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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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군 쌍수도/용검/평검 기본기 해설 교범저장소



무예제보/무예도보통지에 등장하는 장도/쌍수도/용검/평검이라 불리는 도법의 투로를 무예제보번역속집 왜검보, 단도법선, 수비록 단도편, 본국검, 제독검 등의 사료와 비교 분석하여 도출해낸 각 개별 기본 기술을 알려주는 영상입니다.

기효신서 장도는 왜구의 도법이었던 일본 카게류의 전서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내려베기와 올려베기, 찌르기밖에 없는 단순한 도법이며, 다시 내려베기는 검도의 타돌처럼 앞으로 뛰쳐나가며 치는 진전살적, 검을 회전시키며 내려치는 향전격적 2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찌르기는 투로에서는 검을 뒤집어 찌르는 1가지밖에 나와있지 않지만, 단도법선을 통해 보면 초퇴/재퇴/삼퇴방적에서 각각 나오는 4가지 찌르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방어법도 향좌/향우/향상/초퇴/재퇴/삼퇴방적 총 6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나, 향좌/향우방적은 검을 아래로 내려 거꾸로 뒤집어 막는 것으로 향전격적의 회전동작의 일부이며, 재퇴방적은 올려베기로 막는 것으로 역시 공격과 방어를 한동작으로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단도법선의 교(攪:돌리며 칼날로 받아흘리거나 밀어내기)와 구(勾:돌리며 칼등으로 걸어내리거나 튕겨내기)를 통해 이뤄지는 회전 베기와, 우제/좌제요도세를 통해 교차검증됩니다.

향상방적은 일본인들이 왼손으로 칼등을 짚고 칼을 쓰는 소에테를 이용한 토리이노 카마에를 도입한 것으로, 단도법선과 무예제보번역속집 왜검보를 보면 옆으로 흘리는 향상방적과 위로 들어올리는 향상방적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단도법선에서는 옆으로 흘리고 검을 회전시켜 내려치는 향전격적으로 연결되고, 무예제보번역속집 왜검보에서는 향상방적으로 쓸어올리며 그대로 진전살적으로 뛰쳐나가며 치는 기술이 좌우 두방향으로 담겨있습니다. 단도법선 입동도세에서는 비록 한손베기로 연결되기는 하지만, 창을 쓸어올려 막는 향상방적이 묘사되어 2가지 종류가 확실했을 알 수 있습니다.

삼퇴방적은 칼자루가 높은 특이한 자세를 취하는데 카게류 엔삐에서 유래된 기법으로 신카게류의 쿠네리우찌라는 기술과 같은 종류이며, 이것을 찌르기 방어로 단도법선에서는 설명하고 있으나 장도 투로 3번째 파트 마지막의 향전격적-삼퇴방적으로 이어지는 동작은 카게류 엔삐의 동작을 그대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적을 죽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경계하는 잔심 개념을 중국식으로 도입하고, 그 상황에 맞추어 습격해오는 적의 베기를 피하고 다시 치는 것, 다시 습격해오는 적에게 한손베기로 멀리서부터 후려치는 것, 그리고 완전히 적이 사라지면 숨과 심박을 고르며 진정하는 수식에 해당하는 동작까지 총 3가지로 잔심의 형태를 나타낸 것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자세명이 투로의 연결에 특화되어 있어 공방의 연결이 아주 쉽게 이해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만, 이후 보강되는 연결 영상과 더불어 이 영상에서 나오는 기본기를 잘 연습하기만 해도 쉽게 배워 어디가서 맞고 다니지는 않는 명-조선 군사 도법을 즉시 배워 쓸 수 있습니다.

0:26 견적출검(見賊出劒) 지검대적(持劒對賊)
4가지 공격법
1:09 향전격적(向前擊賊) - 앞을 향해 적을 친다
1:40 진전살적(進前殺賊) - 앞으로 나가며 적을 죽인다
2:09 휘검향적(揮劒向賊) - 검을 휘두르며 적을 향한다
2:36 일자(一刺) - 한번 찌르라

6가지 방어법
2:24 향좌방적(向左防賊) - 왼쪽을 향해 적을 막는다
3:49 향우방적(向右防賊) - 오른쪽을 향해 적을 막는다
4:30 향상방적(向上防賊) - 위를 향해 적을 막는다
5:57 초퇴방적(初退防賊) - 처음 물러나 적을 막는다
6:33 재퇴방적(再退防賊) - 다시 물러나 적을 막는다
7:02 삼퇴방적(三退防賊) - 세번째 물러나며 적을 막는다

투로에서 나타나는 기술 조합들
7:44 향전격적(向前擊賊) → 삼퇴방적(三退防賊)
8:18 휘검향적(揮劒向賊) → 진전살적(進前殺賊)
8:52 섬검퇴좌(閃劒退坐) → 진전살적(進前殺賊)
9:32 식검사적(拭劒伺賊) → 좌수휘검(左手揮劒)

덧글

  • 동네북 2021/07/09 09:08 # 답글

    용검用劒이 어영청중순등록에서 '검을 쓰는 종목'을 통칭하는 명칭이기도 했던 것을 보면, 조선에서도 검법(도법)의 기본은 쌍수도로 잡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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