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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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1부 정검술(번역) 교범저장소

일본육군 1889년 검술교범 1부 정검술 번역입니다. 3부 총검술은 이미 번역했습니다만 2013년 6월 17일 번역했으니 무려 2년만의 번역이네요. 사실 1889년 교범은 사실상 서양 군사 검술의 카피본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19세기 일본 문어체에 독특한 글자체들에 영어를 억지로 번역한 한자 조합어들에다가 인쇄상태까지 열악하기 짝이 없어서 그다지 번역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근대검술에서 르네상스 검술로 종목 전환을 하여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도 있었지만 행여나 근대검술을 지속했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돈을 주고 유럽 매뉴얼을 번역 외주를 맡기지 변경의 변경, 독자용어나 쓰는 일본애들 거에 매달릴 이유도 없기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한 이유는 심심해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래에 클래식 플뢰레 도구에 눈이 가는 것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일본어는 익숙한데다 전전(戰前) 교범도 번역한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거든요. 순식간에 할 수 있죠. 문장이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그 독특한 한자어 사용과 현대 일본어와는 차원이 다른 희한한 말투는 좀 가로막히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번역해놓고 나니 생각외로 근대 스몰소드 검술을 충실하게 받아들이고 정리했습니다. 입문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책이더군요. 물론 고유용어는 유럽 것을 보고 외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낫습니다만 스몰소드 검술이란 대충 이렇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리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 1부 정검술을 이해하면 3부 총검술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1부 정검술은 총 3장으로 되어 있는데 훈련예시를 수록한 제2장은 분량이 크고 별반 중요한 내용도 없어서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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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교범

제1부 정검술

제1장 정의 및 각 운동의 설명

정검

정검은 크게 나누어 검신과 검자루의 2부위로 한다.

검신은 강철로 만들며 왼쪽에서 설명하는 부위로 이루어진다.

검끝(劍尖) 검의 앞쪽의 약한 부분이며 끝쪽에는 안전 팁(球子)을 부착한다.

검건(劍建) 검의 뒷쪽의 강한 부분이며 검자루에 가까운 부분을 말한다.

중부(中部) 가드(鍔)와 칼끝의 중간 부분을 말한다.

슴베(込) 슴베 검자루 안에 고정되고 끝부분이 무게추에 장착되는 검신의 끝부분이다.

검자루를 나누어 손잡이(劍把)와 가드(鍔)의 두 부분으로 나눈다.

손잡이(劍把) 좋은 나무로 만들고 마끈을 감는다.

가드(鍔) 철제이며 일반적인 안경 모양(通常眼鐵形:8자 모양의 스몰소드 가드) 로 한다.

검의 파지법(保持法)
오른손으로 검자루를 감싸며 엄지손가락을 검자루의 위쪽으로 뻗어 가드에 대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검자루의 아래쪽에 댄다. 엄지는 검지와 닿게 검자루를 감싸고 다른 손가락은 가볍게 칼자루에 접하며 쳐내기를 할 때 조여주어 쳐내기를 지지해야 한다. 만일 이러지 못하고 칼자루를 손바닥으로 감쌀 때에는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것을 좋다 할 것이며 손으로 쓰는 자를 잘못된 것으로 한다.


예비동작(豫動)
부동자세에서 반좌향 좌로 서고 머리는 곧게 세우며 양 발꿈치를 떼지 말고 양발을 직각으로 벌리며 오른팔을 몸에서 떼어 이를 전방으로 뻗어 검끝은 땅에서 대량 10cm정도 떼도록 하며 왼손은 손을 펴고 자연스럽게 늘어트린다.(그림 1)
준비동작(構備) 7가지의 자세로(七動の構へ)
제1동 검을 올려 오른손을 눈높이로 하고 엄지손가락을 위로 가게 하고 오른팔을 뻗어 검과 팔이 직선이 되게 한다.(그림2)
제2동 예비동작의 자세로 돌아간다.(그림1)

제3동 오른손을 돌려 손톱이 아래로 가게 하고 검을 몸 앞에 수평으로 하여 동시에 왼손을 굽혀 손등을 검 위에 올리고 손가락을 뻗어 가드에 붙인다.(그림 3/4)
제4동 양팔을 굽혀 몸에 가까이 하여 움직이며 머리 위로 뻗으며 검은 수평을 유지한다.(그림 3/4)

