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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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법선의 가치? 전술적 관점



장도를 했다면 그 발전형이자 민간무술화된 단도법선, 단도18세도 해야 할텐데 워낙 문장과 삽화가 명확해서 따로 해석이 바뀌고 자시고 할 게 없어서 굳이 찍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찍어봐야 잭 첸이 찍은 이 영상과 별로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단도법선은 여러모로 기효신서 장도를 계승하고 있는데 첫째 매두도세는 장도 투로의 향상방적->향전격적을 그대로 하고 있고, 둘째 인동도세도 똑같지만 검경 선인봉반세로 막고 향상방적으로 넘어가 한손으로 치는 것만 다르다. 마찬가지로 상궁도세는 초퇴방적, 저착도세는 삼퇴방적이다. 하지만 기효신서의 장도가 이해가지 않는, 봉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장도를 운용하는 반면 단도법선에 이르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 보일 수 있는데 특히 오수의 단도18세에서 왼쪽내려베기는 사제세(단도법선 사삭도세), 오른쪽 내려베기는 조천세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인데 단도법선에서도 보여지듯이 해당 자세에서 검을 돌려 받아흘리기를 거치면서 내려치는 것이다. 돌려치기 싫다면 배감도세(리히테나워의 존훗)으로 칠 수도 있다. 오수의 언급에 따르면 이렇게 좌우 내려치기, 좌우 올려치기, 좌우 눌러썰기의 6가지 모법(母法)과 요보(拗步) 즉 오른팔로 치는데 왼발이 나가는 식의 보법을 통한 썰기, 올려베기의 2가지 윤법을 포함하는 것이 단도(민간에서 장도를 부르는 명칭, 검 한자루만 쓴다는 뜻)의 기본기라고 한다. 여기에 요감도세를 통해 허리베기가 있음을 알 수 있고, 한손으로 휘두르기와 찌르기가 여러 세법에서 나타난다. 단자도세를 통해 한손으로 찌른 장도를 회수하는 요령을 알 수 있다.

언뜻 단도법선의 규정된 세법들만 놓고 보면 방어법이 제한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법 중간중간에 지나가는 형태로 들어 있다. 대다수의 세법에서 높은 받아흘리기, 낮은 받아흘리기가 나타나며 이는 찌르기와 베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더불어 이것을 왼손으로 칼등을 받치고 하면 향상방적/매두도세/인동도세에서 나오는 하프소딩 받아흘리기/막아내기로 수렴된다. 올려베기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요(撩)의 기법, 칼끝을 위로 향하게 들어 내려베기를 막아내는 영추도세의 기법(리히테나워의 아인혼 방어), 좌우정슬도세에서 보이는 상대 무기를 짓눌러버리는 방어, 저삽도세/사삭도세에서 나오는 하단 방어, 상궁도세나 저착도세에서 보이는 찌르기 빗겨내기 방어를 찾아볼 수 있다. 단제도세, 담견도세를 통해 팔로 창을 쳐내는 방어를 볼 수 있다. 도배격철기세로는 칼등으로 상대 칼을 쳐서 밀어내는 방어를 볼 수 있다.

기효신서 장도는 왜구의 노다치를 상대하려고 만들었다면서 기법이 창봉을 상대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미스테리인데, 단도법선은 창을 상정하면서 기법은 도검을 상대하는 것에 더 적합해 보이는 것 역시 미스터리다.

이정도쯤 되면 사실상 있을 건 왠만큼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역시 아직 보편검술에서 볼 수 있는 방어법 몇가지는 없기 때문이다. 베기로 베기를 쳐내는 기술이 없고 대신 아예 막거나 상대 공격을 눌러버리는 것으로 대체된다. 막기는 하지만 수평머리막기는 하지 않는다. 잭 첸이 장도를 롱 세이버라고 번역했는데, 세이버처럼 베기를 베기로 치지 않고 막고 치는 것 위주로 구성된 걸 보면 그럴듯하다고 느낀다. 물론 그 막아내는 방법이 훨씬 다양하고 풍격도 매우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다시 이쯤 되면 굳이 단도법선의 부활이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본다. 다르디 학파의 투핸더 검술은 베기로 베기를 쳐내는 것과 더불어 요보(拗步)를 포함하여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고, 정히 장도가 너무 좋다면 투핸더 대신 장도로 다르디 학파를 하면 된다. 묘도 연습하거나 강의하는 영상들을 보면 이미 이런 세세한 공방법을 다 풀어서 가르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니 현대 중국무술하는 사람들이 간혹 옛 검보에 관심을 가지다가도 이미 다 하는 거라 관심을 잃고 단지 옛날과 지금의 차이가 어떤가 정도를 알아두는 선에서 관두는 것이라 보인다. 그리고 오수가 직접 언급하길 이 검술이 왜구의 것에 비해 후달린다고도 말했으니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물론 잘 배우면 중국의 화법은 날려버릴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중국의 군용무술이 민간에서 독특한 풍격을 가지고 발전했다는 점에서는 되살려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살릴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덧글

  • ㄴㄷㄴㅅㄴ 2019/04/07 14:28 # 삭제 답글

    처음엔 허무맹랑하고 욕하다가 나중에는 그럴듯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뭔가 실망스러운것이 중국무술인듯 합니다

    분명 뭔가 있는데 막상 까보면 그닥인것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4/07 23:59 #

    이게 또 써보니까 그 칼만의 특징이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최신 스파링 보고를 읽어보시길...
  • Felix 2019/04/09 07:44 # 삭제

    ㄴㄷㄴㅅㄴ// 결국은 ''낡은'' 싸움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에 비유하자면, 강선파인 전장식 소총, 조금 더 좋게 쳐주면 초창기 후장식 소총이 아닐까 싶습니다.
    증조할아버지대로부터 집안에 전해져내려오는 낡은 소총이 있다고 칩시다.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옛날에 너희 증조할아버지께서 말이다, 저 총으로 이백보 밖에서 말 타고 달려오던 마적 다섯 놈을 죄다 머리만 맞추셔서 골로 보내셨단다.''라고 썰을 풀면, 썰을 들은 손주/아들 입장에서는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씀을.......''이라고 답하겠죠. 만약, 총기 관리가 잘 돼있고, 옛날부터 물려받은 부품도 제대로 보관하고 있으며 그 조립방법도 안다(문파의 문맥이 잘 이어져있고, 몸 만드는 방법이나 자기네 투로의 쓰임새에 관한 가르침도 잘 전승돼있다)면, 당장 총알이나 탄약만 넣으면 총은 발사됩니다(흔히 말하는 발경 등 맞거나 당하면 아픔). 그 모습을 보면 손주/아들 입장에서는 '와, 고물같은 총이 진짜 쏴지네. 우리 증조할아버지 썰도 진짜일지도 몰라.'라며, ㄴㄷㄴㅅ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럴듯하다'고 느끼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취미로 배우는 우리네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가르침은 이처럼 총을 쏘는 작동방식까지가 대부분이고, 그 너머까지 접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 총의 전술적 운용방법, 즉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어떻게 마적들에게 들키지 않고 소총의 사거리까지 접근하셨는가, 또 어떻게 멀리 있는 표적을 흔들림없이 조준하셨나, 또 어떻게 그리도 빨리 장전을 하셨나 등등, 즉 그래서 그 무술로 어떻게 싸우는가는 풀컨택 스파링의 부재 및 트레이닝 방법의 부재로 인해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설사 그러한 싸움방법을 알고 당장 그 총을 들고 전장에 나가기에는 다른 총기들이 너무 진보해버렸습니다. 이쪽은 흑연화약이라 사거리도 떨어지고 전장식이라 연사속도도 느리고(전통적 몸만들기와 어중간한 간합), 저 쪽은 무연화약을 넣어서 사거리도 길고 세미오토라 연사속도도 빠르고(현대적 몸만들기 및 글러브 도입 등을 통한 원거리 타격의 발달), 이 쪽은 아직도 라인배틀하는데(약속대련, 맨손싸움 상정으로 인한 안면방어의 부재 등) 저 쪽은 은폐 엄폐해가면서 싸우고(풀컨택대련, 글러브 도입에 의한 안면방어 및 회피 발달).......그러니 현대의 총기(MMA)에 익숙해진 우리네 눈으로 다른 총기들과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 많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9/04/09 13:50 #

    felix//맞는 말씀이십니다.

    손가 태극권에 이르러서야 난찰의의 가드가 음양등당보를 밟으면서 권투 원투 비슷하게 소가식으로 붕권을 내지르게 되더군요.

    난찰의에서 조금 변형하면 현대격투기의 가드가 되고, 진보반란추나 붕권 같은 텔레폰 펀치가 소가식에서 빨라지면 끈끈한 원투 비슷하게 되고 이런 식의 적응이 필요한데 지도자들도 좀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이런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솔직히 쓰잘데기 없이 긴 투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분카이해서 초식의 의미와 응용을 처음부터 알려줘야 하는데 이러면 사실 영업비밀 다 알려주는 거 잖아요.

    요결대로 뼈대를 잘 풀어내면 관절이 연동하면서 거기에 딸린 내장들이 연동하고, 내분비계가 좋아진다는 게 내가권 양생의 근본 의미인데 이렇게 저렇게 뼈 맞춰서 풀어라는 게 알고 보면 정말 별거 아닌데 모르면 평생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십지조지가 발가락에 힘줘서 땅을 움켜잡는 거라고 헛소리하는 사람도 봤는데 앞발목 관절이 풀리면서 뼈가 풀려서 발꿈치와 엄지, 새끼발가락에 균등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때 어느 지점, 어느 선을 의식해서 움직여야지 더 잘 풀리냐를 아는 게 중요하지요.

    또 이런 거는 몰라도 그럴듯한 소리하기도 좋고, 어느정도 알면 더욱 베끼기 쉽기 때문에 정보공개에 인색하고 폐쇄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핵심이라는 게 의외로 간단하다 보니까 동작이나 중요 포인트를 공개할 수 없고, 옛날 그대로 구태의연하게 하게되고, 전통투로가 기니까 짧은 연습시간에 그거 하기 바쁘니까 옛날에는 실전을 위해서 하던 연무석이나 석단공, 석쇄공 같은 웨이트도 안하고, 샌드백이나 아쿠아백 단련도 안하고, 대련도 설렁설렁 하니까 mma에서 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중앙국술관 시절을 보면 킥복싱, 권법, 솔교 3가지로 대련을했고, 권법은 보호장비가 있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있었다면 셋이 합쳐져서 현대 mma의 원류가 되면서 내가권, 외가권, 남권이 이에 맞춰서 진화할수 있었을 건데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을 거치면서 그 길이 이미 닫혀버린 것 같습니다.
  • Felix 2019/04/09 16:01 # 삭제

