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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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누스라 사령관 무함마드 알 줄라니 중상 잡설저장소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본명 Osama al-Absi al-Wahdi)는 시리아 내전에서 반정부 투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알 누스라 전선"의 수장입니다. 지금에야 작년에 파타 알 샴 전선으로 단체명을 바꾸고 올해 들어서는 연합체 타흐리르 알 샴을 창설했지만, 본질이 바뀐 적은 없기 때문에 러시아나 심지어 같은 반군들이라도 수틀리면 그냥 "알 누스라" 라고 부르죠.

이 사람은 그냥 얼굴마담이 아니라 알 누스라 전선을 강력한 단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입니다. 다만 알 카에다 계열이라는 점 때문에 무슬림형제단 출신 이슬람 반군들과는 협력은 하지만 좀 겉도는 처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누스라의 작전 지도를 받지 않으면 아무런 성과도 거둘 수 없습니다. 이것은 2015년 3월 창설되어 정부군 5000명의 병력을 날려버린 반군연합체 "정복의 군대"를 통해 확실히 증명되었죠. 대원들의 무장 및 훈련 수준이나 지휘체계도 잘 되어있습니다. 이 모든 게 이 사람의 힘입니다.

그래서인지 원래 자기 얼굴을 절대 드러내지 않았고 철저하게 숨어다녀서 실세는 따로 있다는 설도 돌았는데 결국 2016년 7월 알 카에다 탈퇴 성명을 발표하면서 얼굴을 드러냈죠.

이후론 인터뷰도 가끔 하고 그랬습니다. 2017년 1월 창설된 타흐리르 알 샴 연합체에서는 알카에다가 다 해먹는다는 비난을 의식하여 아부 자베르라는 지하디스트가 단체장을 맡았고 알 줄라니는 군사령관을 맡았는데 이번에 아부 자베르가 사임하면서 결국 타흐리르 알 샴의 사령관으로 재임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알 줄라니가 여러 전선 사령관과 함께 작전회의를 한다는 정보가 입수되었고, 러시아 공군이 드론을 파견하여 감시하면서 Su-34, Su-35 전투기가 출격하여 대기하다가 공습을 했습니다.



공습 영상입니다. 신뢰할 만한 여러 정보통에 따르면 알 줄라니는 여기서 살긴 살았으나 팔이 하나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이것도 시리아 내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덧글

  • 발키리 레나스 2017/10/05 22:41 # 삭제 답글

    테러리스트 두목이 목숨 한번 질기군요.조금만 제대로 맞았으면 죽었을 텐데 아쉽네요.
  • abu Saif al-Assad 2017/10/06 01:51 #

    터키의 조종을 받은 지역 행정 위원회가 알카에다 퇴출 성명을 내고 제2차 하마 공세가 실패함은 물론 집결시킨 병력 물자도 참담하게 파괴되면서 가뜩이나 구 아흐라르 알샴 계열 단체들이 타흐리르 알샴을 탈퇴하는 가운데 또 생긴 큰 악재네요. 어찌될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들리브 알레포 주로 터키군이 직접 진입하고 아흐라르 알샴과 투르크멘 반군을 앞세워 알 누스라를 멸망시킨 다음 확고하게 지역을 장악하고 러시아&시리아 vs 미국&터키간의 영토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결시킬 것 같습니다.
  • 제트 리 2017/10/05 23:26 # 답글

    그래도 이렇게 나마 상황이 나아지니 다행이네요
  • abu Saif al-Assad 2017/10/06 01:54 #

    치의대생이었는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보고 불의에 맞서기 위해 이라크로 건너가 알카에다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예전의 말하마 택티컬 대장은 유튜브로 전술교육 영상이라도 올려줬지 저사람이 저한테 스케일링 한번 해준 적도 없고, 그냥 죽는게 깔끔했을 뻔 했습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10/06 00:31 # 답글

    이슬람 형제단, 알카에다, 다에쉬, 알 누스라... 아랍의 테러 단체들 중 성장-국가 건립까지 할 리더가 있고, 폭격을 했어도 살아있을 줄이야... 시리아 정부의 반격, 러시아와의 협력, 러시아 공군의 공습과 폭격으로 시리아 반군, 테러 단체들이 어려워진걸 드러낸걸로 봐야겠죠...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 역량있는 리더가 있으면 안돼는데... 우째서 자금 + 군사력 + 무기구매란 핸디캡을 이겨내고 거대한 테러조직을 만들어 냈을까? 란 궁금증이 듭니다만, 지금은 저 테러리스트가 으리으리한 치료를 받다 죽으면 이 말을 해주고 싶네요.

    " 고인의 명복을 빌어먹습니다. "
  • abu Saif al-Assad 2017/10/06 01:47 #

    테러리즘은 국제정치에 빌붙어 기생합니다. 누가 누구를 엿먹이곤 싶은데 자기 손을 더럽히고 싶진 않을 때
    테러조직이 선택되어왔죠. 그 시작이 바로 파슈툰족 무자헤딘이었고요. 아프간에 영향력을 넓히고 싶었던
    파키스탄 정보부 ISI와 소련을 엿먹이고 싶었던 미국,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찬 원리주의자, 지하디스트를 국외로 방출하고 싶었던 사우디나 기타 아랍국가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졌고, 결국 소련을 엿먹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거대한 국제 테러리즘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말았죠. 이번 시리아 문제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사드 하야 프로그램을 가동시킨 터키 사우디 카타르 요르단 레바논 등 각자 종파나 민족 등에 맞춰서 다양한 형태로 지원이 이루어졌죠. 터키는 북부의 투르크멘족이나 무슬림형제단, 사우디는 인맥이 있는 자이쉬 알 이슬람, 카타르는 무슬림형제단을 집중 지원했고 이들이 결국 지원을 받은 만큼 테러의 선봉으로 컸습니다. IS나 알 누스라 같은 조직은 알 카에다 계열인지라 명분상 조금 거부감을 주긴 했지만 역시 협력관계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IS나 알 누스라는 실력으로 보나 뭘로 보나 협력을 안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으니까요. IS는 악명을 떨친 이후로도 한동안 터키의 지원을 받으며 원유 거래도 했었고 이 점에서도 테러단체는 국제정치에 기생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말해주었습니다.

