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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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하마 전선의 소규모 전투 시리아 내전


어제 56번 국도상의 마을인 셰이크 하미드, 잘말로 반군조직 "자이쉬 알 이자" 주도 의 공세가 이뤄졌지만 실패했네요. 양측 합쳐 40여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고 하고, 다시 반군이 이들리브 남부를 향해 공세를 실시했지만 반군은 35명 정도의 인명 피해와 7대의 차량을 잃고 공세가 돈좌되었다고 합니다. 6월 15일 72시간 휴전이 끝나자마자 정부 향토예비군(NDF)주도로 공세가 이뤄졌다 실패하더니 이번에도 반군이 한번 공세하곤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소규모 교전 하나씩 주고 받았네요.

(파괴된 반군의 수제 병력수송차량. 주요 기동로에 대전차지뢰, 돌무더기를 싾아놓아 자살폭탄차량의 진입을 막는 것은 타이거부대가 개발한 기술입니다.)


(공세 실패한 반군의 시체와 노획된 무기들)


(반군의 액션캠. 공세 실패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한곳에 고착되자마자 바로 유탄이 날아와 터집니다. 풀버젼은 좀 더 긴데 의외로 유탄이 한가운데서 터졌는데 다들 멀쩡하게 도망가기 시작하는게 의아합니다.)

(이날 투입된 반군 그룹 중 한 팀의 사진. 이들 중 한명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방어에 성공한 정부군 기모띠)


(반격을 지휘하는 기독교 마을 마르데 향토방위군의 지휘관 시몬 알 알라킬(왼쪽)




작년의 동부 고타 "다마스쿠스 강철 작전" 다라-쿠네이트라 주 평정 작전인 "현무암 작전" 과 달리 극적인 성과가 나질 않는 것은 근본적으로 제한적인 국지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 카에다가 대성공을 거둔 2015년 이들리브 전역 때도 그렇지만 시리아 내전이라는 것이 한 전선에서 방어선이 붕괴되더라도 다른 전선에서 병력을 차출해서 타격대를 편성, 반격을 가하기 때문에 결국 충돌 좀 나고 전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것이죠. 원래는 전면 붕괴까지 가능했는데, 터키의 제안으로 72시간 휴전이 이뤄지고 터키지원반군조직들이 증원병력을 보내면서 도로아미타불이 된 것이죠.

원래 "이들리브 새벽 작전"의 원안은 라타키아 산악지대, 하마 주 북부, 아부 앗 두후르 군사공항, 알레포 시 등에서 동시에 공격을 개시하여 타이거 부대가 전선을 붕괴시켜도 다른 지역의 병력이 증원하기 어렵게 만들어 결국 완전 파멸로 각개격파를 이루는 것인데 터키-러시아간의 정치적 합의 때문에 이들리브 완전 장악이 어려워서 사실상 이들리브-하마 국지전 양상으로 넘어갔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선 터키가 이들리브의 알카에다 계열 반군을 통제해서 흐메이밈 공군기지의 안전을 확보해줘야 하는데, 자꾸 드론과 로켓포로 공격을 시도하니까 결국 타이거 부대와 러시아 특수부대를 동원해서 포병 사정거리 밖으로 반군조직을 몰아내는 것이 이번 작전의 근본적인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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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BisCO 2019/06/20 09:54 # 답글

    저동네 전쟁을 보고 있으면 신기한게 실제 전사자 수를 보면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전선이 다이나믹하게 오락가락 한다는건데 참 재미있습니다.
  • 거북이 2019/06/20 14:51 # 삭제

    실제 커버할 땅에 비해 양측 다 병력이 적은 것도 한 몫하죠
  • abu Saif al-Assad 2019/06/20 15:13 #

    커버할 땅에 비해 병력이 적은 것도 그렇고 사상자가 발생하려면 끝까지 안도망가고 버티면서 진지를 고수하다가 포격 맞고 몰살당하고 그런 패턴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공화국수비대나 타이거부대, 러시아용병단이나 특수부대만 보여주고 다른 민병대들이나 정부군은 조금 교전하다가 다들 우르르 도망가는 특성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반군도 비슷하고요.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 개입한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 당시 IS자살폭탄차량만 나타나면 진지고 뭐 다 포기하고 우르르 도망가는 바람에 터키 전차들이 쉽게 대전차미사일에 노출되는 난리를 겪었었죠.
  • 무지개빛 미카 2019/06/20 10:58 # 답글

    돌무더기와 대전차 지뢰로 만든 대 차량용 바리케이트라... 상당히 쓸모있는 방벽이균요
  • abu Saif al-Assad 2019/06/20 15:15 #

    오히려 저렇게 낮게 만든게 나은 이유가 억지로 타고 넘으려고 하면 바퀴 쇼바가 나가서 운행이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어설프게 높게 만드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더군요. 그럼 자살차량은 포기하고 그자리에서 자폭하던가, 차량 포기하고 다시 도주하던가 합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9/06/20 15:21 #

    아닛! 설마 이런 돌 무더기+대전차 지뢰에 한국의 속도방지턱의 원리가 들어갈 줄이야!!!