    모아김//저는 손가태극권을 수련해본 일이 없어 말씀하시는 식의 복싱 원투같은 용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설사 그러한 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런 용법도 있다''며 허공에 한 두 번 주먹 내뻗는 시연이나 한 번 보고 투로 연마할 적에 참고하고 마는 손가태극권 수련자의 주먹이 더 매서울지, 아니면 잽, 스트레이트, 어퍼컷, 훅 네 종류의 주먹질만 죽어라 파는 복싱 수련자의 주먹이 더 매서울 지 생각해보면 중국무술수련자로서는 참으로 암담한 현실입니다.
    요즘 시간 날 때 전사경 좀 돌리고, 노가일로나 한 번 씩 연마하면서 느낀 점입니다만, 아무래도 초창기 중국무술에서 투로는 기술 카탈로그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즉, 마치 상품카탈로그와 같이, 무술을 배우고자 하는 동네에서 방귀 좀 뀌는 집안 사람들 앞에서 '우리네 문파에는 이러이러한 쩌는 기술들이 포함돼있습니다. 그러니 얼릉 닥치고 나를 사부라 부르고 입사금과 숙식을 제공하세요'라는 어필하기 위한 시연용이고, 실제로 제대로 입문하면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한 동작 한 동작에 실린 의미와 그 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은, 좀 진식태극권처럼 좀 폐쇄적인 무술이었다면, '느그 선조님들께서 이러이러한 기술을 남기셨으니 까먹지 마라'식의 교본적인 의미였고, 결국은 동작의 의미와 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친 것은 똑같았겠거니 싶습니다. 허나 이를 다시금 조정하여 투로만 하더라도 어느정도 몸이 만들어지도록, 일종의 훈련방법으로 조정하였고, 이에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곁들어져 중국무술 특유의 투로 자체에 집착하는 고착된 시스템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잣집 전속무술사범 쯤 돼야 제자들 한 명 한 명 집중적으로 가르치지, 자신의 무관 운영하면서 다수의 제자들 적당히 가르치기에는 단체로 투로 돌리는 것 만한 방법이 없고, 또 괜히 실전용법 가르치고 스파링 시켰다가 강냉이 털리거나 뼈 부러지면 당시 의료수준으로서는 잘못하다간 사람 하나 잡기 십상이고......(맨손이 이 정도이니 무기술은 말 할 것도 없겠군요)하는 식의 흐름이 현대에도 이어져 지금의 중국무술이 완성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체육관 운영하면서 최대한 많은 수의 수련생을 유치하여 그 수련생들 실력을 평균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는 역시 투로만한 것이 없고, 괜히 용법 가르치며 빡쎄게 대련시키다 다치면 수련생들끼리 의 상하고, 더 나아가면 법적소송에 휘말리고.....예나제나 비슷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지금은 흔적기관화 되어버린 과거의 실전적인 용법과 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교습방법을 현대에 재현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결과물이 현대의 격투기 스포츠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결국은 퀸즈베리 룰 적용하기 전의 베어너클복싱에 문파에 따라 유술기나 특정부위 타격기술이 강화된 정도일텐데, 과연 그 정도로 글러브 도입에 의해 안면타격 및 방어, 회피기술이 발달된 현대 타격기를 이길 수 있을지, 혹은 그라운드 기술이 접목된 유술기를 이길 수 있을지, 혹은 이 둘이 접목된 이종격투기는......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면 자꾸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기울더군요.
    중국무술이 그나마 남아있는 위명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격투 스포츠화는 일단 제쳐두고, 그나마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맨손무술 혹은 무기술을 통한 호신술적 면모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총기 비유를 들어 죄송합니다만, 퍼큐션 리볼버나 싱글액션 리볼버같은 고전총기들은 현대총기와 비교했을 때 연사력도 낮고 재장전도 오래 걸리지만 역시 일단 총은 총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총격전을 벌일 용도가 아니라 위기 시 패스트 드로해서 한 발 갈기며 총소리로 주위의 시선을 끎과 동시에 도망쳐서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시간을 버는 용도로 쓰기에는 아직 쓸모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호신상황에서 상대를 완전히 때려눕히려 하지 않고, 최대한 싸움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기습적으로 묵직한 한 방 먹이거나 유술기 걸어서 자빠뜨리고 살려달라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도망치는, 써 놓고 보니 꼴사납습니다만, 위기상황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중국무술이 아직 충분히 쓸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러한 활용을 위해서는 현재의 전통적인 몸만들기나 투로, 추수 등의 약속대련과 같은 교습방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자기네 문파가 상정하는 간격 안까지 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은 특유의 거리 안에 들어가야 기술을 쓸 수 있는 무술이고, 갑자기 복싱이나 킥복싱 식의 원거리타격을 도입하기도 어려우니, 전통적인 투로 및 약속대련 등의 수행방법도 진행하되, 슈퍼세큐리티같은 안면보호대 차고 한 번 상대방의 원거리 타격 맞아가며 간격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 정도는 해 봐야 위기 시 써먹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팔극권 관련 영상을 보니, 팔꿈치를 세울 때 아예 완벽하게 두부 측면을 가릴 정도로 팔을 올리고 들어가는 식으로 수풀이를 하며 연습상대방도 때리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 피고 살짝 싸대기 치듯 터치 정도는 하더군요. 물론, 격투기 시합에서 원거리에서 그렇게 들어가면 몸에 미들킥 들어오기 십상이겠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상대가 시비를 걸며 좋게 좋게 말해도 계속 언성을 높여오다가 신체접촉을 해오는 상태에서 쓰기에 적합한 좋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기술을 언급했습니다만, 각 문파에 전해오는 휴대가 편한 단병기술들을 둔병기 혹은 쿠보탄 수준의 포인터 정도로 재편하여 가르치고 이를 배워두는 것도 위기 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둔병기 및 포인터 등의 위기 시 무용론 및 실제 사용 시 법적책임이 커지게 되는 점 등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으며, 본인이 당할 바에야 상대를 해하는 게 당연히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모아김 2019/04/09 20:27 #

    큭 이것은 무림의 금기인 팩트폭행신공!!! 감히 이 마공을 연마하다니, 강호의 대마두셨군요...

    저는 그정도로 비관적으로는 보지 않는 편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0y1_Dj_4JU

    이런 고급 훈련장비는 없더라도 아쿠아백 큰 거라면 충분히 혼자서 추수연습하는 장비가 될것 같습니다. 아쿠아백으로 추수를 연습해서 점천연수, 붕리제안채열주고에 익숙해지고, 粘의 감각에 따라서 유술기나 타격기가 바로 들어가는 훈련을 하면 충분히 태극권 초식들을 조금 변형된 형태겠지만 mma에서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어느 정도 몸이 풀린 상태에서 바벨이나 케틀벨, 클럽벨, 메이스벨로 골도 잡아서 훈련하면 외공 단련이라도 충분히 내공 단련이 되고요.

    심형도 관장님의 영상을 보면서 의외로 보디빌딩나 외공 단련(기능성 트레이닝)이나 공통분모가 상당하고, 구성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내가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투로나 단세는 기술이 깔끔하게 들어가는 것을 상정해서 그렇지 실제 쓰임을 보면 막상 현대 mma에 비슷한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태극권 중복되는거 없애면 보통 37~39식 정도로 줄고, 형의권도 12형권 같은 거 없애고 오행권 위주로 컴팩트하게 하고, 팔괘장도 내공 단련용 팔전장 빼고, 단환장, 쌍환장 등 실전에서 쓸거 위주로 남겨놓고는 기술들을 계통별로 정리해서 용법 같은거 알아보면 의외로 mma와 그렇게 다르지도 않을 겁니다.

    어느정도 투로로 ‘체’가 갖춰지면 투로를 분카이해서 아쿠아백에 콤비네이션 들어가는 거 연습하면서 내가적인 요결 지키면서 외공 단련하고, 산타나 대련하면 mma에 비벼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직접 비비지는 못하더라도 중국권법 자체의 커리큘럼을 완비하고, mma에 나가는 밑준비를 해주면서 양생과 기격을 겸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명말청초에 북로남왜의 위기 속에서 국방과 무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강남의 경제력이 흥성한 가운데 비무하면서 나온 권법들이 그나마 프로토 mma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때의 권법의 양상들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현대 mma와의 공통성을 분석하고, 응용하면 중국권법이 mma에서 부활 못할것도 없다고 봅니다.
  • 모아김 2019/04/08 00:05 # 답글

    1. 검경의 선인봉반세나 신유도법의 향상방적세, 아니면 담견도세 자체로 수평머리막기를 퉁칠수 있고, 검경에서 키리오토시 설명 나오는 것과 신유도법에서 진전살적세로 나아가서 찌르는 것도 베기를 베기로 막는 것이라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개 보면 첫공격으로 방어를 연다음에 마무리로 베는砍 기법이 많지만 소림사 계통인 정종유가 검경을 몰랐다고 하기는 힘들고 너무 기본이라서 적을 필요가 없고 뒤에 발문을 보면 창이 백병지왕으로서 창을 장도로 상대할수 있으면 나머지 병기는 식은죽 먹기이기 때문에 주로 창이랑 상대하는 법을 기록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인동도세->입동도세
    저착도세->저간도세
    요보->루보


    2. 이번에 단도법선이랑 묘도1로 투로 비교해보니까 투로명칭을 보니까 비슷한게 묘도1로가 단도법선에서 유래했다는건 진짜인것 같은데 서로가 좀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네요.

    크게 직선상에서 4번 왔다갔다 왕복하면서 지그재그, 회전, 직선이 있는데, 묘도 1로와는 비슷하지만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총도에 따르면 마지막 왕복은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360도 돌면서 좌우로 올려베어서 무화舞를 그리고는 칼을 집어넣어서 끝나네요.

    의외로 퇴방적세만 하지 않도 돌아가면서 연무하는 거 빼고는 무예도보통지 쌍수도(신유도법), 제독검같은 중국계 군용도법이랑 비슷하고, 이런걸 보니까 단세는 몰라도 투로를 정확하게 복원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퇴지원지하면서도 연무하고, 마지막에 빙글빙글 무화로 신법 단련을 하면서 끝나는 것 빼고는 민간 도법이라고 하더라도 군용 투로와 그렇게 바뀌지 않고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딱히 군용과 비교해서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독특하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고, 오히려 무예도보통지의 간단명료한 군용투로보다 좀 지저분하다는 느낌도 드네요.

    민간이건 군이건 직선상에서 3, 4번정도 왕복하면서 연무하는 게 실용적이라고 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일도류 三重도 3번 반복되고, 태극권도 점점 분량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3단으로 나뉘네요.

    기본기와 기본기 응용으로서의 단조수, 단조수를 종합한 투로라는 방법론은 검경->신유도법->단도법선 계열과 검경->조선세법->예도->본국검 계열 막론하고 있었고, 보편검술로서 쉴하우를 비롯해서 있을 것은 다 있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투로 등을 통해서 신법, 보법을 단련하고 격자격세 등의 기본기나 양생, 경의 개념을 확립한 점은 일본에 비해서 두드러지는 중국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유도법 계열이건 조선세법 계열이건 간에 단조수의 배열이 아주 체계적이지도 않고, 좀 끊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배우는 사람의 단계별로 구미타치를 체계적으로 도구나 하는 순서를 배열해서 이어지도록 했고 타이샤류나 신도무념류처럼 거합도 덧붙여서 종합적으로 완성을 도모한 거랑 비교해서 좀 교학체계로서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격검으로도 이어지지 못했고요.

    무예도보통지 왜검이 구미타치의 형식이 남아있지만 결국 투로의 형식으로 연무된 것을 보건대 문화적으로 일본은 구미타치를 선호하고, 조선과 중국은 투로와 단조수를 선호해서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이런 거 보면 예도총도랑 본국검 정도면 나쁘지 않은 투로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예도 단세 24세+추가 4세도 연습하면 단도법선이랑 비교하더라도 그렇게 딸릴 것 없는 구성입니다. 김체건이랑 김광택, 탁문한이 좀 검술 교통정리를 해서 하나로 통일시켰다면 정말 깔끔했겠다 싶네요.

