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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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이슈의 공포 : 잡설저장소

근래 SNS를 달구는 여혐 관련 이슈를 보면서 느낀 건 왜 저리 쉐도우복싱을 하고 있는가였는데, 왜냐하면 내가 노가다판을 시작으로 사회생활을 한지 근 14년을 지냈으며 여초직장에서도 있어봤지만 여자라고 특별히 무시하고 그런 건 없었기 때문이다. 판단의 기준은 오직 하나 일을 잘하냐 못하냐 그것이고 일을 못하면 남자건 여자건 병신 취급받는건 매한가지였다.

딴거 없다. 잘하면 누구든 인정받고 올라간다. 근대부터 2차대전까지 여권신장의 역사를 보면 결국 여권신장의 계기는 여자들이 사회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몸소 보여주었는가로 가능했다. 1차대전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전쟁에 기여했기에 온갖 편견에도 불구하고 참정권을 얻어낼 수 있었다. 문제를 제기하려면 기회가 주어지는가로 봐야 하는데 현대 한국에선 기회는 충분히 얼마든지 주어지고 있고 가고싶으면 군대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사회 각계에서 빗발치는 여자랑은 일못하겠다 라는 게 과연 여자들은 책임과 성과를 다하고 있는데 밥그릇 뺏길까봐 그러는 것인가? 아니면 편견에 휩싸여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인가? 일단 내 친구인 중사 아무개의 말을 들으면 여군들은 힘이나 그런 걸 떠나서 그냥 책임감이 부족하고 남자들에게 일을 떠넘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면서 이 문제 때문에 일이 안돌아가 여자를 받기는 싫지만 국방부에서 T/O가 강제되기 때문에 별수없이 지휘관 보좌 같은 없는 보직도 만들어서 수용소에 몰아넣듯이 배치하는 처지라고 한다. 그러면서 웹툰 뷰티풀 군바리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이렇게 잘하면 여군 천만명이라도 받는다고 장담을 한다.

결국 여기서도 일을 잘하냐 못하냐가 판단 기준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슈에 대해서도 냉대하는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게 여기에 있는데 어떤 편견이든 아니땐 굴뚝은 없다. 미국에서 흑인들 하면 마약 범죄 갱스터 캅-킬링 랩 스웨그 잘놀지만 뺀질대고 대가리가 비었다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는 건 누가 만든 게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대다수가 그렇게 행동하고 거기서 벗어나려고도 안하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는 흑인차별에 대한 반성으로 흑인차별 용어를 기피하고 최대한 공평한 기회, 오히려 그들에 대한 지원을 하지만 그들 자신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니거는 니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야만 원숭이에 지나지 않았던 동양인들이 공포의 존재로 다가오는 것은 다 중국 일본 한국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가 성숙하며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으로 자신의 자격과 실력을 증명하면 그만인 것이다. 유럽에서는 시리아 난민이 폭력적이고 안하무인 거지떼로 유명하지만 중남미에서는 시리아인, 레바논인들이 사회적으로 상류층이며 대통령도 배출한 계층이다.

같은 시리아인이라는 호칭도 중남미에서는 명예요 유럽에서는 멸칭인데 그럼 이 말을 써야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를 수밖에 없다.

결국 자기들 하기 나름이고 어떤 말이 멸칭으로 쓰였을지언정 그들이 스스로 높아진다면 싫어도 존칭이 되는 것인데 단지 어떤 단어를 못쓰게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중국사 속의 해프닝 문자의 옥을 되풀이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본질을 바꿔야지 변하는 것이지 말과 단어를 놓고 이래라저래라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옛날에는 블랙이 멸칭이었기에 이를 쓰지 않으니 니거가 멸칭이 되지 않았는가?

