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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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이들리브 출병 시리아 내전

마침내 실질적인 최종 결전 이들리브 전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때는 반군들이 여기저기를 점거하고 있었는데 그 많던 지역들이 싹 사라지고 정부군에 항복하면서 남은 곳은 이들리브 하나뿐입니다. 물론 터키 지원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프린 주, 알레포 북부, 자라불루스 등이 있기는 하나 실질적으로 패배한 반군들의 집결지는 이들리브죠. 온갖 반군의 잔당들과 알카에다 계열/비계열 이슬람 반군들이 섞인 이곳은 최종 보스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쉬운 점은 작년만 하더라도 이프린 주 전체가 쿠르드족의 통제하에 있어서 이들리브는 사실상 포위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올해 초 터키군이 지하드반군을 이용하여 이프린 주의 쿠르드족을 몰아내고 시리아 난민/터키 따까리 반군의 나와바리로 만드는 바람에 자칫 이들리브 반군이 여차하면 터키 지원 반군 장악지역으로 도주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리브 반군이 도주하기 전에 가장 빨리 퇴로를 닫아 포위섬멸하는 길 뿐인데, 이를 어찌 해결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쿠르드족이 정부군 편을 들어 이들리브 작전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제안했다고 하는데, 정부측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고 하나 이프린 주를 되찾고자 하는 쿠르드의 열망이 대단하고 병력은 많을수록 좋으니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미 남쪽 스웨이다 주 사막에서 분탕치는 ISIS를 격퇴하는데 구 남부전선 반군이었던 쿠왓 샤바브 알 순나, 그리고 쿠르드족이 정부군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군과 쿠르드의 합동작전은 이미 실행중에 있습니다.

이들리브 주에 가해지는 공습 정리 지도입니다. 이것을 통해 대략적인 공격 축선을 추정할 수 있는데 오른쪽의 폭격 지점은 통한의 지슈르 앗슈구르 시로, 알 가브 평야지대입니다. 사실상 지슈르 앗슈구르로 들어가는 유일한 축선인데 서쪽의 라타키아 지방은 산악지대라 기동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래쪽 폭격이 집중된 곳은 하마 주 북부 지역인데 2017년 2차례에 걸쳐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죠. 이곳을 돌파하면 M5고속도로를 타고 바로 자유주의 반군의 본거지, 마라트 알 누만으로 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유주의 반군들이 있는 곳이고 미국으로부터 TOW미사일을 지원받기도 하였으나 전투력이 높지 않아 알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이 심심하면 쳐들어와 TOW미사일을 스틸해간 전력이 있습니다.

왼쪽은 알레포 시 방면입니다. 이쪽에는 주로 이란 혁명수비대와 휘하 민병대들이 주둔해 있는데 조공을 맡게 될 것 같네요.


2015년 통한의 패배의 현장 지슈르 앗슈구르를 촬영한 타이거부대 종군 기자.


2015년 4월 타이거 부대는 알카에다 세력이 사령부를 맡은 반군연합체 "정복의 군대:자이쉬 알 파타"의 집중공세로 이들리브, 아리하, 지슈르앗슈구르가 무너지고 정부군 5000여명의 병력이 소멸할 때 지슈르 앗슈구르에 주둔중이었고 탄약 부족으로 방어에 실패하면서 필사의 탈출 중 타이거 수헤일 알 핫산, 당시 대령의 경호원 한명이 저격에 사살되었고 다량의 사상자와 포로를 내는 참담함을 겪었습니다. 이때 타이거도 사망설이 돌았으며 한동안 잠적했다가 마네킹 같은 이상한 외모로 바뀌어서 나타나는 바람에 타이거는 죽었고 가짜를 내세운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이들리브 주 탈 투르칸에서 인증샷을 찍은 잠입 요원)

(정부군이 이들리브에 살포한 항복 삐라)


(이들리브로 이동하는 타이거 부대)

(이들리브로 이동하는 공화국수비대 장병들)


한편 마라트 알 누만의 시민들은 임박한 공격에 터키에게 제발 살려달라며 벌벌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군이 주요 길목마다 감시소를 설치한 이들리브를 공격한다는 것은 터키와 러시아 사이에 이들리브를 넘기겠다는 밀약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터키 입장에서는 타흐리르 알 샴을 비롯한 알카에다 반군을 놔두기에는 영 껄끄럽기 때문에 이들리브를 넘기고 알카에다 반군이 괴멸한다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겠죠.