    동양 삼국에서 제일 우수한 격검의 방법론은 결국 일도류와 직심영류로 귀결이 되네요.
  • ㄹㄹ 2019/04/07 17:03 # 삭제

    그나저나 지나가다 글을 보았는데 검선도가 신카게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며 서정학 범사님이 고류 뿜뿌질이나 한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근거로 신카게류라우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 그러는데 모아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모아김 2019/04/07 18:17 #

    사상치기가 팔촌의 연금이랑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카게류라는게 眞影流, 직심영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파에 따라서는 법정은 의식용으로만 하고, 죽도형도 카타라기 보다는 연격연습으로 호구쓰고 죽도연습하면서 하는 스타일도 있었기 때문에 검도와 구분이 안갔을 겁니다.

    신도무념류나 타이샤류, 코마카와 개심류가 서로 썩 닮지는 않았잖습니까? 이세노카미가 썼던 검술과 제일 닮은게 히키타 신카게류라고하는데 그것도 오모테 카타가 전래되면서 뜯어고쳐졌습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7 22:58 #

    http://youtu.be/NJ1C8SDN4ik

    이번에 북진일도류 현무관 한국지부에서 올린 코노하 오토시 계고영상입니다. 작년 현무관 종가 세미나 때 찍은 동영상 같은데, 링크 준 친구 말에 따르면 슬로우 버전도 따로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7 22:58 #

    그나저나 구매하려고 한 책 리스트들을 재점검하고 있는데, 검법무도류는 일본의 고본옥에서는 구할 수 없는 모양이네요. 다른 사이트에서 매물 하나 겨우 찾긴 했는데 빨리 지르던지 해야겠습니다. 제 예상보다 매물이 빠르게 마르고 있네요.
  • 모아김 2019/04/07 23:24 #

    무장색 경화를 익히셔서 금강검을 흑도로 만들면 검법무도류 따위는 살 필요가 없게됩니다. 그러니 겐고로를...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7 23:29 #

    모아김//으아니 아직도 포기를 못하신겁니까아아아!
  • abu Saif al-Assad 2019/04/08 00:00 #

    근데 막상 써보니까 파감 두가지 말곤 없을 법하다 싶기도 하네요. 검처럼 활발하게 쓰기에는 좀 제약이 있는 칼입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는 상당한 위력이 있는 칼이다 싶네요.
  • ㅇㅇ 2019/04/08 01:26 # 삭제

    북진이나 한국 arma 보면서 느끼는건데 꼭 지도자가 상주하는 도장 체계가 아니라도 열의만 있으면 실력 향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이란게 어차피 혼자서 몸으로 익혀야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맨손 무술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 모아김 2019/04/08 11:00 #

    저는 올해 에피소드9가 개봉하고 스노크의 정체가 맥거핀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다스 플레이거스=스노크=쟈쟈 빙크스 설을 믿고 있습니다. 흑도 금강검과 겐고로도 계속 밀고 나갈겁니다! 언젠가는 전도가 되실 듯 ㅎㅎㅎ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8 18:25 #

    ①이분 아직도 포기를 못했어?! 차라리 오토코노코를 보겠습니다! 겐고로라니! 그/아/아/앗!




    ②그나저나 天真伝一刀流兵法을 다운받아서 보고 있는데, 카타 수가 생각보다 적어보이네요. 소태도는 아예 기록되어 있지도 않은 것 같고... 테라다 무네아리가 기존의 본 세는 방법을 다르게 하여 본목을 확 줄인 것인가요? 그렇다면 치바 슈사쿠가 먼저 카타 수를 줄인 게 아니라 테라다 무네아리가 먼저 줄인 게 되는 건가요.




    ③그리고 아는 친구가 검도갤러리 링크를 줘서 보고 있는데, 불구경이라고나 할까 활활 타고 있네요.

    그 친구가 지금 물류센터에서 일하느라 바쁘다고 대신 댓글을 올려달래서 올려보긴 하는데, 대한검도회가 검도의 본에 변형을 가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몸나감이나 이런 가장 기초적인 부분까지 변형했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그보다 몸나감이 배나감(..)이라니 그게 말이 되나? 싶기는 한데 말이죠.

    "안녕하세요 모아김님. 검도 갤러리에서 왔습니다.

    평소에 눈팅하다가 모아김님께서 검도 관련으로도 잘 아시는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질문 좀 드리고자 합니다.

    검도갤러리에서 요즘 대한검도회의 검도에 뭐가 많이 빠진 것 같다면서 논쟁이 붙었는데요. 전일본검도연맹의 검도와 비교해서 빠진 부분이 바로 몸나감이며, 몸나감에서 배가 먼저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거기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나요? 해당 글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endo&no=83190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그저 검도 수련만 하는지라 잘 모르고, 다른 사람이 반박을 했는데도 토론이 토론이 아니라 평행선을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④아 그런데 저번에 말씀하신 가토 칸지의 책이 요 책인가요?

    http://www.kosho.or.jp/products/detail.php?product_id=239217040

    책 제목을 무도의 정신이라고 이야기해주셔서 찾고 있는데 안 보여서 저자인 가토 칸지의 이름을 쳤더니 이게 나오더군요.

    덤으로 가토 칸지에 대해 일본 위키를 찾아..봤는데 그 꼴통 극우 파시즘이 교육자였다니 호러스럽네요.
  • 모아김 2019/04/08 18:42 #

    0. 조금 더 하면 넘어오시겠군요. ‘나의 피코’ 볼꺼야!? 안볼꺼야!?


    1. 소태도, 상소태도는 없고, 56본이랑 불사도, 하비키는 있습니다. 참고로 원래 56본인데 2,3본으로 세는걸 1본으로 퉁친다고 했고, 여기서는 대태도 오모테 50본+키리오토시 6본에서 키리오토시 6본을 좀 다르게 세서 북진일도류와 다르게 42본입니다. 천진전 시라이류에서는 자기가 만든 모법 3본에다가 자법 12본은 대부분은 대태도 카타에서 따왔는데 몇몇 카타는 대태도 56본중에서 2,3개를 합쳤숩니다.


    2. 곰3k씨 아직도 저러나...

    텟슈가 모은 오노 본가의 일도류 전서에서는 가슴부터 나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저는 검도는 도장에 꼰대들 많아서 얼마안하고 떄려치웠고, 이후에는 자료찾는거랑 태극권 했습니다.

    아랫배, 단전부터 나가는 것은 꼬리뼈와 머리를 세우는 의미로 봐야지 않겠나 싶네요. 태극권에서 상하일조선이라고 미려중정과 두정현해서 백회와 회음을 연결해라고 하지만 연무할떄 정확하게 꼬리뼈와 백회가 하나가 되는게 아니라 척추가 하나로 연동해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가슴부터 나가더라도 몸전체가 연동하는 식으로 검도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3. 맞습니다. 근데 저는 '무도의 연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8 18:54 #

    ①Yooooooo!

    ②그럼 테라다 무네아리의 조태도 42본은 오노파 일도류에 가까운가요. 아니면 현재의 일도류 나카니시파에 가까운가요?

    ③오호 그렇군요. 또 하나의 지식이 늘었다…!

    http://zairai.egloos.com/5915454

    요기 보면 무도의 정신이라고 쓰셨…
  • 모아김 2019/04/08 19:00 #

    오노파일도류는 자기유파를 그냥 일도류라고 하고 중서파에서는 오노파일도류라고 스스로를 칭합니다. 그리고 현재 내려오는 중서파의 조태도는 데라다 무네아리가 가르친것입니다. 치바 슈사쿠는 데라다 무네아리에게서 조태도 배웠습니다. 그러고서 사토리 일화로 데라다 까다니 패기가 지린다고 해야하나...

    .딴데서는 연구라고 썼는데 잘못썼네요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8 21:06 #

    ①오노파 일도류는 자신들을 일도류라 칭했었군요. 근데 일도류의 적통은 일도정전무도류가 이었으니 일도정전무도류라고 해야할라나요. 츠가루전은 방계니 말입니다.

    ②천진일도류는 현재 내려오는 나카니시파의 조태도에서 본목 수 줄인 것이겠네요. 키리오토시 6본은 비슷할라나요. 그런데 천진일도류에서는 어째서 소태도, 상소태도를 하지 않았을까요? 삼중, 오점도 안한 모양이던데 말입니다. 뭐, 오점은 전부 조태도에서 나올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하니 빼버렸다고 치고 상소태도 소태도 등은 그것들 대신 테라다 무네아리가 배웠다는 평상무적류의 커리큘럼을 대신 넣었던 것일까요?

    ③그나저나 자기 스승을 그런 식으로 까다니 치바 슈사쿠도 패기가 참 쩌는군요. 하긴 양부 아사리 요시노부가 자기랑 의견 안맞는다고 호적 파고 도장 나간 양반인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 모아김 2019/04/08 22:16 #

    1. 타다쯔네忠常 시절에 도통을 스가루 노부마사에게 줬다고 합니다. 타다쯔네가 일찍 죽어서 타다이치忠一는 스가루 노부마사의 후견으로 일도류를 이을수 있었다고 하지요. 수제자였다고는 하나 도통을 잇지는 않았던 나카니시 계열과는 달리 스가루전이든 일도정전 무도류든 모두 도통을 이은게 맞습니다.

    2. 세는 법이 다르지 오노파 대태도 56본이나 천진일도류 42본이나 북진일도류 43본이나 같은 겁니다. 오노파에서 2,3본으로 치는 긴 카타를 천진일도류나 북진일도류는 그냥 1본으로 칩니다. 북진일도류와 천진일도류가 1본 차이가 나는 이유는 키리오토시 6본을 세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지 내용은 비슷합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9 09:03 #

    ①그랬군요. 그래서 츠가루전 오노파 일도류가 종가를 자처한 것도 자신들도 도통을 계승했기 때문이었네요. 그럼 일도류의 도통은 현대에 와서도 끊어지지 않고 전승되어오고 있는 것이군요.

    ②그럼 일도류 본가와 분파의 차이점은 본 수를 세는 방법이 다른 것 외에는 다른 차이는 없는 것인가요?
    전에 모아김님이 이야기하시기로는 삼중(三重)을 가지고 일도류 나카니시파에서는 극의로 해석해서 연무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북진일도류 또한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구요. 그런 식으로 기법보다는 커리큘럼이나 극의를 두고 해석하는 것이 서로가 다른 게 일도류 본가와 분파의 차이점일라나요?

    ③지금 천진일도류의 전서인 천진전일도류병법을 보고 있는데, 분량도 적고 해서 모든 내용을 번역기+뇌내의 한자 지식으로 의미를 때려맞춰보려고 했는데, 일본 도서관에서 찍어서 올린 것들이라 그런지 bak 확장자 파일처럼 드래그할 수가 없네요.
    이걸 일일히 번역기에 옮겨 적을 수도 없고 난감하군요. 분량도 적은데 그냥 번역의뢰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ㅇㅇ 2019/04/09 00:02 # 삭제

    2ch 에서 츠가루전 까는걸 본 것 같은데. 역시 그쪽은 신용이..
  • 모아김 2019/04/08 11:01 # 답글

    환도나 일본도라면 모를까 저 크기의 도가 날에 무게가 쏠리고, 폼멜이 없고, 가드도 가벼워서 輕淸하지 못하면 쌍수라고 하더라도 도와 검의 차이가 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 병족좌대도세並足左帶刀勢->출도세-압도세-丟刀接刀->안호세->입동세-단료도세->요감도세세->좌독립세->우독립세->영추자도세

    2. ->저간세->배감세->영추자도세->좌단파

    3. ->우단파->영추자도세->상궁세->저삽세->단제도세->단자도세->담견도세->사삭세

    4.->루보세->저간세->상궁세->상궁도세

    5.->회감세->사삭세->우도감일도->좌도감일도->조천도세->외간세->좌정슬세->좌제료세->자일도

    6.->외간세->배감세->외간세

    7.->좌제료세->우제료세

    8->우제료세->영전수도세->입초세

    안에 회전, 지그재그, 직선 이랑 공격 동작 빼고 투로는 대충 이렇네요.

