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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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아르살 난민캠프 수복 잡설저장소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에는 시리아 난민 캠프가 있고 탄광이 밀집한 아르살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내전 초반에는 레바논도 반 시리아 포지션을 가지고 아사드 하야 프로그램에 동참했기 때문에 레바논 지역을 통해 반군들에게 광범위한 보급이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그 댓가로 반군 세력이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서 심각한 치안 불안이 되어버렸죠. 2013년 헤즈볼라가 참전한 것은 수십년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의리, 대부격인 이란이 우방국 시리아를 잃지 않기 위한 국제정치적 문제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레바논 자체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정부를 도와 반군 자체를 몰아내야만 하는 것이 핵심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헤즈볼라 참전 이후 2013년 내내 홈스나 하마로 이어지는 반군 보급로를 끊고, 레바논 국경지대인 콸라문 산악지대를 정부군이 확고하게 장악하는 것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이 작전은 성공해서 정부군의 알레포 포위 돌파와 함께 반군 세력이 약화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어려운 산악지대라 그런지 7월 17일까지는 국경지대가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더니 레바논 아르살 난민캠프에 뜬금없는 알 카에다 계열 타흐리르 알 샴(구 알 누스라 전선) 조직원들이 다량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시리아 국경 안쪽으로 영향력이 확대되어 있더라는 점도요. 원래 저쪽은 IS이슬람국가의 영향권이었지만 난민들 사이에서 성향을 뿌리뽑기 힘들어서인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냥 놔두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알 카에다 계열 타흐리르 알 샴 조직원들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해서 그런지 헤즈볼라와 시리아 정부군 사이에 합동작전이 이뤄졌습니다. 레바논 정부군은 시리아가 미운건지 반군과 원한을 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건지 거의 관여하지 않고 소 닭보듯이 한 것 같더군요.

결국 20일쯤부터 강력한 공세가 이뤄져서 아르살 지역의 난민 캠프들이 속속 헤즈볼라에게 넘어가고 견디다 못한 타흐리르 알 샴 조직원들은 그 악명높은 그린버스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이들리브 지역으로 송환되는 조건으로 항복했습니다.



(총 7777명이 155대의 버스에 분승하고 시리아 국경지대로 빠져나가는 알 카에다 반군과 가족들)



덧글

  • 오렌지 공작 2017/08/05 11:30 # 답글

    아따 고놈 엿한번 실허게 하네

    근데 그린버스가 뭔가요? 뭐 반군이 공격때린 피난민 수송버스라도 돼나요?
  • abu Saif al-Assad 2017/08/05 13:53 #

    반군들 수송할때 자주 나타나던 녹색 도색한 버스들을 그렇게 부르는데 사실 우연히 녹색 버스들이 많이 동원된 것 뿐이지 보면 이런저런 버스들을 다 동원합니다.
  • 오렌지 공작 2017/08/06 06:48 #

    창조경제버스인줄 알았습니다.ㅋ
  • 제트 리 2017/08/05 12:28 # 답글

    저렇게 시원한 엿을 처음 보는 군요... 레바논도 친 시리아 정부 성향으로 돌아 갔나 보군요
  • abu Saif al-Assad 2017/08/05 13:55 #

    레바논 자체는 여전히 시리아를 좋아하지 않고 난민들도 친정부/반정부로 갈라져 있지요. 하지만 내전에 어설프게 발을 담구면 레바논 정규군만으론 감당이 안되는 치안 불안이 생겨버리니 굳이 지금은 적대적으로 행동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반군이 이슬람 극단주의화되기도 했고요. 덕분에 헤즈볼라가 죽어라 일하고 있지요.
  • 제트 리 2017/08/05 18:07 #

    레바논은 헤즈볼라가 정규군 같네요........
  • abu Saif al-Assad 2017/08/05 22:10 #

    사실상 헤즈볼라가 정규군이죠. 헤즈볼라가 없으면 레바논은 이스라엘에 저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시아파뿐만 아니라 기독교도들도 헤즈볼라에 입대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종파주의자들 때문에 시아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가 기독교까지 포괄하게 된 것이죠.
  • 제트 리 2017/08/05 22:16 #

    흥미로운 사실 이군요... 하긴... 공통의 적이 있으면 손을 잡는 것이 당연하긴 합니다.. 근데 이슬람과 기독교도가 같은 부대에 있다고 상상 해 보니, 재미 있네요
  • 오렌지 공작 2017/08/06 06:46 #

    헤즈볼라가 테러단체이긴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그것도 무차별 테러가 아닌 군 관련해서 테러를 하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나름 인지도가 높습니다. 그래봤자 테러리스트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헤즈볼라가 이슬람단체이긴 하지만 극렬은 아니고 그쪽 기독교하고도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사실 이슬람교도도 전부가 타 종교를 무조건적으로 까고 무슨 랍비 삘로 엄격하고 그런 경우는 드물어요. 기독교도 타종교 배척하고 그런 건 아니고 소 닭보듯 한다 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동세계의 ㅆㅂ롬, 이스라엘이 있으니 단결은 딸려오는 것이죠.
  • 제트 리 2017/08/06 08:18 #

    오렌지 공작 : 그렇군요...... 아..... 덕분에 중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 갑니다 ^^

  • 2017/08/05 15: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유로운 2017/08/05 18:48 # 답글

    저 동네는 진짜...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8/06 11:06 # 답글

    아랍의 봄- 난민 사태에서 미디어는 난민들의 고통, 괴로움, 어려움을 보도했죠. 그걸 막을려는 동유럽 국가들을 비판했습니다. 저도 거기에 동조했습니다. 이제는 이 게시글 사진들이 몇 년동안 믿어왔던 제 믿음을 다시 한 번 와장창! 깨뜨려주는 거죠. 아따~ 저 군인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감탄할 퍽유를 하네요.

