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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h wisse wen eyn° mit eyme ficht zo sol her syner schrete wol war neme~ vnd sicher in den sey~ wen her recht zam of eyner woge~ stehe~ sal hindersich ader vorsich czu trete~ noch deme als sichs gepürt gefüge vnd gerinklich risch vnd snelle vnd gar mt gute~ mute vnd guter gewissen ader vornu~ft sal deyn fechte~ dar gehe~ vnd an alle vorchte als mã das h°noch wirt hö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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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모아김 2018/08/02 19:24 # 삭제

    간수세 같으면 바인딩 이후에 허리베기가 나갈건데 순수추주는 스쿠이기리가 나가는거 보니까 확실히 유파에 따라서 선호하는 기술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팔상에서 오모테가 아니 우라로 베는게 이채롭더군요.
  • ㅇㅇ 2018/08/01 18:56 # 삭제 답글

    술탄님 죄송하지만 뭐 좀 여쭈어봐도 될까요?
    엔시퍼 페더 사실때 해외송금 며칠 걸리셨나요?
  • abu Saif al-Assad 2018/08/01 20:25 #

    전 엔시퍼는 안샀습니다. 해외 결제할때는 주로 페이팔을 이용합니다. 페이팔이 제일 안전하고 빠르기 때문에 한시바삐 페이팔 계정을 만들어 카드와 연동시키시는것이 좋습니다. 웨스턴 유니온이나 기타 해외송금은 사고나면 이도저도 못하고 특히 웨스턴 유니온은 수수료가 비쌉니다.
  • ㅇㅇ 2018/08/01 20:46 # 삭제

    아 술탄님이 사신게 아니였군요ㅎㅎ
    엔시퍼 페더를 사보고 싶은데 여전히 페이팔은 안받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한량 2018/08/03 11:33 #

    송금 1 - 2주 걸리실 겁니다 웨스턴 유니온이면요
  • ㅌㄹㄷ 2018/08/02 20:20 # 삭제 답글

    파타처럼 탱 없는 칼을 제작하면 내구성에서 재미를 볼 수 있을까요?

    금속제 손잡이를 제작한다 치면 안이 비어있는 형태가 좋을련지요?
  • 2018/08/02 20:4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03 00:36 #

    그렇다면 소형 권총을 숨겨서 소지하고 다니시는게 제일 낫습니다. 봉같은건 아무 소용도 없고 되리어 크고 거추장스럽기만 합니다. 옛날이라면야 봉이 검도 이기고 비살상 제압도 할 수 있으니 좋았지만... 지금은 별반 의미없는 도구입니다. 호신은 현실입니다.
  • 모아김 2018/08/03 00:05 # 삭제 답글

    고전중국자료들을 한번 훑어보다가 다시 오월춘추에 나오는 월녀검이랑 장자의 설검편 보니까 그냥 서로가 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夫?劍者,示之以虛,開之以利,後之以發,先之以至。
    무릇 검술이란 허점을 보여 상대를 끌어들이고 늦게 칼을 뽑되 먼저 베어버리는 것입니다. ->장자 설검편

    其道甚微而易,其意甚幽而深。道有门户,亦有阴阳。开门闭户,阴衰阳兴。凡手战之道,内实精神,外示安仪,见之似好妇,夺之似惧虎,布形候气,与神俱往,杳之若日,偏如滕兔,追形逐影,光若佛彷,呼吸往来,不及法禁,纵横逆顺,直复不闻。斯道者,一人当百,百人当万。

    검의 도는 아주 미묘하면서도 쉽고, 그 뜻은 아주 아득하면서도 깊습니다. 검의 도에는 문호가 있고, 또한 음양이 있으니 문이 열리면 호가 닫히게 되고, 음이 쇠하면 양이 흥하는 이치입니다. 무릇 손으로 싸우는 도는(검의 도)는 안으로는 정신을 가다듬고 밖으로는 편안한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좋은 아낙네 같이 보이면서도 싸울 때는 맹렬한 호랑이 같아야 합니다. 형상을 펼치고 기를 조절하는 것이 정신과 더불어 오고갑니다. 아득하기가 태양과 같으매 형상을 쫓으며 태양을 따르니 빠르기가 빛을 방불케 합니다. 또한 호흡이 오고감이 법도를 금함에 이르지 않아 헐떡이지 않습니다. 종횡으로 따르고 거스르며 나아가다 돌아옴에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 도를 깨치면, 한 사람이 백 사람을 당해낼 수 있고, 백 사람이 만 사람을 당해 낼 수 있습니다.

    문호라는 것은 오프닝으로 자세의 허점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자세를 취함에 좌우전후로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니, 힘이 치우쳐 실한 게 양, 반대가 음으로 자세가 움직여 양과 음이 전환되면서 자세의 허점이 바뀌는 것을 음양의 성쇄, 문호의 열고 닫힘으로 표현했습니다. 설검편의 후발선지는 이 음양의 허실전환을 통해서 적을 꾀고 적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맞받아쳐서 이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요.

    초나라가 오, 월을 합병하면서 그 군사기술도 받아들여서 중국검의 원조인 형초장검이 탄생한 것을 생각한다면 월녀검이랑 설검편은 검경과 조선세법의 검술이론이네요. 보편검술의 이론을 말하는 것이니 1800년후 명말청초의 검술이 월녀검과 설검편과 비슷한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계보를 따져보면 월녀검과 설검의 직접적인 후예네요.

    유대유가 후발선지를 바인딩에 있어서 구력미과 신력미발久力未過, 新力未發로 해석한것도 크게 보면 이러한 계보에서 내려온 것이네요. 유대유가 이 이론을 궁구할 때 스승에게서 한사람에게 이길수 있다면 능히 백만인에게 이길수 있지 않겠냐면서 한사람을 확실히 이기는 법이 뭐냐는 화두를 받았고-若知敵一人之法矣!詎知敵百萬人之法本於是乎-그 귀결이 約, 散於緊이었습니다.

    근데 이 말은 항우가 검은 한사람과 싸우는 것이니 배울 가치가 없다. 나는 만인과 싸우는 법을 배우고 싶다-劍一人敵 不足學 學萬人敵-고 말한 것을 꽤나 의식한 것 같습니다. 근데 항우도 초나라 출신으로 형초장검을 배웠을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네요. 검법진전도해의 저자나 시라이 토오루(!)도 이 劍一人敵 不足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심법의 수련으로 一人敵을 극복해야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8/08/03 00:48 #

    게다가 월녀검에서 말하는 "좋은 아낙네 같이 보이면서도 싸울 때는 맹렬한 호랑이 같아야 합니다."는 리듬의 다양함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고, "형상을 펼치고 기를 조절하는 것이 정신과 더불어 오고갑니다."는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말하는 걸로 보여지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검술 자체는 이미 고대에 완성된 것 같습니다.

    검술이라는게 사실 한계도 많은 기예이다 보니 그걸 극복하려는 시도가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양에선 검술 기술간의 상성이나 이치를 정리해서 천것의 싸움술에서 예술(Kunst), 과학, 수학 등의 당대의 수준높은 학문과 동급으로 올라서려 한 반면 검술 그 자체가 일대일의 기예이고 호신술의 영역임을 인정한 반면 중국에선 그 항우가 건드려선 안될 진실(?)을 건드려서 그거에 많이 신경쓰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그런 점도 직시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학, 과학과 동급이 되기에는 무형의 살기, 기세, 무식한 힘과 넘치는 살의, 굳은 심지가 하나의 측정 불가능한 요소를 만들어내고 그 요소가 기술&검리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변수로 작용합니다. 같은 데이터를 넣으면 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수학, 과학과는 다른 것이죠. 또한 검술을 통해 얻는 심리 컨트롤과 공방의 원리를 확장시켜 군사를 다루고 정치나 권력투쟁을 하며 천하를 다루는 이치를 얻거나 그와 통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살조차도 군말없이 따르는 몸의 통제가 각각 수많은 이해관계와 생각이 따로따로 돌아가는 인간군상을 통제하는 것과 같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검술은 뛰어나고 오묘하긴 하지만 한계도 명확하고 불확실을 통제하기 위해 많은 기법이 실전 속에서 정제되어 나오긴 했어도 여전히 불확실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할때 비로소 검술이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모아김 2018/08/03 21:21 # 삭제

    1.항우는 팩력배였군요(...). 무주심검 3대 마리야 엔시로는 팔면영롱八面玲瓏한 아이누케 相拔의 경지의 강함에 대해서 떠들면서 다수와 상대해서 패하는 것은 무의 이치가 아닌 수의 문제라면서 일대일은 껌이다는 느낌으로 말하는데 좀 정신승리스럽더군요. 막상 류조였던 하리가야 세키운은 자신은 힘도 보통사람 3배고 기술도 뛰어나서 일대일은 껌이기는 한데 다세와 싸우면 칼날이 날카로우면 부러질 염려가 있어서 날을 적당히 죽인 검을 쓰지만 다세에 몰려서 할복할 때를 대비해서 와키자시는 날카롭게 갈아둔다고 이야기했지요. 비슷한 이야기지만 오노 타다아키도 팔면에 적이 있더라도 한번에 달려들지 않고 제각기 속도나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간파해서 순서대로 베어내면 된다면서 좀 현실감이 있게 말하더군요. 아무래도 동양은 손자병법도 그렇고 정량화할 수 없는 기세에 대해서 주목하다보니까 과학보다는 도道로서의 검을 추구한것 같습니다.

    시라이 토오루는 누번이 항우의 패왕색 패기에 쫄아서 도망친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항우처럼 우월한 놈도 혈기의 힘만 믿다가 망했는데 우리같은 허접들은 연단練丹, 진공혁기 眞空赫機의 힘을 빌려야지 대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검법진전도해에서는 “검법 속에 힘이 있으며, 검법의 밖으로 정신을 수렴함에 나아가고 물러감이 법도에 맞고,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음을 스스로 아니 이것이 바로 항우가 말한 만인적이다! 必併力有剑法之中,敛神于剑法之外,进退合度,操纵自如。此项氏所谓“万人敌”也!”, “칼끝을 경력이 꿰뚫는다其劲力透中锋”라고 말하는데 시라이 토오루와 제법 비슷합니다.

    저는 “좋은 아낙네~” 이 부분은 신의神意를 거두고 보냄이 자유자재로 정신의 음양개합이 이루어지면서 자신의 심기를 보존하면서도 재빠르게 움직이면서도 호흡이 안정되어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검법진전도해나 시라이토오루가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2. 월녀검과 설검 등에서는 대련, 대검對劍의 형식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기의 홍문연에서는 또한 투로, 무검舞劍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도법선에서 앞의 세법은 대검對劍인데 뒤에는 투로를 실어 놓고는 앞의 세법으로 적과 싸우는 것은 능히 할수 있지만 신법의 수련이 미진한 감이 있어서 투로를 실어서 이를 보충한다고 했습니다. 손록당무학록 등을 보면 연신환허와 같은 상급단계에서는 오직 신의神意로써 투로를 행하는 것이 수련방법인 것 같더군요. 오노타다아키도 다세와 싸우는 경우를 연구해서 군신어배지식태도라고 칠성보를 밟으면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팔방의 적을 베면서 포위를 뚫는 투로를 만든 것도 비슷하지요.

    사기를 보면서 저렇게 우월한 항우가 검술을 완성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항우는 당장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대검對劍을 주로 익히고 무검舞劍을 통한 상위단계의 정신 수련을 하다가 때려치우고 원래 우월한 자신의 피지컬이랑 멘탈에 의존했다는 것 같네요. 보다 고차원적으로 이보전진을 위해서 일보후퇴를 감수하면서 심기를 보존하는 법을 병법이나 검술에서 가르치는 것을 배우지 않고 자신의 혈기를 믿고 눈앞에 있는 적을 쓰러트리는 것에 집중했다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잘 나갈 때는 승승장구하다가 몰리면서 멘탈 관리가 안 되고 전략부재로 순식간에 망한 것을 본다면 심법이나 소위 상위단계의 수련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네요.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이에야스가 히데타다에게 신음류는 병법이지만 일도류는 검술이라면서 신음류를 배울것을 권했던 게 생각나네요.


    3. 항우가 든 솥무게를 생각하다가 청나라 시절까지 보관되어 온 유서깊은 정鼎, 청동삼보青銅三寶의 재원을 보니까 대극정大克鼎이 높이 75.6cm,직경 74.9cm,무게 201.5kg, 모공정毛公鼎이 높이 53.8cm 직경47.9cm, 무게 34.7kg 대우정大盂鼎이 높이 102cm, 직경 78cm 무게 153.3kg입니다. 대우정이 크기는 더큰데 무게는 대극정보다 덜나가네요. 구정을 제외하고는 서주가 흥성하던 시절부터 역대왕조를 거치면서 보물로 여겨지며 내려온 최고급 정의 무게가 저 정도인데 회계 촌동네의 정鼎은 좀 너프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의외로 사람이었던 항우?

    http://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v=mmM-jR77SkY

    근데 또 이런 것도 있으니(...)


    4. 그러고 보니까 설검편에서

    王曰:子之劍何能禁制?
    왕이 말했다. "그대는 칼로 몇이나 제압할 수 있소?"

    曰:臣之劍十步一人,千里不留行。
    "신은 열보를 걸을 때마다 한 사람을 베는데 천리를 가도 멈추지 않습니다."

    이 부분, 이백의 협객행에서도 十步杀一人,千里不留行이라는 구절로 인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의 검심에서 십본도 중 카리야 헨야의 모티브가 된 마쓰바야시 헨야사이가 비슷한 심법론을 원립검술물어願立剣術物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에도막부 3대장군 이에미쓰 시절에 활약한 검호 마쓰바야시 헨야사이는 원립검술물어에서 검술에서 구슬玉이나 수레車輪와 같아질 것을 이야기하며 이 수레가 작게 구르면 5척이지만 크게 구르면 오간, 백간, 천정, 만리까지 갈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http://www.geocities.jp/bokuden_1969/Archive/2.html ->원립검술물어願立剣術物語, 좀 읽기 힘들더군요.

    따로 마쓰바야시 헨야사이가 협객행에서 비유를 한것 같지 않고 순전히 자기 체험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꽤나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마쓰바야시 헨야사이는 검이랑 둥그런 것이라면서 검이 닿는 범위는 내 주위 1장 5척이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오는 적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고 나의 마음을 둥글게 해서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몸을 바르게 쓸 것을 이야기 합니다. 기받음氣當의 범위가 2간정도라는 직심영류의 전서와도 비슷한 것 같네요. 대충 이렇게 3.6~4.5미터가 검객이 인지할수있고 반응할수 있는 실질적인 범위이고 이를 자유자재로 굴려가는식으로 운용할수 있다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수레바퀴를 굴린다는 말이 꽤나 재미있는게 초기의 오노파 일도류에서 키리오토시의 비유가 수레바퀴를 굴린다는 말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이 수레바퀴와 같다면서 앞으로 눌리면 앞으로 가고, 좌우로 누르면 좌우로 구르는 수레바퀴라면서 전후좌우를 합해서 네방향의 수레바퀴, 사방륜四方輪이라면서 앞에가는 수레 하나, 좌우로 가는 수레 하나씩 따로 있는게 아니라 언제나 함께 움직이는 수레라고 합니다. 입원立圓과 횡원橫圓을 합해서 하나의구슬一丸이 되는 신체의 연동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비유가 어렵네요. 대충 태극권의 구곡주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로 앞으로 구르는 수레바퀴의 비유를 통해서 앞으로 똑바로 내려베는 입원立圓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네요.

    그 외에도 적과 나 사이에 강이 흐르고, 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재미난 비유가 많습니다. 그리고 당시 야규신카게류에서 쥬베이에 의해 고안된 삼박자(받고, 흘려내고, 친다)에 대해서 그딴식으로 배우면 쫄아서 먼거리에서 깨작거린다는 식으로 호되게 비판하는 등 당시 검술의 화법화도 볼수 있습니다. 아니면 원래 실전에서도 헨야사이 말마따나 강이 있는 것처럼 거리두고 깨작거리는 것을 쉽게 볼수 있었고, 일세의 검호야지 그 강을 쉽게 건널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03 22:55 #

    대검은 기술이고 투로는 긴 플로우이니 저자가 생각이 매우 깊네요. 다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기술은 단세라서 계속 연결해야 연습이 되는 솔로드릴 처지에선 현자타임이 오기 쉽지요. 리듬을 잘 타야 공방과 움직임이 즐겁게 연습되는데 단세는 그냥 리듬 뚝뚝 끊어지기 좋으니...

