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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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시리아 철수와 쿠르드족의 향방 시리아 내전


쿠르드 버린 트럼프 “엄청난 돈과 장비 지원했다… 이젠 떠날 때”

에르도안,시리아북부서 미군 철수 확인…쿠르드,결국 토사구팽

"터키, 트럼프와 통화할 때 이미 시리아 공격 계획"

‘시리아 철군론’ 꺼냈다 뭇매… 최측근마저 “무책임” 비난

트럼프가 어제 기습적으로 시리아 북부 하사카 주의 탈 아비아드, 라스 알 아인의 두 미군 기지에서 해병대를 철수시켰습니다. 해병대는 대통령의 훈령만으로 바로 운영이 가능하고 국회나 국방부의 비준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이번 일을 두고 미국에서는 동맹을 팔아먹었다 배신이다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만 트럼프가 중동에서 군대를 빼는 것은 후보시절부터 계속해서 주장해온 것이기 때문에 이랬다 저랬다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내외의 반대 때문에 지금까지 몇년째 참아오고 있었다고 봐야죠. 지속적으로 기습적인 트롤링을 시도했다가도 측근이나 여야의 반대 때문에 관둔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미군의 전면 철수를 뜻하는 건 아닙니다. 이상의 도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철수한 건 시리아 북부의 두 기지 뿐이고 병력도 50여명밖에 안됩니다. 이번 철수의 진짜 의미는 동맹국 터키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시리아 북부 32km의 완충지대 설정을 허용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5년부터 쿠르드족 과격 정당인 쿠르드노동자당(PKK)와의 내전상태에 빠져 동부 쿠르드 지역인 디야르바크르 주, 시르낙 주, 마르딘 주의 주요 도시가 터키군의 토벌작전으로 시리아처럼 초토화된 상황에 빠졌는데요. 이 문제가 시리아에서 나날이 세력을 확대하는 PKK시리아 지부에 있다고 보고 2015년부터 IS토벌을 명분으로 시리아 북부에 친터키 반군을 앞세워 영토를 획득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에는 시리아 북서부의 쿠르드 지역인 이프린 주를 공격, 점령했고 친터키 반군과 시리아 난민을 몰아넣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진짜 분쟁이 벌어지는 디야르바크르 주 등의 동부 주와 연결된 곳은 시리아 하사카 같은 동북부 지역이고 이 지역을 장악해야만 PKK의 게릴라전을 확실하게 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경선에 거대 콘크리트 장벽을 건설하는 한편 쿠르드족을 후원하는 미국을 상대로 대규모의 완충지역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에 기갑장비를 증원하며 무력시위도 자주 벌였습니다. 트럼프는 이 건을 두고 여러차례의 조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터키의 군사 작전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전을 준비하는 시리아 반정부군 조직 "함자 사단"의 수뇌부)


이 작전이 완료되면 터키는 쿠르드에 적대적인 시리아 반정부군과 난민으로 구성된 괴뢰정부 "시리아 공화국"의 완충지대를 설정하게 되고 동부 PKK의 준동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이슈에 대해 죄없는 정의의 쿠르드족이 또 배신을 당했다는 시각이 있는데요. 일단 쿠르드족이 아니라 시리아 전체보다 월등한 영토, 경제, 군사력을 가지고 60년간 NATO의 일원이자 동맹국으로써 활약해 온 터키를 버린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그 자체이고, 계산기를 두들길 필요조차 없이 과격 민족주의-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일개 게릴라 조직을 위해 안정된 동맹 국가를 버릴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PKK는 자기들 스스로는 동네 방어도 제대로 못해서 아랍 부족들을 끌여들여 SDF라는 동맹체를 구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SDF내부에서도 아랍 부족들이 쿠르드족에 대한 반대 시위를 자주 벌여올 정도였습니다.

또 미국 정치인 일부는 이 결정이 ISIS의 부활을 불러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ISIS의 강력한 테러공격에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것이 바로 쿠르드족 점령지였습니다. 정부군 지역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었죠. 간단히, 통합된 정치 치안 체제가 없고 각 반군마다 구역을 장악하고 따로 운영하다 보니 협조 공조가 안되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여하간, 트럼프 당선 이후 계속해서 나온 철수 징조에 대해 쿠르드족이나 북부 아랍부족들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예전부터 미국이 터키의 이프린 주 침공을 방관하고 만비지 시에서 쿠르드족 철수 압력을 넣었던 2018년 7월달에 시리아 정부와 광범위한 협상을 했고 6+2개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었습니다. 애초에 쿠르드족 지역에 있는 유전도 정부군이 통제하는 T2펌프장을 가동하지 않으면 기름을 뽑아낼 수가 없어서 어쨌든 정부군과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밖에 없고, 이미 이프린 주 일부나 만비지 시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합동방어를 실시한 적도 있어서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에 오늘 시리아 민주군(SDF) 총사령관 마즐렘 아브디는 "우리는 터키 군과의 싸움을 목표로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물론 이는 옵션 중 일부일 뿐이고 미국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압력을 가해달라고 호소하긴 했지만, 결국 터키의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 시리아 정부군과의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겁니다.

