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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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 데이르에르조르, 해방 3일전 잡설저장소



우리의 시리아 종군매체 압하지야 뉴스 네트워크 ANNA뉴스에서 다큐 하나 또 내놓았내요.

데이르에르조르 해방 3일 전부터 찍은 다큐입니다. 사막에서 병사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전투가 벌어지는지 소소한 일상들이 다 나와 있네요.

3분 46초부터는 IS자살폭탄차량이 나타나고 이걸 부수기 위해 별짓을 다 하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취재차량도 여차하면 도망가려고 시동을 걸어놓고 IS자살폭탄차량은 목적지에 다다른 듯 결국 자폭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주변 차량들은 다들 도망가네요.

6분 4초부터는 포격을 찍었는데 목봉으로 탄피를 걸어 던져버리는게 볼만합니다. 11분 58초부턴 IS병력인지 자폭차량인지가 돌진해오는데 이건 잘 막은 모양이네요. 12분에 IS막으려고 대전차유도미사일을 쐈는데 불량인지 코앞에 착탄해버립니다. 메티스-M이 고속 기동하는 목표에 조준하면 땅으로 낙탄해버린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23분 36초부터는 드디어 지뢰제거기를 달은 시리아군 전차가 데이르에르조르 포위망을 마지막으로 돌파합니다. 출발하자마자 지뢰 하나 터지는게 구경하면서도 염통이 쫄깃하네요. 전차가 지나간 길로 구난 전차가 쫓아가고 뒤이어서 보병들이 졸졸졸 따라가네요. 그리고 마침내 137여단 기지에 도달하고 ANNA뉴스 리포터와 그를 따라다니는 팔레스타인 통역 영감님(팔뚝에 러시아 국기 패치 붙인 할아버지) 그리고 데이르에르조르 방어 사령관 잇샴 자헤라딘과의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시내로 들어갑니다.

제가 언급한 부분 말고도 전체를 다 보시면 좋습니다. 러시아어는 못알아듣고 영어자막도 아직이지만 작정하고 제대로 찍은 영상미와 흔히 보기 힘은 노연출 전쟁의 일상 등이 어우러져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9/09 23:03 # 답글

    영상미와 연출이 뛰어나도.... 이건 진짜 전쟁이니, 어떤 감정으로 표현할수 없네요.

    시리아와 인접 국가들이 힘을 합쳐 이것들을 해결하는게 우선입니다만, 이슬람주의. 이 종교적 극단주의가 놀라울리만큼 세련되고 멋있게 포장되어 나옵니다. 이에 탈극단주의 전문가와 극단주의에 빠졌다가 빠져나온 분들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려야 합니다. '전쟁' 만큼 힘들겁니다.

    다에쉬가 무너졌어도 태어난 이슬람주의란 종교적 극단주의는 탱탱볼보다 더 튀니까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이 극단주의 홍보 계정들을 지우고, 폐쇄해도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내 계정을 만들어 이슬람주의 홍보를 한 에피소드를 보면...

    그리고 모든 아랍 국가들이 이슬람주의와 맞서 단결.... 을... 할... 리가 없죠.... (먼 산....) 시리아만 하더라도 세속주의 100%를 채워도, 러시아와 혈맹급 동맹을 갖춰도.... (먼 산...) 아랍은 부족들과 국경과 온갖 종파와 학파들과 이슬람주의와 독재와 정치와 자원과 경제와 신분적 구조와 계급과.... (먼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왕자의 난이 일어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빈나예프 전 왕세자가 물러났고. 빈살만 왕자가 왕세자로... 왕자의 난이죠(먼산....). 아랍의 봄과 태양은 여전히 없네요.
  • 까치대부 2017/09/09 23:10 # 답글

    전차한대가 사막 가로지르는 장면이 옛날 영화 비스트가 생각나네요...
  • KittyHawk 2017/09/09 23:40 # 답글

    타브카 공군기지와 달리 저기는 좋게 끝나 다행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9/10 05:08 #

    이번에 데이르에르조르 군사공항도 포위 풀렸더군요. 곧 시내도 다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지나가던놈 2017/09/09 23:55 # 삭제 답글

    현대 전장을 이렇게 앉아서 세계 반대에서 감상할수 있다니, 세상이 이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하여간, 다들 전쟁 속에서 살다보니 다들 무언가 현대 전장에 대해서 깨닫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는게 보입니다. 이 현대전 이해 못한 사람은 이미 죽어서 없어졌고, 남은 사람은 이게 지뢰 안 밟을려면 지뢰 제거차 지나간 데로만 간다, 포를 사격할때 주퇴복좌기 조심, 제압 사격을 할때는 최대 화력 퍼붓기, 거기에 소소한 군장 잘 챙기고 결속하는 센스까지.

    참, 어찌보면 싸움의 기술 발전이니 좋은거고, 달리보면 이 만큼 발전 해야 하는게 문제군요. 아 그냥 우리 모두 착하게 살면서 전쟁할 힘으로 잘 먹고 잘 살면 얼마나 좋아(...)
  • 해색주 2017/09/10 00:17 # 답글

    대부분의 이동 수단이 토요타 픽업 트럭이네요. 정규군인지 모르겠지만 명령 체계가 잘 서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국군 포병의 경우 대포병 사격을 대비해서 기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저기는 그런게 없는지 포병이 참 천하태평입니다. 그래도 전쟁이라는게 참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네요.
  • abu Saif al-Assad 2017/09/10 05:08 #

    내전 초반에는 시리아군이 냉전형의 무거운 군대였는데 그래서 게릴라성으로 가볍고 빠르게 활동하는 반군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소규모 편제로 자잘하게 쪼개놓고 연비와 기동성이 좋은 픽업트럭 위주로 편제했다고 하더군요. 기존의 군용 차량들이 구형인데다 부품과 연료의 소모가 심한 것도 이유였을겁니다. 그나마 러시아 개입 이후로 부품과 수리공장이 정상화되면서 기존의 군용 차량도 조금씩 보이더군요.
  • ㅇㅇ 2017/09/10 13:23 # 삭제

    https://www.youtube.com/watch?v=JhcierEEjm4
    이 동영상에서도 테크니컬의 장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 Saborabia 2017/09/13 22:29 # 답글

    오호 전에도 애네들거 2개 영상 번역했었는대 이것도 나중에 번역해서 유튜브에 올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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