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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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법선의 기원 전술적 관점

단도법선에서 창을 상대하는 장도의 체계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수있는 부분. 무비지에서 기효신서를 인용하며 나온 훈련법인데, 조선본 기효신서에선 안나옵니다.

次斬馬刀與長鎗較, 看其遮當何如. 但能任鎗誘哄, 執立不動, 目不瞬視, 見肉分鎗, 就死不能遮架, 亦爲第一等.
다음으로 참마도(斬馬刀)와 장창(長槍)으로 비교하는데, 막는 것이 어떠한가를 본다. 창이 거짓으로 공격해도, 잡고 서서는 움직이지 않고 눈을 깜빡거리지 않으며, 창이 몸에 가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죽을 각오로 나아가면 [창수(槍手)가] 막을 수가 없으니, 일등(一等)이다.

若一見鎗來, 遠遠迎架, 頭搖身傾, 手動足亂, 卽爲生疎, 且其人無膽, 或責或革, 惟公道行之, 是爲下等.
창이 오는 것을 한 번 보고는, 멀리 나가서 막고, 머리는 흔들리고 몸은 기울어지며, 손발은 어지럽게 움직인다면, 이는 서툰 것이며, 또한 그 사람에게 용기가 없는 것이니, 문책하거나 지위를 박탈하는데, 오로지 공정하게 시행할 것이며, 이것이 하등(下等)이다.



이것을 보면 장도로 창을 상대하는 체계는 척계광 군대에서 이미 훈련했다고 볼 수 있고, 단도법선을 쓴 정종유의 스승인 절강인 유운봉은 다시 중승 한정우가 부른 무술사범에게서 단도(장도)술을 배웠다고 하니 그 무술사범은 척계광 군대의 전역자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척계광 군대 이전에는 장도를 쓴 경우도 없었고요.

또 창을 상대할때 중요한 포인트도 짚어줍니다. 창 상대로 대련할 때에 창의 움직임에 쉽게 현혹되고 두려움을 가졌고 말 그대로 머리는 흔들리고 몸은 기울어지며 손발이 어지럽게 움직여서 결국 자주 졌는데, 결국 평정심을 가지고 확실히 오는 공격만 담대하게 판단해서 한번에 막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해주네요.


한번 연습할 때마다 창대가 심상찮게 패이고 펜싱마스크가 우그러드는(....) 것만 빼면 연습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덧글

  • 1111111 2019/11/07 07:38 # 삭제 답글

    척가군의 정확히 말해 명나라 군의 참마도는 폴암이 아닌가요?
    폴암의 기술로써 장도에 적용한 것일까요?
  • abu Saif al-Assad 2019/11/07 16:55 #

    청나라 군대 녹영에서 참마도가 장도의 변형으로 약간 더 큰 모델로 등장하는 걸 보면 명나라 당시에는 장도의 이명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ㅈㄷㄹㅅㄷㆍ 2019/11/07 18:47 # 삭제

    제가 알기로 장도의 한 종류를 참마도라고 호칭한 기록은 청이 처음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철인병과 참마도로 유명한 정씨 집안에서 편찬한 그림에서도 대놓고 폴암으로 묘사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9/11/08 01:02 #

    맞네요. 곤법천종을 보니 관도(월도, 청룡도), 참마도를 같은 부류라고 하고 장왜도, 죽절편이 같은 부류라고 하는걸 보면 참마도는 폴암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편 당시에는 쌍수철편이 생각보다 보편적이었던것 같네요.
  • dgdxyt 2019/11/08 06:56 # 삭제

    이 쌍수철편 관련해서 기록이 더 있으신가요?

    매우 흥미가 돋는군요
  • abu Saif al-Assad 2019/11/08 18:15 #

    http://www.zhiwiz.com/t/d2fd136e9da4bf589ac5f4c77df6ea61 실물은 레플리카만 봤고 정종유가 주로 언급합니다. 무비요략에 실린 쌍수편이고 운용은 단도법선과 똑같이 하는 것 같네요.
  • 모아김 2019/11/07 14:28 # 답글

    저도 창 대 장도 연습하는 무비지에서 인용한 기효신서 훈련파트 보면서 여기서 단도법선이 나왔겠다 싶던데 수비록에서 오수는 단도법선에서 도법이 창법을 파하는 것은 무식하게 내지르는 것을 떨구는 것밖에 없지 영활하게 창을 운용하게 어떻게 도가 창을 파할수 있겠냐면서 검의 점粘, 바인딩으로 창을 제어해야지 도刀의 척감斥砍, 참斬 실로 창을 파하는 이치가 없다고 말하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9/11/07 17:04 #

    솔직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아힘 마이어도 파르티잔 상대하는 기술에서 말하죠. 무식하게 길게 찔러야만 대응이 되고 안그러면 안된다고요. 검으로도 안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너무 변화무쌍하고 빨라서... 정종유 소림곤법천종에서도 장도 같은게 날카로움이 더한데 곤으로 이기겠냐는 질문에 그렇게 답하더군요. 역시 짧은 무기로 긴 무기를 이기려고 해봐야 쉽지 않고 그냥 나도 창, 총 드는게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 2019/11/07 15:4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11/07 17: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11/07 17: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11/07 17: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11/07 18: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11/07 18: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11/07 18: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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