    항우 정도라면 솔직히 심법이 필요한가도 싶습니다. 이게 여러모로 느끼는게 검술이라는게 약자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라 기술과 검리만으로는 강자가 될 수 없고 투쟁심과 굳은 심지를 만들어주는 정신적 케어, 강한 몸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어주는 육체적 케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굳은 심지가 있는 사람에겐 정신적 커리큘럼이 별로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항우의 전략적 식견의 부족은 그쪽 분야고 정작 싸울 때는 일대다로도 다 때려잡고 기세로 군대가 물러나게 할 정도이니 그에게 정신 수련을 시킴은 마치 로니콜먼에게 5kg덤벨컬을 가르치는 격이라, 그 스스로도 이거 필요없다 안해도된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헨야사이의 원 드립은 베기 자체가 연속으로 향하면 그냥 칼을 빙빙 돌리는 형상이 되고 그것을 몸과 함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걸 원이 늘어나다 못해 구슬이 굴러가듯이 자연스럽다는 것으로 설명했다는 느낌이네요. 그게 거리, 정신, 센스로까지 확장된 것을 설명하다 보니 저렇게 난해해보이는 말이 된 것 같습니다.

    강과 배의 비유는 나름 공감이 가네요. 상대방에게 근접해 싸우는 데 단순히 공포가 아니라 상대방의 거리를 둔 상태에서의 견제, 속임수, 카운터에 대한 우려 등 여러 무형의 요소들을 통해 전초전이 이뤄지죠. 사실 이것도 그냥 생각이 없으면 들어가는게 어렵지는 않으나, 카운터에 맞아 패하기 쉬워지고 이런 데이터가 싾이고 거리감이 생기면서 점점 위험이 감지되면서 초보때처럼 자신있게 돌진하기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이 안보일 땐 그냥 들어가고 그랬지만 몇번 휩쓸려보고 안개가 걷히고나니 커다란 강이 나를 막는다는 느낌이고, 검리나 경험을 통해 이걸 건너 상대와 싸움으로 진입하는 것을 배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와는 별개로 검술은 가장 원시적이고 격렬한 방식으로 먼저 연습하는게 실력 향상에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먼저 강공을 경험하고 그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뭘 해도 잘 안되는 것 같고, 특히나 카운터 위주로만 가르치면 정작 스파링에서 살인 공격과 기세가 터지면 암것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사실 이것도 처음부터 굳은 심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쉽게 극복하긴 하는데, 그런 사람이 많지 않은 만큼 처음부터 기세를 뿜어서 기세와 부딪쳐 멈추는 것을 해야만 그 다음의 여러 전술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고 봅니다.
  • 2018/08/03 01:0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ㅇㅇ 2018/08/03 10:52 # 삭제 답글

    간간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탈리아 소드마스터'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혹시 관련된 출처가 있나요?
  • abu Saif al-Assad 2018/08/03 13:31 #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금시초문이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세기 밀라노의 용병대장으로 군사잡학서를 낸 피에트로 몬티에게 다트와 슬링의 탄도 궤적에 대한 조언을 받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조언을 받은 거지 검술의 달인과는 거리가 멀죠.
  • 별나비 2018/08/04 10:13 # 삭제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EdI_2upVsuU
    https://www.youtube.com/watch?v=kdD7fWE4u2A
    일본 고류는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검색질하다 본건데 특이한 영상이네요. 뒤에 아이돌(단발머리)도 있고....
    댓글에 직접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는데 한 사람이 신도무넨류 아니냐고 하니 일본 고류 영향은 받지 않았다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QrVvBIkZAyc
    이 채널은 눈호강하기 좋은 채널 같습니다.
    채널 보면 엄청 예전부터 해왔던 것 같은데 예전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_DThy4jfsVY 이런데 더 안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가장 최근 영상 보면 꿀잼이군요. 싱글스틱도 하고. 휴턴만 한 게 아니라 스포츠 펜싱을 같이 한 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8/08/04 21:42 # 삭제 답글

    1. 서한 말기 유향이 지은 설원說苑에 나온 고대 검술의 모습입니다.

    魯石公劍,迫則能應,感則能動
    노나라 석공의 검술은 다가오면 능히 응하고, 느끼면 능히 움직일 수 있었다.

    䀛穆無窮,變無形像,復柔委從,如影與響
    화목하며 고요함이 다함이 없으며, 변함이 형상이 없고, 도리어 부드러우며, 맡기면 따름이 마치 그림자와 메아리와 같았다.

    如尨之守戶,如輪之逐馬,響之應聲,影之像形也
    방尨(삽살개 혹은 영묘한 개)가 문을 지키듯, 수레바퀴가 말을 뒤따르듯, 메아리가 소리에 응하듯, 그림자가 형을 본뜨듯하였다.

    閶不及鞈,呼不及吸,足舉不及集
    바람이 북소리에 이르지 않고, 날숨이 들숨에 이르지 않고, 다리를 뜨는 것이 붙이는 것에 이르지 않으니

    相離若蟬翼,尚在肱北眉睫之微,曾不可以大息小,以小況大
    서로 떨어짐이 마치 매미의 날개와 같았다. 실로, 큰 것으로 작은 것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작음으로써 큰 것을 대적하니

    用兵之道,其猶然乎?此善當敵者也
    병사를 쓰는 법도 또한 그와 같지 않은가? 이는 적과 잘 싸운다는 것이다.

    未及夫折衝於未形之前者,揖讓乎廟堂之上而施惠乎百萬之民
    무릇 형상이 있기전을 꺾음折衝에 이르지 못한다면 묘당(고대에는 종실의 묘에서 廟算, 워게임을 했음)의 위에서 백만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품만 못하다.

    故居則無變動,戰則不血刃,其湯武之兵與
    그렇기에 거함에 변동이 없으며, 싸우면 날에 피가 묻지 않으니 이는 탕왕, 무왕이 병사를 쓰는 법과 함께하는 것이다.

    ->상대가 공세에 나오려는 찰나에 선의 선으로 부드럽게 제압하는 모습이네요. 텟슈의 무도류검술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모아김 2018/08/04 21:42 # 삭제 답글

    2. 명말 하량신의 진기에 나오는 남방지방에서 전해져온 다섯 검술입니다.

    卞莊子之紛絞法, 王聚之起落法, 馬明王之閃電法, 馬起之出手法, 其五家之劍, 庸或有傳
    변장자의 분교법, 왕취의 기락법, 유선주의 응고법, 마명왕의 섬전법, 마기의 출수법. 이 다섯 검술은 일정되어 혹 전하는바가 있다.


    변장자의 분교법紛絞法은 조선세법의 전시세에서 교격絞格, 우협세에서 교자絞刺가 나오는데 뉘앙스로 봐서 바인딩, 와인딩으로 얽어매는 것을 뜻합니다.

    왕취의 기락법起落法은 검을 들었다가 내리는 것으로 거정세 같은 스리아게나 표두격 등 내려치는 격법을 총괄해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유선주의 응고법應顧法은 보건대 키리무스비로 얽히고는應 좌우로 돌아서顧 베는 법을 말하거나 은망세처럼 360도 회전하면서 베는 법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마명왕의 섬전법閃電法은 한쪽으로 피하면서 점검세처럼 스쳐찌르거나 횡충세처럼 베는 것 같습니다. 섬전閃電이라는 말이 한번에 나오지는 않지만 개별의 단어는 조선세법에도 나오는데 섬閃은 한쪽으로 피하는 것이고 전電은 동작이 재빠른 것입니다.

    마기의 출수법出手法은 칼집에서 곧바로 베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나 싶습니다. 태극연환십삼도에서도 발도해서 곧바로 오른팔을 베고 연달아 얽히면서 기술을 전개하는 게 나오니 말입니다.

    짤막하지만 조선세법에 의외로 관련된 단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역사적인 중국 서적을 참고로 하면 제법 그 기술의 실체에 대해서 짐작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8/08/04 23:50 # 답글

    3. 수비록에 나오는 검술관련 기록들입니다.
    -단도수법설
    單刀手法向有提下、鈎上、革左、革右之類。餘以其不能制槍,故皆不取。唯倚劍術,斷取沖斗『斫削、粘槍』二法用之。」
    단도의 수법은 아래에서 올려베어 들어올리거나提, 위에서 걸고鈎, 좌우로 막는革 것과 같은 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는 창을 제어할수 없으니 모두 취하지 않는다. 오직 (어양노인의) 기이한 검술倚劍術에서 수법을 취하여 정충두의 척삭斫削과 창에 붙는 점창粘槍 두가지 방법을 쓴다.


    -수비록 검결

    漁陽老人教余劍術,且曰:「此技世之久絕,君得之,慎勿輕傳于人。」余恐此技終致不傳,又顧念老人之語,故不著說而作訣焉。
    어양노인이 나에게 검술을 가르쳐줌에 또 말하기를 : ‘이 기예가 세상에서 끊어진지가 오래되었는데, 그대가 이를 얻게 되었으니 가볍게 사람들에게 전하지 말고 신중할지어다.’라고 하였다. 나는 이 기예가 끝내 전하지지 못함을 두려워하고 또한 다시 노인의 말을 돌아보며 생각함에 자세하기 이야기하지 않고, 결을 지었다.

    長兵柄以木,短兵柄以臂,
    장병은 손잡이를 나무로 하고, 단병은 손잡이를 팔뚝으로 삼으니,

    足如毚兔身如風,三尺坐使丈八廢。
    다리는 약은 토끼이며 몸은 바람과 같으니 삼척의 검은 앉아서 1장팔척의 창을 폐하게 한다네

    長兵進退手已神,短兵進退須足利
    장병의 진퇴는 손놀림手이 이미 神과 같고, 단병의 진퇴는 마땅히 발놀림에 이로움이 있다네

    足如毚兔身如風,三尺坐使丈八廢。
    발 놀림은 도망가는 토끼같고, 몸은 바람과 같으니, 3척의 검이 앉아서 1장8척의 矛를 폐하게 하네

    余擅梨花三十年,五十衰遲遇劍仙。
    내 이화창 후리기를 30년간 했으나, 50넘어 衰하여 검선을 늦게 만났네

    劍術三門左中右,右虎中蛇左曰龍:
    검술에는 左, 右, 中의 三門이 있고, 右는 호랑이虎, 中은 뱀蛇 左는 龍이라고 하네

    手前身後現刀勢,側身左進龍門亟;
    손이 앞에 있고, 몸이 뒤에 있으면 現刀勢라 해서, 측신으로 왼쪽으로 나아가니 용문을 極하네.

    身前手後隱刀勢,側身右進虎門易。
    몸이 앞에 있고, 손이 뒤에 있으면 隱刀勢라 해서, 측신으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호문이 쉽다네易.

    二勢用手身誘之,彼取我身手出奇;
    두 세법이 몸과 손을 써서 적을 유인하니, 그가 나의 몸과 손을 취해 나옴이 기이하네

    舍身取手主擊客。我退我手進我身,
    몸을 버리고 손을 취하면서 주인이 손님을 치고, 나는 내 손을 물리면서 내 몸을 나아가네

    黠者奇正亦能識,左翻右躍如獅擲。
    點법은 奇正이 있음을 또한 마땅히 알아야하고, 왼쪽으로 뒤치고 오른쪽으로 뜀이 사자가 뛰어오름과擲 같다네

    虎躍不入龍,龍翻不入虎,
    호랑이가 뛰어서는 용으로 들어가지 않고, 용이 뒤침飜은 호랑이로 들어가지 않네

    龍翻虎躍皆蛇行,直進當胸不可阻,
    용의 뒤침과 호랑이의 뜀은 모두 뱀으로 가고, 가슴을 대해當 곧바로 나아가니 막을 수가 없다네
    (적과 나의 선상에서 내가 좌문에서 우문으로 가거나, 우문에서 좌문으로 가는 것은 안되고 좌,중, 우문에서 중문으로 가는 것은 된다는 것 같습니다.)

    左右進退有虛實,六法相生百奇出。
    좌우진퇴에 허실이 있으니, 여섯가지 법(좌우진퇴허실)이 상생하여 온갖 기이함百奇이 나온다네.

    彼退我乃進,彼退有奇伏;
    적이 물러나면 내가 이에 나아가니, 적이 물러감에 함정이 있을 수 있다네有奇伏

    彼進我亦進,彼進乃窮蹙。
    그가 나아가면 나또한 나아가니 그가 나아감이 이에 곤궁해진다네.

    撲身槍尖迫使發,死裡得生坐鐵屋,
    몸을 창끝에 나아가搏身 창이 찌르게 하니, 죽음 안에 생을 얻어 철로 된 방에 앉네.

    嘗以我矛陷我劍,矛多虛奇劍實戰,
    내 창이 내 검에 함락당하니 창은 헛점이 많아 기이한 검술은 실로 창과 싸워볼만 하다네.

    當其決命爭首時,劍短矛長皆不見。
    목숨을 결하고 목을 다투는 때에는, 검은 짧고 창은 기니 볼 수가 없다네(검 vs 창은 실전에서 보기 힘들다!)

    自笑學兵已白頭,初識囊中三尺練。
    병기를 배움에 머리가 이미 하얗게 되었으니 처음으로 주머니 속 삼척검을 연마하게 되니 스스로 웃는다네.


    -수비록 후검결

    劍器輕清,其用大與刀異。劍訣實有所隱,恐古人之心,終致淹沒,故又作後劍訣一絕微露之。
    검은 그 도구가 輕淸하니 그 쓰임이 도와 크게 다르다. 검결이 실로 숨기는 바가 있으니, 옛사람의 마음을 무서워하여 끝네 淹沒함에 이르렀기에 다시 후검결 일절을 지어 검술을 미미하게나마 나타내었다.

    劍術真傳不易傳,直行直用是幽元。若唯砍斫如刀法,笑殺漁陽老劍仙。
    검술의 진전은 쉽게 전하지 않으니, 곧게 행하고 곧게 씀이 실로 아득하다네
    만약 도법처럼 오직 쪼개고 자르기砍斫만을 쓴다면 어양노검선을 웃겨 죽일 것이라네.


    -수비록 쌍도가

    島夷緣海作三窟,十萬官軍皆暴骨。
    섬나라 오랑캐들이 바다에 맞닿아 굴(진지)을 세 개 만들어놓으매, 십만관군이 뼈를 드러냈네(뒈졌네)

    田州瓦氏女將軍,數千戰士援吳越。
    전주에 와씨성을 쓰는 여장군이 계셨으니 수천의 전사들이 오월지방을 도우러 왔네

    紀律可比戚重熙,勇氣虛江同奮發。
    기율은 가히 척중희(중희는 척계광의 字)에 비하겠고, 용기는 유대유(허강은 유대유의 字)와 같이 분발했네

    女將親戰揮雙刀,成團雪片初圓月。
    여장군이 직접 싸우시매 쌍도를 휘두르시니, 둥근 눈싸락과 정월 둥근달을 이뤘네

    麾下健兒二十四,雁翎五十齊翕忽。
    휘하의 24살 건아도 함께 안령도를 휘둘렀으니 시간이 빨리 흘러 50세가 되었네

    島夷殺盡江海淸,南紀至今推戰伐。
    섬오랑캐놈들 다 죽어 강해가 맑아지니, 남쪽은 지금도 그 싸워서 정벌함을 추모한다네

    天都俠少項玄池,刀法女將手授之。
    천도의 젊은 협객, 항현지가 도법을 여장군께 배웠으니

    乙亥春杪遇湖上,霜髯偉幹殊恢奇。
    을해년 봄에 호수위에서 그를 만나니 서리같은 수염이 위엄있었고, 몸이 특히 큰 것이 기이하였다.

    謂余長矛疎遠利,彼已塡密須短器。
    내 그에게 말하기를 나의 장창은 먼곳에서 성기게 쓰는데는 이롭고 그대는 이미 단병을 마땅히 빽빽하게 쓰는 것을 아니 그대를 따르고자 한다.

    繞翠堂中說秘傳,朔風六月生雙臂。
    푸른색을 두른 당안에서 비전을 이야기하니, 삭풍이 부는 유월에 두 팔이 생겼다(쌍도법을 익혔다.)

    俠士不久歸天都,余手精熟如鼓桴。
    협사가 오래지 않아 천도로 돌아가니, 나는 수법이 정숙됨이 마치 북채를 두들기는 것과 같았다.

    猶意左右用如一,每當確鬭多齟齬。
    좌우를 쓰는 것이 하나와 같아야했으나 매번 싸울때 어긋남이 확실히 많았다.

    眼前兩臂相繚繞,殊覺神思非淸虛。
    눈을 앞에 두고 양팔이 서로 이어지는 것이 문득 느끼기에 가볍고 허허롭지 못하였다.

    既於漁陽得神劍,隻手獨運捷於電。
    어양노인에게서 신묘한 검술을 얻으니, 외칼로 홀로 운용하는 것이 빠르기가 번개같았다
    ->隻手를 한손검법으로도 이해할수 있겠는데 쌍도와 대응되는 의미로 외칼로 보는게 문맥상 맞는 것 같습니다.

    惟過拍位已入門,頗恨不如雙器便。
    허나, 박위拍位를 지남(바인딩)에 이미 문호를 넘어 들어가는 것(적을 적중하는 것)이 쌍도의 편리함만 못하다고 자못 한하였다.

    乃知昔刀未全可,左右並用故瑣瑣。
    그러나 옛 쌍도법이 온전하지 못함을 알았으니, 좌우에 칼을 함께 쓰기가 번쇄하였다.

