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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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Make 『Kunst des Fechten』 Great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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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bu Saif al-Assad 2017/01/31 22:20 #

    http://zairai.egloos.com/5878767 여기서 언급된 물건을 간단히 써 봤는데 의외로 장점이 좀 있습니다. 일단 앞뒤로 길쭉한 가드 덕택에 상대 칼날에 손가락이 찍히지 않습니다. 피더슈비어트랑 비슷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롱소드가 실수하면 상대 칼날이 가드를 타고 넘어와 손가락을 짓눌러 골절시키기 마련인데 앞뒤로 길다 보니 각이 아무리 좁게 와도 어지간해선 손가락을 다치지 않습니다. 크로스가드처럼 길지 않아도 생각보다 칼날이 가드에 잘 걸립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불안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중국검은 중국검 나름대로 나름 손방어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ㄹㅇ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에요.
  • 345345345 2017/01/31 22:51 # 삭제

    아 제가 질문드린건 힐트였습니다 가령 http://www.nihonzashi.com/cas/sh2278.jpg 이런 형상의 검이나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fallout/images/8/82/Chinese_officer's_sword.png/revision/latest?cb=20110211050224 이런 형상의 도검을 보면

    가드에서 살짝 손잡이 부분이 떨어져있고 게다가 Oval 형상이라 두손으로 쥐기에 불편하고 또한 가드쪽과 살짝 멀어져 있어 힘싸움이라는 측면에서 불리해보여서 말입니다. 한손으로 쥐는 편수검이라면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양손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불합리해보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01 00:30 #

    저런 손잡이의 물건을 써보진 않았지만 과연 얼마나 불리할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디자인이 편수검을 쭉 늘려놓은 타입이고 저런 손잡이가 편수검에서 보이는 것이기는 한데 사실 롱소드도 편수검을 쭉 늘려놓은 타입이기도 해서, 딱히 큰 불편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드쪽 손잡이 직경이 좁고 중앙이 가장 굵어서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칼이 손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디자인으로 기대됩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2 10:46 # 답글

    콜리슈마르드의 경우 롱소드 참격의 궤도를 변경할 수 있나요? 스몰소드는 답이 없는 것 같구요.
  • abu Saif al-Assad 2017/02/02 18:31 #

    콜리슈마르드 요즘 나오는 건 몰라도 옛날 것들은 그러다간 부러질 겁니다. 애초에 세이버&브로드소드가 설치던 시절에 나온 거라서 그거 대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2 19:51 # 답글

    콜드스틸 그로스메서를 구매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괜찮나요? 알비온은 비싸고 다른 것은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요.
  • abu Saif al-Assad 2017/02/02 19:56 #

    양손 그로스메서 찾기 힘들죠. 근데 콜드스틸 제품은 2kg정도 되고 무거워요.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2 20:22 #

    거기다 알비온 그로스메서는 품절... 있어도 가격이 너무 셉니다.
    어차피 날 다 밀어버릴 건데말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03 01:03 #

    밀어버리셔도 좋긴 한데 리뷰들 보면 한번 부딪치면 가드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안은 하셔야 될 듯 합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3 01:30 #

    ...허...
    그럼 카타나처럼 가드를 구리판으로 고정시키면 어떨까요?
  • abu Saif al-Assad 2017/02/03 04:09 #

    사이에 잘 끼워넣으면 될텐데, 하필 콜스 그로스메서가 퍼멀은 나사식이지만 그립은 핀 방식이라 분해 후 조립하려고 해도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차라리 그립만 따고 퍼멀과 가드를 용접하는게 나을 겁니다.
  • 4e435435 2017/02/02 21:24 # 삭제 답글

    1. 찰갑이 찌르기에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요? 중국쪽 당태도 테스트하는 영상에서 백소드 스타일 당태도로 찌르니 속수무책으로 뚫리던데 이게 일반적인건지 궁금하네요

    2. 중국식 검 그중 가드의 형상이 곡면을 이루는 녀석은 롱소드처럼 적의 칼날이나 크로스가드를 바인딩할수 있을까요? 아님 미끄러져서 애로사항이 많을까요?

    3. 두정갑의 유연성이 어느정도인가요?
  • 4e435435 2017/02/02 21:26 # 삭제

    4.찌르기 롱소드가 극단적으로 넓은 스트롱을 지닌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4e435435 2017/02/02 21:28 # 삭제

    5. 사슬로 만든 러시아 미스유르카 투구는 어떻게 흐물거리지않고 서서 그 형상을 유지하는지요?

    6. 러시아 거울갑옷은 정갑처럼 옷감 내부에 철이 위치하는가요 아님 외부에 위치하는지요? 또 철이 동로마 후기 찰갑처럼 철찰을 뭉쳐놓은건지 아님 하나의 통철판에 단지 장식 그림을 복잡하게 그린건지 궁금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03 01:02 #

    1.영상 한번 볼 수 있나요? 헝가리 애들이 스텐레스 찰갑 테스트한건 화살을 비롯해 어지간한건 다 버텼습니다. 화승총도 권총 정도는 버텨냈고요.

    2.형상 따라 다른데 손잡이 쪽으로 휘면 미끄러지고 칼끝 쪽으로 휘면 잡아냅니다. 손잡이 쪽으로 휜건 잡아내기보다는 미끄러트리거나 상대 몸을 걸기 위한 용도로 서양의 런카, 쇼브슈리, 파르티잔 같은 폴암에서 쓰이고 일본 건창에도 앞을 향한것 뒤를 향한것이 각각 좌우로 하나씩 있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기로는 중국검도 가드로 막기보다는 스트롱 부분을 중심으로 싸우리라 봅니다.

    3.안입어봐서 모르겠습니다. 찰갑과 비슷할 거라 봅니다.

    4.찌르기 롱소드만 그런게 아니라 롱소드는 스트롱이 대부분 넓습니다. 18b뮌헨 같은 것들은 찌르기에 비중을 두었다고 분류되지만 리캇소가 좀 좁고, 베기에 중점을 둔 18c는 스트롱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5.내부에 패딩을 또 씁니다. 또 머리 윗부분은 원형 철판으로 되어있고 이마쪽은 경번갑 형식으로 되어 있지요. 그래서 모자같은 형상이 유지됩니다.

    6.거울갑옷은 철판이 앞에 나온 형식이고 찰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란의 차하르 아이네와 같은 계열입니다. 호심경이 발전한 것이라 보시면 되고 그 이상한 무늬는 철판을 가공해서 처리한 것입니다. https://s-media-cache-ak0.pinimg.com/736x/dc/f8/6a/dcf86ac7794b6db05ba95ab87b24ef9a.jpg
  • 324234 2017/02/03 07:36 # 삭제

    https://www.youtube.com/watch?v=bh-Z0_cQYcg

    7분 14부터 보시면 찌르기 테스트가 나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03 07:48 #

    보니까 재수가 없었던 것 같네요. 찰갑 연결부 사이로 끈 끊어버리면서 들어간 것 같네요. 저런 경우라면 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로닌 2017/02/03 02:39 # 삭제 답글

    얼마 전 일본을 다녀왔는데, 성 앞에서 출토품인지 뭔지 꾀죄죄한 쯔바니 메누끼니 하는걸 잔뜩 팔고 있더라구요. 디자인 별로 1만~ 8만 엔 정도의 가격대 에서..
    일본은 그런 유물들이 삼엽충 화석마냥 나와서 기념품 같이 판매하기도 하는 모양인듯 한데,
    아무래도 고성 앞에서 파는것이다 보니 통신판매 등으로 더 싸게 구할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그런 정보에 대해서 아시나요?
  • abu Saif al-Assad 2017/02/03 04:06 #

    이베이만 해도 유물 쯔바가 수두룩하더라고요. 현대 생산품을 사느니, 고풍스러움과 디자인을 생각하면 오히려 유물을 사는게 싼 경우도 많더군요. 도검 판매하는 일본쪽 사이트에도 쯔바나 기타 도장구 유물을 취급하는 곳도 제법 많습니다. 가격대는 중요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4 14:51 # 답글

    젠 아머리 레이피어 쓸만 한가요? 엑스트라 하드 블레이드가 기본인데 롱소드와의 스파링에도 괜찮을지....
    메서는 둘째치더라도 롱소드는 어디 적당한 게 없을까요? 개인적으로 XIIIa같이 뭉툭하고 베기에 올인한 디자인이 좋은데요.
  • abu Saif al-Assad 2017/02/04 17:54 #

    롱소드는 알비온이 그래도 제일 낫습니다. A&A도 피팅 문제가 가끔 생기는 터라... 젠 아머리 제품은 기본적으로SCA펜싱 룰에 맞춰서 나온 거라 진짜 레이피어의 퍼포먼스와는 좀 떨어지지만 롱소드 어느정도 상대할 만큼의 내구력은 나옵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5 03:51 #

    가격이 깡패... 눙물.
    덕질에는 자금의 영향이 크네요...
  • nsm9574 2017/02/05 01:22 # 답글

    플레이트 아머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1.플레이트 아머 연결방식을 보면 벨트로 매는것과 경첩으로 붙이는 방법이 있는데 장착시 편의성,유지및 관리등으로 두 방식으로 비교해보면 어느 쪽이 나을까요?

    2.외국의 리인액터들을 보면 플레이트 아머를 입을때 그 당시입던 아밍 더블렛같은 그 당시의 두꺼운 의상들을 입은뒤 갑옷을 착용하는데 만약 현대의 의상을 입고 갑옷을 착용한다면 별 지장이 없을까요?

