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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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검술훈련 20190804 머쉐티~ 고전검술훈련Old-swordplay


멤버들의 스파링 능력이 점점 진화하고, 다양한 선수들의 스타일도 테스트해보고들 있습니다. 더스틴 리건의 스타일을 모방하기도 하고 베기 자체를 속도 조절해서 페이크를 주면서 몸의 스냅을 통해 가속과 위력을 보충하는 신법을 쓰기도 합니다.




한편 새로 산 트라몬티나 머쉐티를 투입해 보았습니다. 스뎅보다는 탄소강이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긴 하네요. 정글도는 나름의 사용법이 확실히 확립되었고, 손방어 문제도 거의 해결한 상황입니다. 물론 손이 노출된 한계가 있어서 100%는 아니긴 한데, 방어를 잘 하면 정신차리고 있을 때 어이없이 맞고 지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제 기법은 당연히 세이버 검술 기반이고 기본 5가지 패리에 퀸트 식스트 셉팀 옥타브를 추가한 것인데 크게 들어 몸을 막는 기법과는 달리 손방어를 위해서 손을 본체라고 가정하고 패리를 더 작게 쓰는 것으로 손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손을 내줬다가 적극적으로 피하는 방식도 쓰고 있고, 간혹 하프소딩으로 칼등에 손을 대고 들어가는 방식도 씁니다. 발린따왁에서 쓰는 기법을 모방했는데 생각보다 방어력이 높고 손도 잘 안 맞으며 근접전을 강요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떡밥매치로 롱소드와도 붙어 봤는데 사실 긴 무기가 짧은 무기에게 큰 공격으로 들어오면 쉽게 막히고 털립니다. 길다고 자만할 수 없는게 무기 싸움이죠. 그래서 오히려 긴 무기가 짧은 무기를 상대하려면 손 짤짤이, 다리후리기, 속임수를 적극적으로 써야하는데 손치기도 생각보다는 상당부분 봉쇄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속임수와 다리후리기가 칼이 짧아 다리방어를 못해서 더 상대하기 힘들죠. 만일 쌍검이나 방패를 들었다면 칼이 짧아도 많이 유리하게 싸울 수 있었을 겁니다.

정글도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 생존주의자들이 주목하는 무기이면서 현실에서 실제로 상해와 싸움이 발생하는 무기이기도 하고 또 나름의 방어의 예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무기입니다. 특히 가드 같은 기계적인 손방어 도구가 없어 대부분을 기예에 의지해야 한다는 점이 순수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짓게 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습니다.

검도 호완 저렴한 것이면 기술에 제약 안받으면서 충분히 방어 가능하고, 펜싱마스크와 자켓 정도면 다칠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서 적당합니다. 과거엔 방어도구도 부족하고 칼도 귀해서 나무막대기를 썼다면 이제는 저렴한 가격에 적절한 방어도구들도 있으니 현대인에게 친숙한 무기로 직접 스파링하면서 방어술을 다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덧글

  • dhki030203 2019/08/10 17:41 # 삭제 답글

    요즘 정작 검술 영상에는 댓글이 안 달리네요. 칼 길이가 수십 센티미터 차이 나는데도 어느 정도는 버티는게 신기하군요. 맨손 격투에서는 리치가 몇 센티만 차이 나도 엄청나게 유리해지는데 말이지요.
  • abu Saif al-Assad 2019/08/10 20:41 #

    롱소드, 리히테나워 분야는 너무 새롭고 연구영상이나 내용은 처음 보는 것이라 뭐라 말하기도 그렇고 타류 관점에서 비판하기에도 정작 너무 달라서 뭐라 코멘트를 달기 어려운 것도 있을겁니다. 고유명사들 튀어나오면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시리아 내전같은 그나마 좀 일반적인 이슈가 참여율이 높지 않나 싶네요.
  • 모아김 2019/08/10 20:14 # 답글

    이래서 노년의 하리가야 세키운은 칼날길이 2척5촌의 날을 세우지 않은 호도豪刀 조차 버리고 와키자시만 차고다녔나 봅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10 20:43 #

    선제권을 넘겨주고 시작하는 단점은 있지만 뻔한 큰 공격은 쉽게 막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담함과 기술만 갖추고 있다면 생각처럼 못난 무기는 아니네요. 다리베기만 제외하면 어차피 전쟁에서 나오는 공격은 큰 베기와 찌르기 정도라 역사적으로도 짧은 도검들이 꾸준히 지분을 차지했던 이유를 알만합니다.
  • 모아김 2019/08/11 19:26 # 답글

    1. 직심영류나 야쿠마루 지겐류 처럼 유파 내부에서 어느 정도 방법론을 확립한 경우도 있고, 중국문파들은 그게 잘 되어있는 편이지요.

