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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조끼 시위와 시리아 친정부 여론 시리아 내전



프랑스에서 요즘 노란 조끼 시위로 세계가 시끄럽더군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부자감세와 더불어 경유에 적용되는 유류세를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올리자, 경유차로 먹고 사는 서민층에서 분노하여 촉발된 시위입니다. 휘발유세는 15%, 경유세는 23%라는 엄청난 상승이 예고되자 이 시위가 서민층의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노란 조끼는 차량 사고시 운전자가 입고 나와 있어야 하는 우리나라로 치는 삼각대, 경광봉 같은 용도라고 하네요. 즉 운전자들의 분노임을 상징하는 소도구인 셈입니다.

문제는 이 시위가 대규모의 폭동으로 발전했다는 점입니다. 약탈, 파괴, 방화가 이루어졌고 샹젤리제 거리나 개선문에서 유물이 훼손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물론 경찰은 언제나와 같이 한놈만 걸리라는 식으로 핀포인트 폭력 진압을 하고 있고요. 시민측 사망자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를 무참하게 집단 난타하는 프랑스 경찰)


(학생들을 잡아가둔 프랑스 경찰)


(프랑스 국가헌병대가 마침내 장갑차까지 투입)


결국은 마크롱이 유류세 인상안을 포기하는 담화를 발표했고 프랑스 여론도 샹젤리제 시위 이후 폭주하는 시위대에 대해 여론이 돌아섰으나, 시위대는 한번 마크롱이 물러나니까 다양한 요구 사항을 내놓으며 점차 반정부 시위로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이 시위를 가지고 시리아 친정부 여론은 비아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2011년에 벌어진 시위도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와 다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2011년 3월부터 정부가 탱크로 사람을 깔아죽이고 공습 폭격을 했다는 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실제로는 시리아에도 경찰이 당연히 있고 이들도 진압복과 방패로 시위를 통제 진압을 했습니다. 당연히 시리아의 시위도 폭력시위로 발전을 했고요. 경찰서가 습격당해 불에 타는 일도 초반부터 생긴 일이었습니다. 시리아는 특히나 집집마다 총기가 있는 나라이고, 총격도 가끔씩 있었습니다. 알레포에서 시위대가 산탄총으로 경찰서를 쏘는 영상도 있고요.

단지 폭력시위와 그에 대한 대응이었을 뿐인데 그걸 알 자지라를 비롯한 프랑스, 카타르 미디어에서 과장하고 시리아 국민들에게 거짓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시위를 격화시키고 무장단체를 보내어 조직적인 공격을 가하고 거기에 대응해 군대를 보내니 악마 아사드가 국민을 백정처럼 쳐죽인다고 여론놀이를 했다는 것이 친 시리아 정부측 시민여론의 입장인 것이죠. 실제 최초의 무장단체 등장 및 보안군 몰살은 2011년 6월에 있었죠. 시위대가 친정부 시민을 샤비하(친정부 깡패)라면서 때려죽이고 공개적으로 촬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아 친정부 시민들은 니들도 똑같이 하는데 왜 느그들 여론은 이렇게 잠잠하시냐라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간의 서방측 언론의 주장을 그대로 패러디하는 짤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퇴진! 그동안 수없이 나왔던 아사드 퇴진이라는 말에 대한 패러디)



(시리아 알레포에서 트위터로 자신을 알렸던 반군 지지 7세 소녀 '바나 알베드'를 패러디한 내용. 독재자 마크롱이 파리를 폭격했다는 패러디 트윗이다)

여기에 이어 자유 프랑스군(자유 시리아군 패러디), 옐로우 헬멧(반군 소방조직 '화이트 헬멧' 패러디) 푸틴이 독재자 마크롱을 하야시키기 위해 온건 프랑스 반군을 지원하기로 했다(미국의 시리아 반군 지원 정책의 패러디) 등등 온갖 개드립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프랑스 외무장관이 "시위에 러시아가 개입했다" 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네요.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인데요? 무바라크, 살레 : 제발 좀 닥쳐요

덧글

  • 2018/12/14 01: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14 22: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별나비 2018/12/14 02:58 # 삭제 답글