마찬가지로 미스요 여자요 하는 거 가지고 설쳐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고 단지 정의와 자신을 합일시켜 악과 선의 싸움에서 선이 승리하여 세상이 발전한다는 춘추사관 속에서의 자기만족 이상도 이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21세기 문자의 옥을 한번 거하게 벌여서 계집 女자가 들어간 한자를 모조리 수정하고 성적 지칭을 완전 금지하는 알 깜빠니아의 나발을 불어 세상을 뒤집었다고 해보자. 해당 계층이 스스로를 바꾸지 않는 한 듣도보도못한 새로운 멸칭이 그 자리를 차지할 뿐이다.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 같은 것에 경도되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나간다는 생각에 빠지면 자연스럽게 독선적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옛날부터 악당은 안전하지만 정의는 무섭다고 말하는 이유인데 정의는 거칠 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수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빡치게 할 수밖에 없는데 염연히 존재하는 문제점을 놓고도 말해서는 안된다고 하면 당연히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사회 일선을 돌면서 여혐은 구경도 못해봤고 러시아 몽골은 뛰어난 일처리능력으로 현장을 꽉잡았으며 조선족이 기술을 배워 기술자, 오야지가 되어 인정받음과 신분상승이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는 와중인데 룸펜의 생각으로 세상을 재단한데서야 현실을 반영할 리가 없다. 그 반발이 모이고 모여 어둡게 드리운 보나파르트의 그림자를 불러내기 마련인데 빛과 정의를 위해 싸워온 자신들의 영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나타났으니 역시 룸펜들은 현실을 모르고 러스트벨트의 하층민, 편견에서 탈출하지 못한 가엾은 노인네들, 4Chan에 상주하는 호로 잡놈들 탓만 할 터인데 그럴수록 현실은 그들을 외면하게 될 뿐이다.

실제로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딱히 경계심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극단 페미니즘 운동 같은 것은 결국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록 사유하기 좋아하는 20대들은 이 문제에 대해 머리를 싸매겠지만 현장에 나가 부딪치고 살다 보면 현실에 순응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사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푼돈에 굴복하여 혁명을 배반하는 류의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주제들이 실제론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 같은 경우는 그렇게 되었다.

덧글

  • qu 2016/11/30 05:49 # 삭제 답글

    공감합니다..이 사람들이 먼가 정말 사회운동을 하려는것 같지도 않고..그냥 사회적 불만을 그런식으로 표출하는것 같습니다.. 기존에 좌파, 우파 안가리고 많이 보이던거죠. 그게 이번에는 페미니즘하고 결합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난리치는데 래디컬 패미니즘이란게 굉장히 좋은 면죄부를 줘요. 적당한 제어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과격행동하고 무리한 주장을 해도 페미니즘이란 탈을 쓰니까 pc 가 작용해서 사회적으로 용인을 받아버려요. 점점 한국도 pc 에 대한 반감이 커질것 같고 여기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ㅇㅇ 2016/11/30 06:09 # 삭제 답글

    평소 술탄님의 고견에 탄복하는 경우가 많았던 눈팅러인데, 이번엔 너무 실망스러워서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도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적인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요즘 세태에선 어디 가서 여혐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여성 개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팩트가 곧 트루스는 아닙니다. 어쩌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컨텍스트를 보지 않고 팩트만으로 얘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까 싶네요.
  • abu Saif al-Assad 2016/11/30 06:34 #

    우리나라 정도면 유교적 가부장제가 공고했던 시절에서 벗어난 지 정말 얼마 안되었고 70년대부터 여성 문제가 태동한 것으로 보면 연식 대비 상당히 기회는 잘 주어져 있는 상황이죠.. 하필 제가 다닌 곳들을 다 통틀어 봐도 여자들이 자기 할일을 책임있게 잘 처리했고 선견지명도 뛰어난 사람들 뿐이어서 전 오히려 여자들이 일을 못한다는 게 먼나라 이야기지만 그렇기에 얼마든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여자한테 80kg짜리 고무매트 들고 3층까지 올라가라는건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공무원 쪽에서는 여성 비율이 상당한 수준이고 고위직이 아직 적다 뿐이고 이것도 티오 할당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정도입니다. 실력과 성과로 판별해야 하는데도 더 많은 기회를 준다고 강제 할당을 하려고 하는 정도죠. 사우디 카타르쯤 되면 모를까 한국 사회에서 성차별적 구조와 그 배경을 운운하기에는 생각보다 기회가 평등한 곳이죠.
  • Fedaykin 2016/11/30 13:33 #