제5동 양팔을 굽혀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 왼팔을 굽혀 둥근 모양으로 하고 손을 정수리와 같은 높이로 머리 뒤에 두고 엄지손가락은 다른 손가락과 약간 뗀다. 이와 동시에 오른손목을 굽혀 손을 오른쪽 가슴과 같은 높이로 두고 엄지손가락은 위로 가게 하며 팔꿈치는 안쪽으로 하여 몸에서 앞쪽으로 15cm 간격을 두고 칼끝은 두 눈 사이에 두고 높이도 같이 한다.(그림5)
제6동 양발을 굽히고 양 무릎이 떨어지게 하며 몸을 허리 위에 얹는다.(그림6)
제7동 체중을 왼다리에 얹고 오른다리는 충분히 전방에 뻗고 발을 평평하게 딛고 왼발꿈치는 이어지는 선상에 두고 왼무릎은 약간 굽히며 오른무릎은 전진하여 종아리 부분을 수직으로 한다.(그림7)
발모으기(集足)
발모으기는 준비자세에서 기립자세로 돌아가는 동작이다.

전방(후방)에 발모으기를 행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한다.

오른팔을 전방으로 높이고 손을 눈높이로 하며 왼손은 아래로 늘어뜨린다. 이후 뒤(앞) 발꿈치를 앞(뒤) 발꿈치 옆에 끌어붙여 기립한다.

대체로 발모으기는 각 연습의 끝에 이행하는 것으로써 즉, 일시 휴식을 행할 때 혹은 완전히 연습을 끝낸 때 이를 행하도록 한다. 단, 연습을 끝낼 때에는 발모으기 후 예식을 행한 다음 <쉬어>의 구령을 내린다.

진퇴(進退)
전진은 몸과 검의 위치를 굽히지 않고 오른발을 앞으로 전진시켜 즉시 왼발을 원래의 간격으로 이동시킨다.

물러남은 몸과 검의 위치를 굽히지 않고 왼발을 뒤로 물러세우며 즉시 오른발을 원래의 간격으로 끌어당긴다.

발구름(足踏)
몸을 움직이지 말고 오른발을 가볍게 땅에 2회 구른다. 단 발구름은 어떤 때 옆으로 움직일 때라도 즉시 행할 수 있도록 몸을 지탱하는데 주의하도록 한다.

팔뻗기(伸譬)
몸과 오른어깨를 굽히지 말고 오른팔을 뻗는 동시에 오른손을 돌려 약간 손톱을 위로 하여 칼끝은 함께 어깨 높이로 한다.(그림8)
다리벌리기(開脚)
다리벌리기는 찌르기(突擊)에 힘을 싣는 동작이며 다음과 같이 한다.

전에 설명한 대로 오른팔을 뻗으면서 활발히 왼팔을 펴면서 오른발은 앞으로 보내며 동시에 왼손을 내리면서 왼쪽 허벅지에서 대략 10cm정도 떨어트리고 손가락을 펴면서 엄지손가락만 약간 뗀다. 단 오른발은 땅에 가깝게 내보내며 수평으로 발을 딛고 오른 발꿈치가 왼발꿈치와 일직선상이 되도록 한다. 오른 무릎을 바깥으로 내고 종아리를 수직으로 하며 상체는 직립하고 머리는 곧게 세우고 눈은 검끝에 둔다. (그림9)
준비자세로 돌아갈 때는 다음과 같이 한다.

빠르게 왼다리를 굽히며 왼팔을 이전대로 되돌리고 체중을 왼발에 실으며 오른팔을 굽펴 동시에 오른발을 끌어서 수평으로 받을 딛고 이전 자세로 돌아간다. 몸을 일으킬 때는 균형을 잡기 위해 발구름을 할 수도 있다.

검으로 하는 예식
발모으기 후 다음 명령에 따라 예식을 행한다.

예식
제1동 오른팔을 굽히며 팔꿈치를 뭄에 붙이며 손톱을 몸으로 향하고 손을 허리 높이에 둔다.

제2동 오른팔을 뻗어 검을 아래로 내리고 오른손은 손톱을 위로 향하며 오른쪽 허벅지 옆으로 내리고 칼끝을 땅에서 대략 10cm정도 띄운다.