    홀수는 나아가는 거고 짝수는 물러나는 겁니다. 본문이랑 총도의 설명을 서로 대조해서 채워넣으면 단도법선 투로 복원도 무리없겠다 싶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4/08 00:26 #

    그러니까요. 그냥 평범한 사이즈의 도검도 아니고 준 투핸더 급이니 차이가 안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럼 팔괘대도 같은 건 대체......
  • ㅇㅇ 2019/04/08 00:53 # 삭제

    https://youtu.be/DwFTHa_TtlE 찰검영상인데 멋있네요
  • 모아김 2019/04/08 13:08 # 답글

    -북망남용, 남망북용을 기준으로 방향전환으로 왔다갔다 나눈 것, 괄호( ) 안의 숫자는 방향전환없이 거리상으로 왔다갔다 나눈 것.

    단도법선 총도를 잘 보면 북망남용, 남망북용이라는 용어를 기준으로 해서 글자가 뒤집히거나 바로 써져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방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추좌도세(一刺)에서 (挽一刀退右步)->저간세로 넘어갈 때 도 180도로 돌아서 바라보는 방향이 바뀌는게 아니라 그대로 뒷걸음 치면서 물러난 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결국 거리상으로는 4번, 방향전환으로는 3번을 왔다 갔다하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네요.


    -북망남용, 남망북용을 기점으로 왔다갔다 나눈 것

    1. 병족좌대도세並足左帶刀勢(북망남용 기)-360도 우전신右轉身->출도세-압도세(丟刀接刀)->안호세(進左步)->입동세-단료도세(單回刀)->요감도세(懸左足)->좌독립세(撩刀斜砍懸右足)->우독립세(進右步)->영추자도세(一刺)-

    -(挽一刀退右步)->저간세(퇴좌보 영전신)->배감세(투좌보 교일도 감일도)->영추자도세(만두오화좌전신)->좌단파(만두오화우전신)

    방향그대로 후퇴(2)

    ->우단파(교일도감일도)->영추자도세(三刺東洋 收回)->상궁세(花拏一刀 進左步)->저삽세(攪左一刀 進右步 砍一刀,左花)->단제도세(左擼外槍進右步)->단자도세(進左步감 挽五花)->담견도세(左手撥裏槍 進右步 감일도투좌보)->사삭세(북망남용종, 오화영전, 남망북용기)

    방향그대로 전진(3)

    2. (사삭세 남망북용 기)->루보세(투우보만일도->저간세(진우보)->상궁세(횡일도 도전보 감일도 도명왈 분전일도 남망북용 종)->상궁도세(북망남용 기, 영전)(4)

    3. (분전일도)->상궁도세(화나일도,투좌보)->회감세->사삭세(교일도)->우도감일도->좌도감일도->조천도세(현좌족 교일도 사감일도)->외간세(좌진보)->좌정슬세->좌제료세(가기일도번신진우보)->자일도(북망남용 종, 남망북용 기 오화영전감일도 )(5)

    4.->외간세(영추자일도전보)->배감세(남망북용종, 교일도 감일도, 오화영전감일도 북망남용기)(6)

    5. ->외간세(진좌보)->좌제료세(진우보)->우제료세(수신 오화좌우제료진퇴세 진우보)->우제료세(扯回復砍一刀, 名曰 提留, 남망북용종) (7)

    6.->영전수도세->입초세(북망남용 대종)(8)




    -그림 기준으로 왔다갔다 나눈 것

    1. 병족좌대도세並足左帶刀勢(북망남용 기)-360도 우전신右轉身->출도세-압도세(丟刀接刀)->안호세(進左步)->입동세-단료도세(單回刀)->요감도세(懸左足)->좌독립세(撩刀斜砍懸右足)->우독립세(進右步)->영추자도세(一刺)

    2. -(挽一刀退右步)->저간세(퇴좌보 영전신)->배감세(투좌보 교일도 감일도)->영추자도세(만두오화좌전신)->좌단파(만두오화우전신)

    3. (만두오화우전신)->우단파(교일도감일도)->영추자도세(三刺東洋 收回)->상궁세(花拏一刀 進左步)->저삽세(攪左一刀 進右步 砍一刀,左花)->단제도세(左擼外槍進右步)->단자도세(進左步감 挽五花)->담견도세(左手撥裏槍 進右步 감일도투좌보)->사삭세(북망남용종, 오화영전, 남망북용기)

    4. (사삭세 남망북용 기)->루보세(투우보만일도->저간세(진우보)->상궁세(횡일도 도전보 감일도 도명왈 분전일도 남망북용 종, 북망남용 기, 영전)->상궁도세(화나일도 투좌보)

    5.(화나일도 투좌보)->회감세->사삭세(교일도)->우도감일도->좌도감일도->조천도세(현좌족 교일도 사감일도)->외간세(좌진보)->좌정슬세->좌제료세(가기일도번신진우보)->자일도(북망남용 종, 남망북용 기 오화영전감일도 )

    6.->외간세(영추자일도전보)->배감세(남망북용종, 교일도 감일도, 오화영전감일도)->외간세 (북망남용기)

    7. ->외간세 (북망남용기, 진좌보)->좌제료세(퇴좌보 or 진우보)->우제료세(수신 오화좌우제료진퇴세 진우보)->우제료세(扯回復砍一刀, 名曰 提留, 남망북용종

    8.->영전수도세->입초세(북망남용 대종)

    사실 신유도법과 비교해서 아주 우월하다고 보기에는 힘든 것 같습니다. 제提나 료撩같은 올려베기는 휘검향적세로 있고, 작감 斫砍은 진전살적세 좌우로 좌우 내려베기로 있고, 지검대적세의 바리에이션으로 정슬세, 외간세, 루보세 등이 있고요. 거기다가 단세가 기본기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오히려 조선세법이 격자격세 기본기와 24세가 분리가 되는 식으로‘기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유가곤 제식 투로나 검경안의 연습예제를 보면 쿠다키, 프리플레이로 연습하는 것과는 별도로 투로는 간단하고, 검경 안에 바인딩의 이합 자체는 나와있지만 기법이나 교습체계, 커리큘럼이 깔끔하게 좋다고는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조선세법도 24개의 단세가 연습을 위해서 조직적으로 배열되지 못하고 엉성하게 나열되어 있고요.
  • abu Saif al-Assad 2019/04/08 16:46 #

    이쯤되면 투로도 찍어볼 만 하겠네요.
  • 모아김 2019/04/08 22:50 # 답글

    저번에 무협 용어가지고 뻘소리 했던 적 있는데 현실의 검환劍丸을 한번 보겠습니다.

    타다나리파忠也派 일도류一刀流의 극의인 호로리검鋒露離劍은 수월水月 또는 진묘검眞妙劍이라고 불리는 직심영류 眞影流의 극의입니다.

    그런데 호로리鋒露離, ホロリ는 칼 끝에 맺힌 이슬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것으로 검 끝에 맺힌 기합의 충실함을 말하는 것으로 무협지의 검환劍丸과 어떤 의미에서는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陰にて敵を引請、首を付けて胸を打やうにするなり。引請る処、水月の心持、なり。打処真妙剣なり。

    음도로 적을 끌어내어 (적의)목에 (내 검을) 붙여서 가슴을 치려고 하는 것이다. 끌어내는 바가 ‘수월의 마음가짐’이며, 치는 것이 ‘진묘검’이다.

    이게 호로리검의 카타인데 직심영류에서 이에 해당하는 카타는 팔상발파의 첫칼입니다. 나가누마 종가의 전서에 나와있는 팔상발파의 옛날 모습을 보면 지금처럼 정면을 향하지 않고 팔상에서 몸을 잔뜩 틀어서 옆을 바라보다가 틀 몸을 펴면서 칼을 뻗어서 치는 것으로 ‘음도로 적을 끌어내어서’ ‘머리를 노리고 가슴을 치려고 하는’ 설명과 잘 부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을 틀었다가 뻗는 것은 ‘팔촌의 연금’입니다.

    검끝에 이슬처럼 맺힌 기합을 칼을 뻗어서 날리면서 폭발시키는 점에서 그야말로 검환입니다.

    타다나리파 전서를 보면 오점 중에서 眞劍의 진짜 의미는 心劍으로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데 있다고 나오고무검은 무도류나 야규신음류에서도 나오지요.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무협의 개념이 전서에서 의외로 많이 나옵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09 10:33 #

    ①호로리검은 그 갑원일도류 전서랑 일본 고무도 협회의 갑원일도류 소개란에서도 써있던 거네요. 모아김님이 예전에 호로리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지요. 역시 타다나리파 일도류의 분파 중 하나라서 있었던 것이었군요. 그럼 미조구치파에도 전해내려오던 것이었을려나요.

    ②갑원일도류 동영상을 보니까, 오노파 계열하고는 카타의 수순..도 그렇지만 연무 자체를 거의 다 이어서 하는 거 같더군요. 보통은 한 본목을 끝내면 서로 물러났다가 다음 본목 때 서로에게 접근해서 다시 카타를 연무하고 서로 물러나는 식이었는데, 갑원일도류는 그렇지 않아보였습니다.

    ③호로리검은 데라다 무네아리가 깨달은 것이나, 시라이 토오루의 진공혁기, 치바 슈사쿠의 심기력일치, 야마오카 텟슈의 검법삼각구랑도 비슷한 것일라나요. 그러고 보니 데라다 무네아리는 평상무적류를 수련한 거로 알고 있고, 시라이 토오루, 치바 슈사쿠는 직심영류를 연구했고 텟슈는 어린 시절에 직심영류를 배웠군요.

    ④현실은 무협을 능가한DAAAAAAAAAAAAㅏ!

    ⑤갑원일도류 DVD에 소태도가 안나온게 아쉽네요.
  • 모아김 2019/04/09 14:57 #

    1. 스가루전이랑 나카니시파랑 전서해설 비교해보니까 비슷한데 무도류에 전래되는 오노 본가의 전서를 보면 대부분 비슷한데 약간 다르더군요.

    예를 들어서 양사일용兩捨一用이라는 극의를 보면 스가루전과 나카니시파는 짧은 칼에 의지하지도 말고, 긴칼에도 의지하지 말고 마음의 묘용으로 길이에 관계없이 검을 다뤄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오노 본가의 전서를 보면 양사일용兩捨一用은 칼등(무네峯)과 시노기鎬를 쓰지말고 오직 칼날刃을 사용해서 키리오토시, 노리乘, 하리張 등을 엣지온 플랫의 원칙으로 해라는 겁니다.

    일도정전무도류개조야마오카텟타로선생유존검법서를 제가 다 읽어본 것은 아니라서 나머지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비슷하면서도 오노 본가가 모호한 정신론 말고 좀더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는 것 같습니다.