    단 한사례의 여성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와 이만하면 남녀가 공정히 경쟁할 준비가 되었다는 다른 문제죠
  • ㅇㅇ 2016/11/30 14:23 # 삭제

    한국이 생각보다 기회가 평등한 곳이라고요? 전 반대로 생각보다 평등하지 않은 곳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같은 스펙이면 남자를 채용하는게 당연시 되는 나라에서 어떻게 기회가 평등하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남성 정치인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성별 프레임을 씌우는 경우는 일부 극단적 페미니즘에서나 있는 일이지만, 여성 정치인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는 사회 곳곳에서 온갖 종류의 차별적 발언이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게 현실인데, 현실로부터 눈을 돌려봐야 마음만 편하게 먹기 좋겠지요.
  • gorgeous 2016/11/30 07:39 # 삭제 답글

    fag-gay도 그렇죠. 호모새끼들이 줄거윰을 호모로 만들었음. 양수척-백정도 그렇고요.
  • 방울토마토 2016/11/30 08:22 # 답글

    직급 높은 여자도 여자랑 일 못하겠다고 하던데...
  • 존다리안 2016/11/30 09:04 # 답글

    미국에서만 봐도 동양계는 아무래도 백인에 근접한 수준의 높은 대우를 받는데 흑인은
    이상할 정도로 낮게 대우받는 걸 보면...

    어떤 헐리웃 영화가 기억나더군요. 흑인들이 지나가던 이탈리아계 백인들 깔보던가 그러니까
    백인들 왈 너희들이 그모양이니 차별이나 당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일갈하던데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은이 2016/11/30 09:10 # 답글

    글과 논리 자체는 전체적으로 정론을 펼치시지만..
    '솔직히 못봤다-' 같은말은 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집 없어서 남의 집 세들어 살아보지 않으면 재계약이니 전세금이니 하는거 무서움을 모르고,
    군대를 안 가보면 군대의 힘듬을 제대로 모르듯, 차별도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렇듯 사람이 살아가며 못보고, 모르고 지나가는게 많죠.
    군대이야기만 해도, 간부가 듣고 보는것과 일반병이 겪는 현실은 엄청나게 동떨어져있듯이,
    내가 못봤다고 없는게 아닌것이죠. 사람인 이상 모든걸 알고 다 볼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막무가내식 여혐이슈는 분명 잘못되어 있지만,
    그중에 몇몇은 진지하게 들어봐야할 말이 있기도 합니다.
    차별이 보이지 않고, 내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없다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이전엔 못봐도 될 것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생각해 볼 때가 왔다고 조금씩 노력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 gorgeous 2016/11/30 09:49 # 삭제

    나는 못 봤다의 반대면 남들이 카더라군요.
  • ㅇㅇ 2016/11/30 09:57 # 삭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겪어보기 전까진 영원히 모르는 것들이 있어요.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 을 개인의 경험만 가지고 단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이런 사고로부터 소수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부족이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 ㅇㅇ 2016/11/30 11:30 # 삭제

    트럼프 시대에도 아직 PC충이 있다니...
  • Fedaykin 2016/11/30 13:31 #

    그럴땐 문제를 섣불리 일반화하지 말고 여성이 차별당한 그 실존하는 사례를 가지고와서 하나씩 고치면 됩니다.
  • 2016/12/27 03:44 # 삭제