이것으로 사태의 주도권은 한결 더 러시아에게 돌아갔습니다. 러시아는 에르도안을 쿠데타에서 구원해준 이후로 터키가 급격하게 친러 노선으로 선회함에 따라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고, 쿠르드족과도 과거 소련시절 공산주의 게릴라 시절의 인연이 있어서 친한 편입니다. 시리아 정부는 친러를 통해 그동안 과도하게 강화된 이란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있고요. 모두가 친러인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로는 러시아는 이번 완충지대 작전을 승인하고, 쿠르드족이 울며 겨자 먹기로 정부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귀순하게 되면 그때 터키에 압력을 가해 반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끊어버리라고 압박하고 정부군의 반군 토벌을 승인하는 형태로 게임을 완료하게 될 것 같네요.


덧글

  • KittyHawk 2019/10/08 22:00 # 답글

    PKK는 리더인 오잘란이 터키 정보부에 의해 체포된 걸 기점으로 상당히 힘이 약화되어왔다는데 여전히 터키가 위협적으로 느끼는 걸 보면 그들의 실제 역량이 얼마나 되는 걸까 싶어지더군요. 급히 필요한 후원은 세계 각지의 쿠르드족들로부터 얻어온다고 쳐도 그냥저냥이라도 된다지만 결국 현지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말이지요.
  • abu Saif al-Assad 2019/10/08 22:39 #

    시리아의 혼란으로 인해 "배후지"가 생겼다는 것이 문제지요. 시리아 쿠르드에 의한 지원 때문에 무기나 훈련이 이뤄지고 전투력이 증강되고 게릴라전이 가능해지는 것이니까요. 월남전이 실패한 것도 결국 소련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같은 배후지를 막지 못해서이기도 하고요.
  • KittyHawk 2019/10/08 22:51 #

    솔직히 시리아, 터키 지역의 쿠르드들은 처지가 이해되긴 하지만 물러설 때는 물러서거나 아니면 최대한 어그로를 덜 끌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냥저냥이라도 이라크 정부와 타협을 본 이라크 쿠르드처럼 하는 건 왜 그리도 죽는 것만큼이나 싫어했던 건가 궁금해져요.(걸핏하면 사담 일파에게 화학탄으로 당하는 등 더 잔인한 일을 겪었으면서도 이라크 분할안을 미국이 떠보니까 오히려 모두에게 독일 뿐이라며 거부하고 IS 창궐 땐 낙오당한 정부군과 전멸 위기에 놓인 야지디족도 가능한데까지 최대한 구해줘 좋은 평판을 얻었던 걸 보면 이라크 쿠르드의 처신엔 감탄하게 되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9/10/08 23:02 #

    이라크 쿠르드는 사담 이전부터 2개의 분파로 갈라져 있었고 사담 후세인이 어느 한쪽과 합의를 하면 한쪽이 파토내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협상을 때려치우고 아랍인 이주 알박기 전략으로 넘어갔었죠. 이들의 후예가 현 쿠르디스탄 민주당과 쿠르디스탄 애국연합 2개의 정당입니다. 이들은 무장단체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7년 10월 독립투표를 강행한 시점에서도 이들의 분열이 가시화되어 유전지대가 있는 키르쿠크 시의 방어가 불가능했고, 지금은 이라크 중앙정부가 점령해버렸죠. 시리아 쿠르드는 이렇다 할 세력화를 못했다면 이라크 쿠르드는 분열되어 서로 까대는 것 때문에 일이 어긋나는 상황입니다.
  • 발키리레나스 2019/10/09 01:10 # 삭제 답글

    사실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이 터키를 버리고 일개 부족인 쿠르드를 선택할 일은 없습니다. 몇몇 미국정치인과 장군들이 동맹 운운하는데 터키는 동맹이 아닌지 의문이네요. 만약 몇몇 정치인들 말대로 쿠르드를 선택하면 터키미군기지를 포기해야하는데 미국 국익 측면에서도 엉청난 불이익입니다. 그리고 몇몇 네티즌이나 우파유튜브들이 시리아쿠르드가 장악한 땅이 쿠르드땅이라는 어의 없는 소리를 하던데 시리아쿠르드가 장악한 땅은 시리아아랍인들 땅입니다. 한국언론에서 재미있는게 아랍인들이 쿠르드가 장악한 유전에서 아랍인들이 자기땅에서 나가라는 시위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다분히 의도적인거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10/09 01:37 #

