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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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효신서 대봉 출진 무장의 세계



중국에서 수입한 봉이 왔습니다. 카탈로그에는 베트남산 주목으로 고밀도, 고강도에 35mm지름이라고 했는데 과연 지상 최강의 목봉입니다. 지름 35mm 길이 1.6m에 무게가 1.7kg/1.76kg정도 되네요.

기효신서 주척 적용으로 봉 길이 147cm에 칼날길이 4cm정도 적용해서 151cm로 절단하고 나니 1.6kg / 1.65kg정도 됩니다. 탄력은 없는 강봉이네요.

기효신서 대봉이 무게 2.1kg라는 말도 안되는 무게인데, 이정도의 고밀도 나무라면 2.1kg는 안되더라도 근접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47cm에 40mm 지름일 경우 1838g정도 나오니, 여기에 삽화에 묘사된 대로 양끝에 철판을 감아 보강하면 2.1kg도 가능은 할겁니다.

40mm쯤 되면 손에 너무 꽉 차고 쓰기가 단순해져서 과연 쓸 수 있었을지, 당시에 그런 고밀도 나무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이나 했을지 여러 의문들이 있기에 2.1kg무게는 여전히 미스테리 그 자체이지만, 35mm 지름에 이정도면 미국제 히코리 나무 이상의 무게와 비중이고, 이정도 비중과 무게는 되어야 갑옷 입은 사람이나 연병실기에서 훈련하는 대로 말타고 달려오는 오랑캐의 말다리/말머리를 쳐서 쓰러뜨릴 수 있겠다 싶은 수준이네요.

중국에선 이 좋은 목재를 3m까지, 그것도 곤법천종 용으로 끝은 4cm지름 앞은 3cm지름으로 창에 걸맞는 수준까지 재단해 팔고 있으니 더이상 미국제가 아닌 중국제를 써야 할 때라고 봅니다.

덧글

  • 모아김 2019/06/22 20:58 # 답글

    오오 좋습니다. 저는 그냥 스트레칭용 목봉 쓰는데 스펙대로 할것 같으면 저런 봉을 써야겠다 싶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6/22 23:41 #

    가벼운 거 쓴다고 재현 못할 건 아니지만, 정말 기효신서 스펙 2.1kg가 말이나 되겠는가 싶어서 구입해봤는데 생각외로 물건입니다.
  • 모아김 2019/06/23 11:46 #

    석경암의 2미터짜리 6kg 철처럼 단단한 뿌리는 직경 4cm, 날쪽은 1cm짜리 목창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오는 스펙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척으로 9척7촌(194cm)에 뿌리는 한손으로 감싸지는 두께(직경 4~5cm)에 창끝은 반촌(1cm), 무게는 6kg정도였다고 하는데敬巖木槍長九尺七寸,根大盈把,尖徑半寸,腰勁如鐵,重須十斤。

    전한시절의 1근, 450g으로 계산하더라도 4.5kg이니 제법 무겁고, 목창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장창 길이를 1장8척이라고 수비록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면 저기서 말하는 척은 주척인것 같습니다.

    이삼장군 월도 무게가 2.9kg이고, 양날검이 70cm, 1.8kg이었다고 합니다. 월도에는 용광사우두성(龍光射牛頭星)’이라는 명문이 새겨져있다는데 이거 월도 회신 초식인 용광사우두네요. 월도는 무예도보통지의 스펙이랑 얼추 비슷합니다.

    명말청초에 반청복명 지사였던 왕오공이 본인의 태극연환십삼도에 단도가 1.8kg면 무거운거라고 했는데 그보다 30cm는 짧고 일본도 평균길이(2척3촌)와 같은 검이 날 무게만 1.8kg이라면 그야말로 중검重劍입니다. 이인좌의 난을 진압하면서 나름 실전을 뛴 무인이 쓴 검이니 현실의 현철중검이 바로 저 정도인 것 같습니다.
  • 1111111111 2019/06/23 10:59 # 삭제

    혹시 길이는 맞는데 무게를 현대인들이 잘못 파악했을 확률이 있나요?
  • abu Saif al-Assad 2019/06/23 14:34 #

    무게도 사료에 정확히 나와있고 당시 도량형도 파악되어 있기 때문에 킬로그램 환산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무게가 상식이나 유물의 수준을 초월하니까 이슈가 되는 것이죠,
  • 1112242 2019/06/23 16:46 # 삭제

    대봉(방)을 마상에서도 썼다고 하는데 이삼장군의 월도가 더 가벼우니 마상에서의 월도사용이 마냥 허구는 아니겠습니다

    최근에 명나라의 전투화를 하나 더 발견했는데 그곳에서도 소수나마 기병이 월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봉이나 월도나 엄청 무거운데 더 가벼운 타격용 배기용 폴암이 있음에도 불구 굳이 무거운 폴암을 마상에서 사용한 것은 어차피 정교한 컨트롤이 어려워서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
  • 참피사냥꾼 2019/06/22 21:55 # 답글

    도장인가요? 아사드사진의 압박이.....깨진글자는 보일러인가
  • abu Saif al-Assad 2019/06/22 22:02 #

    누군가 만들었던 아사드 귀뚜라미 보일러 광고 밈이었지요. 하도 웃겨서 붙여놨습니다.
  • 오렌지 공작 2019/06/22 22:44 # 답글

    통폭탄 보일러?
  • 오렌지 공작 2019/06/22 23:35 # 답글

    훗 이런 실수를 하다니 대륙도 한물 갔군요!
  • abu Saif al-Assad 2019/06/22 23:40 #

    중국몽 함께 하겠습니다
  • 오렌지 공작 2019/06/22 23:48 #

    대륙따꺼 충성충성
  • ㅇㅇㅇㅇ 2019/06/29 15:39 # 삭제 답글

    중국에서는 목재 질이 떨어졌던 남방에서 봉을 만들때 쇠로 기다란 철판 띠를 만들어 대각선으로 휘둘러 봉 전체를 감아서 목재를 보강했다고 하는데 일견 보기에 무게도 늘릴수 있고 쇠를 감았으니 강도도 늘어나고 좋은점만 있는것 같은데 막상 실제론 일부에서만 쓰이고 대중적이지ㅡ않았던걸 보면 단점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띠 보강 대중화가 중단된걸까요.
  • abu Saif al-Assad 2019/06/30 00:59 #

    척봐도 생산단가가 높아 보이네요.... 지금도 쉽게 만들 공정은 아닌거 같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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