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야르무크 난민캠프와 하자르 알 아스와드에서 물러나 정부가 제공한 버스 타고 동부 사막으로 옯겨간 ISIS세력은 좀 조용할 만도 한데 활기찬 난장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이들리브의 IS세력이 은밀하게 활동중이네요. 원래 이들리브 IS는 동부 사막지대에서 정부군에게 포위되어 멸망할 지경이었던 상황 이었다가, 정부에 의해 하마 주 전선으로 보내져서 알카에다 계열 타흐리르 알 샴과 대리전을 치루는 쌈셔틀 역할을 강요당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초 이들리브 농경지의 대다수를 점령한 정부군의 아부 앗 두후르 군사공항 해방작전에 의해 IS지역의 타흐리르 알 샴 대원들이 급히 퇴각하자 정부 통수를 쳤다가 다시 포위되어 멸망 직전까지 갔다가 또! 이들리브로 보내져서 쌈셔틀 역할을 맡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관두고 반군에 항복해 버렸죠.
이후 이들리브 IS는 소멸된 줄 알았고 그동안 아무 일 없었는데 근래 선전물을 공개하고 독자적인 캠프와 함께 타흐리르 알 샴 대원 3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내전 후 인구밀도가 많이 낮아지고 반군의 치안 유지 능력이 낮으며 게릴라 전법으로 싸우면 민간인과 구분도 안간다는 점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정부가 하마 주 북부로 보냈을 때에도 타흐리르 알 샴이 열심히 공격해서 완전 소멸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2개의 마을에 숨어서 암약하고 있다가 불쑥 나타난 전적도 있었거든요.
여기에는 씁쓸한 이유가 있는데 IS와 같은 종교적 주장이 우리같은 사람 눈에야 극단주의겠지만 신실한 신자들이나 전통적 정서가 강한 시골 사람들에게는 별로 나쁘게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죠. 이란이 1979년 시점에서도 상당한 근대화를 이룩했지만 여러 정치세력들을 압도적으로 깔아뭉갠 호메이니를 뒷받침해준 것은 바로 이란의 국민정서였고 팔레비보다 호메이니가 훨씬 많은 사람들을 정치적 이유로 학살했지만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불편한 진실이 있는 셈이죠. 그래서 적을지 많을지 몰라도 시골에선 IS의 주장에 공감하고 심지어 가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지난 6월 7일에는 놀랍게도 드루즈교도들의 지역이라던 스웨이다 주의 사막 시골에서 ISIS의 『해방구』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버스타고 떠났던 야르무크 난민캠프의 자칭 윌라얏 디마쉬크 / IS 다마스쿠스 주의 대원들이 현지 추종자와 결합하여 세운 곳으로 추정되는데 깜놀한 정부군과 헤즈볼라가 며칠간 강공을 펼쳐서 여러 마을을 장악했지만 아직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의 전투 장면
한편 역시 동부 사막지대 유프라테스 강가의 소도시 알 마야딘과 아부 카말에서도 6월 2일부터 ISIS의 대공세가 개시되었고 알 마야딘을 향한 공격은 실패했지만 아부 카말에 대한 공격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어서 북쪽 도로가 차단당하고 도시 일부가 점령당했으며 방어전을 지휘하던 11기갑사단장 알리 알 후세인이 심장 마비로 사망하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정부군이 증원을 보내서 어느 정도 통제를 회복한 상태네요. 동부 사막의 병력들과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SDF와 마주한 IS세력들이 합작해 벌인 작전이라고 하는데 야르무크 캠프에서 온 병력이 합류해서 여유가 생기니 공세를 가한 것 같네요.
일단 이들리브의 IS세력이 은밀하게 활동중이네요. 원래 이들리브 IS는 동부 사막지대에서 정부군에게 포위되어 멸망할 지경이었던 상황 이었다가, 정부에 의해 하마 주 전선으로 보내져서 알카에다 계열 타흐리르 알 샴과 대리전을 치루는 쌈셔틀 역할을 강요당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초 이들리브 농경지의 대다수를 점령한 정부군의 아부 앗 두후르 군사공항 해방작전에 의해 IS지역의 타흐리르 알 샴 대원들이 급히 퇴각하자 정부 통수를 쳤다가 다시 포위되어 멸망 직전까지 갔다가 또! 이들리브로 보내져서 쌈셔틀 역할을 맡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관두고 반군에 항복해 버렸죠.
이후 이들리브 IS는 소멸된 줄 알았고 그동안 아무 일 없었는데 근래 선전물을 공개하고 독자적인 캠프와 함께 타흐리르 알 샴 대원 3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내전 후 인구밀도가 많이 낮아지고 반군의 치안 유지 능력이 낮으며 게릴라 전법으로 싸우면 민간인과 구분도 안간다는 점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정부가 하마 주 북부로 보냈을 때에도 타흐리르 알 샴이 열심히 공격해서 완전 소멸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2개의 마을에 숨어서 암약하고 있다가 불쑥 나타난 전적도 있었거든요.