    별로 공감 안가네요
  • ㅇㅇ 2017/05/23 07:01 # 삭제

    댓글에 공감합니다. 차별을 본인이 느끼지 못하거나 못봤다고해서 차별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관심있게 알아보고 공부한다면 이 문제가 여성의 노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걸 아실텐데 안타깝네요.
  • 지나가던과객 2016/11/30 11:37 # 삭제 답글

    그 분들 중에 진짜로 여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여성평등을 방패삼아 그걸로 권력잡아서 자기들의 이상을 이루려고 하는거죠.
  • abu Saif al-Assad 2016/11/30 12:09 #

    이런 이슈가 과열되는 걸 보면 그런 정치적 의도를 가진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대체적으로 과거 일본 학생운동이 생각나더군요. 현실을 재단하고 개선 타파하려는 건 좋은데 열정과 사색이 폭발하다보니 강력한 키배로 이어지고 현실과 동떨어진 현학으로 넘어가다가 여기에 정의로움을 확신하는 게 더해지니 자기 확신으로 이어져 문자의 옥 수준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과열될 이유가 없는데 과열되는 것도 과거와 대비해보면 기존에는 아예 인지 자체를 하고 있지 않다가 들어보니 아니 내가 사는 세상이 이따위였다니 하면서 분개하는 것이죠. 이른바 "의식화"가 이뤄지는 것인데 완전히 사회 속에 녹아들기 전에는 아무래도 피상적으로 사회에 접근하는 상황인 경우가 많고 의식화를 통한 사회 관점도 완전히 없는 걸로 만들어진 건 아니기 때문에 그 맞는 부분을 보고 그게 사회의 실체라고 여기게 되죠. 이번 이슈의 의식화 구조란 남초사회가 만들어낸 거대한 여성차별 여성학대의 구조적 문제가 이 세상을 짓누르고 있으며 여성이 분연코 떨쳐나서 단어 하나하나부터 선별하여 정화해나가야 한다는 세계관이 핵심으로 보여지네요.
  • qu 2016/11/30 14:28 # 삭제

    저는 학생운동보다는 넷우익에 가깝다고 봅니다. 현실의 불만을 느낀 젊은 세대가 그 분노를 특정 대상을 타겟팅해서 풀고 있는거죠..생겨난 과정이나 기저에 깔린 사상 행동원리보면 거의 일치하죠..이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를 단순구도로 치환해서 그 타겟을 절대악으로 만들어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나머지는 다 명분이고요...사회운동이면 거대권력이 공격대상이 되야되는데..이들은 오히려 약한 사람을 공격하는 것에서 차별점이 보이죠.
  • 비계정유저 2016/11/30 11:58 # 삭제 답글

    잘하면 누구든 인정받는다는 주장의 근거가 '내가 현장에서 돌아보니 그러더라'. '내 아는 사람이 여자들 일 못한다더라', '난 그런거 본적도 없다' 같은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차별받는 계층이 원인제공을 하는 것이니 눈가리고 아웅하겠다는 논지도 굉장히 놀랍구요.
    전형적인 이권계층에서 나올 수 있는 주장에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1/30 12:31 #

    세상은 현실입니다. 당연히 자기가 체험하고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우선시해서 세계관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어요. 거기에 기사 통계 등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현재 인지로 넘어가는 거죠. 어떤 의식화 세계관이든 어느 정도는 현실에 기반하고 있으나 파고 들어가면 현실과 그만큼 유리가 심한 것도 없습니다. 신식민주의 논리도 그렇거니와 요즘 단어 하나하나까지 척살해야 신시대가 온다는 것도 그렇죠. 기회는 물론 강제적으로 티오까지 주려고 하는데도 강력한 남성사회의 살인적 여성차별이 숨통을 짓눌러놓고 한다고 하면 뭐지...?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의식화가 덜되어 실존하는 문제가 안보이는거다> <이권/기득권 계층의 전형적인 자기방어 논리다> <문제점을 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기존 정서구조에 녹아붙어버린 자> 옛날부터 자주 본 말이라 새롭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그런 주장이 극단화되면 당연히 현실과의 괴리가 현실층의 반발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만 놓고 보면 트럼프는 이미 낙선하고도 남았습니다.
  • 비계정유저 2016/11/30 13:03 # 삭제

