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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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가드가 없는 칼은 어찌 쓰나? 전술적 관점



가드 없는 짧은 칼, 마체트나 바롱, 골록 같은 도검들의 싸움은 제가 도저히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죠. 그래서 도대체 이런 칼로 어떻게 안전하게 자기 손을 보호하면서 싸워 이길 수 있는가? 에 대해서 항상 궁금하게 됩니다.



영상의 A.C.T.그룹처럼 원거리에서 속임수와 타이밍을 위주로 싸우는 곳도 있지만 속임수와 타이밍만으로는 역시 순발력과 운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지기 때문에 보다 진보된 싸움법을 찾아보게 되죠.

그러다 보면 제일 눈에 들어오는게 이 아베니르 칼리스 그룹인데 이 그룹의 드릴을 보면서 느낀 건 일단 이런 도검으로 공방을 할 때에는 가드가 없으니 미끄러뜨리는 패리는 안하고 주로 상대 칼을 쳐내면서 틈을 만들고 상대 칼이 여전히 살아서 나를 치는 문제는 왼손을 이용해 상대 팔을 잡거나 눌러서 반격을 지연시키고 그 틈에 상대를 공격하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되더군요.

다만 전체적으로 괜찮아보이기는 한데 항상 저렇게 붙어서 싸워주란 법도 없고 다들 물러서서 손을 때리려고 하는 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인데 영상에선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대처하는 법도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저런 간격에서 싸운다고 한들 원심력을 이용해서 후려치는 필리핀 전통칼의 특성상 저렇게 중간중간 멈춰주진 않을텐데 저러다가 손을 베이는 일이 과연 없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그룹의 스파링 영상을 찾아보니 역시나.... 연습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던 그 합리적이고 적절한 스킬은 어디가고 원거리에서 근거리로 들어가지 못하고 어설프게 칼만 휘두르다가 오른쪽의 덩치큰 친구가 그냥 기세로 후려패는 거에 정타만 계속 허용하네요.

길고 가드가 붙은 검을 쓰는 서양검술러의 관점으로 적절한 지적이 될지 모르지만 영상을 보면 반바지가 숙련자 긴바지가 초보자 같은데 긴바지가 스킬은 없지만 기세와 힘으로 유효타를 몇번이고 날리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반바지는 좀 휘둘러 본 것 같지만 손이 맞을까봐 겁을 먹고 원거리에서 붕붕컷을 날리는 걸 볼 수 있으며 오히려 너무 빨리 움직이니까 상대가 카운터를 칠 타이밍도 못잡고 들어오지도 못해서 공방 자체가 되질 않네요.

라탄스틱의 특성 때문에 잘 안되는 거라면 나무든 플라스틱이든 블레이드 형태의 도구를 만들고 산업용 프로텍션 장갑을 착용해서 대련하도록 하는 게 낫지 싶습니다. 그런데 흠흠 1930년대 에스크리마 영상을 보면 큰나뭇가지 작은나뭇가지로 에스파다 & 다가 손보호하면서 스파링 잘만 하던데 말이죠....

이건 저 단체 수장인 봉 아베니르라는 사람이 직접 한 영상인데 여러 문제가 있는데 블레이드 아트라면서 스파링은 그냥 넉다운되는놈이 지는놈이라는 식의 난타전 싸움박질로 흐르는 건 블레이드 룰이 아니라서 그런 거라고 하겠지만 역시 스킬들이 전혀 나오지 않고 거리 두고 깔짝이다가 부둥켜 안고 난장판 벌어지는 걸로 끝나는 건 도저히 아니네요. 결국 저런 짧은 도검에서 막고 쳐내고 왼손으로 잡고 하는건 허상이고 맨 위의 A.C.T.그룹처럼 거리 두고 타이밍으로 싸우는 것이 답인지? 많은 회의감이 드는군요.

마체테나 바롱 같은 건 가격도 저렴하고 도시 생존 판타지에서 중심이 되는 도구이기도 하며 뛰어난 절단력과 휴대성을 가지고 있으니 자연스레 그걸 쓰는 검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쉬운데 정작 안전하게 싸우는 방법이 없다고 하면 꽤나 허망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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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자유로운 2017/06/25 01:04 # 답글

    저런건 영화랑 달라서 실제론 저렇게 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6/25 02:41 #

    영화는 애초에 연출이니까 상관없는데 자기들이 검술이라고 보여주는 시스템대로 대련이 안 되니까 문제지요. 언제 들은 것처럼 전통검술로 추정되는 건 거의 타이밍 컷이고 막고 치는건 근대검술에서 파생된 계열이 그렇다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들 최소 수십년 이상은 연구하고 스파링할 시간이 있었을텐데 저들이 가르치는 대로 스파링을 이끌어나갈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큰 문제라고밖에는 보기 어렵네요.
  • 오렌지 공작 2017/06/25 01:17 # 답글

