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젠 아머리에서 주문한 클래식 펜싱 자켓입니다. 원래 출신이 출신인지라 19세기 펜싱 장비에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었죠. 펜싱 장비 중 코칭 자켓이 클래식 스타일이었지만 코치용은 흑색의 컬러를 가지고 있죠. 가능하면 ARMA컬러에 맞추고 싶어서 구매를 보류해 왔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 젠 아머리, 정확히는 트레플릿 펜싱 장비사가 색깔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클래식 펜싱 자켓을 팔고 있어서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ARMA 규정 컬러인 빨간 상의에 맞추고자 했기 때문에 붉은색을 주문했는데 Sage컬러를 보내왔네요. 참 잘하는 짓입니다. 박스 안에 동봉된 인보이스에서도 RED라고 써있었는데 대체 뭘 보고 포장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러나 반품하는 비용과 시간은 또 어쩔 것이며 배송비도 내가 물면 오고가는 배송비가 자켓 2개값이 될 지경이라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오면 ARMA자수 패치도 달아주려고 했는데...
뭐 그래도 클래식 스타일이라 막상 입어보니 19세기 장교복 스타일이라 멋도 있고 나쁘지 않아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팔은 거의 손 길이만큼 더 길어서 세탁소에 맡겨서 팔길이를 줄였습니다. 현대 펜싱 자켓은 지퍼+찍찍이 방식이지만 이건 클래식 스타일이라 사이드 버튼 방식이라 처음에는 혼자 입기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니 뭐 요령이 생깁니다.
세부 디테일은 이렇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좋은 자켓입니다. 컬러는 레드를 원해서 그렇지 이 색깔도 딱히 싫지는 않습니다. 사실 근 2년간 셔츠로 잘 살다가 갑자기 펜싱 자켓을 구하게 된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셔츠는 베기에 손상되는 일은 잘 없지만 찌르기에 옷이 찢어지는 경우는 아주 자주 일어납니다. 칼끝이 걸려서 옷에 걸리면 십중팔구 찢더군요. 그다지 좋은 현상은 아니죠.
그리고 멤버들이 이제 레이피어나 사이드소드에 관심을 두고 빠른 구입을 완료하고 있는데 자연히 찌르기가 많이 쓰일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에 대한 대처도 안할 순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19세기 취향도 한몫 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필요해지던 시점에 적당한 물건이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덧글
2014/12/27 22: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4/12/27 22:33 #
비공개 답글입니다.폴리에스테르 소재라서 재염색도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