    뭐지...?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 존재하는 차별을 인지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구요. 그를 위해 사용된 수단들이 어떤 것은 먹히고 어떤 것은 터무니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존재하는 차별을 없는 것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자신이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형성된 세계관이 현실과 유리가 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 적이 없으니 일만 잘하면 인정받는 사회다 라는 주장을 해선 안되겠죠.
    어떤 이들에게 강제적인 티오는 단지 그 티오마저 없었으면 발도 들일 수 없는 곳에 내딘 첫발걸음에 불구하고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주어진 티오로 들어가서 승진 기회, 수당은 평등하게 주어지는가, 남성 다수의 상위직급자의 편견으로 똑같이 일을 잘해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가 등의 직장 내 문제, 맞벌이를 해도 여성이 육아, 가사를 독박쓰게 되거나 애초에 임신으로 인해 부당해고 당하는 가부장적 사회 문제 등 끝이 없지요. 단순히 티오 줬으니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1/30 18:13 #

    임신 출산휴가하니 하는 말인데 사기업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쥐어짜는 게 기본이고 업무의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은 사람이 일주일만 쉬어도 업무가 박살이 납니다. 사흘 휴가내는 것도 엄청나게 눈치 보여요. 하루 쉬는 것도 미안할 지경이죠. 그런데 몇개월을 쉰다라... 남자가 그런다고 하면 그냥 나가라고 합니다. 그나마 여자의 가사 육아와 사회활동을 동시에 시켜고자 하는 의도로 정책이 있으니까 기업이 음험한 술책이라도 쓰지 남자라면 술책 필요없어요 그냥 때려치라고 합니다. 이건 가부장적인 머시기와는 전혀 관계없어요. 차라리 인원을 예비를 뽑아놓고 돌리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것도 손실을 괘념치 않고 저렴한 봉급 대신 신분보장을 내거는 공무원 사회에서나 되는 거지 최전선의 사기업에선 불가능한 얘기죠...

    마찬가지로 여자를 잘 안뽑으려고 하는 것도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같은 이유죠.. 언젠가는 그렇게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게 핵심이에요. 같은 이유로 남자라도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안뽑는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같은 이유인거죠.

    제가 의식화 얘기를 하는 게 딴거아닙니다. 신식민주의자들 눈에는 국제분업무역구조나 해외자본의 투자들 모두 신식민지 형태로 보일 뿐이고 이슬람 원리주의자 눈에는 세상이 타락과 이단으로 보이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같은 의식화가 되었으니 한자 획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존재하는 거대한 여성 학대의 메카니즘이 무자비하게 짓누르는 것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죠. 대부분은 사회생활 하면서 처지와 한계 속에서 충실히 잘 해나갑니다. 노가다판에서도 청소아줌마는 물론이고 메지아줌마 군단은 물론 여자 인테리어도 있고 이제 완전한 남자판이란건 없는 지경이 되었죠... 의식화는 누가 깰 수 없기에 전 굳이 이런 내용을 가지고 쓰거나 싸우거나 하지 않은겁니다. 못깨면 영원히 반미 반제국주의 속에서 싸워나가는 자신으로 사는 사람들과 같이 늙어도 그렇게 사는 것이죠. 하지만 살면서 대부분은 깨어나니 크게 상관하지 않을 따름입니다.
  • qu 2016/11/30 18:11 # 삭제

