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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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당군의 군사 무술 영상들 전술적 관점


첫 장면은 1929년 12월 2일 박도 연습 장면입니다. 이런 구식 장병기들은 주로 지방 향촌들의 자경단들이 수련하고 보유했다고 하네요. 2차대전 중의 일본군도 적대적인 부락이 창이나 월도, 도검 등으로 기습하는 사건을 자주 겪어서 총검이 창보다 짧아 큰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1분 12초부터는 1932년 12월 영상인데, 항일대도로 잘 알려진 대도를 수련하는 영상입니다. 중국군은 병력에 비해 화기 부족을 겪기도 하여 백병전용으로 대도를 군벌군부터 중앙군까지 지급하였고, 다양한 무술가들이 대도술을 교습했습니다. 응조번자권의 유법맹, 소림권의 김은충은 서북 29사단에 교습했고, 마씨통비문의 마봉도는 광동군 19사단에 가르쳤다고 합니다. 특이한 건 총검을 상대하는 기술만 가르쳤고 검을 상대하는 기술은 안 가르쳤습니다.

2분 32초부터 역시 대도 수련 영상으로 1933년 8월 7일 영상입니다.


1934년 5월 8일 남경에서 촬영된 군사 대련입니다. 이것은 군복만 아니면 일본군으로 착각하기 딱 좋은데, 국민당군도 군 검술 교습 체계는 일본군의 검술교범과 호구, 죽도, 목총을 들여와서 가르쳤습니다.


1942년 12월 17일 중국 창주에서 백병전 대련입니다. 역시 제식대로 일본식의 체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32년 북경 환구단? 에서의 집단 총검 대련입니다. 증언에 의하면 일본군식 총검술 말고도 이른바 18기 총검술도 같이 배웠다는데, 중국 전통무술과 중앙정부의 제식 일본군 교범이 혼재되어서 가르쳤던 모양입니다.


1932년 북경입니다. 여긴 중국권법을 연습하고 있네요.


이건 민간무술입니다. 1938년 북경 촬영으로 특이하게도 칼라필름이네요. 이런거 보면 민국시대나 지금이나 중국무술은 크게 변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1934년 8월 3일 남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태극권 훈련이라고 하네요.

덧글

  • 단테 2019/01/30 02:03 # 삭제 답글

    https://blackfencer.com/en/home/167-rifle-with-bayonet.html
    블랙펜서에서 재미있는걸 파네요 ㅎ
  • Zündschnur 2019/01/30 07:06 #

    퀄리티가 매우 좋네요 그냥 하나 쯤 소장해도 될만해 보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9/01/30 15:51 #

    봤는데 처음엔 지려버렸지만 다시 보니까 2kg정도로 매우 가볍고 플라스틱이라 여름에 휘어지고 그럴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옛날에 만들어놓은 3kg 목총도 있고요. 다만 사각강관 커플링을 이용해서 총검 장착부를 만든 건 말 그대로 지려버렸습니다. 저도 저런식으로 만들어볼까 싶더군요.
  • 2019/01/30 08: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모아김 2019/01/31 13:45 # 답글

    1. 이게 바로 무가태극권 학위진이 말한 상대가 없을 때 추수하는 방법이군요. 둥근 아쿠아백 같은 거 매달아놓고 연습하면서 단경(타격기)이랑 장경(장법, 유술계열)도 연습할 수 있겠습니다. 자기를 아는 공부는 13세(붕리제안, 진퇴고반정)와 투로에 있고, 남을 아는 공부는 상대와 추수에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점점연수粘黏連隨가 되면 상대도 필요 없고 혼자서 전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뇌내망상이 되기도 쉽지만 독련으로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에서 중국무술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기다가 낙법연습(매트없으면 아이키도식이라도)도 같이 해주면 괜찮을것 같네요.


    2. 저런 거 보면 검도 호구로도 얼마든지 중국검술, 창술 대련이 가능한 것 같네요. 대한우슈협회랑 대한검도회랑 콜라보잘하면 대검회는 무보지 복원에 좋고, 우슈협회는 격검 노하우 배우고, 이종무기 대련 등으로 꽤나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 하겠지요(ㅠ.ㅠ)


    3. 저만 맛볼 수 없는 잊을 수 없는 맛있는 경단 맛(...) 영상들입니다. 같이 맛보십시다. ㅎㅎ 대류... 구랑권이 최고다!!!

    http://www.youtube.com/watch?v=z-meCnqdBPE&list=PLm-0wDDEA0JIxlQIHqopg3wHlh8LwuK84


    4. 내공사경 중 내공경의 일부분입니다.