    사실 오금희나 요가의 동작들이 중국권법과 상관이 있기는 한데 가볍게 기능성 운동기구로 컨디셔닝하는 게 공력증강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편입니다.

    오금희는 슈로대로 따지면 ‘한계’ 수치를 올리는 그런 느낌으로 당장에 스펙 올리지는 않고, 권법 투로와도 좀 다릅니다.

    비슷한 진가 태극권 웅위노사의 태극도인술과 비교하면 태극도인술은 태극권의 경도勁道와 비슷해서 통하는데 오금희는 이치는 비슷하지만 태극권과는 좀 따로 노는 맛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총론적으로는 비슷한 내용이더라도 그 무술에 맞게 커리큘럼 조정해서 다른 거 안 해도 되게 정리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완성을 바라는 것은 솔직히 좀 무리고, 야마오카 텟슈가 말했듯이 기격이랑 ‘체’랑 따로 노는 부분이 있고, 기격 때문에 ‘체’가 망가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내가권법의 투로가 복싱 쉐도우와 비교해서 기격+양생 체조를 겸하는 것은 그 당시 형의문 무인들의 주 생업인 표국일이 경호원+택배원으로 떠돌아다니면서 고달팠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경호원+택배원하면서 하루에 3시간씩 2회 총 6시간을 수련했다는 것은 참 뭐랄까 고단하기 짝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귀족, 부자들 상대로 주로 교습한 태극권은 말할 것도 없고, 동해천 노사의 제자들도 보면 각자 생업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생활에서는 무에타이식으로 기격연습을 하면 오히려 기격능력을 오래 보유할 수 없으니 기격과 양생을 겸해서 ‘체’의 단련 위주로 투로를 구성하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2. 의권정궤 읽다가 참장의 경지에 관한 왕향제 노사의 언급이 나오는데 참장을 10년간 해야지 겨우 기격을 논한다는데 좀 많이 병맛이네요.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urk182s&logNo=140060624496&categoryNo=1&proxyReferer=&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이건 국내에서 대충한 번역본입니다.

    보면 뭐 참장의 경지를 3단계로 나눠서 각 경지별의 감각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썰을 풀고 있습니다.

    참장이라는 게 요결을 최대한 맞추면서 관절과 당기는 근육과 미는 근육의 균형을 찾기 때문에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왕향제가 말하는 것과 같은 감각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모호한 감각나 표현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상으로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다보니까 오히려 사람들을 더 호도하는 것 같습니다.

    투로 분카이해서 기본기랑 체력단련, 대련 빡세게 안하면 참장이건 행참(주권)이건 투로건 한계가 있는데 왕향제는 무슨깡으로 참장이 기격으로 가는 첩경이라고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3. 短い竹刀
    博道の竹刀は1920年(大正9年)頃までは普通の竹刀と同じ長さであったが、刀と同じ尺度に切り詰めることを思い立ち、12、3年かけて、2尺8寸まで短くした。これを試合に用いた感想として、「遠間から勝つには相当苦労したが、近間に入れば返し技が至極よく決まった。今の私には、長い竹刀は無駄であるとしか考えられない」と述べている[16]。

    나카야마 하쿠도가 무도류의 사상에 공감해서 12,3년 걸려서 총길이 2척8촌(아마 날길이 1척8촌~2촌 정도였을 겁니다.)까지 죽도길이를 줄였을 때도 “원간에서 이기는 것은 상당히 고생했지만 근간에 들어가면 반격기로 지극히 잘 이겼다. 지금의 나로서는 긴 죽도는 쓸모없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는데 통하는 것 같습니다.

    직심영류 소태도 구미타치를 보면 소태도를 양손에 쥐고 약간 편신으로 돌격하는게 많은데 병법수경에 나오는 중조류도 비슷한 기술이 있습니다.

    중조류는 정중선에서 유두까지 거리가 4촌, 유두와 유두 사이를 8촌이라고 봐서 상대와 똑바로 마주보는 것을 8촌의 자세, 약간 편신으로 좌우로 향하는 것을 4촌의 자세라고 일컫습니다.

    아마 좌우 전신하면서 앞으로 몸을 뻗으면서 치는 찬격을 8촌의 연금이라고 한데에는 인체에 대한 이런 인식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촌의 자세, 편신에서 돌격해서 빠지면서 베는 것은 다른 유파의 소태도와 비슷한데 8촌의 자세에서는 돌격에서 일단 얽히고, 왼손으로 상대의 검을 잡고는 오른손으로 베는 기법이 많더군요.