    3.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mq5zd4OHNw )을 보시면 스폰지에 뭔가를 묻힌뒤 갑옷에 있는 녹을 닦는데 저렇게 강판에 있는 녹을 제거할려면 뭘 쓰는게 좋을까요?
  • abu Saif al-Assad 2017/02/05 02:13 #

    편의성이나 유지관리로 보면 역시 경첩식이죠. 가죽끈은 쓰다보면 썩거나 끊어지거든요. 특히 과거에는 전투 끝나면 제각각 유지보수라도 알아서 했지 관리도 잘 안하는 현대인들 입장에선 철보다는 스뎅이고 가죽끈보단 리벳머리죠. 그런데 리벳머리는 완전 맞춤이 아니면 곤란할 겁니다.

    아밍 더블렛은 별로 두껍진 않습니다. 갬비슨도 갬비슨 나름인데 체인메일 아래에 입는건 그렇게 두껍지 않지만 그거 하나만 달랑 입는 건 상당히 두껍게 만들죠. 그래서 잘 모르고 가난한 병사들의 두꺼운 걸 입고 체인메일이나 플레이트 아머를 입었다가 뒤뚱거리거나 아예 안들어가는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15세기의 풀 슈트 밑에 입는 건 솜도 없고 그냥 단단한 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하간, 현대인들의 복장이라고 해서 꼭 갑옷을 못입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갑옷이란게 당시의 의복에 맞춰서 나온 것들이므로 당시의 옷을 갖춰입지 않으면 좀 곤란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가령 15세기 플레이트 아머를 입을때 아밍 더블렛의 끈들이 각 부품들을 고정해주는데 그냥 옷은 그게 안되니 곤란해지죠. 저도 이걸 가볍게 생각했다가 낭패를 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철제장비가 멋있다고 기본이 되는 의복을 빼먹으면 나중에 영 좋지 않게 됩니다.

    뭔가 했더니 스카치 브라이트 수세미네요. 저거 거칠지만 사포마냥 쇠를 깎아낼 정도는 아니라서 녹제거에 은근히 많이들 쓰고 사틴피니쉬할때 아예 대형 산업용 롤을 물려서 쓰기도 합니다. 저친구는 고생 좀 하는데 녹제거할때는 WD-40같은 것을 뿌려서 녹이 잘 뜨게 하고 또 윤활유 역할도 하게 하면서 스카치 브라이트나 기타 등등을 쓰는게 좋습니다. 물에다 하는건 뭐 칼에 식물 찌꺼기 이런거 묻는다면 좋긴 한데 갑옷에 저럴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5 15:33 # 답글

    아밍소드 싱글이 그렇게나 고자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7/02/06 00:08 #

    메서와 비슷한 요령으로 쓸 순 있습니다. 바인딩 와인딩 위주로 쓰는 걸로 제한된다고 보셔도 될겁니다.
  • ㅈㅇㅂ 2017/02/06 14:54 # 삭제 답글

    메서의 경우 메서 검술은 따로 없고 롱소드 검술과 똑같다고 들었는데요. 메서는 양날검도 아니고 크로스가드라 손보호도 어려울텐데 양손검 검술로 사용하면 단점만 있고 장점은 없지 않을까요?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07 00:15 #

    특성이 다르다 뿐이지 뒷날은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봅니다. 롱소드도 크로스가드입니다. 양손세이버나 스위스세이버일지라도 롱소드나 투핸드메서보다 조금 더 방어력이 높다 뿐이지 오히려 가드에 걸려서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투핸드메서랑 롱소드는 큰 틀에서 차이는 럾습니다. 뒷날이 없다 뿐이죠.
  • abu Saif al-Assad 2017/02/07 16:57 #

    메서 검술의 전달자인 한스 레크흐너가 리히테나워류와 똑같은 체계와 기술을 메서에 적용시켜서 둘은 똑같은 원리로 사용하긴 하지만 기술의 디테일을 보면 메서만의 숨길 수 없는 특색이 드러납니다. 짧아서 유술기의 비중이 많다는 건 많이 들으셨을테고 그 외에도 메서만 가지고 공방하는 검술체계도 있는데 여기서 런지로 추정되는 동작도 있고 상대의 검을 막고 치는 동작도 좀 있습니다. Bogen같은 자세는 흔히 롱소드의 행엔에 대응된다곤 하는데 실사용례를 보면 세이버의 프라임/세컨드/하이 옥타브 패리처럼 쓰이기도 하고요. 또 그런 거리를 둔 싸움에서의 패리법은 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손을 보호하는데 크로스가드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지만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요령은 존재하기 때문에 그걸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지 메서 중에서 너클가드가 달린 것들이 이미 15세기에도 많았지만요.
  • 43535 2017/02/06 23:53 # 삭제 답글

    소위 bar mail 이라고 하는 사슬 갑주의 찌르기 저항력은 얼마나 될까요?

    혹 이런 형상이면 메일에 비해 뻣ㅃ뻣할까요?
  • abu Saif al-Assad 2017/02/07 16:43 #

    좀 더 무겁고 좀 더 뻣뻣한건 어쩔 수 없을겁니다. 중간에 I빔이 하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링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지는건 도리가 없으니까요. 구조적으로 보면 바 메일의 찌르기 저항력이 뛰어나다고 봐야 하고 특히 바 메일링은 철판 한장을 금형으로 따서 만든거라 일반적인 링보다 구조로 보나 강도로 보나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맞는 부위따라갈수밖에 없는 것이 바 메일링으로 메일 전체가 구성되는게 아니라 바 메일링을 평범한 리벳티드 링이 연결합니다. https://s-media-cache-ak0.pinimg.com/736x/b3/e2/55/b3e2558a34bab2e4830270443134af5f.jpg 이 유물 사진을 보시면 납득이 가시겠는데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화살이나 창이 들어와도 바 링에 맞으면 버티겠지만 리벳링에 맞으면 뚫릴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dq 2017/02/08 09:58 # 삭제 답글

    서양검술에서 베기를 베기로 막는다고 할 때..이게 그냥 날끼리 빡 하고 부딪히는걸 말하는건가요. 아니면 옆면을 쳐서 밀어내는걸 말하는건가요?
  • abu Saif al-Assad 2017/02/08 19:22 #

    베기를 베기로 막을 때는 옆면을 쳐서 밀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사실 막는다는 말도 이걸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하고 독일에서는 버셋젠이라고 하고 영어번역에서 흔히 버셋젠을 디스플레이싱(빗겨내기)라고 표현하는데 버셋젠이 막기와 빗겨내기를 모두 포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스파링해보면 날끼리 부닥치는 경우는 사람을 향해 베지 않고 칼을 향해서 때릴 때 그런 현상이 벌어집니다. 서로 베다가 방어로 전환할때도 제대로 했다면 날각 부분끼리 부딪치지 칼날끼리 90도로 찍어박지는 않고요.
  • 모아김 2017/02/08 11:40 # 삭제 답글

    구글링 하다가 도다류 전서를 pdf 파일로 얻었는데 전서의 계보도의 맨 앞에 제호권현(鵜戶權現)이 나오고, 그다음에 도다 세이겐부터 기재되어있습니다. 예전에 넨류와 음류 사이의 연결고리가 미약하게나마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이걸로 확실해졌네요. 경팔류건 음류건 간에 우도 신궁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시마, 가토리 신궁이 진무 동정의 군신들을 모신다는 점에서 결국 병법삼대원류의 근원은 규슈 남부지역에 도래한 대가야계열의 이주민+해양민족의 연합세력의 무술이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7/02/08 19:36 # 삭제

    http://repository.ul.hirosaki-u.ac.jp/dspace/handle/10129/3627 이겁니다. 참고로 하실분은 다운받으세요.
  • ㄷㄹㅈ 2017/02/12 16:52 # 삭제

    그렇다면 일본 삼대 검술이란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하나의 원류에서 비롯되었다는 건가요? 거기다 대가야 계열 이주민이라니. 민족 찾는 사람들이 이걸 보면 아주 좋아하겠군요.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12 17:11 #

    민족 어쩌구 하는 건 한참 전에야 통하는 이야기인데 말입죠.
    그러나 당연한 것이 당이나 그전의 제국으로 향하는 길은 아주 멀었으니 반도를 통한 수입이 가장 쉬울 수밖에요....
  • qa 2017/02/12 18:00 # 삭제

    기존 이론은 백제검술이라 가야검술로 가면 갑자기 국가가 바뀌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보다 가야가 애초에 지명도가 그닥이라..백제설에서 바뀔지는...
  • 모아김 2017/02/12 20:23 # 삭제

    다카마노하라를 경북 고령으로 추정하는 일본쪽의 썰도 있지 않습니까? 스사노오가 다카마노하라에서 추방된후 처음에 신라로 갔다가 이래저래 떠돌었다는 기기신화도 있고요. 어쩄든 초기 야마토 정권과 일본무술의 원류간에는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고 이를 한반도 계의 도래세력과 연관시키는 건 국뽕을 들어마시지를 않더라도 꽤 타당한 추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라와 밀접하지만 별도의 세력이었고 경북일대의 고원지대에 연원을 두고 있다는것을 암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가야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 세력이 나중에 규슈 쪽에 세력을 이룬다음에 이즈모 지방의 별도의 한반도 도래민들과 싸우다가(진무동정) 야마토 조정 우세로 타협해서(중국이양) 세력을 이룬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든지 계통이 다른 도래민들끼리서 싸우면서 야마토정권이 정립된것 같으니 말입니다. 스사노오의 토츠카노츠루기가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에 있는 쿠사나기노츠루기에 부러진것을 이즈모 지역의 우수한 제철기술을 비유한 구절이라고 해석하는 학설도 있고요.
  • 324324234 2017/02/09 17:22 # 삭제 답글

    백소드 도검중 직선에 외날이며 양날검처럼 날 중심에 찌르기 포인트가 있는 검 타입을 지칭하는 명칭이 있나요?

