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너희들을 포용하기 위해 언어를 허용하고 권리를 보장했지
모든것은 우리의 국가를 위해서였네
하지만 너희들은 "ISIS"라는 존재를 이용하여
서방에 PC질을 하며 미국을 끌어들였지
하지만 왜 너희들은 진정한 동반자를 배신하고
다시금 토사구팽의 길을 걷는것인가?

자 여기 선택지가 있네
지금이라도 만비지와 라카에서 물러나고
PKK와 연대를 중단하는 것일세
평화를 저버리겠다면 나의 충성스런 군대와
지하드반군의 불벼락을 맞을것일세
과연 운명이 자네들에게 미소지을 것인가?
게임을 시작하지
모든것은 우리의 국가를 위해서였네
하지만 너희들은 "ISIS"라는 존재를 이용하여
서방에 PC질을 하며 미국을 끌어들였지
하지만 왜 너희들은 진정한 동반자를 배신하고
다시금 토사구팽의 길을 걷는것인가?

자 여기 선택지가 있네
지금이라도 만비지와 라카에서 물러나고
PKK와 연대를 중단하는 것일세
평화를 저버리겠다면 나의 충성스런 군대와
지하드반군의 불벼락을 맞을것일세
과연 운명이 자네들에게 미소지을 것인가?
게임을 시작하지




트럼프가 미군 2600명의 철수를 발표한 이후로 상황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네요. 트럼프는 시리아 철수에 대해 비난이 강해지자 미군 철수 기한을 늦춘다고 발표하는 한편 에르도안과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북부의 권한을 모두 맡긴다고 위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그동안 에르도안이 노리던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 장악을 통한 터키 동부 PKK분리주의자의 테러를 막고 안정을 확보하는 최종 목표를 허락한 것에 다름아닙니다. 에르도안은 아예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지 터키 지원 지하드반군들이 대대적으로 쿠르드 점령지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와 인접한 터키 국경도시 자라불루스로 증원되는 터키군)

(만비지 방면으로 증원되는 터키 지원 반군, 터키의 괴뢰국인 시리아 공화국의 정규군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한편 쿠르드족도 급하게 태세전환을 시도하여 이미 철수발표가 난 당일 시리아 정부와 긴급 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 21일부터 타이거 부대가 급하게 이동 준비를 하는 내용이 부활한 이반 시도렌코 계정(https://twitter.com/IvanSidorenko1)을 통해 나왔습니다. 올해 1월달 이프린 함락 당시에는 정부군이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정부군 영내 쿠르드군 통과, 2선급 부대인 향토방위군 NDF를 파견한 것에 그친 것을 생각하면 최정예인 타이거 부대가 진입한 것은 본격적으로 쿠르드를 보호할 의도가 있음을 뜻합니다. 또한 러시아도 쿠르드 보호에 협조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 시간부로 9시간 전에 러시아 대표단이 만비지에 입성했다고 하네요.


(만비지에서 타이거 부대 장병들과 친정부 민병대 "라카의 독수리 여단" 합동 사진)

(라카의 독수리 여단 사령관 파예드 콰넴, 왼쪽)

(만비지 교외에 전개된 시리아 공화국수비대, 단대호는 아직 불명입니다)

(만비지로 향하는 시리아 공군정보국 장병들)
이외에 시리아 제1기갑사단도 전개했다고 하고요. 쿠르드족 주축의 군사연합체 시리아 민주군(SDF)의 사령관인 마즐롬 코바니도 미군 철수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자 모스크바와 다마스쿠스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들 연말연초 빅 이벤트로 알카에다가 드글드글한 이들리브를 주목하고 있었지만, 빅 이벤트는 생각외로 엉뚱한 곳에서 열릴 판으로 돌아가네요. 제 생각에는 러시아는 에르도안, 시리아, 이란, 쿠르드 모두에 영향력이 강력한 만큼 외교적 합의로 교전을 피하려고 방향을 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군의 주력 부대를 전개한 것도 그러한 압박 카드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네요. 시리아 정부의 상태로는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지하드반군을 압도하기가 힘이 들고 러시아에 의지해야 하는데, 러시아가 터키라는 새로운 친구와 사이가 틀어지면서까지 터키군에 피해를 입힐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거든요.
이들리브 작전을 위해 전개되었던 리와 알 쿠드스를 비롯 몇몇 부대와, 2016년 알레포 수복 전투에서 타이거 소장의 상관으로 전역 전체를 총괄한 지아드 살레 대장 등은 ISIS의 기가 다시 살아날 것을 우려했는지 데이르에조르 방면으로 증원되었습니다. 미군 철수와 터키의 위협으로 인해 유프라테스 강 동쪽의 ISIS가 반격을 가할 우려도 있고, 동부 사막지대에 은거한 ISIS잔당이 다시 준동할 것을 대비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번 쿠르드족 지원이 절대 공짜가 아닐 것인 만큼 유프라테스 동부의 유전지대를 넘겨받는 협약을 체결했을 수도 있습니다. 유전지대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예비 병력이 필요하지요.

