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zairai.egloos.com

포토로그



카게류 엔삐(燕飛) 시연 잡설저장소




야규신카게류의 엔삐 카타라고 합니다. 야규신카게류의 원형인 재패니즈 왜구 아이슈 히사타다가 창시한 원조 카게류의 카타라는군요. 모아김님이 준 링크 타고 들어가보니 있었는데 보면서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엣지 온 플랫의 원리가 많이 보입니다. 칼날로 상대의 칼면을 쳐서 튕기거나 눌러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크럼프하우를 쓴다는 것에서 제법 놀랐습니다. 47초쯤에서 상대 내려베기를 쳐버리는 것이 그건데요. 이전까지 크럼프하우는 리히테나워류 롱소드만의 고유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왔었고 다른 유파에서는 볼 수 없다고 여겨 왔는데 이런 데서 보게 되네요. 베기를 베기로 쳐내는 것도 그렇고 핵심적인 교전의 비결은 다 포함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롱소드 특유의 바인딩 와인딩은 없고 라인 뺏기/이탈시키기나 쳐내기가 중심이 되는 점은 과연 일본도답다고 할 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은근히 점수따기질, 얍쌉 등으로 평가절하되는 한손후려베기가 자주 나오며 그에 대한 대응도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한손후려치기가 컨트롤이 안되어서 위험해서 그렇지 상대방의 허를 쉽게 찌르는 아주 무서운 기술 중 하나이고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애미뒤진 왜구들이 안 썼을 리가 없죠. 하여간 베스트 카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엔삐 카타도 유튜브 찾아보니 죄다 다르게 하네요. 뭔가 이유가 있는건지 모르겠군요.

덧글

  • 유익한 소설 전시관 2016/10/03 12:43 # 답글

    http://pmhgogogog.egloos.com/

    유익한 소설 전시관에 방문을 요청합니다.
  • Felix 2016/10/03 13:41 # 삭제 답글

    날 비 자에 제비 연 자가 들어가서 펄쩍 뛰는 동작이 있는지 기대했습니다. 한 손 치기가 들어오면 냅다 쳐버리는 것이 인상 깊군요. 뭔가 시구루이의 환상이 드디어 깨지는 듯 했습니다.
  • 백전연마 2016/10/03 15:09 # 삭제

    뭐 시구루이도 연출빨이 너무 쎄서 그렇지 기술만 놓고 보면 이것하고 다를 바 없죠.
  • Felix 2016/10/03 15:24 # 삭제

    나가레보시를 실제 상황에서 잘못 썼다간 상대방의 강려크한 두 손 베기에 칼을 떨구기 십상일 것 같아서 쓴 말이었습니다.
  • ㅁㅁㅁ 2016/10/03 15:18 # 삭제 답글

    영상 감사합니다. 엔삐란게 이런거군요. 근데 왜 초딩이 시연을;;
  • 모아김 2016/10/03 15:37 # 삭제 답글

    약간 다르기는 한데 춘풍관이나 여기나 대충 다 비슷합니다. 히키타 계열은 그 엔삐를 다시 변형시킨거고 전서상에는 제대로 엔삐가 전승되고 있더군요. 링크드린 논문의 끝에서 대태도로 엔삐연무하는 것처럼요.
  • 백전연마 2016/10/03 15:47 # 삭제 답글

    그런데 제비가 나는 건 칼 겨누고 쫓아 들어가는 거인가요? 제느낌에는 그래 보이는데 말이죠. 겨누면서 기세로 밀어붙이고 그 기세에 못견딘 상대가 나서는 걸 처내고 제압 또는 베어내는 기술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겨누고 들어가는 것이 핵심같아 보이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해설 좀 부탁드립니다.
  • 모아김 2016/10/03 15:54 # 삭제 답글

    57초까지가 燕飛, , 1분 2초까지가 猿廻였고 나머지는 저도 책 뒤져봐야겠네요. 燕飛는 원래 猿飛였는데 가미이즈미 이세노카미가 이름을 바꾼 겁니다. 발음은 엔삐로 동일.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짐승이름을 따라서 카타이름을 짓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圓飛로 바꾸었습니다. 일종의 관념화로 볼수도 있겠니요.
  • 백전연마 2016/10/03 16:23 # 삭제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청년 2016/10/03 21:3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아까 방명록에 글 썻던 사람인데요 글이 많아 찾을수가 없네요 ㅠ 연습용 검은 수입을 어떻게 하시나요 발리안트 아머리의 연습용 검을 수입하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도 수입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ㅠ 수입처와 가격을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ㅠ
  • abu Saif al-Assad 2016/10/04 01:43 #

    끝이 말려있는 피더슈비어트는 무도소로 수입됩니다. 펜싱검의 일종의 판정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알기론 발리안트 아머리의 연습용 중 쓸만한 건 I-Beam 프랙티스 소드인데 이건 단종된 지 한참 되어서요. 홈페이지 확인해 보니까 다들 진검이네요.

