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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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날조 유파』 전술적 관점

일본에서 이른바 『날조유파』로 일컬어지는 유파들.
・天心流兵法(텐신류병법)
・桓武月辰流柔術 (간무겟신류 유술)
・甲州流柔術 (코슈류 유술)
・大和流柔術 (야마토류 유술)
・武田流合気之術 (타케다류 합기술)
・相生道と天武無闘流 (상생도 and 천무무투류. 무려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무술이라고)
・水戸以外の北辰一刀流団体 (미토 이외의 북진일도류 단체)
・天然理心流の諸団体 (천연이심류의 모든 단체)
・竹内流備中伝 (타케우치류 히쥬덴)
・肥前春日流 (히젠카스가류)
・豊前福光派古術 (후젠 후쿠미츠파 고술)
・武神館の武術 (부진칸의 무술)
・岩井の戸田流 (이와이의 토다류)
・天心古流 (텐신고류)
・正木流万力鎖 (마사키류 만력쇄)
・長谷川流和 (쵸쇼카베류 유술)

이중 텐신류(천심류, 天心流)병법은 자칭 신카게류에서 파생되어 9대째의 사가(師家)나카무라 텐신(中村天心)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는 유파라고 자처한다. 깔끔하고 빠르며 안정적인 거합술 영상을 위주로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에서 상당히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유파. 하지만 실제로는 코스프레 단체가 옛 유파를 사칭한 경우라고 일본 위키에서는 사정없이 까대고 있다. 실제로 영상에서 자주 나오는 머리기른 남성은 메이드복(...)을 입고 연무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거합술을 주로 시연하는데 무려 3척 장도로 자유자재로 발납도를 하며 그 속도, 자세, 움직임 모두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지만, 모조도(가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처음 보고 경탄하다가 실체를 알면 실망하게 되는 현대 창작 유파이다.

천심류의 계보 날조에 대해 해설
bb탄을 베는 유명 거합인 "마치이 이사오"의 천심류 날조에 대한 분노의 일갈
거합인 "마치이 이사오"가 가짜 유파에 관해 성토하는 글

북진일도류에 대해서는 미토 동무관만이 진짜이며, 현무관 등의 다른 북진일도류 자처하는 곳은 전부 가짜라는 설이 돌았고 이게 나무위키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 다만 북진일도류에서 미토 동무관도 카타는 반밖에 보존이 안되었고 나머지는 복원한 것이며, 현무관은 가짜설에 시달렸지만 문헌 연구를 통해 오행의 형이 데라다 무네아리의 것임이 입증되어 어느쪽도 가짜가 아니고 덜 전수받았다는 것이 확정.

부진칸(무신관, 武神館)은 서양에서 엄청나게 흥한 닌자 무술 유파이며, 토가쿠레류 인법을 중심으로 총 9개의 유파를 전수한다는 하츠미 마사아키의 단체이다. 하지만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가짜. 계보, 무술적인 수준, 기술의 정합성 모두 말이 안되고, 파이트 퀘스트라는 채널에서는 첫 방문자인 서양인을 상대로 전혀 우위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특이하게도 특촬물 메탈 히어로 시리즈 <세계닌자전 지라이야>에 주인공의 아버지 겸 스승으로 수제자들과 함게 등장.

부진칸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읽으면 좋다.

부진칸(武神館), 현대 닌자의 역사와 뒷이야기 (1)
부진칸(武神館), 그들은 어떻게 변질되었나 (2)
부진칸(武神館), 토가쿠레 류 강호출도전설 (3)

부진칸만큼 해외에서 유명하고 잘 나가는 유파로 오가와 류 카제노 하(Ogawa ryu Kazeno ha)라는 곳이 있는데, 유술을 중심으로 검술 창술 등을 전수하고 있다. 기술 자체는 나름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잘 하지만 계보가 아이누족의 사무라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등 일본 역사에 대해 상식만 있어도 나올 수 없는 해괴한 주장을 하는 것이 특징.

천연이심류는 신선조의 검술이라고 네임 밸류는 높으나, 현재 고무도협회에 등록된 히노/미타카 계열 이외는 전부 복원이라고 한다.

위 리스트에는 없지만 텐신쇼지겐류(天真正自源流)도 날조로 비판받고 있다. 지겐류 자체가 젠키치 스님의 12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파인데 정작 젠키치 스님의 유파를 자처하는 텐신쇼지겐류에 그런 특색이 아예 없다는 것이 이유.

이상의 유파들은 여러 근거를 들어 2ch등 일본 넷상에서 호되게 비판받고 있는 유파이지만, 古武道と捏造批判について(고무도와 날조비판에 관하여) 라는 글에 의하면 고무도협회에 등록된 메이저한 유파라고 해도 에도시대에는 탄압을 받았느니 금지되었느니 하면서 존재 자체를 찾아볼 수 없다가,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 활동이 추적되는 유파들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날조 유파의 등장은, 유명 유파의 분파를 자처하거나 파문/분열에 대해 함구 혹은 정당화를 시도하거나, 자신이 여러 유파를 배워서 나름 심득을 이루었는데 네임 밸류가 없어 소멸할 것 같으니 계보를 날조하여 고류 코스프레를 시도하는 것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날조 유파라고 해서 실력이나 검리가 아예 없는건 아니고 오히려 꽤나 잘하는 곳도 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알고 배워야 할 것.

