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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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enyei Joachim Meyer Rapier Hands-on-Review

Introduction

1570년 검술서 Gründtliche Beschreibung der Kunst des Fechtens(전투의 예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낸 독일 슈트라스부르크의 검객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저서에서 레이피어를 쓰는 법을 기록했고, 거기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독특한 레이피어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레이피어=라피에르는 폭이 좁은 당대의 한손검을 통칭하는 것이었습니다.(우리가 생각하는 레이피어는 Degen이라고 부름) 실제 그의 레이피어 검술은 베기와 쳐내기를 비중있게 하는 사이드소드 검술입니다.

리히테나워류 한손검술이기 때문에 요아힘 마이어의 레이피어 검술은 항상 주목을 받아왔지만 정작 그의 책에서 나오는 독특한 타입의 레이피어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클가드와 사이드링만 달린 단순한 손잡이는 암즈&아머나 다크우드 아머리에서 따로 판매되었지만 쉴트가 달린 독특한 한손검의 모양은 찾기 어려웠죠. 과거 다넬리 아머리에서 발매하긴 했지만 1.4kg로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이었습니다.

아직 정식 라인업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레제니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요아힘 마이어 레이피어의 발매를 알렸고 바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독특한 디자인, 역사적 유럽 검술에서 큰 발자국을 남긴 요아힘 마이어의 디자인이기에 바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Overview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전체길이(Overall length) : 108.3cm
칼날길이(Blade length) : 가드에서 90.5cm
칼날폭(Blade width) : 쉴트 32.2mm ~ 56.9mm / 칼날 23.85mm ~ 8.4mm
칼날두께(Blade thickness) : 5.3mm ~ 2.6mm
무게중심(P.O.B) : 가드에서 10cm(3.9")
무게(Weight) : 964g
손잡이 길이(Grip length) : 퍼멀 포함 17.3cm


전체적으로 요아힘 마이어 레이피어의 스타일과 비율을 잘 살렸지만, 쉴트는 약간 작은 느낌입니다. 요아힘 마이어 레이피어는 묘사에 따라 날길이가 제각각이라 1m를 훨씬 넘어보이는 것에서부터 60cm나 될까 싶은 것까지 다양하지만 실제 길이가 그렇게 짧았을 리는 없고 그림그리면서 적당히 그렸다고 봐야 할겁니다. 암즈&아머는 잘 만들어 놓고도 삽화 비율을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날길이 31인치(78.74cm)의 짧은 물건을 만들어버렸는데 이건 그렇게 안해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충격인 점은 가드가 너무 얇습니다. 찌르기만 하는 레이피어도 아니고 엄연히 베기를 하고 도(刀)를 상대해야 하는 사이드소드에 해당되는 칼인데 레제니의 레이피어 제품에 적용되는 가드 두께로 만들어 왔네요. 이건 디자인 실수가 틀림없습니다. 뭐 어쩔 수도 없고 그냥 써야겠지만 좀 참담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Handling Characteristics
핸들링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베기와 찌르기 모든 면에서 크게 걸리는 것이 없고 통제도 잘 됩니다. 손잡이는 기존의 사이드소드보다 길어서 자칫 손 안에서 제대로 잡히지도 않고 휘두를 때마다 원심력으로 칼이 앞으로 빠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지만 손잡이가 사이드소드들보다 두껍고 타원형이라서 가드를 감싸쥐지 않아도 날각이 잘 잡히고 손 안에서 적당하게 잡힙니다. 비스듬하게 잡아도 오히려 적당히 긴 손잡이가 안정적인 그립을 보장하네요. 전체적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Fit and Finish

전체적인 마무리는 깔끔하고, 휘어지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너클가드에 자국이 조금 있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칼날의 연마 상태도 적당하고 믿고 쓰는 레제니 칼답게 가드나 퍼멀도 단단히 맞물려 있습니다.

다만 시제품 사진을 받고 나서도 좀 경악했던 점이 가드가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저는 기존의 레제니 커스텀 사이드소드의 두꺼운 가드를 기대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레제니의 다른 레이피어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폭 좁은 가드입니다. 레제니 레이피어 가드는 2015년 공구 당시 운송 도중에 부러져서(...) 꺼내고 경악한 후 멤버분에게 알리고 용접 의뢰받아 수리해드린 적이 있어서 안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찌르기만 하는 레이피어도 아니고 베기를 받아내야 하는 칼에는 정말 부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별수없이 롱소드랑 붙이지 말고 한손검과만 대전해야하고 가드로 막지 말고 저만 써야겠네요.

Conclusion
밸런스, 움직임, 손잡이 모양과 길이는 매우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가드가 롱소드를 받기에는 얇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것만 아니었다면 100점짜리 칼이었을 텐데 그점이 아쉽네요. 혹 주문하신다면 가드를 두껍게 해달라고 요청을 넣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덧글

  • ㅇㅇ 2019/10/03 09:00 # 삭제 답글

    바로 밑 Han jian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드가 불안하네요
  • ㅁㅁ 2019/10/03 09:29 # 삭제 답글

    이 제품은 배송비가 얼마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9/10/03 22:10 #

    레제니는 배송비 일괄 100유로에 추가로 받고 국내에 들어올 때 UPS로 들어오기 때문에 추가로 관세도 냅니다. 이거 샀을 때는 100유로+ 세금 49950원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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