    모튜어리 소드가 그런 건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런 녀석들은 칼끝 3/1 지점정도가 양날인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 abu Saif al-Assad 2017/02/09 19:51 #

    칼날은 따로 가던데요. 백소드 타이폴로지도 못본 것 같고, 펄스엣지냐 그냥 백소드냐 정도죠. 모튜어리나 스키아보나 같은 건 그냥 힐트 구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코티쉬 바스켓힐트도 마찬가지고요.
  • 345435 2017/02/11 18:09 # 삭제 답글

    명나라 시기 기록화를 보면 코트형 찰갑이 상당히 유연하게 묘사되던데 이는 라미네이티드 방식으로 엮어서 그런걸까요?
  • abu Saif al-Assad 2017/02/12 23:03 #

    움직임이 요구되는 부분은 라미네이티드 방식을 안쓸 수가 없습니다. 회화에서 묘사되지 않았더라도 분명히 그 구조가 있었다고 봅니다.
  • ㅇㅇ 2017/02/12 02:52 # 삭제 답글

    요새 포아너란 게임이 화제던데, 여기 나온 모션들은 고증에 어느 정도나 맞을까요?
  • abu Saif al-Assad 2017/02/12 23:02 #

    역사적 검술과는 별로 맞지 않습니다. 게임 모션도 패리&리포스트 방식이고요. 갑주를 상대하는 방식의 검술도 아니죠. 하지만 게임 같은 큰칼을 쓴다면 그렇게 쓸수밖엔 없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17/02/13 20:2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15 02:10 #

  • 동네사람 2017/02/16 01:20 # 삭제

    구해주신 자료 감사합니다 ㅋㅋ
    잘 보고 있는데요 궁금한 게 있는데
    저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한테 리히테나워류같은
    양날검을 가지고 하는 검술은 어떤가요?
    영상보면 와인딩컷인가 하는 게 어려워보이던데
    검알못이지만 검덕이라 이래저래 관심이 많네요 ㅋㅋ
  • nbvm 2017/02/14 18:47 # 삭제 답글

    리히테나워류 검사들은....자신이 하는게 리히테나워류라고 명확하게 인식을 했나요. 아니면 그냥 본인들은 보편 검술을 한다고 했고 후대에 와서 리히테나워류라고 붙여준건가요?
  • 檀下 2017/02/14 19:14 #

    둘 다이지만 명확히 말하자면 전자 쪽에 가깝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것을 그냥 '검술' 혹은 '호신술' 등등으로 칭했고 그것이 보편적인 싸움의 원칙이라고 믿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기술의 대부분이 리히테나우어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기꺼이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파울루스 칼의 경우 아예 리히테나우어로부터 시작하는 사범들의 목록을 자신의 책에 싣기도 했습니다.
  • 모아김 2017/02/15 16:36 # 삭제

    심형도류나 신도무념류 전서 같은 것을 읽다 보면 보편검술이 존재하고, 유파는 이를 위한 커리큘럼, 사람마다 중요시하는게 달라서 유파가 다른거지 대동소이하다는 인식이 저 유파들이 일어서는 시기부터는 이미 있었던 것 같더군요. 여러 유파를 섭렵한 다음에 유파를 세웠기 때문인지 용어나 개념이나 카타가 3대 원류에서 이거저거 섞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번교의 도장에서 각 유파의 카타 중에서 우수한 것을 모아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시청류와 같은 유파 통합의 연원은 꽤 오래된 것이라는 것이겠지요.

    보편적인 이치로서의 검리와 이에 도달하기 위한 개인의 인식의 체계화로서 유파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 모아김 2017/02/15 16:14 # 삭제 답글

    일본의 전서나 문헌을 보다보면 유파와 도장이 융성한 일본에서도 요즘에는 제대로 된 검사들이 썩 많지않다는 투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카타는 카타만 하는대로 폼만 잡는 주형검법이라서 여차할때 도움이 안된다(하리가야 세키운, 카츠 카이슈의 비판), 죽도계열은 죽도로 툭탁거리는 애들놀이다(마리야 엔시로에 대한 당대의 비판)라거나 혈기만을 밝히지 진정한 검술의 참뜻에 들어가지 못하느니(야마오카 텟슈의 비판) 하는 비판이 이미 당대에도 흘러 넘치더군요. a라는 교습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b가 나타나면 b를 보완하기 위해서 c가 나타났다가 다시 a로 회귀하는 것 같더군요.

    어쨌든 주된 비판 내용을 종합해 보면
    1. 카타비판의 경우 : 호구지책으로 검술을 업으로 하는 자들이 화권수퇴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하면서 참선의 이론을 늘어놓고, 족보를 길게 만들고, 자세의 이론을 갔다붙인다.

    2. 죽도비판의 경우 : 실전성이 없는 어린애들 놀이를 가지고 기본기를 다지는 일 없이 툭탁거리는 것으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노린다.

    이정도더군요. 먹고 사니즘이 우선이 되다보니까 표준적인 커리큘럼이 왜곡되고 관원들 모집하려고 이런저런 꼼수를 쓰는 경향이 있었나 봅니다. 서양 같은 경우에는 이런 단증 장사나 잘못된 방식으로 싸우는 가짜 마스터, 커리큘럼의 왜곡의 현실이 실제로 어떠했고,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나요?

    그리고 당대 리히테나워류나 서양검술의 커리큘럼은 일정이상의 실력을 보증하는 마스터들을 합리적으로 키울수 있는 시스템이었나요? 후대에 와서 일본의 의리면허 비슷하게 단증 장사를 하는 식으로 형식화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16 03:17 #

    뭐 중세시대나 르네상스 시대나 실력 없는 가짜들이 횡행하고 그들은 외과의사와 친한데 상대를 다치기 하기보다는 자기가 다치는데 더욱 재능이 있다는 식으로 비판이 되어왔습니다. 또한 17세기의 영국인 검술 애호가인 조지 실버도 실력도 지지리도 없는 것들이 대충 배워서 도장을 낸다면서 <이탈리아 놈들>을 비판한 적도 있었고요. 여기서 나온게 실력자를 판별하려면 술먹은놈, 검술 문외한이지만 용감한분, 검술 마스터와 3단 현피를 붙여봐야 한다고 한 것이죠. 어설프게 배운 자들은 실력이 어중간한 놈하고 형식에 맞춰서는 그럭저럭 할지 몰라도 검술을 모르는 공격적인 막싸움에는 다 티가 난다는 것이죠. 그게 술먹은놈과 검술을 모르지만 용기있는 사람을 상대하게 하는 이유고요.

    중세시대에는 마스터들이 제각기 떠돌아다니면서 검술을 가르쳤고 계약을 맺어서 얼마간 교습하는 식이거나 잘하면 도시에서 거주하면서 검술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개중에는 돈받고 비밀을 아무렇게나 풀어버리는 자도 있었는지 이런 자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여하간 이런 자칭 마스터들도 많긴 많았지만 그렇다고 검증 체계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막스브루더나 페더피히터 같은 양대 길드에서 마스터가 되려면 최소 몇년 이상의 수련과 길드 활동을 성실하게 참여해야 했고 16세기 영국의 컴패니 오브 마스터라는 길드에선 입문하고 7년간 스콜라, 다시 7년간 프리 스콜라 해서 프로보스트, 다시 여기서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공개 대결인 프라이즈 플레이를 통과해야 마스터가 되는 식이었습니다. 길다면 긴 수련 기간을 거쳐 공개적으로 대중들 앞에서 현피를 벌여야 하는 것이고, 길드의 명예를 위해 질법한 놈들에게는 아예 기회를 주지 않으니까 당연히 실력은 보장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알 수 없습니다. 그걸 알았으면 HEMA가 이렇게 삽질하지도 않았지요. 다만 그 편린만 엿볼 수 있는데 16세기 후반쯤 되면 도장에서는 날로 치기보다는 날면으로 때리는 것이 매너샷이었고 끝으로 갈 수록 넓어지는 타입의 피더는 그런 용도였던 걸로 추측하죠. 다르디 학파의 도장에선 6주간의 비멤버 유료 코스를 마치고 지도자 판단 하에 가입이 이뤄지는 시스템이 있었고요. 이런 정도입니다. 사실 훈련 체계가 발굴된다면 역사적 유럽무술계에서 대격변이 벌어질 겁니다.
  • ㅁㅁ 2017/02/15 20:13 # 삭제 답글

    야규류 무토도리란게..보다보면..일반 유술하고 그다지 다를..게 없더군요...그런데 생각해보니..당연한거겠더군요..이름이 그럴싸하니 기대감이 생기는데..역시 무술은 마켓팅인가 봅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2/16 03:18 #

    리히테나워류에서도 똑같이 하죠. 사실 똑같이 내려베는걸 똑같이 잡아서 거꾸러트리는데 팔두개 다리두개 머리하나인 인간이 차이가 얼마나 나겠나 싶습니다.
  • 모아김 2017/02/16 09:49 # 삭제

    병법가전서에서 일단 적이 검을 들어올리는게 무토도리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하지요.