    今以劍法用右刀,得過拍位乃用左。
    지금은 검법으로 오른칼을 쓰다 박위拍位를 얻으면 바로 왼칼을 쓴다.

    手眼清快身脚輕,出峽流泉風撼火。
    손과 눈이 청쾌하고 몸과 발이 가벼운 것이 골짜기를 흘러든 샘의 바람이 불을 흔드는 것과도 같았으니

    始恨我不見古人,亦恨古人不見我。
    비로소 내 고인을 못 봄을 한하고, 또한 고인이 나를 못 봄을 한하노라.
  • 모아김 2018/08/04 23:51 # 답글

    4. 조비 전론 서문에서 검술파트

    予 又學擊劍,閱師多矣。四方之法各異,唯京師為善。
    내가 또한 격검을 배움에 스승을 모음이 많았다. 사방의 법이 각기 다르나, 오직 수도에서의 스승이 잘했다.

    桓、靈之間,有虎賁王越,善斯術,稱於京師。河南史阿,言昔與越游,具得其法。余從阿學之,精熟。
    환제와 영제 시절에, 호분虎賁과 왕월王越이 있어 그 기술이 뛰어나서 수도의 스승이라고 일컬었다. 하남지방의 사아史阿는 옛날에 왕월과 더불어 노닐어서 그 법을 모두 얻었다고 말했다. 나는 사아를 따라 이를 익힘에 정숙해졌다.

    嘗與平 虜將軍劉勛、奮威將軍鄧展等共飲。宿聞展善有手臂,曉五兵;又稱其能空手入白刃。余與論劍良久,謂言將軍法非也,余顧嘗好之,又得善術。
    일찍이 헌제시절(연호가 平이 들어가는 것이 많음), 노장군 유훈과 분위장군 등전 등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일찍이 듣기로 등전이 권법手臂에 능하고 다섯 병기五兵를 깨우쳤다고 하였다. 또한 빈손으로 흰칼날을 취함에 능하다고 일컬어졌으니 나와 더불어 검을 논함에 좋은 이야기를 오래하다가 장군의 법이 그릇되었으니 내가 돌이켜봄에 과거에 검술을 좋아해서 또한 좋은 기술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固求與余對。時酒 酣耳熱,方食芋蔗,便以為杖,下殿數交,三中其臂。左右大笑。展意不平,求更為之。
    그러자 등전은 정말 나와 더불어 대무하기를 원했다. 이때 술이 취함에 귀까지 열기가 올라와서 사탕수수를 먹었기에 이를 지팡이 삼아서, 전을 내려와서 몇 번 합을 나누니 세 번 그 팔에 명중하였다. 좌우에서 크게 웃으니 등전은 그 뜻이 자못 편하지 않아 다시 붙기를 원하였다.

    余言:「吾法急屬,難相中面,故齊臂耳。」展言願復一交。余知其欲突以取交中也,因偽深進,展果尋前,余卻腳剿,正截其顙。坐中驚視。
    내가 말하기를 나의 법은 매우 빠르니 서로 얼굴에 맞추기를 꺼렸기에 팔에 맞춘것 뿐이라고 했다. 등전이 말하기를 다시 한번 손을 섞기를 원한다고 하니 나는 그가 뛰쳐나오면서 얽히면 나를 맞추려는것을 알고는 거짓으로 깊이 나아가려고 하자 등전은 과연 앞을 살폈다. 나는 다리를 날래게 빼면서 등전의 이마를 치니 좌중이 모두 경탄하였다.

    余還坐,笑曰:「昔陽慶使淳于意去其故方,更授以秘術。今余亦願鄧將軍捐棄故伎,更受要道 也。」一坐盡歡。
    내가 돌아와 앉아, 웃으면서 말하기를 “옛날에 양경이 순우의로 하여금 그 옛법을 버리게 하고 다시 비술을 내렸으니 지금 나 또한 등장군이 옛기술을 버리고 새로운 법을 받기를 원하는 바요.”라고 하였으니 좌중이 모두 즐거워했다.

    夫 事不可自謂己長。余少曉持復,自謂無對。俗名雙戟為坐鐵室,鑲楯為蔽木戶。
    부릇 일에 있어서 스스로가 잘한다고 말해서는 아니되나 나는 젊은 시절에는 검 두 자루를 잡고 스스로 상대할 자가 없다고 말했다. 속인들이 이를 쌍극이 철로 된 방鐵室에 앉고, 철로 된 방패가 나무로 된 집을 덮고 있다고 말했다.

    後從陳國袁敏學,以單攻復,每為若神。對家不知所出。先日,若逢敏於狹路,直決 耳。
    진국의 원민을 따라서 검술을 배움에, 검 한자루로 쌍검을 공격하니 매 수법이 마치 신과 같아서 맞서는 검객은 그 나오는 바를 알 수 없었다. 만약 원민과 좁은 길에서 만난다면 바로 결판이 날 것이다.

    余于他戲弄之事少所喜,唯彈棊略盡其巧,少爲之賦。昔京師先工有馬合鄉侯、東方安世、張公子,常恨不得與彼數子者對。
    나는 그와 더불어 노는것이 즐거웠으니 특히 바둑돌 튕기기를 잘해서 젊은 시절에는 그걸로 잘 놀았다. 옛날의 수도의 스승이 일찍이 말타고 동쪽 고향에 돌아가서 세상을 떠났으니 장공자는 그와 더불어 몇 번 마주하지 못함을 한하였다.

    上雅好詩書文籍,雖在軍旅,手不釋卷,每定省從容,常言︰「人少好學則思專,長則善忘。長大而能勤學者,唯吾與袁伯業耳。」
    나는 일찍이 시서와 문적을 좋아해서 군사 작전중에도 책을 가르지 않고 종용히 읽으매, 항상 “사람은 어릴적에 학문을 좋아하면 생각이 학문을 오로지하나, 늙으면 잘 잊게 된다. 커서도 학문에 근면한이는 오직 나와 원백업이 있을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余是以少誦詩論,及長而備歷《五經》、四部。《史》、《漢》諸子百家之言,靡不畢覽。所著書、論、詩、賦,凡六十篇。至若智而能愚,勇而能怯,仁以接物,恕以及下,以付後之良史。
    나는 일찍이 시론을 통독했고, 자라면서는 오경과 사부와 사서와 제자백가의 말을 섭렵했고, 전부 읽지 않은바가 없다. 내가 서, 론, 시, 부를 지은것이 60편에 달한다. 알면서도 어리석은체 하고, 용감하면서도 겁쟁이 인것처럼 하는데 이르렀고, 나의 인자함은 물物에 접하여 밑의 사람을 나와 같이 여기는데 이르렀으니 후세의 좋은 역사가에게 이를 붙이노라.

    ->조비 이새퀴 왕자병 중증이었네요. 등전과 비무할 때 페인트거는 거랑, 오수처럼 쌍검으로 방어를 잘하다가, 일 검으로 바꾸면서 검이 더 빨라졌고, 쌍검을 능히 깰수 있었다는 부분이 볼 만한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8/08/09 12:08 # 답글

    대충 이제 근대까지의 한중일 검술과 관련된 자료를 개괄적으로 훑어보는 것이 끝났는데 의외로 자료가 몇 개 없습니다. dvd용량축소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한 영상자료까지 합해서 253기가, 문서자료는 33기가가 나옵니다.

    중국쪽은 장자의 설검편, 오월춘추의 월녀검, 서한 유향의 설원, 후한 조비의 전론, 원말명초 필곤의 혼원검경, 명말 하량신의 진기, 명말 모원의 무비지의 조선세법, 명말 당순지 무편의 곤오검결, 명말 유대유의 검경, 명말 척계광의 신유도법, 명말 오수의 수비록, 명말청초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 명말청초 장내주무기서, 명말 단도법선, 청말 검법진전도해, 민국시절 달마검, 무당검법대요, 무당검보, 청평검, 곤오검 정도가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척검이나 도검으로 불리는 투검의 자료가 드문드문 있지만 짧고 무예와 유희가 결합된 형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척검은 조선세법의 여선참사세와 단도법선의 비도세, 압도세, 거도접도세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한국, 중국과의 무예 교류와 관련된 일본의 고류검술 자료도 은근히 적은 편이네요.

    신유도법 관련된 카게류 자료는 동경박물관에 있는 카게류 마키모노 4권, 히키타 신카게류 전서, 야규신카게류 전서 정도이고, 직접 대륙의 창검술과 관련있는 직심영류랑 김체건이 배운 왜검 4유파 관련해서 야규신음류(천유류, 류피류), 운홍류(운광류), 중조류와 일도류(토유류 관련해서), 류사세 관련해서 가시마신당류 정도가 한중일 무예교류사에 있어서 살펴볼만한 것 같습니다.

    무예도보통지 왜검에 인용된 왜한삼재도회에 나오는 무술 유파가 대충 도다류(호전戶田), 다케노우치류(죽내竹內), 동군류(두군頭軍, 東軍流) 단세키류(단석丹石), 야마시나류(산과山科), 보쿠덴류(박전朴田), 야규신카게류(류생柳生) 오노파 일도류(소야小野), 카네마키류(경중鏡中이 鐘捲의 오전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거 같은데 일본에서 확인할 수 없는게 야마시나류(산과山科)랑 경중류입니다.

    보면 의외로 중조류 계열이 많습니다. 도다류, 다케노우치류, 동군류, 단세키류, 야마시나류(추정), 오노파 일도류, 카네마키류(추정)가 다 중조류 계통이네요. 삼대원류 중에서 카게류는 야규신카게류, 신토류는 보쿠덴류 하나정도네요. 남아있는 유파로 따지면 가시마신당류, 오노파 일도류, 야규신카게류, 보쿠덴류 정도인데 김체건이 교류한 유파와 비슷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달마검, 청평검, 무당검 같은 근대 검보는 초식설명이 자세하다보니까 총론 위주로 띄엄띄엄봤습니다. 근대 검보라도 격자격세의 기본 기법의 설명은 조선세법에서 유래한 부분이 많습니다. 명말청초까지 있었던 쌍수검이 근대에 이르러서 외수검으로 바뀌는 것이 좀 의아하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조선세법의 격자격세를 위주로 기본 검리는 공통되는 것 같습니다.

    근대의 곤오검은 형식에 있어서 검법진전도해와 혼원검경에서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습니다. 검법진전도해에 나오는 내공을 쌓는 도인체조와 매우 비슷한 내공도인술이 앞에 나오고, 보법의 도보나 기본 기법의 설명하는 구조가 혼원검경과 비슷합니다. 곤오검과 청평검이 지금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청 말기나 민국초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청평검을 정리한 한경당은 남경중앙국술원에서 이경림에게 무당검법을 배우기도 했고요. 달마검도 뒤에 검의 궤도를 기술하는 방식이 무당검보와 비슷합니다. 근대중국에서 나온 검보 중에서 제가 보기에 계보가 그나마 나오고 전파가 제일 넓은 게 무당검이네요.

    월녀의 형초장검에서 유래했기 때문인지 별로 연관없어 보이는 문헌들이라도 넓게 보면 서로의 이치가 통합니다. 넓게 보면 일본의 일도류와 카게류도 신승 영우에게서 중국검법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검술은 직심영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신유도법은 카게류의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무예제보(번역속집)은 유대유의 검경안에 숨겨진 검법을 확인하는데 중요하고, 무예도보통지 또한 교전보와 직심영류를 비교해볼수 있고, 곤방은 유가곤의 직계후예라서 유대유의 검경과 홍전의 몽록당집(소림곤이 창술이 된 과정이 나와있는 소림창술서), 정충두의 장창법선을 연결하는 텍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무예도보통지의 쌍검은 중국계열의 쌍도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수비록의 쌍도법과 비교할 수 있구요.

    이러한 관계를 이해한다면 한중일 삼국의 검술이 크게 본다면 같은 원리를 가지며, 서로 교류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고유의 검법을 복원은 하되 환상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있는 자료를 어떻게 해석해서 훌륭한 체계를 만들어 전수를 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네요.

    etc)정탁의 약포집에서 일본의 검술이 뛰어남을 백원의 검술이라고 월녀의 검술의 이야기에 나온 백원에 비유했는데 막상 영류도법의 목록에 원숭이가 나오고 원숭이신이 검술을 전했다는 게 재미있네요.

    직심영류에서 원비, 원회를 체간이 돌아가는 좌우베기로 분해했는데 수비록 등에서 확인할수 있는 형초장검도 좌우로 육박하며 전환을 빨리하는 재빠른 움직임이 특징인것 같습니다. 백원에서 유래한 형초장검과 원숭이신에서 유래한 카게류가 비슷한 이치를 지닌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 모아김 2018/08/05 20:29 # 답글

    1. http://www.lib.pref.toyama.jp/gallery/collection/top.aspx ->토야마 시립도서관 병법수경 링크

    예전에 링크 올린 중조류 병법수경을 바탕으로 해서 중조류 33본의 복원을 시도하는 단체의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동경히고신카게류 동호회와 협력해서 복원하고 있답니다. 이 영상이랑 병법수경 같이 보면 중조류 33본의 나머지 기술들도 얼추 짐작이 갈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는 거랑 약간 다르네요. 그리고 기본 카타의 쿠즈시도 병법수경 안에 기록되어있는데 그것도 찍지 않았습니다.

    http://twitter.com/empiken
    http://togetter.com/li/1209239
    http://www.youtube.com/watch?v=roaLkLBGTBA

    일단 오모테 6본 위주로 복원했는데, 일체의 카타를 교습하지 않았다고 하는 평상무적류에서 후대에 이르러 이 중조류 오모테 6본과 도다류에서 카타 11본을 빌려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평상무적류는 카네코 겐무 金子幻夢, 무주심검류 1,2대인 하리가야 세키운, 고다기리 이치운과 더불어 시라이 토오루가 역대 4대 명인으로 꼽은 야마우치 렌신 山內蓮眞이 연 유파입니다.

    시라이 토오루는 이들외에도 무주심검류 3대 마리야 엔시로의 전서도 자신의 천진일도류의 전서로 삼을정도로 무주심검류에 심취했고, 타다야파 일도류의 전서 등을 통해 무주심검류 계열인 직심영류의 법정과 팔촌의 연금을 연구했습니다. 스레드를 읽어보니 병법수경 말고 전검련에서 알짜자료가 더 있는데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스레에서 설명하기로 느낌이 전반적으로 직심영류 소태도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06 01:28 #

    기술은 합리적인 것 같고 돌리는 기리오또시가 잘 구현된 것 같네요. 역시 작은 무기로 큰 무기를 이기는 공식인 들어가서 공격 유도하고 바인딩해서 제압하는 큰 틀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8/08/06 21:46 #

    1. 중조류 유운 遊雲의 경우 왼손을 왼쪽다리에 두고는 오른손을 머리 위로 둔 편신으로 나아가서 적이 내려치는 검을 오른손의 검으로 받아내면서 달려들어 왼손으로 상대의 손잡이를 잡아 들어올리고는 적의 손목을 오른손의 검으로 내려치고 찌르는 것이라고 병법수경에 나와있습니다. 영상이랑은 약간 다르지요. 그외의 나머지도 병법수경의 설명이랑 좀 다르네요. 저게 설명을 충실하게 복원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키리오토시나 전반적인 기풍이 어떤지 알아보는 정도로는 쓸 수 있겠습니다.


    2. 오수가 쓴 쌍도법은 무예도보통지의 쌍검이나 명말청초 장내주무기육서에 나오는 쌍검법을 참조로 하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오수의 쌍도가에서 일검을 쓸때 오른칼이 박위를 얻자 바로 왼칼을 쓴다는 것은 유대유가 이량흠에게서 형초장검을 배우고 깨쳤다는 상산사세나 리히테나워류의 즈켄, 일본검술, 특히 일도류나 직심영류의 키리카에시같네요. 조비가 쌍검을 쓰다가 일검으로 바꿨는데 그 수법이 매우 빠른 게 오수가 수비록에서 이야기하는 거랑 통하는것 같습니다. 정면으로 돌격한다던가 상대의 좌우로 뛰어 들어간다던가 하는식으로 빠른 신법을 구사한 것 같고요.

    조비가 페인트를 걸고는 등전이 나오려는 찰나에 빼어치기로 이마를 쳤다는 거는 유향의 설원에서 말하는 검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설원에서는 고상하게 나오는데 조비의 인격 때문인지 전론에서는 느낌이 천박하네요(..). 이것도 유대유의 검경에서 나오는 구력미과 신력미발久力未過, 新力未發로 선의 선으로 미발의 기미를 알아차려 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3.
    송유일의 무당검보에 나오는 곤오검결
    電洁昆吾昱太陽 一升一降把身藏
    斜行旁進旋風步 滾手連環上下防
    左進靑龍双探爪 右行白虎獨遑鑛
    九轉還原抄后路 空中妙舞最難當
    胡蝶紛飛飄上下 梨花舞袖在身旁
    鳳凰展翅分左右 鴛鴦還步不荒張
    飜身劍過飛白雪 野馬回頭去還鄕

    당순지의 무편과 무비지에 나오는 곤오검결, 끝에 있는 괄호안의 단락은 무편에만 나오는 부분입니다.
    電擊昆吾晃太陽. 一升一降把身藏,
    搖頭進步風雷嚮, 滾手連環上下防
    左進靑龍雙探爪, 右行單鳳獨朝陽,
    撒花蓋頂遮前後, 馬步之中用此方
    蝴蝶雙飛射太陽, 梨花舞袖把身藏,
    鳳凰浪翅乾坤少, 掠膝連肩劈兩旁,
    進步滿空飛白雪, 回身野馬去思鄕.
    (鏌鎁曾入千軍隊)-> 당호는 이후에 결락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제가보기에는 回身野馬去思鄕의 동작 설명에서 收劍, 검을 거두며 마치는 걸로 봐서 검이 칼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이 구절로 표현한게 아닌가 싶네요.

