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 Southfront의 6월 27자 시리아 전황 보고)
요즘 시리아 이들리브 전선은 러시아와 터키의 물밑 협상이 다대한 가운데 지도부 차원의 전면 공세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반군이 하마 북부 지역에 공세를 가하고 오늘 다시 정부군이 56번 국도와 탈 말라 언덕을 향해 공세를 가했지만, 역시 이렇다 할 전진 보고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호 휘하 부대의 독단적인 행동만 있을 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들리브 주 알 후와이즈 마을을 향해 오늘 이뤄진 반정부군의 공세를 격퇴한 정부군)
한편 친정부 민병대가 셰르 마가르의 터키군 감시소를 향해 포격을 가해 1명 사망, 2명 부상이 있었고 터키측의 헬기가 긴급 진입하여 후송했습니다. 터키군은 긴급 철수를 단행했고, 다시 감시소를 향해 병력을 증원했습니다.



(감시소에서 탈출하는 터키군)
(감시소로 증원되는 터키군, 다련장로켓포 포함)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전면 공세를 정치적으로 막아대는 터키측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터키와 러시아의 협상이 잘 되어야 이들리브 공세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 텐데 아쉽습니다. 전 병력이 치고 들어갔으면 지금쯤이면 이들리브 시가 포위되어 시리아 북부로 버스타고 간다 만다 협상중이었을텐데 말이죠.
한편 작년에 정부군에게 제압되었지만 정부군에 항복한 현지 반군 간부가 암살되는 등 흉흉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남부 다라 주의 사나마인 시내에서는 백주 대낮에 아사드 포스터를 찢어버리고 인증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여긴 일찍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었고 오랜 기간 동안 정부가 장악한 곳이었는데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정말 흉흉합니다.
New Chemical Attack Movie Trailer Found In Killed Terrorist’s Smartphone (Video)
한편 노획한 반군 스마트폰에서 화이트 헬멧에 의한 독가스 조작 리허설이 담긴 영상이 등장했다고 하네요.
덧글
ANNA뉴스 다큐멘터리 화이트 헬멧-더 마스크 오브 테러에서는 흔히 화이트 헬멧 반군활동 얼굴비교짤에 나오는 그 사람이 직접 나와서 내부 문서와 함께 수뇌부의 각본이 있었음을 증언했는데, 나중에 반군이 다시 들어오고 나선 거짓증언을 강요했다고 말을 바꿨지요. 내부 문서가 전부 조작이라면, 과거 2011년 당시 시위당 몇명 이상은 죽이지 말라고 했다던 정부측 내부 문서도 거짓임을 인정해야겠지요. 물론 전 그 정부측 문서란건 거짓이라고 봅니다.
누군가는 넌 감정도 사랑도 없느냐,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냉혹하게 팩트체크를 논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는데.... 사람의 동정과 사랑을 자기 좋을 대로 끌어다 써먹는 선동의 실체를 알게 된 순간 눈은 차가워지고 뇌는 의심투성이가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거대 언론이 저널리즘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자신의 사상에 맞춰 교묘히 끌어가는 현실까지 나타나면 더이상 믿을 건 내 자신의 분석 말곤 없더군요.
한국에도 그런 도덕적 허영심과 위선에 가득찬 사람들이 많죠.
저도 한때 그랬고 아사드를 욕했지만 여러측면의 진실을 보고 언론이 쓰레기 인육 집단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낍니다
다른데서는 벌써 성별도 거짓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육체적 성별은 단지 기관일뿐 남녀의 구분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최소한 5개 이상의 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는 정도니까요. 이미 민주주의냐 아니냐를 초월하여 수만년의 차별의 성벽을 부수려 드시는 그런 사람들은 저런 구닥다리 이슈에 매달리는 것 자체가 한심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달콤하고 가오산다고 무작정 신봉하고 사는 것보다는 쓰디쓰고 가오떨어질지도 모르는 것에 한번 더 고개를 돌려 보는 것이 사람으로써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수많은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