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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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리브 작전 연기? 시리아 내전




요즘 바로 작전에 들어갈 것 같았던 이들리브의 새벽 작전이 좀 지연되는 감이 있네요. 이란-러시아-터키의 테헤란 3자 정상회담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났지만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터키는 이들리브 내 테러단체의 해체를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그와는 별개로 터키군 감시소에 증원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지요.


이들리브에서 피난가는 사람들, 증원되는 터키군과 장비들, 알레포 북부로 증원되는 시리아 정부군

러시아-시리아 정부군의 공습

The Tiger at Qamishi for a secret meeting, after having called Assad to ask to break the « red line » of Euphrates.

여하간 위 링크의 기사는 좀 희한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타이거" 수헤일 알 하산 소장이 시리아 정보부 대원들이 며칠전 카미실리에서 쿠르드족 경찰 아사이쉬에게 사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들리브 작전을 한달 연기해주기를 아사드 대통령에게 직접 상신했고 유프라테스 강을 넘어 공격하게 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쿠르드 경찰 아사이쉬에게 살해당한 13명의 정부군. 쿠르드측은 이들이 쿠르드인을 납치하려고 시도해서 사살했다는 입장이고 정부측은 그냥 공격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교육체계를 쿠르드식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에 의해 아시리아인, 아랍인들이 들고일어난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저 내용대로라면 타이거 소장은 이제 총참모부와 모든 상급자를 싹다 무시하고 대통령과 직접 독대하여 작전을 이래라저래라 하는 수준의 권력자인데다가, 러시아가 지휘하는 대 작전을 연기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영 말이 안됩니다. 또 유프라테스 강을 넘는다는 건 미국이 뒤를 봐주는 쿠르드와 싸우겠다는 소리이니 시리아 정부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지요. 찌라시같은 기사이긴 하지만 저쪽도 나름대로의 현지 소스에서 전달을 받을 테니 현재의 상황을 보면 이들리브 작전이 연기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Ankara Forces Ask For $10,000 To Let Idlib Terrorists To Escape To Turkey
현 상황을 보면 터키가 타흐리르 알 샴에 차별 대우를 가하는 건 확실해 보이네요. 터키군 국경 초소에서 타흐리르 알 샴과 교전이 있었다고 하는데, 터키가 지원하는 국가해방전선(자브핫 타흐리르 와타니야)는 국경 통과 허가를 받는데 5000달러를 바쳐야 하지만, 타흐리르 알 샴은 국경 통과 허가를 받는데 10000달러를 바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걸 가지고 협상을 하다가 수틀려서 총질을 했다고 알려져 있네요. 여러모로 터키가 타흐리르 알 샴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들리브 내로 무기 공급을 중단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는 이제 전쟁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복구되었네요. 한시바삐 전쟁 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덧글

  • 제트 리 2018/09/13 22:44 # 답글

    하여튼 이놈의 돌궐 놈들....... 아랍 사회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군요
  • 아사드 2018/09/13 23:29 # 삭제 답글

    쿠르드 족과 시리아 정부가 동맹관계라고 하는 게 말이 안되죠. 그냥 이이제이관계로 인해 전투를 안했을 뿐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2의 이스라엘을 꿈꾸는 반란 세력일뿐이지요.

    제가 이스라엘을 극혐하는 관계로 이런 쿠르드족은 절대 응원해 줄수가 없네요.
  • 발키리레나스 2018/09/14 09:31 # 삭제

    타이거소장이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쿠르드를 치겠다는 것은 터키의 시리아개입 목적인 쿠르드독립 저지를 어느정도 동조함으로써 앞으로 터키와의 관계개선이 목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아마 시리아정부가 쿠르드들을 억제하게되면 러시아는 시리아내 터키군대를 철수할것을 요구할 겁니다.사실 현재 YPG는 반역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제2의 이스라엘은 헛된 꿈이지요. 개스라엘은 유대교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쿠르드는 공통분모는 전혀없습니다.
  • 발키리레나스 2018/09/14 09:37 # 삭제

    확실한것은 앞으로 시리아공군정보부는 꾸준히 쿠르드 통제하의 땅에서 분쟁을 유발할것이고 그뿐만 아니라 쿠르드들도 분쟁을 유발할만한 행동을 할겁니다. 문제는 미군및 연합군은 이사이에 끼여서 아무것도 못하거나 심하면 공격당해 여러 사망할겁니다. 사실 미국이 이런식의 분쟁에 개입해서 이익을 얻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대부분 처참한 실패로 종결되지요. 아랍인과 쿠르드 사이에 분쟁이 격화되고 미군통제에서 벗어나면 미군은 서두려서 철수할겁니다. 전에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으면 말입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9/14 23:53 # 답글

    전쟁 전으로 돌아간 시리아는 좋은데, 이 내전이 질질 끌어가는 원인이 '국제적인 개입' 이죠. 인도주의의 명분하에 개입이든, 언론과 미디어든, 뒷배경이든 국제적인 개입이 들어서면 내전이 격렬해지고, 커지고, 오래 걸리고, 나쁜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말이 맞네요. (이라크, 발칸, 다르푸르 등) 7년 넘은 시리아 내전의 끝은 보이고 재건은 순조롭지만... 화재 진압을 했지만 아직 불씨가 다 안 꺼진 산불 후의 산 같아요. 종파, 지역, 이슬람, 터키-이란-러시아 같은 국제외교 문제 등. 계속 돌아봐도 골치가 아프네요.
  • gansongmoty 2018/09/15 18:28 # 삭제 답글

    시리아내전에서 항상 궁금한 내용중 하나는 시리아정부군과 친정부민병대의 사상자 숫자가 반군의 2배가까이 된다는 통계입니다..원인이 무엇일까요?
  • abu Saif al-Assad 2018/09/15 20:32 #

    http://en.wikipedia.org/wiki/Casualties_of_the_Syrian_Civil_War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엇비슷한 수준이지요.

    정부군의 경우는 여러 문제가 있는데 각 지역을 지키기 위해 소수가 분산되어 활동하고 이들이 한곳에 집중된 반군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거나 그냥 진지를 방기하고 도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번 공세에 동원 가능한 병력의 숫자가 적은 관계로 공세지속능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서 마음먹고 공세하더라도 결국 한곳에 집중해서 방어하는 반군의 지역을 뚫지 못하고 사상자만 남기고 공세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8년 들어 이뤄진 여러번의 대규모 작전들이 오히려 이례적인 경우였습니다.
  • gansongmoty 2018/09/16 05:22 # 삭제 답글

    역시 국내번역 기사는 액면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되는군요...
    그렇다고 뉴스내용 하나하나를 일일이 검증할수도 없고. ..
    참으로 세상사 피곤합니다..언론도 오보성기사에 대해서는 신뢰지수나 오보관련 공인된 기준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특히 통계관련 자료에서는 ...
  • gansongmoty 2018/09/16 05:29 # 삭제

    내전초기에 정부군측 사상자가 반군측에 비해 높아 오보성 기사가 나온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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