    보건대 비슷하지만 무편과 무비지, 무당검보가 모두 조금씩 미묘하게 다릅니다. 뜻이 비슷하게 해석되지만 한자가 다르기도 하고, 완전히 결이 다른것도 있습니다. 특히 무당검보 버전에서는 왼쪽을 용左龍~, 오른쪽을 호랑이右虎~라고 했고, 무비지와 무편에서는 왼쪽을 용左龍~, 오른쪽을 봉황이라고 했습니다. 수비록의 검결에서 왼쪽을 용, 오른쪽을 호랑이, 중간을 뱀이라고 한것과 무당검보의 좌청룡 우백호가 연결이 되네요. 무편과 무비지에는 결마다 동작의 설명이 붙어 있고, 무당검보는 결에 따라 일련의 투로가 나와 있습니다.

    예를들어 무편과 무비지에는 電擊昆吾昱太陽 一升一降把身藏은 左右四顧四劍 좌우 네 번 돌아보면서 네 번 검을 휘두른다고 나와있습니다. 보건대 이는 관자놀이(태양혈), 눈 언저리나 머리 상부를 검으로 좌우 각각 2번씩 쳐라는 뜻인것 같습니다. 설명이 소략하기는 하나 이는 일종의 투로 동작을 말하고 있는데 무편, 무비지와 무당검보는 확실히 동작이 다릅니다. 잘 보니까 곤오검결의 투로도 어설프게나마 복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무당검이라도 황원수의 무당검법대요와 송유일의 무당검보는 확실히 다릅니다. 송유일의 무당검보는 싸우기 위한 투로라기 보다는 팔괘별로 의식적인 투로가 있고, 도교적인 형식의 특수한 기호로 검술의 동작을 기술한 검보가 있습니다. 황원수의 무당검법대요는 그런거 없고, 격자격세를 비롯한 기본기술 13법과 대련투로가 있습니다.

    이 곤오검결 자체는 남방에서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내려왔고, 처음에는 쌍수검법이었는데 무당파에서 내려오면서 검결의 해석이 원의와 달라지면서 외수검이 되고, 무편과 무비지의 설명과는 다른 형태로 투로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4. 열자에 따르면 곤오검은 서주 5대왕 주목왕이 서융을 크게 정벌하자 서융의 왕이 바친 검으로 길이는 1척8촌에 옥을 진흙처럼 끊고, 색이 붉었다고 합니다. 마명달은 중국의 검이 서융이나 북적에게서 유래했을거라고 하더군요. 즉, 곤오검은 서주시절에 서융에게서 유래한 초기의 중국명검의 대명사로 볼수 있겠습니다.

    무편이랑 무비지 설명 기준으로 무당검보의 검결도 참고로 해서 곤오검 투로를 되살려 보면 대충 직선상으로 왔다갔다하는 투로네요. 두 버전을 대조하면서 검결설명을 보니까 어느정도 투로의 동작이 한정이 됩니다.

    -좌우 머리 내려치기를 네 번한다. 이때 몸이 직선에서 좌우로 돌아가는 것을 顧로 표현.

    -(좌우 선풍격旋風步, 좌우 높은 행엔으로) 오른발부터 측신으로 나아가며斜行旁進 좌우를 각각 두 번씩 막는다.->좌우 높은행엔을 하는 것으로 손이 횡으로 이어져 도는 滾手連環을 만족하고, 위에서 아래로 늘어뜨린 검이 상하를 막음上下防

    -오른발부터 물러나며 아래에서 위로 사선으로 두 번 베고는 오른쪽에서 찌른다.

    -왼쪽에서 찌르고는 오른발부터 두 걸음 나아가는데 걸음마다 돋구듯이 찌르고挑는 걸어 덮듯이 내리는 것蓋을 오른쪽, 왼쪽 한번씩 한다.

    -(은망세처럼) 마보에서 오른쪽으로 6번 돌면서 올려베어 검을 머리위로 들면서撒花蓋頂, 空中妙舞 앞뒤를 살피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오른발부터 나가면서 적의 머리를 좌우로 두 번 분교법으로 얽어찌르고紛飛 뺀다(來去二劍).

    -두 걸음 물러나면서 위에서 밑으로 사선으로 네 번 벤다.

    -오른발을 나아가며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며 양손을 뻗었다가 다시 손을 돌리면서 왼쪽에서 한번 내려치고, 오른쪽에서 찌르고 뺀 다음(右手來去二劍), 왼쪽에서 다시 한번 찔러 내지른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오른쪽부터 밑에서 위로 무릎부터 어깨까지 사선으로 네 번 올려 벤다.

    -몸을 돌리고는 이마를 오른쪽에서 횡으로 베고, 다리와 이마를 오른쪽에서 횡으로 연달아 베고, 허리를 왼쪽에서 횡으로 베고는 찌른다. 그리고는 검을 오른손으로 잡아 칼집에 거둔다右劍一手收劍, 鏌鎁曾入千軍隊.


    5. 화한삼재도회에 나온 유파들 중에서 야마시나류(山科流)는 궁술유파로 있고, 비슷한 이름을 가진 유파로 도다류의 방계인 야마자키류(山崎流), 천류, 도다류, 쿠라마류, 가시마신토류, 가토리신토류 등을 배운 야마구치 보쿠신사이山口卜真斎가 일으킨 야마구치류(山口流)가 있습니다. 야마구치류는 사이토 하지메나 나카야마 하쿠도와도 인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야마자키류는 도다류의 방계니 아마도 야마구치류인것 같습니다. 경중류(鏡中流)는 진짜 비슷한게 없네요. 그냥 카네마키류로 퉁쳐야 겠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06 20:33 #

    조비 격검은 잘하는데 우금 죽인거 보면 인간이 유쾌통쾌형 인격파탄자 같더군요. 주로 남을 비웃게 만들거나 트라우마 자극하면서 조롱하는게 주특기인 것 같습니다. 자뻑은 둘째치고... 조조가 기반 다져놓았을때 제위에 올라서 망정이지 소영주로 시작했을때 저러면 부하들 원한 싾여서 나중에 뒤통수 맞더군요.

    이거 잘하면 곤오검결도 재현할 수 있겠는데요...? 곤오검결과 조선세법이 별 관련이 없고 그냥 집어넣은거라곤 하셨지만 어쨌든 무비지 조선세법의 텍스트는 어지간하면 재현할 수 있겠습니다.
  • 모아김 2018/08/06 21:22 #

    장자 설검편과 오월춘추 월녀가 통하고, 조비의 전론과 수비록, 유대유의 검경과 상산사세가 통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아마 당시 모원의도 형천 당순지의 무편은 접하지 못했거나 접했더라도 검술 기법이 이름만 나와 있으니 무비지에 넣기가 곤란했을 것 같습니다.

    곤오검결은 문외자가 보기에 검결에 그래도 해석이 붙어 있는게 알듯 말듯하다보니 전문가가 보면 해석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본세법이 있는 조선세법이랑 연관지어 같이 실어놓은 것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관계없어 보이는 텍스트들이 다른 텍스트들을 거쳐서 상호보완하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오늘 중조류도 훑어보니까 형초장검 계열과 제법 비슷한 것 같고요.

    아부 사이프님은 하량신의 진기에 이름으로만 언급된 다섯 검법의 기법이 어떤 것이라고 보시나요?


    卞莊子之紛絞法, 王聚之起落法, 劉先主之應顧法, 馬明王之應閃電法, 馬起之出手法, 其五家之劍, 庸或有傳
    변장자의 분교법, 왕취의 기락법, 유선주의 응고법, 마명왕의 섬전법, 마기의 출수법. 이 다섯 검술은 일정되어 혹 전하는바가 있다.

    윗글에서 제 추측을 이야기했었는데 다시 보니까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에서도 봉교설鳳蛟雪이라고 교絞법, 교나絞拏의 방법이 나옵니다. 칼등을 왼쪽어깨에 매고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낸 자세에서 상대의 오른팔을 노리고, 상대도 내 오른팔을 노려 맞벱니다. 그때 살짝 검을 밑으로 내려서 칼등으로 적의 검에 맞닿고는 교絞하면서 미끄러져나옵니다滑出. 이렇게 부드럽게 칼놀림으로 적의 칼을 교 以軟刀絞其刀하면서 칼끝이 밑을 향하며 나의 왼어깨를 지키면서 적의 오른팔을 스쳐올리고는 칼을 되돌려 내려친다고 합니다. 적어도 분교법紛絞法을 바인딩, 와인딩으로 보는 해석은 맞는 것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07 01:21 #

    저도 모아김님의 추측대로라고 봅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없어 보이네요.
  • 모아김 2018/08/08 16:26 #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에서 검리와 관계된 부분입니다. 매끄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번역을 하니까 정리가 되네요.

    총론의 내경이론은 형의권 계열의 역골, 역근, 세수랑 비슷하고, 도결해에서 허리칼에서 다시 중단비슷하게 검이 몸앞을 지키면서(조선세법 간수세와 비슷) 헛찌르기를 넣는 거는 수비록의 검결가의 현도세現刀勢와 은도세隱刀勢와도 연계되고, 공수의 전환이나 기세의 중요성, 적 칼을 쳐서 여는 것과 같은 부분들도 제법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기의 설명도 간략하면서 훌륭하고요.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몽상검과 유사한 심법도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한 텍스트지만 단도법선, 조선세법, 수비록 등 중국의 다른 문헌들과 비교해도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총론

    吾观今之运刀者,多以力运刀,不以刀引力,却不知用力于刀,则力在骨,骨受刀制,则运转不灵,难云疾快矣。近人之病,多好轻刀,吾之用刀,反要其重,其故何与?近人以力运刀,故好轻,吾之用刀,以刀引力,故要重,然,重刀力大,刀动力随,虽不用力,而力自随矣。或曰:刀之轻者斤余,重者三十五六两,若不用力,岂能偏扇旋转,心手相应乎?余曰:有说焉,近人之用刀者,刀未出而力先聚,先存心聚力,力在骨内,与刀何涉?吾之用刀,力在筋骨,骨软蔚硬,周身气脉相连,虽不用力于刀,而周身气力自会在刀焉,如水银之在竹筒中,运之则至首,收之则至尾,然,此亦难为不知者道也。今吾之运刀,多从后发者,何也?欲其气力从周身而至,出刀神速,敌人难料,又使磕打不著,力贯于刀,其力自大,加以电掣星驰,伤敌而回,不惟敌者不知,即运刀者亦有所不知,若有心,即非天然矣。


    내가 요즘 세상의 칼 쓰는 법이라는 것을 보니, 힘으로 칼을 쓰지 칼로써 힘을 이끌지 않아 도리어 칼에 힘을 빼고 있음을 모른다. 힘은 뼈에 있고, 뼈는 칼이 제어하니, 그 움직임이 영활하지 않으며 빠르다고 하기가 힘들다. 요점 사람들은 가벼운 칼을 좋아하는 병폐가 있으나 도리어 나의 칼 씀은 무거운 칼을 중요하게 여기는 왜 그런가? 요즘 사람들은 힘으로 칼을 휘두르고, 나의 칼쓰는 것은 칼로써 힘을 이끄는 것이기에 무거운 칼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무거운 칼은 힘이 크니, 칼이 움직이면 힘이 따라온다. 비록 힘을 쓰지 않더라도 힘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 말하기를 칼이 가벼운 것은 1근하고 약간 더 나가고, 무거운 것은 35,6냥(약 1.8kg)이니 힘을 쓰지 않으며 어찌 능히 좌우로 베고 돌며旋转 마음과 손이 서로 응하겠는가?

    내가 말하기를 : 그 방법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칼쓰는 것은 칼이 나가기 전에 힘이 모이니 마음이 힘이 모이는데 먼저 있으니, (마음이)칼에 어찌 이르겠는가? 나의 칼씀은 힘이 근골에 있고, 뼈는 무르기도 하고, 굳건해지기도 하니 몸을 도는 기맥이 서로 이어져서 비록 힘으로 칼을 쓰지 않더라도 몸을 도는 기력이 칼에 저절로 있는 것이니, 수은이 대나무 마디 안에 있는 것처럼 이를 움직이면 곧 머리에 이르고, 거두면 꼬리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또한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치기가 힘들다.

    요즘 내가 칼을 쓰는 것이 뒤에 발하는 것이 많은 것은 무엇때 문인가? 기력이 온몸에서 나와 칼에 이르니, 칼이 나오는 것이 신속하니 상대가 헤아리기 힘들고, 또한 내 칼을 쳐서 열려고 하더라도 내 검에 붙지를 못한다. 이는 힘이 칼을 꿰뚫어 그 힘이 저절로 커지는 것이 번개가 치고, 유성이 치달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적을 해치고 칼이 돌아오지만 적이 이를 모르고 칼을 쓰는 자도 또한 모르니, 만약 알음알이로有心 칼을 쓴다면 하늘과 같이 저절로 되는 것天然이 아니다.


    치도가해置刀歌解
    刀贵长兮休贵沉,刀长一指一分金。刀吃吞靶分坚软,钢蘸锋芒别浅深。背厚头尖方可乏,身轻尾细不堪侵。欲善其事先利器,鑌铁福钢火内寻。

    칼은 긴 것이 귀하고, 칼 몸이 무거운 것이 귀하도다. 칼은 1촌, 1분이라도 긴 것이 금과 같도다.

    칼끝과 손잡이는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나누네.(스트롱과 위크의 구분)

    칼등이 두텁고, 칼끝은 뾰족해야지 바야흐로 (상대의 검을) 가히 침범할수 있으니,

    칼몸이 가볍고, 칼끝(꼬리)가 가늘면 (상대의 검)을 침범하기가 힘들되니.

    강철을 담금질해서, 칼끝을 만드니, 얕고 깊음이 구별되도다.

    만약 그 일을 잘하고자 하자면 그 도구가 이로워야하나니, 강철이 불 속에서 신령스럽게 되구나.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 도결해 刀訣解

    御侮摧锋决胜强,习须细细审周详。浅深开入留心记,敌者逢之刃下亡。刀起身长遵诀用,取人又在此中伤。刀支势紧缩身待,刀起身高进步忙。胆欲大兮心欲小,筋须舒兮背须长。欲得他势先隐我,引敌展动变锋芒。彼高矮堪尝用,敌偶低时我即扬。伸背探身留意记,低来高取要相当。敌锋未见休先进,虚刺伪扎运诱诅。引彼不来须卖破,执刀待敌莫仓皇。敌人一任凶如虎,敌手频观是主张。眼若明时手自快,因他疾慢始为良。浅深老嫩皆磕打,进退飞腾即躲藏。彼后我先能取胜,我这彼忙要提防。工夫不间才云熟,熟自巧生名自香。

    比较论曰:刀分主客,胜者为主,输者为客,内:有客元主,主先客,主犯客,客犯主,犯者为主,先取客,客识法不入,或借势来伤主,主则换势应之,而胜者为犯,种种变幻不一。总要将(疑脱后字)开之各式,对演精熟如式,或身法不入,用力不稳,或怯敌心忙,此皆未至精熟境地。己精之后,逢人切勿开口,遇会休轻动手,恐伤则祸,戒之戒之。

    曰:此刀惟怕两相亡,得失全知是步忙。一跃如飞退敌后,寒光取项实难防。

    상대의 칼끝을 다스려 업신여겨 밀어붙이니 승리를 정해 강해지니 도법을 익힘에 마땅히 주위를 세세하게 자세히 살펴야 한다네.

    얕고 깊게 (상대의 도를) 열어 들어감에 마땅히 마음을 둬야하니 대적하는 자는 칼날 아래에서 죽을 것이라네.

    칼이 일어남에 몸이 길에 쫓음은 구결대로 쓰는 것이니 구결을 따라야지 상대를 상처 입힐 수 있다네

    칼을 지니는 자세는 몸을 긴밀히 굳히며 기다리는 것이고, 칼을 쓰게되면 몸은 높이고, 발이 나아감은 바쁘다.

    담은 크게 되기를 원하고, 마음은 작게 되기를 원하니, 근육은 마땅히 펴져야하고, 등은 길어야 한다네.

    상대의 세를 얻고자하면 먼저 나를 감춰야 하고, 적을 끌어들여 칼끝을 펼쳐 변화해서 움직이네.

    상대의 자세가 높고 낮음은 시험해봐야하니, 그의 자세가 높다면 나는 몸을 쳐든다.