    曰:通,劲之连也。曰:透,骨之速也。通透往来无阻也,伸劲拔力以和缓,柔软之意。
    말하기를 : 통한다通는 것은 경이 이어짐连이다. 말하기를 : 뚫는다透는 것은 뼈가 빠른 것이다. 통하고 뚫으면서 왕래함에 거칠 것이 없는 것은 부드럽고 조화로움으로써 뻗는 경을 발력하고, 유연하다는 의미이다.

    曰:穿,劲之连也。曰:贴,劲之络也。穿贴横竖联络也,伸劲拔力以刚坚,凝结之意。
    말하기를 : 꿰뚫는다穿는 것은 경이 이어짐连이다. 말하기를 : 달라붙는다贴는 것은 경이 얽힘이다. 꿰뚫고 달라붙으메 종횡으로 연락되는 것은 강맹하고, 단단함으로써 뻗는 경을 발력해서, 응어리지고 맺힌다는 뜻이다.

    응어리짐 없이 관절과 근육이 풀린 데서 연유한 경이 상대를 꿰뚫는 순간에 응결되는 것을 이야기하네요. 내 벡터가 손상없이 상대를 관통하기 위해서는 관절과 건, 근육이 풀려서 기력이 내 뼈를 관통해야하고 이를 골수를 씻는 ‘세수洗髓’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기력이 내 뼈를 관통하는 것이 화발,송긴을 통해 정신, 신경계를 단련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내뼈를 꿰뚫는 기력이 바깥의 공간으로 쭉쭉뻗는다는 것입니다. 우시로 켄지도 강유상제한 끝에 힘이 상대를 꿰뚫는 것을 이야기하던데 힘쓰는 이치는 다 비슷하네요.

    내공사경은 내경의 원론을 형의권이나 태극권의 노사들의 어록보다 굉장히 명확하게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가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 모아김 2019/01/31 13:56 # 답글

    1. 근데 막상 추수용으로 아쿠아백 달려면 46cm는 되어야하는데 가격이 너무 세고, 막상 산다하더라도 집안에서 달 공간도 없는 화중지병입니다. ㅠ.ㅠ 스텝밟으면서 섀도우하더라도 시끄럽다는 소리 들으니 타격기 훈련은 무에타이 도장에서 하고 그냥 집에서는 태극권이나 잡식추 투로나 해야겠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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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창스포츠의 일원상대도검 대용 소진목도가 2.5kg에 135c인데 이거는 123cm에 5kg이네요. 우창스포츠가 좀 가볍다 싶으면 이것도 생각해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오니코테 대용으로 기존 검도 호완의 위에다가 기성품 충격흡수매트를 오려붙이는건 일단 추하기도 하고, 빨리 헤지기도 하기 때문에 별로 실용적이지 못한것 같습니다.

    남은건 수제호구 공방에 가서 약 60만원 쓰고 오니코테를 지르거나, 충격흡수매트를 호완에 맞춰서 성형해서 착탈식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후자는 가망없고, 전자가 유일한 방법인데 좀 비싸네요.

    사실 병법일도류에서 하비키로 슨도메 연무하고, 야나다 겐지로도 슨도메식으로 무도류 카타 가르쳤으니 슨도메로 퉁치면 될 것 같은데 참 맥도조의 허영심이라는 게... 검도 다시하면서 호구 지를때 호완을 길고 두텁게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거 끼고 연무하는게 젤 돈을 아끼는 길인것 같습니다.

    그냥 슨도메로 대태도 수련하거나 호완 두껍게 만들어서 죽도 가지고 불사도 훈련하는 것 정도가 카타를 활물活物로 만드는 길인것 같네요.
  • abu Saif al-Assad 2019/01/31 14:01 #

    개인 훈련 장비 들이는 것도 큰일이지요. 공간도 있어야 하고 돈도 있어야하고... 역시 무술 최대의 적은 스테로이드도, 라오우도 아니고 생업과 일입니다.

    오니고테가 설명 보니까 진검쓸때 꾸욱 눌러서 베는 걸 구현하기 위해 그렇게 두꺼운 모양이더군요. 힘없이 칼 치면 치고 팍 튕기는 거 보여주면서 설명하던데 사실 꾹 눌러서 베는게 실전에선 정답인데 훈련에선 아주 위험하지요. 누구 부러지고 갈라지기 딱 좋은 식이라.. 오니고테가 너무 비싸거나 용도가 한정적이라면 머리 치는 거 대용으로 손목 칠 때 슨도메까진 아니더라도 컨트롤 타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건에 따라 맞춰서 연습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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