전통 가탁이나 유파 날조는 한국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덧글

  • 온두루루 2018/11/25 07:44 # 삭제 답글

    생각보다 꽤 많네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기술만 제대로 됐으면 창작유파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기술이나마 제대로 된 경우가 거의 없지요..
    전통 날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피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누 사무라이는 대체 무슨 ㅋㅋㅋㅋ
    마치이 이사오 본인도 유파를 새로 열었고 제대로 여러가지 배운 사람들이 새로운 유파를 여는 방식으로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nnnn 2018/11/25 08:47 # 삭제 답글

    2ch 에서 까이는게 이 정도이니..실제로는 훨씬 많겠죠. 마치이 우익인건 알고 있었지만 트윗 들어가보니 리트윗 글들이 참..
  • 대동류 2018/11/25 08:54 # 삭제 답글

    대동류(다케다 합기술)도 위조 쪽으로 분류되었네요... 하긴, 대동류는 다케다 자기 창작인데 역사를 부풀린게 있긴 하죠. 그냥 에도 시절처럼 대동류를 창시했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 ladyhawke 2018/11/26 11:59 #

    대동류가 위조로 분류된 것이 아니고, 대동류에서 갈라져나온 팔광류에서 다시 갈라져나온 타케다류 합기지술이라는 유파를 날조 유파로 분류한 것입니다. (2ch 에서)
  • 별나비 2018/11/29 18:02 # 삭제

    대동류는 근데 원래 메이지 이후라서 고류 자체가 아니지 않아요?
  • nnnn 2018/11/29 19:39 # 삭제

    대동류에서 주장하는건 다케다 가문에서 내려온 무술이란것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고류구요. 대동류 창작설을 주장하는 쪽에서 다케다가 창작한 무술로 봅니다. 이 경우 근대무술이죠.
  • 별나비 2018/11/29 20:00 # 삭제

    그... 혹시 그 다케다 가문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다케다 신겐 집안인가요...;;?
  • 대동류 2018/11/29 20:07 # 삭제

    그 다케다입니다. 물론 현재에 와선 창작이라는게 대세지만(너무 복잡해서 호휘병(심지어 종놈)이나 배울 무술이라고) 몇몇 단체는 고류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대동류가 날조 유파라고 까이는줄 알았는데 다케다 합기술이라는게 따로 있었네요-_-

    뭐, 이쪽도 보고 있으면 복잡하기 그지 없으니...

  • 다채로운 얼음집 2018/11/29 20:12 #

    대동류 합기유술은 가전무술이 아닌 근대에 다케다 소가쿠에 의해 창작된 무술이라는 게 정설이라던데.. 어느 쪽 이야기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합기유술이라는 명칭도 우에시바 모리헤이가 그렇게 바꾸자고 제안한 것이더군요. 그 전에는 대동류 유술이라고 지칭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대동류 합기유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늘 사건 하나 터졌습니다.

    저번 달에 최용술 옹의 대동류 합기유술 관련의 영명록과 사례록이 공개되었지요. 20일만 배웠다는 기록이라서 합기도 뿐만 아니라 무술계 전체가 시끌시끌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이키도 측에서 어떻게 최용술 옹의 육성 테이프를 몇 년 전에 입수했었다더군요. 그리고 그걸 이번에 일부 공개해버렸네요.

    http://aikidonews.co.kr/archives/5593?fbclid=IwAR1ZaEZqt3IBN_Tb2TJUf1M4KnR1xysCgsjK5YpfKGz5m_c5zP14EK60Fzg

    관련자의 말에 따르면 저거 외에도 한국 합기도 측에 불리한 내용이 담긴 테이프가 한두개가 아니라던데, 한국 무술계는 이번에도 시끌시끌할 거 같습니다.

    올해에도 대한민국 합기도 총협회에서 합기도를 통합해서 대한체육회에 정가맹 시도했었던 거 같은데, 계속해서 자기들에게 불리한 테이프들이 공개되면 이번에도 정가맹이 무산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별나비 2018/11/29 21:09 # 삭제

    진짠가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삼국시대 신라 이야기도 나오고 신기하네요.
    무술이란게 오래되면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어느정도 수련한 무술들도 전부 다 현대무술이거나 사실상 현재의 틀이 완성된게 현대의 일인 것들인데 아무래도 무술이 계속 유지가 되려면 전통이라는게 가장 메리트가 있긴 하죠. 예전에야 결투를 벌일 수도 있었고 전문적으로 현대적 MMA를 수련하는 사람들도 없었다보니 공개적으로 한 판 붙는 식으로 자신들 무술을 홍보할 수도 있었지만 요새는 다 링이나 케이지에서 붙어버리고 그런 곳에서는 그 룰에 맞게 MMA를 수련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으니 이런 식으로 홍보도 불가능하고 결투 벌이고 다니는건 띠에 그랄 대신 전과 짝짝 붙게 되겠죠. 도장깨기도 저도 어려서 실제로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전해지는 일화들로는 지면 깨끗하게 승복한다고들 하던데 요새 그런 짓 하면 남의 사업장 와서 깽판치고 체육관 문 닫으라고 협박하는 거고 애초에 체육관의 명예를 걸고 한 판 붙자고 하면 어허~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하는 시대이니 이러지도 못하겠죠.

    그러다 보니 수련생이 적으면 전통을 강조해서 전통적으로 옛날 기사 사무라이가 다 이거 배워서 전쟁터에서 맨주먹으로 칼 두동강내고 다녔다~~~ 이러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합기도는 제가 보기로는 딱히 전통을 기치로 내걸어서 수련생들이 모인다기 보다는 60~70년대에는 순수하게 무술 배워보고 싶어서 하는 사람들이나 강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널리 퍼진 것 같은데 굳이 전통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그리고 다케다 가문 가전무술이 아니라도 반백년 정도 되는 전통이 있으니 그건 그거대로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최용술씨도 링크 보니까 20일간 배웠다는데... 다른 증언들 보면 그래도 대동류나 아이키도랑 연관도 있고 실력도 뛰어난 사람들에게 배웠고 수련하는걸 보기도 했다는 증언도 있다는데 굳이 소가쿠 본인이 아니라도 소가쿠 제자나 동료에게 배웠다고 해도 크게 나빠질 건 없을 것 같아요. 펜싱도 보니까 전통있는 체육관들 보면 '우리는 A의 제자가 B에게 전수하고 또 C를 가르치고 D에게 가르침 받은 E가 마스터임' 이렇게 그냥 밝히더군요. 아마 20일간 배웠다는 기록은 모리헤이나 코타로라는 사람한테 배우다가 본좌한테 단기속성으로... 오늘날로 치면 PT를 받은게 아닐까요(?)
  • 유운봉 2018/11/29 22:09 # 삭제

    어떤 유파가 고류라면 증거를 보여줄 수 있겠죠.

