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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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미친놈은 너야 전술적 관점




태국에서 2013년 올라왔던 대련 영상으로 위험한 초심자와 쓸모없는 대련의 전형을 보여주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영상의 닌자복은 태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듯 월드 워 스타 타일랜드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몇몇 토크쇼에도 출연했는데 격투기 도장에서 코스프레 컨셉충으로 활동하며 대련동호회 활동도 병행하는 듯 한데, 이 영상은 아마 크라비 크라봉 단체와 SCA단체와 공개 대련하기로 한 이벤트인듯 하다.

일단 닌자복은 행동이 엄청나게 위험한데 나무라지만 끝이 뾰족한 걸로 점프 안면찌르기부터 넣고 그게 적중해서 안경남은 피가 줄줄 샌다. 넘어졌으니 망정이지 서있었으면 안면함몰도 생길 수 있었다. 몸의 움직임 자체는 빠르고 가볍지만 무기술의 숙련은 찾아보기 힘든데 다리후리기와 안면찌르기는 살기 넘치는 초보들이 잘 쓰는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다. 위험한 기술을 마구 남발하는 것과 자기 기세에 자기가 올라타서 정신줄 놓는 것도 초보의 특징이고. 무기술을 오래 배웠다면 정말 화나고 원수를 만나는 대결이 아니고서야 상대의 부상이나 여러가지 생각해서 저런 짓은 하기 힘들다.

안경남은 상대가 찌르는 무기를 들고 있는데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는 나벤훗을 취하고 어리버리하고 있고 대응하는 것도 그냥 본능적으로 피하거나 머리 피하고 등으로 맞는 등 기술 자체도 없고 기세에 완전히 눌려버렸다. 나중에 나오는 방패남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방패가 살려준거다.

이런 대련을 실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격투기는 몰라도 무기술은 대련도구를 가지고 하는 건 실전이 될 수 없다. 도검류는 제대로 치면 인대나 힘줄 근육이 나가서 한두방이면 전투 불능이 되고 모든 기술체계가 그 현실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대련도구는 말 그대로 죽거나 크게 다치지 말라고 만든 도구일 뿐이고 그걸로 맞아봐야 흥분하면 다치지도 쓰러지지도 않는다. 그냥 맨정신일 때 맞고 아프네 하는 건 통하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영상에서도 보여지듯이 목검이 부러질 정도로 강타를 넣었는데도 상대가 멀쩡하고 서로 마구 두들겨패며 싸우게 되는 것이다.

이건 진검술의 우열을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된 타격무기로 싸우는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연필 가지고 실전 대련을 하는 것과 똑같다. 천날백날 쳐봐야 누구도 다치지도 패하지도 않고 그냥 서로 상처만 잔뜩 날 뿐이다.

진검술의 우열을 가리고 싶으면 인체손상과 저지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확실하게 룰을 정해서 인정하는 체계를 가져야 하고, 타격무기로 난타전을 벌이고 싶으면 육모방망이나 금쇄봉 같은 진짜 타격이 들어가는 굵고 단단한 타격<무기>를 가지고 와서 싸워야 한다. 라탄스틱이나 피더슈비어트 같은 건 그냥 도구일 뿐이고, 과격하게 쓰면 다칠 수도 있지만 그냥 다치는 선에서 끝나지 확실하게 무규칙 넉다운 배틀에서 승부를 내주지는 못한다.

닌자복은 SCA방패남과의 대결에서 많이 맞았는지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나중에 크라비 크라봉 단체의 대결 제의에는 응하는 것 같다가 도발에도 불구하고 그냥 경기장을 떠나버린다. 크라비 크라봉 단체는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는 것으로 영상은 종료.

정말 쓸데없는 짓을 하는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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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8/06/29 22:44 # 답글

    잠깐 뭐야? 대련이 아니라 무슨...