    일도정전무도류에서는 칼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의 묘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無刀를 칭했지만 심형도류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無刀는 유술로 칼빼앗는 것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상정자검담에서도 심형도류의 유술기 座付, 柄取를 무토도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야기하면서 대단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정전 신음류였는지 신음류도안이었는지는 기억안나는데 세키슈사이 조차도 무토도리를 늘 성공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10에 7,8번 정도라네요. 병법가전서에서도 無刀에 대해서 익혔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투로 반드시 검이 없는채로 검이 있는 상대와 상대하려는 만용을 부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요.

  • ㄱㄷ 2017/02/16 16:27 # 삭제 답글

    일본도는 서양검에서 말하는 리카소란 것이 없나요? 롱소드 대련을 하다보면 손으로 잡는 모습이 많던데 일본도는 그럴수 없겠죠?
  • 모아김 2017/02/16 17:15 # 삭제

    히키타 분고로 계열의 신음류에서 엔삐 6카타를 대태도로 연무하는 것을 보면 목검의 손잡이가 아니라 칼뿌리에 오른손을 대고 레버리지를 확보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조선의 무예도보통지의 쌍수도도 동호인을 길게해서 거기에 손을 잡을 수 있게 했고, 일본의 대태도의 경우에는 날을 덜 세우고는 끈을 감아서 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별도로 리캇소가 있어서 칼뿌리를 잡는 손을 보호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용법은 소에테등을 비롯해서 있었다고 보아야겠지요.
  • ㅋㅌ 2017/02/17 12:05 # 삭제 답글

    하프소딩으로..플레이트 메일의 배나 투구머리같이 틈이 없는 일반 철판 부분을 찔러서 관통시키는게 가능한가요?
  • abu Saif al-Assad 2017/02/18 00:20 #

    투구머리는 가장 두꺼워서 힘들고 배는 18게이지라면 관통은 조금 할 순 있는데 1cm도 뚫고들어가기 힘들어서 상대방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기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엉뚱한 데 당해서 죽기 쉬우니 그냥 안하는 것이죠.
  • ㅇㅇ 2017/02/18 23:17 # 삭제 답글

    혹시 국내 도검사들 중에서 노다치 구할 수 있는 곳은 없나요?
  • abu Saif al-Assad 2017/02/19 00:31 #

    화랑도검인가에서 24기 쌍수도 납품한 걸로 아는데 한번 문의해보시면 될듯 합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20 02:54 # 답글

    일본도가 면도날급 절삭력으로 이름 높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 ㄷㄱㅎ 2017/02/20 11:57 # 삭제 답글

    르네상스 시대에 레이피어 검술이 번성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레이피어의 장점은 가벼워서 휴대가 편하고 좁은 골목길에서 유리하다는 것 뿐이 없는 것 같은데, 롱소드 대신 레이피어를 쓸 이유가 있을까요?
  • 345345 2017/02/20 12:29 # 삭제

    레이피어의 장점은 가벼워서 휴대가 편하고 좁은 골목길에서 유리하다는 것// 이거면 끝이죠 롱소드 허리에 차고 하루만 돌아다니면 생각이 변합니다.
  • 터미베어 2017/02/20 19:06 #

    그렇기에 도심지역에서 잘 쓰였습니다.
    레이피어와 동시기에 야전에는 트루 투핸더도 쓰였고, 사이드소드도 쓰였죠.
  • abu Saif al-Assad 2017/02/20 22:04 #

    그 장점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군용으로도 롱소드는 16세기 들어서 잘 쓰지 않게 되었고 사이드소드가 많이 쓰였는데 그게 거리에서 싸울때 유리해지기 위해서 길어지고 찌르기 위주로 변한거였죠. 롱소드는 양손으로 쓰기 때문에 한손으로 쓰는 칼보다 간격이 더 짧아지고 몸에 종속됩니다. 그래서 그냥 한손검을 쓰는게 거리 측면에서는 더 낫습니다.
  • 모아김 2017/02/23 17:54 # 삭제 답글

    1. 야마오카 텟슈 검선화에서 '모 인걸과의 문답전문'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http://jaduck.tistory.com/entry/%E5%8A%8D%E7%A6%AA%E8%A9%B1%EA%B2%80%EC%84%A0%ED%99%9427

    여기에 번역되어 나와 있네요.

    이 '모 인걸'이 누군가 싶었는데 야마오카 텟슈 검선화의 앞쪽에서는 아마도 사쿠마 쇼잔일것이라고 글을 비평한 카츠 카이슈가 암시했다고 합니다.

    "포부가 원대한 나머지 또한 억척스러운 정신 탓에 속세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었고, 그만 자객에 의해 죽임을 당해버렸다." 라길래 이거 무슨 바람의 검심의 검은삿갓 '우도 진에'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히무라 켄신의 모티브가 된 가와카미 겐사이였다니...

    후에 無刀로 대표되는 활인검의 사상으로 武道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텟슈와 켄신의 모티브가 된 가와카미 겐사이가 참 기묘하게 엮이는 것 같습니다. 알고 엮은 것은 아니겠지만 참 현실과 픽션이 절묘하게 교차하네요.

    애니에서 카츠 카이슈와 켄신이 만나는 에피소드도 있었던 것 같은데 켄신과 야마오카 텟슈랑 엮는 에피소드가 있었어도 좋았을것 같습니다.

    2. 일본 당세구족의 코테는 안쪽손목은 철판을 대지 않는 디자인이던데 안까지 가리는 코테가 있었나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톰 크루즈가 입던 갑옷은 안쪽손목까지 가리던데 막상 구글링으로 그런 코테를 보지는 못한것 같아서 여쭙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23 18:07 #

    2. 테츠고테라고 사슬로 짠 물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팔 전체를 감싸는 형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노 고테도 안쪽 팔도 보호해 주는 형상입니다.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2/23 18:09 # 답글

    글 좀 올리려고 했더니 무더기로 올라가 버리네요. 다른 이글루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듯 하군요.
  • 모아김 2017/02/24 12:39 # 삭제 답글

    서정학 범사가 배운 유파가 신음류라고 들었는데 의외로 직심영류의 분파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네요.

    올려치기인 사상치기의 간합잡는 법이 창술에서 유래해서 간격을 한뼘정도 길게 잡게해서 적을 벤다는 게 마치 직심영류의 八寸의 延金의 묘사같네요. 직심영류의 죽도카타가 주로 사상치기로 올려치고는 정면으로 내려치는 카타가 많은 것도 그렇고요.

    한도사님이 서정학 범사를 인터뷰할때 일본에서 배운 유파를 계속 묻자 '신카게류!'라고 하시고 더 이상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는데 新陰流가 아니라 神影流, 神陰流일수도 있겠네요.

    아부 사이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abu Saif al-Assad 2017/02/24 15:07 #

    배운 건 어디가든 숨길 수도 없고 티가 나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티가 난다면 보신 대로가 맞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일본어 발음이 신카게류인데 한국사람이 보기엔 똑같은 줄만 알지 그렇게 계보상의 차이를 알 수 있었을 것 같지도 않고요.
  • umberto 2017/02/24 21:55 # 답글

    아부 사이프님의 주된 관심은 무기술이라 권법에 관한 글을 쓰는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최근에 중국권법에 관한 재밌는 영상을 보게 되어서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http://ftssj.blog.me/80175674559
    https://www.youtube.com/watch?v=6pEVq0fLC7A

    둘 다 같은 동영상입니다. 혹시 보셨는지요? 블로그 글에 의하면 국내에서도 저런 과격한 시합이 87년도에 있었다는군요. 전에 황주환 총재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글에서도 예전 중국무술 도장들은 상당히 과격한 분위기였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아마 저런 시합을 두고 한 말 같습니다.

    료토 마치다가 쇼토관 가라데 스타일로 싸우는 것을 보고 새삼 전통 가라데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쇼토관 스타일이 먹힌다면 중국 전통 권법도 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저 동영상들을 보니 역시 전통 권법도 배우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방법이나 시합룰에 문제가 있어도 기본 기술체계는 여전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중국 전통권법 영상을 보면 대부분 화권수퇴 투로시범이나 약속대련 형태라 실전에서 어떤식의 움직임을 보이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저걸보니 좀 시원시원하네요. 다만 손공격은 주먹으로만 하는데 손바닥, 손날, 손등 기술도 적극적으로 보여주셨더라면 하는 못된 바램이 여전히 남습니다.(선수들 다 죽겠다 이놈아!)
  • abu Saif al-Assad 2017/02/24 22:09 #

    전통권 영상은 거의 본 적도 없지만 넋놓고 보게 되는 영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막싸움 같아도 배운 역량이 고속 싸움 와중에서도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손등이나 수도 장치기나 팔꿈치나 팔로 권 쳐내기 등을 좀 기대했는데 생각처럼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격투중에 가끔 나온 것 같아서 그래도 놀랍습니다. 맨주먹을 바탕으로 싸우는 시스템에서는 확실히 중국권법이나 고전 격투술이 우위를 점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기라 그런지 혈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내지르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스파링 시스템을 만들고 보완하여 고속 영역에서 술기를 잘 쓸 수 있게 하고 공격보다는 방어의 원칙을 상기하게 되면 부상률도 제법 낮아지게 될 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7/02/25 20:51 # 삭제

