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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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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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차지(Lance charge) 2014년 10월 3일 ~ 2014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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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Waage) 2015년 7월 7일 ~ 2015년 10월 24일


Auch wisse wen eyn° mit eyme ficht zo sol her syner schrete wol war neme~ vnd sicher in den sey~ wen her recht zam of eyner woge~ stehe~ sal hindersich ader vorsich czu trete~ noch deme als sichs gepürt gefüge vnd gerinklich risch vnd snelle vnd gar mt gute~ mute vnd guter gewissen ader vornu~ft sal deyn fechte~ dar gehe~ vnd an alle vorchte als mã das h°noch wirt höre~


문제 없어 2015년 10월 24일 ~ 2016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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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부사이프 2021/05/10 02:41 #

    진검을 날을 갈아내서 한다면 도 특유의 날각이 좁은 문제 때문에 손상률도 꽤 있고, 날이 쉽게 톱니처럼 되어서 맨살에 미끄러질 경우 살이 쉽게 갈라집니다.

    p1864 regulation practice sabre처럼 I빔 단면의 트레이닝 블레이드 라고 하더라도 일본도는 끝부분이 두꺼운 편이라 타격력이 강한 편이라 맞았을 때 부상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어구를 제법 끼지 않으면 쉽지 않지요.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서 왜도, 장도 피더를 만드는 것처럼, 아니면 유럽에서 훈련용 세이버를 만든 것처럼 폭이 좁고 얇은 훈련 도구를 만든다면 도의 특성을 잃어버리고 검처럼 되어 별 의미가 없으며, 초보자들은 어떤 도구를 줘도 최대한 세게 때리고 강타를 해서 무조건 방어구를 장착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듭니다.

    목검도 한계가 있고, 후쿠로시나이도 한계가 있긴 한데,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습니다. 목검은 직접 타격과 대련이 어려운 대신에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비교적 가벼워 피더처럼 컨트롤이 용이하며, 후쿠로시나이는 목검처럼 강하게 격검하면 오래 못가는 대신 상대를 컨트롤하는 선에서는 직접 타격이 가능하면서 맞으면 생각보다 꽤 아파서 함부로 자살성 공격을 못하게 하죠.

    블런트도 장점은 있습니다. 특성이 진검과 동일해서 도구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인데 실수로 쳤을 때 뒷감당이 제일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고전 세이버와 동일합니다. 격검할 때 방어구 없이 컨트롤 위주로 기법 훈련 위주로 가려고 하면 나무로 된 싱글스틱으로 하고, 철검으로 할 경우에는 장갑, 특별히 보강된 펜싱마스크, 몸통 방어구, 팔뚝 패딩 등을 전부 갖춰야 하죠.
  • 00 2021/05/09 00:00 # 삭제 답글

    https://youtu.be/tl5ktRmd0vw

    '성도무상류' 라는 국내창시 검술이라는데...

    훈련영상을 보면 퓔른(?) 드릴만 열심히 하던데 역시 원거리에서 뛰어들어가면서 치는 한방에 약하네요.
  • 모아김 2021/05/10 11:46 # 답글

    1. 당~청나라에 걸쳐서 무거武擧, 무과시험 등에서 마창馬槍이랑 기사騎射, 궁술 보는 건 우리나라랑 같은데 별도로 공력功力 측정하는 법이 재미있네요.

    역사적인 고사故事도 있으면서도 '척계광의 무술 10등급 분류'처럼 무술에 써먹을 공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제법 괜찮은 종목들입니다.

    -‘무도舞刀’

    80, 100, 120근 청룡언월도靑龍偃月刀로 석단공石担功 무화舞花 돌리는 거


    -‘납경궁拉硬弓’

    80, 100, 120근의 강궁强弓을 당기는 거(이란 파흘라반의 카바데kabbadeh나 맘루크 카바드kabad 같은 것도 있고, 조선왕조실록 등에서도 만강궁彎强弓이라고 비슷한 거 나옵니다.)


    -'허리를 땅에 떨구고 석궁 당기기陷腰引弩'

    궐장심법厥藏心法에 무슨 로잉머신하듯이 석궁을 당기는 그 동작인 것 같습니다.


    -‘부중負重’

    5균五斛, 쌀 5가마니(약 4~500kg)정도를 몸에 짊어지고 20보정도 걷는 거랑,


    -‘교관翹關’

    길이 1장7척에 두께 3.5촌 정도의 성문의 빗장 같은 굵은 기둥을 손에 쥐고 10번 정도 들어올리기.

    공자孔子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의 일화도 보면 비슷한 게 있습니다.

    여씨춘추呂氏春秋를 보면 “공자孔子의 힘은 능히 성문의 빗장을 들수 있었으나, 그 힘을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孔子之勁, 擧國門之關, 而不肯以力聞”라고 하고,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은 성의 갑문閘門을 떠받쳐서 병사들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춘추에 나옵니다.


    -‘거중擧重’, 거석擧石

    거정擧鼎, 강정扛鼎 이라고 해서 옛날의 역사力士의 잡기雜技로서 일종의 표연예술이기도 했고, 하육夏育, 맹분孟賁, 오획烏獲, 임비任鄙(맹분과 오획, 임비는 진무왕秦武王 따까리)와 같은 장사들은 항우項羽 이전에 강정扛鼎의 고사가 있었습니다.

    수호전 보면 비석碑石을 들었다 던지고 받는 게 나오고요.

    청대 기준으로는 200, 250, 300근의 돌을 들어올렸다고 합니다.


    이야... 이러한 공력이 창봉이나 도검으로 뿜어진다는 건데 오싹하네요.

    항우項羽의 공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만한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기사 명말청초에 번왕해먹었던 오삼계의 6kg 진무칠성보검도 그렇고 대륙에서 한자리하려면 역시 비범해야겠습니다.


    2. 타흐팁Tahtib 군무群舞에서 사람들이 입장했다가 나가는 거 보니까 이거 맘루크 곡마曲馬, 마이단maydan이란 궤적이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흔적이 내려왔나 봅니다.


    3. 사서史書에 기록된 배민의 검무劍舞는 적어도 땅에서는 쌍검雙劍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예도보통지 마상재馬上才에 나오는 배민의 칼춤도 만약에 쌍검으로 하는 것이었다면 이거 맘루크 훈련교본에 나오는 그 마상에서 타흐팁Tahtib 무화舞花 연습이랑 같네요.
  • 아부사이프 2021/05/10 02:23 #

    역시 옛날에도 파워리프팅 종목이 필수였네요. 『진짜』는 다릅니다. 정말 제대로 된 무술인이든, 봉건 무사든 제대로 길러내려면 기술과 기본기, 체조/권법만 하는게 아니라 중량 운동도 무조건 해야 합니다. 아니 이미 중국, 인도, 이란에 다 남아 있지요.
  • 모아김 2021/05/13 11:38 #

    중국웹에 있는 관련 자료들 대충 추가로 정리해서 번역했습니다.

    http://www.chinanews.com/cul/2012/08-10/4099648.shtml
    http://kmcha.com/cidian/%E7%BF%98%E5%85%B3
    http://ctext.org/wiki.pl?if=gb&chapter=304555
    http://ctext.org/text.pl?node=368093&if=gb
    http://ctext.org/text.pl?node=368236&if=gb
    http://ctext.org/wiki.pl?if=gb&chapter=49237
    http://bwg.sztypublic.com/G08/Index/

    송나라宋나라 태평어람太平御覽

    -夏桀“有才力,能伸钧索铁,手搏熊虎”;
    하나라 걸왕 재주와 힘이 있어서 능히 갈고리를 펴고, 쇠를 감을수 있었고, 곰과 호랑이를 맨손으로 칠수 있었다.

    -商纣“能倒曳九牛,扶梁换柱”
    은나라 주왕 능히 아홉 마리 소를 쓰러뜨릴 수 있었으며, 대들보梁를 지탱해서 기둥柱을 바꿀换 수 있었다.


    춘추전국시대 여씨춘추呂氏春秋

    -孔子之勁, 擧國門之關, 而不肯以力聞
    공자孔子의 힘은 능히 성문의 빗장을 들수 있었으나, 그 힘을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춘추전국시대 상군서君书·
    -错法:乌获 举千钧之重,而不能以多力易人。
    차법 : 오획烏獲은 천균千鈞의 무게를 들었으나그 많은 힘으로도 사람을 부리는 것을 못했다.


    -진무왕秦武王

    사기史記 진나라秦 본기本紀:

    武王有力好戲,力士任鄙、烏獲、孟說皆至大官。
    무왕은 힘이 셌고, 놀이를 좋아했으며, 역사力士 임비任鄙, 오획烏獲, 맹분(맹열孟說)이 모두 높은 자리에 올랐다.

    王與孟說舉鼎,絕臏。八月,武王死。族孟說。
    왕이 맹분과 더불어 솥을 들었는데 정강이가 부러졌다. 8월 무왕이 죽었고, 맹열의 일족이 사사賜死되었다.


    -史記 項羽本紀 籍长八尺余,力能扛鼎,才气过人。
    사기 항우본기 항적項籍은 키가 8척을 넘었고, 힘은 능히 솥을 들수 있었으며扛鼎 재주와 기위氣가 보통사람보다 뛰어났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兮气盖世 : 힘은 산을 뽑으며, 기는 세상을 덮는도다

    항우項羽 말고도 이후의 역사에서 강정扛鼎, 거정擧鼎을 한 인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고조의 일곱 번째 아들 회남여왕淮南厲王 유장劉長

    史记·淮南衡山列传
    사기 회남형산열전

    厲王有材力,力能扛鼎,乃往請辟陽侯。
    여왕은 재력材力이 있어서 힘은 능히 솥을 들수 있었고, 이에 벽양후辟陽侯에게 주청하였다.


    -한무제漢武帝 다섯 번째 아들 유서劉胥
    汉书·武五子传
    한서 무오자전

    胥壮大,好倡乐逸游,力扛鼎,空手搏熊彘猛兽。
    유서는 크고 건장했으며, 가무를 좋아하고 노니는 것을 즐겼으며, 힘은 솥을 들었고, 맨손으로 곰과 멧돼지나 사나운 짐승을 쳤다.


    -우연虞延(동한 초기의 대신)

    《后汉书·卷三十三·朱冯虞郑周列传第二十三》
    후한서 권삼십삼 주풍우정주렬전제이십삼

    虞延字子大,陈留东昏人也。延初生,其上有物若一匹练,遂上升上,占者以为吉。及长,长八尺六寸,要带十围,力能扛鼎。
    우연虞延은 자字가 자대子大였고, 진류현陈留 동혼 사람东昏人이다.

    연이 처음 태어났을때 그 얼굴에 마치 한필의 명주 같은 것이 있어, 점점 위로 올라갔으니, 점치는 사람이 길조라고 보았다.

    及长,长八尺六寸,要带十围,力能扛鼎。
    커서는 키가 8척6촌에 이르렀고, 허리 둘레는 십위十围였고, 힘은 능히 솥을 들수 있었다.


    -북제北齊 고환高渙(북제 고조 고환高歡의 7번째 아들)

    《北齊書·卷十·列傳第二》
    북제서 권십 열전제이

    天姿雄傑,俶儻不群,雖在童幼,恆以將略自許。
    타고난 모습이 사나이다웠고雄傑, 빼어남이 어중이 떠중이같지 아니하였으니, 어릴 때부터 항상 장수의 계략이 있어 스스로 허여하였다.

    神武壯而愛之,曰:「此兒似我。」
    신무제(고환高歡)께서 총애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 "이 아이는 나를 닮았구나." 라고 하였다.

    及長,力能扛鼎,材武絕倫。
    크게되자, 힘은 능히 솥을 들었으며, 자질과 무술이 절륜하였다.

    每謂左右曰:「人不可無學,但要不為博士耳。」故讀書頗知梗概,而不甚耽習。
    매번 주위左右에 이르기를 : 사람이 배우지 않을수가 없으나 다만 배운것을 쓰지 않으면 박사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음이 자못 줄기와 대개를 알았으나, 익히기를 즐김이 심하지는 않았다.


    -西晉《文选·左思〈吴都赋〉》:“翘关扛鼎,拚射壶博。”李周翰 注:“翘、扛皆举也。关,门关也。
    서진西晉 문선文選 좌사左思 오도부吳都賦

    ‘교관翹關’과 ‘강정扛鼎’, ‘활쏘기(변사拚射)’와 ‘투호 내기(壶博)’ 이주한 주 : ‘교翹’와 ‘강扛’은 모두 드는 것擧이다. ‘관關’이란 문의 빗장門關이다.


    -신당서新唐書 지제삼십사志第三十四 선거지상選擧志上

    其外,又有武舉,蓋其起於武后之時。長安二年,始置武舉。其制,有長垛、馬射、步射、平射、筒射,又有馬槍、翹關、負重、身材之選。
    그 외에 또한 ‘무거武舉’가 있으니, 무릇 측천무후則天武后의 때에 일어났다.

    장안2년에 비로소 무거武擧를 두었다. 그 제도는 ‘장타長垛’, ‘마사馬射’, ‘보사步射’, ‘평사平射’, ‘통사筒射(통아, 편전, 애기살)’, 또한 ‘마창馬槍’, ‘교관翹關’, ‘부중負重’이 있어 몸의 자질身材을 뽑았다.

    翹關,長丈七尺,徑三寸半,凡十舉後,手持關距,出處無過一尺;
    ‘교관翹關’은 길이 1장7척, 굵기 3촌반의 빗장기둥을 무릇 10번 든 후에 손으로 빗장기둥을 들고 걸음을 뗀 게 1척을 넘으면 안된다.

    負重者,負米五斛,行二十步:皆為中第,亦以鄉飲酒禮送兵部。其選用之法不足道,故不復書。
    ‘부중負重’이랑 쌀 5가마니를 짊어지고 20보를 걷는다 ; 모두 중간 등급이면, 또한 향음주례鄉飲酒禮로서 병부兵部에 보낸다.

    그 뽑아서 쓰는 법은 일일이 말하기가 부족하니 그러므로 다시 쓰지 않는다.



    -唐朝 杜佑《通典‧选举叁》:“其课试之制,画帛为五规,置之於垛,去之百有五步,列坐引射,名曰长垛。”

    당나라 두우杜佑 통전 선거삼 : 그 시험 과목의 제도는 그림그린 비단으로 오규五規(동그라미 다섯 개가 그려진 과녁)를 삼아서 타垛에 놔두고, 105보 밖에서 일렬로 마보로 앉아서 활을 당겨서 쏘니, 이름하여 ‘장타長垜’라 한다.

    ‘타垜’는 화살을 받아내는 흙더미를 말합니다. 그래서 ‘장타마长垜马’는 무거武擧에서 사람들이 길게 마보馬步로 걸터 앉아서 타垜에 활을 쏘는 그런 거 아니겠나 싶네요.


    -宋朝 苏轼《次韵秦观秀才见赠秦与孙莘老李公择甚熟将入京应举》:“翘关负重君无力,十年不入纷华域。
    송나라 소식蘇軾(소동파蘇東坡) 차운진관수재견증진여손신로리공택심숙장입경응거》
    ‘교관翹關’과 ‘부중负重(무거운거 짊어지기, 부미負米)’을 하매 그대가 힘이 없으면, 10년이 지나더라도 분화紛華(어지러이 빛남)한 경지域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宋 韩琬 御史台记
    송나라 한완 어사대기
    “独持两床降阶,就月于庭,酒俎之类略无倾泻矣。”(韩琬《御史台记

    홀로 두 걸상을 잡고 계단을 내려와서 정원을 넘었으니, 술과 그릇과 같은 부류들이 전혀 기울어져서 쏟아짐이 없었다.


    -歙州图经 投之丈余, 提而置之故地
    흡주도경 천근에 달하는 석사자石獅子 상을 1장이 넘게 던졌다. 들어서 원래있던 곳에 놔두었다.


    -宋 武林舊事 卷六
    송나라 무림구사


    舉重:天武張擊石球 花馬兒掇石墩 郭介 端親 王尹生 陸壽
    거중 : 천무장天武张은 석구石球를 쳤고擊, 화마아는 석돈石墩을 던졌고掇, 곽개郭介, 단친端親, 왕윤생王尹生, 육수陸壽 등이 있다.


