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zairai.egloos.com

포토로그



검술의 미래는 MMA 잡설저장소

모 사이트에서 UFC선수 코너 맥그리거의 초기 비매너짓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죠.

-------------------------------------------

그리거의 코치 존카바나의 인터뷰에서 과거를 회상

- 2007년이었을거야. 아마추어 복서였던 맥그리거가 우리 체육관에 왔어.

형식적으론 스파링이었지만 그건 리얼싸움에 가까웠지. 오웬 로디라는 우리 체육관에서 오래 운동한 프로파이터 친구랑 스파링을 했는데, 자기자신을 시험해보겠다고 한거지, 예상을 뛰어넘고 맥그리거가 그를 압도하고 바닥에 눕혀버렸어. 정말 희안한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우스포이기까지 했지.

그 뒤 에이슬린 데일리라는 여자관원도 맥그리거에게 패배했어.머리를 툭 때린게 아니고 훅을 갈겨버렸지.

우리 남자관원들 모두 평소에 그 여자관원을 상대로 힘조절을 하며 관리해줬는데 맥그리거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감정이 불타올랐어. 이성을 잃게 한거지

- 난 그 당시 커리어를 마친지 얼마 안됐지만 직접 링에 올라갔어. 글러브를 끼고 올라갔어, 물론 맥그리거는 그때당시를 회상할때마다 내가 맨주먹이었다고 하지만
아무튼 맥그리거를 그라운드로 끌고가서 마구 때렸어. 자기가 뭐가 잘못했는지 알 정도로 때린거지. 눕힌상태서 맥그리거의 옆구리를 막 쳐댔지, 그가 숨을 못쉴때까지말야.

- 그리고나서 마지막에 물었어 " 자네 그래서 이제 어쩔건가 여기서 운동할려는건가? 아니면 나랑 다시 맞짱 뜰건가? "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그는 체육관에 나오기 시작했지.


-------------------------------------------

댓글들 :

스파링을 전력으로 하는새끼를 말하는 용어로 쎄게충이라고 있다

무조건 쎄게쎄게 친다고 쎄게충이다

그런새끼들은 또 나중에 제풀에 지치기때문에 꼴불견인 경우가 많다

나중에 선수될것도 아니면서 링위에서만 싸우는 스포츠를 무슨 현실의 무협을 찍을려고하는지 존나 쎄게친다

한마디로 병신이다

-------------------------------

진짜 복싱할때 좆도 못하는 새끼들이 스파링할때 쌔게 칠때마다 시발련 제발 다시한번 더 하자고 한다음에

시발 바로 달려가서 정면에서 면상 쌔리갈겨버서 기절시켜버렸는데 시발련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진짜 잘하는애들은 그냥 느낌만 하는데 좆같은 찐따새끼들은 개 쌔게 침 시발련들

-------------------------------

나는 살살 했다고 하는데

저형 존나 쎄게 때린다고 소문내서 지금 스파링할놈이 없다

개 좆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쎄게충 새끼들 특징 자기는 살살했다함

--------------------------------
세게치는 사람 너무 미워하지마라. 진짜 모르고 그럴 수도 있음

나 전에 운동하던 체육관에선 스파링 할 때 전력을 다하는게 상식이여서 옮긴 체육관에도 당연히 그런건 줄 알고 풀스파링 했는데 그 다음부터 상대가 내가 인사해도 인상만 팍팍쓰고 싫은 티 존나내더라 ㅋㅋ

난 그 사람이 나한테 왜 그러는지 그 당시엔 이해를 못 했음. 솔직히 억울한 마음들고 기분 안 좋더라. 내가 저 사람한테 대체 뭘 잘못한거지.. 싶기도 하고

근데 풀스파링했다고 그런거였음. 그걸 수년 뒤에 가서야 혼자 알게됐다. 그래 그 때 그랬었지 하고.

