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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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부대 콰랏 알 무디끄 점령 시리아 내전


Jihadist defenses collapse in northwestern Hama as Syrian troops seize several areas
카프르 나부다를 순식간에 점령한 것도 모자라 오늘은 이들리브의 지슈르 앗슈구르 시로 이어지는 56번 국도의 첫 관문, 콰랏 알 무디끄를 순식간에 점령했습니다. 물론 주변의 여러 마을까지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타이거부대의 콰랏 알 무디끄 성채 인증샷)



군대의 이동경로를 나타낸 지도를 보면 시리아 기독교 마을인 알 쉬칼라비야에서 그리스도 민병대와 함께 공세를 개시해서 장악했네요. 현지 시간으로 8일 아침에 터키지원 반군연합체 국가해방전선 명의로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해서 정부군의 트럭 등을 파괴했다는 보고가 나왔는데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비하면 대전차미사일을 비롯 화력이 영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트럼프가 시리아 반정부군에 자금, 무기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지요. 터키 사우디 카타르가 정부군 반격에 발을 빼던 2013년 미국이 스폰싱을 이어받아 TOW대전차미사일과 자금을 지원했지만 극단주의와의 협업 문제 때문에 새로운 파트너를 찾은 게 쿠르드족이었는데,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반군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트럼프는 2013년경의 트윗을 보면 반군=극단주의라는 진실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친 아사드적인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지만 결국 반군에 대한 지원은 끊어버렸죠.

실제로 트럼프가 지원을 끊고 터키가 친러로 돌아서면서 반군의 대전차미사일 활용량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군 공세에 맥을 못추기 시작했기도 했거니와 많은 포위망이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중화기를 버리고 이들리브로 이동했지요. 그래서 반군의 대전차미사일 등이 더 줄어들었고, 정부군은 더 많은 가용 병력을 동원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콰랏 알 무디끄가 너무 허망하게 함락되었기 때문에 한때 그냥 넘기고 도주한게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하루만에 훅간 카프르 나부다에서 자이쉬 알 이자 소속 사령관 두명이 죽고 자살폭탄차량이 한대 터졌던 걸 보면 자기들 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방어하려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겠더군요. 전역 개시 며칠 전부터 타흐리르 알 샴이 가용 병력을 죄다 전선으로 보내기도 했었고요.

(5월 5일 ~ 5월 8일까지의 이들리브 전역에서의 기동, 전투, 공습 영상)

(5월 8일 카프르 나부다에서 타이거부대에 대항해 자폭한 알카에다 자살차량)

(사망한 자이쉬 알 이자 소속 사령관 두명)


결국 이 빠른 패배는 정부군, 러시아군, 타이거부대의 능력도 있지만 그만큼 반군세력의 전투력이 저하된 것도 있다고 봅니다.

역시 이번 전역에서도 아부 앗 두후르 군사공항 탈환작전, 다마스쿠스 강철 작전, 다라 작전과 같은 기적을 기대해볼수 있겠습니다.


덧글

  • 오렌지 공작 2019/05/10 16:01 # 답글

    트럼프가 시리아를 비난하는건 현재 입장으로서 어쩔수 없는 거였지 않나 싶습니다. 전에야 영향력이 크다 하긴 어려웠지만 지금이야 미합중국 대통령이니 대놓고 독재국가 옹호는 어렵지요. 공군기지 공습 때도 보여주기용으로 사전통보하고 최대한 피해 안가게 한것 같고요. 솔직히 여기저기 참견질하는 것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미국이 안 도와줘도 러시아/이란이 붙어있으니 더 미련가질 필요도 없지요.

    천하의 지하디들도 대놓고 말살하려 드니 쪽도 못쓰는군요. 국력을 전부 쏟아넣고 타이거부대가 있으니 답이 없지요.
  • 2차대전 2019/05/10 16:48 # 삭제 답글

    사족이지만 2차대전 직전 독일에 아사드가 집권하고 타이거대령이 군사령관이었다면 독소전 이겼을까요?
  • abu Saif al-Assad 2019/05/10 17:07 #

    2차대전 독일에는 타이거같은 사람이 여러명이나 있었죠. 롬멜, 만슈타인, 모델 등... 그래도 못이겼습니다
  • 오렌지 공작 2019/05/10 18:07 #

    무리한 확전엔 답없습니다.
  • 아사드 2019/05/10 19:09 # 삭제

    ㅋㅋ 독소전은 안하는게 답이죠.

    아사드였다면 안했을거 같네요.

    만일 독소전을 벌였다면, 아사드였다면 진주만 공습이후에 대미 선전포고는 안했을거 같습니다.

    그랬으면 독일이 정말 이겼을지도 몰라요.
  • 오렌지 공작 2019/05/11 03:12 #

    일본하고 독일은 동맹이라서 대미 선전포고 없이도 그냥 자동적으로 타겟이 됍니다.

    미군이 유럽에 들어온게 44년인데 이미 42년에 스탈린그라드 전투중이었고 42년 말에 천왕성 작전으로 모든게 무너집니다.그리고 텅스텐같은 자원들도 바닥이보이기 시작하면서 그저 GG...

    자원은 한정돼어 있는데 동부전선에 아프리카전선, 44년엔 서부전선까지 생기니 지휘관이 아무리 우수하고 기술이 뛰어나며 인력 숙련도가 높아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아머리 광광돌리고 풀업 마린이래도 사방팔방으로 병력 보내는 것보다 한곳에 집중해서 박살내야 하는데 그게 안돼는 겁니다.

    100년 전 확전했다가 주옥됀게 나폴레옹입니다. 안그래도 전근대라 들어오는건 적고 느린데 이베리아에 러시아까지. 버틸 수가 없습니다.
  • 떠리 2019/05/10 18:01 # 답글

    뭐가 이리 순식간이지;;
  • 알카시르 2019/05/17 23:53 # 답글

    트럼프는 분명 대선 후보 시절엔 친아사드 발언을 하더니 대통령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말을 바꾸더군요. 아사드가 독가스를 쓰자(독가스를 썼다는 증거가 없다고도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미국이 폭격까지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대뜸 폭격을 한 것도 그렇고, 어딜 봐서 친아사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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