    표면적인 차별은 거의 사라졌고..말씀하신 문제들은 물밑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고 젠더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 기인하는 바가 커요. 제일 크거는 TO 문제에요. 대졸자 실업자가 널려있는데 유리천장 이야기는 사실 공허한 애기죠..이런 주장을 하는측도 여혐이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근거로 하는거지 본질은 이걸 애기하는 게 아니에요. 핵심은 to 를 달라는 거죠. 결국 흙수저 전쟁이에요. 여성의 사회진출은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드는거죠. 문제는 20~30대 남자도 더 이상 내줄게 없는거에요. 대학교 나와서 취업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는데 가부장적 전범 소리 들으면 할 말이 없죠. 이게 싸움의 본질 이고..사실은 젠더 문제 페미 문제가 아니에요.
  • 모아김 2016/11/30 13:24 # 삭제 답글

    육아휴직 이후 복직 문제를 제외하고는 우리 사회가 제도적으로 ㅈ같아서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것 같습니다. 제사나 집안일같은 것은 제도적으로 강요할바가 아니고, 의식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담론을 이야기하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용어를 제창하는 무리들은 솔직히 조지 오웰의1984에서 단어 새로 만드는 그런 놈들 같아요. 오히려 그런 정치적 올바른 용어를 제창하는 놈들이야말로 어줍잖은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난 너희들보다 이런 지식이 더 많은 깨어있는 시민이니 너희들은 우리말 들어야해~"이런 생각을 같고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인가 뭐시긴가 글쓴 홍세화 같은 사람들 말이죠. 솔직히 좌파에서 홍세화거리니까 이름이나 들어봤지 솔직히 뭐하는 놈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이런 놈들은 특징적으로 민족이니, 민주주의니 페미니즘이니 하는 거창한 깃발로 똘마니들 모으고, 수를 불린다음에 한자리하면서 노동하지 않고 부와 존경을 얻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줍잖은 책상물림들이 싸지르다한 책 몇권 읽은 거 가지고 되게 잘난척 하면서 자기들이 집권하면 무슨 황금시대가 열릴 것 같은 착각을 주지요. 말만들어보면 노무현 집권하던 시절은 무슨 요순시대같습니다. 사실 그 바닥 돌아가는 꼴 보면 민주적, 탈권위적이라는 말과 제일 먼게 그쪽 계열인것 같습니다만...
  • 항거 2016/11/30 13:42 # 삭제 답글

    춘추필법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춘추필법이란 좀 더 미묘한 것입니다
    세상을 선과 악의 대결로 이해하는 이원론적 세계관과 같은 표현이 더 적합할듯 합니다
    아니면 조로아스터 스타일 세계관이라든가...
  • YUMYUM 2016/12/01 08:59 #

    조로아스터 세계관 좋네요
    모든 나쁜일들은 악신의 짓이다!!
  • 하늘여우 2016/11/30 15:01 # 답글

    제가 생각하기에 여혐이슈의 확산은 한국에서 여성권 인식의 발전과정 중에 일어나는 과도기적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논거가 머릿속으로도 다 정리되질 않아 글를 쓰진 못하고 있습니다만...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6/11/30 15:33 # 답글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것이나 사회적 이슈같은 것엔 관심이 없지만 무관심만으로 대처하기도 조금 그렇군요.남에게 강요하기도 싫고 당하기도 싫습니다. 어찌됏던 중요한 점은, 핑계대면서 뺀질거리면 안됀다~ 쯤인 것 같습니다? 우와아아앙?
    재미있는 주제군여. 인상깊은 철학이었습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6/11/30 15:54 # 삭제 답글

    모아김님 리플을 보니 러시아 동화 '바보 이반'에 나오는 악마가 생각나네요.
    거기서 악마가 일 안하고 먹고 사는 방법을 며칠을 사람들에게 강의하다가 지쳐서 쓰러지죠.
    그런 작자들이 그 이야기에 나오는 '악마'가 연상되네요.
  • 모아김 2016/11/30 16:35 # 삭제 답글

    지나가던과객//

    그래서 빵을 주는 '대천사(라고 쓰고 지역토호)'들에게 줄대서 한자리하는'악마'들도 있잖습니까?