    간단히 생각해봐도 알 수 있지요. 나라없는 민족, 탄압받는 민족, 독재자에 피해받는 사람들, 신좌파 사상을 따르는 이상론자들 등등 서구의 신좌파나 구 식민지 출신 국가들에게 공감할 내용을 선별해서 선전을 너무 해대는 바람에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처음부터 쿠르드족은 아랍 반군에 실망하고 시리아 정부와 그냥저냥 관계를 유지해왔었는데, 이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더군요. 내전 초기 2012년 7월달에도 쿠르드족은 정부군에게 조용히 나가라고 했었고 정부군도 반항 없이 조용히 철수했었습니다.
  • 거대한 설인 2019/10/10 11:51 #

    미국 몃몃 정치인 말대로 미국이 터키 버리고 쿠르드 선택하면 모르긴 몰라도 이스라엘~사우디 그리고 유럽 까지 엄청난 후폭풍 터질껍니다
  • 발키리레나스 2019/10/09 01:17 # 삭제 답글

    트럼프는 상식적으로 행동하는거지요. 도움도 안되고 돈만 나가는 일을 할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비교해도 쿠르드는 이익이 전혀 안됩니다. 그리고 아이에스는 시리아정부와 러시아군에게 맡기면 알아서 잘진압해서 다른 시리아정부지역과 같이 조용해질 겁니다. 현재 돌아가는거 보면 시리아정부가 쿠르드보다 지역통제를 휠씬 잘합니다. 그게 현실이지요.
  • abu Saif al-Assad 2019/10/09 01:39 #

    반러 친미 동맹 세력을 박아놓고 잠재 적국인 시리아, 이란을 견제하고자 하는 시도인데 정작 진짜 동맹국에게 폭탄이 되는 존재들이죠. 그들을 동정할 순 있어도 계산기를 돌려보면 오히려 지역 안정을 떠나 동맹국에 내전을 강요하는 형세입니다. 빨리 빠지는 게 나은거죠.
  • 거대한 설인 2019/10/10 11:50 #

    시리아 정부가 강압적,부폐하긴 해도 저런 근본도 없는 놈들에 비하면 최소한 지킬건 지키면서 통지하고 있는거 같네요 ㅋㅋㅋ
  • 2019/10/09 01:4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10/09 17: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ㅁㅇㄹㅎ 2019/10/09 12:39 # 삭제 답글

    터키의 지정학적 측면을 보면 쿠르드족보단 더 가치는 있겠죠. 러시아는 지중해 진출은 좀 더 용이해졌네요.
  • abu Saif al-Assad 2019/10/09 17:34 #

    걍 모든게 더 낫죠. 시리아 정부가 내전 이전에 통째로 친미로 전향했다 쳐도 터키보다 경제 인구 군사력 모든 면에서 못합니다. 하물며 자기네 지역도 다 통제 못하는 쿠르드족이야...
  • 구데리안 2019/10/09 20:17 # 삭제 답글

    나중에 터키가 군사점령한 시리아 북부를 공식적인 터키 영토로 합병시킬 가능성은 있나요?
  • abu Saif al-Assad 2019/10/10 01:10 #

    러시아 눈치도 있어서 그러진 못할겁니다. 괴뢰국 형태로 놔두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 거대한 설인 2019/10/10 11:53 #

    그러면 un 제재 받아서 못할껍니다
  • 알카시르 2019/10/09 22:35 # 답글

    듣자하니 터키는 옛날에야 친미였지 최근 에르도안 치하에서 이슬람주의적 통치를 하면서 친러로 갈아탔다던데요. 그렇다면 미국이 굳이 터키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차라리 쿠르디스탄을 독립시켜서 터키를 응징하는 것이 낫겠군요.

    터키가 시리아 북부를 병합하려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는데요. 완충지대를 만든다는 것은 즉 시리아 영토의 일부가 실질적으로 터키 영토가 되는 것인데, 터키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시리아 영토를 빼앗으려 하는데도 미국이나 러시아는 그냥 보기만 하나요?
  • abu Saif al-Assad 2019/10/10 01:21 #

    옛날도 아니고 2016년 쿠데타 미수사건 이후로 급격히 가까워졌으나 그렇다고 해서 반서방, 러시아 주도 국제조약 가입, NATO탈퇴같은걸 한 건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박근혜 대통령 시절 중국 전승절에 참여하는 등 친중행보를 보였으나 그게 한미동맹 파기, 미군 철수 및 중국 위성국으로 들어간게 아닌 것과 같습니다. 그런거 보고 한국이 친중 위성국이 되었다고 터키나 프랑스 사람들이 떠들고 다닌다면 당사자들 입장에선 황당해지는 거죠.