검선(劍線)
검선이란 준비자세에 있을 때 검의 상하좌우에 있는 공간부를 말한다.(그림10)
검선에는 4가지가 있으며 다음과 같다.

검의 오른쪽 공간을 우선 혹은 외선(外線)이라 부른다.
검의 왼쪽 공간을 좌선 혹은 내선(內線)이라 부른다.

검자루의 위쪽 공간을 상선이라 부른다.
검자루의 아래쪽 공간을 하선이라 부른다.


검을 교차시켜야 하는 선은 좌우양선에 한정되도록 하며 상하선은 요컨데 찌르기를 하는 검선으로 한다.

하선 내측으로 찌르기를 할 때는 그 전에 미리 양동 찌르기(佯突), 쳐내기 혹은 누르기를 하여 적의 상선을 폐쇄시키고 그의 기회의 찌르기(機會の突擊)를 예방시킨 다음에 행하도록 한다. 따라서 상선은 하선보다 뛰어난 것으로 한다.

교차(交叉)
교차란 처음에 검을 접촉시켜 검선을 봉쇄(遮防)하는 것을 말한다. 교차는 다음과 같이 한다.

검을 교차시키고 엄지손가락은 외로 향하게 오른손을 왼쪽(그림11) 혹은 오른쪽(그림12)으로 기울여 교차된 선을 봉쇄한다.
교차의 변환(交叉の變換)
교차의 변환이란 교차한 검선에서 반대쪽 검선으로 다시 교차하는 것을 말한다.

교차의 변환은 다음과 같이 한다.

처음 검을 교차시킨 후 다시 검끝을 아래로 내려 가까운 적의 손의 검 아래로 지나가 엄지손가락을 위로 하고 오른손을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기울여 이전의 교차선을 봉쇄한다. 단 검끝은 새로운 교차선 쪽의 눈을 향하도록 한다. 교차의 변환은 정지간 혹은 이동간에 행하도록 한다.

교차의 복귀(復交)
교차의 복귀란 재차 2회의 교차를 연달아 행하는 것을 말한다.

교차의 복귀는 다음과 같이 한다.

오른손의 위치를 바꾸지 말고 손가락만으로 두번 검의 교차를 행한다. 단 1번째의 교차는 최초 교차지점의 반대쪽 검선으로 행하도록 한다.

교차의 복귀는 정지간 혹은 이동간에 행하며 이동간의 행할 때에는 2번째 교차를 했을 때 정지하도록 한다. 단 2번째 교차는 1번째 교차를 타고 들어오는 적의 찌르기를 쳐내기 위해 수행하도록 한다.

손가락의 움직임(指動)
손가락의 움직임은 손가락의 운용만으로 검끝의 위치를 일시적으로 변동하는 것이며 특히 엄지와 처음 두 손가락으로 행하도록 한다. 이들 세 손가락은 항상 양동 찌르기를 행하며 검끝을 찌르기 지점으로 향하고 여러 쳐내기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손가락 운용 연습은 연습자로 하여금 손가락의 운용을 민첩하게 하도록 연습을 거듭하여 이룰 수 있도록 한다.


찌르기(突擊)
찌르기는 크게 나누어 2가지로 나눈다. 즉 단일 찌르기와 복합적 찌르기로 나뉜다.
단일 찌르기는 한가지 운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복합적 찌르기는 2~3회의 운동을 행하고 나중에 찌르는 것이다.
단일 찌르기는 3가지가 있으니 즉 곧게 찌르기, 빼어찌르기, 올려찌르기이다.


곧게 찌르기(直突:죠쿠도츠)
직선으로 찌르는 것을 곧게 찌르기라 한다. 곧게 찌르기는 다음과 같이 행한다.

적이 교차선을 봉쇄하지 못할 때 오른팔을 뻗어 다리벌리기를 하며 직선으로 찌른다. 단 검자루를 견고히 쥐어 오른손을 높여서 적의 검 방향을 봉쇄한다.


빼어찌르기(脫突:다츠도츠)
빼어찌르기는 한 방향에서 다른 방향으로 검선을 변환시키며 행하는 곧게 찌르기이다. 빼어찌르기는 다음과 같이 행한다.