여기에는 씁쓸한 이유가 있는데 IS와 같은 종교적 주장이 우리같은 사람 눈에야 극단주의겠지만 신실한 신자들이나 전통적 정서가 강한 시골 사람들에게는 별로 나쁘게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죠. 이란이 1979년 시점에서도 상당한 근대화를 이룩했지만 여러 정치세력들을 압도적으로 깔아뭉갠 호메이니를 뒷받침해준 것은 바로 이란의 국민정서였고 팔레비보다 호메이니가 훨씬 많은 사람들을 정치적 이유로 학살했지만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불편한 진실이 있는 셈이죠. 그래서 적을지 많을지 몰라도 시골에선 IS의 주장에 공감하고 심지어 가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6월 9일자 전황

한편 역시 동부 사막지대 유프라테스 강가의 소도시 알 마야딘과 아부 카말에서도 6월 2일부터 ISIS의 대공세가 개시되었고 알 마야딘을 향한 공격은 실패했지만 아부 카말에 대한 공격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어서 북쪽 도로가 차단당하고 도시 일부가 점령당했으며 방어전을 지휘하던 11기갑사단장 알리 알 후세인이 심장 마비로 사망하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정부군이 증원을 보내서 어느 정도 통제를 회복한 상태네요. 동부 사막의 병력들과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SDF와 마주한 IS세력들이 합작해 벌인 작전이라고 하는데 야르무크 캠프에서 온 병력이 합류해서 여유가 생기니 공세를 가한 것 같네요.
덧글
팔레비가 비밀경찰 사바크를 동원하여 국민을 탄압한 것은 사실이지만 떼로 터져나온 민중혁명의 끝이 이슬람 원리주의로 돌아가거나 부족주의, 종파주의로 회귀하는 것임을 보면 팔레비가 정답이었다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팔레비는 알려진 대로 다양한 개혁을 통해 이미 젋은이들은 서구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었죠. 공산주의자도 좀 있었고 그런데 호메이니와 이슬람 혁명 지지자들에 의해 이들은 강간당하고 맞아죽었으며, 아이들이 천국에 간다고 기뻐하는 부모들에 의해 이란 이라크전쟁에서 인간 지뢰제거기로 터져 죽어나갔습니다. 팔레비 왕조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결국 호메이니의 시아파 혁명 수출 책동에 의해 이라크는 국가 분열 사태에 빠져 예방전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사우디는 종교적인 권위를 세우기 위해 강경한 보수정책을 취하게 되었죠. 중동 퇴행의 전반적인 책임의 근원은 이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한국은 중동하고 다릅니다. 촛불 혁명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같은 도덕성을 지닌 지도자가 연달아 배출되는 나라에요.
박정희 타령하는 보수의 민낯은 이미 이명박 박근혜로 다 드러난 판국에.
그냥 한국 국민들이 그만큼 노력해서 잘 산거요.
뜰딱이들이 박근혜보고 박정희 향수를 찾는 짓거리가 병신같아도 박정희 업적이 어디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같잖은 문슬람들이 박정희신화를 운운하는데 신화는 말그대로 신화지 업적이 엄연한데 신화운운하는게 말이 되는지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했고 이순신은 전승의 해군제독이고 박정희는 경제발전의 주도한 업적이 분명하고 니가 빨아대는 민주팔이종자들은 업적도 변변치 않고 준수한 한국의 국력만 깍아먹는 기생충에 불과하다. 민주화라는 당위만 개돼지마냥 짓어댈뿐 업적이라는게 있기라도 하냐? 김영삼까지 더해서 뭐하나 그럴듯한 업적하나 없고 하나같이 국가에 치명타나 날리는 개병신같은 종자들이지,.....
솔직히 말하자 미국의 원조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경제가 잘 살게 된거지, 박정희 때문이 아냐. 박정희가 발목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살게 된거지.
독재자들을 보면 처음에는 맑은 이상으로 시작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다피나 나세르 등등.. 그러나 자신의 통치로 인해 뭔가 잘 돌아가면 이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 이것들이 잘해줬더니 기어오른다 등의 생각을 가지거나 정쟁 혼란을 막기 위해 권력을 집중시켰더니 반대로 자신의 뒤를 이을 야당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또 이런 사람들 은근히 책임감이 강해서 책임을 지려고 하더군요. 그 책임지는 방법은 보통 종신 집권이나 탄압이고...
