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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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정부군 IS를 하마 주 반군 지역에 풀어 깽판 사주 잡설저장소




대충 이렇습니다. 오늘 ISIS가 갑자기 하마 주에 나타나서 기습적으로 반군의 점령지를 탈환했습니다. 정체는 동부 사막에서 털리던 ISIS잔당들이었는데 10월 8일 전토를 평정했다고 정부에서 발표했는데 아마 저항이 강하고 병력이 묶여있으니까 협상을 해서 하마 주로 보내버리는 조건으로 철수를 용인한 모양입니다.

알카에다 계열 타흐리르 알 샴은 ㅂㄷㅂㄷ하며 정부군을 비난하고 배교자 ISIS를 격멸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네요. 급하게 병력을 주변부에 배치해서 ISIS의 확장을 저지한 모양새입니다. 이번 사태는 이익에 따라 태도가 휙휙 바뀌는 시리아 내전의 특징을 잘 보여준 코메디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지하디 둘이서 북치고 장구치는 거나 보면서 팝콘이나 씹으면 될 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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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ㅇ 2017/10/10 21:11 # 삭제 답글

    아침에 사이트 들어갔을때 처음 보고 뭥미? 했었던 ㅋㅋㅋㅋㅋ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10/10 22:46 # 답글

    오늘도 시리아 정부군과 타이거 장군은 팝콘을 먹으면서 이 코미디를 관람하겠군요.

    적의 적은 나의 친구 꼴이 되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는 유학생 왈.

    " 아랍 정세를 알고 싶니? 마틴 스콜세지의 좋은 친구들 보면 돼. 그냥 적의 적은 나의 친구야. 전부 다 알려고 하지마. 골터져. 나중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불안한 균형을 유지하겠지, 뭐. 늘 그랬듯이... "

    그런데, 정말, 이건, 진짜, 이야~~~ 정말... 우와... 헐....
  • 希望論 2017/10/10 23:08 # 답글

    이걸 주제로 소설을 한편 써도 될 정도의 스토리네요..삼국지 이상의 스펙터클을 보여주는 ㅋ
  • 함부르거 2017/10/11 11:01 # 답글

    이이제이 이독제독 이호경식... 이런 게 막 떠오르네요.
    삼국지와 전국시대에나 나올 법한 전략전술을 21세기에 보게 될 줄이야...
  • 제트 리 2017/10/11 11:30 # 답글

    아따
  • 발키리 레나스 2017/10/12 18:13 # 삭제 답글

    처음 시리아리브맵 보았을때 무슨 상황인지 심히 당혹스럽던군요.알고보니 시리아군이 폐기물들을 이들리브지역에 투척했던군요. 타흐리얄샴도 골치인게 예전에 아이에스에 충성받친 단체나 몰래 지지하는 단체가 대놓고 아이에스에 충성맹세하고 밑에 들어가버리면 이들리브지역까지 위협받을수 있고 아이에스 입장에서도 이들리브지역에 극단주의자들이 많아 확장성이 있어 여러모로 이익을 볼수있다고 판단하는것 같던군요. 이것외에도 여러 악재로 앞으로 타흐리얄샴세력이 이들리브에서도 점점 우축될거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10/12 18:55 #

    원래 이들리브를 비롯 반정부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간 행정 기구가 지역 행정 치안을 책임졌는데 이것들이 알카에다 나가라고 하니까 열받은 타흐리르 알샴이 이들리브를 완전 장악한지 좀 된 모양입니다. 문제는 타흐리르 알샴이 싸움은 잘하는지 몰라도 행정 치안은 완전 못하더군요. 이들리브에서 강도살인과 도둑질이 횡행하고 무엇보다 민간 행정기구 소속 반군 경찰은 경찰 티나게 하고 다녔는데 알카에다 경찰은 그냥 아무렇게나 입고 무장만 하고 다니니 경찰 사칭 범죄도 심각한 것 같더군요. 어떤 여자는 알카에다 경찰조사하러 왔다고 들어오고선 돈을 싹 털려서 알카에다 경찰서에 갔더니 그런 사람 모른다고 어리둥절...

    타흐리르 알샴 휘하의 행정능력이 이렇게 개판이라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새삼 IS가 얼마나 놀라운 수준과 체계를 갖춘 군사집단이었는지 재평가하게 되네요. 이러면서 무슨 배교자 IS를 잡고 알카에다 에미르 국가를 만든다고... 전투는 확실하게 반군 탑클래스이지만 행정은 젬병인게 확실합니다.
  • KittyHawk 2017/10/13 00:09 # 답글

    알카에다 계열의 현 상황은 어쩌면 예견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카에다의 창시자인 오사마 부터가 권력의 핵심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자인데도 자신이 생각하는걸 아랍의 실권자들, 서구 사회로부터 배운 세속주의에 좋던 싫던 영향을 받은 아랍 민중들이 마냥 감당하기가 어렵다는걸 생각 않고 사우디와 파키스탄이 뒷 일 생각 않고 망쳐놓은 아프간에 틀어박혀서 이슬람 혁명이란 걸 말하고 혁명 전파한다고 여기저기 테러 컨설턴트나 하고 다니던 자들이 대체 뭔 실무적 감각이란게 있겠어요? 이런 바보들한테 홀려버려 체첸을 말아먹은 바사에프가 한심할 지경... 더 웃긴게 마스하도프 같은 이들은 현지 사정 모르는 알카에다 등이 체첸에 들어오는걸 극력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바사에프 같은 인간들이 말을 도통 안 들었다고 하니 말 다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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