    태극권을 배우고 있지만 기격보다는 양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런 영상을 보니까 불타오르네요. 한도사님이 중국권법의 기격, 중거리의 기격은 타격기가 더해진 스모에 가깝다고 말씀하셨는데 비슷한 것 같습니다.

    ufc와 비슷한것 같습니다만 중거리에서 추수처럼 손이 얽히면서 힘을 흘리거나 받아내는게 짧게나마 나오네요. 클린치에서 빠져나오는 신법도 꽤 볼만하고 장법이 춉과 같이 쓰이네요. ufc에서 아주 근거리거나 아니면 원거리인데 비해서 확실히 발차기와 추수 사이의 간합에서 아슬아슬하게 피하거나 흘리면서 들어가는 기술들이 나오네요. 이게 바로 한도사님이 말씀하신 중거리 전법인것 같습니다.
  • 지나가던놈 2017/02/25 23:26 # 삭제

    보니까 굉장히 잘 싸우고, 기세 있고, 기술 있고, 적절히 어디 칠지도 알고, 방어도 좀 하는데,

    왜 요즘 중국무술 하면 "가짜", "쓸데없음", "신비주의" 라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딱 30년 안에 이렇게 바뀔수가 있나요? 아니면 제가 중국 무술가를 그냥 어디 이상한 사람만 봐서 그런가, 미국에서 살다보니 제대로 된 중국무술가가 여기까지 안 와서 그런가, 잘 모르겠군요.

    어쩌면, 저렇게 싸우다가 부상많이 입고 골병들어서 나중에 애들 가르칠때 "살살해라"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건가요? 제 지식으로는 알수가 없군요.

    혹시, 모아김님을 보아하니 중국무술가이신거 같은데, 혹시 설명을 해 주실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제가 딱히 중국무술 비하하려는게 아니라, 단지 제가 동북아시아 문화 빠돌이라서... 다 알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 모아김 2017/02/26 00:11 # 삭제

    일단 http://ppss.kr/archives/38237 이글을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기격 계열과 양생 계열이 좀 따로 놀기도 하지요. 요즘도 당랑권 계열은 꽤 살벌하게 대련하거나 단련하는 도장들이 꽤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쓸만한 대련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에 중국무술을 익히더라도 간합이나 실전의 감각을 모르니 이를 어떻게 써먹을지 모른다는 점이지요. 추수도 많은 권법의 요소들 중에서 하나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형의권에도 보면 오행포니 뭐니 해서 추수보다 약간 먼 간격에서 오행권 날리는 것을 받아서 반격하는 훈련이 있지요. 유튜브에 보면 이를 부드럽게 가깝게 붙여서 하다가 추수를 하는 영상도 있더군요. 태극권에서도 소가식 나가고 추수의 고급과정에 갈수라고 기술넣고 받는거 연습하는 게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전의 저런 살벌함이 없지요.

    태극권 같은 양생 계열은 인체의 구조를 맞춰내면서 운기하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김용의 무협지같은거랑 양생계열인 손록당의 권의술진같은게 어설프게 섞이면서 중국무술이 신비와 오컬트로 전락한 감이 있지요.

    손록당의 권의술진은 내가권의 비전이기는 하지만 결국 결합조직과 골도의 올바른 정렬과 고관절과 어깨의 방송과 같은 개념을 도교의 내단술의 용어로 설명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무협지의 개념이 진짜로 있는건가 착각하는 점이 크지요. 물론, 운기나 내단술이라는걸 100프로 부정할수 없지만 이것도 얼마든지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있는건데 손록당이 옛날 사람이다 보니 (그래봤자 20세기 초사람이지만)그때 용어로 말했다고 보면 될겁니다.

    단련은 단련대로 약하게 하면서 정경이 제대로 확립이 되지 않은채 투로나 추수의 형식에만 후인들이 파고들고, 권의술진과 같은 비급서를 무협지와 연관시키고, 대련도 안하고, 도장에 사람들 오게하려니 무협지의 이미지로 광고할수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 상대로 빡시게 운동시킬수 없으니 살살하게 되고 그렇게 되자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는 과정을 밟게 되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물론 저는 철저한 나이롱 양생파지만요.

    한병기씨의 글에서 나오는 것을 봐도 알수 있듯이 중거리 무술은 기본적으로 검대검와 같은 무기술의 연장에서 나온것들이 많습니다. ufc보시면 알수있듯이 중거리에서 뭘 하느니 아예 붙어서 타격이나 유술을 걸거나 원거리에서 견제기 날리는 싸움이 많지요. 저렇게 높이차기가 닿는 간격에서 손과 손이 붙는 클린치 전의 간격에서 타격이 제대로 낼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른바 3년이면 소성이라하는 빡신 중국무술적인 체를 만드는게 필요한데 그게 좀 귀찮지요. 그러느니 권투나 유도 같은게 더 빠르게 '강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상보면 중국권법은 중거리 싸움의 전법에서 비롯되었을 건데 전통권에는 잘 없는 높이 차기나 니킥이 있으니 솔각같은 중거리 스탠딩 유술을 쓰기가 힘든것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 니킥을 니킥으로 차거나 밀어서 상쇄하는 쩌는 모습이 있기는 한데 중거리 싸움을 득의로 하는 중국무술이 원거리의 견제를 어떻게 부수고 들어가서 근거리의 공격이나 클린치를 맊으면서 중국무술적인 싸움을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전략을 세우기가 참 힘든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을 세운다 하더라도 원거리 근거리, 클린치나 마운트 상태의 전략에 중국무술이 익숙하지 않은 단점이 있지요.

    중거리의 전략을 저 영상이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은 ufc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는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 초근거리클린치, 마운트 등 무수한 상황중의 한 요소이고, 중국 무술은 어느 특정한 간합에 익숙한데 그 익숙한 간합은 사실 원거리에서 쏟아지는 견제기나 아주 붙어버리는 것에 약한 어중간한 간합입니다. 그리고 그 간합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한 '체'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 대련도 없고, 투로를 돌리는 식으로 불친절하다 보니 지금 중국무술의 불임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개의 전통권 자체의 문화적인 가치는 그와는 별도의 문제이지요.
  • 지나가던놈 2017/02/26 17:14 # 삭제

    그렇군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 링크하신 글을 읽어보니, 제가 잘 모르는 말도 많았지만 그래도 비전문가가 듣기 쉬운 말로 설명해 줘서 좀 이해가 갑니다.

    참 궁금한건 어쩌다가 이런 "중거리 간합 전용 무술" 이 되었을까가 궁금하군요. 무기술에서 비롯되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제가 중국 무기 모르는 것도 있지만--무기 들면 걍 멀리서 푹찍 푹찍 하거나 가까이 붙어서 넘기고 푹찍푹찍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왜 하필이면 세계 어딜가나 보이지 않는 마이너한 분야를 파고 넘어갔을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보면 "바인딩" 이니 "와인딩" 이니 하는거 보면 꼭 무기술이 장거리 단거리만도 아니긴 한거 같긴 합니다.

    두서 없이 비전문가가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사실 이 방면에 초짜입니다. "무기" 하면 걍 멀리서 쏘거나, 같다 중2병 나이프로 죽을때까지 찌르거나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말입니다. 그러니 이해를....

    저... 그리고 "양생" 이 뭔가요? 다른건 대충 찾아보니 알겠는데, "양생" 은 뭔지 모르겠군요. "양쪽의 삶" 이란 뜻인가요(...)
  • 모아김 2017/02/26 18:32 # 삭제

    1. 養生 기를 양 養 생명 생生 삶을 기르다, 동양적인 의미에서의 웰빙을 의미합니다.

    2. 검대 검을 보면 날끝이 닿는 거리에서 주로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를 일족일도의 간합, 수월水月의 간합, 6척의 간합이라고 말하는데 이보다 멀면 칼을 휘둘러도 상대에게 닿지 않습니다.

    물론 일족일도보다 약간 먼 거리에서 한칼날리고 그 빈틈을 노리는 상대를 다시 카운터해서 죽이는 기술도 있지만(야규 신음류 구개지태도 필승) 기본적인 공방은 일족일도에서 시작되지요.

    그리고 이때 상대방의 검에 달라붙는게 點 바인딩, 달라붙는 각도를 변화시키면서 상대의 중심을 차지하도록 움직이는게 와인딩, 태극권의 貼連隨의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저는 중세검술은 잘 모르기 때문에 틀릴수도 있습니다.)

