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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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of battles Medium Spearhead Hands-on-Review

이번에 구입한 블런트 창날입니다. 인도 소재의 로드 오브 배틀즈의 제품이죠. 리히테나워류에선 파이크 창술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봉술 기반으로 창이나 폴암을 다루는 시스템이라 굳이 창날은 필요없지만 이번에 구입하는 김에 같이 구입했습니다. 당연히 무도소구요. 그리고 근래 ARMA멤버들이 앞다투어 보병 수준의 갑옷을 구입하기 시작한 터라 피오레 갑주 창술을 할 여지도 생겼기도 했고요. 장비들이 구축되면 여러분들도 제국보병 웅심 비르투스의 위용을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스펙은 대충 이렇습니다.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전체길이(Overall length) : 36.7cm
칼날길이(Blade length) : 소켓에서 22.7cm
칼날폭(Blade width) : 38mm ~ 15mm
칼날두께(Blade thickness) : 4.4mm ~ 3.1mm
무게(Weight) : 337g
소켓 내경 : 24.5mm

이 충격적 진실은 어찌 보면 돈 아끼려고 염가질을 하다 못해 양심까지 저버린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게 100%고증이라는 더 충격적인 진실이 존재합니다.

(오른쪽. 조선 임진산성 출토 창)


그외 다른 유물들도 대부분 이렇습니다. 우리가 아는 건 상당히 공들여 만든 것들이죠. 그래서 오히려 이게 더 고증에 맞습니다.

얼른 보면 상당히 약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꽤나 튼튼합니다. 사실 이 제품들이 바이킹이나 기타 리인액트먼트 쪽에서 쓰이는데 그들은 얼굴은 절대 안 찌르지만 방패나 갑옷을 향해선 강하게 찌르기 때문에 어설픈 내구성으로는 절대 버티질 못합니다. 주 사용자층이 까다로우면 품질이 상향평준화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오히려 이런 삽날 구조가 아닌 잘 만든걸 표방하는 제품들이 내구성이 낮습니다. 그건 소켓 따로 창날 따로 만들어서 용접하는 식으로 만드는데 제대로 한건 상관없지만 보통 이렇게 휘어버리는 최후를 맞이하죠. 제대로 하려면 한장의 철판으로 창날과 소켓을 전부 만들고 단접으로 저 구멍을 메우고 해야 하는데 엄청나게 품이 많이 드는 일이죠.

창끝은 안전하게 볼베어링처럼 용접되어 있습니다. 이게 이럴수밖에 없는게 창끝이 뾰족하면 당연히 위험하고, 날이 없어도 사람 정도는 쉽게 관통해버려서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거 전작은 창끝을 접어서 팁을 만들었는데, 그것도 바이킹 리인액터들 말로는 방패를 오히려 더 잘뚫어버리는 특성이 있어서 진짜 위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이런 볼팁을 만들어버렸다고 하는군요.

HEMA애들 방어구도 가끔 뚫어버리는거 보면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이건 레제니社의 피더로 끝부분을 접은 팁인데 이런 식으로 관통하더군요.

물론 볼팁이라고 해서 맨몸을 강하게 찌르면 뼈가 부러지고 심한 타박상을 입게 되기 때문에 스파링시에는 D3O재질 장갑과 마스크, 포수용 바디프로텍터가 필수라고 봅니다. 이 창날도 연습에 투입하긴 할 것이지만 쿼터스태프나 창은 롱소드보다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수련의 대부분은 공방을 순환시키는 형태의 훈련이나 기술연습이 대부분이 되고 스파링도 철저하게 통제된 방식이 아니고는 어렵습니다. 이것도 그렇게 연습할 수밖에 없다면 창날 끼우고 하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수입한 것이고요.

여하간 아직 실사용은 안해봤기 때문에 장대에 끼우고 잘 사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도소 블런트 창날로써 21달러의 저렴한 가격까지 메리트는 뛰어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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