    -수호전水滸傳
    把石墩略一摇,大笑道:‘小人真个娇惰了,那里拔得动。’施恩道:‘三五百斤的石头,如何轻视得它。
    석돈石墩을 붙잡고 한번 흔들면서 크게 웃으며 가로되 : “애송이놈은 진짜 나약하구나, 저건 뽑으면 움직이는데 말이다.” 시은이 가로되 “3, 500근의 돌덩어리를 어찌 가볍게 보시는지요?”

    武松便把上半截衣裳脱下来,拴在腰里,把那个石墩只一抱,轻轻地抱将起来,双手把石墩只一撇,扑地打下地里一尺来深……武松再把右手去地里一提,提将起来,往空一掷,掷起去离地一丈来高。武松用双手只一接,接来轻轻地放在原旧安处。
    무송은 웃옷을 접고, 바지를 벗어서 내려두고 허리안쪽에 매어서, 그 석돈石墩을 단지 한번 껴안고, 가볍게 땅으로 한번 들어올리니, 양손은 석돈을 잡고 한번 흔들고, 땅을 치며 땅아래로 내려치니 1척 깊이였다... 무송은 다시 오른손을 땅에서 떼서 한번 들어올렸고, 들어올리자 하늘을 향하여 한번 던졌으니, 던진 높이가 1장보다 높았다. 무송은 두손을 써서 한번 받아내고, 받아내고는 원래 있던 자리에 가볍게 내려놓았다.


    -清朝 刘大櫆《许游击墓志铭》:“自昔武举之制,惟在长垜马、步射、陷腰引弩、挽两石之弓、翘关、负米而已。
    청나라 유대괴 ‘허유격묘지명’ : 옛날부터 무거武擧의 제도는 오직 ‘장타마长垜马’, ‘보사步射’, ‘허리를 떨구고 석궁을 당기기(함요인노陷腰引弩)’, ‘두 가마니의 활을 당기기(만양석지궁挽两石之弓)’, ‘교관翘关’, ‘쌀 짊어지기(부미负米)’ 일 따름이다.


    -《清代科举考试述录》记载,武科考试分三场:
    청대과거고시술록에 기재되어있기로 무과고시는 세가지 장場으로 나뉘었다.

    头场试马步箭。二场试技勇,三场考兵法。
    첫째 시험장에서는 기사騎射와 보사步射를 보았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기용技勇을 보았고, 세 번째 시험에서는 병법을 보았다.

    技勇就是拉弓、舞刀、掇石三项。其中,
    기용技勇은 납궁拉弓(활 당기기), 무도舞刀(칼 놀리기), 철석掇石(돌 들기) 세 가지 항목이었다.

    所拉之弓有“八力(一力是十斤)、十力、十二力,逾十二力头号为出号弓。
    활을 당기는 데에는 8력(1력力은 10근斤이다.), 10력, 12력이 있으니 으뜸(두호头号)가는 12력을 넘으면 활 초등(출호궁出号弓)이라고 하였다.

    ”所舞之刀有“八十斤,一百斤,一百二十斤。
    칼을 놀리는 데에는 80근, 100근, 120근이 있었고

    ”所举之石有“二百斤,二百五十斤,三百斤。各以三号、二号、头号,分等试之”。
    돌을 드는 데에는 200근, 250근, 300근이 있었다. 각기 3호, 2호 1호로 등급을 나누어 시험하였다.

    而且,“弓必三次开满,刀必前后胸舞花,掇石必去地一尺,上膝或上胸。”弓、刀、石三种技勇,都是武举中关于力量的考试。
    그리고 또한

    활은 반드시 세 번에 걸쳐서 가득 당겨야 하고,

    칼은 반드시 전후에 걸쳐 가슴으로 무화舞花로 놀릴수 있어야 하고,

    돌을 드는 것(철석掇石)은 반드시 땅에서 1척을 떼서, 무릎이나 가슴위로 들어야 했다.

    활, 칼, 돌 이 세 종류의 기용技勇은 모두 무거武举에서 힘을 헤아리는 고시考试였다.
  • 새로움 2021/05/11 09:27 # 삭제 답글

    1 도대체 어떻게 중량훈련을 했을까요? 조선의 무과나 갑사시험은 지구력과 활쏘기실기위주의 군인 뽑는
    방식이라 이건 이해도 되는 데 본격적인 스내치나 럭비선수들의 리프팅 같은 것을 무과시험 과목으로 하면 옛날 그 시절에 비법이랄까 노하우를 알고있는 집안만 무관이 나오는 걸텐데요. (불가능한 퍼포먼스 라는 것은 아닙니다. 시골에 농사짖고 사시는 분들 많이 보는 데 약 120키로이상의 콩 말 지게를 지고 완만한 오르막 세번나오는 2키로미터를 한번도 안 쉬고 걸어 오시는 분 , 90,100키로 정도의 통나무 70개씩 차에 싣는 분, 어릴때는 40키로 짜리 구멀 뚤린 쇠종모양의 확성기를 한손으로 손가락으로-손아귀 힘으로 들고 뒷산에서 동네사람들~ 하던 분 건장한 군인아저씨가 4시간 걸리는 산악 코스 1시간 만에 왕복하시는 분 등등, 쓰다보니 길어지네, 많이 봤지만 모두 놀이로 취미로 일로 하다보니까 그렇게 되신거거든요)

    2 주인장님 제가 요즘 오스프리 일러스트 라는 걸 재미있게 보고있는 데요. 거기에 아이언 사이드의 버프코트 무장이 표현된걸 보니 조선군의 무장과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챙있는 모자 형태의 투구,철갑옷 밑에 가죽갑옷을 받쳐 입잖습니까, 조선군도 거의 똑같은 투구에 철갑옷 밑에 코트 형태의 가죽갑옷 이더라고요,
    조선군은 가죽갑옷위에 천옷이나 천갑옷을 겹쳐입고 상반신을 보호하는 철갑옷이 아이언사이드는 플레이트메일이고 조선군은 찰갑인 정도로 굉장히 비슷하게 느꼈읍니다. 뜬금없는 감상이지만 조선군 갑옷에대한 관심도, 버프코트라는 것을 처음 알게된 곳도 이 블로그 이기에 댓글 남깁니다.^^
  • 새로움 2021/05/12 07:19 # 삭제

    ^^ 동네나 집안별로 체계나 단련하는 문화 같은 것을 이어왔구만요, 그러면 그 때는 이름난 무관은 입시학원 개념도 있었겠네요. 무과라 해도 장원이나 장교만 뽑았을리 없고 말이죠.^^ 답변 고맙습니다.
  • 모아김 2021/05/13 15:54 #

    저 위에 나와있는 기록 보아하니 요즘도 짱깨 시골 마을에서 석쇄공, 석단공 하는 것처럼 쌀가마니 들어서 짊어지는 걸로 리프팅 같은거 익히고 뭐 그렇게 하지 않았겠나 싶네요.

    송태조 조씨 집안에서 무학武學을 전래한거나 진가구 같은 집성촌이나 소림사 같은 문파도 그렇고

    “장군의 집안에서 장군이 난다.”라는 중국 속담 같은 거 보면

    제대로 된 교학체계를 지녀서 공력이랑 기술 몸에 붙이고, 병법을 아울러 익히는 그런 노하우는 문파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왔던 것 같습니다.

    기록 취합하면 나오는 무장원武壯元 기준 :

    -72kg짜리 강궁强弓을 풀드로우로 가볍게 당기고,
    -120근의 청룡언월도를 가볍게 무화를 휘두르고,
    -클린 180kg(300근)을 가볍게 들고,
    -인마합체人馬合體로 나는 듯이 말을 달려서 기사騎射와 마삭馬槊 등 마상무술에 능하고,
    -체조 잘 하고, 궁술과 18반 등 보병 무예도 뛰어나고,
    -무경칠서 같은 병법이론과 진법과 운용(속무경총요, 무비지, 기효신서, 연병실기, 무편, 진기 등)을 통달할 것.

    소동파, 왕안석, 사마광 등 문文으로 역사에 남은 사람들이 다 장원급제는 아니었다는 걸 감안하면 대충 저 정도가 제법 현실적인 항우項羽의 공력이라는 건데...

    적어도 3대는 600 이상이고, 이걸 자유자재로 무기에 싣거나 자기 몸놀리는데 썼다는 건데 현실적으로 따져도 닝겐이 아니네요...

    관우 120근 청룡언월도 운운하는게 명청대에 진짜로 휘두르기는 했구나...

    커팅용 유산소를 권법이나 무기술 기본기, 투로, 대타, 산수 등으로 하는 건가...
  • ㅇㅇ 2021/05/13 18:19 # 삭제

    무관 시험용 혹은 단련용 언월도는 유물과 사진이 많습니다. 무거운 날이 달려있지만 그만큼 무거운 창준이 달려있고 장대도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차라리 역도에 가까운 모습이죠 이상할거 없습니다.
  • ㅇㅇ 2021/05/12 14:29 # 삭제 답글

    짧은 것 말고초기의 2.4m 긴 당파는 번신같은 돌려치기나 오른손이 앞에오는 질량타격보다는
    왼손이 앞에오고 길게 잡고 찌르고 가지에 걸어내는 방식이 맞을것 같은데 어떤가요.
    창대 굵기도 많이 얇아져야 운용할만할것같은데
  • 아부사이프 2021/05/13 06:19 #

    그래서 보면 기효신서 당파는 유대유 체계인데도 상당히 심플하게 만들어져 있는 편입니다. 사실 검경도 그 투로에서의 번신동작이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거의 무슨 검도&창술&총검술에 가까운 심플한 기법으로만 이뤄져 있지요.

    또 말씀하신 대로 정종유의 조카 정자이는 무비요략에서 남방의 음수차(그 오른손 앞에가는 짧은 당파)를 비판하며 2.4m짜리, 창대에 가까운 비교적 얇은 자루, 왼손 앞으로 가게 쓰는 심플한 곤법천종 파생 방식으로 쓰는 양수차 운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 모아김 2021/05/13 15:25 #

    나중에 수비록이랑 음부창보, 왕보창보 번역 다 끝나고 카페에 올릴 건데 무편인가 진기인가 보면 당鏜이랑 배扒가 따로 나오는 거 보면 그게 양수차陽手叉, 음수차陰手叉의 구분인 것 같습니다.

    뭐가 양수차陽手叉고 뭐가 음수차陰手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란나찰攔拏扎 공력 단련하는 죽장창竹長槍에서는 검술 그립으로 잡고서 연무하더군요.
  • 모아김 2021/05/18 10:09 # 답글

    http://www.ganghwa.go.kr/open_content/museum_war/bbs/bbsMsgDetail.do;jsessionid=C78FD76172C72F19795FB157F3FCCBA6?msg_seq=319&bcd=relic&pgno=9
    강화전쟁박물관-철궁鐵弓

    대환국쥬신大桓國朝鮮에서도 철궁Kabbadeh로 힘을 기르는 수련을 했군요.

    보통 철태궁鐵胎弓이라고 나오는 사진은 좀 애매하던데 저건 진짜 캅바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http://margo.student.utwente.nl/sagi/artikel/steelbow/steel2.html

    여기에 보니까 인도의 유물들은 대개 40~49 인치 정도라고 하는데 R. P. Elmer라는 사람이 2피트Feet 길이의 강철활 유물을 봤다고 하는데 길이가 비슷하네요.

    http://baike.baidu.com/item/%E9%93%81%E8%83%8E%E5%BC%93
    바이두백과-철태궁鐵胎弓

    《철궁연鐵弓緣》이라고 철궁鐵弓, 철태궁鐵胎弓을 주제로 한 희극이 중국에 옛날부터 있었고,

    《수궁사守宫砂》라는 소설에서도 철궁鐵弓, 철태궁鐵胎弓이 나옵니다.

    -‘철궁연鐵弓緣’은 “영걸렬英杰烈”이라고도 하는데 명대明代 소녀 진수영과 모친이 다관茶馆을 하는데 총병总兵 석수룡石须龙의 아들인 석륜石伦이 하인들과 함께 와서 진수영을 보고는 혼인을 핍박합니다. 진수영의 모친은 제법 무공이 있어서 상대를 때리고 차나 총병 석수룡의 부하인 광충匡忠을 만나 광충의 권유로 화해하게 됩니다.. 진수영의 모친은 광충이 나이도 젊고 정직한것을 보고 다관에 끌어들이고, 수영은 한눈에 반합니다.

    그런데 수영의 아버지가 죽을 때에 남긴 철궁 鐵弓 한자루가 있었고, 유언에 이걸 잡아당기는 사람에게 시집보내라고 했는데 광충은 아니나 다를까 철궁을 잡아당겨서벌립니다(...). 진수영과 광충은 비무를 하고, 수영은 매우 만족합니다. 두 사람은 약혼하나 석륜은 질투해서 광충을 모함하고 진수영은 남장하고 도망치나 최후에는 광충과 진陣 앞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힘을 단련하거나 시험하는 수단으로 철궁鐵弓이 나오고, 이게 소설에서 남녀의 인연을 맺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MiPgVzDBRjE

    이런 느낌?

    -‘수궁사守宫砂’에 나오는 철궁鐵弓, 철태궁鐵胎弓을 당기는 묘사
    http://www.haoshuya.com/10/6916/471700.html

    “那南茶棚内挂着一张铁弓。”

    大家闻言,掉头望着,只见广明已至南棚。

    见棚内坐着一人,豹目浓眉,大鼻梁阔口,昂然独坐。

    桌上摆列着一堆花银,一旁挂着一张铁胎弓。

    李广含笑,顺手将那铁胎弓拿在手中,轻轻一拽,毫不费力,拉了个如月满,面不更色,气不涌出,大家喝彩:“好气力!” 李广复又用力一拉,只听一声响,铁胎弓折为两段。

    “저 남쪽의 차나무 사다리 안에 한자루 철궁을 걸어놨다네”

    대가가 듣고는 말하고, 머리를 흔들고 바라보니, 그저 넓게 훑으며 남쪽 사다리에 눈길이 이르렀다.

    사다리 안을 보니 한사람이 앉아있었으니, 표범의 눈에 짙은 눈썹, 큰콧등에 입이 넓고, 오연히 홀로 앉아있었다.

    탁자 위에는 한무더기의 은화가 늘어져 있었고, 그 옆에는 한자루 철태궁이 걸려있었다.

    이광이 웃음을 머금고는 오른손에 쥔 철태궁을 손바닥 안에 잡고서, 가볍게 한번 끌어당기니, 터럭만큼도 힘을 쓰지 않았고, 잡아당기는게 끝나자 마치 보름달이 가득찬것과 같았고, 얼굴은 색을 더욱이 바뀌지 않았으며, 기가 솟구쳐 나오지 않았다.

    대가大家가 갈채하기를 “ 좋은 기력이로다好氣力!”

    이광이 다시 또한 힘을 써서 한번 잡아당기며, 그저 한번 ‘하响!’하고 소리는 지르자, 철태궁은 두조각으로 부러졌다.


    철궁鐵弓, 철태궁鐵胎弓이 같은 것임을 알 수가 있고,

    주룩하네의 카바데Kabbadeh 비슷하게 이러한 철제궁으로 좌우개궁左右開弓하는 것이 힘을 단련하거나 점검하는 수련으로서 중국과 조선에서 수련되었으며,

    이 수련을 하면서
    -힘들이지 않고 가득 잡아당겨서滿,
    -가슴에 기가 채이거나, 얼굴색이 바뀌지 않는 것을 상승上乘의 경지로 여기는 것

    을 알 수가 있습니다.
  • 아부사이프 2021/05/16 06:08 #

    ???? 뭔가 왈가닥 검객소녀가 멋진 남자의 『강함』에 밀리고 나선 자신이 『여자』라는 점을 자각하고 소녀가 되는 클리셰 로군요. 예전에 어디서 본 기사도 문학에서 놀라운 명성을 갖춘 페르시아의 기사(...) 와 랜스차징을 해서 낙마시켰더니, 벗겨진 투구 아래에는 아름다운 머릿결의 소녀의 얼굴이 있더라 라는 내용이 생각나네요.

    역시 세상 아래 새로운건 없군요
  • 모아김 2021/05/17 08:21 #

    1. 샤를마뉴의 12성기사인 브라다만테와 이교도 기사 루지에로의 이야기였지요.

    '비무초친比武招親'이야 사조영웅전이나 그 이전부터 유구한 흔해빠진 클리셰라서 이거는 별로 놀랍지 않은데

    무거武擧에서 파워클린 180kg랑 72kg(158.733파운드) 궁력弓力과 언월도 무화舞花(석단공(石担功)라는

    나름 납득할 수 있고, 역사歷史적인 사례도 있어서 어느정도 현실감이 나면서도 그 무지막지함을 실감할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해서

    사기史記 등 사서에서 그냥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인물들이 바로 피부에 확 와닿는 게 더 놀랍습니다.


