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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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 나무 펴는 방법 : 작업저장소

나무는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다고 생각들 하는데, 사실 나무도 관리를 잘못해서 습기를 먹거나 과도하게 마르거나, 또는 충격을 강하게 받거나 오랜시간 눌리면 영구적으로 휘어진다. 목검, 웨이스터, 봉, 창대 모든 종류의 물건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활도 그렇다고 한다.

이미 휘어진 나무를 펴는 방법은 열을 가해서 펴는 것이다. 가스토치 같은 것은 불이 붙거나 목재에 칠한 니스가 타버릴 수 있어서 위험하고, 전기 곤로나 산업용 열풍기가 좋다.

먼저 휘어진 부분을 찾고,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펼 것인지 정한다.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휘었을 경우 펼 몇가지 지점을 정해서 싸인펜 등으로 표시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뜨겁다 싶을 정도로 균일하게 열을 가하고, 휘어진 반대방향으로 휘어서 그 상태를 유지하며 편다. 활이나 화이트 오크같은 탄력있는 목재들은 쉽게 되지만, 물푸레나무나 주목(Redwood) 같은 아주 단단한 나무들은 두께에 따라 체중을 강하게 실어서 누르고 있어야 할 정도로 어려울 수 있다. 지름이 40mm에 달하는 주목이라면 사람이 하는 수준으로는 안된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어지간히 휘어진 목검, 웨이스터, 봉, 창대들도 그때그때 펴가면서 쓸 수 있다.



지나치게 한 군데에 오랜 시간 열을 가하면 니스칠이 허옇게 일어나고, 수분이 증발하며 나무가 지나치게 말라서 결따라 갈라지기 시작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휘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균일하게 고루 열을 가해야 하고,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그런 일이 생겼다면 사포질을 하며 갈라진 틈을 나무가루로 채우고 점도가 낮아 찰랑찰랑해서 흡수가 잘 되는 순간본드를 발라서 접착이 잘 되게 한다. 목공본드를 사용하면 더 좋다. 목공본드는 나무의 숨구멍 사이로 침투해서 갈고리처럼 나무를 강하게 붙잡아줘 나무보다 본드로 붙인 부분이 훨씬 강해지기도 한다.(다만 이 효과는 기름이 많이 포함된 주목 등의 남방계 목재들에는 많이 낮아진다)

그리고 기름을 발라 흡수시킨다. 이렇게 하면 나무의 탄력과 생기가 오래 가며 갈라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훨씬 덜해지고, 오래 쓸 수 있다. 왁스나 기름을 바르는 것은 죽도, 봉, 창뿐만 아니라 가구와 모든 목재의 유지에 필수적이다. 다만 니스칠을 비롯한 외부 칠을 했다면 안해도 된다. 창대 중에서 나무를 고압 압착시키고 실을 감은 다음 옻칠을 한 것처럼 고급 제품에도 역시 안해도 된다. 기름이 외부 칠을 뚫고 들어가지 못할 뿐더러, 물기/기름기 등이 일정히 유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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