    개인적으로 쿠데타 정보를 알려준 것에 은혜를 느끼고 있는지는 몰라도 이리저리 손발이 안맞는 미국보다는 쿠르드, 시리아 정부에 영향력이 확실한 러시아, 이란과 시리아 이슈를 논하는 게 더 낫습니다.

    PKK는 국제 테러단체로 낙인찍혀 있으며 동부 내전을 유발하는 시리아 PKK를 분리하기 위해 완충지대를 형성하는 것에 반발하는 서방국가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터키 영토로 흡수하겠다고 한 적도 없고, 서방측이 인정한 시리아 야권정부의 영토라는데 반대할 명분도 없습니다.

    미국측은 쿠르드를 돕지 않고 터키 등의 이권을 우선시할 경우 미국을 도와봤자 나중에는 통수맞는다는 인식이 만연하고 다른 분쟁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에 협조하면 안된다는 선례가 나올까봐 두려워하는 인사들이 좀 있는데, 이렇다 저렇다 해도 터키는 지난 냉전기간 동안 서방의 최전선으로써 남부전선을 담당한 군사 동맹국이고 2016년 쿠데타 미수사건까진 서방의 대 시리아 정책 방향에 충실하게 협조해 왔습니다. 명분이 있고 터키가 훨씬 가치가 있는 이상 자기네 지역도 통제를 못해서 아랍 부족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쿠르드족을 위해 쿠르디스탄을 만들 이유도 없고, 그랬다가는 터키-이라크-이란-시리아에서 광범위한 분리독립 움직임이 발발하고 중동이 20년 내전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10/10 23:59 #

    현재 터키가 공식 발표한 바로는 기존 30km 완충지대를 형성하고 이를 넘어서서 유프라테스 강변까지 장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이 우려를 낳고 있는데 완충지대 형성 자체는 미국 제시안 15km 터키 제시안 30km였는데 이 논의 자체에 대해서 적극적은 반발은 없었다고 봐도 됩니다. 또한 터키의 군사작전을 방해할 의지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에서 수출 중단을 한다고 한들 상징적인 조치일 뿐 터키가 북한처럼 전면적인 경제 재제를 받을 일은 없습니다. 과거 2018년 1월 쿠르드 지역이었던 시리아 이프린 주 침공 당시에도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었고 프랑스는 UN안보리에 상정하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과될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트럼프 견제를 위한 정치적 제스쳐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시리아군이 북부에 지금 개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다만 친정부 민병대나 일부 부대를 빼서 상징적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과거 2018년 1월 이프린 침공 당시에도 친정부 민병대를 보내긴 했지만 적극적인 방어가 아니라 적당히 교전하다 탈출한 걸 생각하면, 러시아의 중재로 30km 완충지대 정도는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쿠르드가 시리아 정부와 협상을 해놓고도 별다른 진척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미국이 있기 때문인데, 과거 이프린 주나 만비지에서도 보호해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그런다면 시리아 정부로의 귀순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 알카시르 2019/10/11 06:18 #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트럼프가 터키 경제를 쓸어버린다고 엄포를 놓았다던데, 이는 즉 트럼프는 터키가 시리아에서 군을 움직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쿠르드족에게도 기회가 있겠군요. 원래 서방이 말만 할 뿐 행동을 안 하는 일이 많지만 트럼프라면 정말로 행동에 옮기겠지요?

    쿠르드족은 이슬람 국가와도 대등하게 맛서 싸운 아주 강력한 세력인 줄 알았는데 자기네 영토도 제대로 통제를 못 할 만큼 약했나요? 미국의 지원을 많이 받았고 사기도 높아서 무척 강할 줄 알았는데 뜻밖이네요.

    2016년 정변에 대한 정보를 미국이 터키에게 알려줘서 에르도안이 쉽게 진압할 수 있었나요? 그냥 정변이 일어나게 둬서 이슬람주의자에 친러파인 에르도안을 몰아냈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세속주의 세력만 쓸려나갔으니 미국이 엄청난 실책을 저질렀네요. 설마 당시 대통령인 오바마가 PC주의자라서 에르도안이 이슬람주의자라도 상관 없다 여긴 것일까요...