    등을 펴고, 몸을 앞으로 더듬음에 조심해야하며, (상대의 자세가) 낮음에 내 자세를 높게 취함은 서로 (칼이나 몸을) 맞부딪히는 것에 필요하다.

    상대의 칼날이 보이지 않으면 내몸은 먼저 나아가게 해서, 헛찌르기를 날려서 상대의 움직임이 나오도록 한다.

    상대가 (헛찌르기에) 이끌려 오지 않으면 마땅히 전력을 다해서 상대를 깨뜨려야 하는데, 칼을 지니고 적을 상대함에 급하게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를 마음대로 대적하는 것의 흉험함이 호랑이 같으며, 상대의 손을 바라보니 여기에 내가(主) (칼을) 뻗는다.

    눈이 밝으면, 손은 저절로 빨라지니, 상대를 따라서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한 게 좋은 것이다.

    (상대의 검에 파고드는 것의) 얕고 깊음浅深과 빠름과 느림老嫩이 모두 상대의 검을 좌우로 열어젖히고 치는데磕打 있으니 나아가고 물러가며, 날아뛰면 곧 몸을 피하며 감춘다.

    상대가 늦고, 내가 앞서면 능히 승리를 얻을 수 있으니, 나는 느긋하고 상대는 바쁜 것은 들어올려 막는데提防 있다.

    공부를 쉬지 않으면 재주가 무르익으니, 재주가 무르익으면 솜씨가 생겨나 이름이 저절로 퍼진다.


    비교론에서 말하기를 도법은 주인과 손님을 구분하니, 이기는 자가 주인이고, 수레에 실려 나가는 사람이 손님이다. 또한 손님은 원래 주인이었고, 주인은 처음에 손님이었으니, 주인이 손님을 공격함에 손님도 주인을 공격하니, 범한 자가 주인이 되어 손님보다 선을 취하니, 손님은 들어가지 못함을 알고, 주인의 세를 빌려 주인을 상처입히기도 한다. 그러면 주인은 세를 바꾸어 이에 응하니 이긴자가 범하는 사람이 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변화하니 한결같지 않다.->공수의 전환

    중요한 것은 각 자세式를 여는 데 있으니, 마주보며 연습하는 것이 홀로 세법을 연습하는 것처럼 정숙精熟하더라도 신법이 상대에게 들어가지 못하거나 힘쓰는 것이 부드럽지 못하거나, 적을 두려워하고 마음이 바쁜 것은 모두 지극히 정숙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미 정묘해진 뒤에 적을 만나서 절대로 그 입구를 열지 않고, 적의 몸을 만남에 가볍게 손을 움직이며, (적에게) 상처입는 것을 두려워하면 화禍가 있을 것이니, 이를 경계하고 또 경계해라



    입보집도식步立执刀式 발이 세우고, 칼을 잡는 법도

    步立执刀,面对敌人,诀以左肩向前,藏刀于右,或右肩向前,左右皆顺膝垂执,然多左肩向前者,偶换转右肩,盖进步之行式也。敌犯于我,不闪退者多,我以右肩向前,执刀迎敌逼进,敌或退步躲我,我则用刀在前,便于应截,又以刀护住我身,且用之近使故也。或曰:既右肩向前迎便,何不皆用右肩向前,而又多用左肩向前,其故何与?曰:左肩向前,系未发刀之先,总敌器拨打,故藏身右,且未发之际,不欲人见,既發之后,敌已有防,我身赶进,则又宜于器在前,而人在后也。

    발을 세우고, 칼을 잡는 것은 얼굴은 상대를 향하고, 왼쪽어깨는 앞을 향하고, 오른쪽에 칼을 숨긴다. 아니면 오른쪽어깨가 앞을 향하고, 좌우의 손은 모두 무릎을 따라 늘어뜨려 (칼을)잡는다. 그런데 왼쪽어깨를 앞으로 향하는게 많은 것은 오른쪽어깨로 바꾸어 돌리는 것은 대개 발이 나아가는 법도이다. 적이 나를 범할 때 내가 한쪽으로 피하며 물러나지 않는 것이 많으니, 나는 오른쪽어깨를 앞으로 향하며, 칼을 잡고 적을 맞이하러 가까이 나아간다. 적이 걸음을 물리며 나를 피할 경우, 나는 칼을 앞에 두고 (기미에) 응하여 베고, 또한 (앞에 둔) 칼로 내 몸을 지키게 하고, 적이

    또한 말하기를 (처음에 왼쪽어깨를 앞으로 하지만) 나아갈 때는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향하면서 나아가는데 왜 처음부터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하는 것을 오로지 쓰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답하기를 왼어깨가 앞을 향하는 것은 칼이 뽑히기 전을 잇는 것이니 적의 도구가 뽑혀 나를 칠때 내 몸을 오른쪽으로 숨겨 미발의 상태를 유지해서 상대에게 내 몸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미 발한 후에는 적이 막아버릴 것이니 내가 몸을 쫓아 나아가더라도 적이 마땅히 자신의 도구를 앞에 둬서 (나를 막을 것이니) 적보다 늦게 된다.


    십삼법

    劈、打、磕、扎、扇、撩、提、托、老、嫩、遲、急、等。
    解曰:自上邪对下,以刀背向右击敌器为劈。横击敌器为打。刀夫向上,左右以刀背开器为磕。刀以枪用为扎。偏邪用为砍。向右外砍为扇。以刀口向上为撩。彼器向我身下扎刺,以刀背垂直向外拦当为提。彼器向我上中砍扎,以刀刃向上肘腕迎敌为托。开磕敌器,向里深磕为老;在尖梢为嫩。敌器已到,我磕托稍慢为迟。敌器未到,我器先迎为急。侠其有隙,吾即得之为等。

    豪按:照解应为十四法,扎下当补一砍字。


    劈벽 : 위에서 아래로 칼등이 오른쪽으로 약간 향하면서 내려치기
    打타 : 옆으로 적의 도구에 부딪히는 것, 횡베기
    磕개 : 칼끝은 위를 향하며, 좌우로 칼등으로 적의 무기를 여는 것
    札찰 : 칼을 창처럼 쓰는 것, 찌르기
    砍감 : 한쪽으로 치우쳐서 베는 것, 사선베기
    煽선 : 砍감 중에서도 오른쪽 바깥으로 베는 것
    撩료 : 砍감(사선베기)의 칼방향이 위로 향하는 것, 올려치기
    提제 : 以刀背垂直向外攔當, 칼등을 똑바로 세우고 바깥으로 막는것
    托탁 : 以刀刃向上肘腕迎敵, 칼날을 팔꿈치와 손목위로 향하고 적(의 공격)을 맞아들이는 것.
    老노 : 磕개를 하고 적의 품안에 들어가는게 깊은 것
    嫩눈 : 磕개를 하고 적의 품안에 들어가는게 얕은 것
    遲지 : 적의 무기가 도달하는데 나의 磕개, 托탁이 약간 늦은 것(후의 선)
    急급 : 적의 무기가 아직 도달하지 않았는데 내가 먼저 나가서 적을 맞는 것(선의 선).
    等등 : 적과 내가 동시에 도달하는 것(대의 선)


    又六法
    缠、滑、拔、擦、抽、截。
    解曰:以刀钩棍枪随其转,用刀背为缠,以刀口虚迎敌器溜之,刀盘就势拨推为滑。以刀随其来刀,以刀背急缠滑出为拔。以刀刃靠敌枪棍而进为擦。就势退拉为抽。彼器到近,以刀迎之为截。

    洗법 응용기 육법
    전缠 : 칼등으로 곤이나 창과 같은 상대의 무기에 붙이면서 돌리는 것
    활滑 : 칼끝으로 적의 도구를 가볍게 맞이해서 칼옆면으로 세를 따라서 밀어붙이는것
    발拔 : 칼로 급하게 얽히며缠 미끄러지는滑 것
    찰擦 : 칼날로 적의 창곤에 붙으면서 나아가는 것
    추抽 : 세를 따라서 칼을 뽑아 젖히는 것
    절截 : 적의 무기가 가까이 오면 칼로 맞는것


    관착불가부지 宽窄不可不知

    宽则伸背,大步进退旁行运。窄则屈身,小步看守,不使他物磕撞我器。(当系狠字之封ι)。不征刀之软硬好歹。不择落刀处乱砍,得手反受人伤。不识何等兵器。得手不伤要处,使敌负痛反击。不藏身伤人,使敌器飘飞,误中己身。得人不看余敌。刀不合手。领马不熟。不眷(当是审字之说)强弱。素不习练。逢人卖弄,轻易比试。


    관착불가부지 : 느슨함과 조임은 알지 않으면 안된다.

    느슨하면 등을 뻗고, 큰걸음으로 나아가고 물러나며, 옆으로간다. 조으면 몸을 굽히고, 작은 걸음으로, 보고 지켜서, 상대의 물건이 내 도구를 쳐서 열지 않도록 한다.

    상대의 칼을 칠 때 부드럽거나 굿셈이 대충대충 하지 말아야 하며, 칼을 휘둘어 내려침에 어지럽지 않아야 한다.

    수를 얻어도 급소를 상처입히지 못하면 적이 아파하며 도리어 반격한다.

    몸을 감추며 적을 해치지 않으면 적의 도구가 날아와서 내몸에 맞을 것이다.

    적을 칠 때 적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칼이 손과 맞지 않아 수법이 무르익지 못한다.

    강약을 살피지 않고, 평소에 연습을 하지 않으면 상대와 비무하면 상대가 나를 가벼이 여기게 욕됨을 당할 것이다.
  • 2018/08/05 19: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06 01: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8/06 19:26 # 삭제 답글

    술탄님, 알비온 리히테나워도 무도소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8/08/06 20:13 #

    요즘은 거진 그렇게 들어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팁이 말려있지 않는 이상 확신은 불가능합니다.
  • ㅅㄷㅆㅈ 2018/08/06 23:26 # 삭제 답글

    http://chineseswords2.freewebspace.com/images/face.jpg


    1. 처음 3개 의 검은 명나라 초기 검인데 가드가 원형으로 생겼습니다 이런 가드의 형상은 그저 장식미를 위한 것인지 아님 검리와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24959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24959


    2.위 사진은 앞서 소개드린 검중 하나인데 아래쪽 사진을 보시면 얼굴 모티브의 가드가 그저 한쪽으로만 나있는것을 볼수있습니다 혹 이 가드가 양면을 다 가리는 식이면 문제가 있을까요?

    3. 해당 모델은 칼자루까지 철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혹시 인도의 탈와르하고 교집합이 있다고 보십니까? 상기 검이 중국 아님 티벳자라고 하는걸 보니 그럴듯 한데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 abu Saif al-Assad 2018/08/07 01:56 #

    저런 타입의 가드는 칼날이 미끄러져 내려왔을 때 가드에 부딪치되 칼날이 가드에 붙들리거나 머무르지 않고 밑으로 흘러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시판되는 우슈 태극검처럼 가드가 앞쪽으로 나오거나 수평에 가까운 것은 상대 칼을 붙잡아버리는 특징이 있고, 반대로 저렇게 손잡이 쪽으로 휘어진 것은 칼이 쉽게 흘러갑니다. 검이 너무 오래 바인딩되면 안좋게 보는 경우 저런 걸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다수의 검술은 리히테나워같은 특이한 타입이 아니고서야 상대 검을 막거나 쳐내거나 흘리고 검이 바인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는 것이 기본이니 충분히 있을 법하다 봅니다.

    한편 한쪽만 붙은 경우 양쪽에 장식을 해봐야 별로 볼 것 없으니 한쪽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검리와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오른손잡이가 뽑아서 대적했을 때 얼굴 있는 판이 내 오른쪽에 가게 되는데, 보통 검은 각자의 왼쪽으로 부딪치기 마련이라 저런 판이 한쪽만 있으면 미끄러져오는 상대 칼날에 뭔가 영향을 미칠 수가 없거든요. 오히려 양면에 판이 다 있어야 저런 타입의 가드가 도검전투에서 쓸모있습니다.

    탤와르와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으리라 봅니다. 손잡이를 철로 만든 것 까지야 이미 금속으로 만들어진 브리큇 같은 도검이 있으니 딱히 인도적 특징까지는 아니라곤 해도, 손잡이의 코프트가리 상감 기법이 눈에 뜨이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07 18:03 # 답글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의 내용이 많이 공감이 되네요. 처음에는 힘으로 칼 쓰는 것에 대한 비판이고, 당시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그에 비해서 힘이나 팔로 컨트롤하는게 아니라 검의 위치나 몸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한 컨트롤의 중요성을 논하고 있네요. 세이버 같은 경우 특히 근육으로 움직이면 속도도 힘도 안나오고 검을 들어올린 위치에너지와 몸을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나오는 관성 등을 이용해야 제대로 힘이 나오는데 이것을 대나무 속의 수은으로 비유하면 딱 맞습니다. 정글도로 나무 칠 때도 힘 주면 잘 안되는데, 그냥 힘 빼고 쵸핑해버리면 오히려 잘 들어가죠. 그 다음은 이런 것이 활성화되면 힘이 있으면서도 궤적이 교묘해지고 기술적으로 숙달되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 머리로 써야겠다 하고 쓰면 자연스러운게 아니다 라는 말로 보여지네요.

    치도가해는 정말 다 맞는 말입니다. 듀얼링 세이버가 빨라봐야 아밍소드로 한대 치면 속절없이 밀리고 막아도 밀려서 맞고 쳐내면 저 멀리 날아가죠. 가벼운 것만 찾지 말고 충분히 두께를 가진 칼을 써야 실제 힘 대 힘으로 붙었을 때 밀리지 않습니다. 칼이 길어서 나쁠 게 없는 것도 맞고요.

    도결해는 구체적인 주의점을 말하고 있네요. 상대 칼을 젖히고 들어갈때 동작은 작게 하지만 깊게 들어가면 상대는 대적해도 질 것이다 라는 것도 보이고 구결(원칙)을 지킬 것, 그리고 자세를 잡았을 때에는 고요하게 싸울 때는 빠르게 하는 식으로 리듬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도 있고요. 대체적으로 보면 거리를 두고 싸우는 느낌이 강하고 어느 정도의 간격을 서로 유지하면서 공세를 하는 보편적인 검술 싸움의 형태를 보여주네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싸움의 양상에서 다르디 학파와 비슷한 타입인 것 같습니다.

    손을 보고 그곳으로 칼이 간다는 것은 손을 친다기보다는 만치올리노의 조언과 같이 손을 보면 상대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 같네요. 비교론은 전체적으로 대련에서의 양상에 대한 조언인데 정묘 즉 숙달된 뒤라도 적의 입구 오프닝을 열지 않고 막 들어가면 당하고 적의 속임수에 쉽게 반응하면 당하고 마음이 약해지면 당한다는 것은 검술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원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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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착불가부지 : 느슨함과 조임은 알지 않으면 안된다.

    느슨하면 등을 뻗고, 큰걸음으로 나아가고 물러나며, 옆으로간다. 조으면 몸을 굽히고, 작은 걸음으로, 보고 지켜서, 상대의 물건이 내 도구를 쳐서 열지 않도록 한다.

    상대의 칼을 칠 때 부드럽거나 굿셈이 대충대충 하지 말아야 하며, 칼을 휘둘어 내려침에 어지럽지 않아야 한다.

    수를 얻어도 급소를 상처입히지 못하면 적이 아파하며 도리어 반격한다.

    몸을 감추며 적을 채히지 않으면 적의 도구가 날아와서 내몸에 맞을 것이다.

    적을 칠 때 적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칼이 손과 맞지 않아 수법이 무르익지 못한다.

    강약을 살피지 않고, 평소에 연습을 하지 않으면 상대와 비무하면 상대가 나를 가벼이 여기게 욕됨을 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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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은 현대에도 검술 하는 사람들이 필히 숙지해둬야만 할 내용이라고 봅니다. 특히 저지력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네요.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 정도면 확실히 검술 좀 하는 사람이 쓴 티가 납니다. 이정도면 군더더기 다 빼고 보편적으로 검술을 관통하는 대원칙을 확실히 살려 쓴 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전문 기술 책이 늘 그렇듯이(;ㅅ;) 아는 사람은 순식간에 알아보는데 모르는 사람은 알기 힘든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참람한 점인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싸움의 원칙은 확보되었고 당시의 검술의 풍격을 알아보자면 기술 예시를 통해 어떻게 싸움을 풀어나가는지 그 모양을 알아봐야 하는데 그게 있다면 명대의 검술 경향을 재현하는 것도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싶네요.
  • 모아김 2018/08/07 21:52 #

    1.도결해에 나온 들어올려 막는다提防는 것은 거정세같은 스리아게擦上도 포함하겠지만 왕오공이 사랑한 올려베기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초식을 보니까 중거리 내에서 리히테나워류처럼 바인딩, 와인딩 공방이 있지는 않네요. 원거리에서 바인딩하고 중거리를 점粘하면서 확 들어와서는 근거리에서 허리나 목을 베고는 다시 신속하게 빠지는 식으로 중거리보다는 원거리, 근거리 전투가 많더군요. 전법자체의 문제도 있겠고, 외날도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선세법 흔격세는 변형하면 쉴하우가 나올수 있어서 중거리, 근거리 공방이 리히테나워 류정도는 아니지만 있는 것 같습니다.

