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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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겨우 알고 보게 되었는데 평은 일본판 해리포터라고 할 만하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마녀라는 소재에 대한 어레인지를 거듭해 왔지만 아주 오랜만에 고전적인 마녀 이미지를 살린 작품이었다. 초기 기획에 미국 카툰풍의 동물 애니메이션도 기획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인지 카툰풍의 작화로 그려진 캐릭터들도 있어서 기존의 일본애니메이션의 이른바 모에 문화에 따르지 않는 신선함이 있었다.

원래는 앗코, 수시, 롯테의 3인방이 펼치는 난장판 소동의 옴니버스 스타일이었고 음침하고 마녀스럽지만 카툰풍의 데포르메가 가장 강한 수시나 엄청난 내구성과 건강함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앗코 등의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으나, TV판 2기에 들어서 크로와라는 악역을 집어넣고 굳이 기승전결을 내려는 시도를 해서 OVA, 극장판, TV1기까지 이어져온 분위기가 깨지는 감이 있었다. 다른 평을 보지 않고 극장판 이후 바로 TV판으로 넘어간 나조차도 굉장한 이질감을 느꼈으니 OVA부터 특유의 카툰 옴니버스 분위기를 좋아해온 사람들의 불만은 말할 것도 없었을거라 본다. 요약하자면 OVA, 극장판, 1기 TV판까지는 미국식 카툰 옴니버스에 일본풍이 끼얹어진 느낌이고, 2기 TV판부터는 전형적인 일본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었다는 느낌이었다.

둘다 괜찮았지만 점수를 주자면 원래의 카툰 옴니버스 분위기가 더 나았다. 극장판은 원래 OVA2화를 제작하기 위한 클라우드 펀딩을 받았는데 목표 모금액의 4배를 거둬들이는 대성공을 거둬서 극장판까지 간 것이라고. 그만큼 특유의 분위기가 많은 지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앗코의 치마길이가 유독 짧은데, 원래는 길게 하려고 했으나 내부 스텝에 의해 짧은 걸로 결정났다고. 사실 내가 이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짧은 치마를 입고 날뛰며 온갖 안면 예술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우연히 보고 관심을 가졌다가 기대 안하고 본 TV에피소드가 워낙 재미있어서 보게 되었으니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면에선 그 스텝의 결정이 즉효했다고 본다.

심각하거나 고도의 복선을 가진 이야기 전개도 아니었고 아동 애니메이션의 진부한 소재인 꿈, 희망, 용기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진부한 소재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낼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다음 후속작을 기다리게 하는 원동력도 되었다. 다음 시즌에서는 괜히 심각한 티를 내지 말고 카툰 옴니버스로써의 모습만 보여줬으면 한다.


덧글

  • 오렌지 공작 2017/07/30 05:34 # 답글

    간만에 올라온 아니메 리뷰네요. 그데 전 보다가 아코 뻘짓땜에 중간에 보다가 말았습니다.
    그보다 콘스탄체 좋지 않습니까 아만다도 좋구요. 핰핰
  • poi 2017/07/30 10:53 # 삭제 답글

    앗코 민폐 갑...
  • 오렌지 공작 2017/07/30 12:24 #

    억지부리다가 선생 비행능력 없애고 막판에 징징대며 도망... 이쯤돼면 살의가 치솟습니다.
  • poi 2017/07/30 12:30 # 삭제

    보다보니 수시가 제일 귀엽더군요
  • 오렌지 공작 2017/07/30 12:45 #

    저는 아만다-콩스탄체파입니다. 콩스탄체 웃는얼굴 뿅가죽네!
  • 모아김 2017/07/30 11:16 # 삭제 답글

    고전 명작 '프린세스 츄츄' 추천합니다. 왜 이 훌륭한 애니를 사람들이 모르는 건지...
  • 김동현dhkim 2017/07/30 15:19 # 삭제 답글

    뭐죠 이건..... 해리포터 짝퉁같은....
  • abu Saif al-Assad 2017/07/30 22:07 #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취향 탈지는 몰라도 봐서 후회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 오렌지 공작 2017/07/31 02:13 #

    다른 건 몰라도 아코가 취향을 타는 캐릭이라는 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7/31 03:21 #