    지금 터키가 공격하는 곳은 엄연히 시리아 영토이고 쿠르드족은 시리아 국민인데, 아사드가 얼른 군을 보내어 터키군을 몰아내야 하지 않나요? 설마 터키군이 쿠르드족을 청소하고 나서 개입해 몰아내면 영토도 회복하고 쿠르드족도 섬멸하고 일석이조라 여기는 것일까요...
  • 지나가던이 2019/10/11 07:45 # 삭제

    알카시르/에르도안 치하 터키는 비록 이슬람주의적이었을지언정 미국과 NATO 동맹국들과 호흡을 충실히 맞춰왔어요.2016년에 미국이 배후에 있다는 말이 도는 터키 쿠데타 미수사건이 발발하기 전만 해도 말이죠.

    그나저나 터키군이 유프라테스 강변까지 장악할 생각이면 시리아 PKK는 그야말로 파멸의 위기에 직면하겠네요.
  • 알카시르 2019/10/12 01:26 #

    지나가던이/미국이 터키 쿠데타 배후에 있다는 말이 있었나요? 아부 사이프님이 "개인적으로 쿠데타 정보를 알려준 것에 은혜를 느끼고 있는지는 몰라도"라 하셔서 미국이 에르도안에게 쿠데타 정보를 알려줬단 말인 줄 알았는데 실은 러시아가 쿠데타 정보를 알려줬다고 말씀하셨던 것일까요...
  • 지나가던이 2019/10/12 08:59 # 삭제

    알카시르/네,미국이 쿠데타 배후에 있다는 말과 함께 러시아가 쿠데타 정보를 캐치해 에르도안에게 경고했다는 말이 같이 돕니다.공식적인 정보가 아니라 둘 다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요.
  • meko2000 2019/10/10 08:49 # 삭제 답글

    글쎄요. 저는 트럼프가 실책은 한 것이라고 봅니다. 다들 말씀하신대로 터키가 쿠르드 특히 쿠르드 노농자당에 비하면, 월등히 전략적인 가치가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죠.
    미국에 협력하면, 뒷통수 맞는다 (베트남전때도 그랬고, 걸프전에서도 그렇고)라는 인식이 만연해지면
    향후 미국의 행보, 특히 미국의 사활적인 이익이 걸렸다는 "대중국"포위에 있어서, 그리고 중국 내 소수민족 지원에 있어서 미국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더 큰 전략적 이익을 놓치게 되는 것이지요.
    미국의 정치권에서 대체로 비판하는 그 배경에는 이러한 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터키가 언제까지 미국의 동맹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 단지 러시아와의 세력균형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닌, 점증(아니 극단적으로 갈 수 있는)하는 이슬람원리주의화의 문제가 있습니다.
    터키가 사우디아라비아 같이 이슬람원리주의 국가가 되었을때, 사우디같은 친미국가로 남을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란같은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면, 견제세력으로, 물론 분열되어있지만 쿠르드 세력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미국입장에서는 현명한 정치가의 전략일 것 입니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동맹국을 견제할 수단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요.
    그리고, 당장 답이 없다면, 철수가 아닌 현상유지를 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입니다.
    현상유지를 하고, 시간을 벌면 답은 나오는데, 그런 면에서 트럼프의 행보는 비판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 발키리레나스 2019/10/10 09:35 # 삭제

    그리고 시리아쿠르드세력은 PKK 한분파 인데 터키 국경지역을 초토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님이 미래에 만약을 위해서 쿠르드를 지원하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게 만약 에르도안 반대파가 앉더라도 미국이 PKK지원을 계속하면 적대관계가 유지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우디같은 원리주의국가는 먼미래일이지만 쿠르드와 터키 양자택일은 현재 일입니다. 지금 쿠르드 선택하면 당장 전략적 요충지를 상실하고 나토의 최대협력국을 잃게 되지요. 일어나지도 않는 미래때문에 현재이익을 포기하는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 발키리레나스 2019/10/10 09:42 # 삭제

    미래적인 관점으로 들어가도 쿠르드는 메리트가 없습니다. 이미 시리아북부쪽에도 많은수의 아랍인들이 살고있는데 이들이 언제까지 쿠르드를 지지할지 불명확합니다. 최근까지 아랍인들과 쿠르드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고 쿠르드가 통제하는 한 계속 될겁니다. 문제는 서로 앙숙이라서 해결가능성도 없다는거지요. 민족간에 분쟁에 제3국이 끼어들어 좋게 끝나는 경우는 그다지 없습니다.
  • 발키리레나스 2019/10/10 09:49 # 삭제

