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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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남부 다라 주 총공세 개시 시리아 내전



15일까지 협상기한을 못박았던 다라 주 공세가 결국 1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남부 반군에 대한 공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외교적 경고를 했으나 알레포, 다마스쿠스에서 그랬듯이 아무런 의미없는 공수표에 불과한 만큼 예정대로 작전을 개시했네요. 다라 주의 자유시리아군 남부전선 그룹들은 결국 항복을 거부한 것 같습니다.

역시 이전에 공개된 대로 작전 순서를 밟는 것 같네요. 소문에 의하면 1차로 스웨이다 주 돌출부를 제거하고 2차로 다라 시 주변 교외지역을 장악 후 3차로 다라 시를 포위공격하는 것인데 순서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전략은 너무 정석이라 이것 말곤 달리 생각할 만한 게 없지요.


하란 시 북쪽의 공군기지에서부터 공세가 시작되었고 공세 당일 무사이카(Musaykah)마을을 점령, 돌출부로 이어지는 보급로를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다만 21일 현재까지 완전히 포위망을 닫지는 않았는데 포위섬멸을 우려한 반군이 회랑을 지나 도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반군 입장에서도 방어하기 곤란한 시골 지역에서 압도적인 화력에 섬멸되느니 탈출해서 결전에 대비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겁니다. 정부군 입장에서도 어려운 소탕전 하느라 이리저리 넓은 시골지역을 기동하기보다는 그게 편할거고요. 어차피 화력은 정부가 훨씬 강하니 한곳에 모여서 결전 벌여도 정부군이 유리합니다.

다라 주에 전개한 4기갑사단 장병들
4기갑사단 분견대를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가야스 달라 대령

정부군 드림팀이 다 모였지만 의외로 타이거부대는 하마 주의 주둔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19일 되어서야 다라 주에 전개를 개시했습니다.


ANNA뉴스 제공, 다라 주로 전개하는 타이거 부대



타이거 부대의 지휘관 듀라드 아와드(Durad Awad)소령. 타이거부대 관련 현장 다큐에서 얼굴은 안 보이는데 언급은 상당히 많이 나오는 아저씨입니다.
타이거부대 소속 정예 민병대 알리 타하 여단의 사령관 아부 우다이
타이거 부대의 지휘관 유누스 대령. ANNA뉴스 다큐멘터리 "데이르에조르의 3일"에서 카메라로 그만 찍으라고 투정 부리던 아저씨입니다.

전개중인 타이거 부대
검열중(?)인 타이거 부대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6/21 16:48 # 답글

    시리아 정부군이 유리한 전황이라 잘 풀릴거라 기대하지만... 사진들을 보면서 현 시리아 정부권의 전력은 여전히 열악한 것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6/21 16:49 #

    2011년에 비교할 순 없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관학교도 졸업자를 배출하고 정상적인 징집-전역 프로세스로 넘어가고 있고 군수공장도 정상화되었습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6/21 16:52 #

    다행이네요.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전역에 세속주의 전파, 국가의 중요성, 러시아의 지원 등. 전후 재건도 잘 이뤄진 것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6/21 16:56 #

    더불어 수도 다마스쿠스 주변 13개 검문소도 철폐된다네요. 평화의 덕을 봅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6/21 16:58 #

    내년 이전에 시리아 내전이 끝나길 기원합니다.
  • 제트 리 2018/06/21 22:46 # 답글

    예전에 봤을 때 보단, 장비가 더 빵빵 해진 거 같군요.... 러시아도 손을 땐 거 같은데........
  • abu Saif al-Assad 2018/06/22 15:22 #

    러시아는 아직 지원중입니다. 러시아 없으면 시리아는 또 망할거에요.
  • adsdasd 2018/06/22 13:14 # 삭제 답글

    4번째 5번째 사진을 보니깐 시리아 아랍군 장병들이 이란제 전투복(디지털)을 입고 있네요 이란에게 지원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하여간 시리아 아랍군 장병들이 빨리 전 지역을 수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6/22 15:30 #

    시아파 민병대나 혁명수비대 위주로 106mm무반동총이나 이란제 지프 등이 많이 보이지만 피복류도 혼재되어서 지급되는 것 같습니다. 라타키아 쪽 민병대나 정부군은 러시아제 위장복을 입기도 했고요. 현 시점에서 이란군은 과거 레바논 내전에서의 시리아군 포지션을 그대로 가진 것 같네요. 레바논은 자체적인 능력이 안되어서 시리아군과 자본이 2006년까지 레바논에 주둔하며 내정 간섭에 시달리게 했지만, 시리아는 나름의 능력이 있으니 이란의 영향력을 줄여나가려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죠. 아사드 대통령의 전략은 러시아를 데려와 이란을 몰아내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소치에서 시리아의 모든 외국군 철수를 요구하자 이란측이 바로 발끈하기도 했지만 현재 헤즈볼라가 알 쿠사이르 지역에서 정부군에게 담당구역을 인계하거나 시리아 군복으로 갈아입기도 하는 걸 보면 러시아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실제 이란군은 물자 셔틀이자 2선급 병력이나 제공해주지만 러시아군은 공군과 특전사(SSO)를 파견하고 여러 전선에서 실제로 승리를 이끌어내고 있고요.
  • ㅇㅇ 2018/06/23 18:40 # 삭제 답글

    https://www.nytimes.com/2018/05/24/world/middleeast/american-commandos-russian-mercenaries-syria.html