    유도의 경우 창시자 가노 지고로가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마끼모노를 강도관에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강도관 유도라는 유파가

    제대로 된 족보가 있다는 증거죠.

    그리고 가노 지고로가 배운 천신진양류나

    기도류 모두 그 유파의 제자들 중에 수많은

    강자가 있었기 때문에 명성이 자자해서 일종의

    프랜차이즈 같은 도장이 일본 전역에 있었다는

    당시의 기록이 있습니다.

    그 도장 중에는 수련생이 1500명이나 되는

    도장도 있었다는 당시 기록도 있고요.

    대동류의 경우 다케다 신겐이 배웠다는

    무술이라는데, 유술이란 게 원래 잡병인

    아시가루가 배우는 무술입니다.

    조선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높으신 분들은

    검술도 잘 배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검술보다도 더 천한 유술을

    다이묘인 다케다 신겐이 배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명박이 북한에서 내려온

    암살자를 제압하기 위해 이명박류 합기유술을

    창시했다 라고 한다면 그게 말이 되나요?

    말이 안되죠. 북한에서 내려온 암살자를

    제압하는 무술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배우는 것이고요. 이명박과는 전혀 상관

    없어요.

    다만 다케다 소가쿠를 위해 변명을 한다면

    다케다 소가쿠의 외가쪽이 유술로 명셩이

    있는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케다 소가쿠는 외삼촌이나 외할아버지

    에게 유술을 배운 듯 하고요. 나중에 외가쪽하고

    사이가 나빠져서 면허개전을 받지 못한 채 파문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배운 게 유술밖에 없는데

    먹고는 살아야 하니 외가에서 배운 무술을

    가르쳤던 모양입니다. 다만 외가에서 면허

    개전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에 대동류라는 새로운

    간판을 걸었던 모양이고요. 사실 합기유술 자체는

    타 유술이나 혹은 중국권법의 금나술과 그다지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야매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봐야 할것 같아요.

  • abu Saif al-Assad 2018/11/29 22:22 #

    최용술옹이 20일만 배웠다는건 그야말로 문화컬쳐 그 자체네요. 그럼 최용술 옹이 모든 기술을 전수한 게 아니라 후대 제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하나의 무예로 만들어낸 사실상 재창조의 과정을 거쳤거나, 최용술 옹의 지도라는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자들이 하는 행동이나 훈련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가지고 최용술 옹이 시스템을 점점 덧붙여 완성해나갔거나 그런 상황이겠군요. 어디서 봤는데 최용술 옹이 기술 전수에 있어서 굉장히 인색했다고 들었는데, 그럼 알아도 안가르친게 아니라 몰라서 못가르친 게 되는건지...
  • 대동류 2018/11/29 22:40 # 삭제

    기술 자체가 모자를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고 이영수의 합기유술이란 책을 보면 수가 몇백가지가 되기는 합니다. 물론 그게 응용수(예를 들어 칼넣기 하면 팔꿈치,어깨,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 넣거나 의복수, 역으로 칼넣기 등 다양하기 응용됩니다)이긴 하지만 정작 대동류 118개조도 알고 보면 응용수가 많이 섞인 수라 닦히 문제가 될 것은 없죠.( 오히려 이 118개조는 나중에 정리된거)

    가장 의문인 것은 대동류를 배웠음에도 정작 대동류스런 모습은 안보인다는 거죠. 대동류하면 정좌에서 기술이 많은데 정작 보여주지는 않고( 나중에 배우기는 하지만 형태가 다릅니다) 기초 기술도 다른 것이 영 이상합니다.(이것 때문에 소림사 권법설까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대동류보다 더 미르테리한게 최용술 무술사 아닌가 싶습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8/11/29 22:46 #

    아이키도 측에서 최용술 옹의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한 건 2013년 5월 17일경이라고 합니다.

    http://www.facebook.com/sung.juhwan/posts/10151608226488874

    이 글을 보아하니 아이키도 측에서도 최용술 옹을 끝까지 믿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 한국 합기도 측이랑 되도록이면 충돌을 피하고 있었던 거 같더군요. 생각해보면 아이키도 측이 한국 합기도 측의 도발에 수세적이었다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하게 것도 이 때를 기점으로 그리 된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테이프를 입수한 지 5년이나 흘렀으면서,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고 무명(武名) 변경요구만 했다는 것은, 아이키도 측도 한국 합기도를 하던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옛 정을 생각해서 지금까지 봐준 거 같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8/11/30 00:11 #

    테이프의 내용이야 어떻게든 논리 비틀어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보여지지만 영명록은 진짜 빼박캔트네요. 테이프의 녹취록이야 뭐 일본에 아이키도가 있었다는걸 알았다는게 왜 최용술 옹의 무도경력이 허구라는게 되느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영명록에 20일만 교육받았다는 사료가 남았다는 건 그동안 다케다 소가쿠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라는 본인의 진술이야 허구라 쳐도 장기간 내제자 수준, 못해도 몇년간 외제자 수준의 교육을 받았을거라고 믿었을 국내 당사자들의 희망을 송두리째 짓밟는 증거이니까요.

