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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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효신서 대봉 니가 그렇게 타격을 잘해? 무장의 세계





서양으로 따라와


고덴닥은 13세기말 14세기초 플랑드르 지방에서 선호된 무기로 대략 1.5m에 스파이크가 달린 무기입니다. 기효신서에서 나오는 대봉과 유사한 스펙이네요. 마지막 사진들은 2003년 myarmoury 포럼(https://myarmoury.com/talk/viewtopic.php?p=335429)에서 미국 암즈&아머에 주문제작한 고덴닥인데, 길이는 139.2cm, 지름은 뒤쪽은 1인치(2.54cm), 앞쪽은 2인치(5.08cm) 지름의 굵직한 봉에 철판으로 보강하고 스파이크를 씌운 물건입니다. 무게는 2.086kg라고 하네요. 기효신서의 대봉 스펙인 2.1kg와 유사합니다.

기효신서 대봉/무예도보통지 곤방에 대해 대충 이해는 했지만 대체 왜 저런 무기가 나온건지, 왜 1.47m짜리 봉에 2.1kg라는 과도한 무게가 부여된건지, 창날은 정말 그렇게 짧은건지 의심투성이였는데, 서양의 고덴닥이라는 몽둥이+스파이크를 보니 한방에 이해가 됐습니다. 1.47m에 한방에 보내려면 2.1kg정도의 무게는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두께 40mm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네요.

차이가 있다면 고덴닥은 몽둥이의 강화형이고 스파이크 창날 10인치 정도로 많이들 재현되지만 대봉은 곤봉의 강화형이고 넓은 삼각단면에 한쪽에 혈조가 파여진 짧은 2촌(4.2cm)창날이라는 것 정도네요. 하지만 그림 비례상으론 창날이 10cm전후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론 그정도로 만들면 될거같습니다.

기존의 검경봉은 팔아버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40mm봉으로 새로 수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덧글

  • 4534543 2019/08/25 01:01 # 삭제 답글

    도대체 세간에는 이게 왜 모닝스타의 하나로 알려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25 01:31 #

    스파이크가 옆에도 박히거나 뭉툭하게 튀어나온 종류도 있어서 튀어나온 타격무기=모닝스타라는 속편한 생각으로 그렇게 말이 퍼진 것 아닌가 싶네요.
  • 324234 2019/08/25 01:03 # 삭제 답글

    그리고 중국쪽 사진 보니깐 대봉/협도곤이라고 적혀있는 폴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 달려있는 창날과 도의 크기가 꽤 크더군요 물론 그게 진짜 유물인지 뇌피셜로 만든 복원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abu Saif al-Assad 2019/08/25 01:29 #

    오 필히 보고싶네요! 링크가 있습니까?
  • ㅎㅂㅈㅅㄴ 2019/08/25 10:08 # 삭제

    https://img1.gogonews.cc/img/2019/02/02/Wyu6hm83C8M1Iwk/8370gBoI6bkP.jpg

    드디어 찾았습니다 근데 화질이 별로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8/25 23:22 #

    생긴것을 보아하니 실물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무예제보, 기효신서 삽화에서 그림 비례로 계산한 날 길이가 대략 10cm전후인데 협도곤의 날이 10.5cm 정도고, 사진에서 협도곤과 대봉의 날길이가 유사한 것을 보면 역시 실제 유물은 둘다 10cm전후의 날길이를 가진게 맞아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대봉은 날이 훨씬 길어 보이지만 자세히 본 결과 금속부위의 중간부분을 경계선으로 그 위는 대봉, 아래는 소켓으로 보여집니다. 날과 소켓의 길이가 같은 것도 그림에서 보여지는 대로구요. 그리고 대봉의 창날은 딱 오리부리처럼 둥그스름하게 되어 있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8/25 23:34 #

    http://www.irilv.com/m/view.php?aid=1366 글에서 보니 소스가 어디서 나온진 모르겠지만 직경 2촌이라고 하면 주척기준 지름 4.2cm라는 것이니 역시 40mm짜리 봉을 구입하는게 맞는 것이었네요.
  • 4543543 2019/08/25 01:06 # 삭제 답글

