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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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특이한 창술 전술적 관점



흠. 창술의 스타일이 특이하네요. 근대 유럽 군사 예술에 익숙한 입장에서는 매우 특이하군요. 기술이 이루어지는 원리 자체는 유럽 군사 펜싱과 공통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창이 확 날아가는 건 상대 검의 포이블(끝부분)을 내 검의 포르테(손잡이 부분)로 인게이징(붙이기)해서 꽁뜨르(회전)하거나 떨쳐내면 스몰소드나 세이버를 확 날리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고 또한 상대 창이 직선을 유지하고 있다면 내 창을 비스듬하게 인게이징 시켜서 패리의 단초를 만드는 것도 그렇고요. 무릎이 굽힌 위치를 바꾸어 오픈스탠스로 간격을 확보하는 것 등 이런 것은 다르지 않으나 그 배경은 상당히 다릅니다. 일단 주저앉아서 시작하는 것부터 해서 왼발 오른발이 자유롭게 나가는 것도 그렇고 몸을 사용하는 기반 자체가 유럽 군사 예술과는 완전히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창도 상당히 손 사이의 간격을 좁게 잡는다는 느낌이구요. 공방이나 기술은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합리적인 진짜라는 것은 알겠는데 하여간 같은 창을 쓰더라도 국적이나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상상 이상이네요. 어떤 배경이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덧글

  • 나이브스 2015/07/04 09:57 # 답글

    밑에서 위로 처 올리면서 상대의 창을 처내고 찌른다는 전술이군요.
  • Alois 2015/07/08 21:03 # 답글

    자세를 낮추는 건 무게중심 싸움이랑 시야때문이네여 ㅎ 가능한 한 작은 동작을 선호하는 건 졸력을 지양하는 스타일 때문이구요
    제가 아는게 많진 않지만 심의권류에서 저런 창술을 쓰는걸 본 적이 없는데 특이하네요
  • 形意230 2015/08/20 13:28 # 삭제 답글

    중국의 왕보창(王堡槍)입니다. 원래 육합신창(六合神槍)이라 하는데, 하남성 박애현 왕보촌에서 전승되고 있어 왕보창이라 합니다. 16로(路)로 이뤄졌구요. 명말때 왕중금(王仲锦)이 동병건(董秉乾)이란 도사에게 배워 지금까지 전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씨육합창(董氏六合槍)이라고도 합니다. 이 동병건의 제자로는 희룡봉(姬龍峰)과 진왕정(陳王庭)이 있습니다. 각각이 심의육합권과 태극권의 창시자이죠.^^ㅎ 위에서 말씀하신 심의육합권의 동작이 이 창법에서 변화해서 나왔습니다.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5/08/20 15:49 #

    오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친 창술이었네요.
  • 모아김 2015/09/09 20:34 # 삭제 답글

    이 창술을 보니 직심영류의 ‘8寸의 延金’이라는 비의가 생각나는군요. 명나라로 건너간 오가사와라 겐신사이가 장량의 모(矛 )술을 전래받고는 거기서 고안한 비술이라고 합니다. 오가사와라 겐신사이는 고국으로 돌아온 후 이 비술로 히카다 분고로마저 격파하고 류조 가미이즈미 이세노카미보다도 셀 거라는 평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4촌, 위에서 4촌 뻗어 보통의 간합보다 8촌뻗는 것이라는데 구체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잘 알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책에서는 ‘시구루이’의 코간류의 ‘나가레’처럼 편수베기로 손잡이끝을 잡고 휘두르는 것이라고 하기도하고...
    그.런.데 가시마 신류의 홈페이지에 이 기술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더군요. 일본어 페이지에서는 책에 출간된 내용이라고 삭제되어있는데 영문 페이지에는 설명이 남아 있습니다. 정말 가시마 신류와 직심영류와의 관계가 점점 궁금해지는군요.
    http://www.kashima-shinryu.jp/English/i_historical_fact.html 여기에서 hassun no nobegane 쪽을 보시면 설명이 나옵니다.
    이외에도 설명을 종합해보면 노비가네라는 음은 延金, 曲尺으로 써졌다고 하는데 延金은 칼이 8촌길게 뻗는 것을 나타낸 거고, 曲尺은 곡자를 뜻하는 말로 상대와의 가상의 직선상에서 검지로 몸을 이동할 방향을 측정해서 몸을 뻗어 아래에서 4촌, 위에서 4촌 합해서 8촌의 이득을 얻어 상대에게 파고들면서 팔을 쭉 펴서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시마 신류의 도가에 ‘손은 ハ모양으로, 다리는 ソ모양으로 밟으라, ハ의 字와 ソ의 字에 승리는 있나니’라는 설명이 있는데 아마도 이게 이 움직임을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왕보창을 보니 ‘장량의 모술’에서 쓴 신법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이해할듯 말듯하군요.
  • 나무위키 정령 2015/10/03 20:19 # 삭제 답글

    중국권법 항목을 정리하는데 이 동영상을 써도 괜찮을까요?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5/10/04 00:59 #

    네이버 까페에서 들고온 것이고 제가 찾아올린건 아닙니다. 다만 공유 블락이 되어있지 않고 올린 분도 중국의 동영상사이트 유쿠에서 가져오셨다고 하시니 공유 제한은 없다고 봐도 될것입니다.
  • 고지식한 바다사자 2018/10/28 22:33 # 답글

    저사람들 왜 술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창이란게 지르기 많큼 회전을 많이 가르치고, 술도 지르기보단 회전할 때 많이 사용되는데, 회전이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네요...
    창끼리 연습하면 찌를때도 회전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감아칠수도 있는데, 회전을 주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요... 견제기 연습만 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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