    어차피 이야기 진행을 하려면 사고치는 캐릭이 하나는 있어야 하고 앗코가 그 담당이었다고 보면 되겠죠. 그래서 크게 고려하진 않고 그냥 밝고 명랑한 부분만 봤습니다. 딸 삼고도 싶었는데 차 부수고 칼 부러뜨리고 사린가스 터트릴거 생각하니까 그건 안되겠더군요. 하여간 앗코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ㅠㄷㄱ교 2017/07/30 20:21 # 삭제 답글

    실례합니다. 젠 아머리는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한데 제가 해외결제 가능 신용카드가 없어서(체크카드로만 됩니다) 구매대행업체 찾아보았더니 배송비로
    현지내배송비25.00USD
    중계배송비 43.00USD
    거의 10만원 가까이를 요구하던데 술탄님도 이만큼 내셨나요??? 국제배송 해주는 곳이 아니라고 이렇게 나온다던데??
  • berry 2017/07/31 16:47 # 삭제

    젠 아머리 재킷 스냅 클로저랑 버튼 클로저 차이가 뭔가요?
  • abu Saif al-Assad 2017/07/31 16:55 #

    스냅은 똑딱이단추 버튼은 그냥 단추죠. 하필 저 사고 나서야 단추식이 추가되었죠.
  • 스카라드 2017/07/31 13:35 # 삭제 답글

    비로그인에게 블로그를 개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감상한 것은 아니고 그저 이야기로만 들은 작품인데..... 주관적인 견해로는 결국은 GL 장사판으로 나가지 않나 우려가 됩니다. 어차피 남캐는 없고 레즈물에 환장한 나무위키에서 방대한 내용의 문서를 작성하는 것을 보고....(...) 어차피 일본판 해리포터는 글러먹었다 싶어요.



    ps. 레즈비언 장르가 아닌데도 꼭 레즈물이라는 안경을 쓰고 보는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시대에요.
  • abu Saif al-Assad 2017/07/31 17:00 #

    보시면 아시겠지만 떡밥 비스무리한건 투척해도 커플링은 안하고 제작진도 그런거 없을거라고 공언했습니다. 사실 요즘사람들 눈에 하도 음란마귀가 씌어져서 그렇지 나오는 행동이나 연출들은 순수한 그나이대 애들다운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2차 창작에서야 이미 난장판을 벌이고야 있는데 거긴 늘 그렇죠.
  • 스카라드 2017/07/31 18:01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게 아니라면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찾아봐서 감상해볼까 해요. 티스토리에 있을려나?


    제가 보기에는 200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이후부터 오타쿠 그룹에서는 여캐만 보면 GL 망상이 너무 심해졌어요. 순박한 어린 소녀들이 주역인 괜찮은 상품이라면 기대가 되네요.



    ps. 주제와상관없겠지만 빗자루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애들이 너무 불쌍해요.... 엉덩이 얼마나 아플까요. 차라리 용이나 비공정이 낫지요.
  • 스카라드 2017/09/17 15:4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술탄님이 말씀하신대로 리위아를 감상해봤어요. 진짜로 나름대로 좋은 명작이에요. 흐음 이런 명작을 굳이 레즈적인 시각으로 보는 음란마귀들이란.(^^;) 정말로 이거 건담만큼의 분량으로 2,3,4,5기... 연속해서 방영한다면 일본의 해리포터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디시에서도 리위아 갤러리가 개설될 정도라면.


    주인공 앗코가 참말로 맘에 드는 지지배에요. 열혈소녀만화의 전개상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을 당연하지만 부유한 상류층 남캐하고 혼인해서 신분상승을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저처럼 나이 든 중고품 남자가 생각하는건 안정적인 인생과 대박성공이죠.


    앗코는 조금만 손을 뻗으면 상류층 귀부인의 삶이 기다릴지도.... 각본 쓰는 일본인들 맘대로지만. 앗코. 일본의 해리포터가 되어라!!!!!!!!!




    ps. ova,극장판을 다 감상하고 tva를 정주행하고 있어요.

  • abu Saif al-Assad 2017/09/18 03:17 #

    TVA 2기 조심하시길 ㅎㅎㅎ 천하태평 마법학교 일상이야기를 원했는데 갈등구조 들어갔다고 떨어져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네요.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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