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부대가 순식간에 자르자나즈라는 제법 규모가 있는 도시까지 점령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완전포위까진 아니었던 수르만 시 근방의 터키군 감시소는 하루도 안되서 완전히 포위당했습니다. 아무리 타이거 부대가 야간전을 잘한다고 해도 올해 5월달의 악전고투가 무색하게 너무 쉬운 압승이라 의문이 있었는데, 역시 그 실체가 따로 있었던 모양입니다.
줄라니(Joulani)는 HTS 전사와 함께 남동 Idlib 전선을 증강하는 것을 거부하고 다른 파벌들에게 제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어쩐지 이번 방어전에서는 지난 이들리브 새벽 작전과는 달리 국가해방전선, 자이쉬 알 이자, 탄잠 후라스 알 딘 등의 타 세력의 참여가 보이지 않았고 타흐리르 알 샴 혼자서 소규모로 반격을 하다가 마는 선에서 그쳤는데, 역시 다른 군대들이 협조를 안했던 모양입니다. 심지어 이전에 http://zairai.egloos.com/5924106 포스팅에서 해체했다고 알았던 자이쉬 알 이자 같은 경우 2000여명의 병력을 온존하고 탈출에 성공했는데도 이번 전투에서 코빼기도 비치지 않아서 타흐리르 알 샴이 단단히 빡친 것 같습니다. 이럴 거면 마라트 알 누만과 M5고속도로가 정부군에게 넘어가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니 알아서 해라 이런 입장인 것 같네요.
오히려 이번 전투에서 타흐리르 알 샴에 덤태기를 씌워서 방어전에 병력을 소모하게 만들어 알카에다 계열 거대 조직을 쉽게 제거하려고 터키와 친터키 반군측이 수작을 부렸고 이를 눈치챈 총수 무함마드 알 줄라니가 승부수를 던진게 아닌가 싶은데, 사실 지금 시점에선 마라트 알 누만과 M5고속도로 함락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타흐리르 알 샴은 병력을 온존하고 내말 안 들으면 이들리브 안보는 없다는 걸 확실히 보여줘서 그나마 남은 이들리브 반군 세력들을 확실하게 자기 아래로 모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내분 비슷한 상황으로 인해 이번 작전은 손쉽게 마무리될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어렵다쳐도 새해 선물로 마라트 알 누만, 꼭 받고 싶습니다!




덧글
히틀러 승승 장구 할때는 다들 호옹이이이~ 그러다가 대전 말기가 되면 암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거의 다 되었던 암살도 있었고요.
이쪽도 지들이 이길때는 우리가 남이가! 그러다 털리니까 우리는 남이야. 라는 거죠.
그나마 알줄라니가 구심점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근본이 알카에다인데다 극단주의적 성향 때문에 그나마 온건한(?)반군들은 다떨어져나갔지요. 그래서 알줄라니가 다른 조직 포용하려고 알카에다 애들을 괄시하자 열받은 알카에다조직원들은 아예 새조직을 창설해 버렸습니다. 알줄라니 입장에서는 이래나 저래나 낭패인 상황입니다.
이번 공세가 끝나고 나면 책임문제로 타흐리르얄샴과 터키지원반군이 내분 터질것은 확실할것 같습니다.
보나마나 타흐리르얄샴은 패배책임을 터키지원반군에게 돌리면서 군기잡기에 들어갈거고 터키지원반군은 타흐리르얄샴의 무능함을 꼬투리 잡아 비난하겠지요. 아무튼 반군의 미래는 암울하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