    말로는 평등 어쩌구 거리지만 저들만큼 학벌 따지고, 마초이즘에 쩌든 놈들도 없지 않나 싶더군요. 편한 엘리트 생활을 할수 있는 분께서 너희 민중들을 위해서 이 힘든 길을 택하셨으니 너희들은 목숨을 다받쳐 지도부를 옹호해야한다는 개소리가 태연히 나오는 놈들입니다. 아니면, 우리의 폭력은 착한 폭력, 목적을 위한 수단의 정당화 운운하면서 자기들 불법은 착한 불법 거리거나요.

    민주주의는 사실 그런 '나리님'들의 대가리에 든 졸라게 고상하신 이상을 우매한 대중들이 '나리님'들의 훈도에 의해 눈을떠서 역사의 일반의지가 구현되는 그런 게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인간들의 위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저 '나리님'들이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만...

    abu saif//
    그런데 보나파르트의 그림자라니 약간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소위 입진보들의 대가리로 세상을 재단하려고 하는 경향성에 대한 우파의 반동이라는 의미라면 테르미도르 반동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고, 보나파르트는 테르미도르 반동 이후의 총재정부의 금권주의 부르조아 정치에 대한 반동에 편승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좌파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쿠데타 일으킬 때에는 총재정부의 친위쿠데타 따까리에 가까웠지만 본질적으로 브뤼메르 18일은 일종의 '현실과 타협한 좌파적인 혁명'이 아니었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가요?

    나치도 장검의 밤 이전에 에른스트 룀이나 슈트라서 형제같은 인물들이 있을적에는 내셔널리즘을 강조한 꽤 좌파적인 입장이지 않았나 싶고요.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의 자서전 '부분과 전체'를보면 어느 나치당원 청년과의 대화에서 그 청년은 나치당의 진보적인 측면을 역설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요즘 교양서적 본지가 아득해서 좀 헷갈리네요.
  • abu Saif al-Assad 2016/11/30 18:10 #

    에이 그렇게 세세하게 보실 필요는 없고 그냥 혁명-반혁명의 관계의 예시로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 2016/11/30 20: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유빛 2016/11/30 23:48 # 삭제 답글

    '성차별주의? 인종주의? 그 딴거는 무한경쟁시대, 자본과 자본을 생산해내는 능력 앞에 무참히 밟혀 죽은지 오래야. 이 시대를 지배하는 정신은 자본주의라구'라고 비웃는 입장에서, 블로그 주인장님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여자든 장애인이든 흑인이든 그게 뭐든지 간에 일 잘하고 돈 잘 벌어서 결국 돈 많으면 누구도 비웃지 못하는게 이 시대인데요. 그 앞에서 성별 따위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여혐'이라는 주제를 건드렸는데 댓글들이 이렇게 정상적이라니... 이게 더 놀랍습니다. 아직 그들이 이곳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군요 (...)
  • UnPerfect 2016/12/01 02:24 #

    그러게요 이런 글만 올라왔다 하면 으레 양쪽에서 몰려와서 싸움 벌이고 난장판 되곤 하던뎀...
  • 아르파라존 2016/12/01 00:03 # 답글

    이미 성적대 성적으로 맞다이까는 분야에선 군문제 걱정없는 여자들이 남자들 쳐바르고 다니는 세상이라 역티오까지 존재하는거슬.....
  • ㅇㅇ 2017/05/23 07:32 # 삭제 답글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차별이 없다고 평등하고 공평한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시고 주장하시고 싶다면 좀 알아보고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비꼬는게 아니고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여성이 더 면접을 잘봤다고 얘기했지만 남성을 뽑았다는 면접관, 같은 직책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월급 등 이런게 이 나라에 존재하지않나요? 면접관의 인터뷰, 통계만봐도 차별이 있다는것을 인지할수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차별들이 있다는것을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어요. 그런 기사들도 수도 없이 쏟아집니다. 여성이 노력을 안하기때문에 더 면접을 잘봐도 뽑히지 않고 월급을 적게 받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성차별은 세계적인 사회문제 입니다. 그것을 자신이 못봤다고해서 부정하는것은 얕은 생각이라고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사회구조적, 잘못된 선입견의 문제를 모두 여성의 노력탓으로 돌리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여혐소리 듣는건 둘째치고, 무지하다는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과격한 여성우월주의가 옳지않다고 납득할만한 근거를 들어 비판하는 사람들은 봤어도 난 못봤으니까 여성차별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또 처음보네요.
  • 모아김 2017/05/23 09:04 # 삭제