    달라붙지는 않더라도 상대방의 검격과 나의 검격이 부딪히는 순간 내검이 적의 검의 위에 타고 올라上太刀 중심을 차지하는 것을 일도류에서는 卍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를 맨손무술에 적용하다보니까 중국무술은 중거리 간합이 많지요. 말씀하신 초근거리의 나이프(유술과 같은거리)나 원거리 투사무기와는 별도로 전통적인 백병 무기의 논리로 보시면 될겁니다.
  • Felix 2017/02/26 21:23 # 삭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즉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중국무술들의 대부분은 그 기원이 난세 속에서의 자기 방어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온갖 도적놈들이 날뛰어도 공권력의 지원을 바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동네사람들끼리 모여 향토민방위 비슷한 것을 결성하고, 이 향토민방위에 속한 이들 중 무술적 소양이 있는 이가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키던 것이 무술의 시작이었다는 것이지요. (미국으로 치자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Gated Community에 살던 이들이 스스로 Militia를 조직하고, 이 중 군경험이 있거나 혹은 총기를 잘 다루는 이가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켰다고 보면 될까요?)
    허나 평생 농사짓고 살던 이들이 숭악한 도적놈들을 상대해야 했다보니, 무기선정에 제약이 많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멀리서 푹찍푹찍'하자면 투사무기가 제일인데, 예나 지금이나 투사무기는 비용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활을 하나 만드려고 해도, 쓸만한 물건을 만드려면 탄성이 있는 재료가 필요한데, 당시에는 이러한 탄성이 있는 재료는 농사꾼들이 구하기도 어려웠거니와 그 탄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었지요. 또한 '가까이 붙어서 넘기고 푹찌푹찍'하려고 해도, 제대로 훈련을 받지 않은 농민들이 괜히 도적들한테 달려들어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큰 일이었고요. 거기에 본업이 농업이다보니 하루 중 노동시간을 제외하면 훈련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절했던 무기는 역시 창이었습니다. 만만한 게 창이라고, 긴 작대기에 칼 하나 묶으면 대충이나마 완성인데다가, 적당히 리치도 길며 동작도 간단(후두려까거나 찌르거나)하여 농민들을 대상으로 훈련시켜 써먹기에 좋았지요. 유사시에는 마을로 통하는 좁은 길목 혹은 마을 입구를 막은 뒤, 도적 하나에 농민 여럿이 달라붙어 다구리를 놓아가며 농민들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식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유서깊은 중국 전통권들을 보면, 병기에 꼭 2m 내외의 짧은 창과 3~4m 정도 길이의 긴 창이 포함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난세에는 창을 써먹기가 좋았지만, 중국대륙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또 그 정권이 안정돼 감으로써 창은 점점 그 쓰기 곤란한 물건이 되어 갑니다. 일단은 공권력이 되살아나면서 도적들도 점차 뜸해져 갔으며, 읍내나 도시에 나갈 때 괜히 창을 들고 돌아다니면 관리들의 눈초리를 샀습니다. 그리고 예나제나 기다란 물건 들고 돌아다니기 쉽지도 않았고요. 그러다보니 점차 짧은 병기들이 주목을 받게 됩니다. 검, 도, 등 창 보다는 비교적 짧은 병기들을 들고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한 자루 제작하려면 비용도 비쌌거니와 여전히 관리들의 눈총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은닉하기 쉬운 더 짧은 병기들이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마치 12게이지 산탄총을 Open Carrying하는 것보다 38구경 오토메틱 권총을 Concealed Carrying하는 것이 더 편한 것처럼요. 예를 들자면, 이소룡 덕에 널리 알려진 쌍절곤, 구절편, 유성추, 혹은 승표 등의 연병기나 비도, 비수 등의 짧은 날붙이 등 당시의 넓은 소매에 숨기기 좋은 단병기들이나, 좀 많이 굵은 지팡이 같은 병기 대용의 일상용품을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게 되지요. (유서깊은 문파들에 창술이 빠지지 않듯이, 이러한 은닉하기 쉬운 단병기술 또한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춘권의 호접도, 팔괘장의 자오원앙월, 혹은 일상용품인 우산으로 호신을 하는 홍가권의 우산술 등이 유명하지요.)
    이렇게 숨기기 쉬운 짧은 병기, 즉 소위 '암기'들의 휴대가 '중거리 전투'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본격적으로 싸우기 전에 간격을 젤 때도, 너무 멀리 떨어졌다가 저 놈(상대편)이 비도를 던지거나 연병기를 꺼내서 원심력으로 후리면 큰 일일테고, 또 너무 가까이 붙었다가 저 놈이 날붙이를 꺼내서 쑤시면 어떻게 큰 일이니 그렇게 어중간한 간격을 벌리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서로 병기를 꺼내기 전이라면 견제하기 편하게 너무 멀리 떨어지지는 않되 또 너무 가까이 붙었다가 상대편의 연장에 당하는 일이 없도록 중거리 전투를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어느 한 쪽이 먼저 병기를 꺼냈고 다른 한 편은 아직 병기를 꺼내지 못 해서 서로 병기를 뺏으려고 아웅다웅하는 상황에서도 의외로 그 어중간한 중거리 간격이 나옵니다. 물론 날붙이를 상대로 이런 짓을 했다가는 순식간에 죽을 확률이 더 크지만, 날이 없는 병기일 경우에는 아예 달라붙어서 태클을 걸기에도 애매하고, 또한 멀리서 잽 날리면서 견제하기도 애매한 간격 속에서 상대와 막대기를 붙잡고 힘 겨루기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C.C.W.의 사용이 빈번했던 상황에서 쓰이던 중거리 간격이 굳어져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식견으로 길고도 추잡한 글을 적어 방명록을 어지럽히게 되어 죄송합니다. 문제가 생길 시에는 이를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 모아김 2017/02/26 22:51 # 삭제

    형의권이 창술에서 나온거는 공공연한 사실이지요. 굳이 검술의 비유를 든건 중거리 백병전을 설명하는데 편해서지요. 이 블로그가 중세검술전문이기도 하고요. 태극권은 기효신서나 무비지의 권법이 변형되어서 만들어졌지요. 팔괘장은 후권이나 통배권이 형의, 태극과 교류하면서 주권을 도입해서 만들어졌다고 추측하더군요.

    창술은 결국 혁(적의 창대를 휘감으며 치우기)과 찰(찌르기)이 그 기법의 근본이 되는데 이또한 결국 바인딩, 와인딩, 중심빼앗기지요. 이러한 감각의 연장선에서 중거리 전법이 나왔다고 봅니다. 암기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암기보다는 무기술의 노하우가 맨몸무술에 접목된 결과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 aaa 2017/02/27 00:10 # 삭제

    근대 이전 무술들은 대체로 중근거리 무술들이 많죠..지금은 타격하면 원거리를 생각하지만. 순수입식타격 무술이라것도 근대 이전에는 없었죠. 그게 근대 들면서 투기 스포츠가 활발해지면서 발달된거니까..일단 원거리 타격이란게 전쟁터나 무기술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무기를 든 체계에서 맨손 무술이 파생되면 자연스럽게 중,근거리 유형을 뛰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 Felix 2017/02/27 00:58 # 삭제

    제 짧은 필력이 오해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에 살을 좀 더 붙이자면, 지나가던놈님께서 물어보신대로 중국무술이 '중거리 간합 전용 무술'이 된 이유는, 본디 무기술, 그 중에서도 특히 창술을 기반으로 하여 시작된 중국무술의 독특한 간합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래 중국무술 내에서 맨손무술은 무술하기 적합한 몸을 만들거나 무기술을 보조하기 위해 존재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드린 것은 그 중에서도 무기술을 보조하기 위한 맨손무술로서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보조역할의 대상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장병기에서 은닉이 편한 단병기, 즉 '암기'로 바뀌었고, 맨손대련 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간합이 손에 무언가를 든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예시였습니다. 대부분의 호신상황이 적수공권, 즉 맨 손이 아닌 손에 무언가를 든 상황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이에 맞춰 간합이 고착화됐고, 이처럼 병기에 맞게 고착된 간합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심히 어색해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를 아는 중국무기지식을 동원해서 설명하려다보니 저리 어설픈 글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지나가던놈 2017/02/27 11:55 # 삭제

    제가 보기에는 설명을 잘 하셨는데, 그걸 딱히 "내가 부족해서 잘 못했다" 라고 폄하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미국에서 사는 사람인걸 고려해, 적절하게 미국 상황에 맞춰서 잘 설명 하셨고, 중국 고대 중세 무기에는 지식이 하나도 없는 제가 이해가 가도록 설명해 주셨습니다.

    역시, 결국 무술도 사회현상이고, 결국 그 시절 무기, 상황, 문화, 법 따라가는 물건인가 봅니다. 너도 나도 한방 죽창 아니, 그냥 창 쓰다가 그거 가지고 다니면 큰일 나니까 이제는 조그만 무기로 가다가 결국 그대로 굳었다--라는 말씀이시죠? 요즘 미국에서 참 핫한, 권총으로 슬럼가 게토스웩에서 어떻게 살아 남느냐 같은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오요. 아마 여기에도 좀 신비주의 그런것도 좀 있을거고--당장 슬럼가 안가면 권총 쓸 일도 없고--분명 중국 옛날에도, "님 이거 안 배우면 험한 세상 못 살아요" 라는 말 있었을태고, 하여간 인간이랑 참 재밌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모아김님, 설명 감사합니다. 전 "양생" 하기에, "양쪽의 삶" 뭐 그런건줄 알았네요. 또한, 무기술로 시작해서 그걸 맨손무술에 적용 시키려 하면 이렇게 된다는것도 이해했습니다. 결국 사람이란게 복잡한 물건이 있으면 최대한 단순화 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좀 다른쪽으로 나갈수 있다는 얘기지요? 왜, 미국에서, "Many weapon, One mind" 같은 소리 나오는거 처럼. 이런 말 하는 친구는 산탄총을 꼭 돌격소총 처럼 쏘고, 꼭 권총도 한손으로 쏠때는 반대쪽 손을 주먹쥐고 몸에 붙여서 쏘더군요. 워낙 세상에 무기 종류도 많고, 무술도 종류가 많으니, "난 아예 한가지 방법으로 모두를 통용하겠어!" 라고 하는건 시대 안가리고 똑같이 일어나는 일인가 봅니다.