    근데 우리나라 뉴스랑 좀 다르네요 노랑조끼가 저렇게 불지르고 할 정도까지 갔다는건 방금 알았슴당
    근데 프랑스 정부도 마크롱 당선 후에 갑자기 너무 땡기는(?) 감이 있는 거 같기는 해요. EU권 외 학생들 학비 올린다고 하는데 올린다고 쳐도 우리나라에서 학교 다니는 것 보다 1/3은 싼 편인데, 프랑스는 에꼴 아니고 그냥 국립이여도 몇몇 분야는 에꼴보다 나은 곳도 있어서 툴루즈 리옹 이런데 사는 사람들은 낫다고 하던데 파리쪽은 학비는 싼데 건물 증축이 안되니까 기숙사 못들어가면 진짜 겨우 잠만 자는 곳에서 지내야 한다는데 학비 아무리 비싸봐야 50만원 정도라서 그거만 믿고 유학왔다가 갑자기 한방에 올린다고 하니까 걱정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여태 학비 싼 거 노리고 일부러 막 오는 외국인들 많아서 프랑스 국립들 입장은 학교 박살나고 있으니까 성적을 보게 해주던지 학비를 올리던지 해달라는 입장이라서 마냥 탓하기만도 그렇고... 어느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차차 올렸으면 괜찮았을텐데
  • abu Saif al-Assad 2018/12/14 22:38 #

    다른 데서 보기로는 원래 프랑스병(?)은 모든 정권이 인지하고 있고 국민들도 그걸 알고 개혁을 부르짖는 대통령을 뽑긴 하는데, 그 개혁이 시작되면 이권이 직접적으로 걸린 사람들이 대규모 시위를 하는 것은 정권마다 발생해온 일이라고 하네요. 특히 향후 대선 때문에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집권 2~3년차에 이런 정책을 밀어붙이고, 폭동이 일어나는 패턴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그 패턴대로 벌어진건데, 이례적으로 규모가 크다곤 하더군요.
  • 2018/12/15 17: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17 14: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스카라드 2018/12/17 17:36 # 답글

    그러고 보면 마크롱은 국내 좌파여론에서도 상당히 좋아하던? 혁명가 스타일의 통치자 아니었나요.(--;) 희한하게도 노란 조끼시위대는 정부에 요구한 사항중에서 이슬람 난민 인권보장을 요구했더군요. 뜬금없이 이슬람 난민에 대해서 언급하는건 별로 도움이 안 되는데.
  • 오해 2018/12/16 11:54 # 삭제

    은근 꼰대라서 지금은 싫어할걸요? 실업자에서 일자리를 얻으려면 노오오력을 해야 한다거나 애국심을 위해 젊은이들을 강제로 징집한다거나 부유세를 줄인다던가... 그냥 좌파랑 우파의 헤게모니에서 실증이 난 사람들이 이른바 실용노선(이라고 부르는)을 택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보니 XX수가 생각나네요.
  • abu Saif al-Assad 2018/12/17 14:03 #

    좌파 출신에 신좌파의 지지를 받았지만 정책은 희한하게도 우경화 일변도인 타입이더군요. 과거의 이명박처럼 실용주의 노선으로 움직이는 계열로 보여집니다.
  • 별나비 2018/12/18 07:12 # 삭제

    엇? 제가 기억하던거랑 좀 다르네요. 상대방 후보가 르펜이었던 것 같은데 걔네는 너무 막나가는 애들이라 마크롱도 꽤 우파적인 면모 있었어도 걔네에 비해선 영 아니라 덜 해보이던 걸로 기억하는데... 뉴스를 잘 안봐가지고 제가 ㅎㅎ
  • ㅇㅇ 2018/12/19 18:51 # 삭제 답글

    프랑스는 서방국가중 유일하게 최루탄에 TNT를 넣어서 쏘는 국가라네요, 시위대가 최루탄을 집어서 역으로 던지지 못하게 하려고, 그걸 모르는 시위대가 최루탄을 집어들었다가 손모가지 날아가기도 했다는데
  • abu Saif al-Assad 2018/12/19 22:01 #

    역시 군대에서 구타를 정당화하는 시청각자료를 방송하는 나라답네요. 하기야 이미 방데에서 저력을 보여주신 분들이신지라...
  • 참피사냥꾼 2018/12/22 15:07 #