    2. 무비요략武備要略 번각飜刻, 번역飜譯도 틈틈이 하려고 하는데 다시 보니까 이게 제법 중요하네요.

    -권법의 가결歌訣이 미묘하게 척계광이랑 다르면서도 보충하는 게 있고,

    -황백가의 ‘무당파 내가권법’을 보면 사법射法과 권법이 합일하는 게 나오는데 막상 무비요략의 궁술은 무경사학정종에도 통째로 실릴 정도이고,

    -주도세丢刀勢에서 대도大刀를 던졌다 받는 거 이거 한손 스내치에서 발전한 석단공石担功에 나오는 동작으로,

    쌍수무화에서 단수무화로 바꾸는 신유도법 식검사적세拭劍伺賊勢-섬검퇴좌세閃劍退坐勢를 발전시키면 목, 등에 바벨이나 언월도 걸고 하게 되는 그 동작 나오는데 이렇게 연결고리가 생기네요.



    3. 유술의 당신當身 살법殺法 뿐만 아니라 활법活法이라고 관절 정복술이랑 교정법 같은 것 뿐 만 아니라 충격에 의해 순간적인 실신이 미주신경성 쇼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전을 압박해서 기를 불어넣으며 심폐소생술하거나 하는 식으로 미묘하게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섞은 북두신권스러운 게 있더군요.

    티벳 밀교의학인 사부의전四部醫典은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인도에 전래된 갈레노스의 그리스 의학, 중국의학이 합쳐졌다고 하는데 보면 그리스-로마의 외과 수술도구 뿐만 아니라 구침九針도 있고 굉장히 발달했습니다.

    이제 다시 보니 ‘북두의 권’의 설정이 제법 현실감이 있는 게

    리얼 북두신권이 있다면 당나라 시절 쿠카이 대사와 함께 전래된 밀교 의술과 함께 절에서 일자상전으로 내려온 유술, 권법의 일파인데

    켄시로가 처음에 22살이니 해부생리학 및 각종 지식을 숙지하고서 무지막지한 공력과 기술을 붙이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훈련하는 거야 요즘 엘리트 체육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니 딱히 이상할 것도 없지 않나 싶네요.

    14정경이 365개고, 좌우따로 따지면 709개에 경외기혈 등 합하면 대충 북두신권에서 나오는 개수가 나옵니다.

    ‘북두의 권’ 정도로 황당하지는 않지만 김개생이나 설전薛顛의 점혈, 흘러간 무림 등의 책 보면 미간 사이를 쳐서 뇌척수액 나오거나 갈비뼈를 점혈해서 기를 막히게 해서 움직이면 아프게 해서 무공을 폐하거나 쇼크사로 죽거나, 화개華蓋(백회百會)를 쳐서 두개골을 부수거나 뭐 그런 나름 현실적인 게 나오더군요.
  • 아부사이프 2021/05/17 15:48 #

    이게 무기를 던지고 받는 걸 꼭 어디서 나왔다고 보기도 힘든게 빠른 그립 전환을 위해 던지고 받는 것이 근대 서양 랜스에서도 나오고, 단도법선에서 역수 발도하여 누르고 던져서 제대로 잡는 것도 그런 식이지요. 심지어 작업하다가 전동드릴을 그러는 경우도 드물지만 어쩌다 보이기도 하니 이게 근원 동작이 있고, 운동에도 쓰이고 병기 전환에도 쓰이고 그립 전환에도 쓰이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 이게 트레이닝을 위해 고부하로 넘어가면 높이 던지고 받는 식으로 바뀌는데 랜스도 그렇게 하고, 검을 가지고 던지는 것도 그렇게 되는 것 같더군요.

    식검사적에서 섬검퇴좌-진전살적, 장검고용, 한손휘두르기-향전격적을 보면 기수식을 하듯이 손을 위로 뻗어 모아서 그립을 전환하는 것이 자주 나타나더군요. 섬검퇴좌-진전살적에서는 단도법선에서 보이듯이 팔뚝에 칼등을 태워 팔꿈치를 접는 것이 자연스레 발생하게 되고요. 중국무술의 동작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이런 점들이 신유도법 장도 투로에서 어느부분이 중국무술적인 요소들인지 드러나게 해주는 부분들이지요.
  • dd 2021/05/14 23:0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운동 모임이요. 서울에서 열 계획은 없으신가요?
  • 아부사이프 2021/05/16 06:05 #

    서울은 이동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당분간은 계획이 없습니다.
  • ㅅㅈㅎㄷ 2021/05/18 22:57 # 삭제 답글

    중국 형의도법이 블로그 짤방시대에 도입한 유럽산 세이버를 다룹니다

    근데 그걸 쌍수로 쥐고 하더군요


    한손은 평범하게 잡고 나머지 왼손은 손가락 두개만 그립 끝부분을 쥐고 합니다

    예전에 올려주신 형의도법에서 나오는 쌍수그립하고 동일한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ㅅㅈㅎㄷ 2021/05/19 19:21 # 삭제

    https://m.youtube.com/watch?v=26yeabV5FvI

    청말 신식 군대가 쓰던 세이버를 다루는 영상인데 서구식 세이버가 가볍고 길어서 기존 중국 도법대로 쓰려니 너무 어색하다고 합니다. 기술이 도구에 종속되는 좋은 예시 같습니다

    17분40초 정도에 쌍수 그립 예시를 보여줍니다. 근데 저렇게 쓰면 손가락이 부러지는 염려와 사거리가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조삼모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후기 세이버가 무거워서 질량으로 승부하는 병기도 아닌데 말입니다


    http://i133.photobucket.com/albums/q48/brianlkennedy/swordhuangbonienarmyrepublic.jpg


    이놈은 쌍수 그립을 묘사한 매뉴얼입니다

  • 모아김 2021/05/19 21:06 #

    훈련조법상석도설訓練操法詳晰圖說...

    자그마치 위안스카이袁世凱 이름으로 나온 북양군벌의 훈련조법訓練操法이네요.

    막상 또 호구는 일본 거 쓴 것 같고요.

    검법진전도해나 무당검보도 그렇고 군벌이랑 되게 밀접하네요.

    저거 스캔본 어디서 구하지...

    서양이나 일본 등 외국문물이랑 자기네들 전통 섞으면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 같습니다.

    수형 자체는 진가 태극검 등에서 짧은 손잡이에 두손을 붙여 잡을때도 나오는 비교적 흔한 겁니다.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나 무주심검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인데

    검이 가볍더라도 공력이 뛰어난 사람은 척추의 레버리지(선천의 횡)로 무게가 없는 것에 힘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양가, 진가 같은 대가식에서 홀뢰가, 무가, 손가 같은 소가식으로 바뀌면 전통적인 무화舞花가 점점 몸 안에 숨으면서 동작이 긴주緊奏로 작게 되면서 비교적 구라파나 일본 처럼 전후 진퇴하면서 타돌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통적인 동작 그 자체가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막상 도검의 특성에 익숙해져서 무화舞花나 경도勁道를 이에 맞춰서 조정하면 되네요.
  • ㅇㅇ32432 2021/05/19 20:58 # 삭제

    자연스레 두손으로 힘을 끌어오는것과 짧은 손잡이에 억지로 두 손가락을 끼는 것은 다르지 싶습니다. 저렇게 가드에 근접하게 움켜잡으면 손가락이 부러지지 싶습니다
  • 모아김 2021/05/19 21:35 #

    장병두노사 연무처럼 손잡이가 짧아서 양손을 겹쳐잡는 경우도 있고하니 완급조절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 아부사이프 2021/05/21 04:47 #

    안그래도 이거 한번 다루려고 했는데 일이 바쁘다보니 차일피일 미뤘는데 결국 보셨군요...! 아주 흥미로운 오브젝트입니다. 일본의 양손세이버에 이어 동양 도법에 서양 세이버의 제식을 맞춰보려고 한 특이 케이스였지요.

    청나라 신건육군이 디자인해 도입한 세이버지요. 생산은 독일에서 했다는 모양입니다. 보면 칼날에 비해 손잡이가 이상하게 비례가 안 맞아서 뭔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일본군의 양손세이버처럼 필요하면 양손으로도 쓸 수 있게 일부러 저렇게 설계한 모양이더군요. 그냥 서양칼을 억지로 쓰는 수준이라고 보기도 힘든게 북양군에서 나온 매뉴얼이 저러니 또 할 말이 없지요. 한손/양손 겸용의 바스타드 소드같은 세이버라고 보면 될겁니다.

    저렇게 긴 타입의 손잡이는 미국 m1906 익스페리멘탈 세이버 http://www.worthpoint.com/worthopedia/experimental-springfield-armory-1905-1926551553 에서 보이는데... 이 경우는 당시 잠깐 유행하던 손잡이 끝부분을 권총 잡듯이 잡는 피스톨 그립법을 위한 것이었죠. 하지만 저런 식으로 제한적인 양손세이버처럼 얼마든지 쓸 수 있을겁니다.

    손가락은 제가 봐도 불안불안하긴 한데 결국 양손세이버도 두손으로 안 들어가는 애매한 물건도 있는 것처럼 세이버 삘 내면서 어떻게 애매하게 한손, 양손 겸용으로 만들면서 근대 유럽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하니 나온 고육지책이겠지요.

  • ㅇㅇ32432 2021/05/21 08:34 # 삭제

    북양군의 매뉴얼 訓練操法詳晰圖說. 에는 그림상 투핸드 그립 기법이 없기 때문에 양손 사용을 전제하고 긴 그립을 만들었는지는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원래 동아시아쪽 도검이 서구권에 비해 그냥 손잡이가 긴 것을 반영했던지 아니면 그냥 별 의도가 없었지 싶습니다. 다만 저 형의도법사가 하는 쌍수 매뉴얼이 누굴 위해 누가 만들었는지만 좀 조사하면 되겠는데 중국어실력이 딸려서 힘들군요
  • ㅇㅇ32432 2021/05/21 08:35 # 삭제

    訓練操法詳晰圖說. 에서 묘사된 검법이 유럽쪽 세이버 검술 같지는 않아서 그게 흥미롭습니다. 몇몇 그립은 꼭 현 중국의 검법 (도법이 아닌) 하고 유사해서 놀랍군요
  • ㅅㅈㅎㄷ 2021/05/21 21:55 # 삭제

    이런 청말 신식 세이버의대한 호칭이나 스펙이 나와있는 사이트가 있습니까?
  • 아부사이프 2021/05/25 04:23 #

    http://steelandcotton.tumblr.com/post/159040038501/qing-new-army-officers-saber-blade-length-31

    전문적으로 제식명과 분류가 체계적으로 된 곳은 아직 안보이는 것 같고 유물들을 수집해서 측정하고 사진들과 비교해서 분석하는 정도는 있습니다. 보면 저런 특정 모델들이 쌍수로 사용 가능한 것 같더군요.
  • 새로움 2021/05/19 17:43 # 삭제 답글

    요즘도 시리아를 주시하십니까?// 몰랐는 데 바이든이 시리아를 폭격했다는 예기를 들어서요. 2월의 일이니
    약간 쉰떡밥일려나요?ㅜㅜ
  • 아부사이프 2021/05/21 04:49 #

    요즘은 이렇다 할 큰 사건도 별로 없고 공세 징후가 좀 있다가 말고, 그런 정도입니다. 터키가 반군을 든든하게 받쳐주는데다 코로나 시국이고, 시리아 국내 상황이 코로나 통제는 커녕 확진자 추산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라 감히 공세를 감행할 처지가 못되죠. 지금 코로나가 끝나기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 새로움 2021/05/21 09:02 # 삭제

    진짜 코로나가 전쟁도 막았구만요! 터키가 받쳐주는 반군은 is랑 다른친구들 입니까?
  • 모아김 2021/05/20 10:36 # 답글

    어... 두음 법칙-싫어요-질어요-좋아요-을 따라 다시 보니까

    마명왕馬明王의 섬전법閃電法-섬전법閃纏法-섬잠법閃蠶法-섬잠법閃賺法?

    !

    마명왕馬明王은 잠신蠶神이니 전纏, 분교紛絞(변장자卞莊子)같은 ‘실 사絲’자字가 들어가는 요결要訣이 마명왕에 걸맞는데 왜 섬전법閃電法법인가 했는데

    번개처럼電 빠르게 비끼며閃 섬잠법閃賺法으로 상대의 반대로 전纏으로 얽어서 풀며 디스인게이징하는 기법이라고 보니까 딱 와닿네요.

    역시 두음법칙은 과학입네다.
  • 새로움 2021/05/21 09:19 # 삭제

    알려주신 마명왕의 일화를 읽고 도가 아니고 검에서도 출수가 빠르면 멋지겠구나 그런 검의 발도술같은 것도 좋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초 죽을 뻔 하지않습니까? 배빵이었나? 창(부러진 창대)에 찔려서요. 그걸 보면 역시 실전은 기세와 완력(속도도 겸비한) 그리고 창이 넘버원 같습니다.^^
  • 모아김 2021/05/21 16:25 # 답글

    1. 발검이야 탈호퍼도 있기도 한 게 딱히 도나 검 구분을 할 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마명왕馬明王의 섬전법閃電法 일화는 쓴 적이 없는게 마초馬超의 출수법出手法 이랑 헷갈리신것 같습니다.

    마초馬超의 출수법出手法은 마초가 염행의 창을 부러뜨리자 염행이 부러진 창으로 마초의 목을 찌르는 그 부분이 아니라 전에 번역했던 한수가 다른 관중지방의 장수들과 더불어서 마초를 팔아넘기려고 하자 '발검拔劍하고 불사도拂捨刀 핫소八相로 순식간에 3명을 썰어버리는 그 기법'인 것 같습니다.

    http://baike.baidu.com/item/%E9%A9%AC%E6%98%8E%E7%8E%8B/8384016?fr=aladdin

    마명왕馬明王은 사천 촉蜀 땅에서 받드는 잠신蠶神인데 머리가 말인(마두馬頭) 선녀라고 합니다.

    그게 보면

    아버지가 어떤 사람에게 노략질 당하자 딸이 울면서 아버지를 구해주신다면 시집가겠다고 하늘에 맹세했는데 집안의 말이 달려가서는 아버지를 구해서 돌아옵니다.

    말이 결혼하겠다고 슬피 울자 돌아온 아버지가 어떻게 짐승에게 시집보내겠냐면서 허락하지 않고, 말을 죽이고 말가죽을 말렸는데

    어느날 말가죽과 딸이 없어져서 숲속에서 말머리를 비롯한 거죽이 딸에게 칭칭감기고纏, 蠶 입에서 누에고치의 가는 실을 토해냈고,

    이렇게 마명왕 잠신이 탄생했다는 뭔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슬픈 이야기에요.


    2. 수비록 본문 번역 끗, 오수가 부록으로 단 아미창법, 몽록당창법, 장창법선, 소림곤법천종이랑 음부창보,왕보창보 하면 되겠네요.

    ㅜ.ㅠ

    수비록 본문중에서 2권이 쉣인게 원문+번역합하니까 69페이지 나옵니다.

    석경암전을 지은 육부정(육세의)이랑 오수가 같은 마을에서 석경암에게서 창술을 같이 배운 친구여씁네다.


    3. 杆以葦絮封其端,而又厚縛紙竹于前臂,然猶左腕右臂青紫流血,恒不絕見。
    창대는 그 끝을 갈대실로 봉하고, 거기다가 더해서 앞팔에 종이와 대나무를 두껍게 얽으니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이 청색과 자주색으로 피가 흐르기 때문에 평상시에 절대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ㄷㄷㄷ

    아, 이 정도는 연습해야하는 거구나...
  • 새로움 2021/05/21 19:57 # 삭제

    부끄럽습ㄴ다 사람과 일화를 잘모르고서 썼습ㄴ다^^
  • ㅇㅇ 2021/05/23 15:01 # 삭제

    모아김님 뜬금없이 죄송한데 혹시 일본검술에서 소태도나 와키자시 던지기에 관한 자료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예전에 올리셨던 글 있었던것같은데 롱갤 망해서..원문자료도 괜찮습니다
  • 모아김 2021/05/23 19:55 #

    -신음류新陰流의 오모테 6카타의 마지막 카타 우키부네浮船 또는 우라나미浦波(왜 이렇냐면 히키타 분고로 계열이랑 야규계열이랑 이름이 뒤바뀌었기 때문입네다.) 이건 장검 날리기네요.