    데이터니 뭐니 저쩌니 하더라도, 교사로 있는 제 친구는 여교사랑은 일 못하겠다고 합니다. 자질구레한 일이나 힘쓰는거나 업무같은 것을 항상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빠져나가고 결국은 얼마없는 남교사들이 하게되니까 그때마다 열받는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젊은 여자들 일하는 거 보면 애사심이나 충성도가 딸려요. 깨작깨작 일하고 돈타서 쓰려는거 눈에 보이거든요.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막굴리기가 힘들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여성을 기피하게 되는 겁니다.

    왜 힘쓰는 것은 다 남자가 해야하고, 칼같이 야근하거나 잡무처리는 못하시나요? 여성이 완전군장차고, 행군하면 그러면 어디가 덧나나요?

    군무새니 뭐니 하면서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남자의 군대복무를 폄하하는데 폭력과 착취는 세상의 본질입니다. 그게 조야하게 나타나냐, 군대나 기업, 세계화 등의 체계로서 깔끔하게 통제되냐 하는가의 차이지요. 이 체계가 붕괴하면 어떤 꼴이 나는지는 시리아를 보면 알수있잖습니까? 남자들이라고 군대가 달가운 것은 아닙니다.

    꼴페미들을 보면 폭력은 남성이 만든것이지 여성은 책임없다 운운하는데 웃기는 소리입니다. 측천무후, 서태후, 마거릿 대처가 전쟁을 덜했나요? 메르켈이 현 유로 체제에서 자국 통화가치 절하로 이득보면서 중소국에 강압적인 경제 정책 강요하는 것은 착취아닌가요?

    꼴페미들의 본질은 결국에는 이상한 논리로 이러한 체계에서 눈돌리고는 자기가 펜대 굴리면서 턱으로 사람부리면서 별 거지같은 명함차지하고 앉아서 일 덜하고 남의 돈 타먹겠다인것 같습니다.

    사실 여성의 군대 복무는 필요가 없어요. 없는 쿼터 억지로 만드는거 눈에 보이니까요. 왜 사무실에서 펜대놀리면서 턱으로 사병들 부리고 편한 일만 할 생각하고 사병으로 굴림당하는 것은 못한다고 하는겁니까? 대체복무하는 남성들도 많으니 여성들도 유휴 인적자원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4~8주정도 의무군사교육 받고 국방세 내야한다고 주장하는 젊은 여성분들 못봤습니다.

    더 면접 잘봤지만 남자 뽑는다? 기업입장에서는 당연하지요. 따로 월경통,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복직등을 배려해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이익창출이 목적인 기업에 있어서 그런 배려를 여성 피고용인에게 기업이 알아서 해주는게 설마 '당연'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국가에게 요구해야할 사안이지요.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하고 글을 쓰세요.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5/23 10:30 #

    통계를 믿는 것만큼 바보같은 게 또 없습니다. 얼마든지 조작 가능한게 통계인데 그걸 가져다 붙이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부조리가 없진 않지만 기회가 없다는 건 아니죠. 거기다 옛날 보다 현대는 엄청나게 편해지고 기회가 양성모두에게 주어진 건 사실입니다. 괜히 열내지 마시죠. 편견에 사로잡히느니 무지한 그대로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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