    ㄴ구타정당화를 영상까지 만들어 선전한다고요-ㅂ-;? 그럼 프랑스군은 폭력면에서 일본군이나 쌍팔년도 한국군과 또이또이한건가요ㄷㄷㄷㄷ 부모가 자식 뺨싸대기친다는 말은 들었지만;;;;
  • ㅁㅁ 2018/12/22 15:53 # 삭제

    http://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3&v=X7cocEDTfys
    이것도 냉전시대보다 많이 약해진 거라고 합니다.
  • 알카시르 2018/12/22 16:19 #

    프랑스는 혁명 이래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이 사회에 깊게 뿌리내려서, 시위나 파업도 질서를 흔드는 무도한 행위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 하여 좋게 본다더군요. 그로 인해 불편을 겪어도 기꺼이 감내한다던데요. 무슬림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는 것도 이러한 박애 정신 때문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프랑스가 그렇게 무자비하게 진압을 한다니 뜻밖입니다. 시위대에게 앙순하기로 유명한 한국 경찰보다도 더 앙순할 줄 알았는데요.
  • 유운봉 2018/12/22 19:44 # 삭제

    프랑스 군대의 구타는 나폴레옹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구입하실 수 있는 책에 나오는 바로는

    나폴레옹은 부하를 말채찍으로 때렸다는데요. 특히

    네이 원수가 자주 맞았다고 합니다.

    https://www.amazon.com/Campaigns-Napoleon-David-G-Chandler/dp/0025236601/ref=sr_1_1?ie=UTF8&qid=1545473765&sr=8-1&keywords=chandler+napoleon

    일본 군대의 구타는 오다 노부나가 시절에도 있었는데 오다는 부하를

    부채로 때렸다고 하네요. 부하 중에 아케치 미쓰히데가 많이 맞았고

    그래서 나중에 아케치 미쓰히데가 오다 노부나가를 죽여버리죠.

    그리고 프러시아 군대 역시 구타가 심했는데, 미국이 독립전쟁을

    일으켰을 때 미국 군대 훈련을 시킨 사람이 Baron von Steuben

    이라는 프러시아 출신 장교였는데요. 미군의 구타는 그 사람이

    시조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 미군 병사들은 총검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서 총검에 닭을 꿰어서 구워 먹을 때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 무지한 병사들을 가르치려면 구타가 필요했는지도

    모르죠. 그 구타의 역사는 맥아더 장군이 웨스트포인트 육사 다니던

    시절에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맥아더 장군도 육사 시절 선배들한테 구타를 종종 당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시절에 패튼 장군은 직접

    이등병한테 싸대기를 때려서 처벌받은 적도 있었죠.

    요즘에는 미군 구타가 어떤가 궁금했는데 제 친구 중에

    미국인인 애가 저한테 말하길 지금도 미국 육사에

    구타 가혹행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구타 가혹행위를 hazing 이라고 한다네요.

    그럼 구타가 없는 군대는 없는가가 궁금해 지는데

    이스라엘은 군대에 구타가 없다고 합니다.

    제 친구중에 이스라엘 방위군 35 공수특전여단

    출신인 애가 있는데 이스라엘 군에 구타는 전혀

    없다고 하더군요.

    싱가포르 독립 이후 싱가포르 군이 탄생하면서

    이스라엘에서 보내준 교관, 조교들이 싱가포르

    군을 훈련시켰는데 그래서 그런지 싱가포르 군에도

    구타는 없다고 하네요.
  • 알카시르 2018/12/19 20:47 # 답글

    시리아군이 통 폭탄으로 수많은 시민을 죽이는 와중에도 아사드는 "시리아군이 통 폭탄을 쓴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다. 시리아군은 요리할 때 냄비조차 안 쓴다."는 망언을 날리고, 시리아군이 화학탄으로 국민을 죽이는 와중에도 "미친 놈이 통치하지 않는 한, 어떤 정부도 국민을 죽이지 않는다. 폭력을 자행한 것은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이지, 군인이 아니다." 라는 셀프디스를 했다고 비웃음을 당하는 것 같던데, 사실 아사드는 정말로 억울했고 저 말은 망언이 아니라 사실이었던 것일까요.ㅎㄷㄷ
    그나저나 시위에 서방이 개입했다는 무바라크, 살레, 아사드의 주장이 의외로 가능성이 있던 것일까요?
  • abu Saif al-Assad 2018/12/19 22:02 #