    현재 쿠르드는 견제수단이 될수없는게 시리아쿠르드는 현재 터키에서 게릴라전을 펼쳐서 이미 비공식적으로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중입니다. 만약 이것을 방관한다면 동맹의 의무를 무시하는 행위지요. 그리고 미래야 어떻게 되었든 현재 미군기지가 주둔하고 있고 나토국가라는 점에서 확실합니다. 또한 터키군은 이번공세에 미군이 있건 말건 공세하겠다고 하고 선언했고 미국도 시간을 벌기위하 온갖 수를 다사용했으나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터키가 대놓고 쳐들어 오는 마당에 선택지가 제한 될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터키와 미국이 군사충돌까지 가면 중동의 최대거점이 날려가는거라서 부시할애비가 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 거대한 설인 2019/10/10 11:47 # 답글

    저기는 어차피 러시아,터키 나와바리인데...오바마때 되도 않는 이유 들이대면서 미국이 개입한거 자체가 문제였던거 같습니다..미국이 개입할려면 터키 통해서 간접적으로 개입하든지 했어야 하는데..직접 개입하는 바람에 돈은돈대로 나가고 쿠르드족이 나라세우건 못세우건간에 반미국가 내지는 친미국가 된다고 해도 미국,이스라엘에 전혀 도움 안되는 집단들일텐데 ㅋㅋㅋㅋ 미군은 눈 딱감고 하루라도 빨리 미군 철수시키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나가던이 2019/10/11 08:26 # 삭제 답글

    이번에도 터키군은 화력 지원이나 전차 운용같은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수적 주력은 터키 지원 자유시리아군이 맡나요? 만약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유프라테스 강변까지 갈 생각인지 궁금해지네요. 여태까지 보여준 터키 지원 자유시리아군의 역량은 형펀없었잖습니까?
  • abu Saif al-Assad 2019/10/11 16:29 #

    네 지금도 터키 괴뢰군 "시리아 공화국군"이 전선을 담당하고 있네요. 어차피 러시아의 지원과 마찬가지로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터키 특수부대나 우월한 포병/공습으로 전선을 깨는 식으로 보조해줄 겁니다. 그리고 아랍 부족들이 쿠르드족 지역 방어에 얼마나 피를 흘리려고 할지도 의심스러워서, 전선 방어가 얼마나 잘 될지 모르겠네요. 이프린 때도 나름 항전하고 정부 지역을 통과해서 증원도 보냈지만 실패했었죠. 어차피 아랍 부족들은 유리한 쪽으로 갈아타면 그만이라, 순식간에 우르르 전향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미군이 작전 지역에서만 철수한 거고 다른 지역의 국제연합군은 그대로 주둔중이라, 터키가 유프라테스 강변까지 장악하는건 불가능할 겁니다. 러시아도 두고보지 않을거고요.
  • 낙동천리 2019/10/11 12:55 # 삭제 답글

    시리아 쿠르드 족이 pkk 지도자인 외잘란을 추종한다고 하지만..
    시리아 쿠르드 족이 직접 터키를 공격하거나 pkk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게 뭐가 있나요?

    터키 중앙 정부와 PKK 간 오랜 내전이 있었지만..
    에르도안이 쿠르드 족 내의 이슬람 세력의 지지를 얻고자 PKK와 휴전하고 쿠르드어 사용등 몇가지 양보를 내 놓았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보단 쿠르드 민족 정당을 지지하자..
    여기에 발끈한 에르도안이 먼저 PKK를 공격한 거 아닙니까..

    결국 에르도안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PKK와의 확전이고..
    또한 정치적 목적(국민의 불만 외부로 돌리기, 터키 민족주의 고취로 반대파 제압하기)을 위한 시리아 쿠르드와 PKK 한 묶음으로 만들기 인데..

    시리아 쿠르드 YPG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겁니까..
    이 모든 상황의 시발은 에르도안의 정치적 노림수로 시작 된 것이고..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담보로 미국을 압박 한 것에..
    철학 없는 장사꾼 트럼프가 먹이를 던져 준 것이라는 건 분명히 해야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9/10/11 19:42 #

    아뇨 전혀 다릅니다. 에르도안은 쿠르드와의 내전 종결을 자신의 중요한 성과로 삼았고 PKK와의 관계도 크게 개선했었습니다. 하지만 ISIS가 주도한 코바니 포위전에서 터키가 쿠르드 피난민의 진입을 막고 터키 쿠르드의 시리아 진입도 막자 이를 가지고 쿠르드측에서 터키측에게 시리아 쿠르드를 지원하고 ISIS와 전쟁하라고 시위를 벌였고 이때 하필 ISIS에 의한 수르크 자폭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를 가지고 쿠르드측에서 오해를 한 것이고 이후 시위에서 경찰 두명이 참살당했습니다. 여기에서 확전이 된 것이지 가만히 있는 쿠르드족을 먼저 공습한 게 아닙니다. 에르도안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쿠르드 분쟁 종결이었어요.
  • 알카시르 2019/10/12 01:29 #