    그래서인지? KOA에서 가드달린 물건도 있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7/06/25 02:23 #

    노던 잔지발 2인가 하는 물건 말이죠? 그런데 그런게 또 흔한 게 아니라 예외적인 디자인이고 절대다수는 가드가 없더군요. 기뉴팅이나 피누테 같은 것들은 앞에 살짝 튀어나온 게 있는데 사실 그정도만 되어도 좀 자신있게 해볼 만해 보이더군요.
  • 오렌지 공작 2017/06/25 04:32 #

    확실히 길이가 짧은 만큼 부담도 가고 하는데 가드까지 없다면...

    역시 도심 판타지에선 커틀러스입니다.
  • 2378634 2017/06/25 06:28 # 삭제 답글

    걍 문외한이 봐도 어째서인지 그냥 사브르 검술을 자기들 식으로 바꾼 것 같고 실제로 저것들이 기능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지적하신 문제점들도 HEMA 계열에서 한손검 대련할 때 나타나는 문제점이랑 상통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 그냥 도구를 이것저것에 맞춰보고 검증도 되지 않은 걸 가지고 드릴만 멋있게 짜는 거 같아요... 타이밍 두고 싸우는 것도 결국 한 방에 상대가 중상을 입거나 죽는건 확실하지만 실제 사례들도 그렇고 나이프 파이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도 결국 상대가 흥분한 채로(중국에서 일어난 일을 본 적이 있는데 공안이 권총으로 칼 든 사람을 사격하는데 그거 얻어맞으면서 결국 기어이 달겨들고 말더군요) 너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달려들면 결국 소용이 없는 것 아닌지... 그리고 마셰티는 지나치게 얇아서 저런 식으로 패리하거나 블로킹 하는게 과연 유의미한 의미가 있을지 싶습니다... 저런 공방은 일반 사람들도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저것도 서로 대련이라는 암묵적인 틀 안에서 행동하고 있으니 서로 치고 빠지려는 움직임이 보이기라도 하는 거겠지만 오늘날 실제로 격식을 갖추고 무기를 정글도로 하고 결투를 가질 사람은 전혀 없을테니...
  • 2378634 2017/06/25 06:31 # 삭제 답글

    맨 위에 영상도 예전에 본 블로그에 올라왔던 스칼라그림 처럼 서로 그냥 컷을 하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것을 가지고 우리 기술이라면서 해설하는 것 같고 도구의 특성상 크게 내려치거나 휘두르면서 중앙을 먹고 방어 자체는 백스텝이나 그 펜싱에서 플뢰레 할 때 서로 칼 내밀고 휘적휘적 돌리면서 방어하고 견제하는 그런 식으로 바깥으로 미끄러트리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6/26 18:51 #

    오히려 ACT가 좀더 현실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저렇게 피하면서 치고 하는건 메서나 두삭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고 그래서 싸움의 확실한 일부이긴 한데 아무래도 가드가 없으니 상대 칼을 확실히 잡고 들어갈 타이밍을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아르니스 관장님께 듣기론 막고 치는건 서양검술 영향을 받아 등장한 타입이고 영향을 안받은 전통검술로 추정되는 건 타이밍으로 거의 싸운다고 합니다. 전통칼 표방하는 단체에서 저런 공방은 흔하게 하고 있고 저 봉 아베니르는 일루스트리시모 토니 디에고에게 배웠다가 자기식으로 현대화 현실화 기술을 외치며 변형한 타입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자유 스파링에서는 안되는 스킬을 드릴로 만들어서 하는 게 문제인 사람이라고 하네요. 그분도 일루스트리시모 방식을 배웠지만 제대로 배웠다면 저런 일반인에게 맞는 건 있을 수도 없고 가지고 놀아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 99927 2017/06/29 19:52 # 삭제

    참. 일전에 아부님이랑 영국 근대 기병 전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당시 영국군이 찌르기 검술로 대신한게 아니었나봅니다. 몇몇 영상을 보니 1908세이버로 찌르기 드릴, 총검을 겨눈 보병 더미에 대한 차지, 베기 훈련, 마상 모의전(싱글스틱으로 베기) 워낙 기병의 종말기였다보니 혼용되었나 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6/29 20:53 #

    1908로는 베기가 힘들텐데 그리 했나보군요.. 말씀하신 대로 종말기라 혼용된 것도 있을것같네요. 관련 교범을 찾아봐야겠군요.
  • aaa 2017/06/25 08:23 # 삭제 답글