    2분 17초에 잠깐 나오는 것은 직심영류 카자시翳 카마에네요. 직심영류에서는 저 자세에서 상대의 찌르기나 베기를 패리해서 반격합니다.


    4. http://ohmura-study.net/031.html

    여기에 나와있는 경신명지류 창막기(槍留, 야리토메)의 그림 보니까 시로오보로白瀧, 이치몬지一文字 같은건 향상방적세, 수리지검 手裏之劍은 단도법선 비도세, 금태金胎나 원비遠飛 는 간수세 같이 단도법선, 신유도법 계열의 자세가 좀 있네요.

    수렴진화인지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재미있습니다. 일단 경신명지류는 카게류 계열이라고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12 00:42 #

    너무 그놈의 "체"라는 것에 집착만 안한다면야 오히려 좋을 수 있지요. 당시에 체조나 요가 개념을 투로에 집어넣어 이것만 하면 만사가 오케이라는 개념도 어느정도 이해는 할 만 합니다. 하지만 후대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무술적인 훈련과 몸만들기의 훈련은 어느정도 분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방식은 여러곳에서 해 왔지요. 체조나 줄넘기, 프렌치 덤벨 등을 도입하는 등 필요한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 개념은 근대시대에도 검술 도장에서 도입하기도 했으니까요. 중세시대엔 탁상체조와 돌들기 정도였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목마운동이 그런 것이었죠. 전문적으로야 검술에선 검술만 하고 체력이나 몸단련은 전문적인 휘트니스 그룹을 찾아가는 것이 좋긴 한데,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일이 많아서 많은 여유를 낼 수 없다면 한 곳에서 해결을 어느정도 해주는게 좋긴 하죠.

    가만히 보면 "체"를 만드는데 최고의 방법론은 군대 훈련소가 아닌가 합니다. 식사와 수면까지 완전통제하며 정해진 운동법으로 원하는 몸을 만들고, 정신교육과 집단의식 함양으로 똑같은 가치관 전투적인 의지를 만들어내고 정해진 교육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무술은 확실하게 얻을 수 있지요. 물론 이것도 조선군 어영청처럼 어영부영 해버리면 소용없긴 한데, 지도부의 의지만 있으면 가장 탁월한 결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예니체리나 맘루크 같은 정예 노예군단이 강할 만도 하네요.
  • 모아김 2019/08/12 11:51 # 답글

    옳으신 말씀입니다.

    기본적으로 체와 용은 수레의 양쪽바퀴, 새의 두날개,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공통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따로 노는 게 없지 않아 있습니다.

    중국이 저런 식으로 원래는 기격의 모의 표현이어야할 투로에 양생 동작을 넣은 것도 기본적으로는 명말청초의 혼란기가 지나면서 사회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진짜 목숨 걸고 싸울 필요가 적어지니 내가권에서는 추수, 갈수처럼 중거리 탑수 상태에서 안전하게 ‘체’의 연도를 비교하는 것으로 상대의 면목을 세우면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오노가문도 막부말기에는 제자들이 멋대로 카타하기 싫다고 죽도격검하자는 것을 거부할 수 없었고, 다카노 사사부로, 나카야마 하쿠도가 고류 종가라고 하더라도 제자들에게 카타를 널리 보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미 확립된 엘리트 전사용 커리큘럼을 진득하게 하면서 체력훈련을 하는 게 나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따라서 명군에서 커리큘럼의 의미를 깨우치고 무舞, 대對 모두 초등 超等으로 뛰어난 고참병사는 무림기준으로도 상당한 고수였을 겁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12 17:41 #

    확실히 기법적으로 지금 중국민간무기술의 상당부분이 척계광 군대로 거슬러올라가지요. 봉술은 검경, 장도는 묘도, 등패 장창은 말할 것도 없고 민간무술을 한데 집약시켜서 속성 투로를 만들고 평균적인 고수를 양성해서 다시 민간으로 배출된 것과 그게 청대를 거쳐 지금도 제법 살아남은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민간도장은 어쨌든 오노가문의 예처럼 수련생들이 단체로 싫다고 하면 아무리 종가라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군대는 강력한 상하관계로 찍어누를 수 있으니까, 오히려 바른 커리큘럼을 유지하는 데에는 더 좋기도 하고요.
  • 모아김 2019/08/28 13:23 # 답글

    1. 척계광의 군진에서 각 무술가들이 비무하면서 쭉정이와 낱알을 구분해서 훈련 교범을 편성한 것이 기효신서이기 때문에 흔한 비급보다도 더 실전적이기 않겠나 싶습니다.

