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인 6월 9일 시리아-이라크 국경이 2014년 이후 3년만에 재개통 되었습니다. 사실 이라크 시리아를 잇는 도로는 다마스쿠스-바그다드 고속도로가 통하는 알 탄프 지역이 있고 원래 이곳을 점령해서 이라크와 연결하려고 했는데, 하필 알 탄프에는 CIA가 지원하는 반정부군의 기지가 있는 곳이라 미군이 이란 무인기를 F-15를 동원해 격추하고, 진출을 시도하는 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를 공습해서 공세를 돈좌시키는 등 계속해서 겐세이를 놓고 있었습니다.
이라크와 국경을 연결하려는 이유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들이 시리아 국내로 진입해서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원래는 시리아 북부 국경선을 통해 IS격퇴를 명목으로 시아파 민병대들이 진입하려 했으나 쿠르드족이 주축을 이룬 시리아 민주군(SDF)와 수니파 아랍 부족 민병대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잘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남은 건 알 탄프 지역을 지나는 다마스쿠스-바그다드 고속도로를 통해 남부로 통로를 여는 것이었는데 하필 CIA미군기지가 있었고,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었는데 결국 미군이 극렬 반발하며 겐세이를 놓는지라 다마스쿠스-바그다드 고속도로의 재개통은 어려운 문제가 되었지요.

(시리아-이라크 국경지대의 IS병력을 격퇴하는 정부군/친정부 민병대)
(시리아-이라크 국경지대를 장악하고 안전 확보와 방어선을 구축하는 정부군/친정부 민병대)
(국경지대에서 인증샷을 찍은 이란 혁명수비대 지원 이맘 바키르 여단의 대원들)
(시리아-이라크 국경지대 장악을 공식 발표하는 시리아 국방부)
(시리아-이라크 국경지대를 장악하고 안전 확보와 방어선을 구축하는 정부군/친정부 민병대)

(시리아-이라크 국경지대 장악을 공식 발표하는 시리아 국방부)
이번 국경지대 장악은 이제 시아파 민병대가 시리아로 직접 지원을 올 수 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란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들 부시가 사담 후세인을 공격하여 몰락시킴으로써 이라크는 시아파 주도의 국가가 되었고 이란이 40여년전에 실패한 이란의 영향력 확대는 이제 시리아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죠. 과거에는 시리아가 이란의 편을 들어주기는 했어도 실제로는 립서비스 이상의 친분은 갖지 않았으나 이제는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이란의 입김을 더욱 무시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전이 종결되어도 친정부 민병대의 지역 기득권을 정상적인 행정 조세체제로 돌리는 과정에서의 군사적 충돌이나 쿠르드족이 내세우는 북부 시리아 민주연방과의 갈등, 반정부 지역민들의 치안 불안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이란이 육성한 민병대를 바탕으로 시리아 정계에 강력한 군사적-정치적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는 이란의 계획까지 내전이 끝나도 그 다음은 다양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도 바보는 아닌지라 러시아 후원하에 5군단 등을 창설하여 대비하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덧글
미국은 확실한 입장을 갖지 못하고 애매한 상황만 유지하게 되니 결국 실패 뿐입니다. 현실감각도 좀 부족하고, 직접적으로 발을 들여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발을 빼고 발을 뺄 상황에선 발을 들이니 이도 저도 아닌 결과만 나오는 거죠. 그에 비해 러시아 이란은 어느정도 이해득실을 따지면서도 욕을 먹든 안먹든 확실히 편을 들어주죠. 세상에 박쥐가 살 곳은 동굴뿐이죠. 밝은 곳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려면 입장을 확실히 해야 하고 흘릴 피는 확실히 흘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세계 민주주의(미국)를 확실하고 확실하게 만나실 것입니다!
개소리 집어쳐! 뭐가 민주주의야!
에어포쓰! 에어포쓰!
착하게 할꺼면 아예 100퍼개입해서 확실하게 아사드 IS둘다 패버린다음 안정될떄까지 영구히 주둔하든가
ㅄ들이 현지화란 단어를 어디다 엿바꿔먹었는지 과거 영국이 말레이 오만에서 활동할때를 참고했어야했는데
그래도 조금씩 다에쉬와 이슬람반군들이 몰락해가는게 조금은 희망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