    에르도안은 쿠르드족을 강하게 진압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쿠르드족과 화해를 시도했군요. 그런데 기왕 화해할 것이면 쿠르드족의 대부이자 유명한 독립 운동가인 외잘란을 석방하든가 했어야 할 텐데 외잘란도 안 풀어주고 자치권도 안 준다면 대체 쿠르드족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 화해인지 모르겠군요.
  • abu Saif al-Assad 2019/10/12 01:57 #

    외잘란을 풀어주면 정권은 끝장납니다. 외잘란의 테러리즘으로 가족을 잃은 터키인들이 수두룩하고 PKK는 터키에선 쿠르드를 제외하면 IS보다 더 나쁜 놈 취급받습니다. 온건정당인 HDP가 있는데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장투쟁의 수괴를 석방할 이유가 없죠.
  • 한국언론노답 2019/10/12 21:32 # 삭제

    abu Saif al-Assad//와잘란 풀어주면 정권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 걱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알카시르 2019/10/13 16:49 #

    외잘란이 테러리스트란 것은 알지만, 이토를 쏴 죽인 안중근이나 홍구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이나 의열단을 지휘한 김원봉이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경찰을 쏴 죽인 김상옥이나 동북항일연군을 이끌고 보천보에서 민간인을 쏴 죽인 김일성처럼 민족 해방을 위해 무장 투쟁을 한 것이니 긍정적으로 평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닐까요... 일본인 검사나 간수조차 안중근을 의인이라 하여 존경했다던데 터키인은 외잘란을 좋게 평하진 않나 보군요.
  • ㅇㅇ 2019/10/13 19:06 # 삭제

    대중은 정치인 한 명을 죽이면 그저 뭐 신념을 가진 정치범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 자기 이웃들을 죽이면 그가 어떤 사람이고 뭔 신념을 가졌던간에 테러리스트가 되는 법이지요. 오잘란은 너무 많은 터키 일반인들에게 해를 끼쳤습니다.
  • 낙동천리 2019/10/11 21:56 # 삭제 답글

    에르도안 같은 정치인은 자신이 이전에 한 일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바로 뒤집을 인물입니다.
    수르크 테러도 쿠르드의 오해인지 그 내막은 알 수 없구요..
    그리고.. 지금 쿠르드계 합법 정당에 대한 강력한 탄압을 보면..
    에르도안이 진정 쿠르드와의 평화적 공존을 원한다고 절대 말 할 수 없을 겁니다.
    pkk는 그저 하나의 구실일뿐..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쿠르드에 대한 배신감과 쿠르드에 대한 강경책으로 국내 정치 상황을 자신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노림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9/10/11 23:49 #

    사실 시리아 정권 교체 프로그램에 협력하던 그 순간 다 날아갔다고 봐도 되겠죠

    시리아가 리비아처럼 한방에 가거나 예멘처럼 하야할 거라 생각하고 무력 옵션을 추진한 듯 한데 아사드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결국 알아서 극단주의적 특성을 드러내고 소수종파에 대한 차별을 개시하니 세속주의자들과 소수종파들이 모조리 정부에 붙어버렸죠. ISIS도 내제된 극단주의가 괴물처럼 나타난 것이고요. 덕분에 시리아 쿠르드가 통제를 받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미국이 ISIS격퇴를 위해 여러 자칭 온건반군을 지원하다가 실패하고 쿠르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거죠. 덕분에 이렇게 된것이죠.

    아사드 대통령이 사태 초기에 인터뷰한 대로 시리아는 활성 단층이고 이걸 흔들면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르도안은 2010년까진 시리아와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전략적 동반자 단계까지 바라보는 상태였는데... 모든게 다 무너졌죠.
  • 알카시르 2019/10/12 01:33 #

    애초에 시리아가 터키 구상대로 되었다 한들 터키에게 무엇이 이로운가요? 아사드 정권이 시아파라지만 이란과 한패라 할 수도 없는 독자 세력이었는데 굳이 멀쩡한 나라를 뒤엎고 순니파 정권을 세운들 터키에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에르도안이 순니파 원리주의자라서 시아파 정권을 용납할 수 없었다면야 말이 되지만 에르도안이 그 정도로 열렬한 이슬람주의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는 에르도안이 민주주의자라서 독재 정권을 용납할 수 없었다면야 말이 되지만 문제는 에르도안은 어딜 봐도 민주주의자가 아니란 말이죠.
  • 샤틸라 2019/10/12 17:10 # 삭제

    이러니저러니 해도 수니파가 집권하는 쪽이 시리아에 대한 터키 측 영향력 확대에는 유리해서 그런것 아닐까요.