    일본 2ch등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면 혐한 대축제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겠네요.
  • 다채로운 얼음집 2018/11/30 01:02 #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개할 테이프가 한 두개도 아니고, 그것들을 다 까발리기 시작하면 논리를 비틀어서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는 거 같습니다만, 그 부분은 앞으로 차차 테이프 내용들이 밝혀지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이겠지요.

    저 테이프의 녹취록과는 별개로 저 또한 아부 사이프님의 말씀하신대로 한국 합기도에서 어떻게든 논리를 비틀어서 빠져나가려고 할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facebook.com/kadosu777/posts/2014714855245958

    당장 영명록과 사례록이 밝혀진 것만으로 팩트를 후려쳐맞은 반응보다는, 아직도 논리를 비틀어서 뇌내망상을 돌려 행복회로를 불태우고 있는 한국 합기도인들이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현실을 파악한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보다 현실에서 눈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언제까지 비웃음당할 짓만 골라서 할지는 확실히 두고 봐야 알겠네요.

    아이키도 측에서 국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몇년 전부터 밝힌 거로 기억하는데, 진짜 국제적으로 분쟁까지 가야 현실을 파악하려나요.
  • 김동현dhkim 2018/11/30 07:39 # 삭제

    근데 김윤상 같은 최용술 제자 분들을 보면 최용술이 실력이 없다고 보기도 뭐하고, 최용술이 일본에서 도대체 뭘 했는지.....
  • 다채로운 얼음집 2018/11/30 09:34 #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최용술 옹의 제자라는 분들 중 수제자급이라 할 만한 분들을 보면 최용술 옹의 실력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기관의 임현수 관장, 용술관의 김윤상 총재 같은 분들은 잘 알려지셨고, 최용술 옹의 모든 걸 이어받았다고 하는 김정윤 옹이 창시했다는 한풀도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인지, 지리산에 은거해서 나오시지 않는다네요. 세간에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는데, 그 알려진 동영상들은 한풀의 제자였으나 모종의 일로 파문당했다고 하는 신상득이라는 분이 세운 파람 쪽 영상만 있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uEfrsnYvMyQ

    이게 파람이라고 합니다. 저 영상을 찍을 당시에는 한풀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도복을 입고 연무한 거 봐서는 한풀로 세상에 나왔을 당시에 찍은 영상 같습니다. 물론 다 배우시진 못하신 거 같지만요.
  • 다채로운 얼음집 2018/11/30 09:42 #

    그리고 여기는 한풀 관련의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밝터의 사이트입니다.

    http://barktur.modoo.at/?link=egjkhhiu

    그런데 보니까 김정윤 옹이 창시한 무술인 한풀 외에도, 김정윤 옹이 송덕기 옹을 만나 촬영했다고 전해지는 택견 관련 책이 있네요. 윗대, 아랫대 전부 다 있는 듯 한데, 다른 건 몰라도 저 택견 책들은 모조리 구매해서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거 같네요.

    권당 24만원(…)이라는 ㅎㄷㄷ한 가격이지만, 병법일도류도 그 정도에 필적할 가격으로 구매할 생각을 하는 판에 저 책을 못 지르겠습니까.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김정윤 선생님이 송덕기 옹을 만나 택견의 방대한 기록(3000피트)를 남겼다고 하더군요. 그걸 바탕으로 만든 책인 듯 합니다. 기존의 택견에서는 보여주지 않고 생각하지 힘든 모습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책 자체의 내용은 송덕기 옹의 자료들이 매우 방대하게 담긴 책이라고 하는군요.

    병법일도류 지르고 거합책들 절판되기 전에 구매한 뒤에, 저걸 질러야겠습니다!
  • ㅂㅂ 2018/11/30 16:12 # 삭제

    글쎄요. 직접적으로 연관있을 지도 모르는 요시다 코타로라면 몰라도 다른 이들이 지도했을 가능성은 없어보여서... 최용술 옹을 알고 있었으면 다른 이들도 기억을 했을 겁니다. 우에시바는 한 번 만나보기도 했고, 우에시바에게 최용술 옹이 선배라 불렸다는 기록이 일본에 남아있다는군요. 그래서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 다케다 소가쿠는 엄청난 수전노이기도 해서 자기에게 배웠으면 배웠다고 일일히 돈 받고 기록합니다. 돈 안주면 아예 가르치질 않아요. 하지만 돈을 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르쳐줬지요.
    그 양반에게 제대로 배우려면 어지간한 집안 기둥은 뽑을 정도로 갔다바쳐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에시바 모리헤이도 집안이 부자라서 배울 수 있었다지요. 그런 판인지라 최용술 옹에게 제대로 가르쳤을 거 같진 않고 가장 유력한 요시다 코타로에게 맞아가면서 배웠을 거 같습니다.
  • ㅇㅇ 2018/11/25 10:49 # 삭제 답글

    http://www.facebook.com/jungkikwan/posts/1277760078933822?comment_tracking=%7B%22tn%22%3A%22O%22%7D

    http://iai.do/zen/

    http://www7b.biglobe.ne.jp/~aseijuku/reserch.html

    첫번째 페이스북의 주소는 무쌍직전영신류 거합과 합기도를 병행하고 있는 정기관에서 올린 도쿄 스기나미 현무관의 연무 동영상입니다.

    두번째는 전일본거합도연맹 홈페이지이고, 세번째는 무쌍직전영신류 사이트에서 소개한 북진일도류 발도술에 대한 부분이네요.