    2. 적어도 토야마 시립도서관 디지털갤러리에는 평상무적류 전서가 없고, 시라이 토오루는 평상무적류 소태도를 배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일도류 소태도, 상소태도 카타는 대태도에 나와있는 기술이 많습니다. 진공혁기로 검강 길이 조절을 하는 시라이토오루로서는 그냥 대충 긴칼 짧은 칼로 바꿔서 대태도 카타 뽑아서 연무하면 되는건데 구태여 또 적을 필요가 있나 싶은게 아니었나 싶네요. 불사도는 죽도로 한다고 나옵니다.


    3.윈도우 XP에서는 이미지 다운로드가 가능할겁니다. 번역 의뢰는 비추합니다. 일단 시라이 토오루는 키리오토시를 전부 벤다가 아니라 찌른다고 표현했습니다. 天真伝白井流兵法遣方을 보면 특유의 용어를 쓰기 때문에 더더욱 알아먹기가 힘듭니다.

    북진일도류조유양문서를 보면 치바 슈사쿠는 시라이 토오루는 정안이 아니라 좌,우로 칼을 약간 틀어서 허점을 보이다가 키리오토시를 하는데 상대를 끌어 들이는 점에서는 일리가 있지만 나의 형세를 들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면서 자기는 일반적인 정안을 쓴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숙지하고, 시라이 토오루는 베기가 아니라 찌르기의 연속으로서 키리오토시를 이해했다고 알아야지 전서의 내용이 이해가 갑니다.

    찌르기에 가까운 점에서는 무도류랑 비슷하다고 할수 있는데 천진일도류의 구미타치가 중서파에 이어진 것을 생각하면 시라이 토오루는 하는 건 똑같은데 표현을 찌르기로 한 것이고, 무도류는 상대가 지옥대상단에서 내려칠때 미묘하게 검선을 바꾸는 찌르기에 가까운 실제 동작으로 키리오토시를 이해한 겁니다.

    이러한 미묘한 사정을 이해하고서 카타 해설서를 이해해야지 무턱대고 직역하면 헷갈립니다.


    4. 타다나리파의 호로리검에 해당하는 카타는 갑원일도류에는 없고 중극위 면허에 뜻만이 전래되어왔습니다.

    대충 엉망진창으로 해석해보면 이렇습니다.


    -호로리검이란 글자 그대로 이슬을 말하는 것이다. 이슬은 지극히 부드럽고, 형태가 없다. 나뭇잎 위의 이슬 한 방울이 둥글기는 구슬 같으며, 닿으면 흘러내리더라도 흔적이 없다.

    무릇 검법은 ‘철수레의 기세’이다. 서로가 맞부딪히더라도 승패가 나지 않을때 흘러내리는 이슬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적의 칼끝을 치니 이것이 강검술剛剣術이다.

    비밀리에 연마해서 그 묘를 가히 시험할수 있으니 이슬이 물物에 닿으면 한바퀴 빠르게 굴러서 그 위치에 돌아오니 적이 나의 위位를 정함에 바야흐로 내가 적을 칠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나의 비단주머니의 비술이니 함부러 사람들에게 전하지 말라.


    쪽바리 색히들이 한자 쓰는 걸 보면 뒤의 한자 먼저 읽는 식으로 도치되어 있는 경향이 있어서 말끔하게 해석이 안되기 때문에 의역을 엄청했습니다.

    어쨌든 보면 아이우치相擊나 키리무스비를 부수고 상대를 검선을 깨뜨리고 들어가는 키리오토시의 비술이 강검술, 호로리검이라는 겁니다. 법정 1본 팔상발파의 일태도의 대의라고 봐도 좋습니다.

    뭐 금강검 끝에서 이슬(무슨 이슬이려나...)이냐 불꽃(데라다 무네아리)이냐 수레바퀴(노애도 오동나무 수레바퀴를 걸수 있었다지요? 유심일도류, 시라이 토오루, 마니와넨류)이냐의 차이지 본질은 검법삼각구로서 같다고 봅니다.

    하지만 뉘앙스는 좀 다른 게 이슬이 흘러내리면서 흩어지는 것은 기의 타메溜와 타격순간에 폭발하는 것을 발하는 거고, 불꽃은 세메攻고, 수레바퀴는 검 끝에 벡터자체가 묵직하게 실리는 걸 말한다고 봅니다.

    토야마 시립도서관 디지털 갤러리를 보면 일도류병법목록정해변의극비론一刀流兵法目録正解弁疑極秘論이라는 타다나리파의 해설서가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가비일자상전家秘一子相傳이라고 팔촌의 연금이 나옵니다. 시라이 토오루가 직심영류 검사들과 시합도 하고 일도류 계열의 전서도 연구하면서 팔촌의 연금을 터득했을 거라는 추측이 드는 이유이지요. 보면 너무 날려써서 못알아먹겠더군요. 이거는 쯔쿠바대학에서 나온 일도류관계사료一刀流關係史料에 번각되어 있는 걸로 봤습니다. 천진일도류 병법에서 상단, 중단, 하단 등의 자세 그림에서 인물이 양손을 붙여서 검을 잡은 것도 팔촌의 연금을 의미하는 겁니다.

    일본무도대계 2권의 일도류병법목록(타다나리파)

    重郷先生当流の心妙剣を歌に
    すまばすめ濁らばにどれ水の
    うつらふ月にくもりなければ
    真影流の真妙剣も溝口派には、心妙とありて、此歌の意なる可し。故に甚六ケ舗太刀なり。自流此位無相初也溝口派には此ケ傑無レ之。
    시게사토 선생의 당류(이토파)의 심묘검 노래에

    비추는 달에 구름이 없다면, 맑으려면 맑고, 탁하려면 탁하거라 연못물아(원문은 도치되어있습니다.)

    라고 있다.

    직심영류(진영류)의 진묘검도 미조구치파에는 심묘라고 있으니 이 노래의 뜻과 맞다. 이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우리 유파에서는 이 位는 무상검의 초입이라고 한다. 미조구치파에는 이 개조가 없다.

    저 노래에서 비추는 달은 본인의 마음을 뜻하고 구름이 없다는 것은 계속된 단련 끝에 기검체, 심기력일치가 된 것이고, 연못물은 상대로서 연못물이 맑거나 탁한 것은 상대의 기미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의 어떻든 빈틈없이 준비되어서 기미에 응하는 것, 무상검을 말합니다.

    직심영류 법정 1본목 팔상발파의 첫 칼이 무상검의 초입이라고 합니다. 즉, 법정은 굉장히 격이 높은 카타라는 거지요.

    일도류관계사료

    家秘一子相傳

    他流には間積と云て五寸の身八寸のひらきなど云て秘事する事也。嘗流に執行左様の問積なし。我太刀の嘗るはづる〉所にて天然自然と奇妙之問積有り。執行之上にて考へ可し。間合間積を此段に記して家秘一子相傳習と云。此段の意味其身の執行程其身の功不功程なれば、師匠之是と極て教る事もならず、親が子へ博らる〉事にもあらず、自然と我執行にて覚る事なれば家秘一子相傳と云。


    가비일자상전

    타류에는 간합 쌓기라고 해서 '오촌의 몸, 팔촌의 열림'이라고도 부르면서 秘事로 두는 것이다. 우리 유파에서는 이러한 간합 쌓기가 없다. 내 칼이 맞느냐 빗나가는냐가 천연, 자연스러우면서도 기묘한 간합쌓기이다. 수행을 함에 있어서 생각해야 한다. 이 간합 쌓기를 이 단에 기록해서 家秘로 일자상전 익힐 바로 정하는 바이다. 이 단에 기록된 의미를 그 몸으로 수행해서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면, 스승 또한 '이것이다'라고 정해두고 가르쳐줘서도 안되고, 부모가 자식에게 '이것이다'라고 가르쳐줘서도 안 되느니, 스스로가 수행해서 자연히 깨우쳐야지 家秘의 일자상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http://onohaittoryu.3.pro.tok2.com/

    위의 링크에 나오는게 오노파 일도류의 문장입니다. 이것은 刀자를 변형시킨 건데 칼날의 소리返나 직도나 검의 날부분은 둥근 것을 모아서 이으면 일원상一圓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의 작은 원은 나의 기술적인 완성을 의미하고(묘검, 절묘검), 밖의 큰 원은 이러한 기술적인 완성이 상대에게 통용되는 것(진검, 금시조왕검, 독묘검)을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쓰바야시 헨야사이가 명인의 위는 반경 1장오척의 구를 어디까지고 걸림없이 굴려나간다고 한것도 큰 원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의미와 통하는 것 같습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10 00:39 #

    ①정리하자면 오노파 본가와 츠가루전, 나카니시파, 북진일도류 등의 차이는 본 세는 방법, 극의에 대한 해석의 차이(정신론에 기반한 것이냐, 합리성에 기반한 것이냐)의 차이라는 거군요.
    일도정전무도류는 야마오카 텟슈가 일도류 전서들을 모두 모아 연구하면서 쿠미타치를 새로 짰기에 기존의 일도류랑은 달라보이는 거군요.

    ②대태도는 쌍수집병이고 소태도는 편수라 다를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하기사 일도류는 소태도의 기법을 중태도에 적용한 카네마키류에서 시작된 것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었겠군요.

    ③컥, 천진전일도류병법만 볼려고 했는데 싸그리 다 봐야 이해를 할까 말까인 정도였던 거군요. 아예 독자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니 몰랐습니다. 거기에 시라이 토오루에 대한 배경..이랄까 사정도 숙지하고 있어야하는 거군요. 이거 볼 책이 많아졌는데요. 문제는 일본 무도 연구 책..만으로는 부족하겠고, 그렇다고 시라이 토오루 뿐만 아니라 테라다 무네아리나 다른 검호들에 대한 것이 국내에 번역된 게 없으니 결국은 직접 우물을 파는 게 답이군요.

    ④호로리검이 직심영류의 법정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모아김님이 이전에 알려주셨지만, 이렇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법정이 단순히 체(體)를 만들기 위한 비전의 쿠미타치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었군요.

    ⑤이러니 저러니 해도 검법삼각구랑 본질이 같네요.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아김 2019/04/10 12:56 #

    1. 야마오카 텟슈는 시라이 토오루의 전서 ‘명도론’을 ‘일도정전무도류개조야마오카텟타로선생유존검법서’에 포함시켰지만 나머지 전서는 볼 수 없습니다. 텟슈가 병법미지지류변, 병법미지지류변습유나 천진일도류 병법 등의 전서를 봤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일도정전무도류개조야마오카텟타로선생유존검법서’에 나오는 타류 전서는 야규신음류, 직심영류, 신도무념류, 이치덴류 一傳流, 이천일류 전서(35개조, 오륜서, 독행도), 고양이의 묘술입니다.

    중서파나 스가루전의 내용이 오노전에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노 전이 원조가 되다보니까 실질적인 도법과 연계되는 내용이 많지요.

    근데 天真白井流兵法譬咄留를 보면 데라다 무네아리의 도통 문제 가지고 다른 제자가 시비를 걸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데라다 무네아리의 제자 오자와 토시로小澤東四郞이라는 사람이 와서 시라이 토오루가 목검로 카타 연무하는 것은 감탄을 했는데 하비키刃引를 쓰는 것을 보고는 왜 울림響ヒビキ가 나오지 않냐면서 실망했습니다.

    울림響ヒビキ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무헙지에 나오는 검명劍鳴같은 느낌이네요.

