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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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온 죽도 개량 작업저장소



우연이 겹쳐서 주워온 죽도입니다. 38호 죽도인데 죽도가 원래 그런지 손잡이가 무려 36cm에 달하더군요. 날길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도요. 제가 검도할 것도 아니고 너무 긴 듯 하여 가지고 있는 해군 타치의 손잡이인 24cm에 맞춰보려고 시도했죠. 먼저 역사적으로도 그래도 되는가 싶어서 일본육군 규정을 찾아봤더니 <양손군도술에 칼날은 2척 6촌(78cm), 손잡이는 1척 2촌(36cm)로 한다> 는 언급이 있어 손잡이는 원래 길다는 걸 알게 되었죠. 오히려 날이 짧더군요.

그래도 좀 아닌 것 같아서 결국 개조를 강행했습니다. 애초에 죽도도 순 싸구려 같아 보였고 중혁은 느슨하여 왔다갔다하는 상황이었던 참에 보수 겸 개조해볼까 하는 심산이었죠.



병혁의 끈이 끊어져 돼지가죽으로 끈을 급히 만드는 해프닝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순조로웠습니다. 중혁도 단단히 묶고 등줄의 텐션도 다시 잡고, 병혁 쪽 댓살 안쪽에 틀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를 집어넣어줬죠. 댓살에는 베이비오일도 먹여줬습니다. 대체적으로 좀 나아지긴 했는데, 문제는 25cm정도로 손잡이를 줄이니까 오히려 진검보다 쓰기가 거북하더군요. 역시 죽도와 진검은 다릅니다. 뻘짓하지말고 그냥 옛날 규격대로 할 걸 그랬습니다.

덧글

  • 불곰 2014/03/01 10:07 # 답글

    어이쿠..
  • 묵돈 2014/03/01 19:55 # 답글

    어따 쓰시려고 죽도를...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4/03/01 20:05 #

    세입자가 나가서 집 상태 보려고 갔는데 죽도를 버리고 갔더라구요. 냉큼 주워왔습니다. 왠지 저거 들고 있으니 재패니즈 스피릿이 온몸에 빙의되는 느낌이더군요.
  • 레듀스 2014/03/01 21:31 # 답글

    득템!
  • 나달 2014/03/02 17:27 # 삭제 답글

    옛날에 왕초에서 발가락이 죽도에다 쇠파이프를 박아서 들고다녔는데 이게 얼마나 실전적으로 효용성이 있을까요?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4/03/02 21:19 #

    죽도가 속이 비어있고 애초에 무기가 아니라 안전을 위한 도구로 만든 훈련장비라 그냥 때려도 위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깡패들이 그런 식으로 위력 강화를 해서 몽둥이처럼 썼죠.
  • 검도맨 2014/03/03 23:50 # 삭제 답글

    아직도 저런 형태의 죽도가 나오나요?
    참고로 제가 98년도에 저런 죽도 보고난뒤로 그 다음에는 저런 죽도는 보지도 못했답니다.
  •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 2014/03/03 23:54 #

    저도 모르겠더군요. 주워온 거라..
  • 헐ㅋ 2014/03/19 18:52 # 삭제 답글

    저런죽도 첨보네요ㅋㅋ
  • 헐ㅋ 2014/03/19 18:53 # 삭제 답글

    병혁이 너무긴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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