손가락만을 이용하여 검끝을 아래로 내려 적의 검 아래로 가깝게 지나치면서 오른팔을 뻗어 다리벌리기를 하며 찌른다. 단 오른손을 제자리로 되돌리면서 적의 검 방향을 봉쇄한다.

올려찌르기(切突:세츠도츠)
올려찌르기는 검 위로 행하는 빼어찌르기이다. 올려찌르기는 다음과 같이 행한다.

손가락만을 이용하여 검끝을 위로 올려 적의 검끝 가까이 지나치면서 반대쪽 검선 안쪽으로 찌른다.

양동찌르기(佯突:요오도츠)
양동찌르기는 거짓 찌르기를 행하여 적을 기만하여 진짜 찌르기로 착각하게 만들어 이것을 쳐내려고 하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쳐내기를 속일 준비를 하고 진짜 찌르기를 가하거나 혹은 다른 양동찌르기를 행하도록 한다.

흘려찌르기(流突:류도츠)
흘려찌르기는 적의 검신을 타고 내 검을 활주시켜서 행하는 곧게찌르기의 양동찌르기이다.

때리기(打擊:타게키)
때리기란 내 검으로 적의 검을 때려서 적의 검을 변동시키거나 이를 통해 나의 찌르기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누르기(押壓:오우아츠)
누르기란 내 검으로 적의 검을 눌러서 적의 검을 변동시키거나 이를 통해 나의 찌르기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스쳐찌르기(擦突:사츠도츠)
스쳐찌르기란 누르기를 하듯이 하되 빠르게 수행하며 길게 누르면서 적의 검을 타고 활주한다.

아래찌르기(突下:톳카)
아래찌르기란 상선에서 하선 안쪽으로 검을 통과시켜 행하는 찌르기이다. 아래찌르기는 다음과 같이 한다.

양동 찌르기, 쳐내기 혹은 누르기를 행한 다음에 검끝을 내려 오른손은 높여서 상선을 봉쇄하면서 적의 하선을 지른다.

휘감아찌르기(搦突:요쿠도츠)
휘감아찌르기란 내 검의 강한 부분으로 적의 검의 약한 부분에 접촉시켜 이를 상선에서 하선으로, 혹은 하선에서 상선으로 돌려 적의 검을 탈취하는 동작이다. 휘감아찌르기는 다음과 같이 한다.

내 검의 강한 부분으로 적의 검의 약한 부분에 접촉시켜 오른팔을 뻗어 교차선을 숨기거나 혹은 하(は)의 쳐내기 요령을 써서 내 검을 적의 검에 휘감아 다리벌리기를 하여 적의 하선 안쪽으로 찌른다.

휘감아찌르기의 양동은 위와 똑같이 하되 다리벌리기를 하지 않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휘감아찌르기는 적이 오른팔을 뻗어 저항력이 강할 때에는 하지 않도록 한다.

틈새찌르기(隙突:게키도츠)
틈새찌르기는 적이 나의 검을 쳐내고 반격 찌르기를 가할 때 생기는 틈새를 포착하여 일어서지 않고 검끝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면서 곧게 찌르기를 행하는 것이다.

다시찌르기(再突:사이도츠)
다시찌르기란 적이 쳐내기를 한 다음 반격 찌르기를 하지 않을 때 일어서지 말고 검을 다시 쥐면서 한번 더 찌르는 것이다.

기회의 찌르기(機會の突擊:키카이노 도츠게키)
기회의 찌르기란 적이 찌르기를 준비할 때 이를 기습하는 찌르기이다. 따라서 이를 행할 시점은 적의 검의 틈, 과대한 양동 찌르기, 하선 안쪽으로 들어오는 곧게찌르기, 팔을 뻗지 않고 다리벌리기를 할 때 등이다.

따라서 기회의 찌르기란 것은 쳐내기와 반격찌르기를 동시에 겸비할 수 있는 동작이며 나의 검선을 폐쇄하면서 적의 복잡한 찌르기에 앞서 미리 이를 제압하는 것이다. 이를 이행함은 하선에서 상선으로 되돌려 차단하며 이처럼 하면 적을 위해 두번이나 찌를 필요도 없게 된다.