    참 전쟁은 별별 기상천외한 생각이 난무하는 곳이군요!
  • abu Saif al-Assad 2019/06/20 15:42 #

    타이거부대의 자살차량 대응법이 대전차지뢰나 돌무더기를 주요 기동로에 올려놓고 대전차미사일반을 배치시킵니다. 보이면 대전차미사일을 쏘는데 이게 이동표적 따라 추적하면 갑자기 낙탄에서 땅에 박을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만일 실패하면 대전차반은 호 속으로 기어들어가 버립니다. 그러면 자살차량은 폭주하다가 갑자기 피한다고 꺾으면 차 뒤집히고, 멀리서 보기엔 만만하니 걍 달려들다가 지뢰 밟고 터지거나 쇼바 나가서 차 못가거나 둘중 하나더군요. 그때 폭발해도 따로 파편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TNT만 실어놓은거라 위력 대부분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호만 잘 파놓아도 별 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 거북이 2019/06/20 14:56 # 삭제 답글

    뭐 이젠 제1세계랑 제2세계 모두 쳐죽일놈으로 여기던 다에시랑 싸우는 것도 아니고 아스타나체제랑 un의 간섭 등 국제적 협의로 묶인 상태니 전략적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작전을 시작해도 여건이 안 따를 수 밖에 없겠죠
    이렇게 가단 우크라이나 내전처럼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고착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6/20 15:18 #

    올해 초 이들리브 분쟁으로 알카에다 계열 세력이 이들리브를 완전 장악해서 작전의 명분이 섰는데도 터키가 끝까지 훼방을 놓네요. 고착되기전에 이들리브까진 확실히 잡아야합니다.
  • 2019/06/20 16: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6/20 18: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자유로운 2019/06/20 16:55 # 답글

    서방에서 자꾸 그놈의 휴전 강요 하는것만 아니면 금방 끝날텐데 참 그렇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6/20 18:05 #

    정부군도 증원을 받았다곤 하는데 터키 지원 반군의 지원이 연이어 이어지고 터키군의 감시소에 대한 증원도 이뤄진 상태라 고착화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봐야지요. 정부 정규부대의 움직임이 없는 걸로 봐선 다른 작전을 계획하는 것 같습니다.
  • KittyHawk 2019/06/20 18:12 # 답글

    유탄 관련한 언급을 하셔서 기억나는 것입니다만, 유탄이 지닌 의외의 위력부족 문제가 더 불거진 경우가 미국이 의욕적으로 개발하다가 결국 포기한 소구경 스마트 유탄인걸로 압니다. 개발이 진행되던 초기엔 미래전의 한 부분이 될 거라 평가 받았지만 결국 엎어진걸 보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9/06/20 19:18 #

    공중폭발식이라 구경이 작아도 파편 효율이 좋다고 선전한 걸 봤었는데 결국 엎어졌군요. 아무튼 멀쩡하게 돌아다니는걸 보고 희한했습니다. 물론 저 영상이 친정부 페이지에서 나왔고, 반군측 로고가 없는 걸 보면 아부 하자르의 경우처럼 정부군에 액션캠이 노획된 것일테고, 그러면 저 당사자들은 맞은 직후에만 멀쩡했지 결국 죽었다고 생각되네요. 구체적인 사망 정황이 없어서 유탄 파편때문에 죽은건지 이후 교전하다가 죽은건지 모르겠네요.
  • 오렌지 공작 2019/06/20 20:56 #

    K11도 공중폭발식이고 구경이 작아도 길쭉하니 위력이 괜찮다고 하는데 영 신뢰가 안 가네요. 차라리 확실한 살상을 목표로 한다면 RPG를 공중폭발형으로 적절하게 개조하는 편이...
    저런걸 보니 40미리급 유탄은 마음먹고 다 몰살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일종의 스턴효과를 노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골프공보다 조금 더 크다지만 영상에서 보듯이 정신을 못차리니 저지면에선 꽤 괜찮을지도요.
  • abu Saif al-Assad 2019/06/20 21:03 #

    아무튼 신통한 영상이긴 합니다.
  • 오렌지 공작 2019/06/20 21:07 #

    스프레이 제대로 맞은 모기마냥 비틀거리는게 참... 인상 깊습니다. 아마 저렇게 정신 못차리다가 골로간 듯 합디다.
  • 2019/06/20 18: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6/20 19: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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