    그림을 보니 마치 곤봉처럼 위로 올라갈수록 역으로 테이퍼지는 모양인데 대봉은 아닌것 같은데 이것도 운용법에 따른 차이에서 나온 디자인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효신서의 소위 원앙진이 사실 버전이 여럿이더군요 조선에 알려진건 제일 마지막 버전인 절강성 버전이구요 차이가 많은 것은 아니나 조금씩 차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25 01:43 #

    고덴닥은 길이도 제각각이고 저런 큰것도 있고 그냥 클럽 수준의 짧은것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기원이 나무몽둥이라서 디자인이 대봉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대봉은 기존 곤봉에서 타격력을 강화하고 찌르기에 살상력을 더한 디자인이라서 추구하는 바는 비슷해도 결국 근본이 된 무기와 무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이에요.

    혹시 이 글인가요? http://greatmingmilitary.blogspot.com/2015/10/tang-shun-zhis-yuan-yang-zhen-p1.html
  • 127555 2019/08/25 10:10 # 삭제

    다른사이트였는데 지금은 다시 찾아봐도 없네요

    저기는 그림이 있어서 좋군요
  • ㅇㄷㅅㅌㄴ 2019/08/25 10:09 # 삭제 답글

    https://mmbiz.qpic.cn/mmbiz_png/EnhACfm1GcJfAkWSGbzEibmvN4PbVWT3KTgFocQxMbze9iabeIOSmDYbOgibpuq5ibPDfKmFJviazpibaxDCqSMGTcpQ/0?wx_fmt=png


    이런식으로 다른 병기와의 구분을 보면 날이 정말로 짧았을수도 있겠습니다
  • 2019/08/25 14:54 # 삭제 답글

    이런 무기가 다른 무기에 비해서 가지는 장점이 뭘까요. 리치가 짧고 무게가 그렇게 가볍지도 않은데
  • ㅅㄷㅎㄷ 2019/08/25 18:52 # 삭제

    짧으니 휘두는 동작이 용이하고 근접전이 가능합니다 진법에서 의외로 장창같은 긴 폴암이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단병기에 비해 평가절하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척장군의 언급으로 보아 대장갑의 역활을 수행이 가능함이 암시됩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25 23:36 #

    장창은 부러진다고 하는걸 보면 북방에서의 척가군 편제에서 적 철기병을 상대함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지요. 갑옷도 입지 않은 기병에게 창이 부러질리도 없고, 오이라트 기병들도 중기병을 운용하긴 했으니까요. 고덴닥이 프랑스 기사를 때려잡은 것처럼 대봉, 협도곤에도 비슷한 역할을 기대한 것 같습니다.
  • 오렌지 공작 2019/08/25 14:56 # 답글

    누가 나에게 표창을 던졌어. 아주 신선한 조선군 표창을 말이야.
  • abu Saif al-Assad 2019/08/25 23:36 #

    니가 그렇게 등패를 잘써? 옥상으로 따라와
  • 새뮤얼 2019/08/29 19:27 # 삭제 답글

    시리아 내전 포스팅만 접하다가 처음으로 무기 관련 포스팅에도 덧글을 남겨봅니다.상당히 위력적으로 보이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8/29 20:50 #

    플랑드르인들이 600명의 기사를 때려잡았다고 하고, 척계광도 북방에 파견되었을때 오이라트 유목제국의 기병대를 상대로 수레를 사각형으로 둘러 방벽을 만들어 싸우는 전술을 고안했는데, 이때 기병들을 때려잡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장창이 찌르면 부러진다는 이유로 찬밥이 되어버렸죠. 남방에서 왜구들과 전쟁할 때에는 개인의 호신무기 내지는 2선급 병력의 개인무기로 취급받다가, 북방에서 대 갑주용 타격무기로 주목받은 케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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