    -심형도류心形刀流의 이도 기법이나 미래지신류未來知新流의 비룡검飛龍劍 등

    -카게류도 전서 중에서 소태도를 빙빙 돌리는 그림이 나와있기도 합네다.

    이렇게 기법 자체는 은근히 있는데 뭐... 다들 좀 짧아유.

    http://dl.ndl.go.jp/info:ndljp/pid/970373
    심형도류를 익혔던 히라도 번의 번주 마쓰라 키요시松浦淸의 검고劍考인지 상정자검담常靜子劍談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보면 비룡검飛龍劍에 대해서 써놓은 부분이 있을 겁니다.

    http://musashikai.jp/content04/page01.html

    又極意の飛龍劒と名付くる太刀は、刀を右の手に差し上げて持ち、左の手にて脇差を振り廻して敵に近き間を見て短劒を向の面に打ちつけて直ちに長劒にて切て勝つものなるが、此短劒を手裏劒に打つ事は、一方流、寶山流にもあれど、武藏の一派圓明流に本來此態を傳ふるのみならず武藏の最も得意とせし業なりしこと等より考へ合すれば~
    또한 극의인 비룡검이라고 이름붙여진 검술은 카타나를 오른손에 집어들고는 왼손으로는 와키자시를 휘두르면서 적이 다가오는 간격을 보고서 단검을 상대의 얼굴에 던지고서 곧바로 장검으로 베어이기는 것이나 이 단검을 수리검으로 쓰는 것은 일방류, 제보산류에게도 있고, 무사시의 일파인 워명류에 본래 이러한 것을 전할뿐만 아니라 무사시가 최고로 득의로 한 기법이라고 한 것등을 생각한다면~

    제 글 대충 백업은 해놨는데 빠진게 몇 개 있기도 하고, 다시 보니까 롱갤의 디시 똥내가 심해서 보기가 괴롭군요(...).

    롱갤이 대충 B급 마인드로 편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참 좋았는데 말이지요.

    어느정도 자정작용이 있던 그 시절이 그립읍네다.

    카페는 뭔가 불편해요...
  • ㅇㅇ 2021/05/23 20:29 # 삭제

    모아김//감사드립니다! 롱갤은 애증의 추억이네요
  • ㅇㅇ 2021/05/21 15:19 # 삭제 답글

    갑자기 든 생각인데 기병들이 기창돌격을 할때 창끝에 깃발을 달아두면 창대가 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아예 창끝에 비행기 날개같은 작은 구조물을 달면 창대 컨트롤이 더 쉬워질까요? 카나드같은
  • 아부사이프 2021/05/25 04:28 #

    너무 방향성이 명확해져서 오히려 방향을 바꿀때 어려워질 것 같네요. 이를테면 위로 들어올려지는 역할을 하는 카나드가 붙을 경우, 창끝을 내릴 때 방해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깃발은 부드럽게 움직이므로 방향성이 고정되지 않지만, 날개 같은 것은 방향이 고정되니 상당히 귀찮아지죠.
  • 모아김 2021/05/24 12:18 # 답글

    요즘 진지하게 플라톤 다시 읽고, 리서치게이트에서 논문 뒤지면서 플라톤 저작 안에 있는 제의祭儀나 명상冥想, 운동에 관한 언급들 보고 있는데

    완전히 ‘무도武道’와 등치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철학에 있어서 명상과 운동의 중요성을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은근히 계속 강조하네요.

    이게 보면 무도武道와 선禪을 함께 수련해서 통달한 경우는 야규 무네노리, 하리가야 세키운, 야마오카 텟슈山岡鐵舟처럼 제법 있기는 한데

    ‘무술로서 도道를 깨우친다’라는 의미로서의 무도武道는 의외로 텟슈 정도입니다.

    직심영류直心影流나 무주심검無住心劍 계열은 오히려 기氣로 ‘체體’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고, 시라이 토오루도 진공혁기眞空赫機

    언어적인 표현이랑 때와 장소에 따른 기풍의 문제지 무도武道란 개념의 사회적 효과, 공효는 결국 무술 스포츠와 딱히 다른 것도 아닙니다.

    무슨 스포츠는 단순히 육체만 단련하고 외적인 퍼포먼스 어쩌고 저쩌고, 무도武道는 육체와 정신도 아우르니 저쩌니 거렸던 옛날의 민족 무예가들의 주장이 ㅈㄴ 의미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오원소五元素-원자元子 개념이나 인도의 오대五大-미진微塵이나 비슷하고, 프네우마πνεύμα, 생명열Vital Heat나 기氣, 프라나Prana나 제법 비슷하고요.

    칼라리파야투의 오대五大랑 의학, 명상 같은 거 보면서 무도武道 관념이 극동 지방에서 생성된게 아니라 인도산일지도 모르겠다 싶던데 그리스 의학이 인도에 전래된 게 아직까지도 내려오고, 그게 티베트 서장의학西藏醫學이랑 몽골 쪽으로도 이어졌던 것 같더군요.

    사부의전四部醫典이라고 티베트 의학서적이 있는데 거기서 그리스-로마의 현대 의학이랑 거의 비슷한 수술도구 나오는 거 보고 깝놀했는데 옛날에 티비 보니까 중국 침술도 같이 전래되었더군요.

    서양 고전 권법은 유튜브의 20세기 초의 사바테나 복싱이나 체육경기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막상 수풀이는 태조장권이나 택견이랑 비슷하고요.

    바통 프랑수아 보니까 석단공이랑 무화舞花에서 목에 걸고 돌리는 그거 나오더군요(...).

    기본 동작이 펜싱이랑 창술에 가까워졌지만 의외로 동양이랑 느낌 비슷했습니다.

    제가 공보의 시절에 한의학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한번 미친척하고 해리슨 내과학을 비롯한 양방서적이랑 한의학 서적이랑 콜라보레이션하면서 읽어봤는데

    몇가지 개념에 대해서 어떤 분과에서는 활발하게 쓰는 개념이 다른 분과에서는 쓰이지 않아서 그렇지 대부분 서로 호환이 가능하더군요.

    아주 같지는 않지만 아주 다른 것도 아니였고,

    사람 낫게 하는 데는 일장일단이 있고, 체계를 잘 갖춰놓으면 잘 조화시키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방법론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좀더 포괄적인 상象을 갖는데 도움이 되고, 라포르 형성이나 다른 분과들과의 협력, 조직학, 세포학 같은 기초과목과의 연계가 용이해지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무슨 우리 고유의 몸짓~ 강령탈춤~ 그 영상 보면서 느끼는 게

    아부 사이프님 말씀 맞다나 그냥 아집이라는 겁니다.

    전통 의학~ 거리는 우리 한의사들도 CIBA랑 해리슨 보면서 유개념을 바탕으로 양한방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법하는데

    실전 무술, 무도 연구한다면서 중국이랑 일본, 인도랑 서양 자료 보지 않고 계속 우리 것 타령 하는 건 그냥 지적인 게으름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옛날에도 무슨 우리 민족 특유의 삼박자~ 싸움기술이더라도 유려한 춤사위와 같은~ 넘실거리는 몸짓~ 거리는 담론은 많았는데

    그 동안 유도, 권투 레슬링, 검도, 펜싱, MMA 등의 스포츠가 전통 무술에서 변화한 과정 등을 비롯한 자료와 연구가 축적되고, 이게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개되고, 아부 사이프님 의 복원 영상이 올라오면서

    다른 비교 우위가 없는 전업 전통무술가들은 결국 너님들의 복원은 우리민족 특유의 몸짓이 아니기에 인정할 수 없다는 식의 ‘진정성 논쟁’으로 해묵은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네요.

    제가 보기에는 이것도 끝물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특별한 의도가 없다고 하는데 그냥 나랏돈 거하게 한번 뜯어먹고 싶다는 이야기로 밖에 안보이네요.

    지긋지긋한 시체팔이 그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부사이프 2021/05/25 05:31 #

    모든 무술이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르죠. 전 언제나 모든 무술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같다고 간주하는 것을 엄청나게 경계하는 입장이지만, 반대로 옛날부터 항상 『보편 검술의 이데아』라는 개념을 되뇌어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면 역사적으로 관련이 있는 곳에서 교차검증을 받는 것이 필요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해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테면 이화창이나 중국무술의 여러 동작을 이해하는데 중국무술 내부적인 교차검증을 통하기도 했지만, 근대 유럽 랜스가 큰 도움을 주기도 했지요. 청룡헌조세를 이해하는 데에 랜스의 마상 런지가 큰 도움을 주고, 다시 섬검퇴좌세 같은 "그 자세"를 이해할때 랜스에서 보병을 찌르고 지나가며 뽑을 때 왼손은 고삐를 잡고 오른손은 랜스를 잡고, 헌화세는 다시 그 자세에서 등쪽으로 창을 세워 올리면 싫어도 헌화세가 되지요.

    무기를 던지고 받는 것이 써커스의 일종으로 보이겠지만, 때때로 산업 현장에서도 공구를 살짝 던져서 쥘 때도 있고, 랜스를 정수/역수로 전환할 때 살짝 던져서 바꾸기도 하고, 이것이 조금 더 퍼포먼스가 되거나 연습용으로 바뀌면 3m정도 던져서 받기도 하지요. 2주 전에 근대 랜스를 가져가서 3m 던져 받기를 선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진검을 던지고 받는게 힘들지 랜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요.

    결국 이름이 화려하고 자세가 기괴해 보여도 실전에서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동선으로 정수, 역수로 찌르고, 찍고, 뽑고, 때리기 위해서 나오는 동작과 자세는 뻔하고 다시 그것이 도, 검, 곤, 창, 권, 월도 등으로 퍼져나가며 같은 동작도 다르게 쓰인다는 것을 이해하면 이해는 더 편해집니다.

    물론 같은 만큼 차이도 있고, 특히 체계라는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다양한 체계의 공통점을 보면서 이데아에 접속하게 되면 전체적인 면에서 근본 전투술을 이해하게 되고 다시 거기서 복원에도 신기원이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복원을 잘 하려면 넓게, 잘 알아야 하죠. 이게 넓게 잘 훔쳐다 기워붙이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겁니다.

    오히려 강령탈춤이나 다른 사물놀이에서 나타나는 번신이나 금계독립 동작을 통해 조선의 다리 드는 동작이 중국처럼 발끝을 땅을 향하지 않고 발코를 들어올리며, 이게 다시 조선측 무술 사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금계독립 모양과 같다는 점에서 조선의 금계독립은 중국과는 달리 발을 땅과 수평으로 하고 발가락을 들어올리는 동작으로 본다면 그것은 납득 정도가 아니라 매우 정답에 가깝다고 볼 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러나 그것 외에 어떤 리듬이나 동작까지 맞춰야 한다고 하면 그건 아니지요. 결국 인정할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에 다름아닌겁니다.

    이미 기효신서 장도는 최종 조정까지 완결된 상태나 다름없고 아이러니하게도 묘도를 통해 정확성이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입니다. 제독검이나 왜검보를 비롯한 나머지들도 세부 조정과 일부 의문점에 대한 재탐구만 거치면 그만이지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요.

    리히테나워도 15세기 근본 체계의 명확한 재구성도 이미 3월 말에 종결됐고, 이건 어떤 HEMA단체도 성공하지 못한 쾌거죠. 이에 따라 재조정을 거쳤더니 뷘든 싸움에서는 애매하게 손맞는 일이 확실하게 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다시 리히테나워 예술도 결국 심각한 결함이 있는 체계이며 다른 체계와의 결합이 없이는 전천후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한계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담당하는 복원 무술들은 핵심적인 파트들은 확실하게 복구는 끝물입니다. 더이상 오래갈 이유도 필요도 없지요.
  • 북부의 용사 2021/05/29 10:53 # 삭제

    마상런지?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 해 주실수 있나요?
    될수 있으면 영상이나 그림 자료도 보여주실수 있나요?
  • 모아김 2021/05/30 12:24 #

    http://qph.fs.quoracdn.net/main-qimg-83028314a7c080a9a88d4af0e9150c6b.webp
    http://qph.fs.quoracdn.net/main-qimg-6ea89393b5318d390ef3752244e42383.webp

    서양놈들 회마창廻馬槍 기법 중에서 말머리를 돌리면서 몸을 비틀어서 창을 외수로 내지르기도 있고,

    http://www.militaryhorse.org/mounted-swordsmanship/

    어깨에 고정하는 거랑 손을 청룡헌조세靑龍獻爪勢처럼 쭉 뻗는 것 사이의 미묘한 밸런스가 어떻게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기에 나오는 사진 비스므리하게 고삐 쪽의 손을 몸 가까이 당기면서, 몸을 비틀면서 겨드랑이에 낀 창을 앞으로 내는 거 같읍네다.
  • 劉雲峰 2021/05/25 19:32 # 답글

    아부 사이프님 근대 유럽 창술은 어떤 자료가 좋은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 동안 제가 중국 창술에 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하기는 했데, 대체로 문제가

    있습니다. 장창법선이나 양가이화창 아미창법 모두 창으로는 찌르는 용법만

    설명합니다.

    그런데 제가 구한 중국 무술 dvd 대부분은 창으로 때리는 기법이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현재 남아있는 창술 유파 중에서 제대로 된 창술은 영춘권에서

    하는 육점반곤밖에 없지요. 육점반곤은 창으로 때리는 기술이 없고 찌르기만

    하니까요. 그런데 육점반곤의 문제점은 너무나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에페 펜싱처럼 4개의 방향으로 찔러오는 상대방의 창을 빗겨내고

    반격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양가이화창이나 장창법선처럼 적에게 일부러

    약점을 보여주고 공격을 유도하는 수준높은 기술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척계광이 양가이화창을 설명하면서 어차피 잡병들에게는 양가이화창의

    수준높은 기술을 이해시킬 수 없으므로 그냥 서너개 기술만 가르치면 된다.

    라고 했는데요. 영춘권 육점반곤에 남아있는 기술이야말로 잡병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간략하고 단순하게 만든 창술이라 할 수는 있겠죠.
  • 아부사이프 2021/05/25 20:01 #

    아직 창술 전문 교범은 마상창술밖에 못봤고, 도보 창술은 총검술을 기본으로 겸해서 배우도록 하는데, 그 수준은 제가 옛날에 찍었던 그 영상에서 더 나은 게 없습니다. 네 가지 린느로 들어가는 찌르기를 빠라드 하고 리뽀스뜨 하는 정도에, 일부 교범에서 사선, 볼타 보법을 더하는 정도입니다. 보셨던 육점반곤 기법과 근본적으론 다른 게 하나도 없을겁니다. 또 사실 그게 창술에선 최고 핵심 기법이라 나머지들은 솔직히 몰라도 그만인 것이기도 하고요.

    19세기 후반에 탄창식 볼트액션 라이플이 보급되면서 총검술에 기존의 에뻬 기법에 더해 개머리판 격투전 기법이 장착되기 시작하는데 사실 이쯤 되어도 그냥 중국 곤법이 훨씬 수준이 높긴 합니다. 창술에는 길이 탓에 격투전 총검술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기도 하고요.

    척가군 군용 이화창 같은 것이라고 해도 잡병이라 수준낮은 기술을 가르친다기보다는 배우는 시간이 많지 못해서 최고수준의 핵심기법만 가르친다 라고 보시면 될것입니다. 약간 눈이 뜨이고 나선 이화창 팔모법만 할줄 알아도 어디 가든 맞고 다닐 일은 없겠다 싶고, 이화창 세법 전부다 할줄 알면 창 가지고 더이상 싸우는 방법이 더 어디 있다고? 싶을 정도입니다.

    요즘 이화창/양가창이 초식 중간중간에 자꾸 창을 빙빙 돌리는데, 이게 명나라 때와 확실히 변한 점 중 하나라서 왜 그러나 했더니 유장에서 2m짜리 창으로 대련을 하는게 무림의 법도라 그런지 곤법을 도입해서 실전성을 더 높인 것이더군요.

    그래서 요즘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슈 도장에 가도 옛 봉술, 곤법, 창술의 진전은 정확하게 즉시 당장 확실하게 배울 수 있고, 다만 고전 군사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표연용 가벼운 무기가 아니라 옛 교범과 정확한 옛 규격의 중장비를 수입해서 과거에는 동작이 좀 더 컸고, 좀 더 단순했다 라는 점을 인지하고 몸에 집어넣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욱 좋다 라는 겁니다.