--------------------------------

합의하에 하는 풀스파링 아닐때 그지랄하면 비매너야
복싱이나 기타 투기류는 스파링때 딱봐도
상대방이 나보다 한참 밀리면 기량을 발전할 수있게
적당히 맞춰주는게 남녀를 떠나서 올바른 운동매너임

니가 말한 그런 스포츠맨십은 보통 시합때나 그러는거고

--------------------------------
눈치 없으면 욕 쳐먹어야지 사람 봐가면서 쎄게해야지
대부분 죽어라 하는게 아니라 취미 목적으로 슬슬 하는건데 쎄게해도 상대 회피나 방어기술도 높고 체력되면 받아줄 수 있는거고 아무나 붙잡고 다짜고짜 쎄게하면 감정 상하느거고 오히려 나는 처음 있는곳에서는 스파링때 100% 강도로 하다가 다른데가서는 분위기 보고 슬슬하게되던데

--------------------------------

그런 사람이 있더라 분명 지도 봐주면서 살살하고있고 동영상을 되돌려봐도 살살친단말이지
근데 맞는 입장에선 존나 아파 분명 동영상에선 풀파워 풀스윙으로 치는게 아닌데 전면가드가 벌어질 정도로 쳐맞고
진짜 스파링할땐 유독 그새끼만 존나 아파 뭐가 문제냐고 왜그런거냐고 관장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가끔 그런 사람이 있다더라 쉽게말해서 주먹이 좋다고...더 이상은 나도 모르겠다
그새끼랑 동갑내긴데 세번정도 스파링 했었는데 첫 스파링때 진짜 존나 놀랬음
이새끼 왜이렇게 세게하지 내가 살살하니까 안무서워서 팍팍 들어오는건가싶어서
좀 세게해봤는데 그래도 내가 위축되버리더라 지금은 씨발 그새끼랑할땐 세게 안치면 내가 맞아 죽을거같아서
동영상보면 오히려 내가 풀로 치는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건 내가 체급이 두체급은 높음 하하하하하 씨발......

ㄴ쎄게 깔라고 하면 자세 무너져서 파워가 더 안나와 70%만 쓴다는 생각으로 해봐

--------------------------------

아니 그게 남녀를 떠나서 원래 그래
투기류가 생각보다 부상이 잘 생겨서
힘줘서 패는건 상호합의하에 풀스파링하자고할때만 그리한다.

스파링은 실전감각 기르는게 목표라서
평상시에 나보다 하급자랑 스파링할때는
그 사람 힘이나 기량에 맞게 조절해주는게 맞어

난 맥그리거한테 아예 관심이 없음
다만 스파링에선 보통 그게 매너라는거임

---------------------------------

나도 저 인터뷰에 입각해서 얘기했음. 없는 사실을 뭘 말해?

일단 자기 시험하겠다고 한거 여자아님. 위에 나온 프로파이터나 맥그리거 둘중하나임
그리고 뒤에 평소에 체육관관원들은 여자관원한테 힘조절하고 관리해줬다는데
힘조절을 안했다고 맥그리거한테 분통터진걸봐선 풀스파링이 아니었던건 충분히 알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맥그리거가 딱봐도 힘조절 안하고 냅다팼다는게 자연스레 유추되지
훅만 가지고 그러는게 아님

그리고 내가 왜 체육관얘기를 했긴
니가 맨첨 댓글에 스파링을 진지하게 임한게 뭐가 잘못이냐고하니까 내가 하는 말이야
아무리 힘조절을 해준다고해도 어지간히 개념없는 새끼 아닌이상 스파링은 대부분 진지하게 임해.
특히 힘차이가 난다면 신경안쓰고 했을때 부상생기기도 쉬워서그래
근데 너가 말하는거보면 정작 스파링 한번도 안해본 새끼처럼 말해서 하는 말이다

초짜도 아니고 아마추어복서까지 했던 사람이
스파링에 대한 이런 기본적인 상도덕을 안 지킨게 문제라는거임

--------------------------------

스파링을 매번 진심으로 하면 몸이 남아나냐;;?
ㄴ ㅇㅇ 진심으로 안하니까 실력이 항상 제자리지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우웩 뭐래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위 글에서 힘조절을 운운하는걸보니 풀스파링하자고한거 아닌거같은데
걍 냅다 후리면 비매너맞어

