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라 주의 여러 소도시들이 정부군에 투항의사를 밝힌 지 얼마 안되어 정부군이 투항의사를 밝힌 마을에 진입을 완료했습니다. 이슬라믹 월드 뉴스의 6월 30일자 맵입니다. 이제 요르단 국경까지 겨우 7km남았다고 하네요. 곧 6년만에 다라 주 요르단 국경선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반군연합체 "남부전선"과 타흐리르 알 샴(구 알 누스라 전선), 다른 반군들은 복잡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지역주의 단합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다라 주의 주민들이 상황이 바뀌니까 반군을 내쫓고 아사드 지지 시위를 하며 정부군을 끌어들이는 막장 사태가 벌어졌고 자칭 시민군이라는 반군이 마을사람들을 죽이고 방어를 할 수도 없으니 결국 전선이 순식간에 붕괴된 셈입니다. 지도 동남쪽 정부군 경계 지역에 보면 부스라 알 샴이라는 소도시가 있는데 그쪽 인근에서는 중심 도시로, 쿠왓 샤바브 알 순나, 즉 순나(이슬람의 모범)의 젋은 부대라는 반군이 이 주변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러시아와의 협상 끝에 7월 1일 무기를 모두 넘겨주고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협상은 어쩔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대로 항전하면 정부군이 전진하여 요르단 국경지대에 도달하여 반군을 양단할 것이고 그러면 압도적 화력 앞에 각개격파당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부스라 알 샴이 다마스쿠스 시처럼 시가전 대피해를 강요할 수 있을 만큼 큰 도시도 아니고요. 하지만 타흐리르 알 샴이나 남부전선을 비롯 온갖 반군은 쿠왓 샤바브 알 순나 그룹을 신나게 욕하고 있습니다. 걍 거기서 죽으라는 것도 못할 말이지만, 너무 쉽게 적 병력을 소모시키지도 못한 채 장비를 넘겨주고 빠져나왔으니...
타이거 부대가 활개치고 있는 다라 시 동쪽 방면, 즉 근 며칠간 대규모 영토를 상실한 곳과는 달리 다라 시 서쪽 방면 전선의 공세는 공화국 수비대가 리드하고 있으나 여기는 뭔가 진행이 쉽게 되질 않습니다. 맨 위 지도에서 서쪽 정부군 장악지역으로 나와 있는 Tafas라는 소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이 원래 항복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내부 반군들이 갑자기 항복을 거부하고 IS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지도 서남쪽 아래 시커먼 IS군대 "칼리드 빈 왈리드 군대"소속으로 바뀌면서 공화국수비대에 매복을 걸었습니다. 이 매복 때문에 60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7월 1일 이마드 이브라힘 소장이 다라 주에서, 같은 날 유수프 모하메드 알리 소장이 다라 시 근교에서 전사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부패 시정에 노력하다 깜빵에 다녀온 타이거부대 샤힌 그룹 사령관 슐레이만 샤힌 대령이 친정부 트위터리안 이반 시도렌코에게 확인해 주었습니다.

한편 친정부 트위터리안 이반 시도렌코 편으로 특보라고 할만한 정보가 떴습니다.
쿠르드족 YPG가 정부군에 입대하는 방안을 가지고 다마스쿠스에서 협상이 있었다네요. 여기서 정부측이 제시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쿠르드족의 모든 사진, 상징, 깃발과 특히 압둘라 외잘란(PKK사령관)의 사진을 제거할 것.
2.하사카 시의 모든 모병 사무소 복귀.
3.하사카(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의 시내에 쿠르드족과 정부군의 합동 검문소 설립.
4.쿠르드족 YPG는 시리아 군대에 입대할 것.
5.동쪽의 이라크로 향하는 탈 코자르, 야라비야, 시말카 국경검문소, 북쪽의 터키로 향하는 데르바시야, 라스 알 아인 국경검문소를 시리아 정부에게 양도한다.
6.하사카 주 르멜란과 랍세의 기름/가스 유전을 시리아 석유부에 넘기고 통제를 받을 것.
사실상 걍 항복하란 소린데 앞으로 진행이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 알 마스다르 뉴스 發기사 떴네요. 예비 합의가 이루어졌고 쿠르드어를 시리아 공식 교육에 추가하고 시리아 석유부에 쿠르드족의 자리를 보장한다는 것이 쿠르드측의 요구사항인 모양입니다.
덧글
최근 한국 예멘 난민 논란이 거세네요. 입장이 갈렸습니다. 난민들이 100% 남성이니, 범죄율 증가니, 이슬람을 해석하는 방식의 차이니, 한국 이민 문제와 정권 비판이니, 난민 비지니스와 브로커니... 정작 출산율에 독보적인 힘을 발휘한 이슬람 이민자와 난민들, 그리고 '선거권' 을 잘 지적 안 하나 봅니다. 미국도 이민자, 체류자들의 인구 증가와 이민자 선거권 문제로 인해 캘리포니아가 히스페닉이 많아져서 민주당 텃밭으로 변해버렸거든요. 무슬림 비중도 늘어난 것도요. 미국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이 불법체류자들을 싼 값에 부려먹으면서 표를 얻어낼 목적, 세력 확보 등. 불법체류자를 옹호하고, 트럼프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유, 국경 장벽을 세울만 하더군요(MS 13, 스페인어 천지에 불만품은 미국인들, 불법체류자들에게 가족이 살해당한 천사가족 문제 등). 정작 오바마와 힐러리야말로 불법체류자들을 받지 말라고 강력하게 행동한 것들인데...