    동영상 날짜를 보아하니 1989년도네요. 저 영상은 동경 일본무도관 검도장에서 개최된 제4회 한일친선거합, 무도연무대회 당시의 스기나미 현무관의 연무 동영상이더군요. 정기관도 저 대회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합기도 정기관에 저 동영상이 있다는 것과, 두번째 주소에서 전일본거합도연맹의 소속 유파 중에 북진일도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우연찮게 웹서핑하다 보았던 무쌍직전영신류 쪽의 웹사이트(세번째 것)에서 북진일도류 거합에 대해 설명할 때 현무관의 발도술 전승경로 이야기를 그대로 써놨던 부분까지 감안하면 최소 80년대나 그 이전부터 거합도 유파들이랑 북진일도류 스기나미 현무관이 교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ch 등지에서 유래되어 나무위키에 올라왔던 북진일도류의 진실이라는 이름하에 올린 내용들에서, 현무관의 오행지형과 발도술이 코니시 종가의 창작이라고 까고 있었는데, 정작 오행지형은 테라다 무네아리에게서 치바 슈사쿠에게 전승되었다는 것이 입증되었죠.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현무관의 발도술도 코니시 종가의 창작이라고 까던 부분들에 대한 진위여부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생각해보면, 2ch의 북진일도류 관련 스레드에서 북진일도류를 까던 놈들은 앵무새처럼 북진일도류 현무관은 사짜다. 라는 것만 반복해댔었지. 문헌연구는 커녕 문헌을 근거로 까는 놈들은 한 놈도 없었군요.
  • 제트 리 2018/11/25 17:47 # 답글

    솔직히 말해서, 전통을 자처 하는 유파 일 수록 날조를 피해 갈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무술 이라는 장르가 레포츠 이상의 의미도 없다 보니... 더 그렇겠죠........
  • 불타는이글루 2018/11/25 20:00 # 삭제 답글

    텐신류라는 유파는 자꾸 유튜브 추천동영상으로 뜨기에 몇번 봤다가 이게 뭔가 싶어 아예 이 채널에 관심없음 처리를 해뒀었는데 역시나 사이비였군요. 천연이심류가 복원 유파라는건 좀 의외네요. 부지칸은...볼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듭니다.
  • nnnn 2018/11/25 22:57 # 삭제

    복원 유파가 한군데도 아니고 여러군데란게 대단하네요. 신선조 유명세를 탄거겠죠.
  • abu Saif al-Assad 2018/11/26 23:49 #

    부진칸은 벌써 10년전에 거기 비디오 몇개 다운받아 보고 다양한 의미에서 문화컬쳐를 느꼈었지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다시 봐도 문화컬쳐네요.
  • nnnn 2018/11/27 00:23 # 삭제

    무술하는 사람들은 뭔가 비전으로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게 '쉽게' 강해지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고 '특별' 한 위치에 도달하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고요. 사실 현대에 복싱이나 격투기같이 스포츠화 되지 않은 무도를 배우는 이면에는 이런 욕망에 기인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 틈을 노려서 사이비가 활동하기는 매우 좋은 환경이죠.
  • 타올라라 2018/11/25 20:03 # 삭제 답글

    천심류 거합 같은 경우에는 가토리신토류 거합을 그냥 긴 칼로 하는 느낌이더군요...
  • 불타는이글루 2018/11/25 20:05 # 삭제

    대체 왜 정촌카타나도 아닌 검을 들고 거합을 하는걸까요.
  • abu Saif al-Assad 2018/11/26 23:44 #

    기술수준을 과시하기 위한 장치겠지요. 처음엔 3척 장도로 거합이 저렇게 깔끔하다니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모조도라는걸 알고 나니 좀 실망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다른 정촌 칼들 쓰는 거 보면 잘하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고 느껴지네요.
  • 타올라라 2018/11/27 23:56 # 삭제

    특히 마지막 치부리를 저렇게 하는 건 제가 알기로는 가토리신토류밖에 없다고 알고 있어서 말이죠...
  • zzzz 2018/11/28 23:35 # 삭제

    일반 거합에서도 긴 칼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저렇게 긴걸 쓰는 경우는 드물고, 홍보하지는 않죠. 아마 사이프님 말대로 대외 과시, 홍보용인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8/11/30 19:23 # 답글

    1. 17세기 중반 당시에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로부터 도장을 이어받은 직심(정통)류 카미다니 덴신사이는 당시에 세상에 유행하는 명리에 빠져 실학이 없으며 겉보기는 그럴듯하나 내용實氣은 없는 이단적인(사이비) 무술을 10가지로 들었습니다. 1에서 5까지는 제법 익숙한 수법입니다(...). 6~10은 좀 의문스럽고요.

    1. 키리쿠미 병법 切組兵法 : 구미타치를 여러개 모아놓고서 사람 뼈빠지게骨折 고생시키는 병법

    2. 카마에카치 병법 構勝兵法 : 이 자세는 저자세를 이긴다, 카마에로서 이긴다는 식으로 사람들의 눈을 놀라게 한다.

    3. 소작병법 所作兵法 : 여러 가르침을 모아놓고서는 이 가르침은 깊은 산에 들어가서 텐구에게서 전수받았다고 꾸며대는 병법

    4. 계도병법 系圖兵法 : 족보 자랑하면서 팔아먹는 병법, 이단 중에서도 엄청 많음. 기법과 이치 事理는 빼놓고 불경이나 무경칠서 등의 이름을 본따서 어느 날, 어느 때에는 이 방향을 취한다고 하고, 선사 先師랍시고 잘 알지도 못하는 천년전의 무사이름을 빌려서 음악책 音曲本에 있는 내용을 가르침이라고 전수한다.

    5. 이치병법 理兵法 : 이치랍시고는 말을 교묘하게 꾸며내어 천만가지 궤변을 지껄이고, 부슈 동해사 타쿠앙의 가르침이라고 불교의 법어를 가르치며 경문을 주석하고, 견강부회하면서 행주좌와 검술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을 검술이라고 보게 한다.