    셀프디스를 당하고 있었다 등은 나무위키에서 작성자가 자기의 개인적인 감정을 휘갈겨 놓은 것이지 딱히 어디의 공신력있는 여론을 인용한게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감정을 제3자의 여론인 양 포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감정적인 내용은 거르시면 됩니다. 이를테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40년사라는 책을 공신력이 없다는 여론이 있다 라는 식으로 서술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은 본 사람도 거의 없고 리뷰도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여론>이라고 칭할 게 있을 정도로 널리 퍼진 책도 아닌데다 검색하면 나오는 리뷰들도 아 이런 이면이 있었다니 놀랍다 정도일 뿐이죠. 그냥 그 책이 친정부에 가까운 시각을 담고 있고 저자가 일본 주 시리아 대사였기 때문에 저자 공신력이 좀 있는데다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까 기분나빠서 그렇게 쓴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하간, 통폭탄이라는 말 자체가 다분히 정치적인 함의를 내포하고 있지요. 독재자가 국민을 죽이기 위해 만든 특제 학살무기라는 관점입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그 관점을 거부하는 것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시리아 내전 다큐를 자세히 보면 송유관 파이프를 잘라서 양쪽을 막아 만든 무기는 폭탄, 로켓, 지뢰 등 다양하게 쓰이고, 심지어는 전투기에 폭장되는 폭탄도 철관 용접해서 만든 저질폭탄을 쓰고 있지요. 정부군이 헬기에서 투하하는 폭탄을 보통 통폭탄이라고 지칭하는데, 못해도 3종 이상입니다. 하드포인트에 장비했다가 자동으로 투하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통폭탄 이미지로 자주 나오는 굴려서 떨구는 게 있고 좀 가늘은 형태도 있고 그렇습니다.

    즉 폭탄이 시민들에게 떨어지는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돈없어서 급조한 폭탄을 쓸 뿐이고, 그게 특별히 민간인 학살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거지요. 게다가 반정부측은 신통하게도 모든 공습이 난민촌, 학교, 병원, 시장, 빵집에 떨어진다고 하는데 사실은 사실입니다. 2016년 알레포 등지에서도 드러났듯이 알레포 중앙 안과병원이 샤리아 법정 등으로 사용되었고, 올해 이들리브에서 벌어진 폭발 사고에서도 보여지듯이 위층은 그냥 사람들이 사는데, 1층은 무기상의 창고 겸 매장으로 쓰인 경우도 있었다는 불편한 진실이 함께할 뿐이죠..

    극악한 독재자의 복종하지 않는 국민 죽이기라고 선전되었지만, 정작 러시아가 참전하자마자 똑같은 표적에 첨단무기로 공습을 가했습니다. 국제 여론에 신경쓰는 러시아가 그러는 걸 보면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화학무기 이슈에 대한 의문점들은 제가 간략하게 써놓은 바 있습니다.

    시리아 민주화 사태때 서방은 직접적으로 개입하진 않았고 간접적으로 개입했었습니다. 프랑스 F2방송 등으로 아사드를 난타하고 시리아의 친구들이라는 협의체를 만들어 반정부측에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죠. 직접적인 개입은 터키 카타르 사우디가 주도했고,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등이 암묵적으로 동조했습니다. 이집트나 예멘은 개입하기도 전에 정권이 항복했지요.
  • 알카시르 2018/12/20 23:14 #

    시리아군이 냄비도 안 쓴다는 말은 망언이라기보단 유머에 가깝지 않았을까 싶네요. 근데 반군은 왜 병원이나 학교 등지에 법정이나 무기고를 둘까요? 혹시 학교 등을 방패로 써서 폭격을 못 하게 하고, 만약 폭격한다면 그것을 빌미로 정부를 비난할 셈일까요?