프로든 뭐든 스파링자체는 체급차이나게 붙을수도있고 그런 상황에선
상대방선수 최대한 부상 안 생기게 힘이나 체급을 어느정도 고려해서 하는건 당연한거임

스파링에서 힘조절 하는걸 의아해하는걸보니 스파링 안해봤나보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보면서 본문도 그렇고 댓글 하나하나가 가슴에 장렬하게 박혔습니다. 아무리 봐도 우리 ARMA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마치 비디오로 전부 녹화하고 전 세션을 녹음해서 정보기관에서 분석해가지고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그룹에서 나타나는 스파링의 소소한 요소들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쎄게충 있습니다 있고요 이게 속도 위주로 싸우는 사람이 있고 힘조절을 못하는 사람이 있고 지기 싫은 마인드 때문에 무작정 쎄게 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특히 노마스크 스파링 같은 경우 안전 배려와 마음 가볍게 하는게 중요한데, 막 힘줘서 밀어붙이다가 제 안경다리도 박살낸 경우도 있고요.

방문자들 중에서 조심해야 하는 경우도 그렇고요. 방문자 중 30%가 쎄게충인데 방문자 쎄게충이 칼 망가뜨리는데는 특별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힘이 너무 강해서 칼을 옆은 물론 앞으로도 휘게 만드는 놀라운 경우가 있었지요. 칼이니까 휘는 걸로 끝나지 맞으면 쉽게 부러질 정돕니다. 그리고 초보한테 너무 봐주다가 흐느적거리면 기어오르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 방문자가 뭔가 시험하려고 할 경우 때려서 다치게 안하는 선에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만 그룹의 리스펙트가 살고 이상한 생각을 안가집니다.

쎄게충들에게 대항한다고 똑같이 힘줘서 들이대면 기술이 단순해지고 보이는 게 안보이게 되고 그래도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싸워야 하는 것도 똑같네요.

그리고 외부인들의 경우 매일매일 손가락 부러지고 옥수수 털리는 스파링을 해야만 실력이 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흔한 오해인데 그러면 잘하는 사람만 잘하게 되고 다들 스파링 회피하고 실력이 전혀 안늘게 되며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초보자들 주워먹는 수준에서 더이상 발전도 못하게 됩니다. 스파링도 강도 조절해가며 상대 수준에 맞춰서 끌어줘야 되는 것이고, 또 많이 해봐야 잘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매너 스파링만 많이 하면 강공에 익숙해지질 못해서 털릴 수 있는 것도 같고요. 마스크 장갑을 끼는 경우는 이런 경우죠. 좀더 강하게 좀더 컨트롤 덜해도 안다치게 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도 그렇고요.

우리 ARMA그룹이 어뭬리칸 스타일에 다들 아무 생각이 없기에 이런 문제 가지고 싸움이 나거나 수면 위로 올라오지는 않는데, 간혹 이런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이러하다 권유 수준이죠. 하지만 댓글들이 너무 정확하게 우리가 하는 스파링의 목적이나 방법론, 소소한 트러블 등을 꿰뚫고 있어서 관심법으로 정찰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검술도 격투기와 방법론이나 양상은 별반 다른게 없네요. 검술의 미래는 MMA계를 그대로 따라갈게 틀림없습니다. 아니 그냥 이상한거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하게 실기에만 매달리면 다 이렇게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스파링 엄청 거부하고 스파링 좀 하자고 하면 "스파링은 함부로 말할 것이 아니다,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이야(부릅)" 인게 이른바 구세대의 거시기인 것도 비슷한 것 같네요 (笑) 보통 스파링 안해보거나 자신없으면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본문에서 나오는 사례도 마찬가지죠. 특이하고 희한한 방식을 선보이거나 심지어 왼손잡이일 경우 대응하기 곤란해지는 것도 그렇고, 질 수도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아무래도 아직 작은 그룹이고 철검으로 스파링한다는 것이 중상을 유발하기 쉽다 보니 그런 경우는 아직까진 없었는데 저 초기 맥그리거 같은 친구들이 나타날 것도 대비는 해둬야 할 거 같네요.