    양키하고 2월에 충돌했다가 공습으로 완패했다는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된건지 알고 계신지요 뭐 NYT도 그럭저럭 공평한 신문이지만 분쟁의 일방이니만큼 다른 일방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지요
  • abu Saif al-Assad 2018/06/23 19:17 #

    아 이 사건이군요. NYT에서 정리한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터키군의 이프린 침공작전으로 궁지에 몰린 쿠르드족이 이프린에 정부군을 파병하는 댓가로 유프라테스 강 동부의 일부 유전을 넘겨주기로 했고, 이에 대해 정부측이 유전 접수를 위해 일부 정부군과 이란계 민병대를 파병했으나 SDF 산하조직인 데이르에조르 군사 위원회가 멋대로 중앙의 방침에 반발하여 교전 및 미국에 지원 요청을 하였고, 하필 트럼프의 철수 발언에 쿠르드족이 동요하고 있던 차에 화끈한 안전 보장을 보여줘 동요를 잠재울 필요가 있었던 미군이 강력한 공습으로 박살을 냈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향후 더 나온 정보로는 사실 이란계 민병대가 아니라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이었고, 러시아 파견군 사령부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된 공세였으며 미국이 러시아어를 쓰는 부대가 진격을 개시하자 러시아 사령부에 급히 전화를 넣어 상황을 질문하였으나 러시아측은 우린 그런 작전이나 부대 모른다 라고 하는 바람에 안심하고 개박살을 냈다 정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상기한 정치적 상황도 있었겠지만 러시아 용병대는 시리아군이나 민병대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여줘왔기 때문에 특별히 과잉 반응한 면도 있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정황상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족과 협상을 통해 유전을 받기로 했지만 지역 위원회에서 거부한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러시아 용병대를 지휘하는 러시아 재벌의 독단이었다는 말도 나왔는데 미국이 뒤를 봐주는 SDF 주둔지 그것도 유전지대에 독자적으로 쳐들어가는 건 정부도 용납 안하고 불가능한 일인데다가, 당시 5군단 소속 ISIS헌터즈도 참여했습니다. 5군단 자체가 러시아 후원을 받는 반 민병대이긴 하지만 (5군단이 라타키아에서 모병전단지를 뿌릴때 여기 입대하면 병역필 처리된다고 써놨다가 정부의 항의를 받고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즉 정부군 공식 편제는 아니란 이야기) 어쨌든 시리아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정부의 통제를 받으니까요.
  • 발키리 레나스 2018/06/27 17:18 # 삭제 답글

    이번 다라공세는 진행이 상당히 빠른거 같습니다. 공세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벌써 스웨이다주 상당부분을 시리아정부군이 장악했던군요.
  • abu Saif al-Assad 2018/06/28 00:18 #

    처음엔 무사이카 장악했다가 나중에 밀린 걸로 나오길래 역시 다라 주의 반군들이 저항 좀 하나 했는데 25일자로 타이거부대 소속 알리 타하 여단이 부세르 알 하리리를 점령했고 타 부대도 위쪽 포켓으로 전진하여 반군 지역을 소멸시키는 기염을 토했더군요. 아직 내부에 잔당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래봐야 작전 2단계 - 다라 시 교외지역 장악 이전에 다 털어버리리라 봅니다. 첫판이 성공적으로 끝나네요. 그 와중 타하 여단 지휘관 아부 우다이는 부상입고 병원 갔더군요.
  • 발키리레나스 2018/06/28 12:55 # 삭제

    그나저나 이와중에 시리아반군에 탄짐후라스알딘라고 알카에다시리아정식지부가 시리아남부반군에 합류했다는군요.알카에다 정식지부가 남부반군에 합류했다는것은 시리아정부군과 러시아군에 상당한 명분을 제공한 셈입니다.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더이상 개입할 명분도 없고 알카에다에게 매우 적대적인 트럼프행정부 특성상 지원할 가능성도 일절 없지요.게다가 이번 합류건은 시리아알카에다지부가 정식발표한거라 빼박이고 시리아남부반군이 완전히 자충수를 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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