    그나저나 이집트나 예멘엔 서방이 개입하기도 전에 정부가 무너졌다면, 무바라크나 살레의 주장은 순 헛소리였나 보군요. 아사드의 주장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지만 말이죠. 근데 후세인과 카다피를 축출한 결과 상황이 더 나빠진 것처럼, 무바라크, 살레, 벤 알리도 그네가 축출된 결과 오히려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할 수 있을까요? 아사드완 달리 그네는 그리 영민하지도 못했고 경제 발전을 이루지도 못했고 딱히 대단히 세속적이라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독하게 부패하기만 한 것 같아서 말이죠.
  • 발키리 레나스 2018/12/20 19:28 # 삭제 답글

    솔직히 마크롱은 자업자득입니다. 다른국가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자신은 무사할거라 믿은게 잘못이지요. 자신이 한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루것이라 생각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12/20 19:55 #

    마크롱보다는 전임자인 사르코지가 더 문제였죠. 대선자금 은폐를 위해 카다피 제거에 앞서서 날뛰었고 결국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마크롱은 순전히 정책적인 문제로 일이 터진 것이니까요. 이제 미국도 철군한다고 하니 프랑스군도 시리아에서 철군하겠네요.
  • 알카시르 2018/12/20 23:38 # 답글

    지금 생각하면 바나 알라베드 트윗도 진짜 7살 아이가 쓴 것이 아니라 이슬람주의자 아저씨의 사칭이 아니었을까 의심스럽군요. 애초에 7살 자리가 그렇게 유창한 영어로 글을 쓸 수 있을 리가 없겠죠.

    말씀하신 베누아트 아베두 트위터를 들어가봤더니 정지되었더군요. 바나 알라베드 것은 멀쩡한데 대체 무슨 이유로 정지를 시켰을까요? 트위터 관리자가 이슬람주의자인 것도 아닐 텐데...ㅎㄷㄷ

    다마스쿠스에서 몇 년 전에만 해도 시가전이 벌어졌는데 2018년에는 저 정도로 회복되었나요? 마치 유럽의 도시 같네요. 설마 다마스쿠스에서도 멀쩡한 부분만 골라서 사진을 찍었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폐허인 것은 아니겠죠...

    몇 년 전에 아랍의 봄이 한창일 때, 왜 북한에선 저런 반란이 안 일어나냐는 질문에 오프라인에서 어떤 사람이 북한 사람들한텐 총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다면 중동 사람들은 어떻게 총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중동 이슬람 국가들도 미국처럼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합법이라 누구나 자유롭게 총포상에서 총을 살 수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에서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어떻게 무장을 했는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슬람 반군은 어떻게 미군이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전에도 상당한 수준으로 무장을 할 수 있었는지, 미제 무기로 무장한 모하마드 레자 파흘라비의 군대가 어떻게 백성들에게 패해 나라를 뺏겼는지가 다 설명이 될 것 같네요. 독재의 서슬이 퍼런 곳은 민간인의 무장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중동은 민간인이 총기로 무장하는 것이 꽤나 자유로운 곳이었군요.
  • abu Saif al-Assad 2018/12/22 11:28 #

    안그래도 바나 알베드의 정체가 뭔지 2016년 알레포 함락 당시 관찰자들 사이에서 커다란 관심덩어리였습니다. 2011년인가 시리아 소녀가 플로리다 아저씨였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꼬맹이가 진짜 있기는 했습니다. 정부군의 보호아래 알레포를 떠난 3만여명의 시민들 중 포함되어 있었고 집중취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부측 지역은 빠르게 재건되었습니다. 다마스쿠스 자체는 일찍 수복해서 금방 재건했는데 수도 위성도시 중 반군이 최근까지 장악했던 곳은 재건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동은 원래 성인 자유민이라면 당연히 무장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부족 단위로 성인 남자 모두가 전투원이었고요. 그 전통이 남아서 도시화된 지역이라도 소총 한자루 정도는 가진 집이 많습니다. 장례식, 결혼식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풍습은 잘 알려져 있지요. 불법인 곳도 있지만 누구나 법망을 피해 적당히 잘 구해놓는 법이지요. 그리고 사태 초반에 반군측으로 귀순한 정부군, 반군에게 점령당한 경찰서나 무기고가 상당부분 털리기도 했습니다. 또 사실 내전은 특성상 후방에서 적이 출현하기 때문에 광주사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경찰서, 예비군이나 후방 위수부대의 무기고가 털릴 수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기관총까지는 북한도 얼마든지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군대는 지휘체계와 항공기, 중포병 등이 있어서 그런 민병 따위는 순식간에 털어버린다는게 차이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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