    이건 좀 아닌 듯하네요.
  • 무명병사 2018/06/29 23:06 # 답글

    이건 대련이 아니라 그... 음... 아무튼 이건 대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애들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는데요?
  • abu Saif al-Assad 2018/06/30 18:20 #

    과격한 칼싸움놀이 수준입니다. 중국의 계투? 일반인들의 폭력? 쇠칼이 아니라는 점만 빼면 중남미 아프리카 마체트 싸움과 비슷하고 어떠한 방어의 예술이나 수준도 볼 수 없다는 점은 애들 배게싸움과 비슷하네요.
  • 오렌지 공작 2018/06/30 23:36 #

    얼굴 시뻘게지고 감정 남는 스파링으로 답없는 짓거리죠. 그냥 저 좋을대로 날뛰다가 방패든 양반들에 진압당하던가 혼모노한테 털리고 도망가는 꼴입니다.
  • 로닌 2018/06/30 03:29 # 삭제 답글

    미개함 그 자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판타지 대련 동호회가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6/30 18:18 #

    보니까 저 닌자복 자기PR영상에선 목에 깁스하고 코에 거즈붙인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렸던데.... 나이들고 골병 도지기 전에 뭔가 큰일나기 딱 좋아보입니다. 탱크에 돌격한다고 델타포스 이겨지는게 아닌데...
  • 오렌지 공작 2018/06/30 22:23 #

    무술 하면서 다칠정도로 하는건 얼마나 모자란지만 알려줄 뿐인데 말입니다. 마치 야앙아치 고딩이 뻘짓으로 얻어터지고 페북에 자랑인듯 올린 꼴이네요. 저건 그저 나 분노조절 못하오 라고 광고하는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 튜더 2018/07/03 01:22 # 삭제

    다른영상도 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AaGmbyq83A4
    보면 아시겠지만 나무의 가벼움만 믿고 붕붕휘두르고 상대의 배려란없고 뇌피셜을 기반으로만든듯한 공격을 하네요....
  • cccc 2018/06/30 05:34 # 삭제 답글

    초반도 그렇지만 후반도 장난이 아니군요.
  • 오렌지 공작 2018/06/30 13:51 # 답글

    저런 몹쓸 종자는 편곤으로 매우 쳐서 정신을 차리게 해 줘야죠. 근데 저기엔 흔한 스태프로 제지하는 사람도 없네요. 이 뭔.... 무슨 콜로세움;

    카이트 실드에 막히고 두들겨 맞는게 찰지군요.
  • 카펫 2018/06/30 14:22 # 삭제 답글

    진짜 위험해 보이는 영상이군요.그러고보니 봉이나 둔기의 대련은 어떻게 하나요? 실제 전투에 쓰는 무기는 위험할거고, 그렇다고 가벼운 모형을 쓰면 실제 휘두르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어서 훈련이 제대로 안될것 같아서요.
  • ㄴ늗 2018/06/30 18:24 # 삭제

    컨트롤 스파링이나 2인1조 투로를 통해 수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짜 사람잡는 둔기는 조절이 안되기에 아예 카타성으로 합맞춰 하거나 가벼운 걸로다가 속도 천천히 조절해서 하는 게 일방적이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8/06/30 18:30 #

    보면 검술과 마찬가지로 전투용 스펙의 봉으로 기본기와 기술연습을 기세있게 하고 굳이 대련을 한다면 가늘거나 탄력있는 연봉으로 하며 그 경우에도 대련도구 자체의 스펙에 기대거나 무작정 넉다운시키는 행위는 철저하게 자제하고 전투용 스펙의 봉의 움직임과 기술대로만 움직이고 전투용 봉의 타격력이나 저지력을 모사해서 정황에 맞게 판정을 합니다. 도검류보다 더 엄격하게 연습해야 하죠. 그에 비해 창은 찌르기로 한정해서 방어구 차고 상체나 얼굴 정도만 플뢰레 룰로 움직이면 되니까 격렬한 대련이라도 판정하기가 매우 편합니다.
  • ㄴ늗 2018/06/30 18:24 # 삭제 답글

    일방-일반
  • Cloudy 2018/07/01 14:3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아부 사이프 님 및 여러분.

    제가 이 비디오를 많은 사람에게 돌려보고 얘기하고 나니까 갑자기 궁금해 지더군요. 저런 빨간머리 닌자 원숭이(...) 를 상대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일단 기세는 출중하고, 그리고 기술은 없지만 무지막지한 창으로 찔러대고 있으니, 어찌, 방패 안 들면 상대하기 버거울거 같습니다.