    6. 토리테 取手

    7. 야와라(유술)

    8. 이아이 居合

    9. 고쿠조쿠 小具足

    10. 장술 朴ツカイ

    6에서 10까지는 왜 이단이라고 보는지는 논문에 안 나옵니다. 카미다니 덴신사이가 보기에는 막상 쓸일이 없으면서 좀 잡다하게 보였나 봅니다. 17세기에 고류에서 신류로 넘어가면서 유파라는게 다듬어지는 시점에서 오컬트, 날조 무술이 범람한 것 같습니다. 막부의 체제가 공고화되면서 낭인은 급증하는데 취직자리는 없고, 그 와중에 현란한 불교뽕으로 야규 무네노리가 이에미쓰 쇼군의 정치자문역이자 다이묘로 출세하는 것 보니까 다들 눈이 뒤집어졌나 보네요.

    어쨌든 이런 거 보면 40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그런게 사람 사는게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2. 최용술 도주 본인의 언급도 그렇고 돈내고 제대로 된 제자 취급을 받아서 영명록에 이름 쓴게 20일이었지 실제로는 다케다 소오가쿠나 주변사람들 수발들면서 본가르침을 받거나 고제들에게서 배운식으로 기간이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3.
    http://japanbujut.exblog.jp/20595142/

    다케우치류 계열의 진극류 유술에서는 其源流中華在拳棒跌解法六勢라고 자기 유파의 원류가 중국의 금나술 6세에서 비롯되었다고 전서에 적어놓은걸 저 사이트에서는 그냥 다케우치류 지파인데 이상하게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만용정종天下四民便览三台万用正宗의 무비문武备门이나 링크에 나오는 만보전서万宝全書의 그림같은 걸 보니까 제법 유술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만보전서는 명대 백과사전 만용정종天下四民便览三台万用正宗이 청대에 일본에 번역수입된 버전이라고 합니다. 만보전서는 상투를 틀지 않고 변발을 하는 그림으로 검열되었습니다(...).

    딱히 유술이 저기서 직접적으로 유래하지는 않았겠지만 유술의 문파가 교수내용을 정리할때 저런 중국무술의 책들이 영향을 준 것을 계보를 올려잡으려고 하면서 전서에 저렇게 기록한 것 같네요. 천신진양류나 기도류도 그렇고 다케우치류의 분파에도 영향을 미친것을 보면 은근히 중국의 태조장권, 단타 계열이 유술에 미친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하면 다케우치류도 영향을 살짝 받았을 수도 있겠네요.
  • 온두루루 2018/11/30 20:25 # 삭제

    하리가야 세키운이 다른 검술들을 욕한건 알았는데 마카미다니 덴신사이도 당대의 세태를 별로 안좋게봤나보네요 이쪽은 그래도 사기치는걸 안좋게 본거지만..
    소작병법 저거는 요시츠네부터 유서깊네요 텐구를 되게 자주 쓰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토리테나 야와라 거합까지 넣은건 좀 의외네요 검사의 관점인걸까요?
  • abu Saif al-Assad 2018/11/30 20:25 #

    6번부터 10번까지는 실제로 쓸 일이 별로 없는데 특정한 상황을 만들어서 그게 늘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거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판단한 것 같네요.

    특히 거합의 경우 서로 평화로운 상황임을 상정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제압하거나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거나 제압 시도를 무력화하는 식으로 기술이 짜여져 있고 정작 구미다치는 좀 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 같던데 어디에서나 중요시하는 정좌 상태에서 장검을 뽑아 제압하는 술기는 실제 일본 예법이나 문화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술집이나 연회장, 누군가를 독대할 때는 장검은 빼서 따로 보관하고 와키자시만 차거나 아예 둘다 뺄 때도 있으니 실제로는 제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아예 그런 상황이 영원히 없을거라곤 절대 말할 수 없지만 있을 가능성도 별로 없는 그런 느낌? 이지요. 서서 하는 기술들이 제가 보기에는 진짜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맞다고 보여지더군요.

    장술도 마찬가지고... 기법들은 다 진짜로 되는데, 정작 가지고 다닐 일은 별로 없다는 것이죠. 비슷하게 근대 지팡이술도 기법은 다 실제로 되지만 그레이트스틱은 마부들이나 잡용으로 쓰는 극히 한정적인 도구였고, 지팡이는 당대 신사들의 필수 패션이었지만 너무 얇고 가벼워서 타격력을 절대 보장할 수 없어서 악당 캐릭터는 속에 납을 채운 지팡이가 필수 소도구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말이죠.

    토리테, 야와라, 고쿠조쿠가 사짜로 분류된 것은 좀 의아하긴 합니다. 고류 유술이 보니까 멱살 잡힌 상황에서 꺾고 던지고 하는 것을 기본으로 상정하던데 실제 대련 상황에서는 상대방도 영활하게 움직이니까 기술이 안통하고 서로 휘적댄다고 이단으로 분류한 것인지? 요즘에는 호신시장의 핫플레이스가 바로 유술 계통의 무술인데 말입니다. 물론 주짓수쪽은 스포츠주짓수로 너무 발전하다 보니 실전과 너무 멀어졌다는 비판이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신랄하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 모아김 2018/11/30 20:41 #

    무사다 보니까 그냥 장검 차고다니는게 너무 당연해서 일생기면 칼뽑으면 되지 굳이 포승이나 와키자시 쓸 일이 뭐있냐는 주의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카타를 주형검법, 축생검법(지금 뉘앙스로는 ㅆㅂ검법)으로 하리가야 세키운이 비판한거야 유명한데 보면 카미다니 덴신사이도 1순위로 키리쿠미 병법을 비판하는 것 보면 사형인 세키운의 영향을 받은것 같습니다.