한편 스웨이다 주 동쪽 사막의 ISIS는 착실하게 격퇴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병력이 부족했지만 정부군 주력이 이들리브로 이동하는 지금은 구 반군이었던 쿠왓 샤바브 알 순나, 쿠르드족이 정부군과 시리아 사회국가당(SSNP)와 함께 격퇴 작전중입니다. 얼마 안가서 IS거점들을 싹 쓸어버릴 겁니다.

그외 시리아 사회국가당(SSNP)가 스웨이다 주의 여성들을 상대로 총기 호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얼마 전에 ISIS가 스웨이다 시에서 테러를 벌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만큼 이런 교육이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 봅니다.

한편 시리아 내전의 최일선 정보 제공을 담당했으나 갑작스레 삭제된 @ivansidorenko01계정이 사실 미국의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타이거 부대의 주변인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정보를 사왔던 것 같은데, 사실이라면 약간 쇼크네요.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8/11 10:46 # 답글

    이 시리아 반군들이 급격히 숫자가 줄어들고, 이 시리아 반군들 중 일부든, 다수든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갔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3만명의 지하디스트 유입, 중국이 이슬람 훈련기지화 방지를 위해 시리아를 지원해준 것처럼 '은밀한 진실' 들이 있다란 주장이 있더군요.(터키, 위구르 쪽에서 테러단체 육성 등) 이 시리아 내전과 관해 드러나지 않은 은밀한 진실들이 있을거라 봅니다. 지금은... 시리아 세속주의 정부와 타이거 장군이 여전히 잘되길 빌지만요.
  • abu Saif al-Assad 2018/08/11 17:00 #

    이번에 주시리아 중국대사 퀴 콴진이중국군이 이들리브 전투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떴네요. 신장 위구르 원리주의자들이 이들리브에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투보다도 신장위구르 지하디스트들의 색출 체포에 전념할 것으로 보이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11 17:01 #

    한편 남부 다라에서처럼 정부측으로 전향하는 반군이 나오는 일을 막기 위해 전투를 앞두고 타흐리르 알 샴이 전향 의도를 가진 자들을 모조리 색출하여 족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 ㅇㅇ 2018/08/11 14:15 # 삭제 답글

    이들리브 공격 하려면 터키 검문소는 어쩌구요??? 터키랑 붙어선 못 이길거 같은데요
  • abu Saif al-Assad 2018/08/11 15:09 #

    러시아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터키 검문소야 규모도 크지 않으니 전투시 짱박혀서 나오지 않으면 그만이지요. 터키군의 이프린 침공 당시에도 미국 CIA 파견본부, 러시아 군 주둔지가 있었고 이들이 있으니 터키가 함부로 공격을 하겠느냐 하는 관측이 있었지만 공격이 임박하자 슬그머니 탈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비슷하게 나올 걸로 보여집니다.
  • 2018/08/12 00: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okjk 2018/08/12 10:20 # 답글

    현재 터키 경재가 상당히 안 좋아져서 외환위기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서 함부로 대외 활동을 할 여건이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시리아 정부군측이 시리아 내에서 반군을 정리하는데 상당한 호기라고 보여집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4 00:07 #

    게다가 에르도안이 트럼프에게 게기다가 재제까지 맞았더군요... 지하드반군을 지키는데 터키군이 나서는 것에 민심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인 만큼 지금이 바로 호기라고 보여집니다.
  • ads 2018/08/12 11:00 # 삭제 답글

    저기 계신 시리아여성분들과 한국여자들은 정말 많이 다르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14 00:09 #

    아무래도 지난번에 스웨이다 시에서 ISIS가 테러를 저질러 200여명이 사상당한 만큼 교육의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고, 특히 여성들은 취약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들 상대로 셀프디펜스 학교를 여는 건 가끔 봤는데 야당인 SSNP가 기초군사교육을 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 KittyHawk 2018/08/13 01:32 # 답글

    시리아 전역 정리와 별개로 그 안에 있던 살라피스트 계열 외국인 지원자들은 어떻게 탈출할 작정인지 궁금해집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3 21:49 #

    아마 북부로 탈출해서 터키 지원 반군에 합류한 다음 터키나 이라크로 밀입국하고 알아서 탈출하지 싶네요. 들어올 때도 그렇게 들어왔으니까요. 물론 이제는 터키 정보부가 지하디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으니 난이도는 좀 더 올라가겠지만요.
  • 발키리 레나스 2018/08/13 06:46 # 삭제 답글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8753126
    (네이버)시리아 북부서 반군 무기고 폭발...민간인 등 최소 39명 숨져
    시리아공군정보부가 한건했습니다. 그나저나 반군이 사망하면 민간인으로 둔갑하는거 보면 한말이 없습니다.
  • 아사드 2018/08/13 10:40 # 삭제