    아시다 시피 저는 이제 창을 쓸 얘정이지만... 그래도 창, 그리고 창 이외에 다른 무기로 어찌 상대해야 할지 알려 주실수 있을까요? 물론 창으로 저 친구 상대하는 법만 안다면 저는 만족 정도가 아니라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ㄴ늗 2018/07/01 15:24 # 삭제

    제 미개한 눈으로 보았을 때 가장 쉬운 해법은 더 길고 큰 창으로 멀리서 찔러버리는 것이고(그게 제일 확실하다 봅니다) 붕붕훅 휘두르는 놈 잡는 일반적인 해법인 "헛스윙 타이밍 잡아서 뚝배기 깨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저 닌자가 휘두르는 건 창보다는 나무빠따 같은 느낌이니 방패와 육모방망이 들고 닥돌해서 근거리에서 두들겨 패던지 레슬링으로 참교육하는것도.. 피지컬도 후잡스러워 보이니 저라면 방패돌진 후 그라운드로 끌고가서 파운딩을 때려주겠슴다.
  • ㅇㅇ 2018/07/01 15:53 # 삭제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을 텐데 A를 이기는 방법을 배우면 B,C, D 식으로 수천 수만명이 나타나서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겁니다. 어떻게든 '내가 제일 잘 싸우는 상황으로 유도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듯 해 보이는데 그런 것은 기본기에서 시작될테니 뭔가 창술에 관련된 서적에서 기본기부터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 아수라 2018/07/01 18:30 # 삭제

    창은 의외로 중심선을 지키는 것과 진퇴만 확실히 이해한다면 중수 이상 가능하며 붉은머리 닌자쯤은 단 한 수에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모든 자세와 공격은 절대적으로 상대의 중심을 항상 위협하는 상태가 되어야 하며 자신의 무기의 간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방어란 부분의 80프로는 달성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붉은머리가 가진 무기는 창이라기보다는 파르티잔(폴암)에 가까우며 찌르기와 베기 모두가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다만 리치와 공격의 딜레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가벼운 창을 쓰신다면 페이크를 통한 간격과 타이밍의 공략이 통할 것입니다. 혹은 만약 버셋젠의 원칙을 이해하고 유사한 질량의 무거운 창을 이용하신다면 바인딩 상태에서 카운터를 날리시거나 레슬링으로 제압하시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 Cloudy 2018/07/02 10:52 # 삭제

    흠... 역시, 방법이 많군요.

    더 좋은 도구(긴창) 을 이용해서 이긴다. 단병기를 이용해서 파고들어 이긴다. 레슬링으로 끌어당긴다. 기본기를 더 연마하고 싸움을 내 흐름으로 이끈다. 기본기를 이용하여 중심선을 잡고, 가벼운 창으로는 페이크와 간격, 타이밍으로 혼란을 줘서 이긴다. 무거운 창으로는... 어... 버셋젠이면 같이 치고 같이 치는거죠? 라던가 무기가 바인딩 되었을때 질량을 이용하여 이긴다.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꼭 이런 영상 보면 꼭 이기고 싶어져서 이런 질문을 하네요. 왠지 맘에 안드는 친구(...) 거든요. 아니 위험하게 땅에 푹 들어가는 창으로 얼굴을 냅다 찔러 ;;; 참교육을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ㄴ늗 2018/07/02 15:23 # 삭제

    맨손 격투기에도 해당되는 거지만 상대가 수천수백만명이 나타나도 팔 두개 다리 두개인 이상 열 개 이하의 타입 안에 뭉뚱그려 넣을 수 있고 그에 따른 기본적인 대책은 있는 것이 좋죠. 기본기만 파는 대도무문의 논리, 듣기 좋지만 개개의 특성을 간과하면 뜨악한 상황이 벌어지기 쉬우니..
  • abu Saif al-Assad 2018/07/02 19:32 #

    아수라님의 말씀만 따르시면 닌자충은 일격살충 가능할 것 같습니다.
  • Cloudy 2022/04/28 15:38 # 삭제

    4년이 지난 이제서야 댓글을 다네요. 죄송합니다. 창술을 수련한지 4년이 지나고 다시 이 글과 영상을 보니까 정말 모든게 달라 보입니다.

