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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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검술훈련 20190825 켄도인베이젼 고전검술훈련Old-swordplay



드물게 검도하신분이 일본도 블런트를 가지고 ARMA그룹과 스파링하는 영상입니다. 저는 이 스파링이 벌어질 때 영업(?)하느라 못봤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확실히 리히테나워의 원칙인 "자세에 눈 깜빡할 순간만 머물러라" "자세를 취하고 기다리느니 공격을 해라" 라는 말이 맞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요.

리히테나워 검술은 특성상 거리 두고 공세를 하거나 받아쳐서 이기는 식의 전술과는 거리가 있고 그 방면의 싸움에서는 별로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도 보여지듯이 기다리거나 심지어 거리도 검도쪽에 유리하게 주다 보니, 숙련된 검도의 기법에 속절없이 당하고, 특히 칼을 어중간하게 들어서 막으면 한손머리치기에 눌리거나 밀리면서 맞는 경우가 자주 나오게 되네요. 그리고 검도인이 안까지 다 들어와있는데도 이렇다 할 공세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략적인 기다림의 범주에도 들기 어렵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다리는 전법에 익숙하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에 비해 1분 8초부터는 적절한 와인딩 뒷날 베기와 활발한 움직임을 이용해서 길이의 이점이면 이점, 근거리 공격법의 장점이면 장점 잘 활용해서 이깁니다. 뭐든 활발하게, 이점을 잘 살려서 밀도 있는 공세를 가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덧글

  • 해색주 2019/08/27 00:37 # 답글

    검도 대련 자세로 진검을 사용하는군요. 저 정도 거리에 보폭이면 실제 대련과 거의 비슷해서 익숙하겠네요. 잘 봤습니다.
  • ㅇㅇ 2019/08/27 07:57 # 삭제 답글

    검술간 특징이 잘 나오는 영상이네요
  • ㅇㄴ 2019/08/27 12:25 # 삭제 답글

    역시 칼이 짧아서 롱소드에 대항하기 쉽지 않군요. 사무라이들이 서로 칼길이를 늘려대었다는 이유를 알것 같네요. 좀더 긴 칼이면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하네요. 정촌카타나 말고는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요
  • ㅇㅇ 2019/08/28 11:05 # 삭제

    투핸디드나 노다치는 어차피 테크닉이 비슷비슷하죠. 검도나 리히테나워류나 상당히 개성이 강한 검술이라 차이가 강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 아프리카누스 2019/09/01 16:09 # 답글

    rss 구독으로 대련 영상 보고 있습니다. 열정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검도는 했으나 이런 검술 대련은 해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궁금한 점 있어 여쭤 봅니다.

    방어구가 없는 맨몸 듀얼이라 했을 때, 위 영상에서 카타나로 머리 치는 공격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여겨지는데, 리히테나워 류의 뒷날베기나 살짝 친 것 같은 공격도 상대의 후속 공격을 막을 만큼의 저지력이나 살상력이 있는 공격인지요?

    실제 검술 결투는 스포츠와 달리 저지력을 갖는 큰 칼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실제 스파링을 뛰시는 분들의 견해가 궁금하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9/01 17:54 #

    살짝 친 것은 쉬넬러라고 해서 16세기 경기용 기술이고 당시에도 한판을 정하는 기준이 되지 못했습니다. 상대방을 도발하거나 스트레스를 주거나 애매한 느낌을 줘서 졌다고 인정하게 만드는 종류의 기술입니다. 저기서 그냥 인정하시는 건 일단은 맞았으니까 인정한다 느낌으로 하신 것 같네요.

    뒷날베기는 썸그립과 큰 궤적을 그리고 어깨나 몸을 돌려서 위력을 최대화 합니다만 당시에도 한번으로는 끝나지 않는다고 여긴 듯 맞든 안맞든 다섯 여섯 일곱번을 계속해서 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번의 공격으로 절명시키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턴 준 다음 계속 쳐서 제압하는 개념입니다. 2분 12초부터 나오는 공격이 리히테나워 진검 전술의 원칙을 잘 보여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 아프리카누스 2019/09/02 00:42 #

    의문을 한 방에 풀어준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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