    러시아나 아사드가 늘 말하지만, 테러리즘은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항상 자신을 무는 독사로 큽니다. 지원이 없으면 테러리즘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미국 터키 사우디 등은 확고하고도 완전하게 테러단체에 대한 지원을 끊어야 합니다. 터키 지원 반군이 장악한 아자즈 일대에서는 벌써 군벌 지도자에 의한 10대 소녀 강간 비디오 촬영이나 섹스 스캔들이 터지기 시작했더군요. 합법적인 주인에게 땅과 주권을 돌려줘야 합니다. 개중에는 니들이 국내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 외부 개입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고 하는데 집안에서 담배피우다 불이 났는데 기름을 들이붓고서는 불관리를 똑바로 하지 못하니까 집이 전소된거지 왜 내 탓을 하느냐 같은 적반하장의 태도는 있어선 안됩니다.

    테러리즘은 점점 상대하기 어려울 만큼 강해집니다. 이미 2016년 택티컬 훈련 시스템이 도입되어 보병전투에서만큼은 시리아 정부군이 1:1로 싸워도 패배할 만큼 강력한 택티컬 반군이 양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택티컬 자료들이, 솔직히 구글링해서 토렌트로도 다운받을 만큼 쉽게 퍼지면서 현재 그 후줄근한 탈레반조차도 택티컬 장비를 착용하고 전술 사격을 훈련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덕분에 지금 탈레반은 아프간 군경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은 당장 끊어야 합니다.
  • 오렌지 공작 2017/10/06 07:21 #

    미국이나 터키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면 미국은 전에 한방 크게 얻어쳐먹은 것처럼 될 거고, 터키도 그와 다르지 않거나 영 골룸하면 시리아 꼴을 못 면할 수도 있지요. 뭐 후자는 거의 될 가능성은 없지만 터키가 나중에 빅엿을 한방 크게 먹을 거라는 예상은 가능하네요.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10/06 12:31 #

    미국과 유럽쪽은 어떻게 진행될것 같나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이 진행중이고. 극단주의에서 벗어난 사람들에 의하면 장기전이 될거라 했고. 한 번 실수하면 절대 못 벗어난다고 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스페인 등. 테러에 몸살을 앓고 불안해하는 유럽과 미국인데...

    미국은 부유층과 고학력자가 많은 무슬림 커뮤니티들은 국토부, FBI와 협력하고. 교회 앞에서 이슬람은 테러가 아니다. 우린 당신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협력을 부탁한걸 봐서는... 미국도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만, 유럽과 미국은 진행될까요?
  • KittyHawk 2017/10/06 01:53 # 답글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 중단... 그걸 베어와 같은 인사들이 늦더라도 80~90년대부터 감지하고 그만둘 것을 호소했지만 911을 목도하고도 국제사회가 아직도 못 깨달은 듯 하니 한숨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10/06 02:02 #

    늘 같죠. 쟤들이 병신인거지 우리는 안당할거다... 결국 레바논이 아사드 하야 프로그램에 동참했다가 난민+무장조직에 대한 치안 불안과 국경선 교란을 견디지 못하고 가장 빨리 그만두었죠. 아사드 대통령이 내전 초기에 인터뷰하기를 시리아는 활성 단층이며 지진이 나면 피해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었죠. 그 말대로입니다. 어느 지역의 어느 나라든 옆집이 뒤집히면 큰 불안을 떠안게 됩니다. 시리아 민주화 운동의 원인 중 하나는 100만여명의 이라크 난민을 수용한 덕택에 저가 노동시장이 교란되어 민심이 악화된 것도 이유였죠... 그리고 터키나 유럽도 다시 시리아 난민으로 큰 곤란을 겪고 있지요.
  • GRU 2017/10/06 05:59 # 답글

    러시아 측은 무슨 관심법으로 보고 있는건지, 코마 상태에 빠졌다는 둥의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_-..
  • abu Saif al-Assad 2017/10/06 06:07 #

    아마 시리아 정보부가 심어놓은 끄나풀들에게서 들어오는 정보를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들리브에 시리아 정보부 스파이들이 많이 숨어 있고 이들이 테러 암살도 잘 하고 있으니까요. HTS측에서는 바로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가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더군요.
  • 오렌지 공작 2017/10/06 07:24 # 답글

    요즘 항공정밀폭격이 발달했다곤 해도 왕왕 살아남는 경우가 꽤 있군요. 이건 뭐 히틀러급 운빨...
  • 발키리 레나스 2017/10/06 22:50 # 삭제 답글

    오늘 하마에서 시리아군이 HTS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로 꽤 많은 점령지를 얻으것으로 보아 알줄라니의 부상이 상상 이외로 심각한 모양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10/06 23:29 #

    보니까 움 트라키야 마을을 돌파해서 깊숙히 전진했더군요. HTS점령지까지 전진했네요. 타이거가 참여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타이거 이야기가 안나오는거 보면 돌파구 자르려고 HTS병력이 이동하는 순간 타이거가 어디서 뒤통수를 칠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SSO수기를 보면 제2차 하마 공세 당시 기갑장비와 택티컬 반군이 떼로 몰려왔던 것 같은데 우수한 인력과 장비를 싹 다 잃은 셈이니 줄라니의 부재를 떠나 쉽지 않았으리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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