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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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56번 국도 재개통, 텔 말라-주바인 장악, 새로운 공세?! 시리아 내전



정부군이 지난 7월 28일 오후 10시부터 기습공격을 가해 텔 말라 언덕과 주변 마을을 장악하고 56번 국도의 재개통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6월 6일 오후 10시경 타흐리르 알 샴 주도의 공격대가 야간 기습을 가해 향토예비군격인 NDF의 방어를 뚫고 깊숙하게 돌입해서 56번 국도를 단절하고 여세를 몰아 전과 확대를 기도했던 날에서부터 거의 두달 가까이 지났네요.

당시 기독교 마을이자 이들리브 작전의 근거지가 되었던 수콸라비야로 이어지는 케르나즈, 잘메 마을이 함락 위기에 빠지면서 전선 붕괴 직전까지 갔지요. 그때 타이거 부대가 긴급 전개하여 알카에다의 공세를 돈좌시키고 함마미야트 마을까지 재탈환하는데 성공하면서 위기는 일단락됐었습니다. 하마 주 북부의 양대 기독교 마을을 연결하는 56번 국도의 단절은 정부군 보급을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텔 말라 언덕이 주변을 감제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차례 NDF주도로 공세를 가했지만 방어를 뚫지 못하고 사상자만 내고 끝났지요.

7월 중순부터 타흐리르 알 샴과 시리아 알카에다 세력은 계속해서 전선에 병력을 집결시켜 새로운 공세로 전과를 확대하려고 했지만 드론 정찰에 싹다 갈려서 공습, 포격으로 죄다 박살나서 이렇다 할 전투도 제대로 치룰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7월 29일자 시리아 북부 하마 지역 전투영상)


(7월 29일 타이거부대의 텔 말라 탈환전을 다룬 다큐, ANNA뉴스 제공)


한편 7월 28일 밤 친정부 SNS에서 어떤 조짐이나 정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오후 10시경부터 타이거부대의 야간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위 다큐를 보시면 오후부터 작전을 준비하고, 4분 20초부터는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해가 지기 시작하고 5분 10초부터 본격적으로 야간 작전이 개시됩니다. 최신 개량형 T-72나 T-90과 같이 야간전투능력을 갖춘 전차들이 전진하고 야시경을 갖춘 테크니컬 차량들이 지원사격을 개시합니다.

(텔 말라 탈환전에서 T-90 열상으로 적 차량을 파괴하는 영상)





결국 다음날 적들은 야간전에서 손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면 퇴각했습니다. 텔 말라에서는 그나마 교전이 있었지만 주바인에서는 별다른 교전 보고가 없는 걸로 봐선 예비병력도 없고 야간전도 못하니 그냥 철수해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서 몰살당하느니 퇴각해서 재편성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이번에도 타이거의 압승이었네요. 왼쪽은 타이거의 경호를 맡고 있는 러시아 SSO 특수부대원이고, 오른쪽은 ANNA뉴스의 올렉 볼로프킨입니다.

한편 라타키아 전선에서는 카바니 지역으로 세번째의 공세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카바니의 위치와 전략적 가치는 이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여기는 자주 정부군이 탈환을 시도했고 며칠전서부터 공세를 계속 시도했는데 계속 전진에 실패하고 있네요. 오늘 아침에 시작된 공세가 근 며칠사이에 이뤄진 공세 중에서 세번째 공세라고 합니다. 이 카바니 지역을 장악해야 M4고속도로를 감제하는 이들리브의 지슈르 앗슈구르 시를 둘러싼 산악지대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2015년 이들리브 대패 당시 산악지대를 장악한 반군에 의해 모두 관측당하고 산지에 올라간 전차들의 포격을 받으며 공세 하루만에 도시를 내주고 병원에 틀어박혀 농성한 전례가 있지요.

반대로, 아무리 지슈르 앗슈구르 시를 장악한다고 해도 주변 산악지대를 장악하지 못하면 몇번이고 다시 뺏길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라타키아 산악지대의 카바니를 비롯한 산지가 중요한 것이죠.


한편 타이거부대는 현재 여세를 몰아서 공세를 가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주바인 마을과 텔 말라에서 전진해서 카프르 지타 시 남서쪽의 자카 마을 장악을 시도하고 있고 현재 반군과 격렬한 전투중이라고 합니다. 반군의 병력 이동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타이거 부대가 호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덧글

  • 발키리 레나스 2019/07/31 12:25 # 삭제 답글

    카바니에 대한 공세는 일종의 조공으로 보여집니다. 여전히 자카마을에 대한 공세가 주공으로 보입니다. 몇시간전에자카마을 근처 농장을 타이거부대가 장악했다는거 보니 아마 곧 자카마을을 손에 넣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단 현재 카바니에 대한 공세가계속 되고 있어서 반군이 하마지역으로 병력을 돌리는게 힘들것으로 보여집니다.
    저생각에는 카바니를 장악하기 위해서 전보다 공습이나 포격으로 반군의 병력과 보급을 소모시켜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구타지역에 하는식으로 여러곳을 한번에 공격해서 병력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그런기 위해서 현재 보다더많은 병력을 모을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 발키리 레나스 2019/07/31 12:30 # 삭제 답글

    요즘 다시 시리아반군이 감성팔이 여론전에 들어간거 보니 공습으로 피해가 어마어마한 모양입니다. 반군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발 어떻게든 공습좀 멈추게 해달라는것으로 보아 이번 공습이 반군에게 엉청난 부담이 되는게 확실한거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7/31 22:36 #

    게다가 근래 터키군이 다시 YPG에 대한 공세를 시도했던데 근래 타흐리르 알 샴의 병력부족으로 보이는 사태는 이 공세에 터키 지원 반군들이 동원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지난 반격들은 터키 지원 반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니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터키 지원 반군이 기둥뿌리까지 뽑아줄만큼 타흐리르 알 샴과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죠. 여러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고 봐야할겁니다.

    몇주 안에 다시 대규모 공세가 벌어질거라는 다마스쿠스 정부의 발표도 있었으니 러시아가 외교적인 이슈를 잘 해결하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걸어보게 되네요. 원래 작년 9월에는 시작했어야 할 작전인데 쓸데없이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어요.
  • 떠리 2019/07/31 14:51 # 답글

    야간전도 마스터하신 타이거소장;;;
  • abu Saif al-Assad 2019/07/31 22:32 #

    타흐리르 알샴이 주변에 참호 파고 우주방어에 십자화망 다 만들어놔서 그동안 정찰자산도 부족하고 창의적인 전술도 쓸줄 몰랐던 NDF부대는 정석대로만 들어가다가 털리고 퇴각하고를 반복했엇죠.

    하마미야트도 그렇고 투입된 지하디들이 거진 다 중앙아시아 택티컬반군이었던 걸로 보이는데 실제로 하마미야트에서도 표적되기 좋은 시내에선 다 빠지고 하마미야트 언덕 근방에서 진지 구축해서 숨어있고 더 멀리서 대전차미사일 진지도 마련해서 저격준비 다 해놓는 등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타이거부대가 하마미야트 근방까지 접근해도 총 한방 안쏠 정도로 교활하기도 했고요. 쉽지 않은 상대였고 병력 한명도 잃지 말아야 할 입장에서 자기가 우월한 자산을 잘 활용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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