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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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 Korea 20170319 취미생활백서




다프트펑크의 에어로다이나믹과 디시 합필갤 보거SC의 Ang Da↗ Check Mine을 이용해 영상예술을 실현했는데 저작권 주장으로 음소거 당했네요. 진지하게 다음 TV팟으로 옯기던지 해야겠는데 항상 해외를 지향하니 그러지도 못하겠고 참담하네요.

하여간 어제는 별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다만 가끔 찾아오는 부상 위험의 날이었습니다. 무작위로 이상하게 잘 다치는 날이 있는데 이런 날은 뭔가 징조가 있습니다. 그 징조가 느껴지면 바로 보호구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가령 1분 29초에 보면 이긴건지 진건지 분간이 안가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사실 공포의 스투르츠하우(Sturtzhauw)가 들어간 것이죠. 신카게류 쿠네리타치와 비슷한데 쿠네리타치가 상대의 베기를 칼등으로 쳐내고 칼날로 얼굴을 친다면 스투르츠하우는 앞날로 쳐내고 뒷날로 얼굴을 치는 개념입니다. 메서 검술의 빙커(Wincker)와 같은 기술이죠. 간단히 말해서 쉴하우인데 이게 거리가 멀면 안면을 긁던지 찌르기로 전환되는데 눈을 긁고 가버린 것이죠. 보안경이 없었더라면 실명각입니다. 그거 말고도 보면 안경알도 빠지고 그렇습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과도기에 보통 이런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컨트롤이 전제된 스파링은 자기 힘쓰임이나 여러 몸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해가며 슨도메도 아니고 강타도 아닌 세미컨택트라는 미묘한 선을 지키게 되는데 날씨가 풀리고 몸도 더 잘 풀리면 겨울의 뻣뻣한 몸을 구동하기 위해 힘을 더 주던 것이 풀린 날씨에는 더 큰 움직임이나 속도가 되어 그 미묘한 선을 쉽게 넘어버리게 됩니다. 아예 처음부터 죽자고 전력을 다하면 상관없는데 연습이고 안전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호간에 선을 지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죠.

비슷하게 특성이 아예 틀린 피더슈비어트나 블런트를 쓰게 되면 적응을 못하고 비슷한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중량이 칼날에 많이 실린 엔시퍼 피더를 쓰다가 칼끝이 가볍게 만들어진 A&A 페시터슈피엘을 쓰면 몸을 튕기는 것만으로는 쓰던 대로 속도가 안나니까 전체적으로 힘을 가해서 속도를 만들다보니 사람 죽일 파워로 치게 되는 것이죠.(실제로 있던 일)

마지막에 듀얼링 세이버가 방어를 해도 밀려서 맞는 걸 볼 수 있는데 결투용은 결국 결투용이란걸 반증합니다. 가볍고 질량이 낮으니 같이 쳐도 밀리고 막아도 밀리죠. 고전 군용처럼 크고 무거운 것이었다면 밀리지도 않습니다.

덧글

  • D 2017/03/20 20:26 # 삭제 답글

    2018년이라니요?
  • abu Saif al-Assad 2017/03/20 20:49 #

    잘못썼네요. 수정했습니다.
  • 카펫 2017/03/22 23:04 # 삭제 답글

    형님 근데 누가 ARMA보고 엉터리라 했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어그로인가요?
    http://m.dcinside.com/view.php?id=knife&no=107407
  • ㅁㅁ 2017/03/22 23:24 # 삭제

    검도는 코등이 싸움시 팔이 올라가면 밑에서 밀어버릴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 정도이상 팔을 올리지 않고 밀착시켜서 안정감을 유지하는걸 중시합니다.. 서양검술은 서양검술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 임호관 2017/03/23 00:22 # 삭제

    일본도는 앞날만 있지만 서양의 롱소드는 뒷날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팔을 올리지 않고 어정쩡하게 있으면 뒷날로 쉴하우 맞아서 목이나 머리가 아야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3/23 03:49 #

    ARMA가 조금 알려지면서 다양한 반응들이 보이는데 어그로라곤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저런 반응들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생각이네요. 일단 저희는 ARMA류나 대련동호회를 하는 게 아니라 리히테나워류를 하는 것이고 저런 공격이나 동작이 다 역사적 사료에 나오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는 역사적 방식에 맞냐 아니냐만 봅니다. 그런 점에선 틀렸다곤 보기 어렵고요.

    대체적으로 간격이나 스텝이 존재하지 않고 붙어서 허우적댄다 그런 반응인데 리히테나워류가 원래 그렇습니다. 검도나 펜싱이 복싱 같다면 리히테나워류는 중국권법이나 레슬링에 가깝고 사료에서도 레슬링에서 비롯된 검술이라고 자처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일족일도의 거리 안으로 과감하게 입신해서 싸우는 것이 주류이고 거리를 두고 싸우는 것을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잔걸음과 사선을 아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거리 두고 1cm의 간합 싸움을 벌이다가 타돌/런지하여 치는 방식을 해온 곳이 보기에는 그냥 어설픈 걸음걸이 이상으론 보이지 않을 거라 봅니다. 오히려 격투기 하신 분들이 검술을 레슬링같이 한다고 바로 알아보시더군요.

    딱히 화낼 이유도 없고 그냥 예전에 격투기 판에서 유술이 돌풍 일으켰을 때 반응과 같다고 봅니다. 그때도 타격기나 전통무술 쪽에서 창녀권이네 스탠스가 쓰레기네 말 많았었죠. 기존 프레임에 붙잡힌 사람들이 진정한 강함을 못알아본다 그런 소리가 아니라 워낙 이질적으로 보일 만하니 이상하게 볼 만도 하다는 거죠. 어쨌든 우리가 만든 게 아니라 역사적 검술이고 한때 독일권에서 「검술은 당연히 이런것」취급을 받으며 300년간 중흥했던 것이니까요.

    검리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팔을 들어올리는 건 크론(Kron)이라는 방어 자세입니다. 상대의 베기를 베기로 쳐서 바인딩했을 때 다양한 돌려베기가 나올 수 있는데 리히테나워류 독특의 검을 뒤집어서 내려치는 쉴하우가 나올 수 있고 그때 그걸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이 검을 높이 드는 크론이라는 자세죠. 링크에 있는 움짤에서도 제가 검을 뒤집어 베려 하자 상대가 들어올려 막았고 붙은 상태에서 다른 쪽으로 움직이려 하는 걸 막자 제가 왼쪽으로 빠지면서 가드로 상대 검을 걸어서 짓눌러 버린 다음 돌려서 쉴하우로 끝내는 장면입니다. 동작 하나하나가 리히테나워류의 정석의 정석 그대로죠.

    저희 그룹의 동작이 엉터리라고 한다면 리히테나워류의 검리에 맞느냐 아니냐를 보고 말한다면 모를까 다른 관점에서 보는 건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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