    오노 가문은 막부의 검술사범이자 1000석의 오메미에御目見, 직참直參 하타모토이기 때문에 도장이 민간이라기보다는 준 정부기관이라고 봐도 될 건데 제자들이 저렇게 개겼다는 게 황당하더군요.

    논문 보면 어느번에서 마니와 넨류 분파들끼리서 죽도검술 하냐 안하냐로 싸웠는데 번주가 이제 카타보다는 죽도훈련 위주로 하자고 명을 내리자 카타파가 죽도로 안되는 이유를 말하면서 시합에서 죽도파를 털어버리자 카타+죽도로 결론이 나기도 했고, 미토번에서는 각 유파의 유명한 카타를 모아서 번교에서 일종의 제식 검술을 만들어서 가르쳤습니다.

    이런 거 보면 당시에도 적절한 커리큘럼 구성한다고 나름 머리를 싸맸던 것 같은데 역시 강무소나 각 번의 번교 도장 같은 훈련소에 시합으로 검증한 다음에 커리큘럼 만들어 내면 기관의 권위로 찍어 누르면서 굴려야 하나 봅니다.





    2.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의사 지롤라모 메르큐리알레가 그리스-로마 시대의 운동, 섭생, 위생 지식을 종합한 서적 De arte gymnastica라는 게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Girolamo_Mercuriale
    ->지롤라모 메르큐리알레 위키

    http://ia800207.us.archive.org/4/items/hieronymimercur02mercgoog/hieronymimercur02mercgoog.pdf

    http://warburg.sas.ac.uk/pdf/dck30b2973154.pdf
    ->De arte gymnastica 링크들입니다.

    화풍 뿐 만 아니라 내용을 보면 고대 체육관의 구조, 운동 전후의 식사, 목욕, 마사지 등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묘사되고 있는 운동들은 지롤라모가 생각한 이상적인 형태로서 당시에 수련되었다고 확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당시를 비롯해서 후대의 체육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운동을 하는 도장이 없었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http://iiif.wellcomecollection.org/image/L0026822.jpg/full/full/0/default.jpg
    ->덤벨이랑 소림 72예중에서 석판공

    http://beckerexhibits.wustl.edu/rare/win/Mercuriale_p148.htm
    ->소림 72예 비등술飛騰術, 링, 평행봉, 로프 트레이닝, 가벼운 바벨을 들고 줄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네요.

    http://1.bp.blogspot.com/-AZzYAlBlEh8/ThEw3Z3qF4I/AAAAAAAAGFs/KHpNsIuTk4U/s1600/De+Arte+Gymnastica+8.jpg
    ->일종의 랫 풀 다운

    http://www.muaythaicitizen.com/wp-content/uploads/2017/01/dearte.jpg
    ->메디슨볼, 아틀라스 스톤

    이거 말고도 작은 크기의 메디슨볼로 저글링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서양은 검술 보조로 레슬링과 복싱을 섞은 캄프링겐 수련을 하면서 현대의 도마, 안마, 링 같은 기계체조로 이어진 탁상, 목마, 로프 체조, 재주를 넘는 맨몸체조, 랫풀다운 같은 것을 만들어서 머신 트레이닝, 바벨, 덤벨 같은 프리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이나 인도는 석단공, 석쇄공, 메이스벨, 클럽벨 등을 비롯해서 원형이 되는 단련도구와 요가, 기공을 수련하는 식이었고요.

    나무기둥Fell, 立木에다가 중량 목검 훈련할 때 그냥 목제 클럽가지고 훈련하기도 했으니 클럽벨은 서양에서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http://wiktenauer.com/wiki/Paulus_Hector_Mair#Peasant_Stick

    파울루스 헥터 마이어 책보면 ‘농노 몽둥이peasant stick’라고 일원상대도검, 메이스벨 비슷한 거 나오고, 대간, 대창 훈련도 중국처럼 했고요.

    인도에서는 실전이랑은 약간 따로 노는 무화舞花를 체조 같은 개념으로 하고 거기다가 막대기의 웨이트를 좀더 늘려서 하는 게 클럽벨, 메이스벨인 것 같습니다.

    근데 리듬체조의 클럽이 클럽벨에서 나온 것을 생각하니까 뭔가 묘하네요. 연병기 무화 같은 건 리듬체조의 로프, 리본과도 통하는 것 같고요.

    중국 기공이나 인도 요가에서 좀 특이한 동작해서 장부에 자극 주는 거 빼고는 요구되는 난이도 자체는 서양이나 동양의 맨몸체조 다 비슷했고 단련 기구도 비슷한 게 도검곤창, 권법 뿐만 아니라 고대, 근대 할 것 없이 운동이라는 게 다 비슷합니다.