    사실 빈틈 보여준다고 바로 공격하는 것도 실제 대련을 하면 그거에 걸려드는 사람은 초보 중에서도 상초보나 그렇게 걸려주지, 조금만 겁이 있거나 신중하기만 해도 절대 들어오질 않습니다. 결국 책에선 된다더니 하나도 되는 게 없어서 곤란에 빠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죠.

    대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왜구들처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공격 두 글자를 현신해서 나서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높은 경지가 공격의 불길을 절제된 형태로 드러내어 상대가 먼저 견디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둘다 안통하면 진짜 현자타임 오지요.
    화승총에 화약이랑 납탄 털어넣고 싶어집니다.
  • 모아김 2021/05/30 13:46 #

    石師之教,先練戳,戳不許多,四伐五伐,則喘息汗下,止而少憩,又四伐五伐,以力竭為度,戳不竭力,則手臂油滑,初址不固,臨敵無以殺人矣。
    석경암 사부의 가르침은 먼저 착戳을 익히는데 착을 많이 하지 않고, 네, 다섯 번 하더라도 숨을 헐떡이며 땀이 내려오면 멈추고서 약간 쉬었고, 다시 네, 다섯 번 찌르니 힘이 다하는 것을 한도로 하고, 착戳하더라도 힘이 다하지 않으면 곧 손과 팔이 기름처럼 매끄러우니 기초가 견고하지 않아서 적과 임하더라도 상대를 죽임이 없다.

    以漸加之,必日五百戳,幾百日而後戳址固焉。
    점점 이를 더하여, 반드시 하루에 오백번 착戳을 찔렀고, 수백일이 지난 뒤에야 착의 터, 기초가 굳는다.

    四人之中,戳手惟君宣最勁最疾。
    네 사람 중에서 착수戳手는 오직 군의가 제일 굳세고 제일 빨랐다.

    戳之後,乃教以革,革者坐其後踵,不得移動,移動則手不熟,乃使善戳者,如矢如電以戳焉。
    착戳의 뒤에는 이에 혁革을 가르쳤으니, 혁革은 그 뒷종아리로 앉아서 이동하지 못하고, 이동하면 곧 손이 숙련되지 않으니 이에 착戳을 좋게 하도록 하는 것은 화살이나 번개처럼 찌르는 것이다.

    革稍不合法,則杆必及身,顚撲于地。
    혁革이 조금이라도 법도에 맞지 않으면 대간이 반드시 몸에 이르러 땅에 거꾸러져 부딪히게 된다.

    杆以葦絮封其端,而又厚縛紙竹于前臂,然猶左腕右臂青紫流血,恒不絕見。
    창대는 그 끝을 갈대실로 봉하고, 거기다가 더해서 앞팔에 종이와 대나무를 두껍게 얽으니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이 청색과 자주색으로 피가 흐르기 때문에 평상시에 절대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練革無終期,十年二十年益善。
    혁을 연마하는 데는 끝나는 기한이 없으니, 십년, 이십년을 하더라도 더욱 좋다.

    이게 오수吳殳가 손본 정진여程眞如의 아미창법峨嵋槍法이랑 수비록手臂錄 보면 아미창법의 개별 기법들은 백여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비록에서도 나오듯이 연습방법은 낮게 앉아서 착戳(찰扎)이나 혁革(봉폐封閉=란나攔拏)을 하루에 500번씩 적어도 2, 3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하는 것이었습니다.

    봉폐 안에 수비록의 모든 기법이 다 나오는 것을 오수는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점점 숙련되어서 손목腕의 움직임에 팔臂, 몸身, 다리足가 모두 움직이게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손위주의 발력이 발까지 뻗치게 해서 완결을 보는 소가식 발력 연습법으로 진가 홀뢰가, 무가, 손가 태극권이랑 비슷합니다.

    특히, 홀뢰가의 기식, 수식에 이와 비슷하게 양손의 음양전환을 하는게 나옵니다.

    사실 그래서 기효신서, 무비지에 나오는 양가창법의 무인들이 보법이 잘 안 나가는 폐단은 불완전하게 봉폐를 수련해서 손의 움직임에 발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척계광과 무예도보통지가 놀라운 게 무거운 대봉大棒으로 발 위주의 대가식 발력을 연습하고,

    장창으로 봉封, 폐閉, 착捉, 나拏, 상란上攔, 하란下攔의 소가식 발력을 연습하면,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몸을 쓰는 법을 알게 되겠다 싶습니다.

    제 선생님께서도 대가식 투로로 뿌리를 튼튼히 하고, 소가식 투로로 입사귀를 무성하게 하신다고 하셨던 거나

    직심영류에서 무거운 목검으로 기합을 우선하는 발위주의 발력(법정法定 오모테表)와 예리한 하비키刃引, 진검眞劍으로 테노우치手之內를 우선하는 손위주의 발력(고류古流 하비키刃引)로 오모테-우라가 나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결국 발, 손, 몸통(단전 또는 가슴)중에 한 부위가 주동이 되는 것은 맞는데 어느샌가 그게 무의미해지고 한부위가 움직이면 몸전체가 움직이는 ‘일동전동一動全動’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란나찰攔拏扎은 죽장창에서 익히고, 무거운 창으로 음양수 전환하면서 좌우전후 이동은 낭선狼筅(여기까지 사가창법), 마가창에서 봉법에 가까운 좌우수전환은 기창에서 익히고,

    이렇게 익힌 공력을 장창전보에서 적수지남침세로 상평창에서 찌르고, 철우경지로 내려치고 십면매복으로 하평세에서 찌르는 벽劈, 찰扎(착戳)으로 진퇴하면서 발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미창보를 보면 공력이 절정에 이르러서 음양수 전환이 없어지고 그냥 찌르는 아미의 상승 단계와

    내려치고 찌르기를 발하고 다시 되튕기는 일타일게의 등사창螣蛇槍, 오호란五虎攔 같은 소림의 상승경지도 나오는데

    보면 아시겠지만 대봉, 장창전보 투로 안에 전부 이게 있습니다.

    이거랑 전래내려온 육합대타투로정도만 연습하면 수비록과 아미창보의 복잡한 기법들은 몰라도 저절로 나오는 식으로 창봉은 끝나겠더군요.

    석경암이 9척7촌에 10근이 넘는 무겁고 짧은 경창硬槍을 다뤘다고 하는데 막상 낭선狼筅은 무게는 7근이지만 길이가 훨씬 깁니다.

    하량신 진기에서 36정도三十六正刀, 24섬복二十四閃伏이라는 대도大刀, 월도月刀의 투로가 언급되는데 공교롭게도 무예제보와 무예도보통지 월도가 대충 24식, 36식인게 이것도 명군 제식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무예도보통지나 검경계열의 창(장창, 기창, 낭선, 죽장창, 육합대타)을 비롯한 독련, 대타 투로를 잘 연무하고, 추인芻人을 완전히 숙습하고, 명,청의 무거武擧에 나오는 공력을 달성한 무인武人은

    사실 거의 당시 무림제일인이라고 할수 있는 강남제일창江南第一槍 석경암石敬岩에 가까운 공력을 가진 셈입니다.
  • m 2021/05/26 00:48 # 삭제 답글

    위에 리히테나워 예술이 심각한 결함이 있는 체계라 하셨는데 좀 자세하고 쉽게 말씀해주셨으며 합니다
  • 아부사이프 2021/05/26 08:28 #

    이건 나중에 글로 상세하게 써야 할 내용인데,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5세기 리히테나워 체계는 길게 베고 찌르는 자들에 대해 공세로 검을 교차시키고 들어가 근접전을 하는 방식인데 교습 체계 자체가 의식적으로 검의 교차를 만든 다음 진짜 승부는 뷘든으로 대표되는 근접전에서 내는 방식이라, 원거리 격투전에 숙달되고 리히테나워 예술에 대한 사전 정보가 있는 사람 상대로는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그냥 추측이 아니라 이미 2013년부터 시작해서 당해보거나, 당하게 만들기도 했던 일입니다.

    또 15세기 리히테나워 체계는 방어구 없이 철검으로 연습과 대련을 하는 방식인데, 원거리 격투전은 뭘 쓰던간에 일단 무조건 부상 위험이 있고, 그래서 더 의식적인 검의 교차를 만드는 식으로 체계가 구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근접 뷘든 전투로 넘어가면 양 팔이나 검으로 머리를 감싸듯이 보호하는 자세가 만들어져서 맞아도 팔이 대신 맞게 되는 구성이라 어느 정도 승부를 내는 대련을 해도 회복 불가능한 중상을 입는 일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15세기 리히테나워 체계는 다른 일반 검술들이 갖지 못한 비대칭 전술과, 그 비대칭 근접전술 내에서는 승부를 내는 실전적인 대련이 가능하다는 당시에는 타류가 따르지 못할 커다란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원거리 격투전 자체를 아예 등한시하고 관념적으로만 접근하게 되며, 15세기 체계를 훈련하면 할수록 원거리 격투전에 대한 이해가 불가능해진다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원거리 격투전은 움직임의 충돌이 없는 타류에서 보충하면 됩니다. 피오레 디 리베리의 체계가 바로 그 체계인데, 그것을 도입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문제들이 대량으로 산적하게 됩니다.

    이 이슈의 핵심 문제는 이정도인데, 더 정확하게 쓰려면 아주 길게 써야 합니다.
  • ㅇㅇ 2021/05/26 20:06 # 삭제

    당대 사람들은 원거리 전투가 기본이니 근접전을 배우면 양쪽을 겸하는 게 되지만 후대로 올수록 한쪽만 익히게 되겠군요. 다른 무술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꽤 본 것 같습니다.
  • m 2021/05/26 17:42 # 삭제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리히테나워 체계에 피오레 체계를 도입했을 때 대량을 생기는 새로운 문제들이 무엇인지 간단하게라도 애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만 짧은 내용만 읽어도 매우 흥미로운데 나중에 더 길고 상세하게 적혀질 글내용도 무척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아부사이프 2021/05/27 22:05 #

    또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피오레 체계의 넓은 검술을 도입할 경우, 원거리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늘어나게 됩니다. 리히테나워와 피오레 양쪽의 이해가 깊어서 통합 검술화가 될 경우, 만약 리히테나워 뷘든 근접전이 어렵겠다 싶으면 바로 떨어져서 원거리 격투전을 걸면 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리히테나워 검객이라도 피오레 넓은 검술을 도입해서 부족한 원거리 격투전의 이해를 확충하게 되면, 원거리만 고집하는 사람은 격투전으로 이기면 되고, 조금이라도 머뭇거린다면 원거리 격투전으로 치고 들어가서 뷘든으로 박살내면 되죠.

    그렇다면 이렇게 탁월한 전천후 검사가 되는데 왜 문제가 그것도 대량으로 생기느냐...

    문제는 원거리 격투전은 피오레, 다르디, 알브레히트 뒤러의 6투로, 이베리안 투핸더 등등 당대 추적 가능한 다른 쌍수 검술들과 이슬람권, 힌두문화권, 중국문화권 모든 곳에서 다 잘한다는 겁니다. 조선세법과 피오레 넓은 검술은 또 체계는 몰라도 동작 자체는 아주 큰 차이도 없고요.

    그러면 남들이 다 잘하는 거라 별로 이렇다 할 만한 장점을 드러낼 수 없고, 그러면 짧은 시간 배우면 딱 그 수준밖에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복싱도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19세기 말의 영국 검객인 알프레드 휴턴이 세이버 검객에 대해 논할 때 왼손잡이 검객이 특별히 유리한 이유는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랑 많이 해봤지만, 오른손잡이는 왼손잡이를 만날 일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하죠.

    똑같이 리히테나워 15세기 적통 체계는 타 검술에 비해 비교적 간략하게 검술을 갈무리했고, 통합 움직임을 설정하여 쉽게 배우는 검술을 추구한 것으로 보이는데, 수련시간이 적은 사람이 타류를 이기는 비법이 바로 다른 검객들이 구경도 못해본 근접 뷘든 전투술에 있습니다. 비대칭 전법인거죠.

    그런데 피오레 넓은 검술을 같이 배우면, 일단 배울 게 많으니 숙련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머릿속에 원거리 격투전술이 있으니 실력도 안되면 비대칭 전술로 싸워야 하는데 그렇게 안하고 원거리전을 걸다가 맞아죽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근접전술만 알면 무조건 근접전을 걸어버리게 되니 사전정보가 없는 검객이 객관적으로 실력이 높더라도 털리게 되는 구조인데, 그 백전백승의 구조를 내다버리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근접 뷘든에서 승부를 내는 대련을 하다가 누가 원거리로 빠지면서 긴 찌르기, 베기, 한손후리기와 한손찌르기, 타돌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반드시 얼굴이 갈라지거나 눈알이 뚫리거나 손가락이 터지는 등의 중상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원거리 격투전에서는 몸 전체를 방어해야 하므로 중단과 같은 허리 높이로 칼을 두어야만 하는데, 그러면 유사시 머리가 빌 수도 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근접 뷘든 격투전과 같이 양팔과 칼로 머리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심지어 크리그 영역에서의 뷘든 전투에서도 약간 거리가 멀면 머리를 완전 방어하는 옥스, 행엔 자세의 공세가 아니라 허리로 손이 내려오는 플루그, 쉬랑크훗 공세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합니다. 이것과, 먼 거리에서 긴 베기로 치거나 긴 찌르기로 들어와 검을 교차할 때의 위험 때문에 16세기에 찌르기 자체를 전면 금지해버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글 양을 줄이느라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전기술에서는 찌르기를 강조하지만 대련에서는 뷘든에서조차 절대 안전 보장을 못하는 게 바로 옥스, 행엔, 플루그에서의 찌르기라는 것이 최대의 문제이자 리히테나워 15세기 대련 체계가 가진 또다른 모순이었지요.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원거리 격투전을 같은 쌍수검인 형초장검, 조선세법, 피오레 넓은 검술로 애드온해서 이해를 넓혀야겠지만, 15세기 체계를 살리면서 원거리 격투전 상대로 확실하게 치고 들어가는 법을 배우려면 결국 마스크, 장갑, 자켓은 있어야 하고, 이것을 착용하고 활발한 대련을 통해 리히테나워 긴 공격을 통해서 검을 교차하며 슈프레히펜스터를 만들고, 틈도 주지 않고 바로 찌르기로 부셔버리는 기본 접근 공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런 점과 기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근대 펜싱 코치 방식, 즉 방어구 감싸고 맞아주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기도 하고요.
  • 모아김 2021/05/28 10:50 # 답글

    1. ‘흘러간 무림’읽어 보니까 형의문에서는 대대로 ‘오행단五行丹’이라는 처방이 내려와서 이 환단丸丹을 복용하면서 수련했다고 합니다.

    점혈點穴을 당해서 혈이 맺히거나 내장이 상하거나 한 경우에는 ‘십삼미방十三味方’이라고 어혈瘀血을 푸는 13가지 약재를 섞은 처방이 기본 베이스로 여기서 다른 약재를 가미하거나 해서 다스리던데 보통 한의학 서적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처방입니다.

    제가 예전에 한창 수련할 때에는 쌩으로 투로 돌리고 수련이 어느정도 이르게 되면 골도骨度가 바뀌면서 찐득하고 차가운 진땀같은 형태로 태胎가 나오면서 몸살 앓던 게

    팔미지황탕에 몇가지 약재를 더하면 그 다음날에 몸살 앓는 게 훨씬 덜하고 오히려 상쾌하더군요.

    한편 비싼 한약이더라도 빡시게 수련하는 게 없으면 약기운이 골수骨髓까지 뻗치지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릴적부터 호흡기가 안 좋고, 식은 땀이 잘 나고, 명문命門이 굳었기 때문에 이걸 풀어내는 게 괴로운데

    사실 나이 들어서 무술에 입문한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굳었기 때문에 이런 약의 도움을 빌리는 게 아무래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연공練功하려면 정규 규격의 무기로 수련해서 제대로 힘 싣는 요령을 깨우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런 무가武家에서 전래되는 약방藥方을 이해하고 복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의가醫家와 무가武家에서 전래되는 약방에 제법 차이가 있던데 참장공站樁功이나 좌공坐功으로 운기조식運氣調息하고, 영약을 복용하고 그야말로 무협지군요.