끊어찌르기(遏突:가츠도츠)
끊어찌르기란 적이 여러번에 걸쳐 양동 찌르기를 하며 전진해올 때 그 틈새를 포착하여 다리벌리기를 하지 않으면서 세차게 찔러 전진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쳐내기(擊拂:우치하라이)
쳐내기란 적의 찌르기를 쳐내는 기술이며 이를 행할 때에는 항상 나의 검의 강한 부분으로 적의 검의 약한 부분을 쳐내며 같은 선 안쪽으로 쳐내도록 한다. 단, 적의 검을 때리지 않고 나의 검을 붙이면서 오른손의 작용에 의한 봉쇄를 할 때에는 이를 받아멈추기(受止:우케도메)라 한다.

반대쪽 쳐내기(逆拂:갸쿠하라이)
반대쪽 쳐내기는 적의 검의 반대쪽으로 쳐내는 것이며 즉 반대쪽 검선 안에서 행하는 돌려서 쳐내기이다.

여러가지 쳐내기(諸種の擊拂:사이슈노 우치하라이)

쳐내기에는 8가지가 있으며 1가지마다 반대쪽 쳐내기를 포함한다. 이는 이(い),로(ろ),하(は),니(に),호(ほ),헤(へ),토(と),치(ち) 가 있다. 쳐내기는 다음과 같이 행한다.

이(い)와 로(ろ)의 쳐내기는 좌상선,
하(は)와 니(に)의 쳐내기는 좌하선,
호(ほ)와 헤(へ)의 쳐내기는 우상선,
토(と)와 치(ち)의 쳐내기는 우하선이다.


이(い) - 적이 좌상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즉시 오른손을 움직여 엄지손가락을 오른쪽으로 하고 오른손을 왼쪽으로 기울여 검끝은 왼쪽 눈에 댄다.(그림13)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우상선 안으로 찔러들어와 이(い)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내려 적의 검에 가깝게 아래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로(ろ) - 적이 좌상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오른손을 돌려서 손톱을 앞으로 향하고 손목은 굽혀서 팔꿈치 높이로 팔뚝을 수평으로 오른손을 왼쪽 눈보다 높이 검끝을 적의 하선에 놓는다.(그림14)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우상선으로 찔러 로(ろ)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올려 적의 검 위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하(は) - 적이 좌하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검끝을 적의 손 아래로 내려 오른손을 돌려서 손톱을 위로 향하고 오른손을 위아래로 움직이지 말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도록 한다.(그림15)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우하선 안쪽으로 찔러 하(は)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위로 올려 적의 검에 가깝게 위로 통과시켜 원래의 자세로 돌아간다.

니(に) - 적이 좌하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오른손을 돌려서 손톱을 아래로 향하고 오른손을 내려서 적의 검을 아래쪽으로 쳐내고 오른손, 오른팔뚝과 검을 몸을 기준으로 대각선으로 수평의 위치에 둔다.(그림16)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우하선 안쪽으로 찔러 니(に)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올려 적의 검에 가깝게 아래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호(ほ) - 적이 우상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오른손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손톱을 약간 위로 향하며 엄지손가락을 오른쪽으로 하고 검끝을 오른쪽 눈에 둔다.(그림17)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좌상선 안쪽으로 찔러 호(ほ)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내려 적의 검에 가깝게 아래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헤(へ) - 적이 우상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오른손을 돌려 손톱을 아래로 향하고 오른손을 오른쪽으로 기울여 검끝을 오른쪽 눈에 둔다.(그림18)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좌하선 안쪽으로 찔러 헤(へ)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내려 적의 검에 가깝게 아래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토(と) - 적이 우하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검끝을 적의 손 아래로 내려 오른손을 위아래로 움직이지 말고 손톱을 약간 위로 하고 이를 오른쪽으로 기울인다.(그림19)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좌하선 안쪽으로 찔러 토(と)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위로 올려 적의 검에 가깝게 위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치(ち) - 적이 우하선 안쪽으로 찔러 들어왔다면 오른손을 돌려 손톱을 아래로 향하고 오른손을 내려 이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오른손과 오른팔뚝 및 검을 수평으로 한다.(그림20)
 위의 교차 자세에 있을 때 적이 좌하선 안쪽으로 찔러 치(ち)의 반대편으로 온다면 검끝을 올려 적의 검에 가깝게 위로 통과시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반격찌르기(返突:한도츠)
반격찌르기란 쳐내기 다음 즉시 행하거나 혹은 적의 동작에 위축되고 몰릴 때를 타파하기 위해 행하는 찌르기이다.

