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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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라스탄 지역 완전수복 & 민병대 해체? 시리아 내전



결국 협상을 거부한다던 알 라스탄 지역 동쪽의 훌라 마을의 사람들도 항복했네요. 지금까지는 반군 따로 현지인 따로로 현지 주민들은 정부군을 환영하고 반군과 그 가족만 버스타고 떠나는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지역이 지역인만큼 주민들 대부분이 떠났습니다. 35000명 이상이 빠져나갔다고 하네요. 이걸로 타이거부대는 무려 2개의 포위망을 싸우지 않고 제압했습니다.


한편 범죄자&지역 군벌 그룹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민병대에 의존하는 현 시리아 정부군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친정부 트위터리안 이반 시도렌코에 의하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친정부 민병대 중 하나인 마그하위르 알 바흐르에 대한 해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하며 시리아 정부 징집 연령 및 예비군 대상자가 사설 민병대에서 활약할 경우 월급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즉 이제는 정부군 장교가 민병대들을 지휘하는 기형적인 형태가 아니라, 정규 편제 내에 편입한 정규군으로 되돌릴 것이고, 예비군이면서 생계 등 다양한 이유로 사설 민병대에 가입한 자들은 정규 예비군조직인 NDF로 흡수시킬 생각인 듯 합니다.

그동안 친정부 민병대에 의존한 이유는 시리아의 지역적 종파적 인식이 강해서 국가 하나에 충성하는 군대에 대한 인식도 낮거니와 부패하고 무능하고 비대화된 군조직에 대한 염증도 있어 탈영/징집거부가 매우 많았고 그대신 같은 사상이나 고향, 종파를 위주로 하는 지역 민병대는 응소율이 높고 지휘관과 대원들간의 애착도 강한 편이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무기 자금 지원을 하면서 정규군 휘하 부대로 굴려왔습니다. 범죄자나 군벌 출신의 대표로는 정예로 알려졌던 수쿠르 알 사하라, 사막의 매 여단이 있었고 라타키아 타르투스쪽 민병대들은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한 그룹이며 지역 유지를 중심으로 뭉친 곳은 콸라문 방패 여단이 대표적으로 부족 민병대들이 다들 그런 타입들입니다. 민족 기반 그룹은 팔레스타인 민병대들이 있는데 주로 사회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아랍민족주의 그룹입니다. 알 쿠드스 여단이 유명하지요. 이라크, 이란에서 건너와 순환근무를 뛰는 민병대들도 있는데 거의 이란이 콘트롤하고 있으며 유명한 아프간/파키스탄 난민 부대인 파테미욘/자이바니욘 여단, 그리고 ISIS를 소탕하는 이라크 람보로 유명한 아부 아즈라엘이 소속된 시아파 이라크 민병대 연합인 민중기동대(PMU)등이 있습니다.

이중 시리아 내부 민병대들부터 차례로 정규군에 편입하고 해체할 생각인 것 같네요. 물론 이라크/이란 민병대는 시리아 정부의 징집대상자가 아니고 외국이 컨트롤하고 있으니 처음부터 대상 외였습니다.


한편 터키군은 이들리브 지슈르 알 슈구르(그림에서 왼쪽 위의 터키 국기)에도 감시소를 설치하고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이걸로 터키군은 이들리브의 지하드 반군을 완전히 보호하는 모양새가 되었네요. 타이거 부대가 동부 콸라문과 알 라스탄 지역에서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승리하고 군수 물자들을 노획하면서 이제 어디를 공격하는가가 관건이 되었는데, 그전까지 감시소가 없던 지슈르 알 슈구르 지역으로 치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지 감시소를 배치했습니다. 물론 대군이 주둔한 건 아니기 때문에 감시소를 포위하고 반군만 공격할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터키와 러시아간의 외교전을 통한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터키를 무시할 수는 없을겁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내전 관찰의 이슈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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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시리아 근황 20180603 2018-06-04 23:48:45 #

    ... 리르 알 샴(구 알 누스라)의 보안 사령관인 아부 칼릴 알 후르타이도 간첩 작전을 마치고 정부로 복귀했습니다. 진짜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네요. 한편 완전 수복된 홈스 북부 알 라스탄 지역의 시멘트 공장이 7년만에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포위되어있어서 그런가 이 공장은 이들리브의 철도마냥 팔아먹지는 못했네요. 시리아의 미래를 위해 ... more

덧글

  • 공손연 2018/05/18 02:12 # 삭제 답글

    아무리 시리아정부군이 이기고 있다고 해도 2차세계대전이나 한국전쟁,베트남전쟁처럼 국가중심의 대통합이 이루어지는 결말이 아닌데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나 싶습니다. 범죄자들과 군벌들이야 정리가 필요하지만 민족과 종파중심의 민병대를 국가중심으로 돌려보았자 작금의 사상적인 현실에서는 그나마 작동하는 조직건재의 발판을 치워버리는 결과가 될수도 있습니다.

    배주석병권을 하려면 논공행상을 철저히 해야하는데 체제의 지지세력들을 배제하여 의병마저 기대못할정도로 잠재력마저 지워버리면 진짜 병신짓입니다.이번 전쟁이후에 종파적인 경계선은 더욱더 명확해진 만큼 청나라의 만한병용책처럼 철저하고 기득권을 움켜쥐면서 피지배층들에게도 숨통을 틔어주고 수니파의 정치세력은 억압하면서 민초들에게는 관용을 베푸는게 정답인데 아사드대통령이 괜히 애송이가 아닌지라 이번 내전의 발단도 스스로 자초한것도 있고 똑바로 대처하리라는 믿음이 안생깁니다.