    시라이 토오루는 생각하더니 목검은 평소의 연습에 쓰나 하비키는 가끔식 쓰고, 선사先師가 남긴 구미타치의 형에 얽매이는 바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면서 요즘은 선사가 남긴 형을 벗어나서 선사가 남긴 마음가짐心持과 위位를 취해서 쓰기 때문에 혁기赫氣와 울림響ヒビキ이 각별하게 나온다고 말했고, 토시로는 이에 물러났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토시로는 다른 사람과 붙었다가 깨졌다고 하네요(...).

    카타가 개변된 것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지만 실력으로 봐도 짬으로 봐도 시라이 토오루가 천진일도류 2대 종가를 잇는 것은 당연했을 겁니다. 북진일도류나 중서파일도류에 비해서 좀 다른 느낌인 것은 시라이 토오루 본인의 진공혁기(검강) 위주로 쓰는 식으로 카타를 개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고노 요시노리의 '검의 정신지'를 보면 시라이 토오루가 진공혁기(검강)만 중시해서 기존의 카타를 폐기처분했다는 인상을 받지만 전서를 훑어보면 진공혁기를 중심으로 변형을 했지만 기존의 카타를 충실하게 계승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천진시라이류는 모법 3본, 자법 12본으로 천진일도류와 내용이 달랐다는 식으로 적혀있는데 그건 생업에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천진시라이류도 56본(42본)의 대태도, 불사도, 하비키를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습니다.

    소태도, 상소태도의 카타는 대태도 카타를 응용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이름을 남기지는 않고, 북진일도류 카타해설서 중에서도 불사도가 없는 것처럼 대태도 카타를 소태도로 연습하는 식이었을 겁니다. 진공혁기의 운용을 중시했던 시라이 토오루로서는 그게 본인의 경향과 부합하고요.

    이런식으로 2차사료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은근히 높기 때문에 이 바닥은 본인이 직접 보고 직접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생각을 말한다고 하더라도 소스랑 근거를 이야기해야하고요.


    3. 야마다 지로키치의 책을 보면 팔상발파의 첫칼이 모든 기술의 근원이 되고, 나머지는 변화기라고 합니다.

    이런데도 타가메 겐고로 안 보고 금강검 끝에 이슬이 맺히는 검환이나 금강검에 수레바퀴를 걸고 불꽃을 내뿜는 검강을 수련 안 할겁니까? 평소에 목검으로 무장색패기(진공혁기)를 수련하니까 목검으로 검명이 더 잘 나온다고 명인도 이야기 하잖아요. 흑도에 도전하는 기개가 없다니!!!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10 19:37 #

    ①그렇군요. 그런데 야마오카 텟슈는 타류의 전서를 모아서 연구를 했나 보네요.
    직심영류는 어린 시절에 배운 거로 알고 있고, 야규 신음류는 연구를 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이천일류와 신도무념류에 일전류라니…
    다른 건 몰라도 이도(二刀)의 사용자도 아닌데 이천일류의 전서를 연구했다니 의외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천일류의 미야모토 무사시가 저술한 오륜서가 후대에 끼친 영향이 크긴 했군요.

    ②모아김님께서 이야기해주시는 것을 보다 보면 테라다 무네아리나 시라이 토오루는 당대의 대단한 검의 명인들 같더군요. 그런데 어째서 그들이 창시한 유파들인 천진일도류와 천진전 시라이류는 현대까지 전승이 되지 못한 것일까요.
    아무래도 그들이 뛰어난 것과는 별개로 유파 자체가 마이너하다 보니 유신을 기점으로 명맥이 끊긴 것일까요? 메이저한 유파들도 유신 이후로 명맥을 이어나가기 힘들었으니 말입니다.

    ③역시 2차 사료보다는 1차 사료부터 본 뒤에 판단해야겠네요. 당분간은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bak로 떠둔 파일들을 번역기로 돌리고 한문해석하면서 대충 뜻이나 유추해봐야겠지만요.

    ④그나저나 일도류 관련 검술형은 이렇게 될려나요?
    -오노파 일도류(츠가루전): 대태도 60본, 소태도 9본, 합소태도 8본, 인인 11본, 삼중 1본, 극의불사도 10본, 고상극의오점 5본, 십이점권반, 입합발도, 결좌발도/전서상에 기록된 구개지태도, 타류승지태도.
    -오노파 일도류(오노전): 대태도 60본, 소태도 9본, 합소태도 8본, 인인 11본, 삼중 1본, 극의불사도 10본, 고상극의오점 5본, 십이점권반, 입합발도, 결좌발도, 소경 7본/전서상에 기록된 구개지태도, 타류승지태도.
    -일도류 나카니시파: 조태도 56본, 소태도 5본, 합소태도 6본, 인인 11본, 불사도 7본, 고상극의오점 5본, 오행 5본.
    -천진일도류: 조태도 42본, 인인, 불사도.
    -북진일도류: 조태도 43본, 소태도 5본, 상소태도 6본, 인인 11본, 검술68수, 오행지형 15본.
    -일도정전무도류: 조태도 42본, 소태도 5본, 상소태도 7본, 인인 11본, 불사도 4본, 소도(코시나이) 7본, 정오점 5본.
    이 중 오노파 일도류의 입합발도, 결좌발도, 십이점권반, 구개지태도, 타류승지태도는 본목수를 확인 못했네요. 천진일도류의 인인과 불사도도 그렇구요.

    ⑤팔상발파에서 전부 파생되는 거라니... 이걸 보건데 초기 유파들은 생각보다 카타 수가 그리 많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⑥E단심문관! E단심문관 어디있나! 저 사특한 E단을 잡아라!
  • 모아김 2019/04/10 20:04 #

    1. 사실 천진일도류의 교습내용 자체를 본다면 그냥 중서파 일도류입니다. 천진 시라이류는 간략화한 버전이고요. 일도정전무도류도 그렇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죽고, 후인들이 전대만 못하니까 좀 흐지부지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텟슈의 내제자였던 야나다 겐지로나 카가와 젠지로의 실력은 나름 굉장했던 것 같고, 시라이 토오루의 제자들도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천진일도류가끊어졌다고 보기도 힘든게 현재 내려오는 중서파 일도류의 조태도는 데라다 무네아리에게서 유래한 것이고, 치바 슈사쿠도 데라다 무네아리에게서 조태도를 배웠습니다. 쩌는 지도자 사후에 제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나지 못하면 원래의 중서파로 돌아가는게 당연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 카타 본목의 수를 세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제낍시다. 대부분 거의 비슷합니다.

    사실 소태도나 상소태도 보면 대태도에 있는 동명의 카타랑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56본(42본)의 대태도, 불사도가 모두 있고, 전서를 보면 조동오위의 가르침이 있어서 오점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고, 진공혁기(검강)의 발출로 검의 길이에 구애받지 않았던 시라이 토오루, 천진일도류가 유독 소태도, 상소태도를 수행 안했다는 건 이상하다고 봅니다.

    홋타 코헤이의 북진일도류검법전서, 치바슈사쿠유고집 처럼 대태도 43본 안에 있는 카타를 변형해서 연무하는 식으로 불사도를 퉁쳤던 것처럼 천진일도류도 소태도, 상소태도를 그렇게 퉁쳤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일도정전무도류는 소경이 아니라 소도小韜입니다. 거기다가 三重 추가하고요. 단, 三重은 내제자 한정으로 연습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일도정전무도류가 오노전 오노파 일도류를 이었기 때문에 입합발도, 십이점 마키카에시(권반) 결좌발도, 구개지태도, 타류승지태도 모두 있고는 있으나 실질적인 연습내용은 말씀하신 대로가 맞습니다.


    3.
    아직도 팬티를 벗으려고 하지 않다니 정말로 어쩔 도리가 없는 금강검이로군! -장갑악귀 무라마사 볼프 교수 버전

    무슨 ‘슬라네쉬 면역인자’라도 있으신지 휴일에 쉬지 못하고 평일에 힘겹게 쉬면서 답글 달고 금강검 포교 하는 이 불쌍한 댓글러의 소원을 이뤄주지 않는 겁니까?

    이렇게 성실하게 대답해주는데 ‘은의 꽃’, ‘외도가’, ‘크레타의 암소’, 'eclosion', ‘미지의 땅에서 노예가 되어’, ‘그대여, 기억하는가, 남쪽의 감옥을’ 정도는 정주행하셔야지요.

    제가 무슨 사특한 뜻이 있어서 이러는 거 아닙니다. 사심없이 ‘얼음집’님의 무공향상을 위한 조언이거늘 왜 이렇게 완고하십니까!?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10 21:19 # 답글

    ①역시 창시자에 필적하는 수준의 후인은 나오기가 힘들군요.
    거기에 유신 이후로 무도는 실전기술이 아닌 전통문화로 남게 되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네요. 또 돈도 안되니 수련에 열을 올릴 필요가 없어 전쟁 이전의 기풍을 유지하지도 못하겠고 말입니다.
    그래도 데라다 무네아리가 나카니시파의 4대 종가나 치바 슈사쿠 등에게 쿠미타치를 가르쳤으니 그가 세운 유파의 맥 자체는 끊어진 것은 아니겠구요.

    ②소도(코시나이)는 처음에 한자를 잘못 보고서 소경이라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 소경이 아니라 소도였더군요. 그래서 수정을 했는데 오노파 쪽에 적혀진 부분은 제가 수정을 못했네요.

    ③천진일도류에서 소태도와 상소태도는 확실히 아예 수련 안한 것은 아니겠네요. 전서 상에서는 그렇게 기록되어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북진일도류와 마찬가지로 퉁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군요.
    그런데 북진일도류에서는 오점을 따로 수행은 했을라나요. 조동오위의 심법은 남아있었으니 말입니다. 삼중은 나카니시파처럼 극의로 해석하고 카타 자체는 수련을 안했을라나요?

    ④오노파 일도류(츠가루전)에서 보니까 입합발도, 결좌발도, 십이점권반은 연무 자체는 하는 거 같아보이던데요. 일본의 고무도 사이트에 십이점권반이 있었고 일본의 고무도에도 입합발도가 수록되어 있었으니 말입니다.

    ⑤슬라네쉬라니, 워해머 토탈워에서 나온 신 아닌가요?
    올드 월드 멸망 이후에는 엘프 신들에게 납치당하고 스케이븐의 뿔난 쥐에게 자리 뺐긴 머저리 아닙니까?
    그런 허접한 놈 안 믿습니다! 차라리 너글을 믿고 말지!
    그리고 겐고로가 무공성취를 증진시킨다니요! 아무리 봐도 낚시다 못해 그거 사마외도잖아요! 그런 수행은 치바 슈사쿠도 야마오카 텟슈도 안했잖아요! 차라리 오모리 소겐 그 땡중이 적은 야마오카 텟슈의 색정수행을 따라하고 말겠습니다!

    ⑥장갑악귀 무라마사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로쿠하라 신음류는 기존의 야규 신음류와는 달라서 야규라 말하기 힘든 점도 있다는 설정이 있던데, 모아김님께서 보시기에 어떤 부분이 기존의 야규 신음류와 다르다고 보시나요?
  • 모아김 2019/04/11 11:54 #

    1. 오점은 평소의 연습에서는 대태도 56본 중 오리미, 스리아게, 와키카마에노 우치오토시로 퉁치는게 관례입니다. 텟슈와 오가와 츄타로가 조동오위와 오점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밝히기 전에는 일도류계파들은 오점은 三重 비슷하게 의식으로 연무했습니다.