    진검은 도검수입허가를 갖춘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http://www.goknife.co.kr/proxy.html
    여기서 견적요청하고 비용을 산출해서 결정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ㅁㅁㅁ 2016/10/04 01:17 # 삭제 답글

    그런데 가토리는 쿠즈시를 봐도 그렇고 합격이 없더군요. 혹시 있는데 제가 못봤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중점이 되는 검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칼 끼리 부딪히는것도 별로 없고 아무래도 전장 무술이어서 그런건지 이때는 아직 합격의 검리가 완성이 안된건지..
  • abu Saif al-Assad 2016/10/04 21:18 #

    검술의 이념 차이일 수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가령 리히테나워류도 연구하다가 일본처럼 합격이 되는 걸 우연히 발견한 것이지 문헌상으로는 눈씻고 찾아봐도 합격의 개념은 없습니다. 정확히는 한번에 베는 건 없고 먼 거리에서 베기를 쳐내고 찌르기로 들어가는 것만 있고요. 한번에 베는 건 즈버크하우만 있죠. 어쩌면 모든 검술에 합격이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이 또다른 편견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 사실 가토리에는 원래 창술만 있었고 검술은 나중에 가시마에서 도입했다는 말도 있고 오륜서를 보면 가시마의 신관들이 검술이라고 가르치는건 최근(오륜서 집필 시기라면 에도 초기쯤 됩니다)이라는 걸 보면 최초의 유파 신토류라는 것도 어찌 보면 허상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걸 보면 가토리신토류가 원조 검술이라서 아직 합격의 개념이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보기도 힘들 거구요. 그런데 가시마 신류는 또 합격 같은 개념의 기술이 있긴 있더군요.
  • ㅇㄴ 2016/10/04 22:25 # 삭제

    그런데 합격이란 것은 무슨 개념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6/10/04 22:53 #

    합격(合擊:아이우치)서로 동시에 똑같이 베었는데 나는 살고 상대방은 죽는 기술입니다. 넓게는 한번에 베지 못하고 첫타에서 상대방의 검만 이탈시킨 다음 두번째에 찌르기로 끝내는 것까지도 그렇게 부릅니다. 아규신카게류는 일도양단, 일도류 계열은 기리오또시로 부릅니다.
  • ㅇㄴ 2016/10/04 06:57 # 삭제 답글

    검술을 잘 몰라서 그런가 상당히 특이하게 보이네요. 상대방 공격을 측면으로 빠져서 반격하는 것도 그렇고 슬금슬금 접근하다가 갑자기 발을 바꿔서 반대쪽으로 치는 것도 그렇고 마치 요즘 유에프씨 경량급 선수들이 자주 쓰는 스위칭 스탭같은 느낌입니다. 이쪽으로 치는 척 하면서 저쪽을 치는. 저런 속임수 동작을 뭐라고 부르나요? 그리고 상대방이 한손으로 칼을 치니까 않으면서 칼을 내려 찍는데 저건 상대방 한손치기를 역으로 강하게 받아치는 그런 기술인가요? 공격하는 쪽도 반격하는 쪽도 실패하면 위험할 것 같네요.
  • 모아김 2016/10/04 12:14 # 삭제

    춘풍관 아카바네 부자(父子)는 저 엔삐 6카타중 앞의 3개 燕飛, ,猿廻, 山陰의 '이쪽으로 치는 척 하면서 저쪽을 치는. 저런 속임수 동작'에서 마로바시(轉)와 활인검의 원리가 추출되어 신카게류의 근본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손베기에 대응하는 저 부분은 우라나미浦波입니다.

    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그 반동으로 한손을 베는 1분 17초, 2분 14초 저게 신당류의 오의 魔之太刀라고 합니다. 魔란 輪을 숨기기 위한 한자로 진짜 뜻은 輪之太刀, 적의 공격을 받고 수레바퀴처럼 회전하면서 한손으로 베는거라네요.

    춘풍관 아카바네 부자의 논문에 따르면 우라나미는 타태도가 사태도의 왼손을 치는 것을 사태도가 받아치자 타태도가 그반동으로 魔之太刀를 써서 반격하자 사태도가 이를 피하고는 타태도를 치자 타태도가 이를 막아내는데 사태도는 그 반동으로 몸을 돌린 높은 팔상을 취하며 최후의 우키부네浮船를 준비하는것입니다. 위의 카타랑은 조금 다르죠.
  • ㅌㅌ 2016/10/04 12:38 # 삭제 답글

    그러고 보면 일본애들은 한손으로는 뼈를 베지못한다 드립도 꽤 치더군요. 특히 검도에서 이도류나 상단상대로 그런 이야기를 하나 보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6/10/04 21:35 #

    서양의 경우를 보면 한손으로는 뼈를 베기 힘든 건 반쯤 사실이라고 봐도 될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상대방의 몸을 후려친 다음 힘을 더 줘서 눌러 베기 깊이를 확대시키기 힘들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한손으로 쓰는 곡도들 중에서도 특히 위력으로 유명한 것들은 오히려 앞으로 갈 수록 넓어지고 무게중심도 제법 앞쪽으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수가 그렇죠. 오구도나 유엽도 같은 중국도, 메서나 행어, 고전 세이버나 탤와르 킬리지 같은 계열도 그렇고요. 그러고도 상대를 마상에서 후려쳐도 휘어진 날 때문에 힘이 바깥쪽으로 흘러버리는 바람에 완전 절단은 못하고, 근대 전투에서 가슴팍 정도만 열려서 바로 죽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채로 죽음을 기다리는 경우가 제법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직선 양날검이나 도검의 경우는 좀 달랐던 모양으로 비스비 전투의 시체들을 보면 (http://zairai.egloos.com/5496111) 방패+한손검 조합임에도 뼈를 상당부분 파고 들어간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아무래도 곡도처럼 에너지가 흘러나가지 않고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이 문제도 칼날의 형상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 게 맞겠죠.
  • Itko 2016/10/29 11:34 # 삭제 답글

    서양검은 중량이 쬐매 가벼운 편인걸로 아는데 뼈가 잘리네요? 방패로 막고 쑤시거나 다리 손목 이런데 비벼서 과다출혈+이동불가크리로 죽는경우가 많지싶었는데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