    아랍의 봄과 내전들, 난민 사태들로 각지에 퍼진 유럽과 아랍내 난민 캠프들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와 극단주의가 '바이러스' 처럼 퍼졌다는것은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심했나 싶네요. 전쟁을 겪었으니 증오가 팽배해져서 극단주의에 빠진건가? 생각이 듭니다. 카너 폴리의 왜 인도주의는 전쟁으로 치닫는가? 란 책처럼 인도주의? 안 하는것보다 못해. 해봐야 그것들 배불리는거야. 장사꾼들이 많다는걸 증명하는 꼴이네요. 이제는 바사르와 헤즈볼라를 응원하게 됩니다.(바사르는 학살을 했지만 '동기' 가 명백하니...). 이 아랍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입니다. 누굴 응원해야 할지, 누가 잘하는건지, 왜 이렇게 된건지요.

    헤즈볼라와 하마스 - 탈레반과 알카에다- IS - 이라크 - 시리아 - 레바논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 사우디 -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 요르단 - 카타르 - 이란 - UAE.... 아랍 국가들은 고르디움의 매듭보다 더 복잡하네요

    그런데 그 군인 얼굴에다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얼굴을 합성해도 낮설지 않군요.
  • 오렌지 공작 2017/08/06 11:23 #

    사실 난민은 받아들이기 힘들죠. 신원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프랑스꼴이 나기 십상이구요.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난리에다 치안문제까지들어가면 골치아픕니다. 불쌍하네 뭐네 하는 낭만힙스터들은 뭘 몰라요. 안그래도 경기침체라는데...
    뭐 이슬람 극단주의의 확산은 서방세계의 정치놀음에 지친 사람들이 선택한 길이죠. 다행스럽게도 다에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화려한 똥꼬쑈를 벌인 덕에 극단주의에 대한 시선이 변할것 같습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8/06 12:47 #

    난민 문제는 유럽 정부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독일은 백만명을 받아들인다였을때... 월드 워 Z를 찍을려고 했냐? 는 심정이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신원, 성향을 모른데도 백 만명을? 메르켈이 인도주의로 가나? 자신의 미래 정권 지지자들을 확보할려는건가? 유럽 연합이 잘못된걸까? 많은 궁금증을 들게 했습니다. 몰타섬은 난민들이 많이 밀려오고. 난민들 처리 문제에 힘겨워 합니다.

    난민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가 다시 주워서 쓰레기 청소를 하죠. 일자리를 구할려고 브로커를 알선하지만 불법체류자인데다, 난민 인정을 받기 힘들어서요. 브로커와 고용주한테 많이 떼먹히는 사례도 많이 나옵니다. 난민들을 살게 하는 시설도 열악하죠. 지원을 해도 난민은 많고, 난민들이 많아질수록 절차는 복잡해지고. 난민들 간의 인종 차별문제와 구호물자를 둘러싼 갱단과 범죄 조직도 커집니다.

    몰타 섬 주민들로서는 치안 문제, 위생 문제, 외관 문제, 민족과 인종 갈등으로서 '극우 포퓰리즘' 이라 불리는 현상도 나타났죠. 그리스와 동유럽의 난민 문제는 거긴... 특히 발칸반도는 유고와 코소보 내전 등. 종교와 민족 전쟁까지 벌어진지 30년 안됐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오바마는 입만 놀려댔죠(OSO님 블로그에 오바마가 난민을 안 받아주는게 나옴). 브라질이 난민 2천명을 받아줘서 직업 교육을 해준다는게 뉴스에 보도되는 등. 이게 난민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신원이 확실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대다수 난민들을 처리하거나 보살피는 문제로 들어가면 힘듭니다.

    난 유럽 연합이 그리스 같은곳을 안전지대로 설정해서 난민들을 신원을 확실시 하게 하거나, 이슬람 극단주의를 걸러내게 하는 절차와 작업을 하게 한 후. 잠시 난민들을 정착하게 하거나 머물게 한 후. 국제사회가 나서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는 기대를 품었거든요. 그 기대는 와장자앚앚앚앙! 깨졌지만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있죠. 이러니 유럽 난민 문제와 유럽 내의 무슬림들과 이민자 2세대와 3세대,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은 아랍 내부의 잘못도 크지만요. 서방세계의 정치놀음이 가속화시킨게 있다고 여겨집니다. 지금으로서는 다에쉬의 몰락과 극단주의 시선 인식 변화가 있지만... 유럽에 정착하거나 체류중인 난민들을 처리하는것은? 암담합니다.
  • 오렌지 공작 2017/08/07 03:37 # 답글

    ?여기있던 파시스트 관련 덧글이 갑자기 사라졌네요? 뭐가 파시스트였는지 궁금한데 말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8/07 04:06 #

    지우고 차단했습니다. 아사드같은 파시스트 학살자를 왜 빠냐는 투의 시비조 덧글인데 제가 아사드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미 이전에 다 쓴 적 있지요. 그리고 그냥 파시스트라는 말이 학살 독재자에 대한 도매금으로 쓰이니까 그렇게 말한 모양인데 사상적으로 따지면, 바샤르 알 아사드가 사상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바트주의자겠죠.
  • 오렌지 공작 2017/08/07 05:17 #

    빨고 말고 할것도 없이 ISIL에 대항할 사람이 없는데 말이죠. 독재자=파시스트는 아닌데 말입니다. 독재자만 아니면 뭐든 좋다니 미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독재가 좋진 못하지만 아사드만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적어도 시리아 내에서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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