    2. 일상의 계고목록이 아니라는 거지요.

    타다쯔네~타다이치 시절에 스가루 노부마사공에게 준 검술유형각서를 보더라도 그때 이미 三重의 용어가 대태도 54본(히라키開, 요리미寄身가 없습니다.)의 용어로 설명되어있는 것은 타다쯔네시절에 이미 三重이 오모테 카타로서의 지위를 대태도 56본에 넘기면서 형해화되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검술유형각서에서도 입합발도, 십이점 마키카에시, 구태도는 없습니다. 전서를 보면 이것들은 56본이 성립하기 전의 연구에 가까운 것들입니다.

    종가로서 모든 카타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미의 연무가 아닌가 싶네요.


    3. 슬라네쉬는 납치당한게 아니라 자의로 테클리스와 티리온에게 묶여서 sm플레이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사시도 요시와라 관광을 했듯이(...) 텟슈가 색정色情 수행修行을 해서 유녀들의 정기를 채음보양의 방중술로 강탈했다는 것을 모르시군요(...). 너랑 애들 3명 찔러 죽이고 나도 자살하겠다는 아내의 협박을 받고 그만뒀지만 말입니다. 결국 그 종착점은 '은의 꽃'의 주인공 '긴지로' 같은 겐고로류가 아니겠나 싶네요.

    방중술로 채음보양을 실제로 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텟슈가 좀 놀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본인도 "나는 해적ㅇ이 아니라, 섹스왕이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원문은

    「おれは日本中の売女を、みんな撫でぎりにするのだ」
    “이 몸은 일본의 창녀들을 모두 만져버릴 것이다.”

    정욕을 끊기 위한 수행론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텟슈 자신의 방법론을 설파하는 부분에서

    「自分から進んで情欲海の激浪の中に飛び込むことだな、そして情欲と四つに取り組んで、その正体を見破ることだ」
    “본인 쪽에서 나아가서 정욕이란 바다의 격랑에 뛰어들어야겠지. 그리고 정욕이라는 놈과 두 팔, 두 다리로 엉켜 붙어서 그 정체를 간파하는 것이다.”

    대충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오모리 소겐은 또 남녀불이의 수행이니 저쩌니 뭐라뭐라 떠드는 데 그냥 논거지요.

    근데 텟슈가 조동종 계열의 묵조선을 했지만, 좌선을 연단練丹이라고 표현해서 약간 도교의 영향도 있었던 것을 본다면 텟슈의 유곽탐방이 진짜로 채음보양이 아니었나 싶네요.

    애초에 조동종은 묵묵이 비추는 가운데 자성이 스스로 들어난다고 해서, 지관타좌를 하면서 석가모니 전래의 ‘수식관’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도가적인 내단 수련법이랑 엮이기 쉽습니다. 방중술의 채음보양은 月華를 채취해서 주천시키는 것이고, 접이불루는 의외로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더군요.

    채음보양도 하는데 채양보양(Ang!~)도 해야지 남녀불이의 수행에 투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가메 겐고로야말로 진정한 남녀불이의 수행의 안내서이자 검선일여의 묘리를 가르쳐 주는 비전서 아니겠습니까!?

    근데 일도류의 기원인 넨류 계열 마니와 넨류의 전서를 보면 남북조 시절에 중국에서 온 신승 영우는 검술만 전한 게 아니라 밀교의 주술적인 수행법을 함께 전했다고 합니다.

    이토 잇토사이가 금강저를 손에 쥔 채 좌선을 하다가 자신의 심기心氣의 영휴盈虧에 따라서 금강저가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하는 것을 보고는 그 이치를 검에 적용하자 자신의 심기가 검에 전해지는 일심일도 一心一刀를 깨우쳤다는 이야기도 있는 식으로 일도류도 밀교와 연관이 은근히 있습니다.

    진언 타치카와류 같은 탄트라적인 밀교도 일본에서 성했했던 것을 보면 넨류의 검술과 함께 주술로서 밀교 방중술도 같이 전래되었다고 하더라도 썩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타치카와류가 ‘남녀음양의 도로서 즉신성불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하는데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다른 밀교들과 별 다를바가 없었고, 진언종(동밀)과 대비되는 천태종 계열에서도 ‘현지귀명단玄旨帰命壇’이라는 타치카와류의 영향을 받은 일파가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일월의 정기, 부모화합의 호흡의 들고 남을 관상하던 천태종의 수식관이 호흡의 들고 남을 음양의 화합으로 보는게 아니라 ‘남녀음양’의 도가 즉신성불의 길이라는 식으로 좀 이상하게 변질되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천태종, 진언종 할 것없이 일본의 밀종에는 멀쩡한 호흡수련이랑 방중술이 암암리에 같이 내려오지 않았겠나 싶네요.

    진지하게 보더라도 이토 잇토사이가 고상금강검의 근원이 되는 일심일도의 수련 -숨의 음양, 들숨과 날숨으로 기와 혈류를 조절해서 금강저를 뜨겁게도 차갑게도 할수 있었던 것-과 '남녀음양'의 수련법이 의외로 근원이 같다는 겁니다. 텟슈도 남녀불이를 깨치기 위한 색정수행을 했고, 타가메 겐고로의 만화도 어떤 의미에서는 남녀불이를 타파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는 텟슈와 일맥상통합니다.

    이래도 타가메 겐고로 안 볼겁니까?!


    4. 합타合打의 설정 자체가 아니겠나 싶네요.

    키리오토시切落가 정면에서 잘라떨구는 것이라면 로쿠하라 신음류 합타合打는 상대가 그리는 원에 맞서서 작은 원을 그려서 미끄러지면서 상대의 검을 흘리는 거라고 하던데 애초에 키리오토시도 상대의 검세를 무르게 해서 흘리는 것이고, 일도류는 완전 정면으로 상대하는 게 아니라는 게 병법일도류 등의 전서를 보면 나오니 말입니다.

    일도류에 비해서 신음류 연무를 잘 보면 상대를 기준으로 좌우로 살짝 비켜나는 느낌이지만 작은 원을 그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작은 원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일도정전무도류도 극히 미세하게 원을 그려서 키리오토시가 거의 점點이 되었다고 할수 있겠지요.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11 13:23 #

    ①그렇다면 평소 연습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이 삼중, 오점이겠군요. 내제자라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만 삼중, 오점의 카타가 허락되어 의식으로써 연무되는 정도겠고 말입니다.

    ②일도류 계열의 일상적인 계고목록이 아니군요. 그럼 연무되고 있는 십이점권반, 입합발도, 결좌발도 등은 오노파의 종가 후계자에게만 전수되는 것일라나요? 구개지태도랑 타류승지태도는 전서에는 있으나 실제로 연무된 적은 없으니 말입니다.

    ③저도 알고 있습니다! 야마오카 텟슈가 채음보양을 했다는 것을요!
    하지만 채양보양이라는 괴상한 짓은 안했잖습니까! 무협에서도 음양 중 한쪽에 치우치게 되면 극음이나 극양이 되서 몸이 터져 뒈지잖아요! 안 죽으면 마기로 극음과 극양에 도달한 마교도 아닙니까! 사마외도 맞잖아요!
    차라리 색정수행으로 채음보양을 하고도 부족한 양기가 있으면 보약으로 떼울 겁니다! 아니면 차라리 구지라 센세의 오토코노코물을 보는 게 낫겠군요! 그 분은 갸루소녀물도 괜찮게 그리니 오토코노코도 잘 그리시겠죠! 겐고로는 보다가 내상입고 주화입마에 들게 확실해서 못보겠습니다!

    ④그렇다면 요시노어류는 관동칠류와 경팔류의 비율이 어느정도나 될까요. 요시노 지역이 어디붙어있는지 생각해보면 경팔류 같은데, 중후장대한 타치를 사용하니 관동칠류일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창시자는 아무래도 구스노키 마사시게같은 남조의 무장 같은데 말이지요.

    ⑤그나저나 일도류의 수련체계는 유파 내의 등급으로 보았을 때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라나요. 직심영류의 수련체계 및 카타도 궁금하네요. 직심영류 쪽은 아직 구하지 못해서(살게 많다보니 우선순위가 뒤로 밀렸) 감이 안오네요.
  • 모아김 2019/04/11 14:35 #

    1. 구개지태도, 십이점권반, 타류승지태도, 결좌발도, 입합발도는 아마 도통을 이은 종가에게만 내려오는게 아니겠나 싶네요.


    2. 어허, 남녀불이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주천의 공력이 심후해지면 채양보양이더라도 주화입마하지 않고 양기를 음기로 바꾸고 갠지스 강물을 한입에 삼키는 서강수西江水의 기위로서 양기, 음기 안 가리고 먹어치울 수 있어야지 진정한 남녀불이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이지요.

    참고로 이런식으로 서강수 이해하는게 영 이상한 건 아닙니다(...). 직심영류에는 키아테氣當라는 게 있고, 음양이기를 합한 대원일기 大元一氣로 상대를 삼켜버리는 심법이 있는데 이때 남녀를 가린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주로 상대가 남자라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어떤 의미에서 사태도, 타태도 상호간에 상타합체相打合體를 단련해서 양쪽 모두의 심기체를 단련하는직심영류 법정은 채양보양이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3. 위치상 경팔류 비율이 높겠지요. 요시노는 나라 지방이고, 나라는 교토 근처니까요. 옛날의 류조가 관동칠류 배웠다가 경팔류 배워서 만들었다는 식으로요.

    마니와 넨류는 넨류계열이지만 장검 쓰니까 중조류가 소태도 썼다고 하더라도 다른 계열에서 장검 썼다고 퉁치면 될 것 같습니다. 가시마 신당류 중극위 칠조지태도 7본도 넨류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장검 카타잖아요.


    4. 어느 계위에서 어느 카타를 배운다는 건 전서를 봐도 모르겠습니다. 직심영류는 옛날에는 면허를 허락받은 사람만 하비키를 배운다고 했는데 또 이건 나가누마파 전서와는 상충합니다. 애초에 사카키바라 켄키치계열에서는 목검 으로 법정 연무하는 건 의식 때나 주로 하고 거의 죽도 위주였다고 하고요. 계파에 따라서 다른 것 같네요.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11 14:36 #

    ①그래도 겐고로는 아입니다 겐고로는! 그건 극도로 하드하다 못해 주화입마 빼박이잖아요!?
    그러니 차라리 구지라 센세의 물건을 봐야겠습니다.

    ②확실히 그렇겠네요. 그래도 요시노어류는 검술 관련으로는 그래도 어느정도 뇌내에서 이미지가 그려지는데, 체술은 도저히 이미지가 그려지질 않는군요. 그냥 적당히 유술기들(유도, 아이키도 등) 쓴다고 생각하고 넘겨야겠네요.

    ③그렇군요. 그건 아무래도 해당 유파에서 수련을 해야 알 수 있는 내용이겠네요.
    그나저나 직심영류의 창시자는 누구인가요? 마츠모토 마사노부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쿠니이 젠야가 자기 가문 띄우기 위해 계보조작을 하면서 만들어낸 이야기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직심영류도 오다니파와 나가누마파로 나뉜다고 알고 있는데, 오다니파는 법정은 의식용에 죽도형 위주로 연무하고 나가누마파는 법정과 하비키 등을 전부 죽도로 연무한다는 차이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각 파별로 대충 커리큘럼이 어찌되는지 알고 싶군요.