    하리가야 세키운도 다세를 상대할때 칼이 너무 날카로우면 부러지기 쉽다면서 하비키에 가깝게 뭉퉁하게 갈아놓은 검을 가지고 다니면서, 할복용의 와키자시는 날카롭게 갈아놨다는 식으로 과격한 인물이었다고 하니, 사제였던 카미다니 덴신사이도 못지 않게 터프했던것 같네요. 스승이었던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도 "무사시가 명인이냐?" 가지고 논쟁하다가 캐삭빵으로 겨루어서 은거시켜서 유파를 이어받은 약간 막나가는 위인이니 말입니다.
  • 온두루루 2018/12/01 00:10 # 삭제

    근데 그 이도류 승부는 진짜 좀 황당하던데요;
    이천일류 검사도 아니면서 왜 간판걸고 이천일류로 승부를 한건지..과한 팬심인걸까요?
  • 모아김 2018/12/01 00:25 #

    가토타 신카게류의 목록을 보면 이도가 있는 걸 보면 오가사와라 겐신사이 당시에는 이도도 배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무사시짱을 앙모하는 팬심+중국유학까지 가서 그곳의 검술과 창술도 연구하고 팔촌의 연금까지 익혀서 그걸로 사실상 카미이즈미 이세노카미의 진전을 이었고, 당대 최고권력자 관백 도요토미 히데츠구의 검술사범까지한 당대제일의 검사 히키타 분고로를 쓰러트리고는 카미이즈미 이세노카미조차도 능가할것이다라는 평판을 받은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로서는 아무리 일도 위주로 단련하더라도 이도도 연습하는데 14유파를 배우고 하비키로 적을 때려죽이겠다는 살벌한 하리가야 세키운 같은 놈도 아닌 대가리 굵은 막내 제자놈 기어오르는거 하나 못밟겠나 싶었겠지요. 깨지고 난 다음에는 '마리지천의 화신이다.'라고 말한 걸 보면 카미다니 덴신사이가 좀 쩔었던 것 같습니다.
  • 온두루루 2018/12/01 00:28 # 삭제

    이도의 소양이 상당히 있었고 막내 제자라 안심 방심하고 싸우다가 졌나보군요..그렇다고 해도 카미이즈미 이세노카미 이상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검사를 이겨버리다니 카미다니 덴신사이가 확실히 대단한 것 같긴 하네요..
    스승 은퇴까지 시키고...
  • nnnn 2018/12/01 00:39 # 삭제

    그러면 정말로 이기는쪽이 맞는거다라고 생각했다기 보다는 '이색히 깝치는게 마음에 안드네' 하니까 혼 좀 내주려던 거였군요.
  • 모아김 2018/12/01 00:51 #

    카 : 무사시란 어떤 사람입니까?

    오 : 실로 명인이다.

    카 : 제자가 보기에 명인이랑 왕도로써 사람들을 교화할수 있어야 하는데 무사시는 패도로 이길 뿐 진정한 명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 : 그대정도의 실력으로 무사시를 평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듯하다.

    카 : 무사시라고 하더라도 신은 아니겠지요.

    오 : 나는 무사시를 앙모하는바, 그럼 내가 이도를 잡고 무사시의 검술을 쓸테니 그대가 상대해보라.

    제 기억이 맞다면 하단을 취한 죽도가 튕겨오르면서 이도를 한번에 비틀어 날려버리고 머리를 쳤다고 하네요.

    오 : 실로 마리지천의 화신이로다(...)

    뭐 대충 이런식의 말이 오고갔던것 같습니다. 키리카미 문서지변切紙聞書之辨이라고 스즈카 문서에 있는 내용이랍니다. 출처는 사카이 토시노부의 논문입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명인 위에 대한 문답으로 좋게좋게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캐삭빵 현피로 번진 것이지요.

    아마 둘다 술한잔 했다가 저렇게 되지 않았겠나 싶으기도 한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황이 류성룡이랑 사단칠정론가지고 키배를 뜬다음에 이황이 깨지고 류성룡에게 도통을 물려주고 은거했다는 거니까요.
  • 온두루루 2018/12/01 00:51 # 삭제

    카미다니 덴신사이도 무사시의 실력을 비판한게 아니라 정신적인 면을 비판한건가 보군요
    그런데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무사시랑 동세대이거나 한 세대 아래 아닌가요?당시에도 무사시의 위명이 대단했던건가요?무사시가 야규 무네노리 세대랑 비슷한데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일단 히키타 분고로가 있을 시절 사람이니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요
  • nnnn 2018/12/01 00:58 # 삭제

    보쿠텐의 일화중에 싸움이 났는데 도망친 다음에 싸움을 안하고 이겼다는 주장하는 내용이 있는데. 검호 정도 되면 이래야 된다고 보는 사람이 보기에 무사시는 너무 쌈질만 하고 다녔죠.
  • 모아김 2018/12/01 01:18 #

    생년과 몰년이 불명이라서 잘 모르겠네요.논문에는 카미다니 덴신사이가 1663년에 전서를 발급한 기록이 있고, 오가사와라 겐신사이가 1670, 73년에 전서를 발급한 것을 보면 1660년 전후해서 저 일화가 있었던 것 같네요. 위키에 따르면 칸에이 연간에 죽었다고 하고, 그 이후에 활동한 이름이 비슷한 다른 사람이 있어서 혼동된다고 하네요.

