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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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는 15세기 리히테나워 검술 특징 전술적 관점



우리 그룹은 요하네스 리히테나워의 『전투의 예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리히테나워 전투의 예술의 검술 체계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제작한 것입니다.

요하네스 리히테나워는 생몰연도가 불명이지만 문헌상의 묘사로 보아 대체적으로 1448~1452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검술은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내내 독일 민간 사회에서 도시 중심으로 널리 퍼진 검술이 되었습니다.

리히테나워 검술은 기본적으로 문맹을 대상으로 한 체계이며, 후기 마스터들처럼 복잡한 책과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외울 수 있는 검결(Zettel, Zedel)을 기본으로 연상 작용을 통해 기술들이 기억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기법은 15세기까지 평범하게 쓰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검술은 독특하게도 먼 거리에서부터 앞날을 이용해 베고 찌르는 싸움을 중심으로 삼는 다른 유파들과는 달리 상대가 잘 싸우지 못하는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칼을 뒤집어 뒤쪽 날로 찌르고, 베고, 써는 싸움을 주로 삼았습니다. 또한 ms3227a에서는 리히테나워 검술을 짧고 약하다며 비하하는 타류 마스터에 대한 불만이 적혀 있어 이들이 서로 비난하는 사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히테나워의 기술은 독일 전역에 퍼져 체계가 다른 뉘른베르그 그룹의 코덱스 발러슈타인이라는 책에서도 리히테나워 체계의 베기 명칭은 쓰지 않을지언정 기술은 똑같이 하고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히테나워는 이 검술의 창시자가 아니며, 이전 세대의 같은 검술의 검결이 존재했습니다. 1820년 이전에 사망한 H.베링어라는 사람의 문집에 리히테나워가 언급되지 않고 더 짧지만 내용은 거의 똑같은 검결이 등장하며, 15세기 후반 뉘른베르그 명가수협회의 회원이자 가수였던 한스 폴츠가 수집한 여러 싯구 중에서도 H.베링어의 것과 유사하지만 몇가지 문장이 다른 검결이 수록되었습니다. 이는 리히테나워 이전에 원조가 되는 검술이 이미 전승되었음을 입증합니다. 그것을 이어받아 자신의 이름을 넣고 좀더 내용을 불려서 리히테나워가 자신의 것이라고 가르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뒤집어서 뒷날로 베거나 찌르는 기술 자체는 남아있는 다른 검술에서도 확인되기 때문에, 근접전에 대비한 뒷날 공격 자체가 리히테나워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유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뒷날 수평베기가 있고, 앞날 수평베기와 올려베기를 과감하게 삭제하여 베기를 다섯가지로 축소시켜서 앞날로 교전할 여지를 최대한 줄였으며, 가까운 간격을 유지하며 싸우는 기법 위주로 기술이 편성되어 이러한 점 때문에 특징이 강하게 드러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비대칭 검술은 결국 기술이 널리 퍼지면 이기는 방법이 고안되기 마련이라, 이후 16세기에는 초기 리히테나워에서 비난하던 다른 유파의 기법들이 도입되어 보다 풍부해진 앞날 교전이 추가됩니다. 이것은 다음에 올라올 16세기 리히테나워 특징 설명 영상에서 나올 것입니다.

덧글

  • 5798885 2020/10/01 16:47 # 삭제 답글

    안타깝습니다 이 글도 그렇고 검경 글도 그렇고

    이 지식들이 진짜배기인데 본국검이나 쌍수도같은 국뽕이 없어서인지 호응이 적네요
  • 아부사이프 2020/10/01 17:27 #

    역시 롱소드는 안됩니다 안돼요
  • 새로움 2020/10/03 08:01 # 삭제 답글

    외국의 문물은 아무래도 어려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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