전 처음엔 아사드의 경우도 초반에 보여주는 모습이 예멘의 살레 등과 같이 알카에다 드립 등이 있어서 이사람도 처음엔 행동하는 청년개혁가로 시작하더니 당시 기준으로 12년쯤 하니까 이제 상했구나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나 내전의 진행 상황 등을 보면서 그는 필요악 수준을 넘어 시리아가 그나마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최후의 희망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지요. 이런 사람은 정말 드문 경우도 대부분 시대의 요구를 받아 독재자로 나섰다면 다음 요구를 생각하고 물러날 준비도 충실히 해둬야 한다고 봅니다. 프랑코는 그걸 잘 해냈죠. 한국은 아이러니하게도 60년대까지의 민주주의 기조로 김대중 김영삼같은 대안 정치가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었고요.
박정희가 81년쯤에 핵무기를 대외 공개하고 하야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전 안믿습니다. 그가 거짓말을 한다는게 아니라 그때 되면 나라 걱정이 앞서고 또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절대 못그만둘 겁니다. 2차 오일쇼크로 인해 나라가 반쯤 박살나는데 그때 다 버리고 도망갈 사람은 없겠죠. 끝이 안좋긴 했지만, 적절한 시점에 정권교체가 그나마 잘 되었습니다. 또 김영삼 당선도 한국 사회의 향방을 결정지은 신의 한수였고요. 그때 하나회 해체가 안됐으면 피노체트가 군대를 이용해 정부를 협박하여 과거사 청산을 방해했던 것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겠죠.
누가 됐든 한걸음 물러나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히 10년전 진보의 선민의식이 사람들을 미치게 했고 지금은 68 신좌파 기조를 이어받은 네오 히피족들이 논란을 만들며 어제의 정의를 오늘의 나치로 만드는데 여념이 없어 반대급부로 과거의 인사, 가치를 수호하고 싶어지는 건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그래도 중심은 잡아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옹호한다면 그들의 어두운 면들이 우리까지 무저갱으로 끌고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남미, 동아시아 갈것도 없이 군사독재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한 근대화가 없었던 나라가 드무네요. 영미의 근대화가 오히려 예외적인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도 루스벨트가 3선하면서 독재 운운하는 소리 나왔었지요.
독재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착된것은 불과 50년도 안된것 같습니다.
ISIS에 당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시골사람들이 정말 vilian인 셈이군요...(가담한 사람에 한해서)
만약 노태우대신에 김영삼이 먼저 집권해서 하나회숙청했으면 군부쿠데타 한번 당하고 혼란에 빠졌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노태우시기에 먼저 되어서 하나회숙청을 하려면 완급조절이 필요한데 그게 되는 인간이라면 imf국면을 최악으로 치닫게 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무식하고 고집만 쎄고 나대다가 국내정치와 외교할꺼 없이 고립을 자초하여 사면초가에 빠지는데 노태우를 거치기전에 군부를 상대로 이른시기에 그랬다면 최악의 국면을 초래할 확률이 높죠. 저는 12.12사태이후로 대통령퇴임때까지 김영삼의 위기관리와 자제력이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그리고 김대중은 작금의 핵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중에 하나입니다. 하나같이 경제와 안보 양면에 치명타를 안긴 이 2명이 과연 군부독재기간에 집권했다면 어땟을까요? 그들이 집권한 90대말과 2000년대초의 한국과 이전의 한국은 전혀 다른 나라입니다. 이미 그때쯤이면 사실상 선진국에 근접한 기반이 확립되었음에도 그 정도인데 나라가 발전하기 이전의 빈약한 기반에서 그 똥을 쌋으면 오늘날의 준수한 국력의 선진국대신 군바리와 빨갱이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정체되는 남미같은 꼴이 날수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리아정부가 압류재산을 시리아군에게 나눠주기로 한모양입니다.일단 피난민이 재산을 인정받으려면 엄격한 신원조회를 걸쳐 반군지지자거나 반군일 경우에는 못돌려 받는다고 합니다.사실 시리아정부도 어쩔수 없는게 국가에 충성받친 사람들에게 보상을 더해주는게 당연히 이치이고 전후 내분을 막기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지요.
사실 100% 보상을 해줘도 거지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그 이유는 시리아는 불법 건축물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이집트 시가지에 철근 드러나고 외장도 안하고 판상 슬라브에 공구리벽돌만 대충 올린 미완성 집들이 많은 이유와 같은데 이집트에선 건설중인 주택은 세금 안내도 되는 걸로 압니다. 물론 천년만년 건설중이지만 적당히 뇌물 받고 눈감아주는 거죠. 아예 전쟁으로 뒤집힌 틈을 타서 이런 만성적인 불법 건축물을 쳐내버리고 이번에야말로 합법건축물만 보장할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분명히 존재한 건물이고 실제로 재산권도 있지만 보상받을 길은 아예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권리금과 비슷한거죠. 실존하고 요구하고 받기도 하지만 법적으론 명시화되지 않은 유령 가치라는 거죠. 멀쩡하게 살던 사람들이야 기가 막히겠지만 과거 80년대 재건축에서 깡패들이 세입자를 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내전으로 다 도망갔으니까 유령 권리 묻어버리고 깔끔하게 철거해버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