    나름 찾아보지만 기록이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ㅜ.ㅠ



    2. 말씀하신대로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옛날 사람들 해라고 한 가르침을 ‘보편무술의 이데아’, 즉 ‘대환국쥬신세법大桓國朝鮮洗法’에 따라서 다른 무술과 비교하고, 그 의미를 궁구해서, 분해-재조립하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며, 스스로의 수련 커리큘럼에서 빠지거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부족해서 보완해야하는 부분은 수련환경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전래되면서 빠졌지만 막상 역대 조사祖師, 명인名人들은 다들 했던 것입니다.

    -만련晩練에서 쾌련快練으로 빠르고 힘있게 연무하는 것은 하다보면 알게되고, 유튜브에 영상 나와있고,

    -기능성 웨이트나 공법은 뭐 무거武擧 기준이나 양노선 살던 곳 가보면 석돈石敦, 연무석鍊武石 있고,

    -대간大杆 수련으로 경勁이 대창 끝까지 나오는 거 가지고 체體를 점검하고 단련하는 거야 사천양가 이아헌, 형의권 곽운심, 상운상 노사들이 잘 말해놨고, 수비록에도 나와있습니다.

    -더미 Dummy상대로 수련하는 것은 무가 태극권 학위진 노사도 이야기했고, 20세기초 태극권사 영상 보면 금속제 스프링 달린 큰 공 가지고 추수推手하는 거 나오고, 송덕기 옹도 추인芻人 가지고 연무하는 사진 있습니다.

    -짚이나 종이 뭉치, 베개 같은 부드러운 거 치는 것은 일본에도 있더군요. 보니까 짚으로 부드러운 베개 만들어서 목검이나 죽도로 그거 치게 하는 식으로 타치키우치立木打, 요코키橫木打 의 반동 줄이는게 있었습니다.

    -추수推手는 곧바로 중거리에서 이미 붙어있는 상황을 상정하기 때문에 기격이 약할 수가 있는데 막상 제대로 추수를 하면서 점점 갈수나 산수散手로 발달하면 원-중-근거리에 따른 밀도나 간합을 좁히고, 멀어지는 법이 다 있고, 오행포, 안신포 같은 형의권 대타對打는 원-중-근거리에 걸친 간합의 이합을 깨우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MMA 선수분이 롱갤이었나 댓글단거 보니까 요즘은 스파링을 많이 하는 것 보다는 드릴Drill이랑 체력훈련, 섀도우, 미트랑 매도우에 비중을 더 둔다고 하시던데

    옛날 수련들이 전반적으로 체體에 비중두는 거랑 거의 비슷한 거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수풀이, 산수散手를 빨리 맛보아야지 제대로 된 실전성을 얻을 수 있기도 한데 또 체體가 잡히지 않았는데 산수 위주로 나가면 어그러지기가 쉬워서 일장일단이 있고, 적은 수련 시간 안에 그걸 다 하기가 어렵더군요.

    전래되면서 조사祖師, 명인名人의 가르침을 도그마적으로 따르면서 가르침의 부정적인 폐해가 축적되어서 실전성이 없어졌지만,

    막상 제대로된 의미를 궁구해서 이거저거 맞춰보면 결국 무술은 문제없고, 지금이랑 거의 비슷하더군요.



    3. 이게 또 중국의 금계독립세는 발끝이 밑을 향한다는 거도 그분의 오류입니다.

    양가태극권 등의 금계독립세 보면 발끝이 땅을 향하는 것은 이행동작중에 나타나는 것이지 발끝이 위로 들리거든요. 그래야지 단전에 기氣가 실립니다.

    발차기냐 아니면 레버리지를 얻으면서 안정화하기 위한 이행동작이냐, 발차기도 분각分脚이냐 등각蹬脚이냐에 따라서 발끝 방향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중국은 이렇고, 한국은 이렇다?

    좀 무리수라고 봅니다.


    4.
    -수비록 본문 번역 끗.

    -몽록당창법 번역 끗.
  • ㅇㅇ 2021/05/27 12:35 # 삭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화학물질을 섭취하는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 모아김 2021/05/27 13:08 #

    십삼미十三味 같은 경우에는 확인해보니까 처방 구성이랑 이름을 일반적인 한의학, 의가醫家에서 못 봐서 그렇지 방제 자체는 어혈瘀血을 풀어내는 약재 위주로 구성된 꽤나 일반적인 처방입니다.

    얼핏 듣기로 경주의 어떤 한의사집안에서는 아직도 주사朱沙랑 다른 약재들을 섞어서 외단外丹을 만드는 게 내려온다고 하는데 구성이나 뭐나 보지는 못했어요.

    제대로만 법제하면 이것도 효과는 내면서 그대로 소변, 대변으로 빠져나오는데 제대로 수비법水飛法 같은 걸로 법제 안하면 수은이 몸에 침착되기 때문에 말씀대로 사람 잡습니다.

    그런데 이 오행단은 보면 연공할 때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라서 아마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보편적인 약제로 만든 환단丸丹인 것 같습니다.

    보험한약이 56종류의 복합엑기스와 69종류의 단일엑기스로 나오는데 아마도 이중에서 조합하면 나오는, 이러한 구성 자체를 생각은 못했지만 막상 비슷한 것은 제법 흔한 그런 처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환단丸丹인 이유는 천천히 소화되면서 깊고, 오래 약효가 퍼지게 하기 위해서일거구요.

    보통 연공하는 걸로는 힘이 약해서 척추 등 뼛속 깊이 쌓인 태胎를 풀어내기가 정말 힘듭니다.

    아무래도 경험적으로 축적된 것을 무시못하기 때문에 어떤건지 알아놓을 필요는 있다고 봐요.

    아, 그리고

    자기 전에는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고, 등뒤, 명문을 전기장판 같은 걸로 데우고,

    잘 때는 잠자리가 시원해야지(한옥침상寒玉寢床...)

    자면서 공력이 몸안을 운행해서 조금씩 뚫는게 있습니다.

    몇 살이라도 젊을 적에는 이런 거 무시했고, 지금도 하다가 그만두었다가 다시 하는 식으로 항심恒心이 없는데

    막상 저 같이 자질이 낮은 사람은 이런 조그마한 팁을 하나하나 모아야지 하루하루 나아가는 게 있더군요.
  • 모아김 2021/05/28 12:16 #

    어, 바이두 백과 찾으니까 ‘흘러간 무림’에서는 안나오는 이존의李存意 계열의 형의 오행단五行丹 나오는데... 이거 좀 터프하네요.

    http://baike.baidu.com/item/%E4%BA%94%E8%A1%8C%E4%B8%B9/1210160

    팽단彰丹(유황)4,화초火硝(염초, 소금)8,주사朱砂(황화수은)5,흑첨黑鍩1,웅황雄黄(삼류화비소)2

    ... 제가 생각한 것처럼 일반적인 초목류의 한약재가 아니었군요(...).

    '흘러간 무림'에서는 내복약 비스므리하게 나오는데 바이두 백과에서는 외용약으로 나오네요.

    원문을 봐야지 뭔지 확실해지겠습니다.

    그러니까... 각 오행五行에 속한 광물계 물질을 조합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오석산五石散과 지향하는 바가 비슷합니다.

    이것도 자세히 보면

    연홍鉛汞, 납 또는 비소와 수은으로 음양이기陰陽二氣를 나타내기도 하고, 염황鹽黃, 소금과 황으로 나타내기도 해서 결국 본질은 음양이기를 지니는 광물들을 복용하는 것인데

    메인이 되는 것은 유황이랑 화초火硝로 굳이 따져보자면 죽염竹鹽 제법(유황, 화초, 대나무에서 나온 죽력竹瀝, 송진松香)에 주사朱沙랑 웅황雄黃, 흑연黑鉛같은 외단外丹에 쓰이는 중금속이 같이 들어간 것으로,

    주사朱沙랑 웅황雄黃은 포제炮制해서 불길에 닿으면 독성이 생기기 때문에 수비水飛나 연말硏末해서 가늘게 빻아서 소화, 흡수, 배출이 쉽게 해서 죽염의 겉에 바른 것 같네요.

    운동하면서 뼈에 미세한 골절 생겨서 어혈이 뼈에 차는 골병 안 걸리게 하기 위해서 자연동自然銅을 갈아서 조금씩 먹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비소는 피부 쪽이고, 수은은 골수 쪽에 쓰이니까 대사과정에서 몸 안에서 바깥에 걸쳐 있는 태胎를 게워내게 하는 것으로

    운동하면서 미네랄 보충하고, 골수까지 스며든 독을 광물의 독한 성분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아주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대로 법제해서, 변질되기 전에 먹어야 하고,

    -먹은 다음에 수분 섭취 빡세게 하면서, ㅈㄴ 빡세게 운동해서 구석구석까지 약성분을 보내면서 땀이나 오줌, 똥으로 잘 빠지게 해야합니다.

    이런 광물약류는 몸에 약 성분 남기지 말고 대사 과정 자체에서 정화의 효력이 있거든요.

    오석산五石散도 행산行散이라고 해서 계속 산책해서 약기운 빼내지 않으면 오히려 독기가 몸에 쌓여서 뒤.집.니.다.

    금창부도환金槍不到丸(금창부도金槍不到 : 철창鐵槍이 꺾이지 않는다.)라는 양기석陽起石을 메인으로 한 한방 정력제가 있는데 원元 순제順帝가 방사를 치를 때 데운 술과 함께 상복했다고 합니다.

    금창부도환金槍不倒丸 같은 경우에는 (마가瑪咖, 이거는 책에 따라서 빠진 경우도 있음)、음양곽淫羊藿、쇄양鎖陽、육종용肉蓯蓉、양기석陽起石、정향丁香으로 된 처방인데 양기석陽起石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독계산獨鷄散(사상자, 육종용, 토사자, 오미자)이라고 본초 계열로 구성된 처방이랑 약재가 공통으로 들어가는게 있습니다.

    결국 정력제 계열 보면 약재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금창부도환은 거기다가 양기석같은 광물제재를 넣은게 좀 특이하구요.

    이것도 즐거운 폭풍 꼐임하면서 약기운 발산하는 뭐 그런 겁니다.

    이 오행단도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동의보감 등에 나오는 환단丸丹에서도 단의 주사나 웅황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닌데 그건 환단 안의 약물을 보조하는 경우지 그 자체가 본질적인 약제는 아니라서 안 써도 됩니다.

    차라리 동의보감, 의학입문 등 다른 의서에 나오는 본초류 환단이나 아니면 제가 환단丸丹 따로 개발해야겠다 싶네요.

    웅황, 주사는 어느정도 진짜 연공이 어느정도 이르렀지만 안에 진짜 안 풀리는 태胎를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면 시도할 수 있겠는데

    제대로 만든 죽염 안의 유황, 소금이라는 단순 조합 버전으로도 충분히, 어떤 면에서는 더 합리적으로(...) 대용 가능하겠습니다.

    VT통신 시절에 고단계의 수련에서 이런 광물약물 복용하고 몸에 누적 안되도록 빼내면서 수련하는 게 있다는 카더라 통신 들은 적은 있었는데 있기는 있나봅니다.
  • ㅇㅇ 2021/05/27 15:09 # 삭제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좀 위험한것 같습니다. 전근대의 의학을 신뢰하기에는
  • 모아김 2021/05/27 19:02 #

    -그래서 위에서 저 광물약들은 위험하다고 써놨잖아요.

    ㅈㄴㅈㄴ 위험하기는 한데 완전한 비합리성과 미신의 산물은 아니었다... 정도입니다.

    수은이나 비소계에 관한 실험연구를 보면 In Vitro나 동물, 인체 경구 시험에서나 제대로 연말硏末, 수비水飛 한 경우에는 비교적 안정되게 배출이 되어서

    왜 매독梅毒이나 피부병 등에서 페니실린이 나오기 전에는 이러한 중금속들을 치법治法으로 썼는지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류의 광물약 같은 건 위에서 복용방법 써놨듯이 기간이 길어봤자 일주일에서 보름이고, 하면서 물 많이 마시고, 운동해서 배출 원활하게 하고, 재복용할 때도 텀 두게하거나 외용으로만 쓰는 등 조건이 제법 엄격합니다.

    이걸 맞춤으로 일일이 제법이나 복용법을 신경쓰지 않으면 결국 체내 중독되는 거구요.

    보통 환제 할때 주사 가루 수비水飛, 연말硏末해서 바르는 것도 결국 포장용인 경우가 많아서 이걸 아주 제껴도 됩니다.

    저 오행단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주사朱沙랑 웅황雄黃을 제끼고 보면 결국 그럼 죽력竹瀝+송진松津을 넣어서 제조한 죽염 정도로, 운동 쌔빠지게 하면서 미네랄 보충해서 깊숙한 곳까지 수기水氣가 뻗게 한다는 것으로 말하자면 포카리 스웨트 비슷한 겁니다.

    아마, 당시 사람들은 적절하게 전해질 섭취하는게 어렵다 보니까 저런식으로 했던 것 같네요.

    저라면 그래서 옥죽玉竹(둥글레)나 오미자五味子 같은 거 넣고 해서 전해질이 적절하게 들어간 한방 포카리스웨트 같은 놈으로 만들겠습니다.

    자연동自然銅 같은 경우에는 고련苦練을 하다 보면 무지막지한 무게를 다루거나 아주 무겁지 않더라도 횟수가 많아서 결국 미세골절이 일어나서 골병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인천 등 옛날 쿵푸하는 사람들은 십삼미十三味 비슷하게 이걸 조금씩 복용하는 게 있었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은 전근대 의학이 아닙니다. 계속 현대화하고 있지요.

    보면 한방과 양방의 차이는 마황을 쓰냐, 마황에서 뽑아낸 에페드린을 쓰냐와 같이 약효를 정제해서 강력하게 바로 쓰냐, 다른 성분과 함께 복합해서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돌아서 쓰냐 정도입니다.

    한 10년전만 하더라도 약재의 주성분의 효과 정도만 실험하던 게 요즘에는 약재 내의 다른 성분들과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효과를 일으키는지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비만 환자들에게 내과에 가서 Metformin, 포시가 처방 받게 하고 따로 오림산이나 차전자 같은 한약재 계속 복용시켜서 제법 극적으로 체중감량, 체질개선하거나

    내과에서 패스한 비폐쇄성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팔물탕+오림산으로 안압 낮추는 식으로 컨트롤하기도 하고요.

    의외로 양방쪽에서 컨트롤 안되거나 약이 너무 세서 사람잡는 경우가 제법 많은데 이걸 한방에서 다룰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런 중금속의 위험한 부분은 알아서 거르면 되는 거고, 광물계는 아니더라도 독한 본초계, 동물계 약재라도 필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쓸일은 거의 없었구요.



    -형의문形意門의 각종 처방은 설전의 ‘영공선사점혈비결灵空禅师点穴秘诀’에 나와있다고 했는데

    http://www.360doc.com/content/19/1015/15/28085222_867044742.shtml

    여기에 통째로 나와있네요.

    십삼미방十三味方을 비롯해서 수은 같은거 말고 비교적 멀쩡한 약재들로 만든 합리적인 처방이 많습니다.

    이거랑 김개생의 점혈진전비결 정도면 대충 점혈법이랑 무가武家의 약방문에 대해서는 알겠네요.

    막상 형의오행단은 안보이네요(...)

    도대체 저 오행단 출처가 어디야?
  • 아부사이프 2021/05/28 00:32 #

    1. 역시 옛날에도 어쩔 도리가 없었네요. 사실 훈련=신체손상이나 다름없고, 이게 지속적으로 이뤄지니 결국 소염제, 칼슘제나 다른 영양제, 카페인 등등의 보조적인 약물이 없으면 지속적인 훈련은 커녕 골병 들어서 쓰러지기 쉽습니다. 예전에 무슨 철사장 같은 거 보고 무작정 젋은 혈기만 믿고 진짜 주먹훈련만 했다가 부상 당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도 많이 돌았었지요. 2000년대 초중반이니 정보가 없어서 많이들 실수 했지요.

    중금속 약물들이 현대에 나타나는 스포츠 약물들에 비해서 효과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2. 그게 그렇더군요. 이게 무인과 거문고를 보니까 프로선수들이 30세 전후로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하는 문제들도 중국도 똑같고, 이른바 태릉 방식의 훈련법들은 오히려 경극단원들이 하는 것이더군요. 보니까 생물학적으로 최고로 아름다운 10대~20대에 배우로 뛰어야 하다 보니 빨리 전력을 다해서 최고 퍼포먼스 수준으로 올려야 하다 보니, 그 다음엔 나 몰라라 하는 식이었습니다. 중국에선 보통 34세 전후로 근골이 무너지는 기준을 판단하는 모양이더군요.