    옛날에는 원거리 입식 타격이 없었나요?! 그거 참.... 신기하네요. 사람이면 응당 누군가 결국, "난 꼭 들어가서 쳐 맞고 하기 보단, 더 멀리서 더 빨리, 더 잘 피하면서 쳐서 이길거야." 라고 생각할줄 알았는데, 원거리 입식 타격이 그렇게 약한 물건인가요? 무술시장에서 생존 못할정도로? 신기하군요.
  • Felix 2017/02/27 12:25 # 삭제

    정확히 보셨습니다. 말씀대로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의 간격이 굳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토스웩하니 재밌는 게 떠오르는군요. 대학시절 무관에서 한창 진식검을 배울 적에, 아버지가 공안(중국경찰)이셨다는 중국인 유학생친구에게 '중국조폭들은 뭘 들고 싸우느냐'고 질문을 한 적이 있지요. 아무래도 무술의 나라 중국이고, 공원에서 검술하고 청룡언월도 돌리는 아재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곳이다보니 조폭들끼리 싸울 때도 그런 무기들을 쓰는지 궁금했거든요. 헌데 중국인 유학생 친구의 대답은 의외로 '중국주방에서 쓰이는 그 네모난 주방칼을 그대로 쓰거나, 그거보다 조금 긴 버젼을 쓴다'더군요. 전혀 예상외의 대답이라, 앞서 말한 그런 고대병기들은 안 쓰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런 건 운동용이고.'라고 답하던 것이 인상에 남더군요. 좀 더 자세히 얘기를 들어보니, 중국주방칼이 상당히 무서운 무기였습니다. 찌르기는 좀 힘들지만, 그대로 들어서 찍으면 '뼈까지 뭉터뭉텅 들어간다'더군요. 거기에 길이도 '가죽재킷 안에 숨기기 딱 좋은 길이'라서 많이들 애용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중국조폭들끼리 싸움이 벌어지면, ''워어어어''하는 함성과 함께 골목골목에서 손에 주방칼을 든 사람들이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며 회상에 젖는 친구를 보며 놀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청룡언월도를 들고있는 아재는 오히려 친근한데 손에 주방칼을 든 십대가 담배를 꼬나물고 옆에 있으면 그 스웩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이런 게 바로 Chinese Thug Swag이 아닐까 싶습니다.
  • umberto 2017/02/25 13:49 # 답글

    재밌는 영상을 두개 발견해서 알립니다.

    https://youtu.be/YKyj7-uxoIs
    보시다시피 검도의 역사를 외국인 대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천연이심류가 나오는데, 이 녀석들 재밌게 노네요. 옛날 검도 스타일로 과격하게 시합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재밌게 생긴 호구를 쓰고 있습니다. 타이어를 잘라서 머리에 붙이고 팔뚝에도 이것 저것 많이 붙였습니다. 8분 40초부터 나옵니다.

    https://youtu.be/5ALy3lhrgAQ
    신영류 동영상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카타 시범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아무래도 움직임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목검 같은데 그걸 들고 호완도 없이 슨도메 시합을 하네요. 어휴 ㄷㄷㄷㄷ

    어쨌든 목검 컨트럴 하나는 끝내주네요.
  • aaa 2017/02/25 18:34 # 삭제

    신기한 영상이네요. 그런데 木刀剣道 라고 쓰여있는데..그냥 목검든 검도처럼 하는게 아쉽네요. 치고나서 들어올리는게 왠지 검도한 사람들 같기도 하고..
  • 모아김 2017/02/25 19:12 # 삭제

    1. 옛날의 호완은 팔뚝 전체를 다 덮었다고 하고, 오노파 일도류의 오니코테도 있으니 천연이심류의 저게 그렇게 이상한것 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호면은 뭐라고 해야할지... 호면의 면금을 철로 바꾼게 오이시 스스무가 이때까지 검은 보통 베는 것이다는 통념과는 별도로 찌르기 기법으로 횡행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의 면금은 대나무였다고 하더군요. 즉, 현재의 호면조차 많이 중량화된 것인데 저거는 뭐 미식축구 헬멧같네요. 저쯤되면 맨몸검술 대련이라기 보다는 갑주검술이네요.

    2. 헐.. 신영류라고 하길래 오오이시 스스무의 大石神影流인가 했는데 자그마치 히키타 분고로와 더불어 가미이즈미 이세노카미의 수제자였던 신고 이즈노카미 계열이네요.

    이세노카미가 승려에게서 가사를 빌려 입어 탁발승으로 위장해서 강도로부터 아이를 구출한 다음에 승려에게서 '당신이야 말로 검선일여에 통달한 無刀의 무사다.'라는 칭찬과 함께 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노부츠나는 평생 그 가사를 소중하게 여겼는데 신고 이즈노카미는 이 가사를 스승에게서 받았다고 합니다. 신고 이즈노카미계열은 끊긴줄 알았는데 지금도 이어지는 모양이네요.

    오카야마 규카사이 계열이 약간의 변형이 있더라도 오오이시 신카게류로 이어진것처럼 노부츠나의 검맥은 어떻게든지 다 살아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신고 계열이랑 오이시 스스무 계열은 카타를 위주로 저렇게 연습하는 것 같습니다. 오이시 스스무가 장죽도로 에도의 도장들을 휩쓸고 다녔다고 하나 카타위주로 연습했다는게 꽤나 아이러니하네요. 오이시 스스무는 카타와는 별도로 그 당시 검술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찌르기(축국이나 돌을 공중에 매달고 찌르기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랑 허리치기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장죽도를 들지 않고도 상당한 실력이라서 오다니 노부토모(직심영류)와 다카야나기 마타시로(나카니시파 일도류)에게 비겼다고 하더군요.
  • abu Saif al-Assad 2017/02/25 19:36 #

    천연이심류는 하가 검도에서도 보여진 대로 또 너무 과격하다는 점이 보여지네요. 그냥 세게 때리는 건 문제가 아닌데 기법이 단순해지고 쉽게 달려들어 레슬링을 거는 상황이 나온다는 건 저희 그룹에서 마스크 썼을 때 나오는 문제와 비슷하군요. 손은 몰라도 머리 방어구가 없으면 상대방의 오프닝보다는 상대방의 전체를 보고 내가 칠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내 전체적인 안전을 신경쓰게 되는데 그간의 경험으론 그 상황이 되어야 비로소 검술에서 보여주고 가르쳐준 그 싸움이 나오더군요. 그보다는 그 다음에 나오는 직심영류 죽도대련이 더 흥미롭니다. 죽도를 오른손에서 좀 더 뻗어서 마치 도끼나 폴암 쓸때처럼 그립에 변화를 줘가면서 하는데 저런 식으로 잡는게 리히테나워류 문서인 골라이어스에서 상당히 자주 나옵니다. 실험해봤을 땐 어차피 리히테나워류는 중근거리에서 싸우기 때문에 거리의 이점은 그다지 없고 무게가 가장 많이 쏠린 가드 근처 부분이 앞으로 나가니까 상대가 어설프게 방어하면 아예 눌러버리면서 몸까지 치는 특성이 있더군요.

    신영류 목도검도는 확실히 스파링이 맞습니다. 호구 쓰는 것보다 보다 상대방의 전체를 보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훨씬 자신의 방어를 신경쓰는 등의 모습이 보여서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볼만했습니다. 다만 목도가 원체 위험하다보니 그에 대한 공포가 더 커서 그런지 기술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기를 죽여 선공을 이끌어냈다가 그 틈을 타고 들어가는 식으로 거의 타이밍&포지션 싸움으로 끝난 것 같아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리고 슨도메 방식으로 하다 보니 고속 영역에서 자기가 맞았는지 빗나갔는지 판단이 안되어서 맞았는데도 멈추지 않고 한번 더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목검 대련을 할 때에는 호완이나 복싱 헤드기어 같은 장비를 가지고 슨도메에서 라이트 컨택트 방식으로 해주는 편이 검술 향상에는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쯔바도 크게 하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목검의 두께가 진검의 4~5배나 되는데 목검 쯔바도 진검과 별 차이가 없으니 방어 자체를 아예 못하더군요.

  • 모아김 2017/02/25 21:02 # 삭제

    저게 바로 八寸의 延金입니다. 저기서 몸까지 비틀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지만 저렇게 그립변화를 주는게 바로 오가사와라 겐신사이가 중국의 창술에서 얻은 비법이지요. 검선도에서 사상치기를 하면서 얻는 한뼘만큼 간합이 늘어난다는 것도 저기에서 유래한게 아닌가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창술에서 유래'한 '간합이 늘어나는', '신카게류'의 기법이라면 八寸의 延金이 유명하니까요. 올려치면서 그립이 바뀌는 게 아닌가 싶네요. 직심영류 죽도형도 올려치기가 많기도 하고요. 잊혀진 환상의 비기라는데 실체는 참 평범하네요.

    사실 검도의 대련이 풀컨택트여야지 대련의 감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너무 과격하면 장작패기검법이 되기가 쉽지요. 일도정전무도류에서 짧고 굵은 죽도로 뇌진탕이 생길정도로 후려치면서 과격한 타치키리를 했지만 상달한 인물이 적었던 것에대해서 야먀다 지로키치를 비롯한 검도가들이 비판을 했었지요. 호면을 쓰면서 생기는 감각의 차이도 있고하니 현재의 죽도길이 자체가 이상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고단자가 될수록 장단일미의 이치에 따라 짧은 죽도건 긴죽도건 자유자재로 써야겠지만요.

