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zairai.egloos.com

포토로그



고전검술훈련 20190512 쿼터스태프의 절망 고전검술훈련Old-swordplay



영상에는 쿼터스태프는 안나옵니다.
영상에 나오는건 방문자분이 가져오신 창술용 백낙곤인데 매우 빠르고 가볍고 밸런스 좋습니다.

180cm 쿼터스태프 오랜만에 투입해 봤는데 역시 혼자서 아무리 잘해도 두사람이서 기술연습, 대련이 없으면 말짱 황이네요.

연습만 주구장창 한 사람이 자세 모양새 다 좋다고 하는데 막상 대련 들어가면 당황해서 허우적대는 그런 상황이 나왔죠.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찌르기 견제 상태인데 매뉴얼에서 후려치고 들어치라고 해도 상대가 봉을 낮춰서 낮은 수평으로 대고 있으면 쳐내기 어렵습니다. 머리나 몸을 치려고 해도 찌르기가 들어올까봐 과감하게 들어가기 어렵고요. 원칙으로는 낮은 수평으로 대고 있으면 하접세, 낮은 행엔(스티어훗Steürhut), 프라임 패리 같은 비스듬하게 내린 자세로 쳐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상대가 피하고 돌리고를 떠나서 자세가 단단해서 쳐내지지도 않습니다.

상대방이 찌르기를 썼을 때에는 쳐내기가 매우 쉬운데, 그래도 회수가 빨라서 다시 찌를까봐 감히 확 들어가지를 못하네요. 이게 쉽지 않습니다. 그룹 에이스 슈퍼대딩은 처음엔 똑같이 못하다가 몇번 해보더니 감을 잡고 갑자기 검경을 현실에서 구현하는데...

꼭 사이드소드 시작하던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네요. 그때도 시킨 대로 했지만 찌르기 상타나는 상황이 워낙 자주 생겨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짬이 싾이고 사료 죽어라 보니 어느 시점에서 확 극복되더군요.

결국 롱소드 잘하는거랑 쿼터스태프 잘하는 건 적응기간을 갖고 둘이서 기술연습 많이 하고 대련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건 장도 들으니까 창 상대로 훨씬 유리했다는거죠. 영상에선 계속 지는데 촬영 전에 했을 때에는 단도법선을 현세에 구현했을 정도였습니다. 역시 손에 얼마나 익숙하냐가 중요한 것 같네요. 쿼터스태프는 그렇지 않았기에 문제가 있었던 거고요. 2013년에 세이버 들면 잘하는데 브로드소드 들면 찐따되던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할버드나 폴암 같은 건 도끼날, 갈고리 등으로 상대 창이나 봉이라도 단숨에 잡아버릴 수 있는데 창끼리, 봉끼리는 그런게 없어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으니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 같네요.

덧글

  • ㅅㄷㅅㅈㄴㅅ 2019/05/13 07:54 # 삭제 답글

    장도가 창에 유리한건 손잡이 길이때문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9/05/13 15:40 #

    칼이 길어서 단봉 정도는 되니까 어느정도는 커버가 되는것이지요. 그리고 칼은 자주 써봐서 손에 익은게 더 큰 이유인듯 합니다.
  • ㅅㄷㅎㄷ 2019/05/13 20:03 # 삭제

    롱소드로 해도 같은결과가 나올까요?
  • abu Saif al-Assad 2019/05/13 20:29 #

    해봐야 알거같네요. 15세기 롱소드는 장도보다 약간 작거든요.
  • ㄱㄱ 2019/05/13 16:10 # 삭제 답글

    대략 창이 2,3미터 정도로 알고 있는데 1.8이면 짧은 거겠죠? 영상처럼 1.8 미터 정도의 봉이나 창이라면 검을 상대로 얼마나 유리할까요? 검 상대로 창이 훨씬 유리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정도 길이라면 그럭저럭 해볼만 할까요?
  • abu Saif al-Assad 2019/05/13 18:12 #

    그래도 쉽지 않아요. 짧아지면 돌려치고 내려치고 올려치고 할게 많아져서 어떤 면에선 더 힘듭니다. 오히려 3m나 그 이상 가는 군용 장창들이 더 상대할 만 했었죠. 그것들은 좀 느려지거든요.
  • 모아김 2019/05/13 16:48 # 답글

    경험치를 태워서 특정무기에 +5까지 강화수치 붙거나 무기 바꾸면 경험치가 리셋되는 건 무슨 dnd 상위직 켄사이나 웨폰마스터의 signature weapon입니까! 뭔가 파이터 기본직에 몽크, 켄사이, 웨펀 마스터 특수능력을 덕지덕지 붙이는 그런 느낌이군요.
  • abu Saif al-Assad 2019/05/13 18:11 #

    전위대장 동무ㅠㅠ 열성봉술을 자처하던 내가 대련에서 찐따되어 전향서를 썼소ㅠㅠ 이를 어찌하면 좋겠소 ㅠㅠ
  • 모아김 2019/05/14 16:03 #

    아니! 나 같은 나이롱 맥도조가 전위대장이라니!!!!
  • ㅇㅇ 2019/05/13 19:03 # 삭제 답글

    슈퍼대딩분은 뭐하는 분이시죠??
    말이나 영상으로 보면 예사인물은 아닌듯 한데...
  • abu Saif al-Assad 2019/05/13 20:29 #

    재능도 있는데, 알고보니 평일에 연습도 상당히 한 것 같더군요. 노력+재능이죠
  • Cloudy 2020/06/15 14:0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그때 백낙곤 들고 방문 했던 클라우디 입니다.

    이제서야 사부님 한테 타류 교류 해도 된다, 몰래 한건 다 괜찮다는 허락 맡고 나서 여기 일년 넘어서 글을 올리네요. ㅎㅎㅎ 그때 정말 재밌었습니다. 많이 배웠구요.

    아마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거 같은데 그 때가 오면 다음에는 조금 더 묵직한 봉으로 좀더 라이트한 스파링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아부사이프 2020/06/15 23:04 #

    네 ㅎㅎ 잘하면 결국 곤법천종용 2.4m봉도 수입할 것 같은데 그걸로 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Cloudy 2020/06/16 01:35 # 삭제

    와! 2.4m 봉! 8척 봉!

    저야 무지하게 좋습니다. 한국 가게 되면 또 뵈어요 ㅎㅎ 정식으로 아르마 카페에 신청하면 되는거죠? 그리 하겠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