    무기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민간인이라니 ㅋㅋ.
  • abu Saif al-Assad 2018/08/13 21:59 #

    시리아 인권관측소 주장에 의하면 알누스라 계열 무기상인이 소유한 사설 무기고라는 것 같은데, 주거건물 맨 아래층에 무기고를 마련해놨지요. 시리아 정부측이 말하기를 헬기 통폭탄이나 기타 공습은 반군이 거기에 무기고나 사령부 등을 마련해놨기 때문이라고 누누히 주장해왔고, 반군이나 서방측은 개소리 말라고 그래 왔습니다. 그냥 충성안하는 민간인을 죽이기 위한 술책이라는 거지요. 물론 러시아도 개입하고는 똑같이 공습했고 러시아에게도 똑같은 비판을 해 왔고요. 하지만 저런 걸 보면 결국 학교, 병원, 관공서, 주거지에 군사시설을 설치하고 잘봐줘야 위장, 반쯤 인간방패로 써온 실체가 시리아 정부의 주장대로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반군 편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팩트에 근거해서 기사를 쓰기 때문에 가만히 보면 반군의 숨기고 싶은 진실을 다 드러내고 있지요. 가령 반군의 피해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지하디스트라는 점이라던가...
  • abu Saif al-Assad 2018/08/13 22:06 #

    http://twitter.com/walid970721/status/1028766714236989445
    이런 트윗도 대표적이지요. SOHR(시리아 인권관측소)에 의하면 알레포 알 제르바 지구에서 신원미상의 총기소지자가 화이트헬멧 센터를 습격하여 화이트 헬멧 대원들이 총격전을 벌였다고 하는데, 넷플릭스 다큐 및 서방의 선전에 의하면 화이트 헬멧은 순수한 시민 구조대일 뿐이며 무장단체와는 무관한 비무장 구조대원들이라고 하나 이렇게 무장을 하고 총격전을 벌이는 것도 다 말해버립니다. 이쯤되면 SOHR이 시리아 정부의 에이젼트가 아닌가 의심하게 될 정도지요.

  • 발키리 레나스 2018/08/14 17:21 # 삭제

    abu Saif al-Assad//답변 감사합니다.
  • 별나비 2018/08/14 06:24 # 삭제 답글

    시리아 정부군에서는 포로 처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나름 젠틀하게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이라크 수준인지 궁금하네요. 이라크 애들 보니까 잡아서 걷어차고 줄로 메달고 끌고다니고 절벽에서 집어던지면서 총으로 쏘던데...
  • abu Saif al-Assad 2018/08/14 10:21 #

    정규군에 잡히면 구타는 있을지언정 신원 파악 후 수감되는 절차는 지켜지지만 민병대에 잡히면 그 다음은 하늘의 뜻입니다. 두들겨팬 다음 아사드 사진에 키스시키면서 껄껄대기도 하고 발가벗겨서 패기도 하고 참수도 당합니다. 정규군에 잡혀도 수감되었다가 상황이 급해지면 포로들을 처형하고 퇴각하기도 합니다.
  • 모아김 2018/08/14 10:33 #

    나름 인간적이네요. 저는 닥터 이블 아사드의 사악한 암흑군대는 FARC나 멕시코 카르텔들은 우스울 정도로 잔혹할 줄 알았는데...

    민병대도 상상했던 것보다 강도가 약하네요. 사진에 키스 정도는 약과고 살고싶으면 시리아 국기 문양이나 아사드 얼굴의 낙인을 직접 찍게하거나 아니면 달군 철판 위에서 죽을때까지 춤추게 하거나(라오우...) 교수형+화형 정도가 '기본'이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 아사드 2018/08/14 20:50 # 삭제

    동구타 지역의 반군들 비밀 감옥 보시면, 기가 찹니다. 정부는 양반이에요. 동구타의 자이쉬 알 이슬람이 두마시로 납치해간 4000명중 살아서 돌아온 사람은 300명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시체도 못찾았지요.
  • 별나비 2018/08/15 05:45 # 삭제

    불쌍... 본인이 일부러 군대나 반군 들어간 거면 몰라도 강제입대 한 사람들은 ㅜㅜ
  • 발키리 레나스 2018/08/14 20:49 # 삭제 답글

    어제 반군지역에서 이번에는 유류저장소가 폭발했다고 합니다.아마 시리아공군정보부에서 본격적으로 사보타지에 들어간거 같습니다.시리아공군정보부가 요즘들어 이들리브에서 사보타지에 집중하는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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