    드릴은 멋있는데..스파링만 하면 이상해지는 문제는 검술쪽은 참 어려운 문제네요..
  • 대범한 에스키모 2017/06/25 10:25 # 답글

    장갑을 아주 두꺼운걸로 낀다던가<
    왠지 있을거같다
  • Breakiel 2017/06/25 13:29 # 삭제 답글

    비슷하게 가드가 없다는 걸 전제로 하는 지팡이술 등을 참조하면 어떨까요
    노바스크리마라던가
  • abu Saif al-Assad 2017/06/26 18:02 #

    원래 칼리아르니스가 전통검술+펜싱+지팡이술이 섞여서 나온 걸로 아는데 점점 사람들 스타일에 따라 분화되다 보니 저렇게 되는 것 같더군요. 70cm정도의 칼리스틱과 90~80cm정도 되는 지팡이와 같지는 않겠지만 사실 지팡이로 스파링해보니 그냥 패리만 잘해도 상대 지팡이는 팍팍 튕겨 나가던데 말이죠.
  • 지나가던놈 2017/06/25 14:25 # 삭제 답글

    저도 위에 쓰신 에스키모 님에게 동의하는게, 저렇게 방어가 부실한 물건을 맨날 써오면서 생사를 가르고 하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일단 손가락 3개만 잃어도 전투 능력을 상실할수 있는게 사람인데, 저런 불완전한 무기만 줄창 써 왔을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당장 요즘 총기만 봐도--산탄총을 예로 들면--"이게 관형 탄창이라 재장전 하다가 뒤질거 같어. 그러니 사이드 새들, 근데 이러고 나니까 앞이 무거워, 그러니 총열 자르고, 이제 조준 더 잘하다고 레드 닷--하는게 사람인데, 저런 칼 가지고 가만히 있었을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분명 저런 칼 쓸때는 두꺼운 가죽 장갑을 쓰지 않았을까요? 열대 우림이건 열대 지역은 남아도는게 동물이니, 가죽은 넘쳐날태고, 또 더워서 뭐 못 입어도, 손과 팔을 두껍게 입는다고 열 배출이 안 될일은 없으니까요. 열 피로에 가장 취약한건 목덜미, 가슴, 등 중간, 머리, 허벅지 안쪽이니까요. 일단 장갑 두꺼운거로 손과 앞팔을 하나의 방패로 삼고, 싸움 전부를 "내 팔 앞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뭔가 되지 않을까요?

    ...뭐, 제가 무술로는 아는게 적은바, 딱히 맞는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 오렌지 공작 2017/06/25 15:20 #

    필리핀도 갑옷 입었습니다. 스페인 이후부터 철을 사용한 갑옷이 늘어난 것 같은데 유물 중에 경번갑과 모리용 투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패를 같이 썼기에 가드가 별로 필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창-방패를 쓰다가 로마군의 그라디우스처럼 사용한 듯 합니다. 사실 이유가 어찌 됐던 가드가 없는 게 이상하지요.그리고 추측컨대 스페인 이전에는 유기물 갑옷을 많이 썼던 듯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6/26 18:23 #

    옛날 사진이나 그림 보면 저것만 안 쓰고 나무줄기를 엮어 만든 커다란 방패와 함께 쓰더라구요. 비슷하게 만든 갑옷도 같이 입고요. 정작 저걸로 실전 주구장창 뛸 때에는 싱글소드가 아니라 소드&쉴드로 싸웠다고 봐야 될겁니다. 그런 경우 생각보다는 손을 안맞더군요. 그래서 저런 도검을 장기간 써왔던 걸로 보여지네요.
  • dd 2017/06/25 15:07 # 삭제 답글

    그냥 버클러 비슷한거라도 평소에 들고다니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근처 나무작대기나 다른 들거로 막거나
  • Felix 2017/06/25 21:19 # 삭제 답글

    사진에 나온 칼들은 본래 용도가 전투용인가요? 아니면 일상생활에 쓰이는 도구인가요?
  • 오렌지 공작 2017/06/26 02:36 #

    전투용 맞습니다.
  • Felix 2017/06/26 07:48 # 삭제

    그럼 크라비 크라봉처럼 아예 두 자루를 들거나 다른 손에 방패를 들어야 손방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위장효과 2017/06/27 10:20 # 답글

    그런데 마체테만 해도 본래 용도가 작업용인 물건인데 여차하면 들고 싸우는 쪽으로 전용된 것에 가깝지 않습니까? 사시미칼이 원래는 요리용이지만 어쩌다보니 조폭용으로 전용된 것처럼요.
  • abu Saif al-Assad 2017/06/27 11:04 #