    오히려 무림인들이 회복력이나 이런거 감안해서 운동 배분을 널널하게 하고, 이란에서도 주룩하네 운동이 일주일 2~3회인걸 보면 과거 진짜 훈련 방식이 완급조절을 확실하게 하던가 좀 늦게 완성되더라도 확실하게 오래가는 몸을 만드는 것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상 대타나, 리히테나워 프리 플레이도 분명히 한계는 있지만 돈 적게 들이고, 그러면서 부상 없이 최대한 실전성에 근접하게 하려면 그때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고요.

    결국 고전 방식 중에서 포커스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틀린 것은 없다고 요즘은 판단합니다.

    3.역시 그렇군요...!

    4. 알라 코리야 모아김 우 바스
  • ㅇㅇ 2021/05/28 01:04 # 삭제

    운동 권유 할 때는 안 다친다고 이야기하지만 오래 운동한 사람들 보면 잔부상은 패시브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심하게' 안 다친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324324 2021/05/27 12:35 # 삭제 답글

    프로파일 원본 사진 링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아부사이프 2021/05/28 00:20 #

  • 2021/05/27 15: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1/05/28 00:4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모아김 2021/05/28 12:32 # 답글

    1. 오행단 중금속 보다가 체내 중금속 흡착해서 배출하는 킬레이션 요법이 생각났는데...

    죽염이 전해질 보충도 하면서 대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죽력竹瀝은 담痰을 녹이고, 송진松津이 습사濕邪를 날린다고 했는데 어쨌든 유기물과 합쳐진 금속으로 일종의 천연 킬레이트제 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흑첨黑鍩은 흑연黑鉛인 것 같은데 이건 탄소의 동소체이니까 위세척에 쓰이는 활성탄 대신인거 같고요.

    그런데 만약 죽염이 정말로 천연킬레이트 제재라면 체내 중금속을 흡착시켜야할 죽염에 아무리 독성 자체는 비교적 미약한 상태라고 하지만 수은(주사), 비소(웅황)을 같이 버무리는 것은 뭔 ㅈㄹ인가 싶은데...

    연공이라는게 사실 몸을 움직이면서 유착이 되거나 굳어서 못쓰는 조직에 운기運氣를 해서 자극을 보내어 혈류와 체액으로 뚫는 과정으로 일종의 의식적인 수분대사라고 할수 있거든요.

    수은 같은 중금속이 골수까지 뻗치는 성질을 이용해서 전해질 수분 대사과정 자체에서 기맥氣脈을 뚫게 하면서 중금속이 체내에 남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킬레이트제로 죽염과 흑연을 썼다고 본다면 얼추 맞겠다 싶습니다.

    진짜로 옛날 사람들 독하네...

    음... 한약재 잘 연구하면 나이 들어서 신부전으로 사구체 박살난 거 어느 정도 회복시키는거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 아마 무가武家에서 어릴 적부터 한약 우려내듯이 단계별로 다 수련한 정종의 무인은 20~30대에 태릉선수촌이나 무극武劇의 연기자 수준의 퍼포먼스를 가지고 이를 늙어서도 비교적 덜 감퇴하고 유지할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

    형의권은 철광석에서 강철을 녹여내듯이 연무해라는 것은 명문을 비롯해서 몸 안을 막고 있는 차가운 응어리, 태胎를 기氣로 빡세게 녹이는 것이고,

    한약 다리듯 해라는 거는 이게 무조건 힘을 준다고 해서 빨리 녹여지는 것도 아니니 느긋하게 기혈을 다스리라는 것이고,

    상운상 노사가 연공練功을 할때 몸의 불꽃이 남에게 옮겨붙어야 한다는 것은 권법의 수련 끝에 태胎를 녹여내서 몸의 기氣가 바깥으로 뻗칠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이게 기혈을 조절한다는게 투로나 참장 등의 공법을 통해서 굳어있는 자세 유지근과 결합조직, 모세혈관과 림프계(골수까지), 뼈의 배열(골도骨度), 근육이랑 안의 내장까지 깊숙하게 자극을 넣어서 마사지해서 신체의 리듬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더군요.

    손가 팔괘장의 백원헌과白猿獻果 자세로 주권走圈 돌면 명치 깊숙하게, 췌장이랑 비장까지도 자극이 가고 뭐 그런 식으로요.

    지금도 MMA나 다른 격투기에서 수련 중에 부상 달고 사는 게 일상적인 것을 보면 옛사람들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체계를 짜냈던 것 같습니다.
  • ㅇㅇ 2021/05/30 19:12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상한 약 연단하시지마시고 그냥 에르고제닉에이드 검색하셔서 현대 약물로 드세요
    ergogenic aid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 모아김 2021/05/30 20:13 #

    에르고제닉이라고 할거 뭐있습니까? 그냥 스포츠 음료에 보충제지요.

    유기란-이존의-설전 계보로 내려왔는데 막상 설전薛顚의 ‘영공선사점혈비결灵空禅师点穴秘诀’에 오행단五行丹이 안 나오는 게 일단 엄청나게 수상쩍고,

    보수적으로 따지면 그냥 죽염으로 미네랄섭취하는 겁네다.

    제가 핫식스, 파워에이드, 게토레이, 커피 등에 콜라겐, 비타민C 랑 스테로이드 전구체나 보충제 이거저거 함께 넣어서 먹으면서 포션 조합도 해봤고,

    한약을 조합해서 탕제, 산제, 환제로 해봤는데

    둘이 길이 다릅니다.

    스포츠음료는 운동하는 도중이나 기회의 창에, 한방쪽은 저녁 공복이나 자기전에 해주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산제, 탕제는 점막에 빠르게 흡수되고, 환제는 비교적 천천히 흡수되면서 깊이 들어가구요.

    무슨 환단류 복용이 무협지에 클리셰로 나오는게 제법 근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파워에이드, 핫식스 등의 에르고제닉 에이드 연구논문도 그렇고

    제 경험상 스포츠 음료 쪽은

    -먹고 바로 효과내고,
    -정해진 몸 구조와 기능 내에서 퍼포먼스와 성능 자체를 강화하는 게 위주고,

    한방 쪽은
    -좀 돌아가면서
    -잔부상 예방, 치료하고,
    -전반적인 몸 구조와 기능의 방향성을 조절하는 게 더 큽니다.
  • ㅇㅇ 2021/05/31 07:59 # 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현대약이 더 좋지요
  • 모아김 2021/05/31 09:15 #

    ???

    문해력 괜찮으신지? 위에 써놨잖아요. 약의 방향성이 다르고, 의도하는 바가 다릅니다.

    내과 전문의인 저희 아버지도 제 한약은 한약대로 먹고, 에너지 드링크랑 보충제는 따로 먹고 운동합니다.

    보통 가벼운 중풍으로 일과성뇌허혈발작TIA 오면 아스피린 같은 NSAIDS랑 항혈소판제, 이뇨제 쓰는데 이거 결국 묵은피 빼내서 피를 맑게 하는 겁니다.

    근데 이거 오래 쓰면 간에 로딩 많이 걸립니다.

    의가의 통규활혈탕이나 무림에서 점혈 통치방으로 바보되는 거 막는 저 십삼미방十三味方 보면 어혈제가 많이 들어가는데

    보면 묵은 피를 빼는 점에서 거의 비슷하고, 전반적인 사람의 구조, 기능을 좀더 조절하는 점에서 제법 섬세합니다.

    병원 있어보면

    -백반증에 스테로이드 초장에 확 때려야하는데 찔끔찔끔 써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 걸린 사람들도 있고,

    -전해질 부족해서 내장의 연동이 딸려서 변비가 왔는데 관장이나 설사약 넣고 더 전해질 부족하면 쌩으로 수액맞게 해서 계속 변비-관장-수액 무한루프하기도 하고,

    -관절염에 NSAIDS랑 스테로이드 같은 소염제 너무 많이 써서 위장 버린 경우도 있고,

    생각 외로 터프하고, 불합리하거나 부작용 많습니다.



    ㅇㅇ//아, 잘못봤네요.
  • ㅇㅇ 2021/05/31 08:45 # 삭제

    문해력에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최상단 ㅇㅇ님과 제가 다른사람입니다

    저는 최상단 ㅇㅇ님께 동의하는거구요
  • 새로움 2021/05/31 10:44 # 삭제

    백반증이 마이클 잭슨 병인가요? 한의로도 양의로도 치료가 어렵고 길다고 들었어요. 유전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들었고 직계 가족중에는 없지만 가까운 친척중에 두명이나 있는 데 한명은 시대가 좋아서 세브란스병원에서 어릴때 치료 했지만 친척어르신 한분은 예순 넘어서 티가 많이 안날 때 까지 마음고생 많이 하셔서 그병에 대하여서는 걱정이 많아서 잘아시면 좋은 예기 많이 좀 해주십사 합니다, 이제 슬슬 조카들이 태어나고 있어서 집안에 큰 고민입니다.ㅠㅠ
  • 모아김 2021/05/31 11:49 #

    엥? 마이클 잭슨이 백반증이었나요?

    난 전신박피해서 그냥 부작용인줄 알았는데 희게 하려고 하면서 백반증도 앓았었군요.

    근데 피부를 벗겨내면서 바깥의 자극에 계속 노출되면 그럴수밖에...

    결국 아토피랑 같은 자가면역질환인데 나이들어서 확실히 그냥 희미해지고, 근지러운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 계속 남아서 루푸스 홍반 같은 걸루 악화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게 양방이건 한방이건 결국 항염증 치료에요.

    요즘도 양방 논문 보면 결국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 제를 용량이랑 복용 컨트롤을 잘하면서 나머지 광선 치료나 뭐나 그런 식이거든요.

    양방은 스테로이드로 직접 물질을 넣어주고, 우리는 현삼, 지황 등으로 돌려서 쓰냐 인데 완치는 힘들고 흰게 점점 희미해져서 스트레스 덜 받게 하는 겁니다.

    대개 문진을 해보면 과도하게 땀을 흘리거나, 음식을 너무 빨리 먹거나, 평상시의 생활습관이 문제인 게 축적되다가 언제 한번 열기가 확~ 치밀어오고는 백반증이 시작되는 식이었습니다.

    이게 아버지 말씀으로는 차라리 주기적으로 대량으로 때리는 게 내분비계 박살 안 내는데

    피부과 의사들이 소심해서 대량으로 때리지 않다가 백반증은 백반증대로 있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쿠싱도 있고, 염증도 더 올라오고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스테로이드 대량 투여하는 치료가 실패했으면 기본적으로 장기전으로 가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복용 신컨이신 의사분들은 부작용 컨트롤 잘하면서 치료성공률 높은걸로 압니다.

    말씀들어보니까 이미 장기전이신 것 같네요.

    양방과 한방이 서로 상충되는 것은 아니고 상보로 작용할수 있어서 한방한다고 양방쪽 약을 끊을 것은 아니고, 스테로이드 테이퍼링을 하는 식이면 되겠네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주위 한의원이나 경희대학교 등에 가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보험엑기스제'를 조합해서 치료받고 싶다고 이야기하세요.

    물론 싫어할겁니다(...).


    사소한 것이기는 한데 물에 둥글레(옥죽)랑 오미자랑 우엉 우려내서 계속 복용하시고 생활습관 보면 안 좋으신 게 있을 건데 그걸 텀을 두고 계속 조정하는 식으로 하세요.

    제가 대학 다닐적에는 팔단금八段錦에서 신장마사지하거나 팔괘장 백원헌과로 비장, 췌장에 자극 넣는 이런 사소한 것들을 우습게 봤는데

    나이 먹고 환자들 보니까 막상 그거 안 되고 어느샌가 응어리한 것 때문에 무지외반증이나 만성위장염증 오거나 뭐 그런 식으로 슬슬 병이 오기 때문에

    이런 것들 지키면서 꾸준히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 새로움 2021/06/01 14:42 # 삭제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ㅠㅠ 친척어른은 손부터 전신이 얼룩덜룩 하셔서 60세쯤 전부 하얗게 되시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고 친척형은 사실 어릴때 잘안보이는 부위에 생긴것을 발견하고 조기에 세브란스병원에 가셔서 일찍 고치셨지만 초딩때 이불을 덮어쓰고 울며 방밖으로도 안나오고 그랬다고 들었습니다. 조기에 발견했어도 치료에 당시 1년정도 걸리셨다고 합니다.

    다른 우리 동기들이나 직계가족중에는 사례가 없어서 걍 맘편히 지냈지만 조카들이 태어나면서 혹시나 발병하면 어쩌나 어릴때, 또 유전이라는 소리도 있고, 정말 꽤 큰 슬픔이 될까봐 걱정이 많거든요.

    유전은 아니라고 알게되었지만 말씀을 듣고 보니 오히려 누구에게나 또 나이에 관계없이 오는 병인 겁니까? 형님은 완치되어 병원에 다시 가시지 않으시는 데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면 스트레스나 여러 요인으로 제발할수도 있겠군요 ㄷㄷ

    경희대병원과 둥굴레,오미자,우엉 그리고 생활습관개선 "보험엑기스제" 꼭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ㅠㅠ

    내려먹는 다는 건 차로 닳여먹는 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버지와 다르게 저는 약초나 한방,양방등을 챙기기보다 걍 우유먹고 잘자면 컨디션 좋아지는 체질이라 잘모르겠습니다 ㅜㅜ
  • 새로움 2021/06/02 06:02 # 삭제

    써놓고 보니까 약간 조선족같은 맞춤법이... 이래서 어릴때 공부를 했어야돼는 데 ㅠㅠㅠ

    잭슨이형은 백반증이 먼저와서 그랬다고 들었습니다. ㅠㅠ
  • 새로움 2021/06/05 09:50 # 삭제

    모아김님은 한의학 쪽에 있으십니까? 사실은 이건 정말 당면한 궁금증인데요.
    아버지께서 약 십여년전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시며 갈비뼈를 다치셨습니다, 엑스레이같은 걸 찍어본건 아니고요 본인의 느낌으로 금간거니까 쉬면 된다 하시고 몇일 고생하시다 일상생활은 다시 찾으셨지만
    영 불편한 가운데 3년여가 흐른 후 고등어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으시며 엑스레이를 촬영했을 때 뼈에 이상은 없으며 다치셨더라도 실금이 자연회복되었을 거라고 들었습니다. 그 후 올해에서야 갈비도 나아지시고 고등어 식중독 후유증도 좋아지셨습니다,

    여기서 질문은 지난 댓글중에 갈비뼈 타격으로 무공을 폐하여 일상생활은 할수있되 힘은 못쓰는
    중단전파괴느낌의 말씀을 생각해보니 얼추 아버지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엑스레이상에 안나와도
    본인이 느끼는 괴로움?답답함?이 전처럼 힘을 못쓴다 이니까요.

    혹시 간단하게 음용할수있는 약재가 있는 지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괜찮아 지셨어도 이제는 연세가 많으셔서 잘 관리하며 생활하셔할 것 같아서요.
  • 모아김 2021/06/05 22:24 #

    저번에 롱갤에 한동안 안나오다가 나와가지고 한무당이라고 썼읍네다.

    ‘무인과 거문고’보면 곽운심 노사가 함부로 도장을 내지 않는다는 형의문의 문규를 어기고 삿되게 도장을 내서 매무賣武하는 사람의 갈비뼈 언저리를 쳐서 호흡을 할때마다 거기가 아파서 무공을 폐했다는 이야기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상단전으로 미간 사이 쳐서 너무세게 쳐서 묽은 액 나오면 뒤지고, 적당히 치면 바보된다고 하고,

    하단전 치면 하루나 며칠 걸러서 효과 보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규竅가 막혀서 바보 된다고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설전薛顚의 영공선사점혈비결灵空禅师点穴秘诀이랑 김척생金倜生의 점혈법진전비결点穴法真传秘诀 둘다 스캔본 다운해서 훑어봤는데

    김척생의 경우 ‘십삼미방十三味方’이라는 어혈, 멍을 비롯해서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개선하는 약재 위주로 구성된 처방의 가감방이 압도적이고,

    설전은 십삼미방 외에도 비교적 다른 처방들도 많습니다.

    보면

    적작약, 오약, 지각, 청피, 목향, 향부자, 사인 같은 기를 다스리는 약으로 기를 소통하고,

    도인, 현호색, 삼릉, 봉출, 유기노, 소목 같은 어혈지제로 막힌 혈을 뚫네요.