    태극연환십삼도의 又六法은 창봉이랑 붙으면서 터득한 기법이기 때문에 수비록이랑 상관있고, 쌍수도법이기 때문에 단도법선과 관계가 있고, 又六法과 적으나마 몇몇 용어는 조선세법과 관계가 있네요. 안에 투로와 초식도 그럭저럭 알아먹을 정도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수풀이나 전법을 보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또한 역으로 왕오공태극연환십삼도를 통해서 나머지 책들의 부족한 부분을 짐작해볼수 있고요.


    2.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4562#

    이삼장군 유물에 나온 양날검이 칼날만 남았는데 무게가 1.8kg에 70cm더군요. 실전에 쓴 짧은 중검이 바로 이런것 같네요. 이삼장군의 철퇴는 62cm에 1.3kg이고요.

    http://data.kdata.kr/page/Eunipsa_gwimyeonmun_cheoltoe

    은입사귀면문 철퇴도 그렇고 조선은 철퇴를 예쁘게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런거 두개 클럽벨 트레이닝용으로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끝의 철추부분만 빼서 쌍철간이나 쌍검 훈련에도 쓸수도 있겠습니다. 막상 약간 길이가 긴 1~2kg 내의 클럽벨이 찾기가 힘들더군요.
  • 시작의 일보 2018/08/09 17:29 # 삭제

    아마복싱 선출 친구에게 복싱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친구가 말하길 잽은 팔로 치는게 아니라 스탭으로 치는거라고 하더군요. 친구가 잽 받아주면서 계속 팔로 잽 친다고 뭐라하다가 한번씩 그래 이렇게 쳐야지 하면서 칭찬한 적 있는데 그땐 뭐가 다른건지 잘 몰랐는데 이,댓글보니 잽이랑 스탭타이밍이랑 맞아들어간 체중실린 잽을 말하는게 아니었나 싶네요..
  • 모아김 2018/08/09 12:13 # 답글

    1. 명말청초의 장내주무기서에는 권법, 창법, 곤법, 쌍검 등의 기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니까 창법의 조목의 끝에 도검의 이치를 간단하게 서술해놓았습니다.

    刀舆劍無雙,單欲成功卽善攒,閑用硬,忙用软,步要随,器要粘,頭手足貫相連,手腰膀胯務靈便,不近身總不攔,彼自忙,我自閒,識化工,永無難爲,問其中玄妙理仍是斜行與單鞭萬殊一本貫不贯丈夫由来自有真浩然之氛胸中藏勤君養成剛大髓充塞宇宙萬古强

    도와 검은 실전에서는 두 개를 쌍으로 잡지 않는다. 외검의 공을 이루고자한다면 찬법攒을 잘 해야한다.
    ->장씨무기서에는 쌍검이 있기 때문에 無雙의 조목을 실전에서 볼수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훈점이 잘못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게 해석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攒은 모으다, 찌르다, 뚫다의 뜻이 있는데 鑽과 통합니다.

    굳센 기술은 한가롭게 쓸 수 있으나, 부드러운 기술은 바쁘게 써야 한다.
    ->擊같은 기세가 있는 거센 기술은 약간 느려도 되지만, 洗같은 軟法은 바인딩하면서 밀고 들어가는 식으로 빠르지 않으면 상대의 검이 떼거나 반격할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발은 마땅히 (적이나 나의 검의 움직임을)따라야 하고,

    내 도구(검)은 마땅히 (적의 검에) 붙어야 하며,

    머리와 손과 발은 하나로 이어져서 관통해야한다.

    손과 허리, 어깨와 가랑이는 영활하는데 힘써야 하니,

    몸에 가까이 두지 않으며 받아내며 막는법攔은 절대 쓰지 않는다.
    ->不近身總不攔은 손발을 몸에 붙이면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지 말고 뻗으며 바인딩 와인딩으로 적의 검에 붙으면서 반격해야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는 저절로 바쁘게 되고, 나는 저절로 한가해지니

    기법을 아는 것識이 재주工가 되어 영원토록 어려움이 없게 된다.

    그중에서도 현묘한 이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 이치는)바로 비껴 걷는것斜行걸으며 홀 채찍을 내지르는 것, 단편單鞭이니 만가지 기술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기술이다.

    이를 익힘에 꿰뚫고, 꿰뚫지 못함은 그대(丈夫)에게서 말미암는도다.

    가슴에 숨은 활연지기를 그대가 부지런히 길러 강대한 체體 이루어 우주를 가득 채우면
    만고에 걸쳐 강하다고 할수 있으리라.

    ->무예도보통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찬격은 팔상이나 그 변형자세에서 거세게 치는 것입니다. 이를 斜行單鞭과 연관지으면 팔상계열의 자세에서 좌우 편신으로 옆쪽으로 빠지면서 칼을 채찍처럼 뻗어치는 것으로 직심영류 법정의 팔상발파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물론 斜行單鞭이 굳이 팔상에서 나올 필요는 없고 허리칼에서 편신으로 올려베기나 내려치기로 하더라도 뜻은 통할 것 같습니다. 수비록의 검결가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뛰어들어가며 공격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입니다. 저는 이렇게 좌우 편신으로 뛰면서 팔을 쭉쭉 펴는 동작에서 월녀와 흰원숭이白猿 이야기나 신유도법의 원숭이 그림, 카게류의 猿飛, 猿廻와 같은 카타이름이 나온것 같습니다.

    ->활연지기 운운하면서 우주에 가득차게 한다는 것은 일종의 키구라이의 심법과 검법이 정숙해진 끝에 도달하는 경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槍拳要以一神氣爲先,機势次之,專識力量斯爲下矣,人人有路通玄關靈活容易化则難,人有無處我無有人還去時我去還,劈提崩打任火藥手足膀胯如霎烟,過此便是蓬瀛客三而一亏一而三長敵短不要搶短短敵長不用忙

    창술과 권법은 신기를 먼저 닦는 것을 요하고, 기세는 그다음이다. 오로지 힘을 분별하고 재는 것은 그 아래다.

    사람마다 현묘한 관문으로 통하는 길이 있으나 영활하게 변화하는 것은 어렵다.

    상대가 있으면 나는 없고, 상대가 없으면 나는 있다.

    상대가 돌아오면 나는 가고, 상대가 가면, 나는 돌아온다.

    쪼개고, 들어올리고, 내지르고, 치는 것이 화약과 같고, 손발, 어깨, 가랑이는 연기구름과 같다.
    ->육합의 일치에 따른 심기력합일의 위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치바 슈사쿠도 기검체 일치를 화약에 비유했습니다.

    이 경지를 넘으면 봉래도의 신선과 같으니 셋이 하나이며, 하나는 셋이다.
    ->삼첨상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긴무기로 짧은 무기를 상대함에 당황하면서 (상대와)부딪치지 말아야 하며,
    ->리치 살려서 곧바로 찌르지 상대가 바인딩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것 같습니다.

    짧은 무기로 긴무기를 상대함에 조급하게 바쁘지 말아야 한다.
    ->쫄지 말고 침착하게 바인딩해라는 것 같습니다.


    장씨무기서의 쌍검은 초식이름과 짧은 동작설명이 있고, 끝에는 간단한 검술설명이 있습니다.

    此剑数目不多舞来颇覺耳後生風雖不比公大娘之妙習演久之亦可以防護身體不失古人琴劍樂趣趣云爾

    이 쌍검법은 조목의 수가 많으나 이 투로를 춤추면서 이치를 깨닫게 되면 바람과 같이 되니, 비록 공손대랑(당나라 시절 배민에게서 사사한 검무를 잘 춘 여자)의 묘에 비할 바는 아니나 익히는 것이 오래되면 또한 몸을 지킬수 있으니 옛날사람이 금을 뜯으며 검무를 추는 즐거움을 잃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도다.

    ->쌍검은 음악과 더불어 흥취를 돋구는 것이고, 조비나 오수가 말하는 것처럼 방어를 잘하는 것이지 야전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무예도보통지의 쌍검도 신법단련용으로 볼수 있겠네요.


    2. 수비록을 보면 오수의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정진여의 아미창법이 있는데 여기 보면 창으로 여러 무기들을 항복시키는 방법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창으로 검을 이기는 이치와 함께 창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검의 기술이 나옵니다.

     槍破諸器,用各有宜。帶打穿簾,左右插花,破叉鎲也。勾扑,破鞭劍也。長竿雖利,提擊可降;雙刀雖奇,帶打必落。三停偃月虛串用而亡。精神棍一根,降槍舉而束手。虛迎兼用 ,挫戟鋒鋩;插花互施,入牌門戶。破藝要訣,悉吐於斯。帶打可以破提刀勢,而不能破風雷滾轉。

    창이 여러 무기를 파하는 것은 각 무기에 알맞게 수법을 쓰기 때문이다. 감아치며, 뚫어찌고, 가리우고, 좌우로 꽃을 그리는 것은 당파와 차를 깨뜨린다. 걸어치는 것은 편간과 검을 깨뜨린다. 장간이 비록 이로우나 들어 올려 치는 것으로 항복시킬수 있다. 쌍도가 비록 이기하나, 감아치는 것으로 떨굴수 있다. 삼정도와 언월도는 페인트로 찌르면 망한다. 신곤 한자루를 상대할 때는 창을 내렸다가 들어올리면서 상대의 손을 묶는다. 페인트와 바인딩이 같이 쓰이니 날끝을 꺾는다. 꽃을 그리는 것을 좌우로 베풀고, 방패와 문호를 넘는다. 다른 무예를 깨뜨리는 요결을 여기에 다 말해버렸도다. 감아치는 것은 올려베는 칼을 깨뜨릴수 있으나 몸을 돌며 번개와 번개와 바람처럼 달려드는 것은 막지 못한다.

    ->창은 검을 감거나 걸어서 치고 찌르는 식으로 깨뜨릴수 있지만 섬전, 응고법으로 피하거나 돌면서 들어오는 것은 막기 힘들다고 하네요. 바인딩, 점粘 이후의 하시카카리의 신법에 힌트가 됩니다.


    3. 예전에 링크올린 병자초림검 만화 번역인데 수양제도 포쓰가 엄청나네요.

    http://nababo.egloos.com/6338288

  • ㄴ늗 2018/08/08 19:18 # 삭제

    만화 완전 재미있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 ㅅㄷㅆㅈ 2018/08/08 19:19 # 삭제

    장간은 죽창인가요?
  • ㅅㄷㅆㅈ 2018/08/08 19:51 # 삭제

    한자가 틀린데요?

    무비요략에서 묘사된 장편간을 유저들 사이에서 단도법선의 단도를 인용해

    단편 단간이라고 부르는건 봤습니다마는 이 단어는 금시초문이네요
  • 모아김 2018/08/08 20:14 #

    아, 이런 제대로 안봤네요. 사가간자 沙家竿子는 1장8척이나 그이상으로 긴 대나무 막대기를 뜻합니다. 보통 저런 무술의 대결이 이루어지는 遊場에서 쓰는 창은 2미터 안팎인데 그보다 긴 대나무 막대기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 ㅅㄷㅆㅈ 2018/08/08 20:16 # 삭제

    신곤은 무엇입니다
  • ㅅㄷㅆㅈ 2018/08/08 20:17 # 삭제

    니까?
  • 모아김 2018/08/08 20:34 #

    정선되고 신묘한 곤 한자루로, 쩌는 곤법을 그냥 비유적으로 신곤이라고 한것 같습니다. 오수에 따르면 遊場의 곤은 7척 5촌, 150cm정도였다고 하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08 23:31 #

    대체적으로 한손검 싸움에 대한 조언 같은데, 찬鑽이 대체적으로 밀어치는 뉘앙스가 있는데 많은 한손검술이 밀어치기로 싸우는 경향이 있지요. 세이버는 말할 것도 없고요. 여기에 不近身總不攔이라는 문장을 전체 맥락과 연계해서 보면 상대의 검을 막기보다는 쳐내면서 공격하여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레이피어(사이드소드)가 이상하리만치 상대 칼 쳐내기를 좋아하는데 그것과 유사하다는 느낌이네요. 비법은 사선으로 빠지면서 밀어치는 것을 말하는 것 같고요.

    쌍검에 대한 말을 태국 크라비 크라봉에서 들으면 ㅂㄷㅂㄷ하겠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09 00:20 #

    물론 양손으로 써도 얼마든지 찬鑽의 방식대로 칠 수 있지요. 오히려 베기끼리 부딪칠 때는 밀어치는게 훨씬 강하고 상대 칼을 튕겨내며, 베지 못하더라도 칼끝과 가드가 전방에서 내 머리를 지켜주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더군요. 오히려 그 힘이 내려베기보다도 강합니다. 벽지불의 비전 중 하나가 이 밀어치기 응용이지요. 이런 효과는 또 양손으로 쓰는 칼에서 굳이 밀어베기를 쓰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2018/08/08 18: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09 00: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검술 2018/08/08 20:08 # 삭제 답글

    https://youtu.be/ZT_6jiV9j_I

    최근에 발견한 영상입니다만, 가토리신토류(스가와라 테츠타카 계열) 에서 하는 저런 식의 세미 스파링 비슷한 수련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댓글에서 누가 비판하는 것도 보입니다만....
  • 모아김 2018/08/08 21:07 # 삭제

    세미스파링이라기 보다는 구미타치 빨리하는 것 같은데요? 일본의 고무도 영상을 보더라도 원래 저 정도 스피드로 한 것 같습니다. 근데 빨리 하다보니까 서로 합이 안맞기도 하고, 자기 손발도 약간 안맞는 것 같네요. 저도 동호령 노사의 천천히 하다가도 번개같이 빨라지는 양가 태극권 영상을 보고는 비슷하게 연무하려고 하다가 연체가 덜되어서 좌절한 적이 있습니다.

    일도류도 카타를 외우는게 익숙해지면 眞-行-草로 점점 속도를 붙여서 연무한다고 하더군요. 기초가 안쌓인 상황에서 대련을 하면 거리두고 깨작거리기 때문에 카타를 고속으로 연무해서 상대와 나 사이의 강을 건너고자 하는 시도인것 같습니다.

    직심영류에서는 죽도로 법정을 연무하면서 속도를 붙이다가 나중에는 순서를 바꿔서 즉응하는 식으로 연습을 하다가 자유격검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08 23:32 #

    세미스파링은 확실히 아니고 카타 빨리하는 것 같은데 동작이 너무 많이 생략되고 빨리, 짧게, 멀리서 움직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목검 몇번씩 부딪쳐가며 하는 걸로 아는데..
  • 김동현dhkim 2018/08/09 00:07 # 삭제

    아무래도 변형된 카타거나 아니면 그냥 빨리 하는 연습 중인 걸로 보입니다. 머리에 맞을 뻔한 목검을 피하는 위험한 상황도 보이네요.
  • 2018/08/11 12: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10 15: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뉴비 2018/08/10 20:54 # 삭제 답글

    아부사이프님 안녕하세요? 일본도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예전에 게시물에서 타치는 마상전투에 주로사용하고 길이가 길고 한손으로 다룰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https://www.tsuruginoya.net/stories/hizamaru/

    상기 링크에 '히자마루'라는 검의 상세설명(=길이, 휨 등)입니다.

    이 검을 참고해서 비슷하게 맞춰볼까하는데 질문이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제가 명칭을 몰라서 刃長가 칼날길이(81.8cm)인지 長さ가 칼날길이(87.6cm)인지 모르겠습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2) 刃長, 長さ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가르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과연 이런 칼을 한손으로 다룰수 있는지 링크를 보시고 개인적인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0 20:55 #

    중간에 설명에서 나오는 날길이 81.8cm짜리 칼은 薄緑이라는 칼의 재원이고 히자마루는 87.6cm가 맞아보입니다. 보통 일본도 재원에서 나가사長さ 는 칼날길이를 의미합니다. 타치라고 해도 날길이가 보통 78cm 나 81cm정도인데 87.6cm나 된다면 너무 큽니다. 두께가 그나마 8.3mm~4.8mm정도고 날폭도 3.4cm에서 2cm정도로 줄어드니 겐페이 시대 외장대로 금속 박판을 씌운 손잡이에 커다란 쯔바를 가지고 있다면 밸런스 자체는 나오지 싶습니다만 일단 일본도 두께를 생각하면 한손으로 쓰기엔 어렵지 않나 싶네요. 겐지의 고위급이 사용한 검인 만큼 위세를 위해 크게 만든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뉴비 2018/08/10 21:37 # 삭제

    오, 빠르고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81.7cm은 다른검의 칼날 길이였군요. 하마터면 착각할뻔 했습니다.
    결국 히자마루 같은 검은 결국 한손으로 다루는건 어렵군요. 요시츠네는 어떤 방식으로 썼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하네요.
    겐지가 간지를 위해서 크게 만들었다라 이름값을 하군요 죄송합니다.