    알라위파를 시아파로 봐야 할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레반트에 이란의 영향력을 투사하는 매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이야 사우디ㅡ이란 대립에 묻혀있지만 아나톨리아반도에 자리잡은 국가와 이란고원에 자리잡은 국가가 중동패권을 두고 쌈박질 할수밖에 없는 건 역사적 숙명이죠.

    또한 터키의 활약으로 시리아에서 알라위파가 실각하고 수니파가 집권하면 터키가 수니파 세계의 맹주로 떠오르는데도 크게 도움이 되리란 계산이 작용했으리라 봅니다.
  • 한국언론노답 2019/10/12 21:22 # 삭제

    기존 터키 대쿠르드정책 국내정치적타격감수하고 온건책피니까 쿠르드가 뭘로 보답했습니까?

    여태까지 쿠르드가한짓보면 공존생각없는건 쿠르드죠
  • 샤틸라 2019/10/13 02:36 # 삭제

    그리고 딴거 다 떠나서 쿠르드족 견제만해도 터키입장선 불가피한 전략목표죠. 이스라엘 레바논 내전개입이랑 비슷하달까. 이스라엘이 무슨 다윗왕 때 고토가 탐나서 레바논 내전 개입하고 남부 점령했나요?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나대는 PLO쫓아내려고 한거지.
  • 한국언론노답 2019/10/12 21:17 # 삭제 답글

    한국언론은 터키는 미국동맹아니고 쿠르드는 미국의 정식동맹인양 보도하는데
    터키는 한국보다 윗줄에위치한 나토회원국으로 냉전기간내내 방패노릇했죠
    반면에 쿠르드는 오바마때 터키대신 선텍된 파트너고요

    토사구팽운운할려면 터키가 더맞죠 냉전내내 핵짐질각오하면서 총알받이 노릇하고 냉전 종식후에도 대러시아 방어막노릇 햇는데 돌아온결과가
    자국내에 테러질하고있는 적성세력지원ㅋㅋㅋㅋ

    미국 정치인들도 웃긴게 터키버릴때는 가많히있어놓고 터키가 중동정책 훼방놓고 친러로 기우는거 막을려고 쿠르드 손절하니 날뜀;;
  • 샤틸라 2019/10/13 02:31 # 삭제

    공감합니다. 당장 터키가 친러로 기울면 보스포루스ㅡ다르다넬스 해협 오픈인데 말이죠. 그리고 동맹국내 소수민족 분리주의 방조 혹은 지원하는 게 동맹국으로서 할 짓인가ㅋㅋㅋㅋ
  • 한국언론노답 2019/10/13 05:01 # 삭제

    거기만 문제가 아니죠 독일까지 그냥 오픈됩니다
    지금 독일상황보면 막을수있을지 의문이네요

    아니면 폴란드가 남과.동에서 협공당할수있고요 남쪽에서 오는게 터키면 유사시에 미군 증원병력 올때까지 버틴다는 나토전략부터 나가리되죠

    러시아입장에서 터키가 넘어오면 꽃놀이패를 쥐게되는겁니다
  • 한국언론노답 2019/10/13 20:19 # 삭제 답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291367

    왜곡까지해대면선 반미.반트럼프 쿠르드편향기사만내던 한국언론도
    드디어 그나마 중립적인 기사가 나왓네요
  • 드사아 2019/10/14 16:11 # 삭제 답글

    쿠르드: 아따 아사드는 이제 내 형님이여~
  • 발키리레나스 2019/10/14 18:09 # 삭제

    결국 쿠르드가 시리아정부에게 GG치고 투항했던군요.ㅋㅋㅋ
  • 발키리레나스 2019/10/14 19:07 # 삭제 답글

    주인장님 예상대로 상황이 돌아가는 중입니다. 이미 타바카공군기지도 시리아군에게 넘어가고 락카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진입했다고 합니다. 하사카시와 터키국경 시리아공군기지 주변과 코바니 만비즈도 시리아군이 통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9/10/14 20:24 #

    네 슐레이만 샤힌의 포스팅에 따르면 아예 SDF를 해체하고 5군단 예하로 들어가겠다고 합의가 되었습니다. 그대신 신 헌법에 쿠르드족의 지위와 자치권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 발키리레나스 2019/10/14 20:36 # 삭제

    쿠르드건은 잘플려네요. 그나저나 타이거부대는 터키공세 저지에 참여합니까?
  • abu Saif al-Assad 2019/10/14 21:07 #

    아직 별다른 이야기는 없네요.
  • 발키리레나스 2019/10/14 20:25 # 삭제 답글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14&aid=0004309581&sid1=104&mode=LSD
    (네이버)쿠르드, 생존위해 시리아 정부군과 손잡았다
    주인장 예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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