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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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추]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40년사 시리아 내전



여러분들이 시리아 내전의 시발점이 되는 시리아 민주화 사태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위해서는 바로 이 책을 보셔야 합니다.

2014년, ISIS가 한창 발흥하고, 라카 시 북부의 17사단 93여단이 함락된 소식을 접하면서 시리아 내전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죠. 그러면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개괄적인 책을 찾았는데, 당시 신뢰할 만한 저자의 책이라곤 이거 하나뿐이었습니다.

당시 아사드 정권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잔인하게 잡아죽이고 첫날부터 전차부대로 깔아뭉갰을 뿐만 아니라, 정치깡패들을 풀어 잔학행위를 방조하고 민주시민들을 알카에다, 원리주의자라고 매도하며 심지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대대적으로 석방하여 반군들 사이에 알카에다를 침투시킨 인세의 악마라고만 보고하던 서방언론과 그걸 베껴쓰던 국내 언론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들이 많았고, 이 책을 시발점으로 내전의 이슈들을 직접 조사하게 되면서 책의 내용들이 상당부분 사실이란 걸 알 수 있었죠.

그전까진 시리아 이슈에 대해 관심들도 없었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선 과도하게 국내 민주화 역사와 시리아 이슈를 등치시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의 이란식 신정혁명 시도를 진압한 하마 사태는 광주항쟁과 동격의 숭고한 민주주의 저항으로, 하페즈 알 아사드의 하마 진압은 전두환의 그것으로, 그리고 2011년부터의 일련의 사태는 드디어 역사 발전 단계를 따라 저들도 우리가 간 길을 따라오려는구나 역사의 방향은 필연이다 라는 인식을 보여주었고, 시리아 정부의 논지를 옹호하거나 반군에 대해 알려진 것과 달리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하면 시민=빨갱이라고 말한 것처럼 날선 반응으로 돌아오기 일쑤였습니다.

그나마 제가 관심을 가진 2014년은 이미 대대적인 시리아 정부의 대항선전으로 천주교를 통해 시리아 내부의 입장이 상당부분 알려진 시점이었는데도 그랬죠. 어떻게 독재자의 거짓말을 동조하는 뇌가 없는 행동을 할 수있는가, 천벌을 받아 꺼꾸러질 것이다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반군측의 sns를 그대로 답습하여 사실 ISIS는 아사드가 만들었다더라 하는 말도 들을 수 있었죠.

2019년 현재에 들어서는 반군의 행태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시리아 민주화 사태만큼은 순수하지 않았느냐 하는 시각을 마음속에 감추고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1.초반의 시위는 다라 시의 중학생 체포 등 치안당국의 과도한 행위가 시발점이 된 것은 맞다.

2.하지만 그 사태에 대해서 정부는 지속적인 긴장 완화 시도를 계속했다.

3.지속적인 외부 무장 세력의 유입과 외세의 개입 증거들이 발견되었고

4.사우디 카타르 터키 요르단 미국 프랑스는 퇴진을 요구하는 외교적 압박을 계속했다

5.대내외적인 평온 보고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확대하고자 한 터키 카타르 사우디의 압박이 극심했다

6.신뢰할 수 있는 언론으로 취급받은 알 자지라는 사태를 확대하기 위한 조작 선동방송을 일삼았다.

7.그 결과 폭력사태가 심각하게 에스컬레이트되는 와중 반정부측의 잔혹 행위는 정부의 조작으로 간주되었다

이정도입니다.

결국 이 사태는 강대국들의 국제 전략에 휘말리고 이용당한 씁쓸한 결과물일 뿐이라는 겁니다.

빌려서 보셔도 좋고 사서 보셔도 좋습니다. 한번쯤 보실 것을 권합니다.

다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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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렌지 공작 2019/08/17 06:33 # 답글

    기래기가 뭐 달리 기래기겠습니까...
    그냥 좀 엿같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8/17 17:39 #

    참언론의 탈을 쓰고 나팔수 노릇을 한 것이죠. 다른 덴 몰라도 알 자지라는 안그럴거라고 믿어서 더 사태가 나빠졌었습니다. 이렇게 제3의 사람들이 책을 쓰지 않았다면 끝까지 서방측이 의도한 대로만 알려졌을 겁니다. 심지어 이 책은 2013년 정부측이 선전 반격을 개시하기 전인 2012년 5월에 나온 책이었죠. 시리아 사태에 편파적인 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시리아 대사로써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신이 알아본 진실을 가감없이 써낸 책이었습니다.
  • 2019/08/18 01: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는역III 2019/08/19 19:45 # 삭제 답글

    나온지 꽤 된 책이라서 구매가 만만치 않군요;;;
    E북이라도 있었으면 싶은데;
    전쟁사나 역사서는 왜이리 출간이 적은지 아쉽기만 합니다.

    하여간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황제 2019/08/20 10:14 # 답글

    전쟁 초반부터 기울어진 편향 기사를 써서 알 자지라도 미쳤구나 싶었죠....
  • 드사아 2019/08/20 21:09 # 삭제 답글

    조금 더 최근에 업데이트 되어서 나온 책은 없습니까?
  • 카르나스필 2019/08/30 20:36 # 삭제 답글

    예전에 읽은 책인데 어느 순간 국내 언론보도가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괜찮은 내용인 것같아 얼른 사서 읽었는데 괜찮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9/08/30 21:39 #

    맞습니다. 저자의 경력도 신뢰도가 높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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