    칼을 맞추는것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가 경험이 없어서 감이 안잡히는데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1) 타치처럼 길고 한손으로 다룰수 있는 우치카타나를 맞출까하는데 어떻게 맞추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만약 안된다면 다른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ex)칼날 길이, 휨, 두께 (acm~bcm), 날폭(acm~bcm) 등등 부탁드리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무사시처럼 2도류처럼 쓸수 있었으면 합니다.
    ( 한손으로 다루는 긴검, 코다치(66cm)정도?)

    - 제가 검을 다뤄보지 못해서 그런데 만약 긴검으로 이도류를 하지 못하거나 추천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스펙의 검 2개를 따로 맞추는게 좋을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2) 양손으로만 다루는 검을 맞추려면 노다치처럼 칼날길이 90cm이상으로 히자마루 비슷한 스펙으로 맞추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0 22:12 #

    만든다면 일단 역사적 스펙을 따라가는게 첫번째입니다. 이카케지 시시몬 게누키가타타치는 하바키 제외 73cm 휨2.6cm, 이카케지 카타바미히라몬 효고구사리타치는 78.7cm 휨 3cm, 실전용이 확실한 키츠네가사키 다메쓰구 쿠로누루시타치는 78.8cm 휨3.4cm입니다. 하바키를 추가하면 보통 2cm늘어나니까 한국 기준으론 81cm정도 나온다고 봐야겠지요. 여기에 폭은 대부분 3.3cm~2.1cm 혹은 3.2cm~2.0cm정도니까 참고하시면 됩니다. 두께는 8~4mm정도 되면 비교적 쾌적하게 쓰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휨이 코시조리라고 하는 손잡이 쪽에서 급하게 휘는 타입인데 한국의 도검사들이 이걸 해줄지는 알 수 없고 또 전통일본도라는 것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묵직할겁니다. 저 스펙으로 만드셔도 검을 다뤄보신 적이 없다면 이걸 사람이 어떻게 다루나 싶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부천 도검미술에서 유물 일본도를 잡아봤는데 꽤나 무거웠던 기억이 있었지요. 그러니 일단 이것부터 맞춰보시는게 나을겁니다. 정히 양손으로 쓰는 칼을 원하신다면 콜드스틸 오 카타나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으니 투자비용은 저렴한게 좋습니다. 게다가 이도로 쓰기에는 좀 그럴겁니다. 한손으로 쓴다 해도 크게 붕붕 휘두르는 정도로 쓸 수 있지 테크니컬하게 세세하게 쓰기는 어려운 칼입니다.
  • 뉴비 2018/08/10 22:22 # 삭제

    그렇군요. 결국 2도류로 맞추려면 다른 스펙의 2개의 검을 맞추는게 좋겠습니다.

    만약 코시조리가 아닌 일반 일본도처럼 휨이 1.5~2cm라면 문제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0 22:31 #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타치스러운 멋이 안난다는 것 뿐이죠. 그냥 끝 좁은 카타나 같은 스타일이 되어버리니 나만의 힙한 스타일을 추구하기에는 주변에 녹아들어버린다는 것이 최대 문제이지만, 실용적으로는 오히려 일반적인 카타나 타입이 더 낫습니다. 코시조리는 마상에서 베고 지나간다면 모를까 두발로 서서 베기하기에는 칼끝이 좀 늦게 오는 경향이 있어서 별로라고 합니다.
  • 뉴비 2018/08/10 22:47 # 삭제

    시대를 잘못타고난건지(?) 아쉽게도 마상전투용인 코시조리는 무리인것 같군요.

    실용적(=그렇다면 도보에서 사용해도 무리없고 적절하게 휘고)이고 개성있는 카타나는 어떤게 있을까요?

    카타나 스타일<(ex) 코시조리 등등>과 휨 정도 추천부탁드립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0 22:49 #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타나들은 대체적으로 적절한 스펙과 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가감할 것도 없겠다 싶네요. 국내 카타나들은 기본적으로 날길이 75cm정도에 적절한 밸런스, 주로 실전용 텐쇼 고시라에 외장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매우 쓸만할 겁니다. 제가 가진 해군도가 외장이 타치 외장인데 타치 특유의 손잡이 끝에 씌우는 가부토가네는 금속이라 잡는 느낌이 좋진 않습니다. 카타나처럼 전체 끈으로 된 것이 잡는 감도 좋고 적절합니다. 결국 실용성은 카타나로 귀결되는 것이지요.

    국내에서 추천할 만한 업체는 부천도검미술, 원도검 두곳입니다.
  • 뉴비 2018/08/11 16:19 # 삭제

    아부사이프님, 조언 삼아서 정해봤습니다.
    칼날 길이(하바키 제외) : 79cm, 두께 : 7.5cm~4.0cm 날폭 3.2cm~2.0cm, 휨 1.8cm, 혈조 o

    1) 미처 혈조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만약에 혈조를 '콜드스틸-워리어 카타나'처럼 칼끝가까이 까지 넣는다고 가정하면 길이를 어느정도 늘려도 괜찮을지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2) 만약 길이를 늘리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컨트롤이 용이할 지도 판단부탁드리겠습니다.

    3) 여기서 조금더 보완하거나 추가해야될 정보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번외질문) 제가 듣기엔 나가마키가 '칼날 : 손잡이' 비율이 50:50이고 대략 전체 180cm로 기억합니다.
    나가마키에 영향을 받아서 만약 칼 손잡이 길이를 10cm~15cm를 늘린다면(대략40~50cm 손잡이) 노다치처럼 운용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 참고로 블런트로 만들까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1 16:37 #

    검은 검일뿐 그렇게 손잡이가 늘어나면 괜히 불편하고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날길이가 긴 묘도, 투핸더, 노다치라면 모를까 평균사이즈 검을 그렇게 길게 잡으면 벨때 가속도 잘 안되고 손잡이도 심히 걸리적거립니다. 나가마키는 사실상 장병기라서 그렇게 쓰는 것이죠. 하나로 여러가지 영역에 비벼볼 순 없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나가마키처럼 쓰고 싶다면 나가마키를 사야 합니다.

    길이나 스펙은 혈조 유무에 상관없이 지금 정하신 대로 가는게 낫습니다. 혈조를 넣으면 도신 중량이 줄어들기는 하나 길이가 길어지는 만큼 손잡이도 길어져야 하고 쯔바도 무거워야 밸런스가 맞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일본도는 롱소드와는 달리 날길이 75cm정도 되보여도 날길이 95cm롱소드와 비슷해 보일 정도로 커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79cm 날길이만 되어도 아주 크다고 느끼실 겁니다.

    손잡이 길이는 헤이안-겐페이 시대의 마상 타치가 18~21cm정도인데 이건 양손으로 쓸 순 있지만 너무 딱 붙여 써야 하고 현대 일본도의 미적인 부분에서도 꽤나 언밸런스합니다. 가마쿠라 시대의 키츠네가사키 다메츠구가 24cm정도인데 이정도면 양손으로 한손으로도 다 쓸수 있고 전국시대까지 타치 손잡이 길이가 보통 이정도이지만 79cm짜리 칼날을 가진 칼을 쓰려면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6cm정도가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 뉴비 2018/08/11 18:16 # 삭제

    그렇군요. 제가 그런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먼저 카타나를 사고나서 경험이 쌓인뒤에 나머지는 결정해야겠습니다.

    1) 혹시 롱소드와 다르게 카타나 칼날 길이가 작아도 무겁게 느껴지는게 폼멜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카타나 손잡이를 자세히 보니 뒤에 마무리하는 장신구 부분이 확실이 가볍게 보입니다. 만약 타치 도장구 비슷하게 생긴 폼멜 같은걸 달면 어떻게 될까요?
    무조건 크고 긴걸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동양+서양으로 하면 어떻게 될까, 길고 컨트롤이 괜찮은 롱소드를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이라 답변 부탁드립니다.

    2) 롱소드가 카타나보다 길이가 길고 무게가 적절한것은 두께가 얇고 폼멜의 유무로 인해서 길게 만들수 있는건가요?
    날이 길고 적절한것이 정말 명검인거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1 21:44 #

    일본도 자체가 날이 상당히 두꺼운 편에 속합니다. 유물 보면 8~6mm짜리가 흔하니 말할 필요조차 없지요. 밸런스를 잡겠다고 퍼멀을 달면 오히려 전체중량이 크게 증가해서 이도저도아닌 애물단지만 나옵니다. 도검의 밸런스는 전체적인 설계가 처음부터 잘 되어있어야 합니다. 정작 일본도도 마냥 무거워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밸런스가 좋습니다. 무거운데 잘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장점만 취하면 될 것 같지만 칼날의 폭과 두께 변화, 가드의 형상이나 위치, 퍼멀의 형상이나 손잡이 디자인까지 전체적인 재조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부분이고 그냥 옛 도검 중 장르를 확실하게 정해서 옛 디자인을 따라가는게 가장 낫습니다. 가령 롱소드도 알비온 소드 수석 디자이너이자 개인 도검장인 피에트르 욘슨(피터 존슨)의 책 Das Schwert를 보면 중세 도검이 유클리드 기하학과 황금비를 이용해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쉽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지요.
  • 뉴비 2018/08/12 00:31 # 삭제

    아부사이프님 말씀대로 원본 상태로 유지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도저도 아닌 버젼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길고 긴 질문이였는데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타나를 맞추고 나중에 뵙겠습니다.
  • 모아김 2018/08/11 17:01 # 답글

    1. 무엄한 생각인데 곤오검과 검법진전도해의 유사성, 달마검과 무당검의 검보기록 방식으로 보건대 중국근대의 검술은 그나마 전래되던 무당검법을 바탕으로 검법진전도해 등을 참고해서 민국초기에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청대의 이후 검술서적들의 발간 년도를 보면


    쌍검보 왕수일 1780년(건륭제) ->장내주의 쌍검법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음.

    통진검 동치제 년간->무당검보랑 비슷

    검법진전도해 1908년->조선세법의 격자격세가 언급

    검술기본교련 1920년->일본의 죽도격검 수입, 외수격검

    무당검보 송유일 1923년->곤오검결의 다른 버전이 수록, 팔괘의 각괘에 맞추어 투로가 편성되어있고, 앉아서 휘두르는 것도 있는등 실전용이라기 보다는 의식적인 동작도 제법 있고, 특유의 도형이나 기호로 투로나 세법을 설명, 뒤에 기본 격자격세에 대한 설명이 있음

    태극검 진미명 1927년->이경림에 의해 만들어진 양가 태극검의 최초의 문자출판 버전.

    곤오검 강용초 1930년-> 앞의 내공법이 검법진전도해의 그것과 매우 비슷

    무당검법대요 황원수 1931년->격자격세를 비롯한 기본기를 태극권의 팔문오보에 맞추어 13법으로 설명, 대련투로가 있음

    용형검 김일명 1932년 -> 내용에 검법진전도해의 기본8법과 13검, 24검의 설명과 장씨(장내주)무기육서에서 검에 관한 이치가 나오는 부분을 짧게 인용한 부분이 있음. 검법진전도해에서 검법과 서법이 비슷하다는 것을 진짜로 서예의 영자팔법과 기본기를 연관지어서 자세히 설명한 부분이 나옴. 그리고 이경림의 무당검법 기본 13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요즘 세상에 검잘쓰는 사람하면 이경림이라고 언급함.

    달마검 조연화 1958년-> 검의 궤적을 도형으로 간추려 설명하는 방식이 무당검보와 유사. 용형검에서 동서남북의 방향과 검궤적을 선으로 표시하는 것과 같은 공통점이 있음.

    용행검 호홍 1969년->척계광이 전했다고 함.

    청평검법전보 한경당 1974년 곤오검은 보법이 변하고, 청평검은 검법이 변해서 서로 표리를 이룬다고 함.

    이렇네요.

    당시에는 검법진전도해계열의 검술(용행검, 용형검, 달마검)을 소림계열로 분류했고, 무당검법계열을 무당으로 분류했던것 같습니다.

    비슷한 검술에서 흘러나와서 변화했기 때문에 공통점을 가졌다고도 볼수 있겠고, 현대의 형식으로 정리가 된것은 청말도 이르고 중앙국술원에서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이루어졌다고도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막부말기에 거합을 수련할때 평소에 연습하는 칼은 매우 무겁고 긴것으로 연습해서 단련했다고 합니다. 제가 본 논문에 예시로 나온 놈은 6~7kg대에 날길이는 100cm인 무지막지한 놈이더군요. 러시아의 남하로 인해 국방력 증대가 요청되는 가운데 그당시 문약한 기풍에 대한 반발로 무겁고, 긴 검으로 연습하는 풍조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이시 스스무의 장죽도가 용납받을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분위기도 한몫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직심영류에 전해지는 거대한 단련봉, 일원상대도검은 직심영류 오다니파에서 유래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카타파였던 후지카와파의 계승자였던 사이토아케노부는 자신의 저서에서 직심영류에서 쓰이는 목검과 하비키의 제원등의 그림을 그렸지만 일원상대도검은 보이지 않습니다.아무래도 이 단련봉은 오다니 노부토모에게 젊어서 검을 가르친 충효진관류의 히라야마 시류 平山子龍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돕니다. 히라야마 시류는 문약한 기풍을 싫어해서 중후장대한 검을 좋아한 인물로 그가 제자에게 준 장대한 하비키와 목검이 아직도 전래되고 있습니다.

    http://blogs.yahoo.co.jp/shigeaki0430/54611099.html

    그런데 이런 무거운 하비키들의 길이나 무게가 철편이나 낭아곤과 비슷하네요. 무비요략에 나오는 철편의 무게가 대략 10여근에서 20근(6~12kg)까지라고 하니 철편 중 가벼운 놈이랑 비슷한 무게입니다. 철편이나 낭아곤에 대해서 무비요략에서는 기법상 단도, 쌍수도랑 거의 비슷하다고 나오네요. 쌍수도 중에서 무거운 놈은 이런 연습용 하비키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원상대도검 대신에 그냥 무거운 하비키 휘둘러도 효과는 비슷하겠다 싶습니다. 굳이 목재로 깎으나 철제로 만드나 가격도 비슷할것 같네요. 대학교때 다닌 검도도장의 관장님 연습검이 저정도로 무거웠던 것 같네요.
  • 42 2018/08/11 15:02 # 삭제

    전에 한도사님 블로그에서도 그런 말을 들은 것 같아요. 중국 검법은 대개 근대에 만들어 졌다는.
  • abu Saif al-Assad 2018/08/11 22:17 #

    철편이 6kg라면 엄청나게 무겁네요. 속도도 안 나오지 싶습니다. 근 단위가 쇠나 금속을 잴 때에는 몇g기준이었는지 모르겠네요.
  • 모아김 2018/08/12 20:54 #

    1. 일단 송대 이후에는 대충16냥=1근=600g 확정인것 같은데 과일, 채소의 경우 10냥=1관=1근이라고 합니다. 냥, 분은 10으로 하면서 근은 16냥인게 항상 이상했는데 금속의 경우 10이라고 퉁치면 3.75~7.5kg이니 베르세르크나 파이널 판타지7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이네요. 1근=600g이 그대로라면 쌍수철편라도 무거운 무게입니다.


    2. 수비록에서 여러 무기를 창이 파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다가 소림곤법천종에서도 무기를 분류하는 것을 보니까 비무하는데 쓰인 병기들 중에 연병기는 연철편과 호미초虎尾梢라는게 있던데 초자곤梢子棍, 편곤과 비슷한 무기더군요. 바이두에 따르면 묵자에서 성벽의 보호를 받으면서 운제를 타고 올라오는 적을 떄리기에 좋은 무기로 초자곤을 들정도로 춘추전국시대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무기입니다.

    http://baike.baidu.com/item/%E6%A2%A2%E5%AD%90%E6%A3%8D

    무비지에 있는 유성추는 따로 언급이 안되는 것을 보니까 유성추는 올가미 비슷하게 기마병의 암기(..)로 쓰인것 같고, 보병 기예로써 실전에서 쓸만한 연병기는 편곤정도인것 같네요. 바이두에서도 초자곤 교범의 예로 무예도보통지를 들고 있습니다.
  • 345345 2018/08/12 12:36 # 삭제

    보통 근래 서구쪽 연구자들의 의견에 의하면 냉병기로써의 최대 유효 무게가 3kg 내외인 것으로 점쳐지는데

    정작 위 사례처럼 중국이나 일본쪽에서는 이를 상회하는 스팩의 병기들이 등재된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 모아김 2018/08/12 20:24 #

    1. 위엄을 내보이기 위한 게 아니었겠나 싶네요. 월도만 하더라도 척계광은 쿨하게 이거 전진에서 못쓰고 위용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정진여의 아미창법을 보면 遊場의 비무에서는 그래도 쓰인것 을 알수 있습니다. 제법 수련을 쌓은 강호의 무인들은 좀 무거워도 쓸수 있었고 그거를 전진에서 썼는데 일반 사병들이 익히기에는 무거워서 척계광은 전진에서 집단운용은 무리가 있다고 본것 같습니다.