회복 반격찌르기(回復返突:카이후쿠한도츠)
적의 반격찌르기를 쳐내고 행하는 반격찌르기를 회복 반격찌르기라 한다.

연속찌르기(連突:렌도츠)
여러차례 틈을 주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찌르기를 연속찌르기라 한다.

제2장 기본연습
일반의 규칙


제1 처음에는 연습을 행함에 있어서 운동을 이해 및 습득시키고 점차 습득함에 따라 빠르게 수행하도록 한다.

제2 각 연습은 처음에는 좌선 안쪽에서 이를 수행하고 나중에 우선 안쪽으로 이행함을 규칙으로 한다.

제3 각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검을 교차하라>의 구령을 통해 교차를 변환하도록 한다.

제4 각 운동은 <열어>의 구령을 통해 다리벌리기를 하고 <자세로>의 구령으로 준비자세로 돌아가도록 하되 만일 <열어>의 구령 없을 때는 찌르기 구령에 맞추어 즉시 다리벌리기를 하며 또한 <자세로>의 구령이 없을 때에는 찌르기를 끝내면서 즉시 자세로 돌아가도록 한다.

제5 때대로 발모으기를 하고 일시 휴식하도록 하며 연습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다시 자세로 돌아가도록 한다.

제6 연습이 끝날 때는 앞뒤로 발모으기를 한 다음 예식을 행하도록 한다.

제2장 기본연습
(생략)


제3장 식(式)과 시합

식(式)은 시합 전에 행하는 기본제식으로써 시합을 위해서 손발의 준비를 하고 여러 관객과 적에 대한 예식을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그 동작은 정해진 여러차례의 빼어찌르기와 쳐내기로 구성된다. 식은 두명 상대하여 다음과 같이 한다.

제1근
1. 오른손을 올려 준비 제1근을 행한다.
2. 오른손을 헤(へ)로 내리고 왼손을 올린다.
3. 양 무릎을 굽힌다.
4. 오른발을 앞으로 내민다.
5. 발을 뒤로 모으고 오른손을 올리고 왼손이 내려간다.

이후에는 하급자가 <먼저>의 약어를 말하며 적에게 찌르기를 종용하면 상급자는 이에 답하여 <그렇다면>이라 말하고 하급자는 <하라>고 대답한다.

제2근
1.검을 머리 위로 회전시켜 검끝을 적의 가슴에 손가락을 향하며 다리벌리기를 한다.
2.검끝을 올려 적의 검에 교차시키며 일어선다.
3.예식
3-1.오른손을 반만 뻗고 손톱을 위(아래)로 향하며 머리와 검끝을 왼쪽(오른쪽)으로 돌린다.(그림21)
3-2.오른팔을 반만 뻗고 손톱을 아래(위)로 향하며 머리와 검끝을 오른쪽(왼쪽)으로 돌린다.(그림22)
3-3.예비동작 제1근을 취한다.
4.예비동작 7가지를 행한다.

제3근
1.빼어찔러 「적은 헤(へ)로 쳐낸다.」(그림23)
2.자세로
3.빼어찔러 「적은 이(い)로 쳐낸다.」(그림24)
4.자세로
다시 1부터 4까지의 자세를 반복한다.

5. 1과2를 행하기 전에 발을 모은다.「적은 헤(へ)의 쳐내기에 의해 돌아간다」
6. 오른손을 헤(へ)로 내리고 왼손은 위로 올린다.
7. 뒤로 물러나며 준비자세를 행한다.
8. 발구름
9. 후에 발을 모으며 오른손을 올린다.

제4근
하급자는 제2근처럼 한다.

제5근
제3근처럼 한다.

제6근
1.오른손을 헤(へ)로 내리고 왼손을 올린다.
2.뒤로 물러난다.
3.발구름
4.좌우로 예식을 행한다.「제2근 3번과 같이 한다.」
5.앞으로 발을 모아서 서로 예식을 행한다.(그림25 및 그림 26)


시합
시합은 정검술의 원칙을 엄밀히 활용하는 것으로써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두명이 대항하여 격투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선수는 기본연습을 충분히 습득하고 모든 교육을 수료하여 잘 활용하는 것을 연구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다음의 교육론을 엄수할 것을 요한다.

