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 공세 비디오 모음, R&U비디오 제공)
한창 미국vs이란 이슈로 시끄러운 와중이었던 1월 8일 이들리브 주의 바르사라는 작은 마을에 타흐리르 알 샴과 기타 그룹의 공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단한 교전 없이 늘 있던 패턴대로
준비포격->중기관총과 기관포를 이용한 방어거점 타격->장갑차를 이용한 돌입과 병력 하차->정부군 우르르 도망 -> 별일없이 점령 및 노획 ->정부군 반격 ->재탈환의 순서를 거쳤네요. 재미있는 건 이번에는 정부군이 반격을 개시하는 영상만 나왔을 뿐 평소와 같이 반군 차량 노획 인증샷, 현장 인증샷은 안나왔습니다. 라이브어맵 같은 곳에서도 따로 점령을 반영하지는 않은 걸로 보아 정부군의 반격 후 철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하간, 한때 이런 짤방까지 나올 정도로 엄청난 대 압승으로 시작한 마라트 알 누만 점령 및 M5고속도로 재개통을 목표로 한 작전은 터키의 개입으로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1월 2일자 반군 공세가 돈좌되자 타이거 소장이 반격으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터키-러시아간의 협상으로 인한 만류로 중지되었고, 이번 1월 8일자 공세도 마찬가지로 반격 시점에서 휴전 이슈가 터져서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1월 12일 자정부터 이들리브 휴전이 발효되기로 했고, 이는 확인된 정보라고 하며, 시리아 정부측에서 3개소에 인도적 탈출로를 지정했습니다.

향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네요. 이걸로 이번 이들리브 작전도 초반에 영토 획득 엄청나게 한 것 말곤 결정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덧글
러시아는 시리아군이 잘 싸우는데 왜 터키와 협상을 해서 일을 망쳤는지 모르겠네요. 정말로 시리아와 손을 잡았다면 터키에 압력을 넣어 시리아에서 물러나도록 해야 맞지 않을까요?
시리아 정부는 더럽고 치사해도 러시아 공군 없이는 이들리브 석권이 어렵거나 매우 힘들게 가능할테니 찍소리 못하고 따르는 거고, 이를 아는 반군들은 적당한 타이밍에 시리아군을 툭툭 치는 거죠.
정리하면 굉장히 복잡한 국제적 조율 하에 전투가 벌어지고 결과도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약속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