    네 그렇죠. 그래서 마체테뿐이라면 애초에 전투용이 아닌걸 쓰니 의미 없겠다 싶었는데, 저 필리핀칼은 작업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투용으로 쓰여온거라 특별히 관심이 가더군요. 게다가 저걸 쓰는 법을 알면 마체테도 통하고요. 더군다나 현대 사회에서 무도소(!)로 저렴한 가격(3만 9천원에서 20만원 이하)에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칼이라 가장 습득하고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칼이기도 하고, 요즘은 마체테도 저 필리핀 디자인을 수용해서 나오는 것들도 좀 있더군요. 그래서 많은 관심이 갑니다. 검술적인 호기심도 물론 있고요.
  • aaa 2017/06/27 11:11 # 삭제

    저게 무도소(!) 인가요? 도끼같은 종류로 분류가 되나보네요?
  • 오렌지 공작 2017/06/27 11:31 #

    저 위의 모로 파이팅소드가 아니라 그냥 날끝이 뾰족하지 않은 마체테가 무도소이지요.
    날끝 뾰족한 마체테는 얄짤없이 도소처리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6/28 01:20 #

    aaa// 작업용으로 분류되는데 요즘 인도네시아 파랑(Parang)디자인을 본딴 것도 있고 이거까진 농기구 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엔 필리핀칼 모양을 본딴 것도 많이 나오고 이것도 무도소(!)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 위장효과 2017/06/28 05:34 #

    야...저런 게 무도소라니 상당히 놀랍네요...@@
  • 김동현dhkim 2017/06/27 16:56 # 삭제 답글

    애런 페넌버그 같은 경우 서양검술/봉술 베이스로 해서 일종의 호신술 체계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HEMA 포럼에 밝힌 적이 있던데, 가능할까요? 칼리 같은 것도 실전을 한다 하면 절대 연습대로 안나오는데도 호신술로 잘만 팔리는걸 보면 무리 없을 듯 합니다만....
  • abu Saif al-Assad 2017/06/28 01:28 #

    ARMA시절에도 중세 단검술을 이용해서 현대 택티컬 방어술과 접목하고 싶다더니 방향을 달리 선회했나 보네요. 제가 보기엔 중세 검술 시스템은 크고 긴 장비를 쓰기 때문에 현대화시켜 맞추려면 쉽지 않다고 봅니다. 나이프나 단봉은 너무 짧아서 바인딩을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으며 바인딩 와인딩에서 상대가 못빠져나갈 거리가 되면 이미 레슬링에 들어가야할 시점이니까요. 쓸모가 있으려면 지팡이 등 최소한의 길이는 확보되어야 할텐데 그런 걸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없지요. 중세 단검도 런들대거로 찍는 식인데 런들대거는 날길이가 길어서 그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날길이만 30cm가 되니까요. 나올 건 근대 지팡이술 시대에 이미 왠만큼 나왔다고 봅니다.
  • aaa 2017/06/28 09:37 # 삭제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봉술로 현대 호신술 연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안맞고..이미 단검술이나 삼단봉, 칼리 이런것들도 거의 다 정립이 되어있고 너무 난립이 된 상태인데..특색을 나타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umberto 2017/07/01 02:16 #

    메서검술은 잘 이용하면 경찰단봉술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길이도 짧아서 경찰봉이랑 통하는 데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중세 레슬링+메서 검술이면 경찰봉이나 3단봉으로 연결해서 현대에도 팔아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 abu Saif al-Assad 2017/07/01 05:59 #

    메서검술은 가드가 존재해야만 성립되는 검술이라 어려울겁니다. 사실 크로스가드 하나만 있어도 제가 저런 마체테나 동남아칼 같은 것의 사용법을 고민할 이유도 없었지요. 일단 상대가 내려벨 때 받아서 밀어올리거나 할때도 가드가 무조건 있어야 하죠. 손으로 바로 내려오니까요. 이전에 톤파로 스파링했을 때도 됐던 이유는 결국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가드역할을 해서였습니다. 꺼꾸로 잡으니까 미끄러지면서 너무 쉽게 제 손에 맞던지라 별수없이 그렇게 썼던 거였죠. 앞으로 쳐내면 되겠지만 짧고 빨라서 쳐내기도 전에 손으로 다가올 것 같아 어려울 것 같네요.
  • 임호관 2017/06/29 18:09 # 삭제 답글

    제가보기엔 가벼운스틱으로 해서 저런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전에 아르마에서 톤파를 가지고도 확실한 공방이 가능했는데, 이는 앞쪽에 쏠려있는 무게중심과 톤파 자체의 무게가 있던 덕이였죠.