    이제와서 부끄러운 말이지만 이제 저런 아동강간범 쎄게충은 이길수 있을거 같습니다. 4년동안 쎄게충을 꽤 만나 보았지만 창술을 배운대로 중심선을 지키고 거리를 잰후 빠른 찌르고 빼기만 해도 간단히 제압 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어쩔줄 모르다가 포기하더군요. 그 외에 무기를 봉쇄하고 걸어 뺏거나 레슬링으로 제압도 가능하단걸 알았습니다.

    왜 전에는 몰랐던 걸까요. 참 무술 일찍 시작할걸 후회가 듭니다.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댓글 달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수라 님. 알고보니 아수라 님의 말씀이 창술의 기본이더군요.
  • Zündschnur 2018/07/02 14:41 # 답글

    태국뉴스를 보니 이 인간은 소아성학대?로 훅간 모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KUcoPycOOE
    "경찰은 Vat Suwanlaksana 씨를 체포했다. Mehta Chandra, 또는 "Neo Fahrenheit", 31, net idol은 사무라이 선생님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초인적 인 힘 소아 성 학대 혐의로 기소 된 후, 10 세의 Bangkhuntien

    소녀들의 부모가 계시했다. 제 조카가 조카였습니다. 문신을하기위한 트릭. 사무라이 펜싱에서 추가적인 힘을 얻으려고. 그건 그렇고. 그리고 부도덕 한 행위를 포함하여 가슴에 부적을 쓰십시오. 손주들을 협박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기 위해 특별한 힘은 없습니다.

    Vatsuwan Laksana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아 성애가 오해의 소지가 아니라 오해의 소지가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나는 무엇을해야할지 모른다. 또는 성적인 감정. 그것은 Sabah Shabbir의 원칙에 따른 의식의 일부입니다. 제자들은이 의식에 참석해야합니다. 국의 회원이되기. 그러나 경찰은 희생자가 음란 한 소아 성 애인 이었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 청소년 세 명 모두가 음란 한 행동이었다. 조사가 끝난 후, 그 아이는 15 세 미만이었고 구금되었습니다.

    온라인 세계에서 네오 파파 (Neo Fafa)의 팬들은 그 사건이 음란 한 것이 아니라 칼의 의식을 보호합니다.

    이름의 역사를 들어 호 멀리 벤 투라 등 부아 카우 반 참크 Somrak 사자, 같은 권투 선수와 경쟁에 도전 한 2556 년 이후 전투기 사무라이로 알려져하는 데 사용하고, 2559에서 사용할 수있는 경쟁력있는 도전을했다. 유명한 TV 프로그램에서 벽돌을 자르고 끊으십시오. 나는 이번에 체포되었다."

    구글번역이지만 주요한 사항은 다 눈에 들어오네요... 미친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친놈+성범죄로 확정인듯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7/02 19:31 #

    단순 닌자 컨셉충이 아니라 본격적인 와패니즈 문화컬쳐분자였군요... 오히려 컨셉을 강화할수록 추종자가 광신도가 되어버리는게 여기저기서 보이니 씁쓸하네요.
  • 불타는 이글우 2018/07/03 10:07 # 삭제 답글

    리얼ㅋㅋㅋㅋ배틀ㅋㅋㅋ아레낰ㅋㅋㅋㅋㅋ
  • 불타는 이글루 2018/07/03 10:08 # 삭제 답글

    예전 홈갱 함부르크였나 진검 서로 휘둘러대던 막장 단체도 그렇고 용기와 만용을 구분 못하고 맛이 간걸 강해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7/03 21:20 #

    거기도 진짜는 아닌게 손에는 두꺼운 통가죽 건틀렛을 끼고 머리에는 안면 다가리고 체인메일 어밴테일 붙은 투구를 썼습니다. 찔려죽지 않게 날끝은 다 잘라냈고요. 진짜칼로 베인다고 만용부리는 것일 뿐 진짜 실전에 나서는 것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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