    결국 대련으로 얻는게 간합의 감각과 검선에 올라타(乘)서 적의 기를 누르는 것이니 만큼 아예 저렇게 개싸움이 되버리면 검리의 회득에 오히려 방해가 될것 같습니다. 일도정전무도류의 계고에 대해서 사람들이 야마오카의 장작패기 검법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었지요.
  • abu Saif al-Assad 2017/02/25 22:11 #

    팔촌의 연금의 정체가 저거였군요. 어쩐지 허리를 돌려도 24cm가 안나와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저런 식이었네요. 보니까 손목치기를 하는데 확실히 저런 싸움에서는 거리가 매우 중요하니 큰 쓸모가 있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럼 대련을 실전처럼 하려면 당연히 실전처럼 장작이 아니라 건물까지 쪼갤 만큼 강타를 치는게 맞지 그렇게 안치면 실전이랑 뭐가 같냐 다 봐주면서 하는 엉터리에서만 구현되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 사실 당연히 장작패기만이 해줄 수 있는 어설픈 방어 파괴나 기세의 영역이 있긴 하지만 스파링은 어디까지나 실전이 아니라 연습이고, 사람들이 장작패기 살인 영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파링의 역할이죠. 기본기를 통해 기본을 익히고 기술연습을 통해 공방의 묘와 어설픈 방어의 문제점을 익혔다면 스파링을 통해 자유로운 상황에서 이뤄가야 하는데, 스파링도 그 강도를 강하게 해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맞춤교육을 해야만 하죠. 실제로 초고속에 강타를 처음부터 견지하면 익숙하지 못한 자들은 기세에서 눌리고 회전하는 칼에 공포에 빠져 배우지도 못하고 상급자의 경험치용 몹이 될 뿐이죠. 상급자들이나 재능 있는 자들은 그 상황에서도 충분히 싸움이 되니까 결국 될놈만 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거나 기술을 끌어내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후려치는 수준에서 머무를 뿐이죠.

    그리고 고속 영역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으려면 어쨌든 강도 맞춤 교육이 필요하죠. 사람의 리소스는 한계가 있어서 거품을 물면서 초고속 초강타를 치면 당연히 시야도 좁아지고 정신도 공격 하나에만 쏠려서 두번째 세번째가 없게 됩니다. 숙련되면서 이것들이 익숙해지지만 리소스 부족 상태에서 강공에만 신경쓰면 영원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게 되죠. HEMA토너먼트는 제가 봤을땐 딱 여기에서 못넘어가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스파링 속도는 비슷비슷합니다. 기세와 살의에서 밀리냐 아니냐인데 이걸 좀 줄임으로써 가까이서 검을 맞대고 싸울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면 거기서 더욱 발전하고 나중에는 거품 물고 장작패기를 해도 손쉽게 대응하게 되는거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신병을 기관총 앞에 밀어넣으면 사단이고 군단이고 며칠 안에 사라지는건데 기관총 앞에 돌진해야 고수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아무도 기관총 앞에 신병 몰아넣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안하는데 검술에선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 모아김 2017/02/25 22:17 # 삭제

    저는 장작패기는 시현류처럼 타치키우치를 미친듯이 하거나 아니면 직심영류의 법정이나 신도무념류의 오가오형같은 오모테 카타, 검도의 연격이나 직심영류 죽도카타 같은 것을 할때 기합을 엄청나게 넣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대충 거기서 "아, 풀 컨택트의 기세나 위력이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알면되지 대련은 어디까지나 실전의 모사니까 세미컨택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시참이나 다른 커리큘럼으로 보충해야지요.
  • abu Saif al-Assad 2017/02/25 22:28 #

    풀컨택 스파링에서만 알 수 있는 게 있죠. 그래서 풀컨택 스파링은 필요하긴 한데 검리가 숙련된 사람들에게만, 그리고 방어구를 착용하고 하며 맞추기보다 검리 구현으로 얼마든지 풀스윙을 잡고도 남는다는 걸 확인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둬야 하죠. 가령 살인 풀스윙은 어설픈 방어는 아예 막지도 못하니까요. 그리고 방어구 스파링을 너무 많이 하면 나름의 문제가 생기므로 많이 할 필요는 없겠더군요.
  • 모아김 2017/02/25 23:22 # 삭제

    저같은 새가슴은 행여라도 부상의 문제점이 있으니 풀스윙을 검리구현으로 잡는 거는그냥 카타를 하비키로 그럴듯하게 하는 것으로 퉁치는게 좋지 않나 싶으더군요.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고 부상한번 일어나면 큰일인데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 굳이 풀스윙으로 대련할거라면 부드럽게 만든 후쿠로지나이같은걸로 하고싶습니다. 아픈거 싫어요. ㅠㅠ

    무술교육에서 아픔을 통한 '공포의 교육'에는 카타를 통해서 베이는 예비훈련이나 호구차고 얻어맞는 거나 일도류에서 오니코테 치는것 정도로 충분히 안전을 확보할수 있는 한에서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 ㅏㅑ 2017/02/27 12:17 # 삭제

    의외로 일본검술도 중국무술 같은데서 영향을 받기도 했군요. 동아시야 삼국의 무술은 유럽과는 달리 폐쇄적으로 발달해왔지만 또 이것저것 살펴보면 서로에게서 영향을 준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조선세법이 중국과 한국을 오간 것이라든가 무예도통보지라든가. 한중일 삼국의 무술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아시는 것 있나요?
  • 모아김 2017/02/25 22:47 # 삭제 답글


    비도술이 비기로서 가치가 있을까요? 심형도류 목록에 보면 일자상전의 6개 검법중의 하나인 비룡검은 소태도 던지기라고 하더군요.

    야마다 지로키치 저작선집 중 劍道集義에서 심형도류의 수련자이자 히라도번의 번주였던 마쓰라 키요시가 쓴 劍致를 보니 이 비룡검의 뜻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먼저 자신의 신하의 조상이 어릴때 결투를 하다가 밀려서 담장에까지 몰리자 무의식중에 소태도를 던지자 미간을 관통해 뒷머리까지 관통해버린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이 비룡검의 뜻이라면서 천지의 사이에서 저절로 그 기술을 일어나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멀어도 안되고, 가까워도 안되기 때문에 간합을 잘잡고, 기회를 잘 포착해서 던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기회를 잘 포착하는 것에 대해서도 雷心刀, 風心刀라는 용어를 쓰고 있네요. 용은 구름과 바람을 일으키는 존재로 바람은 일어 구름이 일고, 용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풍심은 상대에 따르고 뇌심은 상대를 위압한다고 합니다. 상황봐가면서 간합잘잡아서 번개처럼 쏴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룡검을 무념무상으로 쳐서 떨구는 경지가 이 유파의 최고의 경지인 평심도, 무일검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일도류의 몽상검이지요. 투검술 자체는 엔삐 6카타에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이를 유파의 극의에 까지 위치시키는 것을 보니 무슨 무협지의 어검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창과 상대하는 기술이라고 하네요. 단도법선에도 창을 든 상대에게 소도를 던지는 기술이 있었던것과 공통되는 것 같습니다.

    아부 사이프 님이 보시기에는 투검술이 검술의 기법으로 비기에 들정도로 고등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심형도류 전서
    http://bujutsu.jp/a12.html
  • abu Saif al-Assad 2017/02/26 03:59 #

    비기랄것까진 없지만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스파링하다보면 계속해서 먼 거리를 유지하고 도망다니면서 치려는 전술도 상당히 많고 기존 검술에 익숙한 사람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쟁에서는 화살이나 투창 같은 원거리 무기나 뒤의 전열 때문에 이런 방식이 불가능하고 결투에선 투검이나 암기 때문에 그렇게 거리를 두면 위험해지죠. 상대가 투검이나 표창을 쓴다고 가정하면 함부로 뒤로 물러나기 힘들겁니다. 물론 리히테나워류에서는 그렇게 도망가는 상대를 위해 바인딩이 안되어있다면 역시 상대의 간격 안으로 쫓아가면서 자세 변환을 통해 바인딩을 만들고 이미 바인딩이 되었다면 칼이나 몸을 맞댄 채로 따라가는 버쉬톨른을 하긴 하지만 그것도 도망가는 속도가 빠르면 힘드니까요.

    특히나 창을 상대하려면 그렇게라도 던져서 막으려고 창끝을 치우는 한 순간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숙련된 창술가는 슬립 스러스트-쿠리츠키로 찌를 수 있는 간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상대에게 막힐 여지를 아예 안주니까요. 검으로 쳐내거나 붙으려고 하면 다른 방향으로 창끝을 이동시켜 피하거나 아예 물러나거나 짧게 잡는 게 그런 방법이고 그렇게만 하면 검이 아무리 용을 써도 어렵지 않게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니까요.
  • Felix 2017/02/26 12:57 # 삭제

    말씀을 듣고보니 기타노 다케시가 연기한 자토이치가 떠오르는군요. 자토이치의 상대역이 와키자시를 참 잘 던졌더랬지요.
  • ㄷㄹㅈ 2017/02/27 12:19 # 삭제 답글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일본 검술들은 일본 어떤 유파의 검술인가요? 토오류나 운광류라고 하던데 그런 검술의 이름은 들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요
  • 익명 2017/02/27 12:32 # 삭제 답글

    국내에는 중국 무술 수련관이 많지 않아 아쉽네요.
    영춘권이나 우슈 같은건 경기도에 수련관이 몇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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