    스트렝스, 훈련이라면 몰라도 근비대나 고중량 저반복 파워리프팅은 할 이유가 없지요. 그래도 자전거 같은 유산소 훈련도 제법 했던 올드타임 보디빌딩이 그나마 비슷할 겁니다.

    일본이 무술 웨이트가 발달하지 않은 편이지, 서양, 동양 모두 고대로부터 방법론 자체는 완비되어 있었고, 그냥 지금 하는 거 다했네요.

    역시 이런 식으로 이미 방법론이 잘 잡혀있었기 때문에 맘루크, 예니체리, 프레토리안 같은 근위 엘리트부대에서 식사와 수면까지 통제하면서 투로, 구미타치, 대련 등 정해진 커리큘럼을 다년간 훈련하면 강할 수 밖에 없었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8/13 15:56 #

    옛날에도 근대시대에 볼만한 운동들은 다 했네요. 당시에도 얼마든지 현대적 웨이트 트레이닝이 등장할 맹아들은 다 있었지만 당시에는 운동이 장시간의 활동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 전쟁 등을 더 필요로 했기 때문에 거기에 알맞게 더 발달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파워리프팅 위주의 방법론으로 키운 몸은 힘 자체는 강하지만 소모하는 열량도 엄청나고 지구력도 떨어지니까요. 상당히 후대까지도 사냥 위주의 부족들은 멀리까지 나가서 사냥에 성공하는 극도의 지구력 중심의 성인식 문화를 가졌는데, 농경민족들은 무거운 걸 들어올리거나 들고 돌아다니거나 하는 힘 위주의 성인식 문화를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력도 중요한건 매한가지였기 때문에 요즘처럼 강한 힘 위주의 운동이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아무튼 저 자료도 보면 역시 인류는 동서양 막론하고 적당한 중량을 협응력과 지구력 중점으로 쓰는 시스템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 ㅇㅇ 2019/08/13 17:13 # 삭제

    그만큼 검술이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 무술인들이야 어차피 취미지만. 당시에는 출세하고 연관이 있는만큼 잘못하다가는 도태된다는 인식이 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ㅇㅇ 2019/08/13 17:16 # 삭제

    그레이시 패밀리들 옛날 모습보면 하나같이 날렵한 체격이 많더군요. 몇시간씩 싸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우락부락한 체격은 아무래도 안맞겠죠. 현대에는 벌크를 키우면서도 지구력도 상당히 뽑아내는 것 같긴 합니다.
  • 모아김 2019/08/14 13:17 #

    저런 자료 보면 옛날에는 머신운동 없었다거나 덤벨, 바벨 안하고 메이스벨, 클럽벨, 케틀벨 같은 무술을 위한 특이한 컨디셔닝만 했다는 거나, 기계체조 계열은 안했다는 거나 다 구라입니다. 해구신이나 소불알 같은 자연산 로이드 먹는 로이더도 옛날부터 있었고요.

    고대 그리스-로마 조각보면 근 매스 위주로 만든 역사 力士도 있고, 송아지를 어릴 때부터 업는 식의 파워리프팅 훈련도 했고, 그냥 지금 하는 거 다 했습니다.

    무당36공 소림72예, 김일명의 연공비법 보면 중국도 비슷하고요. 무슨 참장 세 번째 경지 ‘회수回首’에 이르기 위해서는 10여년간 ㅈㄴ게 참장서야 한다는 왕향제 노사의 말은 정말로 헛소리고, 양징보나 손록당도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 dtdygf 2019/08/13 19:48 # 삭제 답글

    칼날이 휘어있어도 칼 포인트가 손잡이의 축선과 일치하게 위치하면 찌르기가 잘되나요
  • abu Saif al-Assad 2019/08/13 20:02 #

    아무래도 좀 틀어지긴 합니다.
  • 페렌바크 2019/08/29 19:36 # 삭제 답글

    정글도도 나름의 검술이 있다는건 이 이글루스에서 알게 된 놀라운 점 중 하나였죠.하기야 날이 수십 센티미터 길이에 달하는 큰 칼인데 검술이 없다는 것도 이상할 것 같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8/29 20:48 #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검술은 없고 대부분 칼리, 실랏, 세이버 검술에서 자신들의 검리를 정글도에 적용해본 정도입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한창 칼싸움할 때에는 길고 제대로 된 칼을 차고 다녔지, 정글도 같은건 그냥 말 그대로 도구로 썼었지요. 오히려 현대에 와서 무기가 아닌 것을 무기로 쓰려고 하니까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가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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