    이슬람족속들은 사상적인 관용에는 항상 배은망덕으로 되갚고 그들의 졸렬한 가치인식에 기대느니 독재자의 통찰을 바라는게 낫다는게 지난 역사의 교훈이죠.
  • 공손연 2018/05/18 02:53 # 삭제 답글

    만주족이 청나라를 지배하기 위해서 체제의 기득권을 근거로 존재하는 팔기군이 있었고 이란이 자신들의 신정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혁명수비대가 존재하듯이 알라위파,기독교도,팔레스타인계 등등을 정체성으로한 공화국수비대를 만들필요가 있는데 아사드는 그런것들이 자기목을 조를까바 피하는것 같고 계속 그런식으로 가다가는 임진왜란 이후의 병자호란때의 조선꼴나는 수가 있습니다.

    후삼국이후의 고려나 백년전쟁이후의 프랑스같은 경우에는 전쟁이후에도 군사적인 전통이 어느정도 유지됨으써 이후에 군사적인 강국이 되었지만 5대10국 이후의 송나라나 임진왜란이후의 조선은 그렇지 못하고 정부의 자의적인 행태로 군사조직이 형해화됨으로써 영토,인구같은 충분한 세력기반이 있음에도 군사적인 약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금 애송이 2대 아사드도 지난 교훈과 현실을 무시하고 자기손에 모든것을 움켜쥐려다 좆망하는 테크를 타는것으로 보입니다.

  • 수호이 2018/05/18 12:13 # 삭제 답글

    글쎄 공손연님의 글은 본문의 내용이나 현 시리아내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체 온갖 사례를 들어 쓴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글입니다.
    무슨 민병대가 민족과 종파중심이라고 했는데 시리아인은 쿠르드족등 소수민족을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아랍인들로 같은 언어와 같은 문자.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슨 만주족이 어떻고...

    종파적인건 맞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시리아내 최대종파인 수니파의 대다수는 세속주의자이고 아사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당장 아사드의 부인도 알레포의 명문수니파출신입니다.집권종파인 알라위파도 그냥 아랍인입니다.

    시리아의 문제점은 원래 북부 알레포.중부 다마스커스와 남부 다라 세지역을 하나의 국가로 만드는 과정에서 다마스커스지역이 권력을 잡다보니 그에 따른 지역갈등과 바트당집권후의 토지개혁으로 땅을 잃은 지주계층. 바트당과 군등 권력을 소수종파인 알라위파가 장착하자 무슬림형제단등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이 테러를 저지르기 시작하는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결합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아버지인 하페즈 아사드가 국가주의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세속주의 강권정책으로 제어해왔던것이 아랍의 봄을 틈타 터진 것입니다. 그리고 내전도 알 자지라.사우디등 외부세력의 지원이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중동왕정국가의 최대 적은 이슬람근본주의가 아니라 세속주의.공화주의 세력입니다.

    지금 이 민병대를 정리하지 않으면 그냥 이 세력들이 군벌로 고착되어 버립니다. 오히려 시리아내전종결후 사회안정에 장해가 됩니다. 따라서 이들을 빨리 제거해서 시리아 전국토내에 정부의 행정력을 미치게 해야됩니다.

    그리고 아사드를 무슨 애송이 취급하는데 과연 아사드에 대해서 알고나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아사드가 65년생으로 올해 53세입니다. 대통령취임은 2000년으로 18년째 집권중입니다.
    18년이면 박정희집권기간과 같고 임기가 남았으니 더 오래 집권합니다.
    그런데 애송이라...

    시리아에 대해서 좀더 공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공손연 2018/05/18 12:24 # 삭제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 주인장이 포스팅된 글이나 내전상황을 보면 국가중심의 이상은 있어도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걸 알텐데 뭣도 모르면서 남에게 훈장질하는거 쪽팔리지 않나? 보면 주인장도 아사드일족의 국가중심주의를 지지하는것은 사실이긴하나 댁처럼 당위를 현실로 착각하는 병신은 아닌데 말입니다. 2차대전이나 한국전쟁.베트남전쟁이 국가중심의 대통합이 가능한것은 전쟁으로 사상적인 일원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고 그게 안되는 시리아의 상황은 족벌,종파에 의한 정복왕조의 현실밖에 없다. 아사드나 후세인이 좆망한게 족벌을 기반으로만 국가중심을 추구하다 파탄이 나서 종파중심으로 수습된게 현실이고 지금 아사드는 그걸 무시하고 다시 족벌로 회귀하는 상황이다.
  • abu Saif al-Assad 2018/05/18 21:27 # 답글

    두분 말씀 다 맞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예로들 드신 모든 사례들이 실제로 작용하고 있고, 민병대 해체라는 점에서 국가 시스템 정상화/종파 정서에 무력까지 보유하게 되는 사태의 예방이라는 중대한 측면도 있는 반면, 시리아 국가주의라는 면이 정작 정부가 어려울 때 그렇게 큰 역할을 못햇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사드를 결사지지한 것이 종파주의/지역주의/좌파사상 민병대였다는 점에서 과연 그런 그룹들을 벌써부터 해체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가지로 산재한 불안요소 속에서 아사드가 나름 선택한 게 있을테니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두고보는 것 외에 방법은 없다고 봐야겠죠.
  • 폴로베츠 2018/05/20 19:54 # 삭제 답글

    저는 수호이님보다 공손연님 글이 더 논리적인것 같네요.자신의 생각과 안맞다 하여 아무것도 모른다.공부해라. 이런건 좀 아닌듯합니다.
  • KittyHawk 2018/05/21 23:07 # 답글

    본문에서 언급된 조치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내전 종결 이후에 해도 무방한 것을 너무 빨리 한 것 아닌가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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