    홍화씨, 강황, 울금, 삼릉, 봉출 같은 게 대표적인 어혈약으로 요즘 강황이나 울금차 타먹으라는 이야기 많이 나오는게 이런 이야기입니다.

    무난하게 강황, 울금차나 홍화씨 추천합니다.

    홍화씨하니...

    제가 초등학교때 교통사고로 대퇴골이 골절되어서 수술하고 입원했었는데 마침 몽유병으로 똑같은 부위가 골절된 비슷한 나이대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비교-대조군이 형성된 것이지요.

    그때 저는 맛탱이 없는 홍화가루를 요구르트에 버무려서 같이 먹었고, 걔는 안했는데 제가 뼈붙는 속도가 확연히 더 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황화철FeS2이 주성분인 자연동自然銅도 무공 연마하는 사람들은 미세골절 예방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중금속 제거하고 나름 포제된 상태로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맷돌藥硏에 갈아서 거름망에 걸러서, 수비해야지 최대한 잘 빠져나오니 함부로 먹을 것은 아닙니다.
  • 새로움 2021/06/06 11:40 # 삭제

    한의사셨군요 이런 인터넷 댓글로하는 질문에 일일히 답변해 주실려면 귀찮으실텐데 고맙습니다.
    직업노하우를 가볍게 알려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많이 죄송했습니다.
    어렵고 위험한 거 말고 차 나 탕으로 쉽게 끓여 먹을수있는 약재를 선택해야겠습니다, 잘적어 놓고
    챙겨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345435 2021/05/31 19:52 # 삭제 답글

    https://www.mandarinmansion.com/sites/default/files/inline-images/illustrated-london-news.jpg


    이미 보셨겠습니다마는 청대 무관 시험용 언월도입니다.

    이런걸 보면 몇근의 도를 들었다 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그저 역기에 지나지 않으니 말입니다
  • 아부사이프 2021/06/04 22:33 #

    맞습니다. 보기에만 언월도지 양쪽 균형을 맞춰서 그냥 월도 모양 바벨이지요. 언월도 주문할 거 없이 바벨에 중량판 끼워서 올드타임 차이니즈 스트롱맨 연습해도 될 거라 봅니다.
  • 새로움 2021/06/05 09:34 # 삭제

    그러면 스내치 훈련? ^^
  • mishakim 2021/06/03 21:44 # 답글

    그 아부 사이프님 질문 있습니다. 이게 관세청에서 진가검같은 걸 그냥 진검으로 처리해서 압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그럴 때가 있습니까?
  • 아부사이프 2021/06/04 22:24 #

    날이 둔하고 칼끝이 둥글면 압수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 새로움 2021/06/05 09:38 # 삭제 답글

    아부사이프님 저는 요즘 스위스 세이버라는 물건이 눈에 들어오는 데요 고녀석들은 크로스 가드 옆에 손등 보호하는 링이 달려있더라고요, 근데 꼭 링형태만 있습니까? 옛날에 루텔사 메서처럼 그냥 턱모양으로 달려있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 모아김 2021/06/05 19:15 # 답글

    http://chinesemartialstudies.files.wordpress.com/2014/03/scott-rodell-wukedao.jpg
    http://barbend.com/history-of-strength-training/
    http://breakingmuscle.com/fitness/strongman-profile-siegmund-klein-teaches-us-a-different-way-to-squat
    http://squatuniversity.com/2016/08/19/squat-history-101/

    이런 것도 있더군요.

    석단공石担功도 그렇고,

    인도 섬토라Sumtola나 인도 계열 영향을 받은 올드 스쿨Old School의 바벨 콤플렉스Barbell Complex중에서도 비슷한 동작이 있었고,

    http://www.youtube.com/watch?v=e2IL4jmjE90&feature=emb_title

    이것처럼 삼만화三挽花랑 목에 걸고 돌리기는 가벼운 걸로 하는 것은 인도의 가트카Gatka에서도 나왔습니다.

    무거운 걸로 하는 것은 못 봤고요.

    어디에 자료 없는지 궁금하네요.

    무도舞刀에서 적어도 한번은 한손으로 스내치하면서 목이나 등에 걸고 돌리거나 할 건데 사람 몸무게(72kg)를 넘는 월도를 제어하는 건 암만 봐도 대단하네요.

    제 선생님은 양생파셔서 골도 엉터리로 잡고 무화舞花 돌리는 그런 거 엄청 싫어하셔서 삿된 길에 빠진다고 안 가르쳐주시던데

    막상 장도(쌍수도)에서 쌍수무화-단수무화로 바뀌는 부분도 그렇고

    정규 규격의 목봉, 대간 등의 무기를 잡고 휘두르면 골도랑 무화가 함께 잡힐 수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쌍수도, 월도, 낭선, 죽장창을 비롯한 무예도보통지의 명군계열 투로들은 무술 기본기 겸 기능성 웨이트 동작인 것을 생각하면 재활에도 써먹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 00 2021/06/06 01:03 # 삭제 답글

    https://youtu.be/e2IL4jmjE90
    월도 드는 사람중에 37초 쯤에 나오는 사람이 쉬샤오동과 대결했던 톈예군요

  • 모아김 2021/06/11 11:08 # 답글

    http://www.youtube.com/watch?v=_jve91fuu9o
    http://zh.wikipedia.org/wiki/%E5%B9%BF%E9%99%B5%E6%95%A3

    ‘광릉산廣陵散’은 죽림칠현竹林七賢 중 혜강嵇康이 종회와 사마씨에 의해 모살당할 때 켜고, 끊긴 줄 알았는데

    보니까 민간에서 떠돌다가 송대에 다시 어부御府, 조정으로 돌아가서 멀쩡하게 내려왔네요.

    그.런.데...

    http://kibaek.tistory.com/187

    알고 보니까 ‘광릉산廣陵散’ 자체가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의 자객열전에 나오는 섭정聶政이 한韓나라 재상 협루를 찌르고 죽자 누이 섭영聶榮이 울다 죽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무림武林의 음악이군요!

    신필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笑傲江湖’에서 마교의 장로 곡양과 형산파 유정풍이 ‘광릉산廣陵散’을 다시 고쳐서 소란스러운 강호를 떠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 음악 ‘소오강호笑傲江湖’입네다.

    http://namu.wiki/w/%E6%BB%84%E6%B5%B7%E4%B8%80%E8%81%B2%E7%AC%91?from=%EC%B0%BD%ED%95%B4%EC%9D%BC%EC%84%B1%EC%86%8C
    영상판에서 ‘소오강호笑傲江湖’를 대신하는게 바로 이 ‘창해일성소滄海一聲笑’입니다.

    어째 ‘광릉산廣陵散’이란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나중에 영상 만드실 때 ‘광릉산廣陵散’이나 ‘창해일성소滄海一聲笑’를 넣으면 그야말로 무림의 풍류라고 봅네다.

    우리에게 ‘벽사검보辟邪劍譜’는 없으나 겐고로와 검경劍經, 수비록手臂錄, 조선세법, 내가권법 등이 있으니 어찌 강호가 멀다 하겠습네까!
  • 아부사이프 2021/06/07 18:43 #

    흠 한번 써봐야겠네요. 중국쪽 음악도 찾자면 많긴 하지만, 이렇게 딱 사연이 맞는 음악도 흔치 않으니까요
  • 324234352 2021/06/07 17:55 # 삭제 답글

    윈들라스 바 메이스 리뷰 지우셨나요?

    검색해보니 없군요 재연품은 2kg 정도 해서 쌍수가 아니면 불가능한 수준이나 실제 유물은 1kg정도 인 듯 한데 그때 재현품 인상은 어떠셨는지요?
  • 324234352 2021/06/07 18:08 # 삭제

    바 메이스와 월도의 창준을 보고 떠오른 생각인데 혹시 바 메이스에서 날 하나가 빠진 삼각단면으로 철퇴를 만들고 날을 울퉁불퉁하게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 아부사이프 2021/06/07 18:42 #

    이것저것 지우다가 같이 지워진 모양이군요... 흠...

    재현품 인상은 지나치게 무겁고, 쇠는 열처리가 안되어 있어서 무르기 때문에 소품으로도 쓸 수 없다는 인상이었습니다.

    ㅅ자 단면으로 만들면 효과는 없진 않겠지만 타격이 들어가는 좁은 면이 부족하고, 벌어진 사이로 맞으면 휘어지거나 하는 일이 생길 것 같네요.
  • 모아김 2021/06/11 15:34 # 답글

    1. 크으~ 약사여래藥師如來 뽕에 취합니다!

    http://www.pinterest.co.kr/pin/296815431665731634/
    http://www.pinterest.co.kr/pin/530439662331425139/
    티베트 불교 의학서적인 사부의전四部醫典에 전래되는 외과수술 도구랑

    천안통天眼通과 숙명통宿命通으로 꿰뚫어본(...)

    http://www.pinterest.co.kr/pin/86201780356686968/
    해부학과

    http://www.pinterest.co.kr/pin/446489750557878888/
    발생학입니다.

    갈레노스같은 그리스-로마 의학이 인도에 전래되어서 영향을 준 게 다시 티베트 쪽에 전래되었고, 티베트에서 몽골쪽으로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저 발생학 그림이 놀라운 게 세포가 분할되고, 한쪽으로 모이는 그런 과정이랑 어류-파충류-포유류로 개체발생이 계통발생을 되풀이하는 것까지 다 관찰했네요.

    무상정등대각無上正等大覺이 원래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anuttara-samyak-sambodhi를 번역한 것이라고 하는데

    또 한편 아누타라anuttara의 아누anu는 아노색阿菟色, 아누阿耨라고 하는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 오대五大를 비롯한 물질을 이루는 가장 근원적인 단위인 극미極微이고, 타라ttara는 다라多羅, 저라咀囉라고 해서 이를 꿰뚫어보는 눈, 안眼, 안동眼瞳을 뜻한다고 하네요.

    뭐... 그리스 철학의 원자론+에테르랑 사대원소를 짬뽕한 거랑 비슷한 건데 의외로 에테르(또는 근원물질, 입자)랑 사대원소의 개념은 데카르트도 언급하고 서양철학에서도 굉장히 뿌리가 깊더군요.

    http://www.medhist.or.kr/upload/pdf/kjmh-25-3-329.pdf
    원효대사도 사대(또는 오대)랑 오행五行을 엮으면서 인도의학을 한의학의 관점에서 포섭하려고 했고요.

    수술도구 보면 놀라운 게 코에 넣는 L-tube랑, 요도에 삽관하는 카테터 넣는 것을 비롯해서 기본적인 외과도구가 거의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기에는 안 나와 있지만 침술도 같이 전래됩니다.

    중국의 구침九針 중에서는 요즘도 쓰이는 호침毫鍼처럼 그냥 찌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비비거나 째고 고름, 등창 등을 뽑고, 부골腐骨을 긁어내는 일종의 피부과, 외과적인 도구들도 포함되는데 이거 보니까 확 와닿네요.

    아마 이런 구침의 전통적인 외과 도구와 인도유래의 외과수술기법이 전래된 게 삼국시대의 화타의 일화로 남은 것 같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Laennecs_stethoscope,_c_1820._(9660576833).jpg

    맥진, 수진은 중국, 인도를 거쳐서 유럽에 전래되었고, 르네 라에네크가 공명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저렇게 대나무로 관을 만든 게 청진기의 원리인데 사실 뭐... 비슷한 것은 중국, 인도에서도 있습니다.

    인도 계열의 문물들이 참 좋은 게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2. http://baike.baidu.com/item/%E6%AD%A6%E5%BD%93%E5%89%91%E6%B3%95%E5%8D%81%E4%B8%89%E5%8A%BF

    무당검법의 13자결十三字訣이 추抽, 대帶, 제提, 격格, 격擊, 자刺,점點, 붕崩, 교攪 압壓, 벽劈, 절截, 세洗인데 막상 무당검보에서는 격자격세擊刺格洗만 있습니다.

    자오검子午劍인가 보니까 무당파 권법인 태극권의 13세十三勢 즉, 팔문八門(붕리제안掤履擠按 채열주고採捩肘靠) 오보五步(진퇴고반정進退顧盼定)에 맞춰서 격자격세擊刺格洗의 사자결四字訣에서 십삼자결十三字訣로 늘렸다고 하네요.

    보면 아시겠지만 격자격세擊刺格洗 뿐만 아니라 나머지 추抽, 대帶, 제提, 점點, 붕崩, 교攪 압壓, 벽劈, 절截 모두 명말청초의 무보武譜에 나옵니다.

    오보五步(진퇴고반정進退顧盼定)는 오행五行으로 척추의 내적인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고,

    팔문八門(붕리제안掤履擠按 채열주고採捩肘靠)은 바깥으로 발하는 경勁의 운용을 말하는 것으로

    안에 오행(하도, 내공사경 1권 내공경, 소림파)과 팔괘(낙서, 내공사경 2권 납괘경 아미파)의 이치가 다 있네요.

    진짜 묘한 게 아미파 계열인 오수吳殳의 수비록手臂錄 쌍도가雙刀歌를 보면 납괘경과 관련있는 힘의 운용이 짧게나마 나옵니다.

    소림이야 오권(학, 사, 표, 호, 용)이나 폐오행을 비롯해서 오행 위주고요.

    http://blog.naver.com/hcs2539/222389508301
    그리고 천인님 블로그에 댓글로 달아놨는데

    무당권보에 나오는 무당파 내가권법의 핵심적인 '다섯 구결五字訣', '경敬, 긴緊, 경徑, 근勤, 절切'이 소림파 계열의 권보에 나오는 '경檠, 정停, 성成'을 통해서 무리없이 해석됩니다.

    그래서

    “외가로부터 소림에 이르러 그 술법이 정교해졌다. 장삼봉은 이미 소림보다 정교하지만 다시 따르고 뒤집어 이를 이름하여 내가라 하였다.”

    라는 황종희의 아들, 황백가의 이야기는 비교적 믿을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무예도보통지는 소림파 봉술(대봉, 협도, 월도), 권법(태조장권)으로 기초를 쌓고, 아미파 창술(죽장창, 낭선, 장창, 기창)으로 끌어내어 완성한 공력을 무당파 검술로 발하는 것입니다.

    손록당 노사가 10년간 곽운심 노사 등으로부터 소림파(형의권)으로 기초를 쌓고, 3년간 정정화 노사로부터 아미파(팔괘장)를 익히고, 1년간 학위진 노사로부터 태극권을 배워서 무공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무예도보통지의 구조도 이와 비슷한 것 같네요.


    3.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2467253#none

    오행단五行丹일 가능성이 높은 죽염竹鹽의 효과는 주로 SO₂ 및 SO₃2-와 같은 저분자 황화합물의 환원력에 의해서 라디칼 반응을 억제하는 항산화반응에 의한 것이라고 하네요.

    다른 논문 보니까 다른 소금들이랑 비교해서 딱히 당뇨 등에 효과적이지는 않았고요.
  • 2021/06/11 16: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1/06/11 14: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ishakim 2021/06/17 14:53 # 답글

    같이 수련할 사람이 없어서 목봉으로 대봉 투로 대신에 협도곤 투로를 하려 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 아부사이프 2021/06/17 23:03 #

    좋죠. 협도곤 투로는 1인용으로 만들어져 혼자서 훈련하기에 좋습니다.
  • 오렌지 공작 2021/06/18 13:49 # 답글

    이탈로ㅡ노르만투구같은 풀페이스 투구가 좋은데 시중제품이나 유물이 눈구멍이 상당히 커보여서 보호가 제대로 돼나 싶습니다. 그런것 사느니 살렛같은 투구가 더 나을까요?
  • 아부사이프 2021/06/20 23:23 #

    그건 꽤 초기 풀페이스 투구라 그렇습니다. 후기의 진보된 투구랑 방어력을 비교하면 안되고 당시 시대 재현용으로 봐야죠. 성능 따지기 시작하면 뭘 가져오든 현대 진압헬멧을 못이깁니다.
  • 오렌지 공작 2021/06/21 00:07 #

    현대 소재공학의 승리....
  • cfcgffy 2021/06/20 21:07 # 삭제 답글

    신유도법하고 파울루스 헥터의 농민빠따술하고 유사한가요?
  • 아부사이프 2021/06/20 23:25 #

    동작 일부만 유사합니다. 아래로 내리치며 튕겨내고 뒤로 회전시켜서 내리치는 동작만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몸을 사용하는 방법, 보법, 엔삐&엔카이의 여부, 한손 후리기의 여부 등등에서 많이 갈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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