    ④일도류와 직심영류를 겸수했다는 명인들이 있다는 모양인데, 대충 어떤 식으로 수련했을라나요. 오가와 츄타로가 세웠다는 굉도회에서 수련하는 것처럼 수련할려나요?

    ⑤야규 신음류의 쿠미타치가 궁금해지는데, 전에 말씀하신 책들에 그 쿠미타치가 다 나오나요? 전에 이야기하시기로는 도법록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비전이고 공개되지 않아서 그 진체를 전부 알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셨던거로 기억합니다.
  • 모아김 2019/04/11 15:35 #

    1. 실질적인 류조는 오카야마 규카사이(이세노카미에게서 신카게류를 배웠으나 기간이 짧고,그 이전에도 검호로서도 이름이 높았고, 젊은 시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검술사범)에게서 검술을 배웠던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라고 해야할 겁니다.

    신당류와 직심영류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시마 신전 운운하면서 마쓰모토 마사노부랑 타케미카즈치 신앙과 결부된 것은 후대에 국뽕이 가미되어서 윤색한 것이라고 사카이 토시노부 酒井利信의 논문 보면 나옵니다.

    오다니파->죽도형은 카타가 아니라 호구+죽도연습에서 행해졌고, 법정은 의식용이었다고 하고, 일원상대도검으로 후리기 단련있었습니다.

    후지카와파->목검으로 법정, 하비키로 법정의 원래 형태, 호구 안쓰고 후쿠로지나이로 죽도형 연무,

    나가누마파->목검으로 법정 익히고, 하비키로 법정의 원래 버전 익히는 건 후지카와파와 같으나 하비키나 법정을 죽도로 연습하면서 죽도형도 익히고 자유대련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이것도 사카이 토시노부 논문 보면 나옵니다.


    2. 야마오카 텟슈는 9살 때 검술을 처음 배울때 직심영류 입문했다가 일도류로 갈아탔고, 오가와 츄타로는 가토 칸지에게서 법정만 배웠고, 오노파 일도류는 사사모리 슌조에게서 이시다 카즈토랑 같이 배웠고, 무도류는 이시다 카즈토에게서 배웠습니다.

    에도 3대도장을 평했던 마츠자키 나미시로松崎浪四郎의 유파는 가토타 신카게류인데 가토타 신카게류는 무주심검 계열이고, 법정의 초기형에 해당하는 4본의 카타가 전래가 되는 점에서 직심영류 방계라고 볼수 있습니다.

    마츠자키 나미시로松崎浪四郎는 3척2촌의 짧은 죽도로 상대하는 야마오카 텟슈와 붙어서 이겼으나 텟슈의 기량과 마음가짐에 감복해서 무도류 문하로 들어가서 면허를 땄다고 합니다.

    현대에 직심영류, 일도류 겸수한다는 사람들은 직, 간접적으로 오가와 츄타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법정의 묘용을 오가와 츄타로가 말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굉도회 비슷하게 연습할것 같네요.


    3. 아니요. 다 안나옵니다.

    정전신음류는 오와리 야규신음류가 야규의 정전을 이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고, 신음류도안은 몰자미수단 등 3개의 전서랑 해설이 있지만 구체적인 도법은 두 책 모두 안나와있습니다.

    엔삐, 엔카이, 야마카게, 쯔키카게, 우라나미, 우끼부네 6카타, 삼학원의 태도, 구개지태도, 천구승, 27개조 절합목록, 극의 등의 본전 내용은 춘풍관에서 낸 책, 논문에 도법록이나 세키슈사이가 남긴 내용들까지 제법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통째로 못보니까 좀 갑갑하지요.

    小轉, 大轉 같은 카타들은 구리구리한 마로바시카이의 dvd 봐야겠더군요. 그래서 야규신음류는 사놓고는 별로 관심이 안가더군요.


    4. 보통 일본검술을 보면 수월水月의 심법으로 写, 移라는 게 있습니다. 유심일도류 개조 고토다 토시나오가 ‘일도재 선생 검법서’에서 잘 이야기했는데 마음이 명경지수처럼 맑아서 상대의 행동이 비치는 것이 写고, 심기체를 닦아서 구름이 걸리지 않은 밝은 보름달과 같이 상대를 비추는 것이 移입니다.

    근데 직심영류 방계인 무주심검 계열의 전서를 읽어보면 타류에서 달 운운하는게 가소롭다면서 달은 음기일 뿐이니 이와 같이 비추고, 비칠 게 아니라 자기 유파는 대의는 태양과 같아서 감히 바라볼수가 없다 저쩐다 운운하는게 나옵니다.

    처음에는 자뻑도 정도껏 해야지 싶었는데 이번에 북진일도류 나뭇잎 떨구기를 보니까 약간 이해가 갈듯 하네요.

    시마바라의 난 이후에 에도막부의 체제가 성립하면서 기존의 유파들은 의식화된 카타를 묵수하는 식으로 굉장히 활기가 없었는데 직심영류는 프리플레이 비슷한 ‘연속의 형(공행)’을 비롯해서 카타 자체를 자유대련으로 가기 위한 체제를 갖췄기 때문에 숙습하면 ‘선선의 선’의 기위로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이리저리 잴 필요 없이 그냥 상단에서 칠 수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카타와 실전이나 격검을 연계하기 위한 교습체계가 있느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무주심검 500승이라는 것도 이런식으로 태평성대에 남들 다 맥아리 없이 카타연습하는데 자기들끼리서 이런식으로 대련 빡시게 해서 숙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가아니었겠나 싶네요. 후대에 죽도+호구 격검이 보편화되면서는 직심영류나 무주심검의 이런압승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 눈토끼 2019/04/11 15:05 # 삭제

    야규신음류에 관심이 있어서 책, dvd를 대부분 샀는데 도법록 부분은 참 안타갑네용.

  • 다채로운 얼음집 2019/04/11 19:54 #

    ①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같군요. 우리나라도 국뽕과 단군신화가 결합되서 환빠가 나왔지요. 그 환빠로부터 본국검예라던지(……) 현무도같은 놈들이 나왔죠.

    ②직심영류가 분파가 3개나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는 막부 최강의 검사 사카키바라 켄키치를 배출한 오다니파 계열이 들어와 있다지요. 아이키도 만생관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만생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괜찮겠다 싶으면 지금 수련하고 있는 아이키카이에서 초단위라도 허락받은 뒤에 만생관으로 이적해서 수련해볼까 하거든요.
    무쌍직전영신류or몽상신전류 거합 중 한 군데에 입문한 뒤 직심영류랑 병행하거나, 북진일도류와 직심영류를 병행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마침 도장 위치도 보니까 집에서 상당히 가깝군요. 마계주민으로 산다는 것이 이럴때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생관 커리큘럼이 괜찮다면 반드시 만생관에 입문해서 직심영류를 배울까 합니다. 그리고 그리 된다면 겐고로 작품 하나도 볼 필요 없이 채양보양도 하면서 즐겁게 수련할 수 있겠지YO!

    ③억… 다 안 나왔군요 ㄷㄷ
    어쩐지 야규 신음류를 계고한다는 도장의 홈페이지에 쿠미타치 목록이 나와있는 것과는 별개로 영상에는 안 나와 있는 것이 많길래 혹시나 해서 여쭤봤는데 역시나였군요.
    야규 신음류에서는 이것을 공개 안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봐도 모르는 애들 천지라고 들었는데 말입니다.
    북진일도류 현무관의 오행지형의 우라나 나뭇잎 떨구기 등의 연습법처럼 보면 바로 알아채고 바로 훔칠 수 있는 노하우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해당 유파의 종가들이 공개하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 것일까요.

    ④카타가 뛰어난 것과는 별개로 실전, 격검과 연계된 교습체계 또한 중요한 거군요. 그게 안되면 무주심검류의 개조인 하리가야 세키운이 말한 주형틀 검법이 되는 것일려나요. 뭐 그 양반은 쿠미타치 자체를 까긴 했지만요.
  • 모아김 2019/04/11 21:33 #

    1. 위에서 말했지만 마로바시카이의 dvd에 일단 大轉, 小轉 등 외전이 나오기는 거의 나와 있는데 퀄리티가 좀 구려요. 본전 영상은 춘풍관에서 연무한 영상이 좋습니다. dvd3권짜리말고 옛날에 찍은 한권짜리가 영상은 더 깔끔하더군요.

    일도류는 전래되는 카타는 비슷하더라도 각자 스가루전, 무도류전, 북진, 중서파, 천진 등 정체성 각각 확고한 반면에 춘풍관(오와리 야규 전전대 종가로부터 전수받음), 야규 종가(양자라고 합니다.), 마로바시카이(와타나베 타다나리) 는 전부 같은 오와리 야규 계열인데 다 각자 정통성을 내세우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아마 그렇다 보니까 실력에 자신이 있더라도 다 공개하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2. 히키타 신카게류 옛날 홈페이지에서는 신도무념류의 유명한 검사 와타나베 노보루가 자기네들 카타를 보고는 감탄했다는 이야기만 나와있지 와타나베 노보루 한 사람에게 격검으로 다 털린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나름 카타수련에다가 후쿠로지나이+호면, 호완으로 대련을 했던 유파인데도 털렸다는 겁니다. 구마모토 번에서 같이 전래되었던 운홍류도 죽도격검에 적응하는데 애먹었다고 합니다.

    운홍류는 무주심검 2대 고다기리 이치운의 제자가 연 유파입니다. 대태도 11본, 소태도 6본, 봉술 20본(면허 수여시에 전수하는 3본 별도)을 빡시게 익히고, 멀리서 팔상으로 마주보며 돌격해서 아이우치 相擊을 연습해서 궁극에는 아이누케相拔를 터득하게 하는 것을 종지로 삼은 유파입니다.

    결국 카타, 기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카타와 대련을 수파리, 정반합의 변증법적인 구조로 어우를 수 있는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 셐와 2019/11/06 15:37 # 삭제 답글

    기효신서는 노다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것이고 단도법선은 창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술인건가요 ? 기효신서 따라하고 단도법선을 공부해보려고 했는데 흠 가치가 있을까요 ?
  • abu Saif al-Assad 2019/11/06 22:10 #

    기효신서 장도는 그냥 노다치를 모방한 칼을 빠르게 잘 휘두르는 법을 대략적인 내려베기, 올려베기, 쳐내기, 막아내기 등을 통합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한 체계로 보입니다. 특별히 노다치에 대항한다기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검술 같아요. 물론 칼날을 잡고 쓰는 것 등은 일본인에게 배웠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왜구에게 배운 검술 일부+신유년에 노획한 카게류 전서+부족한 부분은 중국무술로 채워넣은 체계 같습니다.

    단도법선이나 수비록 단도편은 창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라 만병지왕인 창을 이길 수 있으면 다른 무기는 쉽기 때문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요컨데 익스퍼트 하드 난이도를 깨면 다른 무기는 이지 난이도라는 거죠. 물론 무비지에서 기효신서를 인용하면서 참마도와 장창의 비교를 하는데 장창이 다가와도 겁먹지 말고 제대로 치고 들어가는 시험을 인용하기 때문에 그냥 척계광 군대에서 하던 훈련법 그대로 가져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셐와 2019/11/07 05:48 # 삭제 답글

    몬탄테도 창대를 걷어 올리는 기술이라던가 그런게 좀 있던거 같아서 중국칼도 그런 대규모 전투용으로 설계한건가 했는데 그냥 익스퍼트모드용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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