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우려했던 게 대중성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서술 원칙을 잘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한시름 놓게 되네요. 사실 글로 나눠쓰니까 복잡하지 실제로 도구 들고 몸으로 해보면 싸움의 실체는 간단합니다. 마치 중력을 보여주려면 사과가 떨어지는 것 하나만으로 매우 간단하지만 그걸 설명하고 규명하려면 온갖 복잡다난한 수식들이 나와야 하는 것처럼요. 검술을 글로 전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쓰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네 리히테나워 무술이라는 보편 이데아로 다른 무기들도 같이 쓴다는 그런 느낌을 짙게 받습니다. 롱소드가 리히테나워류에서 중심이 되다 보니 롱소드로 검술을 배웠다면 다른 것도 다 잘한다는 말이 나올 만 하죠. 롱소드를 통해 리히테나워류 이데아에 더 잘 접근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타 무기가 가진 별개의 특성이나 기타 방식에 익숙해지는 적응과정은 거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읽어보면 四寸의 構는 편신인것 같고, 八寸의 構는 眞向인것 같습니다.(반대일수도 있지만요.) 보면 양손兩手으로 검을 쥐고 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도 있지만, 어떤 카타는 왼손으로 적의 칼자루柄를 쥐고 키리무스비한 다음에 빠지면서(이를 키리치가이切違, 토비치가이飛違라고 표현하더군요.) 적의 손목이나 목을 베게 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도다류當田流가 옛날의 중조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완전히 묵수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중조류 전서와 비교해서 기술의 이취를 짐작할수 있을 뿐이죠.
게다가 四寸의 構, 八寸의 構 처럼 카마에의 설명이 모호해서 카타의 설명을 알아먹기가 힘드네요. 또한 중조류는 키리치가이切違의 카타를 보면 자세가 어떻든 관계없다는 식으로 검리의 습득이 중요하지 카타가 그렇게까지 꽉짜여진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카마에도 꽤 융통성이 있었던것 같고요.
덧글
정말 잘 쓰셨습니다. 저같은 문외한도 재밌게 읽을 수준이었고, 거기에 학술적--이라고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군요--인 설명도 부가 되어 있고, 거기에 주석에 레퍼런스 추가까지 하신 센스! 이정도면 거의 논문 수준인데, 한번 논문 써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잘 쓰셨습니다.
http://www.lib.pref.toyama.jp/gallery/collection/intro.aspx?isnvmngcd=1:1546
전에 링크 올린 병법수경사진입니다. 대충 읽을수는 있겠네요.
읽어보면 四寸의 構는 편신인것 같고, 八寸의 構는 眞向인것 같습니다.(반대일수도 있지만요.) 보면 양손兩手으로 검을 쥐고 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도 있지만, 어떤 카타는 왼손으로 적의 칼자루柄를 쥐고 키리무스비한 다음에 빠지면서(이를 키리치가이切違, 토비치가이飛違라고 표현하더군요.) 적의 손목이나 목을 베게 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도다류當田流가 옛날의 중조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완전히 묵수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중조류 전서와 비교해서 기술의 이취를 짐작할수 있을 뿐이죠.
게다가 四寸의 構, 八寸의 構 처럼 카마에의 설명이 모호해서 카타의 설명을 알아먹기가 힘드네요. 또한 중조류는 키리치가이切違의 카타를 보면 자세가 어떻든 관계없다는 식으로 검리의 습득이 중요하지 카타가 그렇게까지 꽉짜여진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카마에도 꽤 융통성이 있었던것 같고요.
한 5분만 휘둘러도 핵핵 될정도니...
한손검 조건이 꽤 빡세긴 하죠. 메서는 짧고 유술기가 많으니 더욱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