유럽과 미국도 샤리아 지역과 친 이슬람 기류에 이안 하르시 알리같은 이슬람 개혁주의자가 박해를 받는 일화가 있네요. 영국의 파키스탄 계 갱단 문제, 샤리아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 유럽 테러와 우경화 등. 유럽이 이슬람 인구가 10~20%가 되거나, 넘으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이슬람 정치인들이 많아짐)... 프랑스에서 미셸 우엘벡의 '복종' 처럼 프랑스에 이슬람 세력이 득세를 하면서 벌어질것 같은 일들을 소설이 있는데, 유럽과 미국의 무슬림들 이면을 접하고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국토안전부와 깊게 협력해 테러 적발과 제보에 공헌을 한 무슬림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세속주의에 적응한 고학력자, 부유층, 중산층 많다는 것을 보면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한국은 난민 처리 문제가 어떤 결말이 날지 모르겠지만, 이미 있는 불법체류자-다문화 정책을 본다면 문제가 많고 실패한 것 같아요. 공장지대에 가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절반~100% 차지해요. 도금업은 한국인이 일 안 해요. 100% 외국인 노동자들이에요.(보이콧해서 일이 끊긴 공장도 있고요) 공장지대를 돌아다니면서 간판이 달린 평범한 건물이거나, 컨테이너지만 이슬람 사원으로 쓰인 걸 몇 번 봤습니다. 뭐, 당장은 유럽과 미국처럼 되지 않은것 같지만... 예멘 난민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서요. 그동안 시리아 내전 게시글들을 보며 벌어진 언론과 지식인들의 위선과 왜곡, 정치인들의 비겁함, 이슬람의 어두운 면들과 난민, 극단주의와 세속주의와의 투쟁, 아사드 정권의 그럴만한 이유들 등.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독일은 터키인, 난민들한테 주택과 보조금 지원을 해준것처럼 난민을 수용한 국가들한테 지원금과 주택을 지급해줘도 역효과만 냈고. 무슬림 인구는 더욱 늘어날 거에요. 영국처럼 샤리아 통치 지역과 무슬림 이민자들로 인해 생겨난 문제들에 골머리를 썩히고,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처럼 정치적으로 히스페닉들이 강해지면서 민주당과 주류언론들, 진보좌파 지식인들은 무슬림과 불법체류자들을 옹호해요. 제가 레바논이 기독교 국가에서 무슬림들한테 잡아 먹힌 과정, 유럽의 이슬람 이민자 문제, 미국의 히스페닉 문제를 접하면서 이민자와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높아졌어요. 거기에 미국의 엘 차포의 마약 판매로 인해 시카고가 엘 차포를 공공의 적(퍼블릭 에너미)로 선언했고, 천사가족들이 많아졌어도 기사 하나도 찾기 힘들어요. 모두들 선량한 사람처럼 구는건지 참....
한국은... 무슬림을 제대로 알리는건가 의문이 듭니다. 이슬람 문화를 배웠는데 친 이슬람, 이슬람 옹호를 1년 넘게 배워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어요.(여길 통해 빠져나왔죠) 무슬림의 어두운 면을 가르치거나, 잘 보여주지 않아요. 차이나는 클래스 같은 방송엔 문정인이 나와서 이슬람 옹호를 해대요. 신문들을 본다면 이슬람 오해니, 편견이니, 정우성처럼 하라는 등. 유럽과 미국처럼 굴어요. 구독한 신문을 끊고 싶더라고요. 보수우파들도 난민과 불법체류자 문제를 지적하지만 선거권과 인구 증가 지적을 하는 사람들은 적은편이에요. 다들 정체성 정치에 빠져버렸지만요.
홍지수 작가의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 마크 릴라의 더 나인 진보를 상상하라, 크리스 해지스의 진보의 몰락에서 현장에서 동떨어진 네오 히피들을 잘 다뤄요.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정체성 정치에 함몰된거죠. 모르면 배우란 권위적이고 우월한 자세, 남자들은 몰라요 지지나 하세요. 남녀분리를 강화시키는 태도, 설득과 비전은 커녕. 자기 자신이 대단한 사람처럼 굴다가 유럽의 우경화와 트럼프 당선으로서 보여준거죠. 지금 한국도 정우성, 이효리, 김제동처럼 정치적 발언들을 한 연예인들을 보면... 이번 난민 논란에서 정우성은 자기 할 일은 한 건 맞는데(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 좀 신중하고 넓게 바라보고 발언했으면 좋겠어요. 공통적으로 자기 자신이 부유해지고 대단해지면서 죄책감이 들어 정치적, 사회적에 관심을 가져 활동한다란 홍지수 작가의 지적대로 문화예술계가 이슬람과 난민 옹호에 열을 올리며(벤 애플렉이 심하죠) 도덕적 우월감을 드러내다 크게 당했던 것처럼 한국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어느게 진실인가요? 중동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잘 아실 것 같아서 물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