(데이르에조르 아부카말 시로 증원된 정부군)

(예하 지휘관과 회의중인 지아드 살레 대장, 중간의 선글라스 매부리코)
한편 7월 12일 반군의 항복으로 함락된 남부 다라 주의 주도 다라 시에서는 계속해서 흉흉한 소문이 들려오고 있네요. 정부군이 납치되서 참살당한다던가, 아사드를 증오하는 낙서가 발견된다던가, 시민들이 시내를 장악하고 있는 구 반군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거나 하는 등 치안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정보부가 이미 위험분자에 대해 대량 체포를 행했는데도 상황이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다라 주는 반 다마스쿠스 감정이 심하긴 한가 봅니다. 하기야 시리아 민주화 사태의 불씨가 발화한 곳이니까요.
다라 시내는 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데 정부군이 들어와서 통제하면 시민들에게 무슨 짓을 당할 지 몰라서 안면 있는 동향 사람들로 구성된 구 반군을 현지 치안군으로 인정하고 계속해서 일을 시키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게 더 안정적이지요. 상황이 걸핏하면 뭐 터지던 예전보다는 나아졌을 텐데도 상황이 마땅찮은 걸 보면 구 반군이 통치를 이상하게 하던가 정부측 상전과 충돌이 있던가 그런 모양입니다. 사실 동부 고타에서 자이쉬 알 이슬람이 요구한 지위가 바로 이런 것이었지요. 자신들의 자금과 무장을 허락하고 친정부 지역 경찰로 기득권을 인정하라는 것이었는데, 만일 그랬으면 지금 고타 지역도 이렇게 시끄러웠지 싶네요.
덧글
민주군 점령지는 쿠르드 거주지도 한참 넘었으니
터키가 비록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요즘엔 반미, 친러 행보를 밟던데요. 그런 터키한테 시리아 북부를 양도해버리다니 트럼프의 속을 알 수가 없네요.
터키의 쿠르디스탄노동자당이 테러 단체로 비난받지만, 그네도 탄압과 학살을 당하는 민족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 민족도 독립을 위해 테러리즘을 수단으로 쓰기도 했으니 테러리즘에 호소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을 듯도 합니다. 안중근이 이토를 죽였고, 김구도 치하포에서 민간인을 죽였지만 절세의 애국자라고 평가받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외잘란도 터키인 입장에서나 범죄자고 극악인이지, 쿠르드인 입장에선 의사이자 애국자가 아닐까요?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특히 2004년에 발생한 카미술리 소요사태가 가장 유명하죠.
쿠르드 보호와 pc짓은 덤
쿠르드인들의 생각도 제각각인데 터키 동부 쿠르드인들도 온건정당이 있고 PKK지지자도 있는데 둘 사이도 좋지 않습니다. 그냥 이대로 살자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요. 사실 과거 중동세계는 지배자만 바뀌면 그만이지 각 지역은 나름대로 작은사회를 유지해서 세금만 바치면 지배층도 간섭을 안했고 그래서 쿠르드어를 쓰고 종교와 문화를 공유하지만 그냥 지역별로 서로 듣도보도못한 자들로 살았습니다. 부족이나 마을 단위가 훨씬 중요했죠. 그런데 민족주의가 발흥하고 국가가 작은 사회를 해체하고 구석구석까지 통제하면서 이렇게 충돌이 벌어진거죠. 그래서 쿠르드족도 이라크 쿠르드와 시리아 쿠르드, 터키 쿠르드들이 각자 이해관계나 노선이 다릅니다. 원래 시리아 쿠르드도 시리아 국가 내부에서 권익을 확대하자는 파가 있었고, PKK와 연대해서 독립하자는 파가 있었는데, 시리아 민주화 사태 당시 온건파는 쥐도새도 모르게 죽어나갔습니다. PKK연대 과격파의 짓이라고들 보고 있지요.
비슷하게 압둘라 외잘란을 지지하는 터키 쿠르드도 있지만 싫어는 안해도 탐탁찮아 하는 쿠르드도 있지요.
쿠르드족이 이단종교를 믿는다 하여 멸시받는다 하셨는데, 쿠르드족은 대다수가 순니파 무슬림 아닌가요? 야지디족이 쿠르드어를 쓰기는 하지만 이들은 야지디족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쿠르드족과는 다른 민족으로 분류하는 듯하네요.
러시아의 입장은 시리아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천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장의 사태를 모면할 해법을 내놓는다는 것이지요.
당장 불만품을 여지없다는 그쿠르드지원 터키가 노골적으로 계속 불만표시했는데요?
거기에 터키가 시리아내전 간접개입 모드였다 본격적으로 발밀어넣은게 쿠르드 때문인데요?
프랑스로 미국을 대체할려고 시도한거 같던대 될리가 없으니ㅋㅋㅋ
터키가 받아들일만한 중재안을 러시아가 내놓을거 같은데 과연 러시아의 중재안이 뭘지 궁굼해지네요
러시아의 외교적 한수가 뭘지 두고봐야겠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은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유류세 인상에 따른 서민층의 분노가 원인이지 PC적인 가치 때문에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시위의 물결에 별별 세력들이 탑승해서 자기 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중에는 극우파도 있기 때문에 PC랑은 별반 상관없습니다.
쿠르드는 ISIS사라지면 도와줄 이유가 없음 프랑스국민도 ISIS한테 복수하라고 군대파견 허락한거지 거기 정치질에 끼어들라고 보낸거 아님
거기에 해외투사력 고자고요
리비아 개입때 개삽질하고 말리개입때는 그병력 투입하는데 미군수송기와 정찰자산 도움받았습니다;;
해외투사력만 보자면 영국만도 못하다는 평까지 나오는 판이고요
군수지원 정도가 아니라 쿠르드가 원하는수준 지상군 지원할려면 미국서포트 필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