    소림곤법천종 보더라도 철곤에 대해서 수련을 쌓은 놈은 쓸수 있는데 너무 무겁다고 한것을 보면 전진에 안맞는 강호 호한의 개인무예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철편도 이런거 아니었겠나 싶네요.


    2. 예전부터 왜 형의권이랑 악비랑 엮이는지 의아했는데 오늘 역근세수경 서문을 보니까 악비 휘하의 비장이었던 우고牛皋가 남송초대 고종 소흥紹興 12년에 쓴 서문이 붙어있네요.(...)

    물론 이야기는 좀 많이 황당합니다. 악비의 스승이 악비 만나러 왔다가 못만나고는 우고에게 악비가 신력이 있는거 너 아냐? 그거 내가 가르쳐 준거다면서 책을 주고 돌아가는데 악비가 이야기를 듣고는 스승님이라면서 울다가 그 책을 우고에게 줍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진회에게 악비가 죽고, 우고는 분을 못이겨 은거하면서 이 유래를 적었다고 합니다.(...)

    명말 천태 자의도사가 달마에 가탁해서 역근세수경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단 그 모티브 비스므리한 것은 악비나 남송시절까지 올라갈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목유서는 바로 역근세수경이었네요(...) 명말청초에 희제가가 소림사에서 권법수행하다가 역근세수경을 접해서 역골-역근-세수의 이론을 자기 권법에 넣었나 봅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내공사경이 있습니다. 송세영 계열 형의권에 전해지고, 손록당과 손존주도 중요하게 여긴 내공사경은 명말청초에 호수에 빠진 상선에 있던 석함에서 발견되었는데 자그마치 정관 5년, 당태종 시절에 지어진 책이라고 합니다.(!) 청말까지 발견한 사람 가문의 서고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었는데 무림인이랑 내공사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는 이게 귀중한 서적임을 알고는 세상에 내놓았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짱깨들의 뻥카가 많이 세네요(...). 근데 정종유만 하더라도 동굴에서 석궁의 제조법이 들어있는 상자를 얻어서 궐장심법을 썼다고 하니까 진짜일수도 있겠습니다.

    형의권은 소림사 역근세수경에서 나오고, 태극권은 무당파 내가권에서 나오고(왕정남묘비명, 황백가 내가권법, 왕종악 태극권경), 무협이 멀지 않네요. 매화당랑권은 산동 백련교, 청수교의 주된 무공이었습니다. 얘네들은 가경제시절에 황궁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동해천도 백련교 계열의 팔괘교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내시였다고도 하니까 팔괘장은 규화보전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손록당에 따르면 팔괘장은 아미파라고도 하고요.

    뭐, 우리나라도 쿼터갓과 최태민 일가를 호위한 호교무공 해동검도가 있지요(...), 생각해보니까 우에시바 모리헤이도 오토모 교의 태상호법 이었네요(...).
  • ㅅㄷㅆㅈ 2018/08/12 20:49 # 삭제

    대놓고 우악스러운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좀 비현실적이게 보이는 케이스들이 좀 있어서요 가령 카나보우의 무게가 그렇죠
  • ㅅㄷㅆㅈ 2018/08/12 20:50 # 삭제

    10k 이딴식이 아니라 5k 이수준이면 효율성은 자처하고라도 최소 들수는 있겠구나 하게 되니깐요
  • abu Saif al-Assad 2018/08/12 20:59 #

    사람이 쓸 수 있는 무게가 뻔하기 때문에 도량형의 차이가 있었던가 아니면 보여주기용 무기를 적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순신 장군도도 위엄 보여주기 용이라서 실전에는 못쓰는 길이와 무게를 가지고 있지요.

    중국도 장량의 태공병법처럼 자기류라고 하면 내용과는 별개로 뭐 없어보이니까 기원을 가탁하거나 신격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보이더군요. 근데 그렇게 해야 인정받고 내용을 좀 보기라고 할 생각을 하는 것 보면 어쩔 수 없는 처세술인 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8/08/12 21:35 #

    1.근데 척계광의 쌍수도가 길이 6척 5촌(주척으로 1척 20cm로 치면 130cm) 무게는 2근 8량인데 이때는 1근 16냥, 600g으로 치면 1.5kg으로 대충 이치에 맞는 것 같습니다. 무비요략을 쓴 정자이가 정종유 조카였는데 그 사이 척관법이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1근=600g이 맞을 겁니다. 쌍수철편이 최고로 가벼우면 6kg, 최고로 무거우면 12kg이네요(...)

    정종유가 소림곤법천종에서 무겁다고 한 철곤의 무게가 대충 15,6근이라니까 9.0~9.6kg입니다. 정종유는 곤봉무게는 두근반에서 세근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보여주기용이던가 그냥 조카분의 공력이 역발산기개세로 엄청났다고 퉁쳐야겠네요(...).



    2. 계보를 가탁하는 거야 일본에서도 그랬으니 별로 이상할것 없지요. 다만 악비에 가탁하는 근거가 어디서 비롯하는지가 궁금했는데 그냥 서문에 있었으니 등잔 밑이 어두울 따름입니다.

    애초에 역근세수경에 採戰이라고 방중술의 채음보양 용어가 나오고 여시아문, 사대 같은 용어 몇개 써놓고는 도가 수련서를 달마 조사 운운 거리는게 웃기는 이야기지요.

    다만 가탁했더라도 희제가가 역근세수경을 참고로 했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왕정남, 황백가의 내가권법이 장발을 거쳐서 왕종악의 태극권경, 음부창보로 이어졌다고 보고요. 가탁을 했더라도 계보자체는 은근히 맞아떨어지는게 재미있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13 22:21 #

    쌍수도의 스펙을 보면 역시 1근 600g이 맞는 것 같네요. 주척 기준 130cm라면 요즘 묘도와도 유사하고 긴 롱소드가 그정도 되니 만약에 기효신서 장도 재현하면 롱소드로 해도 크게 어긋날 건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기효신서 장도는 습법이 굉장히 간략하게만 나와 있는데다 희한한 자세들의 연결 형태로 되어 있어서 그 내용을 알기 힘들지만 단도법선의 경우 동작이나 자세가, 명칭은 빼고라도 비슷한 것들이 제법 있고 기효신서 장도나 단도법선 모두 카게류에서 유래되었음을 생각하면 이를 통해 중국화된 카게류의 스타일을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모아김 2018/08/16 00:20 #

    단도법선에서 칼 스펙을 보니까 손잡이 1척2촌(24cm), 날길이 3척8촌(76cm) 총길이 5척(100cm)의 아담한 놈이네요. 거의 야규신카게류나 무주심검의 정촌길이와 비슷합니다. 석궁수가 칼을 차는 경우에는 석궁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날길이 2척8촌(56cm)에 손잡이 9촌(18cm)라고 합니다.

    그림으로만 보면 날길이 5척, 100cm짜리의 트루투핸더 급으로 보였는데 그렇다면 예도가 날길이 3척3촌(66cm), 손잡이1척(20cm)로 정조대에 쌍수도가 요도로 연무된 것과 같네요.

    투로 그림 앞에 평소에 길고 무거운 검으로 연습하면 실전에서는 노궁수용 짧은칼을 쓰면 경쾌하고 이롭다는 말이 있는 거 보니까 그림에 나오는 검은 연습용인것 같네요. 근데 정종유도 긴검에서 검길이 줄이는게 야마오카 텟슈랑 비슷하네요.
  • abu Saif al-Assad 2018/08/15 23:25 #

    Ahㅏ......... 그림만 보기에는 무슨 1.4m짜리 같았고 서로 뽑아주는 장면도 있는데 정작 일본도랑 스펙이 비슷하고 석궁수 전용은 와키자시랑 다를 바가 없네요. 이것도 진짜 충격입니다. 그냥 일본도 사다가 연무해도 되겠네요.
  • Hhgyy 2018/08/16 00:01 # 삭제

    주척으로치면 단위당 22cm 인데요?

    당연히 더 깁니다


    실제 명나라시기 장도 유물의 스펙도 130cm 내외 수준이구요
  • 모아김 2018/08/16 00:23 #

    무주심검의 류조였던 하리가야 세키운은 키는 6척이 넘고, 힘은 장정 3인분에 검술도 쩌는 호한으로 일본척으로 날길이 2척5촌(75cm)짜리 하비키를 항상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제자였던 고다기리 이치운이 날이 갈려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묻자 세키운은 일대일 승부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다세와의 싸움에서 검에 날카로우면 날이 부러지기 때문에 일부러 날을 적당히 빼놓아 하비키로 해놓았다면서 말타고 덤비면 말째로 떄려죽일 각오인데 배를 가를때를 대비해서 와키자시는 갈아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주심검에서는 2척5촌이상은 필요없다면서 이 이상 긴 후쿠로지나이를 쓰지 않도록 규정했습니다.

    시라이 토오루가 애용한 노리시게도 2척5촌이라고 했으니 야전이나 실전에서 쓸만한 검길이라는 것도 통하는 바가 있고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날을 날카롭게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필리포 바디랑 비슷하고요. 장년기에는 75cm짜리 하비키를 차고다닌 세키운인데 노년에는 그냥 와키자시하나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대충 노궁수 전용칼이랑 비슷한 길이인것 같네요.

    http://ja.wikipedia.org/wiki/%E5%89%87%E9%87%8D
    노리시게는 소슈 마사무네의 제자나 사형제였다고 하네요.

    http://www.city.ashikaga.tochigi.jp/site/bunkazai/tachimei-norishige.html
    노리시게의 작품인데 제법 멋있네요.

    왕오공 태극연환십삼도의 칼도 단도법선과 비슷하다면 날길이 75cm에 손잡이 25cm,무게 1.8kg의 스펙이 되는데 그럼 좀 무겁지 않나 싶네요.
  • Hhgyy 2018/08/16 00:17 # 삭제

    주척으로 단위당 22mm 이므로 도합 160이구요 석궁버전은 대략 120cm 이네요
  • 모아김 2018/08/16 00:30 #

    주척길이가 딱 정해진 것도 아니고 20~24cm까지 제법 변동이 있는 편입니다. 별운검 길이로 봐서 대충 20cm로 본거고요.

    무예도보통지 쌍수도가 총길이 6척5촌, 날길이 5척, 손잡이 1척5촌인데 비해서 일단 기본적으로 작습니다. 단도법선의 검길이는 총 5척, 날길이 3척8촌, 손잡이 1척2촌이기 때문에 22cm로 따져도 총길이 110cm, 날길이 83.6cm, 손잡이 26.4cm입니다. 그림처럼 길지 않지요. 석궁수 칼은 날길이 61.6cm에 손잡이 19.8cm 총길이 81.4cm입니다.

  • Hhgyy 2018/08/16 01:30 # 삭제

    제가 딴 토론이랑 크게 착각을 했네요 주척으로 재면 안되는건데 헛소리를 했습니다


    주척이 아닌 이후 도량으로 계산시에는 이전에 말씀드린 길이가 나옵니다

    실제 발굴 유물들과 다른 병서 (가령 무비요략)과 교차검증하면 저 수치가 합리적이죠
  • Hhgyy 2018/08/16 01:36 # 삭제

    직접적인 예시로 잠깐 화제였던 철편의 길이와 무게를 주척으로 계산시에 지나치게 짧으면서 무게만 6kg 인 괴이한 스펙이 되지만 이후 단위로 계산시에는 160cm 언저리 길이라 그나마 말이 되지요
  • 아사신 2018/08/12 15:56 # 삭제 답글

    현실에서 창기병보면 거의 중장기병이었는데, 그냥 경기병한테 랜스 쥐어주고 돌격시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잘 죽긴 하겠지만 양성하기도 쉽고 더 빠르고 기동성 좋아서 정면말고 측면으로 돌아가기도 좋았을 것 같은데요.
  • 울란 2018/08/12 17:52 # 삭제

    랜스차지는 특성상 대열유지가 핵심이고 대열유지를 하려면 자연적으로 방향전환에 제약이 걸리고 기동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측면으로 돌아들어가기 힘듭니다. 그리고 양성이 쉽지도 않습니다 아군과 대열을 맞춰야 하니 기동훈련에도 신경써애하고 마상에서 양손으로 장병쓰는 법도 익혀야 하고요. 나폴레옹이 창기병 잘 써먹었는데 그나마도 보병진에 박는게 아나라 적 검기병때려잡는게 주 못적이었습니다. 보병진을 속도위주의 급속돌파 시키려면 검기병 시키면 되죠.
  • ㅇㅇ 2018/08/12 19:03 # 삭제

    전형적인 '현대인 천재론'같은 생각같네요.

    https://namu.wiki/w/%ED%98%84%EB%8C%80%EC%9D%B8%20%EC%B2%9C%EC%9E%AC%EB%A1%A0

    꺼무위키 관련 항목을 한번 보시고 올바른 길로 되돌아오시길 빕니다
  • 아사신 2018/08/12 19:05 # 삭제

    ㅇㅇ//무례한 발언은 삼가주세요.

    궁금해서 물어본거지 올바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어서 물어본 것이 아닙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2 20:45 #

    기동경기병 형태로 운용된 사례도 없진 않은데(칼리드 빈 왈리드의 자이쉬 알 자피 등) 적 전열에 돌입하려면 돌입할때까지 활, 총 등의 사격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병이 자연히 알맞게 됩니다. 18세기 올 경기병 체제로 돌아간 건 중장기병도 사격을 못견디니까 아예 기동력으로 측면 후방 침투에 올인하자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었지요.
  • ㅇㅇㅇ 2018/08/13 01:27 # 삭제

    경기병이 양성하기 쉬운 병종인줄 아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어디까지나 중기병보다 쉬운거지 기병인 이상 꽤 비싼 병종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경기병은 나오는 산지가 따로 있었고 대부분 말 키우기 좋은 동네였습니다. 경기병이 대부분 비정규전해서 치고 빠지기나 약탈해서 돈벌어오는데 쓰이니 망정이지 안그래도 뽑기 어려운데 가뜩이나 위험한 랜스차지를 갑옷 안입히고 시켰다가 우수수 죽어나가면 보통 낭비가 아닐겁니다. 차라리 돈좀 더 들더라도 갑옷 제대로 입혀서 안전하게 돌격시키는게 수지타산이 더 맞겠죠.
  • ㄴ늗 2018/08/13 13:59 # 삭제

    안 맞아도 될 것들 맞고 뒈짓하기 십상인데다 말값 훈련비 인건비가 갑옷값보다는 비쌌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화살비 내려치는 전장 최전선에 경갑입히고 내보내는데 누가 하고 싶겠습니까ㅋㅋㅋ
  • Hhgyy 2018/08/15 22:46 # 삭제 답글

  • abu Saif al-Assad 2018/08/15 23:21 #

    재패니즈 4in1의 강화형인 것 같네요. 방어력 자체는 조금 더 뻣뻣하니 충격은 좀 더 메일 선에서 걸러줄 수 있겠는데 유연성은 많이 떨어질 것 같고 무게도 일반적인 4in1패턴보다 더 나갈 것 같습니다. 찌르기 방어력은 실험해봐야 알겠는데 베기 방어력은 일반적인 4in1보다 충격 흡수 측면에서 좀 더 나을 것 같고 유연성은 많이 떨어질 것 같네요.
  • 뉴비 2018/08/16 13:08 # 삭제 답글

    아부사이프님 안녕하세요?

    카타나 날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업체에서 full-tang 제품을 사려고 합니다. 슴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hrc정도가 칼날보다 낮아야 가드부위에서 부러지는 현상을 막을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칼날부분(하바키부분 포함)에 통열처리하고(hrc가 대략 54) 슴베부분은 열처리를 안하는지 물어보면 될까요?
    슴베(full-tang) 열처리에 대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abu Saif al-Assad 2018/08/16 20:11 #

    슴베부분은 원래 열처리를 안합니다. 부러지니까 일부러 안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꼬리부분에 철사로 매달아 열처리로에 넣었다 빼는데 끝까지 다 넣을 수 없죠. 열처리가 되어서 나오는 칼은 오직 하나 국산 특수강 뿐입니다. 이것도 일부러 한게 아니라 그냥 열처리가 끝난 상태로 출고된 강판을 레이저로 따서 갈아내서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것 뿐이죠. 그러니 슴베 열처리 문제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쯔바 들어가는 경계선에서 슴베쪽으로 한 2~3cm 정도까진 열처리가 되어야 가드쪽에서 칼이 휘지 않는데, 중국산은 열처리 경계선이 딱 가드쪽에서 끝나기 때문에 좀 쓰다보면 날이 그쪽에서 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검수를 요청한다고 해서 그쪽에서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용천의 몇개 공장에서 대량 양산한 칼날로 다시 대량 양산한 도장구와 조립해서 출고하는 거라 구분을 할 수도 없고요. 또 커스텀오더를 요청한다 한들 작업자가 늘 하던대로 대충 작업하면 하나마나지요. 중국산에 많은 기대를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간의 악평보다는 좋지만 호평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 2018/08/16 19: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16 20:0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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