덧글

  • 오렌지 공작 2017/08/06 06:56 # 답글

    생사결딴하고 진지한 스파링은 좀 다르죠. 더구나 따로 풀스파링이라고 안했는데 갑자기 로마군 스쿠툼에 롬파이아 쎄리는 북방 이민족, 전경 진압방패에 쇠파이프를 후리는 소드마스터처럼나오니 열받을 수 밖에요.

    나의 롱소드검술에 반해 함부로 스파링을 걸었다간 생사가 결단날 것이야!
  • gorgeous 2017/08/06 08:42 # 삭제 답글

    직접 안 해 보면 모르는 현장의 룰이라는 게 무섭죠. 격투기 현장에는 그런 게 있었군요. 이번에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레이오트 2017/08/06 10:16 # 답글

    그러게요. 스파링은 그동안 배운 기술과 지식을 총동원하는, 종합훈련 및 평가인데 말이죠.
  • KittyHawk 2017/08/06 13:57 # 답글

    취미 연구, 연습을 추구하는 곳 같은데선 생사결을 낼 필요는 없지요.
  • 2017/08/06 13: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UPERSONIC 2017/08/06 14:36 # 답글

    MMA 체육관 중에서도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라고 쎄게충들이 가득해서 뻑하면 부상당하는 곳이 있습니다
    ㅎㅎㅎ
  • KittyHawk 2017/08/06 14:38 #

    체육관에서까지 그렇게 한다면 체육관의 주역할은 방기되는 격이잖아요?;;;

    경기장도 아닌데서 그렇게 하다니?
  • ㅁㅁㅁ 2017/08/06 15:57 # 삭제

    aka 라고 케인 벨라스케즈 소속팀인데..빡세기로 유명하죠...부상도 많이 당하고요..케인같은 선택받은 인자강도 부상당하는거 보면 강한 스파링의 위험성을 알 수 있죠..
  • 자유로운 2017/08/06 15:46 # 답글

    스파링은 스파링이지 실전이 아닌데 말이지요.
  • aaa 2017/08/07 12:44 # 삭제 답글

    이것 말고 gsp 주짓수 코치인 피라스 자하비가 맥그리거에 대해 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죠. 왜 맥그리거가 안좋은 포지션을 뺏기면 잘 대처를 못하는가 하는것인데. 맥그리거같은 탑 플레이어를 상대를 하게되면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배려를 한다고 적당적당히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일종의 접대 플레이인데..이런것도 조심해야죠..
  • 카펫 2017/12/12 17:12 # 삭제 답글

    그런데 ARMA pirze play 보면 쎄게 하는 것 같던데 미국 ARMA는 쎄게충에 대해 관대하나요?
  • 오렌지 공작 2017/12/12 17:37 #

    쎄게충을 좋아하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아마 승급에 관련돼서 급급한 마음에 세게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12/12 18:47 #

    초보단계에선 저속충 or 쎄게충이고 문제는 이걸 인지하고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고 그렇게 한다는 겁니다. 간혹 다른 스터디그룹들 보면 초보 쎄게충 상태라서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있고 그렇습니다. 악질 쎄게충 도전 쎄게충보다는 좀 덜하지만 어쨌든 다치기 쉬운 상태인거죠. 그리고 프라이즈 플레이는 그런 현상이 전국에서 모여왔다고 보셔도 됩니다.
  • 모아김 2017/12/12 18:57 # 삭제

    쎄게충 검성 카가 준이치도 말년에는 머리를 너무 많이 맞아서인지 좀 흐리멍덩했다고 하더군요. 어지간히 나이먹으면 그냥 카타 같은거나 단련하면서 폼이나 낼것이지 애먼곳에서 성실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12/12 19:05 #

    일본인들은 우직하고 성실한게 장점이긴 한데 너무 고지식한건 또 단점이에요. HEMA쪽에선 머리에 강타맞는거 줄이자고 겔 두건 같은거 내놨던데... 좀더 호면 안에 충격흡수용으로 뭐라도 추가했으면 좋았을텐데 꼭 맞는 것도 수련이라고 맞다가 바보되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