    무사시의 당대 위명도 잘 모르겠습니다. 석고나 관위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야규 효고노스케 토시요시 등의 검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해서 오와리 야규에서 무사시 원명류를 함께 전수했으니까요.
  • 00 2018/12/25 12:29 # 삭제 답글

    천심류는 분명 다른 곳에서도 창작 유파가 아니냐는 말을 했는데 어디서 봤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 ㅇㅇ 2018/12/26 01:27 # 삭제

    천심류 하니까 거기에 낚인 인간 하나가 생각나네요.

    http://story.kakao.com/_0KyaA3/DXG2QlmFwH0

    카카오 스토리 보면 아주 센 척 오지게 하는 작자던데, 야태도도 모른다며 천심류 올려놓고 몽상신전류 선생님을 모욕하는 것이 눈에 뵈는 게 없나 봅니다.
  • 檀下 2018/12/26 02:39 #

    잠실 김선생님 밑에서는 나름 오래 배웠으니 그분이 노다치가 무슨 칼인지 정도야 알고 계시다는 것 만큼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만 레이븐 김이라는 사람의 말하는 바를 통해 추측컨대 허세나 부리면서 물어보지도 않은 말들을 떠벌리고 횡설수설하다가 안먹히니까 실력이 없다, 쥐뿔도 모른다고 헐뜯는 경우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실 잘 된 일입니다. 저런 종류의 사람이 대개 검술도장 다녀봐야 처음부터 제대로 가르쳐 주려 해도 난 이거 하고 싶은데 왜 안가르쳐주냐, 하고 불만이나 가지고 설령 가르쳐 준다 해도 오래 있지 않고 나가서 내가 이것도 해봤는데... 하고 자기 자랑에나 써먹는지라 저런 부류는 둬봤자 해롭습니다.
  • 檀下 2018/12/26 02:52 #

    그리고 잠실 도장에서 쓰는 수련도 길이가 79cm고 숙련자들 중에는 81-2cm짜리 검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옛 일본 기준으로 하면 장척도에 해당하고 에도시대 정촌 일본도 길이를 생각하면 그것도 상당히 긴 편입니다. 그리고 현대 거합도에서 굳이 더 긴 칼날을 수련도로 쓰는 것도 허세나 부리기 위함이 아니라 칼날이 길어질수록 올바르게 왼손으로 사야비키를 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있어 더 적절하기 때문인데 그 사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었다면 영상 하나 보고 왜 노다치 가지고 거합을 못하냐고 엉뚱한 트집을 잡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다채로운 얼음집 2018/12/26 23:31 #

    저 글을 보고 왔는데, 이건 그냥 센 척과 중2병이 도를 넘다 못해 정신병의 레벨에 도달한 수준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말을 하기 이전에 저런 태도를 보이던 작자들이 초창기 북진일도류에 많이 꼬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바가 있는데, 몽상신전류에서도 저런 놈들이 꼬이는군요.
    현대 거합도가 정촌 카타나의 길이를 애저녁부터 무시하고 나카야마 하쿠도 선생의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왔다는 건 조사만 해봐도 아는데, 도대체 저 새끼는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 전에 야태도 다루는 유파라고 해봐야 잘 알려진 유파는 야태도 자현류가 끝 아닙니까? 아니 야태도 자현류에서조차도 야태도로 거합을 하는 건 없다고 아는데……
    그나저나 檀下님의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저는 거합이 암살, 기습, 호신용 목적 외에 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수련된다고만 알고서는 몸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역시 동작 하나 하나에 다 의미가 있는 거군요.
    이런 것도 모르고 OX검예의 모 작자는 일본 유파들은 하나같이 검을 빼고 넣는데 공을 들인다면서 그거 다 헛짓거리이며 거합은 허접이다! 이딴 개소리나 늘어놓고 앉았네요. 그렇다고 팩트로 패자니 10년 전 자료로도 마공입문서를 쓰고 소설을 써제끼는 판에 제대로 된 비급이 저놈들 손에 들어갔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하겠고... 이래저래 총체적 난국이네요.
  • 조용한 젠투펭귄 2018/12/26 12:34 #

    찾아보니까 꺼라위키 대동류 합기유술 항목에 나오네요
    https://namu.wiki/w/%EB%8C%80%EB%8F%99%EB%A5%98%20%ED%95%A9%EA%B8%B0%EC%9C%A0%EC%88%A0
  • 모아김 2018/12/26 17:57 #

    야규 신음류와 무주심검의 75cm 죽도길이조차 막상 하바키(동호인) 길이 제하고 보면 72cm정도로 2척 3,4촌정도였던 당시 정촌의 길이이었는데도 실전에서 쓰지 못하는 긴 길이라고 비판받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정촌 쓰는 거합유파라도 단련용으로 3척이넘고 무거운 검으로 거합을 연습하는 경우는 흔했고요.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이렇게 비급 구하기 편한 세상도 없는데 저러는 거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지요.

    //efw

    히라야마 시류의 검징劍徵을 보면 사람들이 2척 2,3촌의 검을 定寸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 뽑기 쉽고,걸리지 않으며, 가볍고, 나의 一太刀가 빗나갔을 때 두, 세번째 공격에 나서기에 편리하다는 것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뭐, 시류는 이러한 이유로 짧은 검을 좋아하면서 최초의 일격이 피해지는 상황을 상정하는 것 부터가 문제라면서 신랄하게 까지요.

    다케미쯔도 그렇고 사람들이 실전용의 무거운 장척도를 허리에 차는 것을 굉장히 성가셔 했나 봅니다.
  • efw 2018/12/26 16:01 # 삭제

    그 정도 크기의 검이 실전에서 쓰지 못한다는 말을 듣다니 이상하군요. 칼이 길어야 실전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점점더 칼 길이를 늘려대서 에도 막부에서는 이걸 막으려고 칼 길이를 제한했다고 하던데요. 오히려 그 정도 크기의 칼이 실전에서 못쓴다는 말을 들었다니요. 제 생각으로는 잘만 다룰수 있다면 검이 길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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