    이처럼 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무게중심을 가진 연습도구로 대련을하면, 타격의 속도가 느려져 확실한 결과물이 나올것이라 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6/29 20:52 #

    맞습니다. 원래 라탄스틱이 맞아도 크게 안 다치고 안전하게 수련을 하려고 만든 것이었죠. 1930년대였던가 오래된 흑백 영상을 본적 있었는데 마을 중년 두분이 긴 나뭇가지와 짧은 나뭇가지로 손 안맞고 에스파타&대거 스파링을 제대로 하는 걸 봤었는데 그때도 검술처럼 크고 제대로 움직였지 저렇게 가벼운 스틱 속도 최대한 살려서 난타전을 벌이진 않았습니다.

    듣기론 발린따왁 스쿨을 개척한 안총 바콘이라는 사람도 여러 도전을 받았는데 라탄스틱의 현란한 타격에도 불구 무거운 단봉으로 한방에 상대를 보내버렸다더군요. 특히나 봉은 타격무기이기 때문에 적당히 무게가 있을 필요가 있지요. 검을 상정하더라도 너무 가벼우면 최적의 방식이 바뀌니 변질을 피하기 어렵죠. 세이버도 19세기후반 듀얼링 세이버였을 때는 크게 돌려치는 경향이 강했는데 20세기초 요즘같은 펜싱 사브르 규격으로 바뀌면서 짧게 치기 시작했죠.
  • 김동현dhkim 2017/06/30 21:00 # 삭제

    발린타왁 계열은 국내에 도장이 2개 있지요.
    근데 에스크리마 국제대회 영상을 보니 유효타 한두 대 허용하고 바로 달라붙어서 레슬링하는 선수들이 좀 많더라고요. 사 이것도 얼마 안지나서 중국권법마냥 인기가 폭락할 것 같기도 하네요.
  • abu Saif al-Assad 2017/06/30 22:48 #

    칼리아르니스는 수십년에 걸쳐 발전을 거듭하고 지금은 다양한 공방원리와 이를 기르고 느끼는 커리큘럼들이 잘 정립되어 있어 안전하게 수련과 발전이 가능해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 스파링에서 안나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끝끝내 이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가리라 봅니다.
  • 정글칼 2017/07/04 19:57 # 삭제 답글

    http://cafe.naver.com/lapuntikorea/3443
    이런식으로 아예 달라붙어서 양 팔로 공방하는 방식도 있나보네요. 물론 어떻게 저정도 근거리까지 붙느냐가 문제이지만....
  • abu Saif al-Assad 2017/07/04 20:27 #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드릴보다는 실제로 멀리에서부터 시작하는 스파링이 어떻게 이뤄지고 어떻게 해결되는지가 보고 싶네요. 주중 세션에서 써보려고 목봉 두개 만들어놓기는 했는데... 역시 목봉과 정글도도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아서 속시원한 해답이 나올 것 같지는 않네요. 목봉으로 잘 하더라도 넓고 탄성있는 정글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역시 두개 사서 돌려봐야 될 것 같네요. 날길이도 25인치는 너무 크니 필리핀칼 평균쯤 되는 21인치정도는 되어야겠더군요.
  • 지나가던 과객 2017/07/11 13:08 # 삭제 답글

    아르니스에서 스틱이던 저런 칼이든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의 위치만 조금 이동해도 손에는 잘 안맞지요. 그리고 공격할 때의 느낌도 칼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짧고 폭이 넓은 저런 정글도 형태의 칼은 오히려 도끼처럼 타격 합니다. 검리에 맞추려면 전혀 맞질 않지요.
  • abu Saif al-Assad 2017/07/11 13:20 #

    지난주 수요일에 65cm목봉 두개 만들어서 한번 테스트해본 적 있었는데 한번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느낌은 물론 목봉이라 쇠칼과 같은 순 없지만 생각보다는 잘 막히고 손에 은근히 잘 안맞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풀스파링으로 해보지 않는 이상은 알 수 없다는 느낌이었고 결국 정글도를 사긴 사봐야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 커틀러스 2017/10/21 23:35 # 삭제 답글

    차라리 세이버마냥 커다란 가드라도 달려있으면 손은 안맞을텐데 말이죠.
  • 오렌지 공작 2017/10/22 03:00 #

    아니면 그냥 방패들고 하는 수밖에 없죠. 가드가 잘 없는 이유가 애초에 방패들고 썼기 때문인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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