교육이론(敎論)
1. 처음 준비자세를 취할 때에는 일반적인 찌르기 거리 밖에서 그 자세를 취하며 적의 기량을 재도록 한다. 이때 검은 반드시 교차시키지 않는다.

2. 전진은 적에게 근접하여 나의 찌르기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짧은 걸음으로 이를 행하며 항상 쳐내기를 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

3. 후퇴는 거리가 길고 짧은 데에 구애받지 말고 이를 행할 때에는 적의 전진을 이끌어내어 내가 찌르기 좋게 하도록 한다.

4. 찌르기는 단일 찌르기를 하되 혹은 때리기나 누르기를 먼저 하여 다음과 같은 시기를 타고 행하는 것이 좋다. 즉 찌르기 준비가 빠르면 쳐내기 후 적에게 틈새가 있을 때나 찌르기 후 다시 자세로 돌아갈 때, 교차를 변환하거나 전진할 때 등이다. 복잡한 찌르기는 양동 찌르기를 위해 적을 멈추는데 실패하고 이를 쳐내어지더라도 끊어찌르기를 하지 못할 때만 행하도록 한다.

5. 찌르기를 실패했더라도 빠르게 준비자세로 돌아가서 나의 방어를 용이하게 하며 과도하게 근접하는 것을 경계하도록 한다.

6. 여러 쳐내기 방법을 잘 쓸 수 있도록 한다. 봉쇄하는 쳐내기는 편리하나 오른손이 지칠 수 있다. 반대쪽 쳐내기는 단지 오른손의 위치 견고할 뿐만 아니라 그 위치를 벗어나더라도 다시 돌아오는 데 편리하다.

7. 반격 찌르기는 확실하게 쳐낸 다음에 행하도록 한다. 빠르게 적의 검을 쳐내고 수행하려고만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반격 찌르기가 단순한 자는 그 속도 탓에 적에게 틈새 찌르기나 다시찌르기를 허용하게 된다.

8. 적의 변화를 정찰하고 그 기회를 타는 것에 통달해야만 한다. 찌르기의 빠름과 쳐내기의 확실함과 반격 찌르기의 교묘함에만 집착하면 적의 변화를 빠르게 추측하는데 곤란하게 된다. 

9. 여러 기술을 통달하여 시합을 향할 때에는 15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시합중의 규칙
1.검을 교차하고 바로 찌르지 않는다.
2.찌르기를 완료했을 때 검을 찌른 부위에 지탱하거나 혹은 감정을 드러내며 찔러서는 안된다. 
3.적의 검을 쳐내고 눌렀을 때는 빠르게 반격할 것 다만 단일 찌르기는 한계가 있다.
4.찌르기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적에게 묻지 말 것. 단 찌르기를 맞은 자는 <맞았음>이라고 선언할 것.
5.찌르기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다투지 말 것. 감정과 판결은 반드시 참관자들에게 맡긴다.
6.적의 기술에 심리적으로 몰리거나 그 시합이 부당하다고 여길 때 혹은 어려울 때에는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시합을 중지시킬 것.
7.찌르기가 적중했는지 알면서도 다시 찌르거나 혹은 반격 찌르기를 하는 것을 금지한다. 따라서 승부가 날 때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자세를 바로잡은 다음 찌르기를 하도록 한다.

정검술(完)

육군성인쇄어용(陸軍省印刷御用)

명치 22년 11월 8일 인쇄
명치 22년 11월 8일 출판

동경부평민 코바야시 마타시치(小林叉七)
쿄바야시구 고로베에마치 21번지

번역 Andrew C. Cuning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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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터미베어 2015/06/20 02:12 # 답글

    어? 제대로된 근대 스몰소드네요.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5/06/20 01:45 #

    포일이죠. 묘사하는거 보면 전형적인 클래식 포일이에요.
  • 터미베어 2015/06/20 02:12 #

    아 오타...
    아니 스몰소드라고 친줄 알았는데 사이드소드라고 쳤네요..
    손가락이 맛이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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