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만 밸런스가 손잡이 쪽으로 이동해서 휘두르고 멈출 때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없이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므로 찌르기 지점도 세밀하게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력만 보면 끝으로 갈수록 무작정 커지는 게 좋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크시포스에서 볼 수 있는 나뭇잎 모양의 칼날 형상이 그런 이유로 그렇게 생겼습니다만 점차 밸런스와 통제력을 중시하면서 그런 형상은 금방 사라집니다. 또 크시포스나 글라디우스 같은 칼은 상당히 짧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고도 통제가 가능했지만 검이 길어질수록 그런 형상으로는 제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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