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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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enei 제품들의 향연 무장의 세계


오늘 세션에서는 멤버들이 주문했던 피터 레제니(http://www.regenyei.com/) 의 제품들을 실제로 보고 휘둘러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피터 레제니는 헝가리에 있는 대장장이입니다.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죠. 이 사람의 제품은 HEMA계통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검객 얀 코드빅츠가 운영하는 엔시퍼와 더불어 HEMA토너먼트에서 실제로 사용되어 신뢰성을 입증한 제품이기도 하죠. 한국 ARMA멤버들은 알비온의 높은 가격과 생각처럼 높지 않은 내구성을 감안하여 다양한 대체제를 찾아다니고 있었으며 피터 레제니는 엔시퍼에 이어 새로운 테스트베드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알비온은 연습용 라인에서는 점유율이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내구성이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않으며 소모품이기도 한 연습검 치고는 가격이 높고, 끝부분을 말아놓는 안전 처리를 하지 않는것 때문에 그렇죠. CNC밀링머신으로 따내고 열처리후 그라인더로 모서리를 밀어서 마무리하는 작업 방식상 단조설비를 갖춘 타사 제품처럼 작업하긴 어렵겠지만 이런 점 때문에 우리 팀에서도 점점 경시되고 있는 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테햏과 토틸라햏의 무려 투핸드소드 트레이너입니다. 칼날은 트레이너 블레이드, 가드와 퍼멀은 진검용으로 주문한 커스텀제품이죠. 거의 163cm에 달하는 위용을 자랑하며 무게는 2.8kg라고 합니다. 롱소드 2개 분량의 중량인 만큼 묵직하고 장난 아니더군요. 밸런스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데 몸 전체로 다뤄야 잘 다룰 수 있습니다. 보기도 좋고 멋있습니다. 그리고 칼끝이 말아져 있어서 안전하다는 점도 매력이죠. 칼날은 그냥 철판 따놓고 모서리만 갈아낸 수준이기까지 하니 아무도 진검이라고 우기지 못합니다.

투핸더는 폴암으로 분류되는데 과연 그럴만 하더군요. 롱소드로는 절대로 정면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살살 쳐서 밀어내기만 해도 롱소드는 용을 바락바락 써야 겨우 버티지 안그러면 순식간에 넘어가 버리더군요. 살살 밀어내도 그정돕니다. 과연 폴암은 절대 검으로 이길 수가 없습니다. 무예도보통지 무술을 자처하면서 2m의 장칼을 휘둘러대며 팔뚝만한 생나무를 쳐부수는 모 생법이라는 무술을 봤는데 무술은 하나도 안 무섭지만 그 칼은 정말 후덜덜할 정도로 무섭더군요. 하지만 이 투핸더와 함께라면 진검도 필요없고 이거 하나만으로 얼마든지 그 장칼을 제압할 수 있다는 100%의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투핸더는 단연 최고입니다.


단테햏이 주문한 TRNAVA 피더슈비어트입니다. 원래는 사이드링이 없고 날길이도 1m짜리의 긴 물건입니다만 커스텀오더를 요청해서 짧게 만들고 사이드링을 추가한 물건입니다. 경량 모델이죠. 이 제품은 정말 최고입니다. 알비온 마이어에 비해 약간 끝에 질량이 실리는 감이 있기는 하여 컨트롤에 주의를 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끝이 말려있고 혈조가 파여있는 알비온 제품과는 달리 끝까지 혈조가 없어서 튼튼합니다. 밸런스도 뛰어나고 좋더군요.

내구성도 여러차례의 격검을 거쳤지만 패이거나 눌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뛰어난 내구성을 가졌고 안전성도 좋습니다. 다만 끝부분이 처음부터 살짝 휘어있더군요. 소모품인 훈련 도구이므로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보니까 충격이나 그런걸로 휜거 같지는 않고 열처리시 생긴 뒤틀림 같더군요.

가드는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레제니 홈페이지에 있는 가드들은 죄다 얇고 부실해 보여서 제품 구입을 망설이는 원인이 되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믿고 살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100점 만점에 90점 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저도 트나바 피더를 구입할 것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엔시퍼 페더는 막상 써보니 경도를 낮게 잡아서(부러지는거 막는 용도인듯 하더군요) 좀 패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습니다.


레제니 스탠다드 롱소드입니다. 이 제품도 끝이 말아져 있어서 안전합니다. 밸런스도 좋고 괜찮습니다. 따지자면 15a타입의 블레이드를 가지고 있으나 진검처럼 끝부분에 중량이 몰리는 감은 없고 전체적으로 한수 가벼운 느낌입니다. 날폭도 생각보다 좁죠. 그래서 휘둘러봤을때의 느낌은 알비온 Earl과 비슷한 느낌이되 앞쪽에 약간 쏠리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밸런스가 나쁜 건 아니고 그냥 특징 수준이기 때문에 이 검에 적응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겁니다.

스파링에 투입해봤는데 의외로 손상이 없더군요. 칼날도 튼튼합니다. 다만 탄성이 낮은 편이라 찔린 사람들이 통증을 좀 호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레제니 스탠다드 아밍소드와 대거. 아밍소드는 밸런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끝부분에 질량이 실리는 것도 없고 베다가 멈추는 것도 잘 되었습니다. 제품명은 I.33인데 I.33시대의 12블레이드는 아니고 15블레이드에 가까우며 찌르기가 잘 되도록 만들어진 타입입니다. 물론 끝부분은 쇠를 말아놓았으니까 당연히 관통사고가 일어날 수는 없죠.

단검은 진짜 최대의 충격이었습니다. 그동안 패링대거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인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가 됐든 다 막혀버리더군요. 이건 써봐야 그 진가를 압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였죠.



피터 레제니 제품에는 그동안 인터넷 카탈로그상으로 가드가 부실해 보이고 그 퀼리티도 의심스러운 감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품들을 직접 보고 나니까 굉장한 신뢰감이 드네요. 무엇보다 알비온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가격에 더 나은 퍼포먼스를 가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최고입니다. 저도 레제니 제품들을 구입해둬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군요.

덧글

  • 2015/03/22 22: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3/22 23: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3/23 21: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5/03/23 22:26 #

    알비온만의 장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결국 노 마스크 스파링에서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대체재를 찾지 않을 수 없는 처지죠. 모두들 동유럽제를 사는 것이야말로 답입니다.
  • Alois 2015/03/26 09:32 # 답글

    으아아 배우지도 못하면서 뽐뿌만 오네요ㅠㅠ 랜들랜들...
  • 곧 옵니다 2015/04/04 10:25 # 삭제 답글

    이글루 계정이 없어서 비로그인 상태로 댓글을 답니다.
    질문 하나만 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저기 위에 있는 투핸드 트레이너는 한국 통관이 가능할까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꼭 다시보러 올테니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5/04/04 20:09 #

    일단은 가능했습니다만 끝이 말아져 있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겁니다. 지역에 따라 안될 수도 있습니다. 도검 판정의 권한은 각 지방청 재량이라서 그렇더군요.
  • 돌아왔습니다. 2015/04/05 11:07 # 삭제 답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이트를 어떻게 해석할지... 갈 길이 조금 머네요 ㅎ
  • manclinic 2022/09/07 18:10 # 삭제 답글

    아주 좋은 직업, 많은 유용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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